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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Text)와 국어교육의 방향
    ‘이야기(text)’와 국어교육의 방향1. 이야기의 개념‘이야기’(text))라는 문법 단위는 문장 단위를 넘어서서, 문장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실제 사용된 언어 형식’을 지칭하는 뜻으로 사용된다.우리의 실제 언어 생활 속에서는 문장 차원 이상의 언어 생활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학교문법에서 흔히 다루어 왔던 형태소, 단어, 문장 등에 관한 내용들은 언어가 실제로 사용된 모습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라기보다는, 언어를 구성하고 있는 몇 가지의 단위들을 중심으로 살핀 것에 불과했다. 따라서 의사 소통의 과정을 중심으로 실제 사용된 언어에 대해서 좀더 정확히 이해하려면, 문장들이 모여 이루는 더 큰 단위인 ‘이야기’(text)에 대하여 살펴 볼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2. ‘이야기’의 구성 요소1) ‘이야기’의 외적 구성 요소‘이야기’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문장 자체는 물론이고, 기본적으로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있어야 하며,) 이들이 존재하기 위한 장면(상황)도 필요하다. 여기서 ‘장면’이란 화자와 청자가 존재하는 시간적, 공간적 조건(언어 외적 장면)과 함께 앞, 뒤에 이어지는 문장들(언어 내적 장면)까지를 의미한다.즉, 하나의 완전한 ‘이야기’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①화자, ②청자, ③장면, ④문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을 ‘이야기’의 외적 구성 요소로 볼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문장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문장 그 자체는 물론이고 화자, 청자, 장면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이를 도식화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장면이렇게 이야기의 외적 구성 요소는 모두 나타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수 있으나 항상 그러한 것은 아니다. 청자나 장면(시간, 공간적 조건) 등은 ‘이야기’에 따라 나타나지 않거나, 불완전하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예) ㉠ 화자가 혼자 말하는 독백의 상황이나 혼자 일기를 쓰는 경우 (청자의 결여)㉡ 전화 통화의 경우 (동일한 공간의 결여)㉢ 편지의 경우 (동일한 시간과 공간의 결여)2) 이월하게 해 준다. 그리 고, 세계 유명 도서관의 모든 정보를 자기 방의 퍼스널 컴퓨터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정말 국어 공부는 지겨워. 동국대학교로 가려면 몇 호선을 타야 합니까? 우리 오늘 수업 끝나 고 술 한 잔 합시다.3. ‘이야기’를 통한 언어의 표현과 이해1) 원근에 따른 지시 표현모든 사물에는 그것을 지시하는 고유한 이름이 있다. 이것들은 고유한 언어 형식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하나의 문장 안에서도 얼마든지 표현되고 이해될 수 있다. 하지만 실재 이야기가 진행되는 현장에 존재하는 사물들은 화자와 청자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이 사물을 대신 지시하는 다양한 표현들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 그, 저’로 대표되는 이와 같은 지시어들은 해당 사물을 지칭하면서도 본래 명칭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앞, 뒤 맥락을 통해서만 구체적 내용을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예) ㉠ (이/ 그/ 저) 책 좀 저에게 주시겠습니까?㉡ 그때 그곳에서 회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2) 높임 관계에 따른 표현높임법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주로 문장론 차원에서 다루어져 왔으나, 높임 표현은 화자와 청자, 그리고 제삼자가 고려되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문장 이상의 문법 단위, 즉, 이야기 차원에서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시-’의 경우 현행 학교 문법에서는 그냥 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라고 되어 있지만 ‘-시-’를 통해 높이고자 하는 대상이 반드시 문장의 주체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시-’가 화용론 차원의 문법 단위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더욱 분명해진다.예) ㉠ 선생님이 춤을 추신다.㉡ 선생님께는 큰 몽둥이가 있으시다.㉢ 선생님께서는 귀가 밝으시다.㉣ 선생님의 말씀이 타당하십니다.또한, 다음의 예에서와 같이 주체가 청자보다 낮은 지위에 있는 경우에는 높임 표지 ‘-시-’를 넣을 수 없다고 알려져 왔으나, 이야기 속에서 화자가 높임의 의도만 있다면 항상 사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는 것이다.)예) 할아버지,어야 한다. 질문은 화자가 청자로부터 정보를 얻고자 할 때 이루어지는 것으로 긍정문으로 묻는 방식과 긍정문으로 묻는 방식이 모두 사용될 수 있다.예) ㉠ 선생님: 철아, 발표 준비 다 했니?철이: 아니요.㉡ 선생님: 철아, 발표 준비 다 안 했니?철이: 예.그러나 실제 이야기 장면에서는 질문을 할 때에 긍정이나 부정의 어느 한 질문만이 사용되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질문의 형식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이야기의 장면이 잘 고려되어야 한다.예) ㉠ 철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음)엄마: 아직까지 공부 하니?