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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댄스스포츠 감상문
    -KPDC 전국프로 & 아마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를 다녀와서-나에게 ‘댄스 스포츠’라는 단어는 어색하고 낯선 느낌을 동반하곤 하였다. 주변에는 많은 댄스 스포츠 학원들의 광고판이나 선전을 볼 수 있었고, 때문에 가깝게 느껴지면서도 왠지 나의 생활과는 동떨어진 장르라고 여겼었다.그러던 와중에 전문실기로 댄스 스포츠를 수강하게 되면서 댄스 스포츠 대회를 관람하게 되었다. 평소 댄스 스포츠에 대한 생각이 어색함을 만들었었고 대회장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은 순간까지도 ‘대충 몇 프로만 보고 가자’ 라는 생각으로 아무 생각 없이 있을 뿐이었다.하지만 누가 그랬던가, 백 마디 말보다 손끝 하나, 발끝 하나가 가슴을 울린다고.댄스 스포츠는 국민 체력 향상에 기여하는 생활스포츠이네, 발전하는 엘리트 스포츠네 하는 온갖 설명들을 많이 들어왔었지만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던 나였는데, 갖은 정보와 지식으로도 솔직히 이해가 가질 않던 댄스스포츠가 처음 보는 프로들의 무대를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고 할까, 나는 지금 진짜 댄스 스포츠라는 것을 보고 있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대회의 무대들은 뭣도 모르는, 댄스 스포츠에 관한 지식이라고는 스텝들 이름과 종목 이름 밖에 모르던 댄스스포츠에 관해선 거의 문외한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나도 순식간에 끌어들인 무대들이였다. 여러 팀들이 같이 이루어 내는 무대에 처음엔 어디에 시선을 둬야 할지, 도대체 누구를 봐야 할지 당황했지만 이내 한 팀, 한 팀이 이루어내는 무대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화려하고 열정적으로 이루어지는 듯한 Latin 무대, 우아하고 세련된 Standard 종목 무대들은 하나같이 대단한 무대였다. 무엇보다 나를 설레게 하였던 것은 back ground music 으로 moon river에 무대를 사뿐거리며 날아다니는 듯 한 스텝과 우아한 표정,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하는 흐르는 듯한 Waltz였다. 나를 설레게 하는 그들의 아름다운 무대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 이것이 댄스스포츠구나’하는 생각이 감탄과 함께 터져 나오는 순간이었다.두 파트너가 이루어내는 춤은 그야말로 손끝 하나, 발끝 하나가 가슴을 찡하게 울렸다. 전문실기 시간에 댄스 스포츠를 하면서 열심히 발동작, 스텝들을 행했었지만 그건 이제보니 댄스가 아닌 그저 발동작일 뿐이었다. 그에 비해 바로 코앞 무대에서 행해지는 발 동작, 손 동작들은 그저 하나의 움직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감동으로의 전이를 이루어 내었다.
    독후감/창작| 2008.08.19| 2페이지| 1,500원| 조회(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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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교육과정패러다임에대한고찰
    체육교육과정의패러다임(Paradigm)에 대한 고찰Ⅰ. 서론 - 체육교육과정의 이해를 위한 패러다임Ⅱ. 본론 -1. 실증적 패러다임2. 해석적 패러다임3. 분석적 패러다임Ⅲ. 결론 - 패러다임의 고찰에 대한 생각Ⅳ. 참고 문헌Ⅰ. 서론일반적으로 교육과정이란, 학교 교육에서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목표를 어떠한 교육 내용과 방법, 평가를 통하여 성취시킬 것인가를 정해놓은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을 말한다. 체육교육과정은 체육과의 내재적 필요성에 의하여 개정되기도 하지만, 국가 ? 사회적 요구의 변화, 지식의 변화, 교육이론의 반전, 현존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적절성에 대한 평가 등에 의하여 변화를 거쳐왔다. 때문에 그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이론적 틀이나 개념의 집합체인 패러다임을 통한 체육교육과정의 이해가 필요하다. 다음의 이어질 내용에서는 체육교육과정을 역사적으로 봤을 때 실증주의(기능주의), 해석적, 비판적(분석적)인 세 단계를 거쳐 교육과정을 전반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체육교육과정의 이해를 구해 볼 것이다.Ⅱ. 본론1.실증주의적(기능주의) 패러다임실증적 패러다임은 자연과학 분야의 지배적 관점이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지배적인 실증적 패러다임의 기본가정은 사회현상의 연구는 자연현상의 연구와 동일한 방식으로 행해진다는 것이다. 