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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의 노래를 읽고
    고1 때 KBS에서 ‘불멸의 이순신’ 을 방영했었다. 평소에 TV를 잘 보지 않았지만, 온 가족이 다 같이 TV 앞에 모여서 주말에 이 프로만은 꼭 챙겨봤다. 이순신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초등학생들 권장도서에 이순신 위인전은 꼭 포함되어있다. 이순신은 어떻게 보면 ‘국민 장군’이라 할 수 있다. 임진왜란에서 왜군을 무찌르고 조선을 지켜낸 위대한 장군이다.이러한 점을 대변하듯이, 이순신과 관련된 드라마 또한 무수히 많았는데 ‘불멸의 이순신’은 다른 것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위인전이 그렇듯 드라마가 그 사람의 업적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불멸의 이순신’의 경우에는 이순신 이라는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선 수군의 장군으로써, 임진왜란의 상황에서, 많은 백성들이 죽임을 당하면서 가지는 고뇌들. 이순신을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것보다 얼마나 백성들을 위했으며, 왕을 섬기고, 가족들을 사랑했는지를 나타내었다. 여담이긴 하지만 ‘김영민’ 이라는 배우를 진짜 이순신이라고 착각할만큼 그러한 인물의 성격을 잘 나타내었다.이렇게 불멸의 이순신에 대해 이야기한 이유는 바로 칼의 노래가 불멸의 이순신의 원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 드라마와 계속 비교가 되고, 무슨 차이가 있나 생각하면서 보게 되었다.책에서 이순신의 검명은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이도다’ 이다. 드라마에는 그칠 지(止)가 써있었는데, 작가가 각색한 것일까. 검명을 세기고 나서 ‘쑥스러워 보였다’ 라는 표현은 왠지 모르게 장군에게 정감이 가게 했다.명량해전, 명량은 조선 수군에게는 양날의 칼이었다. 물살이 시시때때로 바뀌기 때문에 적을 몰살 시킬 수 있지만, 12척 밖에 없는 아군이 전멸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지역이다. 이순신의 부하 장군들은 다들 겁에 질려 있다. 이순신은 ‘내 칼에 죽겠느냐, 적과 싸우다 명예롭게 죽겠느냐’ 하며, 어떻게 보면 부하들을 협박하면서 싸우도록 했다. 당시 이 전투에서 군함 말고 어선 또한 참가했다. 장흥의 정명설과 해남의 오극신이라는 백성들이었다. 이들은 자신의 아들들을 태우고 싸움에 들어왔다. 아무런 무기도 없이, 돌만으로 적들을 찍어 죽였다. 이들은 그 어떤 백성들 보다 용감하고 의병이라 해야 할 거 같다. 조선수군이 밀리면서 절체절명의 순간에 명량의 물살이 바뀌면서, 왜군들은 그 안에서 어쩌지도 못 하고 몰살 당하고 대패하게 된다.‘내가 적을 죽이면 적은 백성을 죽였고 적이 나를 죽인다면 백성들은 더욱 죽어나갈 것이었는데, 그 백성들의 쌀을 뺏고 빼앗아 적과 내가 나누어 먹고 있었다.’ 명량해전이 끝나고 패한 왜군은 근처 마을의 백성들을 도륙하고 곡식과 소금들을 빼앗았다. 그런 왜군을 이순신이 이기고, 다시 왜군은 백성을 공격한다. 우리의 손해가 막심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왜 전쟁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종사관 김수철은 명량에서의 일들을 적은 장계를 만들었다. 8만쯤 되는 적들이 죽었고, 적선 1백여척을 깨뜨렸다고 김수철이 썼지만, 이순신은 이것들을 수정했다. 적병의 숫자를 지우고, 깨드린 적선은 30척이라 적었다. 과거 이순신은 장계에 적병의 숫자를 쓴 것이 빌미가 되어, 임금을 기만하고 조정을 능멸했다는 것으로 문제가 되었다. 이순신은 자신이 그 숫자로 인해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으로 떨었다. 이것으로 이순신은 ‘면사’ 둘 글자만 적힌 면사첩을 받지만 임금의 번뜩이는 눈에 마음이 편치 않다. 이순신은 명량에서 단 12척의 배로 적선 백여척과 맞서써 이긴 명장이지만, 항상 조정의 감시를 받는다.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임금에 대한 실망감, 원통함이 치밀었을텐데, 끝까지 충성심을 잃지 않는 그가 대단하다. 그리고 그와 달리 선조 임금은 지혜롭지 못 했다. 충신을 필요로 하지만, 충신을 내쳐야만 안심을 한다. 적과 조정의 사이에서 이순신은 정말 복잡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순신이 ‘청정수를 마시고 싶다’는 대목이 자주 나온다. 아마 청정수는 이런 복잡한 마음을 깨끗이 하고 싶다는 이순신의 바람을 나타낸 것 같다.조선군들은 적의 목을, 왜군은 적의 코를 잘라 상부에 바쳤다. 이것으로 전과의 증거물이 되었다. 잘라낸 머리와 코에서 적과 아군을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적들이 모든 적들의 머리를 자르고 코를 베었다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는 것일까. 