음악치료의 정의미국음악치료협회(American Music Therapy Association)에서는 "음악치료는 치료적인 목적, 즉 정신과 신체 건강을 복원 및 유지시키며 향상시키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또한 1980년 발행된 NAMT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음악치료는 치료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치료적 목표란, 정신적?신체적 건강의 복원, 유지 및 향상을 의미한다. 음악치료는 치료적 환경 속에서 바람직한 행동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음악치료사가 음악을 체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행동 변화를 통해 환자는 스스로와 주변 세계에 대해 보다 큰 이해를 경험하게 되며, 더 나아가 사회에 보다 적절히 적응할 수 있게 된다. 음악치료사는 치료 팀의 일원으로서 전문가이며, 특정 음악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기 전에 개별 환자의 문제를 분석?파악하고 대체적인 치료 목표를 설정하는 일에 참여한다. 그 후에 적용되는 치료 과정 및 절차의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평가가 시행된다.음악치료의 대상노인, 발달장애인, 정신질환자, 신체장애인, 학령기 아동, 유아, 약물 중독자, 감각장애인, 뇌신경장애인, 종말기 환자음악치료의 정서적인 목적1. 자기 정서 표현 기술 향상2. 즐거움을 제공3. 적절한 감정의 반응을 위한 자극 제공4. 적절한 정서 식별과 감정 표현 발달5. 생활 에너지 증진6. 침체된 정서를 고양7. 감정적 충동 조절 향상8. 다른 사람과 즐거움을 동감하는 능력 발달9. 스트레스 대처 기술 향상음악치료 방법흔히 '음악치료'하면 아무 계획이나 목적 없이 그저 음악을 들려주거나 악기를 가지고 놀게 하면서 부정적 행동을 개선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음악치료는 내담자의 병원진단에서 얻어지는 병력, 가족 및 친척중의 장애, 표준화된 검사결과, 현재 받고 있는 약물치료 및 교육, 내담자의 기호, 관찰되어지는 행동과 신체 상태와 기능을 중심으로 하여 구체적인 음악치료의 진행에 대해 사전에.2. 재창조연주 : 가요 등의 기존의 곡을 배우거나 노래/연주하여 음악 형태를 다시 만들어가는 활동이다.3. 창작적 경험 : 노래 가사를 고쳐 부르거나 노래를 부르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4. 감상적 음악경험 : 내담자가 음악을 듣고 그 경험을 침묵, 말 또는 기타 양식으로 반응함으로써 치료적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이다.음악치료의 효과-대/소 근육 운동의 향상-집중력 향상-신체 인식의 발달-자기 인식의 발달-사회적 기술의 발달-언어 및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발달-학문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발달-습관적인 행동을 진정시키거나 다른 쪽으로 돌리고 수용될 수 있는 행동으로 유도함-불안이나 짜증내는 것을 줄이고 과잉행동을 감소시킴-감각에 대한 개념을 일깨우고 감각운동과 연결시킴문제 - 자폐증자폐증이란 :자폐성 장애란 사회적 관계의 결핍, 의사소통 능력의 결함, 계속적인 강박행동, 변화에 대한 저항, 극단적인 자폐적 고립, 언어의 비정상으로 특징지어지는 아동기 증후군이다. 자폐성 장애는 아동기의 심각한 행동장애일 뿐 아니라 전반적인 발달장애이고, 자폐성 장애로 진단되는 대부분의 아동들은 타인과의 관계형성에 관심이 없고, 타인과 의사소통 하려는 의도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며, 타인과 상호적인 즐거움이나 관심을 나누려는 어떤 자발적 행동도 보이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원인 :1. 심리학적 요인2. 가족요인3. 신경학적 이상4. 생화학적 요인5. 유전적 요인6. 면역학적 요인증상 :1. 신체질환2. 사회관계장애3. 언어장애4. 행동장애5. 지각장애6. 지능장애① 이 아이들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형성을 못한다.② 언어습득의 지연을 보인다.③ 언어발달이 되었더라도 언어가 의사소통에 쓰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④ 언어중에 반향(Echolalia) 즉 남이 얘기하기 것을 그대로 앵무새 처럼 되풀이 하는 경우가 많다.⑤ 대명사가 혼동이 된다.⑥ 반복적이고 상동적 놀이나 행동을 보인다.⑦ 강박적이고 상동적 놀이나 행동을 보인다.⑧ 상상력이 없다.⑨ 특정한 것에 대한 기억력이 좋간에 음악적인 만남을 갖도록 한다. 이 때 치료사는 아동의 감가조절 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습관적인 행동을 불러일으키거나 자극을 주는 악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2) 감각운동발달1) 감각혼합: 악기를 사용함으로 청각, 시각, 촉각 등의 자극을 서로 협응 시킨다.2) 자기 자극적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한 감각적 강화: 대상의 특성에 따라 음악을 보상과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적용하여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다.3) 감각운동통합: 음악에 따라 움직이는 동작을 통해 운동능력을 통합 할 수 있다.4) 모방연습: 모방을 통해 신체와 동작을 정련시킬 수 있다.5) 감각운동협응(Coordination): 음악적 구조와 연결시킬 수 있는 연습을 통해 아동????? 