사회현상은 물론 자연현상보다 복잡하기는 하지만, 이 둘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 사회과학도 자연과학과 같이 실험이나 관찰에 의하여 제반 사회현상이나 사건들 사이의 법칙적 관계를 발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연현상에는 자연법칙이 있듯이 사회현상에는 사회법칙이 존재하고, 이 법칙을 발견함으로써 사회의 제 현상을 설명하고 통제하려 하는 것이 실증적 패러다임의 목적이다.비엔나 학파로 불리우는 "논리실증주의"와 Robert Merton으로 대표되는 "구조기능주의"가 실증적 패러다임의 모습을 가장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는 이론들이다. 논리실증주의자들은 모든 탐구 영역을 하나로 묶는분석적-경험적 명제)과 비과학적 지식(형이상학적 지식)을 명백히 구분하고 과학적 지식의 추구를 학문탐구의 목적으로 삼았다. 구조기능주의자들은 사회과학적 설명의 논리와 자연과학적 설명의 논리가 그 '형식'면에서 동일함을 주장하였다.(Merton 1958) 구조기능주의적 관점은 사회를 구성원들 간의 합의와 질서에 의해 평형상태를 유지하는 합리적인 체제로 간주한다. 교육의 기능은 '사회화'로 여겨진다. 사회화란 아동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생활해나가는데 필요한 각종 사회규범 및 규칙 등을 내면화시켜 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인간을 형성하는 것"이다. 능력에 따른 사회선발과 배치가 가정되어 있다.실증주의 패러다임을 위한 연구방법은 '실험법'이 가장 이상적이나, 자연과학적 연구처럼 실험실 내에서의 연구가 용이치 않으므로 '통제된 실험법'(controled experiments)이나 '유사실험법'(quasi-experiments)을 사용한다. 이론에 기초하여 선정한 변인 간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가설을 설정하고, 통제 집단과 실험집단을 구분한 후, 실험적 처지를 통하여 가설의 진위여부를 결정한다. 증명된 가설은 이때부터 과학적 지식으로 인정되어 원리나 법칙의 형태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참인 것으로 확정된다.60년대에 수행되었던 몇몇 연구들이 학교체육에서의 '사회정의'와 '능력부족'문제를 다루었다. 구조기능론을 이론적 관점으로 채택하여 학교체육이 사회화와 사회적 통합의 도구로서 역할을 함으로써 사회통제의 기능을 수행 않는가를 증명하려고 하였다. 학교체육은 사회의 발전을 위한 사회구성원들을 기존의 사회규범 체계 속으로 사회화시키고, 사회적 통합을 통하여 사회 각 부분 간의 갈등 해소에 공헌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학생들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학교 교육과정이 학교에서의 체육활동 참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었다. 체육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과 외면에 대해 걱정하던 체육교육 학자들은 운동에의 자발적 참여와 학생들의 사회계층이, 특히 여학생들에게 있어서 관련을 맺고 있동참여가 점차 감소하고 있음도 발견하였다.(Sanders & White, 1976 ; Hendry 1978)2. 해석적 패러다임실증적 패러다임에서와는 달리, "해석적 패러다임"(interpretive paradigm)은 사회현상과 자연현상의 구별을 전제한다. 사회현상은 자연현상을 탐구하는 자연과학적 방법으로는 설명하거나 이해할 수가 없고, 그에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석적 패러다임에 포함되는 사회학 이론들로는 "상징적 상호작용론"(symbolic interactionism), "현상적 사회학"(phenomenological sociology), "민속방법론"(ethonomethodology)등이 있다.이들의 주장은 세부적 사항에서 다소간의 차이를 보여주나, 앎의 과정에 있어서 사회적 상황과 인간의 의식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그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인식대상의 객관성을 인정하는 실증적 패러다임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사회현상은 이미 그 나름대로의 독립된 실체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인식주체) 따로 존재하는 대상(객체)을 우리가 오관을 통해서 단순히 경험하는 것이 아니고, 의식이 포착하는 현상으로서의 대상이 있을 뿐이요, 그 대상의 의미는 우리의 의식 '속'에 구성되어 있는 의미세계의 틀 안에서 그 대상에게 주관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라고 본다. 즉 "의미의 틀은 우리의 의식 속에 사회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이지, 대상 자체가 그 나름의 의미를 애초에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다" (김경동, 1985, p.54)George Herbert Mead의 철학을 기초로 하며 시카고학파라고도 불리우는 상징적 상호작용론자들은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자아'가 차지하는 적극적 역할을 중요시 한다. (blumer, 1969) 이들에 의하면, 인간은 주변 사물과 자신에게 벌어지는 상황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행위의 주체인 동시에 그 행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주체인 것이다. 