㉡ 철이: (공부를 안 하고 있음)엄마: 아직까지 공부 안 하니?5) 성분 생략 표현문장 차원의 단위에서는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등을 필수 성분이라 하여 문장에서 생략될 수 없는 성분으로 취급한다. 하지만, 실제의 이야기에서는 장면과의 관계에 따라 필수 성분이라도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즉, 문장 차원에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성분일지라도 화자와 청자가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에는 생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야기에서는 표현하려고 하는 정보가 장면이나 맥락의 도움을 받아 전달될 수 있거나 보충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정보의 생략이 가능한 것이다.예) 영자: 순자 어디 갔어요?춘자: 백담사.6) 간접 수행문의 해석언어는 실제 사용되는 장면을 통해서 보면, 정보 전달 이외에도 여러 가지의 기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발화)를 통해 수행되는 행위에는 명령, 요청, 질문, 제안, 약속, 경고 뿐만 아니라, 위로, 협박, 선언, 칭찬, 비난 등 수많은 직접적, 간접적 행위가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발화는 정보 전달 뿐 아니라 상대방이나 자신을 움직이는 특별한 기능도 지닌다고 할 수 있다.이렇게 특별한 기능을 수행하는 발화 행위는 직접 발화 행위와 간접 발화 행위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화자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문장의 종결 어미와 기능을 일치시키는 방법이고, 후자는 화자의 생각을 간접적인 방법으로 드러내는진 의미소와 일치하는 명사만 이 언어의 체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과 ㉡에 들어갈 수 있는 어휘는 먹을 수 있는 질량 명사로 제한되고, 이것이 바로 언어의 체계성이라는 설명이다.하지만, 우리의 이야기 현실은 이와는 다르다. 다음과 같은 문장이 이야기의 장면에 따라 얼마든지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철수는 (골/ 돈/ 욕/ 나이/ 마음/ 겁/ 더위)을/를 먹었다.㉡‘ 철수는 (돈/ 웃음/ 눈물/ 분노)을/를 삼켰다.따라서 이 문제는 어휘나 문장 차원의 단위에서는 이해될 수 있는 문제일지 모르지만 그 범위를 이야기 차원으로 확장시키면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②첫째, 표현의 기능을 들 수 있다. 이는 언어가 말하는 사람과 관련되는 상황이다. 말하는 사람은 현실 세계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라든가 다른 섬세한 감정까지도 언어로 표현하게 된다. 이는 말하는 사람의 심리 내용에 따라 다시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이 금은 5g이다.어서 출발하시지요.㉠ 이 책은 참 재미있다.철수는 공부하지 않은 것 같다.이들의 기능은 각각 다르다. 순서대로 살펴본다면 첫번째 것은 말하는 사람의 사실적인 판단이고, 두번째 것은 듣는 사람에 대한 말하는 사람의 태도이며, 세 번째 것은 지시 대상에 대한 말하는 사람의 태도, 네 번째 것은 자신의 판단에 대한 확신성 여부 등을 표현한 것이다.······ (중략) ······셋째, 단순히 친교적인 기능만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일이 있다.㉡날씨 참 사납군요. (폭우를 보면서)진지 잡수셨습니까? (길에서 만나, 인사치레로)등과 같은 인사말들이 대표적인 예가 되는데, 이런 말들은 단순히 언어에 의해 친밀한 관계를 확인하는 행위에 불과한 것으로 원만한 사회 생활의 유지를 위하여 윤활유와 같은 기능을 한다.- 국어(상) 3-2. 언어의 체계, 구조, 기능 p95 -이상은 언어의 기능에 대하여 설명한 글이다. 언어의 기능에 대해 설명할 때는 특히 이야기의 장면이 강조되어야 한다. 그것은 앞에서도 보았듯이 언어의경우 무조건 대등적으로 연결된 문장이라는 오해를 하기가 쉽다.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들라고 하면, 우선 연결 어미에 의해 이어진 두 절이 대칭적이라는 점이다. 대칭성이란 이어진 두 절의 위치를 서로 바꾸었을 때 그 문장의 진리치에는 변화가 없음을 뜻하는 것이다.예) ㉠ 산은 높고 물은 깊다. = 물은 깊고 산은 높다.㉡ 철수가 가거나 영수가 온다. = 영수가 오거나 철수가 간다.그런데 (9)의 경우는 화자의 의도나 이야기의 장면에 따라 대칭적일 수도 있고 비대칭적일 수도 있는 문장인 것이다. 즉, 단순하게 여름은 갔고, 가을은 왔다는 사실로만 해석한다면 대칭적일 수 있지만, 여름이 가고 난 후에 가을이 왔다는 순차적인 개념으로 해석한다면 선행절과 후행절을 바꾸었을 때 의미가 전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다음 ㉡의 예에서 보다 확연히 확인할 수 있다.예) ㉠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가을이 오고 여름이 갔다.㉡ 태지가 오고 강타가 왔다. 강타가 오고 태지가 왔다.따라서 위의 문장과 같은 경우는 선행절과 후행절이 대등적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과서에서 이어진 문장을 설명할 때는 이야기의 장면이 함께 제시될 때, 보다 정확한 문장 유형의 판명이 가능할 것이다.2) 국어 교육에서 ‘이야기’ 교육의 필요성‘이야기’의 개념이 우리에게 본격적으로 소개되고 논의되기 시작한 것이 최근의 일이기 때문에 아직 ‘이야기’가 우리 국어 교육의 범주 안에 적극적으로 수용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앞에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통해 대강 살펴보았듯이 우리의 문법 현상에 대한 설명은 아직도 대체로 문장론 이하의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물론 새롭게 개정된 6차 교육 과정의 문법 교과서에서는 5차 보다 비교적 자세히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지만, 문법을 제외한 타 교과목에서는 ‘이야기’의 개념이 매우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물론 ‘이야기’에 대한 논의가 학계에서 아직도 충분히 진행되지 못했다는 사실.
