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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1.저자의 문제의식오늘날 다윈 혁명이 뜻하는 모든 것은 아직 충분히 이해되지 않고 있다. 대학에서 동물학은 아직도 작은 연구 분야이며 동물학을 선택하는 사람들조차도 그 깊은 철학적 의미를 인식하지 못하고 결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쨌든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다위니즘의 일반적 옹호에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논점에 대하여 진화론의 중요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의 목적은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생물학을 탐구하는 것이다.리처드 도킨스는 사람들이 그들의 사회생활의 모든 면에 모두 관계되는 문제인 진화 과정을 완전히 오해했다고 보았다. 그들이 진화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개체의 이익이 아닌 종의 이익이라는 잘못된 가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동물이 일반적으로 종의 존속에 유리한 방향으로 행동한다고 결론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았다.그는 ‘종의 존속’이란 흔히 번식이라는 표현을 완곡하게 표한한 말이고, 확실히 그것이 번식의 결과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논리를 비약시켜 번식의 ‘기능’이 종을 존속시키는 ‘일’이라고 추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따라서 저자는 다위니즘에 더하여 진화론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생물의 이기적인 행동이 유전자에 의한 것이고, 그에 반하는 개념인 종 또는 집단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 진화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결국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선택의 기본 단위, 이기성의 기본 단위가 종, 그룹, 개체도 아닌 유전의 단위 유전자임을 역설했다.2.접근방식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는 다윈의 진화론과 자연선택설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인간을 포함하는 생물의 본질을 유전자의 단위에서 접근하고 있다. 그의 이론은 유전자가 근본적으로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속성을 지녔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저자는 진화에 따른 도덕성을 주장하거나 천성 혹은 교육이 낫다는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 또한 인간 또는 기타 동물의 상세한 행동에 관한 서술적 설명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자연 선택에 의해 진화되어 온 것은 무엇이든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고 다소 극단적인 언급을 하면서 진화의 문제에 접근했고, 그 접근방식에 있어서 은유, 비유, 예시 등을 많이 사용했다. 어떤 한 생물이 어떤 행동을 취했을 때 그 부분을 이기적인지 이타적인지 규정하고 이기적이라면 유전자에 의한 것임을 입증하려 했다.특히 리처드 도킨스는 생물의 ‘이기적’ 행동이 유전자에 의한 것이라는 자신의 주장에서 ‘유전자’에 의한다는 것은 하나의 유추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말하면서, ‘밈(meme-Memory Gene(기억의 유전단위)라는 의미)’ 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이용하는 등 자신의 의견을 비유적으로 말하는 방식을 많이 택했다고 볼 수 있다.리처드 도킨스는 종을 넘어서 최종적으로 생물체가 가지는 궁극적인 목적은 존속성이라고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본문 안에서 진화를 바라보는 것은 “가장 낮은 수준에서 일어나는 선택의 관점에서부터 보는 것.” 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제시하고 있다.3.영향·의의이 책이 발간 된지가 이미 1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의 이론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 내용의 급진성 때문일 것이다. 이 정도면 거의 과학계의 칼 마르크스 수준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기적 유전자’는 하나의 메타포일 뿐이고 인간의 총체적 본질을 규정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할수도 있지만 다양한 관점을 한곳으로 모으는 역할에서도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는 인간과 인간을 제외한 동-식물(고등생물을 비롯하여 지각이라는 개념을 정의할 수 없는 하등동물에 이르기까지)즉 살아있는 유기체는 어느 것이라도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저절로 깨닫게 되는 사실이긴 하지만 그것을 아주 신랄하고도 정확하게 밝혀내는 데에는 거부감과 아울러 지적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이중적이다. 