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연주하면서 감각 조절 방법을 배우게 한다.(3) 지적인 개념 발달노래나 챤트는 자폐아동에게 교육적인 기술이나 학습적 개념을 가르치는 데 유용하다.(4) 언어발달아동으로부터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실마리를 이끌어 내어 구어가 습득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울거나 웃거나 하는 소리를 피아노나 노래로 흉내내어 아동의 신체적인 반응자체가 음악적인 지시가 되도록 하여 음악적인 교류를 나누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자폐성 아동의 음악치료 예1.일곱 살이 된 현아라는 자폐성 아동이 치료소에 와서 면담과 진단을 하였다. 치료사는 현아가 눈 맞춤이 전혀 없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으며, 언어적 반응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행동특징으로는 가슴을 내밀고 어깨를 구부린 채 발끝으로 흔들면서 걸어다니고, 오른손 손가락을 눈 주위에 대고 계속 떨며 흔들어대는 것을 관찰하였다.가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괴성을 지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을 전혀 인식하지도 못하였다. 악기에는 전혀 반응을 하지는 않았으나 오토하프와 핸드드럼을 한번 만져보고는 그대로 스쳐지나갔다. 그래서 병원 진단과 음악치료 진단을 토대로 하여 치료의 단기적 목적은 눈 맞춤, 신체접촉, 언어유도에 두고, 장기 목표를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인식, 자폐적 행동내담자와의 음악적 만남을 시도하였다. 첫 시간에 "안녕, 현아!" 하면서 노래를 피아노 반주로 들려주자 위에서 언급한 부정적 행동과 괴성을 지르며 울기 시작하였다. 치료사는 내담자의 소리와 행동을 따라 하면서 음악적 울음을 같이 따라하였다. 그러자 손 떠는 것과 걸음을 멈추며 치료사를 쳐다보더니 웃기 시작하였다. 이렇듯 치료사는 내담자가 자신만의 세계에서 밖의 세계로, 무의식 경험에서 의식적 경험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음악을 통해 도울 수 있다.?3~4회 세션이 진행되면서 내담자는 플라스틱 공을 가지고 와서 아무렇게나 던지기 시작하였다. 치료사는 '반짝반짝 작은별' 멜로디에 가사를 바꾸어서 “현아가 공을 던져요. 현아가 공을 던져요.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 " 하면서 노래를 불러주었다. 치료사는 가사를 통해 내담자가 하는 행동을 깨닫게 해주면서 공을 뺏기도 하고 돌려주기도 하면서 공 던지기의 질서와 방향을 제시해 주었으며, 계속해서 내담자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하여"현아가 선생님께 공을 던져요. 선생님은 현아에게 공을 굴려요"하는 식으로 계속 가사를 바꾸어 나갔다.?또한 공의 속도에 맞게 빠르기를 조절하였고, 장조와 단조를 넘나들면서 정체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는데, 몇 번 따라 하더니 손가락을 떨면서 다시 자기세계로 몰입되어 외부 세계를 회피하면서 발끝으로 경직된 모습으로 돌아다녔다. 치료사는 이러한 내담자의 행동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동일한 곡에 그 행동과 일치하는 가사를 붙여 노래를 불러주었다. "현아가 손가락을 떨고 있어요. 현아가 손가락을 떨고 있어요. 현아가 뒷꿈치를 들고 걸어요. 현아가 뒷꿈치를 들고 걸어요. 이제는 정말 그만 할 거에요"??이렇게 치료 중간 부정적 행동이 나오면 노래와 가사를 통하여 자신의 행동을 인식시켜 주었고 그 후 몇 번의 치료 후 이러한 행동들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오토하프를 손가락으로 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서 소근육 운동과 노래를 결합시켰다. 그리고 한가지만을 고집깔 인지와 자기표현으로 색깔 찾기 놀이를 하였다. "ㅇㅇ색 어디있니? 여기! ㅇㅇ색 어디있나? 저기! ㅇㅇ색 어디있나? 어디? 현아 머리위에 놓아요!" 식으로 치료사는 현아의 손을 잡고서 여러 가지 색중에 노래에서 지정된 색을 찾아 머리에 쓰고 춤을 추었는데 내담자는 활짝 웃으면서 "빨간 색, 초록 색" 하고 말을 하였다. 그리고는'반짝 반짝 작은 별"을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때가 음악치료를 시작한지 석 달 정도 지난 뒤였다. 그 후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 자발적으로 음악 활동을 리드 하였고 내담자의 의사표시를 좀 더 분명히 하기 시작하였다.