    인문/어학| 2007.07.26| 8페이지| 1,000원| 조회(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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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모콘키드와 소설의 미래
    ‘리모콘 키드’와 소설의 미래한 세기가 마감되고 또 다른 한 세기가 시작하려는 지금 우리는 전례 없이 강렬한 종말 의식 속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새 시대의 입구에 서서 바라보는 미래의 모습은 범위를 측정할 수 없는 거대하고 급속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까지 이 사회를 지탱해 주었던 물질적 토대와 정신적 기반이 모두 동요하고 붕괴될 것이라는 극심한 불안과 위기 의식을 쉽게 떨쳐 낼 수 없는 것이다. 오늘날 이와 같은 종말 의식을 세기말이 통과해야하는 의례적인 과정으로 생각하면서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하지 않으려는 시각도 없지 않겠지만 인류 역사에서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에 이렇게 심한 변천이 있었던 일이 일찍이 없었음을 생각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미래에 대한 혼돈과 불안은 단순히 보아 넘길 문제가 아닌 것이다.그 중에서도 소설 문학이 극도로 불안한 미래와 대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미 문학을 둘러싸고 있는 문화 환경이 급속도로 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예컨대 예술 작품의 상품화 문제, 순수 문학과 대중 문학과의 경계 해체, 또는 전자 매체와 영상 매체의 위협 등이 그 변화의 핵심이라고 할 만한데 이러한 변화는 모두 소설의 존재 의미를 위협하는 문화 환경의 변화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들이 여러 예술 장르 중에서도 특히 소설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까닭은 영상, 전자 매체의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영화, 텔레비전, 만화 등이 모두 소설과 같은 네러티브 양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즉, 영화나 텔레비전, 그리고 만화 등은 모두 이야기를 전달 매체로 표현하기보다 ‘중개’하는 방식을 취하는데, 이것은 소설과 같이 이야기와 전달 매체 사이에 서사적(객관적) 거리가 존재하는 ‘서사장르’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영화나 텔레비전 또는 만화가 주로 사용하는 영상 매체는 소설이 전통적으로 의존해왔던 활자 매체와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이제 영상 매체와 힘겨운 경쟁을 해야만 하는 활자 문화와 문자 문화, 그리고 그것에 전적으로 의지해야만 하는 전통적인 서사 양식인 소설은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이러한 위기를 우리는 학교 현장에서 만나는 젊은 독자들에게서 쉽게 발견해낼 수 있다. ‘리모컨 키드’라고 할 수 있는 이른바, 신세대들은 이제 더 이상 활자로 인쇄된 그 어떤 것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며 스크린의 화려한 영상이나 컴퓨터의 아이콘, 그리고 만화나 에니매이션 등을 더욱 선호하고 이미 많은 정보를 그러한 매체를 통해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실제로 이제 우리를 둘러 싼 영상 매체는 소설에 비해 아무런 부족함이나 아쉬움 없는 이야기를 매일같이 쏟아 붓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퇴조해 가는 문자와 활자 매체에 의존해야하는 소설은 이제 점점 독자들을 잃어가게 될 것이 분명한 것이고 독자를 잃은 소설의 운명은 지극히 불행하고 비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불길한 현실에 직면하고서도 과연 소설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일까? 앞으로 모든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이 책에서 컴퓨터로 완전히 옮겨가고, 모든 사람들이 책 대신 텔레비전과 영화에서 교양과 오락을 찾는 그날이 온다해도 소설은 정말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일까?이 문제는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문학은 죽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만 시대의 요청에 따라 변해갈 뿐이라고 했던 포도레츠의 주장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소설은 결코 죽거나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아무리 전자 매체가 소설의 전통적 기능을 빼앗아 가더라도 소설이 쉽게 죽거나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은 아무래도 너무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문학적 영향력이 영상매체의 영향력에 압도당하는 현상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현상이 과연 긍정적인 변화인가를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우선 영상매체의 문화는 독자(관객)의 상상력을 제한하며 그래서 독자를 수동적으로 만들기 쉽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바다. 