또한 현실을 합리적으로 파악하는 냉정한 안목을 끊임없이 단련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이 책의 또 다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어느 새 과학은 발달하고 인간의 유전정보 또한 점차적으로 밝혀지고 있고 생명공학의 발달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과학의 발달 이전에 급진적 이론을 내새운 생물학계의 엄청난 이론서가 바로 ‘이기적 유전자’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기적 유전자’는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4.한계·비판리처드 도킨스의 이론 ‘이기적 유전자’에서 작가가 근본적으로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속성을 지녔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생물계에서 일어나는 행동(이기적이든 혹은 이타적이든)은 유전자의 관점에서 이기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이론이나 개념을 도출해 내는 과정에서 몇 가지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정의범위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본문의 내용에 나오는 밀러의 실험의 신빙성이 확실히 증명되지 않는 것 같다. 또한 저자는 유전자 유사도에서 무성생식의 월등함을 강조했는데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과학 상식에 크게 어긋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이기적유전자’에서 밈은 인간에게만 전수된다고 써있지만, 그건 지금보다 리처드 도킨스가 인간중심적 사상이 있었을 30년 전 생각이고 지금은 다르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리처드 도킨스가 ‘조상이야기’라는 책을 쓴 이후인데, ‘조상이야기’에서는 인간이 아닌 동물도 인간과 다를 바 없이 문화가 있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침팬지같은 경우는 도구사용법을 전수해주는데 그 중 한 집단이 사용하는 가장 흥미로운 도구사용법 중 하나는 약초다. 기생충에 감염돼 병에 걸리면 그 병에 효과적인 약초를 먹는다고 설명해 놓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어린 침팬지가 기생충에 감염도 안됐는데 먹으려고 하면 못 먹게 한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침팬지세계의 의학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다.이 책에는 이 외에도 설명이 부족한 부분 조금 있다. 유전적 근친도로 설명한 거라든지. 자식은 부모의 유전자와 50%가 같다고 말하고 있지만, 전체적 유전자로 보면 99.99%가 같은건데 그렇다면 가정이 모두 뒤틀려 버린다. 또한 왜 남녀같은 성이 존재하는지 설명 못하고 있다.5.소감책을 읽고 ‘완벽한 유전자만을 지닌 인간만이 생존 가능한 미래가 온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도 해보고, 그리고 또 한 가지, 리처드 도킨스의 마지막 문장 중 몇 부분을 발췌해보면 “원칙적으로 말해 유전자는 개체의 체벽을 통과하여 바깥세계에 있는 대상을 조작한다. 대상의 일부는 생명이 없는 것이고, 어떤 것은 다른 생물이며, 또 어떤 것은 매우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유전자의 긴 팔에는 뚜렷한 경계가 없다. 모든 세계에는 멀리 또는 가깝게 유전자와 표현형 효과를 연계하는 인과의 화살이 종횡으로 교차하고 있다. ~ 이 지구에서는 그렇게도 낯익은 그 개체가 존재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우주의 어떤 장소이든 생명이 발생하기 위해 존재해야만 하는 유일한 실체는 불멸의 자기 복제자뿐이다.”라는 문장이 있는데 이것을 보면서 색즉시공?공즉시색이라는 불교용어도 떠올려보면서 책을 마무리 해본다. 길고 긴 여정이었지만 생각만큼은 어렵지 않았고 흥미로웠으며 다만 그의 생각을 나의 머리속에 풀어놓고 그걸 다시 글로 옮겨보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한번쯤 읽어봐야 하는 과학교양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마지막으로 문과계열 학생이든 이과계열 학생이든지 간에 누구든 이 책은 꼭 읽어 봤으면 한다. 내가 어떻게 해서 존재하게 됐는지 내가 사는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유전자 혹은 생물단위로 설명해주는 책이니 말이다. 밈이라는 개념이라든지, ESS이론이라든지. 내가 추상적으로 모호하게 생각하던 것을 구체적으로 풀어진 글을 읽으니 내 머리 속이 명쾌해졌다.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에게 고마울 뿐이다.
    독후감/창작| 2008.12.17| 4페이지| 1,000원| 조회(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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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마천의 사기