이 의미는 상징을 통해서 상호작용을 한다.현상학적 사회학은 Alfred Schutz에 의해서 기초를 마련한 사회학적 관점이다. 현상학자들은 과학이 가지고 있는 객관성에 대한 신념과 일반화하고 예견하며 설명하려는 경향에서 탈피하려 한다. 반면, 세계에 대한 인간의 의식이나 지식은 해석을 거쳐야만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사회과학의 목적은 일상적 경험세계의 기본구조를 서술, 파악, 조명하는 것이다.(Berger & Luckmann, 1968)민속방법론은 Harold Garfinkel에 의해서 주창된 관점이다. 민속방법론자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본규칙'들이 무엇인지를 밝히려고 한다. 이들은 사람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서로의 의사를 알아듣고 함께 질서를 유지하며 살아가는데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들을 알려고 한다.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서로 합의했는지, 그래서 사회질서를 어떻게 구축해나가는지, 그 과정과그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암묵적 규칙들에 관심을 갖는다. (Garfinkel, 1967)해석적 패러다임에서는 '질적 연구방법'(qualiative methods)을 요구한다.(류태호, 1992) 질적 연구방법에서는 연구대상이 주관적으로 이해하는 세계를 포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적 자료를 산출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사례연구' '참여관찰법' '심층인터뷰' '문화기술법'등의 방법들이 이용되어진다.3. 비판적 패러다임"비판적 패러다임"(critical paradigm)에서는 실증적 패러다임과 해석적 패러다임에서 제기되는 물음들과는 다른 성격의 질문에 관심을 갖는다. 비판적 패러다임의 가정은 첫째, 지식은 사회적, 정치적으로 형성되며, 따라서 어떤 특정한 목적을 성취하려고 하고 어떤 특정한 이익을 반영하고 있다. 둘째, 사회 내에는 지배 집단이 존재하고, 이 집단은 사회제도와 이들을 합법화시키는 지식을 생산해내고 유지하는데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셋째, 모든 연구는 어떤 규범적 입장을 내포하고 있으며 어떤 집단의 이익을 반영한다. 이 특정 사회구조 속에서 장기간에 거쳐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으로 간주된다. 지식은 해석적 패러다임에서 처럼 전적으로 사람들의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여겨지지 않는다. 지식은 역사적으로 생겨나며 사회적으로 형성된다. 가장 관심이 되는 것은 사회의 정의와 인간이 가진 가능성을 고취시키는 사람들의 노력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억압의 여러 측면들을 밝히는 것이다. 지식의 역할, 즉 비판적 패러다임의 목적은, 규범적이고 해방중심적이다(Cornbleth, 1990, p, 196)비판적 패러다임은 사회적 통제를 통해 기존의 사회구조가 어떻게 유지되고 재생산되는가를 밝히려고 한다. 기존 사회구조의 유지와 재생산은 이러한 상황을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도록 만드는 지배집단의 이데올로기적 합리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여겨진다. 비판적 패러다임의 목적은 모든 형태의 독재와 억압으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키고, 사회정의의 구현을 가져오는 대안적 방법들을 개발하는 것이다.비판적 패러다임에서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연구방법론은 '비판적 문화기술방법'(critical ethnography)이라고 불리는 질적 연구방법이다. 비판적 문화기술방법은 기본적으로 참여관찰법을 사용하는 인류학적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비판적 사회학과 철학의 가정들을 그 기본바탕으로 삼고 있다. 비판적 문화기술방법은 일상생활에서 보여지는 매일 매일의 사건들과 이 사건들 뒤에 숨겨져 있는 물질적 조건과 사회적 관계 간의 관계를 파악하도록 해준다. 사회적 사건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거시적 사회구조와 생활의 미시적 사건들 간에 어떤 관계가 존재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Anderson, 1989)Ⅲ. 결론체육교육과정은 이론이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 제공받는 사회집단과 개인적 요구에 부응하는 타당성을 근거로 구성된다. 때문에 우리는 체육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그 사회와 사회구성원, 그리고 교육에 대한 인식을 기초로 하여 체육교육과정을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패러다임의 이해를 통한있다.