왜냐하면 영상매체의 문화는 완벽한 영상을 통해 독자에게 제공해야 하고 또 독자는 주어진 시간 안에 영상매체가 전하는 모든 이야기를 수용해야 하므로 독자적인 상상력을 충분히 개입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활자 매체는 근본적으로 독자들의 능동적인 독서와 상상력의 개입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문학은 행간을 읽어야 하는 장르이다. 그런 만큼 독자로 하여금 수동적인 감상에서 창조적인 감상으로 나아가게 한다. 그러므로 문학은 인간의 창조적인 사고를 향상시키는데 가장 적합한 장르일 수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소설이 영상매체를 근간으로 하는 여타의 네러티브 양식에게 그의 모든 역할을 넘겨주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또한 영상매체의 문화는 물질 문명의 ‘속도’에 구속되기 쉽다. 속도 경쟁의 대표 주자격인 CF를 보면 날이 갈수록 빨라져서 이것을 보는 사람들을 그 속도에 묶어 버린다. 즉, 이와 같은 영상매체의 속도 경쟁에 내몰린 독자들은 그 속도에 취해 자기 자신을 상실하게 되며 ‘더불어 사는 삶’의 여유마저 잃게 만든다. 이러한 속도 경쟁이 물질 문명의 발전을 가속화시킨 점은 무시할 수 없지만 그것이 근본적으로 인간의 비인간화와 소외를 부추겨 왔다는 사실도 간과해선 안된다. 물론 모든 영상 매체가 고속화를 지향한다고 볼 수는 없더라도 이것을 통해 초래되는 인간의 비인간화와 소외에 저항하는 힘은 활자 매체의 소설에 비해 미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점도 미래 사회에서 소설을 영상매체가 대신하는 일에 회의를 갖게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또 영상매체의 경우 이른바 문화산업에의 종속도가 크기 때문에 상업성과의 영합이 손쉽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예술 전체가 상업성에 종속되는 현상을 막아내기 위해서도 소설이 사라진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이와 같이 소설이라는 양식이 영상매체에 압도당해 가는 현상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결코 바람직하거나 권장할만한 것이 못된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소설은 쉽게 없어져서도 안 될 것이며, 또 없어지지도 않을 것이다.다만 소설이 위와 같이 각박한 미래 사회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자기 변화가 전제되어야 함은 분명한 사실이다. 시대에 따른 변화는 결코 신념의 포기나 타협이 아니라 새로운 활력을 재충전하는 과정일 뿐이다. 물론 게 중에는 어떠한 변화도 거부한 채 전통적인 양식을 고집하는 것으로 자기 자존심을 지키려는 소설도 있겠지만 앞서 살폈던 문화 환경은 그러한 소설을 결코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결국 그렇게 노후한 소설은 아무도 읽지 않는 퇴물이 되어 독자를 잃어 가게 될 것이고, 그것은 소설의 비극적 운명을 더욱 단축시키는 결과를 낳고 말 것이다. 따라서 소설의 변화는 필연적인 것이다.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서 뿐 아니라 부단히 새로워지고 재충전하기 위해서라도 소설은 적극적인 자기 변신을 시도해야하며 지금이 바로 그 때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에 쏟아지고 있는 많은 소설들은 여전히 진부한 스토리텔링식 내러티브에 의존하고 있거나, 아무리 노력해도 읽히지 않는 재미없고 어렵고 고상한 내용과 구성을 통해 귀족 문학의 자리에서 비켜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런 소설을 쓰는 작가들은 그러한 소설이 순수 문학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구식이 곧 순수가 아니라면 그것은 순수 문학이 아니라 소설의 종말을 부추기는 구식 소설일 뿐인 것이다.물론 소설의 자기 변신을 위한 노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영상처리적 묘사 기법을 적극 도입하거나, 한 편의 소설에 다양한 시점을 혼재시키는 소설이 많아졌다. 또 자유연상이나, 작가의 직접 개입, 몇 개의 단편을 엮어 하나의 장편으로 구성하는 기법 등은 모두 영상적 인식과 관련된 것으로 영상매체의 문화 시대에 소설을 적응시키려는 실험적 노력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이러한 소설들은 아직도 실험의 단계에만 머물러 있을 뿐 그에 상응하는 작품성을 담보하고 있지 못하다는 혐의가 짙다.