    1. 저자의 문제인식사마천은 역사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해서는 기록을 남기지 않았으나 사후 여러 문헌과 자료에 의해 그의 생애가 추측되고 있다. 사마천이 생존했던 시대는 기원전 145~86년 경으로 전한시대 사람으로 추정되고 있다.사마천은 이능 장군의 억울한 형벌을 변호하다가 왕의 비위를 거슬러 결국 남자의 성기가 잘리는 ‘궁형’이라는 치욕스런 벌을 받게 된다.한편, 그의 아버지인 사마담은 자신이 병이 들어 죽을 것임을 직감하고 “주공(周公) 단(旦)이 죽은 지 5백년 만에 공자가 《춘추》를 저술해서 끊어졌던 기록의 전통이 되살아나고 공자가 죽은 지 5백년이 지난 오늘에 한 왕조가 일어나서 천하를 통일했다. 이 동안에 명주(明主),현군(賢君),충신(忠臣)의사(義士)의 수효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으나 나는 사관의 자리에 있으면서 이들의 사적을 남기지 못한 것이 유한이니 반드시 나의 한을 풀어 달라.” 라고 아들 사마천에게 유언을 남기게 된다. 그러자 아들 천은 “저는 불민한 놈입니다만 아버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구래(舊來)의 기록을 정리해서 산일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맹세했다. 여기서 그의 역사 집필에 대한 의지가 발견된다. 또한 사마천은 “나는 엉뚱한 생각일지는 몰라도 비재를 돌볼 겨를도 없이 보잘것없는 문장이나마 천하에 흩어진 기록이나 구문을 망라하고, 역사상에 활동했던 인간의 행도를 깊이 관찰하고 그 진상을 추구하여 왕조의 흥망성쇠를 대국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성공과 실패의 이치를 구명하여 황제께서 지금까지의 130권의 저술을 완성시킬 결심을 했다. 이 저술을 완성하지 못한 채로 죽는다는 것은 아깝다는 오로지 이 한마음으로 궁형이라는 극형을 감수했다. 이 저술이 완성되면 명산에 감추어 영원히 전하게 하고 다른 한 벌을 대도에 사는 뜻 있는 인사들에게 전할 수 있다면 나의 치욕은 씻어질 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2. 접근방식사기의 체재는 전 시대의 전적, 즉 “춘추”, “상서”의 유, 하, 예기 등의 유례를 다소 참작하기는 했지만, 그의 풍부하여 새롭고 방대하며 훌륭한 기전체 역사서를 이룩함으로써 후세에 이와 같은 체재의 시조로 여겨지고 있다.마천은 의 끝 부분에서 자기가 『사기』를 저술하게 된 목적과 구성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천하에 산일(散佚)된 구문을 망라하고 왕자(王者)가 사업을 일으키는 데 관해서 그 시작을 살펴보고 끝나는 바를 살피고 흥망성쇠를 관찰하여 사실에 입각해서 논평했다. 대체로 하(夏),은(殷),주(周) 3대를 연구하고 진(秦),한(漢) 대는 그대로 기록하여 위로는 황제에서 시작해서 밑으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12권의 《본기(本紀)》를 저술하여 이미 조리를 세워서 기재했다. 시대가 병행하기도 하고 세대에 차이가 생기기도 하여 연대의 차이가 명확하지 못하므로 10권의 《표(表)》를 만들었다. 예의와 음악에 증감이 있었으며 음률과 역법에 개혁이 있었다. 그리고 군사,산천,귀신,하늘과 인간의 관계 등에서 폐해가 있는 후에라야 시세의 변화에 적응해 가는 경과에 관해서 8권의 《서(書)》를 저술했다.천상에는 28수의 별자리가 북극성의 주위를 운행하며 지상에서는 수레의 30개의 바퀴살이 바퀴통을 중심으로 끝없이 운행하는 것처럼 군주를 보좌하면서 팔다리 구실을 하는 신하들을 별자리나 바퀴살에 비겨서 분배하여 성심껏 도를 행하고 주상(主上)을 받드는 가계를 위하여 30권의 《세가(世家)》를 저술했다. 정의를 도우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시기를 잃음이 없이 공명을 천하에 세운 이들을 위하여 70권의 《열전》을 서술했다. 도합 130권으로 52만 6천 5백 자이며 《태사공서》라 이름했다." 위의 사마천의 말에 그가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는지 추측해 볼 수 있으며 의 모든 접근방식에는 ‘권선징악’ 이라는 대전제가 깔려있었다.3. 영향 · 의의 중국사에서의 의 영향 · 의의로는 먼저, 역사편찬의 시간과 공간의 범주가 클 뿐 아니라 완전하고 조직적인 기전체의 역사서술 체제를 창조하여 역대 정사들이 모두 기전체제를 따르게 되었고, 거대한 사료를 근거로 했고 수집된 자료에 대해 고증을 거칠하여 얻은 자료를 사용하여 확실한 사실을 기록하고자 하였기 때문에 역사 저술의 원칙과 표준이 되었다는 것이 있다. 또한, 기존 선진시대의 제자백가들이 역사에 대해 논평했던 경향을 계승하고 발전하여, 후세 사가들이 서(序), 논(論), 찬(贊)의 형식으로 사론을 제시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는 것과, 대의 서술을 간략히 하면서 당대에 가까울수록 자세하게 하는 편찬원칙을 확정하였다는 것, 역사, 문학적으로 매우 탁월하여 역사와 문학을 일체화시킨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이 있다.를 역사적 가치로서, 기존의 역사 기록들과의 차이에 입각하여 영향 · 의의를 평가해 본다면 첫째, 이전의 역사책은 모두 한 나라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사기는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는 외국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재료를 모아 그 역사를 기술함으로써 자신의 사기를 세계사로 만들어 나간 것이다. 둘째, 스케일의 방대함이다. 그는 자기가 알고 있는 인간의 역사를 모두 기술했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스케일이 큰 역사책은 사마천 이전의 중국뿐 아니라 세계 어디서든 유례가 없다. 셋째, 사기의 체제 역시 그 이전의 다른 역사책에서는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창조성을 과시하고 있다. 그 이전의 역사책은 동서를 막론하고 간단한 편년체를 이용했지만 사마천은 그러지 않았다. 사마천의 사기는 본기, 표, 서, 세가, 열전 다섯 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다. 이것은 완전히 새롭고 창조적인 역사책의 체제이다. 사마천은 자신이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그 체제에 맞추어 논리적으로 또, 질서정연하게 정리해 나간다.4. 한계 · 비판사마천은 자신이 당한 치욕스런 형벌 ‘궁형’에 대하여 수없이 많은 생각과 번뇌를 겪었을 것이다. 