    교육학| 2008.08.19| 5페이지| 2,000원| 조회(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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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아스포라를 넘어서
    [디아스포라를 넘어서]우리의 세계는 넓어지고 있다. 다양한 문화적, 사회적 요소들이 병행하며 다양한 가치관의 존재를 만들어내며 세계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그 원인에 정보화 사회의 발전이 중심에 서있다. 정보화 사회로 인해 과거 우리의 안마당에만 집중하던 가치관이 눈을 들어 마당 밖, 즉 세계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세계의 개념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마당과 밖을 구분하던 울타리의 개념, 즉 경계선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넓어져가는 세계 속에 문학은 어떠한가, 과연 문학의 ‘세계’ 속의 울타리 또한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문학의 유형?무형의 경계선, ‘디아스포라’에 대한 이해를 통해 문학 ‘세계’의 접근을 시도해보도록 하자.-해외 동포 문학의 재발견-해외 동포 문학은 공간, space의 제한을 뛰어넘어버린 문학이라고 생각된다. 말 그대로 바다 밖의 다른 나라에서 이루어진 문학. 같은 어머니의 품에서 나온 형제, 자매가 바다 건너 에서 이루어낸 ‘문학’ 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디아스포라를 넘어’ 제 2장 해외 동포 문학의 재발견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미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해외 동포 시인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 문학의 관점과 견주어 볼 수 있는데, 배미순은 작품을 통해 자기 존재의 근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태생적으로 익힌 모국어와 몸을 두고 살아야 하는 이방의 땅이 서로 맞부딪치면 누구나 자기 존재의 뿌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배미순의 작품 ‘누가 먼 발치에’를 보더라도 그 질문들을 이끌어낼 수 있다. 때로는 삶의 방향성에 관한, 때로는 존재 자아의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배미순은 하고 있다. 시인은 존재론적 근본주의자의 태도로 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행위로도 볼 수 있는 배미순의 작품들은 내면적 여행의 경로를 보여준다. 또한 배미순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동시에 이러한 존재론희망을 발굴하는 새로운 방식을 이야기한다. 그의 삶은 현상으로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외롭다.실 인식을 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균형 감각이 존재함으로써 일어난다. 사유하는 존재이자 질의자의 신분으로 자기 인식의 중심에 선 존재로서 시인 배미순은 자신의 삶에 있어 선택의 길이 다양하다. 지금껏 여러 면모를 살펴본 만큼 그의 시는 아직 창창한 앞날을 남겨둔 과정으로 존재한다.이제껏 살펴본 배미순의 작품은 시적 사유를 통해 존재 자아의 정체성을 탐색하며 그것에 대한 현실적 대응 방식을 함께 추구해온 미덕을 지니고 있다. 그의 남겨둔 앞날에는 분주하고 갈래 많은 길이 존재하고 있겠지만, 그의 시도 그 길을 함께 함으로써 그의 상흔 또한 토설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 말을 한다는 것, 시인으로서의 특권이 아닌가.배미순 시인이 존재 자아의 정체성 탐색과 시적 사유의 관계를 보여주었다면, 최선주 시인은 이국 정서의 공동체적 친화력을 보여주는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최선주는 타국에서 모국어로 창작 행위를 이루어내고 있다. 디아스포라로서의 존재를 가지고 있는 최선주의 작품을 보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동시대의 아픔과 삶의 근본에 대한 질문이다. 미국과 한국의 공간 환경적 절연성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끊임없이 한국 사람들이 안고 있는 동시대의 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눈길을 보내고 있다. 시대적 비극을 작품에 나타내며 그것을 극복 자체에 비중을 두지 않는 극복의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동시에 언어적 표현에 충실한 그의 모습은 비판적 관찰자의 자리에 서 있다. 그에게는 강한 사회적 이식을 함축한 시적 자아와 함께 계절이나 자연 경관을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린 감성의 시적 자아가 있다. 하지만 그 여린 감성을 대책 없이 방기하는 과단성을 거절한다. 