또 색깔 방석(무지개 색)을 바닥에 차례대로 깔아놓고 '산토끼'노래에 맞추어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색의 방석 위를 한 박자씩 뛰어 간 다음 "깡총깡총 뛰면서" 하는 부분에서는 덤블링에서 치료사와 손을 잡고 뛰도록 함으로써 색깔 인지와 더불어 감각 통합을 통한 행동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곡이 끝나면 다시 방석 앞으로 와서 '시작' 소리와 함께 내담자에 대한 통제와 적절한 행동 조절을 유도 하였는데 치료 횟수가 늘어나면서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되고, "선생님! 이렇게 하고 시작!" 하며 먼저 리드하기도 하였다.?다른 악기 탐색 방법으로는 큰 북에 빨간색, 작은북에는 노란색, 심벌즈에는 초록색을 붙이고 같은 색깔로 표지판을 만들어 "큰북을 쳐라, 둥둥둥, 작은북을 쳐라 통통통, 심벌즈는 칭칭칭-------"노래를 하면서 치료사가 빨간색 표지판을 들면 큰북을, 노란색 표지판을 들면 작은 북을, 초록색표지판을 들면 심벌즈를 치도록 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서 면담자는 노래를 통해 색깔인지와 음의강약을 익히면서 집중력이 향상 되어 가사에 맞는 적절한 행동이 이루어지게 되었다.지금은 하나의 노래와 악기에서 여러 노래와 여러 악기의 즉흥연주를 통하여 내담자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인식이 향상 되었으며, 자폐적 행동의 감소, 타인과의 의사소통 등이 현저히 좋아졌으며, 자발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부다.
한 아이를 읽고-나도 이런 한 아이를 만난다면..대학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수님께서 [한 아이]라는 책에 대하여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 때는 그저 한 정신장애가 있는 소녀와 그 소녀를 돌보는 선생님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라고만 생각하고 나중에 읽어봐야겠다.. 라고 지나쳤다. 두 번째로 [한 아이]를 접한 것은 2학년, 나와 다른 교직 수업을 듣는 친구의 과제가 ‘[한 아이]를 읽고 독후감쓰기’라는 말을 들었다. 그 때 그 친구는 나에게 몇 번이고 [한 아이]를 추천했었다. 그 때 나는 비로소 이 책을 읽게 되었다.처음 이 책을 읽고 난 뒤, 왜 일찍 읽어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교직 수업 시간에 ‘나의 교육 철학’이라는 주제의 과제를 받았었는데, 그 때 이 책을 먼저 읽었다면 훨씬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었다. 이유가 어찌됐건 그저 정서장애아라고 생각했던 쉴라는 나에게 조금은 추상적이었던 자폐아동의 행동을 낱낱이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또한 토리 선생님은 감동 그 자체였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천사 같은 선생님이 있을 수 있을까? 토리 선생님은 평범한듯하면서도 다른 선생님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어쩌면 내가 특수반 선생님을 처음 봐서 그랬던 걸까?한 아이를 읽으면서 인상 깊은 부분은 쉴라의 행동이었다. 토리 선생님을 계속해서 따라다니는 것, 어쩌면 집착 같은 쉴라의 행동이 인상 깊었다. 쉴라가 여섯 살이 되기까지 그 아이는 무관심 속에서 부모로부터, 그리고 주위로부터 거부당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이제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나타나서 말을 걸어주고 안아주고 보살펴주고 있다. 어쩐지 내가 꼭 쉴라가 된 기분이었다. 쉴라는 분명히 애정이라는 것을 토리 선생님에게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쉴라는 자신에게 아무리 심한 일이 가해져도 절대 울지 않았다. 감정의 표현이 전혀 없는 아이였다. 또한 처음에는 말도 하지 않았다. 쉴라를 보지는 않았지만 분명 그 아이의 눈은 적개심과 증오로 가득하지 않았을까? 네 살짜리 남자아이를 묶어 불 태웠던 쉴라는 일명 쓰레기반 이라고 불리는 토리 선생님의 반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분명 쉴라에게는 그 반에 들어가는 일 조차 그저 따분하고 한심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 곳에서 쉴라는 자신과 비슷하지만 다른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교육 자체를 거부하던 아이가 점차 토리 선생님을 따르게 되고 여러 가지 사건이 있는 가운데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그 증오심에서 자유롭게 되었다.이것은 사랑의 힘이 아니었다면 과연 가능하기는 했을까?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고서야 가능하지 않았다. 과연 어린아이를 불태워 죽이려고 했던 소녀를, 아무런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 소녀를, 뭔가 할 때마다 방해하고 어쩌면 귀찮게까지 하는 이 소녀를 나라면 과연 사랑할 수 있었을까?상담을 하기 전에 중요한 것이 신뢰감형성, 즉 래포를 형성하는 것 이라고 한다. 