그러한 그는 이 세상에서의 가장 큰 진리 중 하나는 ‘권선징악’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한 생각은 를 집필함으로써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고자하는 의지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권선징악’의 의미는 선을 권하고 악을 응징하는 간단한 말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사상 즉, 권선징악-선 고대로부터 진리라고 인식되어 왔다.그런데 문제는 권선징악 그 자체는 예나 지금이나 추구해야할 진리로써 보지만 각 시대마다 선이나 악에 대한 가치관이 달랐다는 것이다. 즉 어떠한 행동이 행하여질때 그 행동이 이 시대에는 선한 것이 될 수 있지만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서는 악한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흥부전을 예로 들어 보면, 조선시대 신분사회의 모순과 사회의 병폐의 비판을 흥부전이라는 것으로 표출하는데 흥부는 항상 착하고 부지런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으로 나오는 반면 놀부는 욕심이 많고, 심술꾸러기에 남 잘되는 것 못 보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러한 측면을 볼 때 조선시대 흥부의 행동은 선한 것이고, 놀부의 행동은 악한 것이라는 가치관이 담겨있는데 현대적 측면에서 흥부전을 재조명 해볼 때 놀부는 비록 악하지만 사회의 체제에 적응하여 자기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사람이 될 것이고, 흥부는 착하지만 무능력함으로써 현대사회에서의 무한경쟁시대에는 적절치 못한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다. 결국, 이런 측면을 고려해 볼 때 권선징악 그 자체는 고대로 부터 사람들에게 진리로써 인식되어왔지만 권선징악이라는 개념을 구성하고 있는 선이나, 악이라는 개념은 시대나 장소에 따라서 가변적이 될 수도 있기에 권선징악이라는 개념도 시 · 공간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이러한 면은 "권선징악"이 절대적 진리가 될 수 없고, 시대나 장소에 따라 변하는 "상대적 진리"로써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권선징악’의 측면을 사마천은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은 부분이다.5. 소감과거는 현재를 보는 거울이다. 현재 시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과거에도 비슷한 유형으로 있었다는 사실보다는 그 내면에 실린 사건의 의미를 돌아봄으로 가르침을 얻는다는 점에서 더욱 무게가 실리는 말인 것 같다. 그래서 현대의 필독도서로 자주 역사서들이 거론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고대의 역사라는 점에서, 특히 인물에 중점을 둔 열전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나의 취향에 딱 맞는 책이다. 역사서라는 것는 책이 아니다. 책을 읽는 수많은 독자에게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심어줄 수도 있는 무서운 것이 바로 역사서이다. 진수삼국지에서는 그렇지 않으나 이를 소설화한 삼국지연의에서 악인으로 전락한 조조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역사서는 하나의 사실만을 바라보아서는 안 되고 문장 하나하나에,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몇 번씩 되씹어보고 생각해보아야 하는 책인 것이다. 사기는 사마천이 살던 시대로부터 상고시대까지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는 생각보다 두꺼운 책이긴 했지만 어느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사람은 백이이다. 또한, 사마천의 인물평 여러 현자들의 가르침이 나와 있어 이해의 폭을 좀 더 넓게 해주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마천의 붓을 통해 현재의 나에게 다가왔다. 올바른 평가도 있을 것이지만 사적인 의견이 개입된 편협된 의견이 있음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사기가 역사서로서 고전의 위치에 올라선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바로 그것은 이 책이 지닌 객관성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전문번역이 시작되기 전 해제라는 이름으로 필자의 설명을 덧붙인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역사의 왜곡을 피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은 상세한 설명이 없는 채로 사건이 계속 진행된다는 점이었다. 사마천이 살아있을 때는 당연했을 행동들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가치관이 변화해서 그럴지도 모르겟지만, 책을 읽는 동안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아쉬움이었다. 상세한 설명이 없는 채로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무신경하게 책을 읽다보면 몇 줄을 읽기도 전에 다시 읽은 내용을 되짚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를 읽음으로서 얻는 것은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 알고는 있으나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앎과 깨달음의 차이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의 잘못으로 패망의 길을 걷는 지도자들을 통해 인과응보라는 가르침을 얻었고, 일신의 지식과 식견으로 시대를 풍미한 정치가들을 보면서 나에 대해 되돌아 했다.