그런가 하면 공동체적 삶의 질서에 대한 수긍과 시인의 내부에 잠복돼 있던 내면적 자아의 사회화 과정이 작품에 발화되어 있다. 즉 최선주의 시는 동시대의 공동체와 개별적 자아가 서로 대립적인 정체성이 어떻게 만나며 어떤 관계 위에 서있는 가를 탐색하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한국이라는 서로 다른 공간 환경에 대해 시가 삶을 부축하는 이 행복한 만남을 이임성 시인은 이루어 내고 있다.윤웅아는 ‘꽃과 바위’라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삶의 모습을 그려내는데 있어 시인의 시적 정서의 본향이 무엇인지, 그것이 삶과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를 변증법적 발전 과정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살아가는 동안의 자연스럽게 배태된 삶의 모습을 순수하게 그려내었다. 무엇보다 이 시의 맑고 진솔한 시적 정서는 원초적 감정의 순수성이 전반적으로 작품의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외로움이나 그리움, 기다림의 정서가 그와 같은 원초적 감정이다. 또한 이 모든 순수한 감성이 삶의 신앙의 자리를 이루어낸다. 시적 정서의 순수성을 구함으로써 종교적 순결성을 확립하는 경우인 것이다. 시인 자신의 인간적인, 신앙적인 진실성을 드러낸다. 있는 그대로의 순수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시인의 삶과 시가 만났을 때 삶과 꿈, 그 변증법적 조화가 이루어진다.신영철은 미주와 한국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뛰어 넘어 모국의 장편 소설 공모에 당선한 점으로 보아 문화의 상호 소통의 작용이 원할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 물론 그 작용뿐 아니라도 신영철 소설의 작품성은 뛰어났다. 그의 소설은 의식의 심층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고 던져야 하는 실체적 이야기 구조에 기대어 있으며, 그것은 확대되어 독자를 광활한 정신세계의 한복판으로 이끌어 낸다. 소설은 신들의 영역, 에베르트산을 배경으로 목숨을 건, 가열한 환경 속에서 더 빛나는 우정과 사랑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다. 이는 수준 있는 소설의 세계를 축조하였다. 높은 정신주의를 지상의 극점에 핀 에델바이스를 통해 비춰냄으로써 삶의 근원명제를 정면에서 돌파하며 체험적 진정성 이야기 한다.박경숙 작가는 한국 교회의 개척과 독립 운동으로 순국한 배씨 일가 이야기를 역사에서 소설로 치환하였다. 배씨 일가의 가족사를 단순히 실증적인 것이 아닌 믿음과 민족혼, 인간애로 재구성하였다. 그들의 생존기록은 시대적 상황 속에서 융기하고 침식된 우리 역사의 진면목을 드러냄으로과 실천의 날개를 가진 장년의 면모를 가진다. 태평양을 가로지를 ‘비상의 날개’를 가지게된 것이다. 그는 에세이의 기본적인 양식을 통해 자신의 삶과 생각, 꿈과 사랑, 인생의 친우들과 공동체 정신등을 소박하고 겸손하게, 그러나 당당하고 확고하게 펼쳐낸다. ‘날개’에 이 모든 것을 담아낸다. 그 가운데는 그가 살아가는 삶의 환경에 관한 의미 탐색이 있는가 하면, 그 자신이 일상 가운데서 부딪치는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한 의미 부여가 수행되고 있다. 그리고 한민족의 일원으로서 공동체 의식에 관한 정체성 확립이 시도되는가 하면, 그 방식을 다른 민족 문화권에 그대로 적용해 보이는 합리적 인식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그의 ‘비상의 날개’는 건강한 정신과 그것의 실천에 관한 생각과 노력이다.-한국 문학과 근대의 경계-지금까지 살펴본 것이 공간, space으로 인해 형성된 경계의 디아스포라였다면 이제부터 살펴볼 문학은 시간 개념의 디아스포라가 아닌가 싶다. 바로 5장 한국 문학과 근대의 경계이다. 우리는 이 주제에 대해 접근하기 위해 근대성의 개념과 그 적용 방식에 관한 이해를 필요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근대성(modernity)’이란 문자 그대로 근대 사회의 특성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근대성의 개념은 구체적 사안에 대한 가치 판단 이전의 사회사적 경과를 중심으로 한 것이며, 특히 서양의 역사 과정에 따른 경험적 사실들을 토대로 한다는 제한점과, 근대성이란 개념자체가 구체적 사실에 이르지 않았을 경우 모호하고 추상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어서, 우리의 역사적 현실 가운데서 그 개념의 적용을 문제 삼는 것은 응당한 절차이다. 근대성을 보는 것은 곧 우리 문학과 우리 삶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근대성 문제가 연대기적인 개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개념으로 발전하기 위해 한국 문학에 있어 외래적 영향, 그 영향의 근대적 성격 문제와 관련하여, 식민지 시대를 거쳐 오늘의 분단 시대에까지 이르는 사회?역사적 근대성의 의가 받았다. 