    인문/어학| 2007.07.26| 4페이지| 1,000원| 조회(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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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유사의 불교 설화에 접근하는 방법
    의 불교설화에 접근하는 방안의 모색- 숭고와 비속의 설화를 중심으로 -1. 들머리에서 불교설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와 같다. 의 9편목 가운데 을 제외한 8편목은 모두 불교설화를 다루고 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7편목은 전적으로 불교설화 내지 불교적 모티브를 가진 기사의 내용을 담고 있다. 불교와 직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지 않은 의 설화 30여 편을 빼놓고 보더라도, 직접적으로 불교적 내용을 담고 있는 설화가 100여 편에 이르니 는 질량 양면을 아우르는 불교설화의 백미(白眉)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따라서 를 연구함에 있어 여기에 실려 있는 불교설화를 어떠한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의 문제는 를 성과 있게 읽어내는 데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그러나 조동일 교수가 그의 책 에서 이미 밝혔 듯이 의 불교설화를 이해하는 기존의 관점과 방법은 모두 나름대로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즉, 의 불교설화를 객관적 사실에서 이탈할까 염려하는 역사연구의 관점)에서 본다거나, 불교설화가 불교 교화의 방편으로 이용되었음을 확대 해석하여 불교 교리에 따라서만 해석하려고 하는 불교연구의 관점) 등은 나름대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기대를 만족시킬만한 형편이 못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시점에서 의 불교설화에 접근하는 새로운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본고(本考)에서는 몇 가지의 문제 제기를 통해 의 불교설화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그 첫 번째 문제는 에 나타나는 불교설화의 창작 주체가 과연 불교적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승려들 뿐이었겠는가 하는 문제이다. 오히려 설화의 구조상 설화의 창작과 수용에 있어 중요한 주체는 일반 민중들이었을 것이다. 물론 불교설화가 당시의 불교적 사상 내지는 교리와 깊은 관련을 맺게 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불교에 대한 이해만으로 불교설화의 모든 문제를 다 해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불교설화는 불교적 사고 형태가 설화 일반의 구조와 적 조건이 그의 술작(述作)과 깊은 의미 연관성을 지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를 찬술자의 주관적 성격이 반영된 기록으로 본다면 의 불교설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연의 저술 의도와 관련하여 살펴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이상의 문제제기를 통해 본고에서는 의 불교설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안의 모색을 위하여 신라 불교의 전개 과정 속에서 민중들은 불교를 어떻게 이해하였는가 하는 문제와 일연이 를 저술하는 데 있어 어떠한 저술 의도를 가졌는가 하는 문제를 먼저 살펴보고, 그것이 의 불교설화와 어떠한 연관성을 갖게되는가 하는 점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단, 이러한 논의에 있어 그 대상이 되는 불교설화는 조동일 교수의 의견에 따라 ‘숭고와 비속’의 문제를 다룬 설화로 한정하고자 한다.2. 신라의 불교 전개 과정1) 왕실과 귀족 중심의 불교 전래기(傳來期)공인 이전의 신라 불교는 주로 왕실을 중심으로 이미 수용되고 있었다. 불교는 북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전해졌는데, 당시 북조(北朝)의 불교 사상은 ‘왕즉불(王卽佛)’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었다. 따라서 상하의 지배 질서를 성립시킨 왕실이 관념적으로도 귀족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불교는 매우 용이한 것이었다. 자연 귀족은 이러한 불교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오히려 그들은 종래의 무교 신앙을 고수함으로써, 비록 현실적인 사회 여건으로서는 왕실과 상하의 신분 질서를 인정하더라도 신앙이나 제사를 담당하면서 왕실과 대등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교가 성장해가면서 더 이상 왕실만의 불교로 머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따라서 법흥왕은 왕실의 측근이었던 이차돈의 순교라는 방법을 통해 불교의 공인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불교가 귀족들과의 완전한 타협을 이루기 위해서는 귀족들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사상이 마련되어야 했다. 귀족들에게 불교가 적극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게 한 사상은 전생 윤회 사상이었다. 즉, 인과응보설에 근거를 둔. 이러한 성과는 삼국시대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온 위정자(爲政者)들과 고승(高僧)들의 노력에 의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해동 화엄의 초조(初祖)로서의 의상과 화쟁 사상을 정립한 원효의 발자취는 교학의 뿌리를 살찌게 하고 신라의 불교를 통불교적인 사상으로 발전시킨 매우 중요한 성과였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유식학(唯識學)의 대현과 정토(淨土)사상의 경흥 등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교학의 고승들이었다.또한 혜숙, 혜공, 대안 등은 궁전 근처의 대사찰에는 머물지 않고 마을이나 거리를 다니면서 불교 민중화에 노력한 승려들이었다. 물론 마을 마을을 노래와 춤으로 교화한 원효는 말 할 것도 없다. 