    인문/어학| 2008.12.17| 4페이지| 1,000원| 조회(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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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라카미 하루키의 처녀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원제 '노르웨이의 숲'. 국내판 '상실의 시대'라는 책으로 일본 문학, 무라카미 열풍을 일으키며 10여 년이 지나도록 일본, 한국 양국에서 여전히 베스트셀러 작가의 위치에서 군림하고 있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처녀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살펴보기 전에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1949년 1월 12일,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그는 주로 효고현 아시야 시에서 십대를 보냈다. 그 곳에서 그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일은 '한밤중에 해안가로 빠져 나가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모닥불을 피웠던 것뿐이다.'라고 하며 지극히 평범했던 10대 시절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또, 그는 10대에 러시아문학, 재즈, 미국문학에 심취해있었다. 이때의 경험은 소설 속에서도 종종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와세다 대학 문학부에 입학하고 7년 동안 다니는데. 60년대 전공투 세대로서 학원분쟁을 체험한다. 그리고 제도 교육을 마친 뒤부터 영어 소설을 번역하거나, 불어를 배우고, 주위를 관찰하려고 노력하는데 이 일은 그가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소설가로서의 소질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게 되었다. 그리고 1979년 쓴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야쿠르트 개막전에서 29년만에 승리를 한 것을 보고 '갑자기 무언가 쓰고 싶어졌다. 그뿐이다. 정말 불현듯 쓰고 싶어졌다.'는 생각이 들어 스물 아홉살 봄 글을 쓰게 되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리고 이렇게 막연하게 '쓰고 싶다'는 일념으로 쓴 작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군조 신인상에 응모하고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문단에 발을 디디게 된다. 현재 그의 대부분의 작품은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출판되고 있고, 특히 미국과 유럽 쪽은 ‘하루키 전집’이 발행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도 프란츠 카프카상을 수상하며 여전히 활발히 글을 쓰고 있다.2. 처녀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앞에서도 말했듯이 군조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처녀작은 '바람의 노래 인물 셋이 등장한다. 스물한 살 대학생으로 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와 지내는 주인공 '나'와, 대학을 중퇴한 스물두 살. 부자들을 싫어하지만 부자이면서 왜 인지는 모르지만 '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소설가 친구, 왼손의 손가락이 네 개밖에 없던 그녀다. '나'와 '쥐'는 방학 동안 중국인 j가 경영하는 바에서 맥주를 마시며 가깝게 지낸다. 그러던 중 '나'는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여자를 집에 데려다주고 그 뒤 그녀가 일하는 레코드점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가까워지고 같이 시간을 보낸다. 이야기가 계속 진행되면서 '나'는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나'가 만났던 세 명의 여자들에 대해서 서술하고, '쥐'도 "어느 날 갑자기 쑤시기 시작하지. 누가 위로해 줘도 통증은 멈추지를 않아."라고 하면서 자신의 사랑의 상처를 받아들이고, '그녀'도 누구의 아이인지는 모르지만 그 아이를 지우는 수술하고 나서 사랑이라는 아픔의 감정을 겪고 그 아픔을 받아들인다. 이렇게 사람들이 상처를 받아들이는 동안 '나'의 스물한 살 여름이 지나간다. 현실로 돌아와 '쥐'는 서른 살이 되었고 소설을 계속 쓰고 있고, 스물아홉 살의 나는 그 후 그녀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라고 여운을 남기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작품은 중간 중간에 노래 가사를 삽입해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그리워하는 듯한 느낌을 더 잘 살리고 있으며, 개개인의 심리묘사를 통해서 무라카미 소설 특유의 상실감과 단절감이 담담하게 잘 표현되고 있다.3.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의 특징앞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줄거리를 이야기했는데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읽다 보면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상실감, 단절감이 많이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감, 단절감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전공투가 무엇인지 알아야한다. 전공투는 전국 학생 공동 투쟁 회의라는 말의 줄임말로 60년대의 고도 경계 성장 정책에 의한 인플레와 노동력 부족과 함께 정부에 의한 대학의 '노동력 생산 공장화', '부르주아 이데올로기 생산 공장'으로의 로 확대되고 격화되어 갔다. 그 후 72년 2월, 아사마 산장에서 벌어진 경찰과 연합적군파와의 총격전에서, 마지막 전공투 세력의 전원이 체포될 때까지 5년간에 걸친 이른바 '전공투 투쟁'은 막을 내렸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입학과 졸업을 모두 전공투와 함께 보낸 전공투 세대였다. 이때의 경험은 그에게 상처와 상실감을 남기게 되었고, 인격 형성과 세계관을 정립하는데 한 몫 했다. 그래서 그의 소설을 보면 현대 사회에서 소외된 군상들의 고독을 '나'라는 일인칭 시점으로 자주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도록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대표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감이 드러나는 대목을 아래에 쓰고자 한다.