하지만 그의 작가적 역량을 종합적으로 증거하기 시작한것은 ‘장길산’ 이후의 장편소설에서이다. '장길산'을 통해서는 1970, 80년대 사회변혁의 논리를 문학적으로 성찰하려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민중 개념의 역사 공간으로서의 전화가 이루어졌다. ‘장길산’을 뒤이은 ‘무기의 그늘’, ‘오래된 정원’, ‘손님’, ‘심청’은 각기 소설의 주제가 서로 다르지만 잘못된 역사의 진행 방향이 노정한 왜곡된 현실과 그 실체적 진실을 드러낸다는 점에서는 일치한다. 그리고 그 실체적 진실의 소설적 형상력은 근대성의 여러 부정적 요소들을 넘어서는 하나의 방향 제시가 되고 있다. '오래된 정원'을 통해서는 1990년대의 다원주의 논리를 불연속적 중첩 서사를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 속에서 대화적 목소리의 활용으로 모성성과 일상성의 발견을 의미화 하였고, '손님'을 통해서는 분단 역사의 비극적 사건의 실체를 주목하면서 분단 극복과 화해의 서사를 형상화하였으며, '심청'을 통해서는 동아시아의 근대화 과정에서의 모성과 여성적 주체성의 모습을 그려내었다.황석영 문학은 현실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소재를 찾아 형상화함으로써 '리얼리즘'을 넘어서려는 노력을 보여왔다. 그러한 노력은 '근대성'에 대한 탐색임과 동시에 '탈근대성'의 문제의식을 담지하고 있다. 따라서 황석영 문학은 1960 70년대 이래로 한국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한국문학의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이제 근대의 선두에 선 작가 박완서의 문학을 보도록 하자. 박완서는 근대 이후 한국문학의 장의 구조에 일대 충격을 가한 작가라고 칭해진다.박완서는 개성이 고향이자 그 고향 개성을 작품의 배경으로 하여 창작물을 내놓았다. ‘미망’을 비롯하여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두부’ 등이 모두 개성을 배경으로 하여 그 지역적 특성과 함께 성립된 작품들이다. 특히 ‘미망’의 경우 개성이라는 한 지역의 가족사와 시대의 변천사를 의미있게 읽을 수 있고 그것을 고난의 역사에 대한 진실성 있는 증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인문/어학| 2008.08.19| 5페이지| 2,000원| 조회(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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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게놈 프로젝트
    -지팡이의 다른 쪽 끝을 집어 올린다면?-인체의 모든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게놈을 해독해서, 유전자 지도를 작성하고 유전자 배열을 분석하는 연구 작업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신비에 쌓인 인간의 생명현상을 원초적으로 구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 에이즈 등 각종 질병의 예방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인체 게놈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게놈 연구에 착수한 상태이다.게놈이란 한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전체 DNA를 말하는 것이며, 유전자+염색체로 이루어진 말로,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의 피부색, 얼굴, 키부터 시작하여 정신세계까지 결정짓는 유전자의 청사진, 즉 인간 유전자 지도를 말한다. 이때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유전자의 비밀이 담겨있는 DNA는 사람의 경우에는 세포마다 대략 30억쌍의 염기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인간게놈프로젝트란 이 30억쌍의 염기가 어떤 순서로 배열되어 있는가를 밝혀내는 작업이다. 즉,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인간이 가진 모든 유전자의 위치와 DNA서열을 모두 밝히는 연구 계획을 말하는 것이다.중학교 생물시간을 통해 멘델의 법칙 발견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것이 내가 접한 첫 유전자 연구였다. 완두콩을 사용한 유전의 법칙에 대해 신기해하며 공부하던 나는 게놈 프로젝트라는 단어가 엄청난 충격적이고 경악스러운 사실로 인식되기 까지 하였다. 마치 완두콩을 놓고 우성, 열성을 따지듯이 이제는 인간의 DNA를 가지고 우성 인간, 열성 인간을 배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인간의 엄청난 질서와 규칙은 절대로 밝혀지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는 마치 공상과학 소설처럼 인식될 뿐이었다. 유전자 지도를 펼쳐놓고 인간을 마치 물질처럼 탐구할 수 있다니...... . 하지만 눈앞에 놓여진 현실은 게놈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인 모습과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었다. 미국 클린턴 대통령과 영국 브래아 수상이 인간게놈 계획이 거의 완료되었다고 선언하게 된 것이 벌써 7년전인 2000년 6월이다.