이들의 노력을 통해 신라 불교는 귀족 불교로서의 성격이 여전히 강했지만, 민중 불교의 흐름도 무시할 수 없게 된 것이다.)3) 교종이 쇠퇴하고 선종이 유입되는 신라말기(新羅末期)삼국 시대에서 통일신라 전기에 이르기까지 신라의 불교를 지배했던 것은 경전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했던 교종(敎宗)이었다.) 하지만 통일신라말기에 이르면 정권이 약해지고 교종 불교인 화엄종과 법상종 등이 공허한 이론에만 빠져 대립이 잦아지면서 교종의 힘이 점차 약화되었다. 게다가 교종이 왕실과 귀족에게만 밀착할 뿐, 새롭게 성장하는 호족의 존재를 인정해주지 않자 당연히 호족들로서는 자신의 성장을 정당화시켜 줄 새로운 이념을 찾게 되었고 결국 이들은 교종의 권위에 대항하는 선종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선종이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 교종이 인과설을 내세워 현 체제의 당위성만을 주장함으로써 다분히 진골 귀족만을 옹호한 것인 데 반해 선종은 누구나 마음만 잘 닦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해석을 내리고, 또한 어렵고 복잡한 교리 대신 직관 위주의 실천을 내세움으로써 무사적 기질이 강한 호족들과 잘 어울린 사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또한 정치적 혼란과 과중한 수탈로 인해 절망적 고통 속에서 살고 있었던 대다수 민중들에게도 선종이 경전 없이 마음만으로 블법을 전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지지를 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르침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따름으로써 부처님과 같이 되고자하는 것을 궁극의 목표로 삼는다 하겠다.) 이것은 전문적 공부와 적극적 실천을 통해 이룰 수 있는 것으로 대개 출가 수도자들에 의해 이루어질 수 밖에 없었다.그와 같은 실천 수행 외에도 불교 신앙 행위에는 재앙과 불행을 물리치고 성사(成事)와 득락(得樂)을 기원하는 면도 있다고 하겠는데 이러한 형태의 신앙 행위는 민간 사회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우리들이 사는 세간은 필연적으로 인간고(人間苦)의 현장이므로 이러한 형태의 불교 신앙이 더욱 중시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민간 대중들은 출가 수도자들처럼 적극적인 수행의 길을 걸을 수 없으므로 부처님의 중생구제라는 자비원력(慈悲願力)에 힘입어 복을 닦고 공덕을 짓는 신앙 방편을 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신라인들의 신앙 태도는 무조건 절대자에게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처한 일상 생활 속에서 불법을 숭신하고 자신의 업장을 소멸시키기 위해 끝없이 공덕을 닦는 것이었다. 즉, 민간에서의 불교 신앙은 교학이나 실천 수도보다는 주로 복을 닦고 공덕을 짓는 구복(求福)적 성격이 강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불교 신앙의 경향은 관음신앙, 미륵신앙, 아미타 신앙 등으로 나타나게 되었다.4. 일연(一然)의 사상과 편찬의 의도일연은 경주 사람이며, 신라왕의 계통을 이은 金氏요, 귀족 불교에 대한 반발에서 츨발한 선종의 맥을 이은 선승(禪僧)이었다. 그러면서 후에는 국사로 추대되기도 하였고, 효심이 지극하여 78세의 나이에도 노모에 대해 바친 극진한 효성은 두루 한 나라의 스승으로서의 삼을만 하였다.일연은 대몽 항쟁기를 거쳐 원의 지배 시기에 접어들던 매우 암울한 시대를 살았다. 30여년에 걸친 몽고의 침략으로 전 국토는 초토화되었고,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원의 간섭이 잇따랐던 것이다. 따라서 일연이 를 편찬함에 있어 일관하여 추구한 불교 의식은 단순히 불교 일반의 정신 원리를 확인하는 데 있다기보다 신라 회고적인 데 그 특징이 있다고 볼 중에서 ‘숭고’와 ‘비속’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설화를 중심으로 살펴 보고자 한다.에 나오는 불교설화 중에서 ‘숭고’와 ‘비속’의 문제는 조동일 교수가 에서 언급해 놓은 11편의 설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숭고’는 불교적인 초탈을 의미하는 것이며, ‘비속’은 세속적인 삶의 모습)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았을 때, 이러한 설화들은 앞에서 살핀 문제들과 상당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짐작해낼 수 있다.우선 11편의 설화들을 차례대로 분석하여 숭고와 비속의 구조를 중심으로 따져 살피면 다음과 같은 표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작품기호주체(주인공)주인공의 신분설 화 내 용숭고와 비속의구조변화의 주체가 1.의상승려의상이 낙산에서 7일 기도를 통해 관음보살의 목소리를 듣고 선물을 받음관음보살(숭고)→ 목소리(숭고)불(佛).보살(菩薩)가 2원효승려원효가 낙산에서 관음보살을 친견하고자 하였으나 벼베는 여자와 개짐을 빠는 여인으로 변신한 관음보살을 알아보지 못하고 나중에야 깨달음관음보살(숭고)→ 벼베는 여인,개짐빠는 여인(비속)가 3범일승려범일이 왼쪽 귀가 잘린 모습으로 나타난 정취보살을 만났으나 처음엔 알아보지 못하고 나중에 범속한 여인의 촌락에서 8살짜리 아이와 귀가 잘린 불상을 통해 깨달음정취보살(숭고)→ 귀 잘린 승려,귀 잘린 불상(비속)나경흥승려경흥이 병이 들자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변신한 관음보살이 나타나 웃음으로 병을 고쳐 줌.관음보살(숭고)→ 광대 짓을 하는 여승 (비속)다효소왕왕효소왕이 미천한 중의 모습으로 변신한 석가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망신을 당함석가(숭고)→ 미천한 중(비속)라연회승려밭가는 늙은이로 변신한 문수보살이 연회에게 마땅한 도리를 일러줌문수보살(숭고)→ 밭가는 노인(비속)마 1혜공승려출가하여 승려가 된 혜공이 비속하고 미천한 삶과 행동을 보임승려(숭고)→ 비속한 행동(숭고)승려마 2혜공원효승려혜공과 원효는 모두 비속한 행동을 통해 진실을 추구하였으며, 원효는 혜공에게 배움을 청하였음승려(숭고)→ 비속한 행동(숭고)바원효승려원효는 파계하여 설총
    인문/어학| 2007.07.26| 7페이지| 1,000원| 조회(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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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종합생활기록부의 현황과 문제점