나는 전에 인간의 존재 이유를 테마로 한 짧은 소설을 쓰려고 했던 적이 있다. 결국 소설은 완성하지 못했지만, 나는 그동안 줄곧 인간의 '레종 데트르'에 대해서 생각했고, 덕분에 기묘한 버릇이 생기게 되었다. 모든 사물을 수치로 바꾸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버릇이었다. 약 여덟 달 동안 나는 그런 충동에 시달렸다. 전철을 타자마자 승객 수를 헤아리고, 계단 수를 전부 세고, 시간만 나면 맥박 수를 셌다. 당시의 기록에 따르면, 1969년 8월 15일부터 이듬해 4월 3일 사이에 나는 강의에 358번 출석했고, 섹스를 54번 했고, 담배를 6,921개비 피운 것으로 되어 있다. 그때 나는 그런 식으로 모든 걸 수치로 바꿔놓음으로써 타인에게 뭔가를 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진지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타인에게 전할 뭔가가 잇는 한, 나는 확실히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연한 일이지만, 내가 피운 담배 개비의 수나 올라간 계단의 수나 내 페니스의 크기에 대해서 누구 한 사람 관심을 갖지 않았다. 나는 자신의 레종 데트르를 상실하고 외톨이가 되었다.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은 하루키는 일본 소설은 읽지 않았고, 고교 시절부터 페이퍼 백으로 나온 영미문학을 탐독하여 영미 문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아메리카적인 요소기까지의 젊은 세대를 주로 나타나 있다. 그래서 그의 소설 속에서도 공허함과 상실감이 드러나는데 이것이 하루키가 느끼기에 일본의 현실과 맞아 떨어졌고 그것이 하루키 소설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닌가하고 생각된다.4.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속 아메리카적 요소앞서 말했듯이 무라카미 하루키는 의식적으로 일본 소설은 읽지 않았고 영미문학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아메리카적인 요소가 많이 보인다. 실제로 '전후 문학을 읽는다.'라는 책에서 도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가 군조 신인상이 당선 됐을 때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이었던 마루야 사이치가 이 작품은 "일본적 서정을 입힌 아메리카풍 소설"이라고 언급했다.'고 했을 정도다. 또, 이러한 그의 작품에서는 일본적인 것들이란 일본어로 된 지명과 이름 정도뿐이다. 그래서 일본의 일상과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전혀 일본적인 느낌을 주지 않는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속 아메리카적 요소를 보자.'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샤워로 온몸에 들러붙은 땀을 씻어내고 나서 토스트와 사과주스로 아침을 때웠다. 담배와 맥주 탓에 목구멍은 마치 해묵은 솜이 틀어막힌 듯한 맛이다. 그릇을 개수대에 집어넣고, 나는 올리브 그린의 코튼 슈트와 깔끔하게 다림질한 셔츠, 그리고 검정 니트 타이를 골라, 한 아름 그러안고 응접실 에어컨 앞에 앉았다.''우리는 카운터로 돌아와 맥주와 짐빔을 마셨다. 그리고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입을 꽉 다문 채 주크박스에서 차례차례 흘러 나오는 노래를 그냥 멍하니 듣고 있었다. , , , ...'이러한 문맥에서 토스트와 사과주스로 아침을 해결하는 '나', 맥주와 질빔을 즐겨 마시고 외국곡에 귀 기울이는 '나'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 아메리카적 요소들이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은 이 작품이 예전과 다른 것은 아메리카를 의식적으로 모방하고 있다기보다는 아메리카가 자연스럽게 보편화된 것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아메리카를 떠나서는 이야기 할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대표적인 인물 3명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먼저 첫 번째 앞에서도 말했던 피츠제럴드. 하루키는 이 피츠제럴드를 가리켜 "한동안 그 만이 나의 스승이요, 대학이요, 문학하는 동료였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피츠제럴드는 위대한 개츠비를 지은 작가로 미국 작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고교 시절에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많이 읽었고 경제 대공황을 통해 확고히 된 그의 소설의 테마, 즉 상실은 지금까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영향을 주었다.두 번째로 영향을 준 작가는 트루먼 카포티. 카포티는 어렸을 때 상처가 많아 학교를 자퇴하고 글을 쓰게 된다. 그는 미리엄과 마지막 문을 닫아라를 통해서 오 헨리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떨친다. 하지만 그는 작가로서 냉정한 현실 인식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고 그를 대체하기 위해 논픽션 소설 인 콜드 블러드를 쓰게된다. 이 소설은 비평 면, 상업 면에서 성공하게 된다. 그는 사교계에서 명사가 되었지만 사교계의 비밀을 폭로한 응답받은 기도를 통해 몰락하고, 말년은 외로움과 악화된 건강으로 보내게 된다. 이런 그를 하루키는 대학 수험용 영어 부독본에 실린 머리 없는 매라는 소설을 통해 알게 된다. 하루키는 이후 그의 소설을 탐독하고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도 그의 소설에서 힌트를 얻는다.마지막 작가는 커트 보네거트이다. 하루키는 그의 챔피언들의 아침 식사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가 발표되었을 때 소설의 문장이 보네거트의 문장과 비슷하고 너무 번역투 같다고 어느 평론가가 지적했을 때, 하루키는 솔직하게 보네거트의 영향을 받았다고 시인했을 정도로 영향을 받았다.6.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이 인정받는 이유앞에서도 보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 속에는 고독한 군상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알 수없는 상실감에 사로잡혀 있고, 자기 의미에 대해 알기 위해 몸부림친다. 하지만 언제나 답을 아는 것은 어렵다. 그들은 그러한 현실에 점점 무기력해져 간다. 여기서 말하는 그다.