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50년 안에 우리는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형태의 파괴를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유전자 생산품을 이용해 혈관과 신경 체계의 마모를 막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마모 과정 자체를 완전히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의학은 예방 조치 차원으로 물러날 테고 환자는 의사에게 고통을 호소하여 치료를 부탁하는 대신 현 상태를 유지시켜 달라고 말할 것이다. 신체도 자동차처럼 정기 검사로 다 해결되는 것이다. 사고 피해도 없을 것이고 소모 현상도 훨씬 지연될 것이다. 최신형 자동차도 인간의 수준에는 못 미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세포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생명체의 비밀을, 물질을 탐구하는 방법으로 밝혀낼 수 있다는 것이 된다. 이런 입장을 좀 더 밀고 나가면, 결국 인간도 물질처럼 탐구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이는 인간의 근원, 말 그대로 뿌리 끝까지 알게 된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이용해 자칫, 게놈 프로젝트가 좋지 않은 쪽으로 쓰이게 될 위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 게놈 프로젝트가 선사해줄 선물들을 앞에 두고도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던 상대성 이론이 핵이 되어 인간을 해한 것과 같이 우리는 과거의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게놈 프로젝트에 대한 찬반 논쟁이라든지 끊임없는 논쟁거리를 만들고 있다. 과학자들이 주장하듯이 프로젝트로 인해 ‘발전’되고 ‘향상’된 인간 시대가 도래한다면, 그것이 과연 정말 ‘좋은’ 시대일까? 게놈 프로젝트가 선사하는 눈부실 정도로 황홀한, 그야말로 꿈같은 과학의 산물들이 우리에 축복이 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묻고 답하면서 이루어져야하는 논쟁거리일 것이다. 게놈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이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한 가지 더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게놈 프로젝트가 독이네, 약이네 하는 것보다 게놈 프로젝트를 앞에 두고 취하여야 하는 근본적인 자세의 정립이다. 즉, 인간의 존엄성적 측면의 확실한 정립을 주장하는 것이다. 게놈 프로젝트에 의해 인간의 입장이 먼저 흔들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밑도 끝도 없이 오직 인간은 존엄하다는 사실 만을 가지고 밀어 붙이라는 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여기서 존엄성 정립은 역설적이게도, 게놈 프로젝트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개념을 좀 더 연장해서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다.프로이트는 인류 역사에서 코페르니쿠스 다음으로 인간의 순진한 자존심에 상처를 준 과학자로 찰스 다윈을 꼽았다. 다윈이 “인간의 우월한 지위를 박탈하고 인간도 동물의 후손일 뿐”임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제롬 브루너는 이를 다윈이 다른 생명체들과 인간 사이의 불연속을 깨고 연속선상에서 인식한 것이라고 재정의 했다. 이 같은 사실을 게놈 프로젝트에 대입하여 생각해보면, 유기체와 무기물 또는 생명과 물질을 연속선상에 놓고 탐구했다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근원적인 불연속’을 깨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인간과 물질이 연속선상에 놓임으로써, 인간은 존엄성을 벗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은 자칫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비난받는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이면에서 의외로 윤리적 성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인간과 다른 생명체를 같은 선상에서 인식하는 태도는 사람들이 다른 생명체들을 자신만큼이나 존중할 줄 아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생명체와 물질을 연속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다른 생명체들뿐만 아니라 ‘하찮은’ 돌맹이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 만물 모두에 대한 존중심을 싹트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물질의 존엄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인간은 다시 역설적으로 ‘존엄한’존재가 된다.