    종합생활기록부의 현황과 문제점목 차Ⅰ. 종합생활기록부의 기본 취지와 이론적 근거1. 교육평가의 방향과 종합생활기록부(1) 교육 평가의 방향(2) 고등학교 과정에 제시된 평가 지침2. 종합생활기록부의 도입 취지(1) 도입 취지(2)기본 방향3. 종합생활기록부의 성격과 기능(1) 종합생활기록부의 성격(2) 종합생활기록부의 기능4. 종합생활기록부 기록의 기준(1) 객관성(2) 계속성(3) 신뢰성(4) 타당성(5) 해석 가능성(6) 실용성(7) 포괄성(8) 경제성Ⅱ. 종합생활기록부의 현황 및 문제점1. 학생 개인에 대한 서술식 평가의 문제점2. 평가의 공정성?객관성?신뢰성의 문제3. 현행 봉사활동평가의 문제점Ⅲ. 마무리Ⅰ. 종합생활기록부의 기본 취지와 이론적 근거1. 교육평가의 방향과 종합생활기록부(1) 교육 평가의 방향교육이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꾀하는 일이라고 한다면, 평가는 교육이 목표하는 바람직한 행동으로의 도달 정도를 측정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평가의 기준은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수-학습목표의 성취 기준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에 제시된 학습목표를 보다 더 상세화함으로써 성취 기준의 준거를 마련해야 하며 이에 대한 연구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국가 수준에서 고시한 제6차 교육과정 기준은 ①교육과정 결정의 분권화, ②교육과정 구조의 다양화, ③교육과정 내용의 적정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종합생활기록부 서식’을 개선하였다.따라서, 학교에서는 교과와 특별활동의 성취 기준을 설정하고, 다양한 평가도구와 방법으로 성취수준을 평가하여, 학생의 목표 도달도를 확인하고,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여야 한다.(2) 고등학교 과정에 제시된 평가 지침① 학교는 교과와 특별활동의 성취수준을 설정하고, 다양한 평가도구와 방법으로 성취도를 평가하여, 학생의 목표 도달도를 확인하고,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② 교과의 평가는 선다형 일변도의 지필검사를 지양하고, 서술형 주관식 평가와 표현 및 태 도의 관가 결과의 분석에서 얻은 자료를 좀더 높은 수준의 교육목표에 대한 성취도를 얻기 위하여 교수-학습에 재투입할 때에 교육적 가치를 얻는다. 즉, 평가는 교육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보다는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실시되는 것이므로, 모든 학생들이 교육목표에 성공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목표지향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학생의 학습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다양한 도구와 방법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학습정도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알맞은 지도가 이루어져야함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종합생활기록부 서식의 변경은 바로 ‘평가 결과 기록방법의 개선’을 위한다는 점에 유의하야 한다.학생의 성장발달에 대한 학교에서의 교육평가는 학교의 실정, 교과의 특성이나 평가의 대상에 따라 지필검사, 누가관찰기록, 질문지법, 실기평가, 행동평가 등의 다양한 도구와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교육의 본직을 추구하는 일이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적절한 시기에 총괄평가 뿐만 아니라 학습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진단평가, 형성평가 등 종합적이고 다양한 평가를 하게 된다.2. 종합생활기록부의 도입 취지(1) 도입 취지종래의 생활기록부가 교육과정의 모든 영역을 계량화하고 총점에 의한 서열화를 중시함으로써 파생되는 학생의 전인적 성장의 저해, 학우간의 지나친 경쟁 심리 유발, 과열 과외 만연,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등 학생· 학부모의 입시 고통 증가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초· 중·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정상 운영과 학생 개개인의 타고난 소질, 적성을 다양하게 기르며 인정 받도록 하는 이간교육 실현에 기여토록 하고 특히 대입 전형에서 총점 석차에 의해 시행되어 온 고교 내신 15등급제를 폐지하고 97학년도부터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를 도입, 시행하고자 하는 것이다.(2)기본 방향① 총점 위주의 상대 평가를 지양하고 교과별 성취 수준 평가를 실시한다.② 교과별 성취 수준과 석차 백분율을 기록하되, 전 교과 총점 및 총점에 의한 석차는 기록 하지 않는다.③ 총괄 평록하여 학생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작성된 자료이므로 누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비추어 볼 때, 학생 학부모를 위한 정보제공, 교사와 카운슬러를 위한 정보제공, 학교 행정가를 위한 정보제공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학생의 교과성적이나 행동발달 상황에 대한 정보는 학생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학습의욕을 높이게 될 것이며, 학생에 대한 충분한 정보는 학교의 교수 및 생활지도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교사는 학생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기초로 수업계획을 세우고, 학습결손을 진단하며, 또 행동발달상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또한 종합생활기록부는 많은 행정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진급과 졸업을 결정하며, 특기 소지자 등을 선정하는 데 활용되고, 상급학교 진학 시 입학전형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다른 학교나 취업할 직장에 학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4. 종합생활기록부 기록의 기준종합생활기록부의 다양한 기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객관성, 계속성, 신뢰성, 타당성, 해석 가능성, 실용성, 포괄성 및 경제성 등과 같은 정보기록방법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1) 객관성종합생활기록부에 나타나는 학생의 정보는 오랜 기간에 걸쳐서 다수의 사람들에 의한 관찰누가기록에 의해 기록되며 이용된다. 