    인문/어학| 2008.12.17| 5페이지| 1,000원| 조회(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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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사회에서의 여성의 삶
    1. 여성의 인식 변화와 인도남녀 불평등 또는 여성 억압에 대한 인식은 길게는 근대 100년, 짧게는 급진적 대중운동이 전개된 최근 20여 년간 이어져 오면서 여성의 역사는 인류사에서 간과되고 왜곡되어왔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의 그늘에서 늘 가리워져 있던 여성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오래 전에 이미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시민적 또는 기타 모든 분야에 있어서 혼인여부와 관계없이 남녀동등의 기초 위에서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인식, 향유 또는 행사하는 것을 저해하거나 무효화하는 효과 또는 목적을 가지는 성에 근거한 모든 구별, 배제 또는 제한을 의미한다."라고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을 지정해두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을 억압하는 악습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여성이 많이 있다. 최근 tv에서는 수천 년 간 이어져온 악습으로 인해 1억 명의 아이들이 담보노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뤘다. 이 나라가 바로 '인도'다. 앞으로 인도의 악습은 어떤 것이 있으며, 왜 인도는 악습을 유지시키는가, 인도에서 여성의 지위 변화의 노력 등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다.2. 인도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인도에서는 여성을 이중적인 존재로 바라본다. 월경 이전의 여성은 한없이 순수한 존재로 생각하고, 창조와 생산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존재로 여긴다. 하지만 월경 이후의 여성은 오염가능성이 큰 부정적인 존재라 하여 카스트 제도의 수드라의 계급과 같은 낮은 지위를 부여받는다.3. 인도 여성은 왜 반발하지 않는가?인도 여성이 왜 남성에 비해 낮은 지위에 머무르면서 반발하지 않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마누법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마누법전은 고대 인도의 힌두 종교 서적이다. 인도에서 국민들의 90%가 믿는 힌두교의 파급력은 대단하기 때문에 힌두교의 색채가 짙은 마누법전에 대한 신봉은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마누법전을 살펴보면 '아버지에게, 결혼해서는 남편에게, 미망인이 되어서는 아들에게 복종해야 한다. 여자는 결코 독립적인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쓰여 있는 구절이 있다. 이것을 통해서 여성은 혼자 독립적으로 설 수 없고, 남성에게 종속되어 살아가야함이 정당화 된다. 또한 마하바라따에서도 '온갖 사악함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여성을 보호자 없이 방치하는 것이 큰 재앙이다.'라고 하여 여성의 독립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라마야나 에서도 '시따가 첫날밤에 람의 발에 손을 대어 인사하자 람이 왜 그렇게 인사하느냐고 묻고 시따는 어머니가 남편은 신이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라고 하면서 아내는 남편에게 종속적일 수밖에 없고, 그것이 여성이 행해야할 가장 성스러운 의무라고 생각하게 하여 이러한 불평등적인 구조를 유지시킬 수 있게 한다. 이런 구조 속에서 여성이 겪는 차별의 예를 아래에서 살펴보기로 한다.4. 인도 여성의 차별 예인도 여성은 전통적인 악습으로 인하여 많은 성차별을 경험해 왔다. 그 가운데 몇 가지 예를 살펴보고 인도 여성의 힘겨운 삶을 알아보고자 한다.첫 번째는 '사띠'이다. 사띠는 남편이 죽으면 아내도 따라 불에 들어가서 순사하는 제도를 말한다. 인도에서는 남편이 죽으면 여성은 남편을 죽인 여자 취급을 받게 된다. 그리고 영화 'water'에서처럼 과부촌에서 모여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매춘의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 속에서 과부 여성이 행할 수 있는 최고의 행동은 사띠이다. 현재 인도에서 법으로 금지하긴 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악습이다.두 번째는 인도에서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는 '다우리' 제도이다. 다우리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지참금제도라 할 수 있다. 다우리는 원래 중,상류층 카스트간의 신분 상승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 신분이 높은 남편을 만나면 낮은 신분의 아내도 상승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가로 시댁에게 상납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과거와는 달리 경제적인 수단으로 보고 막대한 지참금을 요구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흔히 지참금으로 인해 자살하는 여성이 많고, 지참금은 남자형제의 부담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지참금 마련을 위해 담보노동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여성이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살해를 당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임신한 여성에게 '여자아이를 낳아라.' 라고 하는 것은 독설이 되며, 광고 문구는 '훗날 다우리로 지출될 5만 루피를 절약하려면 5백 루피의 저렴한 성별 테스트를 받아라'라고 부추긴다.세 번째는 교육 문제이다. 여성은 흔히 조혼과, 동생 돌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가 어렵다. 원래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지 않았지만 영국의 식민지 아래 19세기 경 서서히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어졌다. 하지만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여성은 '바깥'에서 쌓을 경력을 준비하는 남학생의 교육과 달리 여성 교육은 여성의 지평을 확대하기보다 행동의 범위를 집안으로 줄이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렀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받는 교육은 바느질, 자수과목과 같은 가사일에 치우쳐 있었고, 과학이나 수학은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었다. 남성과 똑같은 교육을 함으로써 여성이 남성에 우위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시키는 것이었다. 그렇게 '남성을 위한 여성 교육'은 인도의 가치와 전통의 일부가 되었다.