    공학/기술| 2008.08.19| 2페이지| 1,500원| 조회(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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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데우스 영화 감상문
    [영화 감상문]'아마데우스(Amadeus)'-신에게 사랑받는 이.‘돈 지오바니’ 서곡의 웅장한 음이 빠밤 하고 울려 퍼지며 쿵 내려 앉으며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이어서 어쩐 이유에서인지, 목을 칼로 긋고 피를 흘리며 쓰러진 노인은 “모차르트 용서해주게”라고 신음한다. 이와 함께 빠르게 화면을 따라 모차르트의 교향곡 25번 1악장이 화면 가득 울려 퍼지는 것이다. 체내에서 몇 번이고 불타오를 듯 정열적이며, 격렬하게 표현되어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영화는 시작된다.영화 ‘아마데우스’는 모차르트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모차르트의 사인이 타살이라는 설을 바탕으로 시작한다. 천재를 이기지 못한 범인, 살리에르의 눈을 통해서 짧지만 화려했던 모차르트의 일생을 보여주는 것이다. 영화의 전편에는 살리에르와의 갈등 전개와 더불어 모차르트의 명곡들이 흘러나온다. 그의 주옥같은 음악들은 영화를 부드럽게 감싸고 돈다. 플롯과 하프를 위한 협주곡과 마적, 피가로의 결혼, 돈조바니 등등 그야말로 주옥같은 명곡들이 영화를 채운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곡은 작품의 제일 마지막, 정신병원을 나서는 살리에르가 복도에 쓰러져있는 환자들을 향해 '너희들의 죄를 사하노라'라고 외치는장면에 흐르던 피아노 협주곡 20번의 2악장. 그 선율은 상황과 정반대로 아기자기하고 순정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그 장면을 보며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장면과 음악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만큼 물흐르는 듯한 낭만적 선율은 깊은 내면으로 파고 들며 아름다웠지만 한편으로는 애잔함을 남겨주었다. 그 외에도 ‘하프를 위한 협주곡’, 가곡 ‘마적’, ‘피가로의 결혼’, ‘돈조반니’, ‘레퀴엠’ 등등 전편에 흐르는 명곡들은 모차르트의 명성을 말해주는 듯 하며 또한 그 뒤에 숨어있는 처절한 인간 심리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살리에르의 모차르트에 대한 질투와 원망에 의한 내용 전개가 영화의 주를 이루지만 모차르트와 연관된 다른 전개도 찾아 볼 수 있었다. 바로 모차르트 일생과 더불어 그의 음악에서 볼 수 있는 인본주의 사상 활동이다. 18세기 음악인들은 황제, 제후, 주교에게 소속되어 궁정사회에서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하여 귀를 즐겁게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은 당시 음악인들에게 보편적인 생존 방식이었다. 다소 거칠게 말해 이들은 귀족들의 광대이며 놀잇감 이었던 셈이다. 이시기는 연주회의 입장료나 곡의 인세로 벌어들이는 자유로운(free)음악시장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때였다고 한다. 모차르트는 이런 때 찰즈부르크의 대주교와 빈의 귀족사회로부터 등을 돌린다. 영화에 나오는 모차르트의 작품,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파리에서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보마르셰의 희곡이 원작이었다. 귀족의 경박함과 권력의 남용을 부르주아적 감수성과 대비시키면서 조롱하는 작품이다. 모차르트가 `피가로의 결혼'의 대본을 택한 것은 텍스트의 극히 높은 완성도, 음악화의 무한한 가능성, 그리고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음악적 표현을 위해 이만큼 적합한 대본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이러한 일에 이처럼 성공한 작곡가는 모차르트 이전, 이후로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피가로의 결혼'과 같은 극히 급진적이며 혁명적인 대본을 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어쩌면 그의 진보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정치 성향을 암시한다. 또한 오페라 ‘돈지오바니’는 끊임없이 여자 행각을 일삼는 타락한 귀족이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명백히 반(反) 귀족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게다가 오페라 마술피리는 매우 정치적인 프리메이슨주의를 위한 선전용 오페라 이다. 영화에서는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피나 피가로의 결혼까지는 황제와 귀족들이 자리를 빛내는 반면 후기 작품인 오페라 마술피리 에서는 시민계급들이 웃고 박수치고 떠드는 난장판이 되는 관객의 변화를 비춰 준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모차르트의 인본주의적 성향을 띤 자유 음악가적 면모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8.08.19| 2페이지| 1,500원| 조회(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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