따라서, 종합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모든 정보는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것일수록 바람직한 것이다.(2) 계속성학생의 성장발달은 그 자체가 계속적이고 점진적이다. 종합생활기록부가 그 자체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계속적이고 점진적인 발달상황이 충실하게 기록되어야 한다.(3) 신뢰성종합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정보는 신뢰도룰 높이기 위해 측정의 신뢰도, 기록의 객관성, 정확성을 기하여야 한다.(4) 타당성종합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정보는 학생의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진로지도 등 종합생활기록부의 근본 취지에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타당하게 기록되어야 한다.(5) 해석 가능성종합생활기록부에 활용도를 높이기 경쟁 심리 유발, 사교육비의 과도한 지출, 학생 개인에 대한 정확한 평가의 불가능 등 교육 전반에 걸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생각할 때 이러한 평가 방법의 변화는 일면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모든 제도는 구체적인 현실 조건과의 합의를 통해서만 그 의도한 결과를 획득할 수 있다.현재 대도시 학교의 과밀 학급 문제가 전혀 해결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교과목 특기 사항, 행동 발달 상황, 특별 활동 상황 등을 모두 문장화하여 서술식으로 평가하게 하는 것은 애초의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한계와 문제점을 안고 있다.예를 들어 필자의 경우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 12개 학급(각 학급당 평균 학생 50명)의 국어(주당 1시간)와 2학년 3개 학급(각 학급 평균 학생 50명)의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즉, 1년에 필자가 평가해야 할 학생은 약 750명 정도 되는데 이 많은 학생들의 개별적인 교과목 특기 사항을 모두 파악하여 서술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담임들이 담당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가해야 하는 행동 발달 상황, 특별 활동 등과 관련한 평가의 사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이러한 문제점이 제기되어 한 학급에서 각 과목별로 우수한 학생 10 여명 정도만 기록하는 방향으로 틀이 잡혔으나 정기고사외에 다른 평가가 거의 제한되어 있는 일반교과의 경우 객관성 있는 정확한 평가를 기대하기는 역시 어려운 일이다. 본래의 취지와 방향이 아무리 옳고 정당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교육현실의 개선이 바탕되지 않는 제도의 시행은 평가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실현할 수 없게 만들고 말았다. 따라서 거대 학교?과밀 학급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현실화,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평가 방법의 변화는 성급한 것이었으며 교사들에게 업무만 가중시킨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2. 평가의 공정성?객관성?신뢰성의 문제종합생활기록부는 계량화, 서열화를 지양하면서 평가의 공정성, 객관성, 신뢰성을 갖춰야 한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개별 학생에 대한 평가를 기존의 일정한 틀과 기준이 성, 신뢰성이 끊임없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오게 된 것이 종합생활기록부를 작성하기 위한 보조 장부들이다. 교사들이 왜 이 학생을 그렇게 평가하였는지 반드시 문서화하여 증거를 남기라는 것이다. 그래서 담임 한 사람이 작성해야 하는 장부만 하더라도 종합생활기록부, 각종 보조장부, 교무수첩, 교과기록, 건강기록, 행동발달상황 기록부 등등 10여 종에 이른다. 또한 교과 담당 교사의 경우 주관식 출제를 해야 하는데 (30% 이상 출제 의무화) 나중에 채점의 객관성 시비를 염려하여 이름만 주관식인 단답형 문제를 선호하기도 한다. 이렇게 현장 교사에 대한 객관성, 공정성, 신뢰성에 대한 강박 관념은 교사 업무의 형식화와 저질화만 부채질할 뿐이다. 그러므로 현재와 같이 교사에 대한 신뢰가 공유되어 있지 못한 상황에서 종합생활기록부는 교사를 더욱 피곤하게 하는 평가가 될 수밖에 없다.교사들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교육현장 외부의 노력과 스스로 자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교육 현장 내의 노력이 병행되어 위에서와 같은 형식 없이도 교사가 학생들을 책임있게 평가하고, 학생, 학부모, 사회는 교사의 평가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을 때 종합생활기록부는 성공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3. 현행 봉사활동평가의 문제점청소년의 봉사활동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봉사학습’이라는 접근이 필요하다. ‘봉사’는 남과 함께 나누거나 남에게 베푸는 행위를 뜻하며, ‘학습’은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태도를 습득하는 과정으로 해낼 수 없었던 어떤 일을 이행하게된 상태를 말한다. 봉사학습은 ‘봉사’라는 특정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자원봉사와 구분된다. 자원봉사활동이 다른 사람과 사회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면, ‘봉사학습’은 학교의 의도적인 계획 아래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여 성적에 반영하는 것이다. 결국 봉사학습은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참여, 반성, 평가로 이어지는 학습의 과정으로 이끄는 것을 의미한다. 봉사활동이 점수있다.
    교육학| 2007.07.25| 11페이지| 1,000원| 조회(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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