이것은 상담자가 일방적으로 내담자에게 관심을 표현 한다고 형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로 믿고 존중해주는 것은 상호적인 책임이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쉴라는 물론 래포 형성에 있어 정말 엄청나게 힘든 경우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한 아이에 열광하는 것은 아마도 그런 힘든 케이스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그 아이에게는 아프고 힘든 훈련을 통해 암흑속의 한 아이가 자라나는 모습에 사람들은 감동하고 빠져드는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렇다.선생님이란 직업은 참 힘들고 지치는 직업이 아닐까? 아직 내가 이 직업에 발을 들여놓지는 않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어쩌면 쉴라 같은 소녀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만약 한 아이를 만나게 된다면 과연 어떤 선생님으로 비춰질까, 토리 선생님처럼 인내심과 끈기가 있는 말 그대로 좋은 선생님으로 비춰질까? 그게 아니면 아이가 감정표현을 하지 않을 땐 답답해하고 그 짧은 시간을 참지 못하는 선생님으로 비춰질까?‘한 아이’라는 책은 세상에 이런 아이도 있구나-라는 생각부터 과연 나는 어떤 선생님으로 비춰질까? 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분명 재미있게 읽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지만 한 동안은 나에게 큰 여운을 주는 책이었다. 여운 뿐 만이 아닌 조금 더 깊은 ‘교사’의 책임과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 어쩌면 이 책은 내가 선생님이 된 후에도 대하기 어려운 아이를 만났을 때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무리 하겠다.딥스를 읽고-딥스야, 안녕^^이런 책이 있다는 것은 이번 아동상담시간의 과제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것이다. 비록 과제 때문에 접했다고는 하지만 ‘딥스’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은 매우 많다.딥스는 내가 보기에 한 마디로 닫힌 아이였다. 어쩌면 그의 부모들에 의해 스스로 자신을 가둔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은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딥스의 부모에게 가장 화가 났다. 딥스의 처지가 안타까운 것은 둘째 치고 아이를 그저 아이로 보지 않은 딥스의 부모에게 화가 났었다.딥스는 유치원에 오면 공동생활에는 아무것도 참여하지 않고 그저 혼자 책을 읽거나 교실안을 서성이는 것이 전부였던, 교사들에게는 아주 문제가 많은 아이였다. 거기다가 말도 잘 하지 않고, 하원시간이 되면 집에 가기 싫어하는, 또한 친구가 다가가면 할퀴고 때리는 아이였다. 자신을 방어하려는 벽이 아주 두터운 아이였던 것 같다. 그 아이가 한 놀이치료사에게 맡겨졌고 놀이치료사는 딥스에게 심적으로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도, 그렇다고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을 만큼의 거리에서 그를 치료하게 된다.딥스의 부모님은 그야말로 평범한 분들이 아니었다. 과학자와 유능한 의사. 아마 그 두 분은 자신들의 아이가 특별할 것이라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물론 태어날 때 원치 않은 아이였지만 그래도 그 부부는 그 아이에게 또래 아이들보다 높은 지능과 행동을 요구했을 것이다. 그 안에서 딥스는 괴로웠을 것 같다. 너무너무. 딥스의 아버지는 딥스가 자신의 기대와 조금이라도 어긋난 행동을 하면 곧바로 큰 소리로 야단치거나 딥스의 방에 가두어버리곤 했다. 딥스는 아버지에게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산 밑에 아버지 인형을 묻어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 거기에 대한 표현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런 식으로 딥스는 점차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 말을 함으로써 나아지고 있었다.이 책에서 한 가지 흥미 있었던 점은 놀이치료사의 태도와 행동이었다. 다른 선생님들은 처음부터 딥스에게 행동을 요구했다. “이렇게 해보자.” 라던가, “어떻니?” 라는 둥의 어떤 행동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놀이치료사는 행동을 요구하기 보다는 딥스가 선택해 주기를 기다렸던 것 같다. 첫 만남에서도 놀이방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딥스가 선생님의 손을 잡기 전까지 아이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또한 딥스가 어떤 말을 할 때마다 선생님은 또 다른 질문을 해서 다른 답이 나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구나.” 라는 인정과 그 말을 되풀이 해줌으로써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한번 더 짚어볼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