    인문/어학| 2008.12.17| 3페이지| 1,000원| 조회(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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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청연 감상문 (장진영,김주혁 주연)
    2005년 12월 당시 청연이 개봉했다. 그 때 청연은 장진영이라는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와 100억이라는 막대한 제작비로 대대적인 홍보와 흥행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영화였다. 그래서 평소 사극에 관심이 많아 ‘왕의 남자’라는 작품에 한껏 기대를 품고 있었던 나도 ‘청연이라는 영화 괜찮다’라는 입소문이 돌면 ‘한 번쯤 보러갈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집필한 이 영화는 곧 청연의 주인공 박경원이 친일파라는 논란에 휩싸이며 흥행 참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결국 어느새 내 관심 속에서도 서서히 사라졌고 내가 다시 청연이라는 영화를 마주하게 될 일은 없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 영화를 ‘작문과 발표’라는 수업을 통해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청연이라는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랬다. 처음으로 본 비행기를 보고 하늘을 나는 비행사가 되기로 한 박경원은 일본으로 건너가 꿈을 위해 노력하며 비행학교에 입학한다. 비행기를 배우는 과정에서 비행대회에 나가고 우승을 하게 된 박경원은 조선에까지 이름이 알려졌고 평소 고국비행을 생각하고 있던 박경원은 그 계기로 조선인회에 모금운동을 하지만 모이지 않는다. 그 후 독립군이라는 오해를 사게 되고 '일만친선 황군위문 일만 연락비행'이라는 방법이 아니면 더 이상 비행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결국 비행을 버릴 수 없던 박경원은 자신의 비행기 푸른 제비, 청연에 올라 마지막 비행을 시작한다.영화를 보고 나서 바로 든 생각은 ‘확실한 친일 영화’였다. 영화 속에서 박경원은 자신이 꿈꿔온 고국 비행을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황군위문 일만 연락비행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한지혁에게 찾아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었고 ‘조선이 너에게 해준 게 뭐가 있냐’고 말했던 장면과 결국 일본에게서 지원을 받아 황군위문 일반연락비행이라는 명목으로 고국비행을 감행하는 장면이 나왔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실제 박경원의 삶이 궁금해서 찾았던 자료에서도 그 사실은 명백했다.또 영화에서 박경원과 그 애인이던 한지혁이 조선적색단이라는 누명을 쓰고 일본군으로부터 고문을 받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것 역시 조선적색단이었던 한지혁의 친구가 암살을 함에 따라 일어난 것이므로 억지일지도 모르지만 결국 독립투사 때문에 박경원은 더 이상 비행을 할 수 없게 되고, 한지혁은 죽을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영화에선 일제강점기 임에도 불구하고 조선이라고 차별받는 내용보다 도쿠다 교관이나, 기베처럼 도와주는 착한 일본인이 나오기 때문에 외국인이 본다면 그 시대에 대해 오해하기 알맞지 않나 싶었다. 강점이 아니라 그저 도와준 것뿐이라는. 만약 이 영화가 내세웠던 조선 최초 여류 비행사 박경원이 아닌 마지막 자막에 등장했던 권기옥(정확히 말하자면 박경원은 최초의 민간 여류 비행사, 권기옥은 최초의 공군 여류 비행사)을 주인공으로 했다면 어땠을까. 동시대를 살았고 같은 비행사의 삶을 걸었지만 박경원은 비행기 앞에서 일장기를 들고 웃고 있는 사진이 있을 만큼 친일파로서 과거의 행적이 의심되는 반면, 권기옥은 독립운동가의 처로 3.1운동을 가담하고 현재 국립묘지에 안장돼있는 인물로 친일 논란은 물론 명예롭지 못한 흥행 참패라는 타이틀은 피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이렇게 친일논란이 아니었다면 흥행 참패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이 영화가 한낱 친일 영화로만 치부해버리기엔 아쉬운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다.첫 번째로 이 영화는 한국 영화계에서 시대를 극복하려는 주체적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몇 안 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여성들 중심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긴 하지만 주인공 남성의 보조 역할로 머무는 경우가 더 흔했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운명에 순응해 여자로 공부와는 거리를 두고 그저 순순히 부엌데기로만 살아가기를 바라는 부모와 달리 소녀는 당시 남자로서도 힘든 비행을 감히 꿈꾸고 그 후 영화에서는 많이 다루지 않았지만 비행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소녀가 했을 노력도 엿보이고 결국 다치가와 비행학교에서 주최한 비행대회에서 우승할 땐 존경심마저 가지게끔 한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목숨을 놓을지언정 비행을 놓지 못하는 모습은 여자라서 더 극적이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이렇게 폐쇄적 사고방식시대에 진보적 발상을 하는 여성의 캐릭터는 영화에 있어서 상당히 매력적이었다.또 흔하지 않은 비행사라는 소재가 영화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였다고 생각했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지금처럼 거대한 비행기는 볼 수 없었지만 오히려 그 작은 경비행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 맡기고 하늘을 나는 사람들이, 웃음을 짓는 사람들이 신기하고 멋있었다.세 번째 그 시대를 그대로 재연해 놓은 세트장과 돋보이는 영상미이다. 비행학교, 한지혁이 군에 입대하기 전 헤어질 때 보였던 역, 택시를 타고 달리며 보였던 창밖의 거리 등의 세트장은 감탄을 자아낼 만 했다. 그리고 하늘을 날 때마다 보였던 파란 하늘과 노을 진 하늘의 색감이 예뻤고 어떤 영화를 볼 때면 CG가 너무 티나서 장면 몰입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잘 만들어져서 몰입하기도 좋았다.
    독후감/창작| 2008.02.01| 4페이지| 1,000원| 조회(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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