전쟁의 폐해이다. 자신이 살기 위해 죽은 자들마저 또 죽이는...너무 처참하다.칼의 노래에서 이순신은 대체적으로 냉철하고 너무 차가워 보인다. 탈영병들을 이유를 막론하고 목을 벨 때는 너무 잔인했다.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테지만, 꼭 그래야만 하나 싶었다. 역설적이게도 이순신의 고뇌가 잘 나타나 있기는 하지만, 그의 감정에 대해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문체 또한 주인공(이순신)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대부분 있었던 사실들을 진술하는 전개이다. 간혹 간접적인 방식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그 또한 살짝 일 뿐 파악하기 힘들었다. 그나마 그의 셋째 아들 ‘면’의 죽음에 대해 나온 부분에서는 ‘소금 창고 안으로 들어가 숨죽여 울었다.’ 얼마나 그가 슬펐을지 상상이 간다.
    독후감/창작| 2008.11.16| 2페이지| 1,000원| 조회(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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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고
    ‘천개의 찬란한 태양’ 은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두 여인의 삶을 다룬 소설이다. 책을 선정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베스트셀러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해서도 있지만 무엇보다 작품이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가 평화롭거나 좋은 나라로 인식되어있진 않다. 테러와 전쟁이라는 단어 밖에 떠오르지 않는 나라인데, 이 곳을 배경으로 한 소설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천 개의 찬란한 태양’ 이 책 제목을 보고서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봤다. 태양은 하나만으로도 찬란하다 그런데 태양이 천 개나 있다는 건가?!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하니, 전쟁이나 내전 중에서도 뭔가 희망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거라 짐작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은 카불의 아름다움을 담은 시에서 따온 것이었다. 지금은 내전으로 황폐화되어있는 카불이지만, 과거에는 그리고 미래의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것 같다.작가 할레드 호세이니는 미국 사람이다. ‘미국 최고의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 장편소설’ 이라는 소개를 보고 순간 미국 중심의 아프가니스탄을 폄하하는 류의 뻔한 소설이 아닌가 의심을 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태어났으나, 아프가니스탄이 공산주의 국사가 되면서 1980년에 미국으로 망명을 신청하였다. 아버지는 외교관에서 자동차 운전 강사가 되었고, 안 좋은 가정형편 속에 그는 안정된 직장을 위해 의과대학에 들어가 의사가 되었다. 목적은 다르지만 의사라는 사실에 동질감을 느꼈다. 그 후 틈틈이 소설을 써 ‘연을 쫓는 아이’를 발표해 성공을 거뒀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 는 그의 두 번째 소설이다.책의 구성을 보면 크게 1부, 2부, 3부, 4부로 나뉜다. 두 여인, 마리암과 라일라의 시점의 바뀌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책을 펼치면 맨 처음 나오는 단어는 사생아라는 뜻의 ‘하라미’ 이다. 마리암은 잘릴이라는 부자 아버지를 둔 사생아이다. 마리암과 나나는 멀리 떨어져 살고 일주일에 한번씩 잘릴이 그녀들을 찾아온다. 마리암은 그의 아버지를 백마 탄 왕자님처럼 믿지만 나나는 그의 위선적인 행동을 욕하고 그를 믿지 말라고 한다. 두 사람은 대립하고 마리암은 결국 아버지와 같이 살기 위해 찾아가지만, 그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만다. 그제서야 마리암은 나나의 말이 맞았음을 깨닫지만, 집으로 돌아왔을 땐 나나의 싸늘한 시체만 있었다.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에게 배신을 당한 후 마리암은 좌절에 빠진다. 마리암은 계모들에 의해 마흔 먹은 뚱뚱한 구두장이 라시드와 결혼해 헤라트를 떠나 카불로 향한다. 나나는 계모들과 그 자식들, 그리고 잘릴을 비난하지만, 마리암은 잘릴을 끝까지 믿었다. 그런 마리암을 배신한 위선적인 잘릴에게 화가 나면서도 자신이 믿던 가족들이 다 사라져버리고 고독해진 마리암이 안쓰러웠다.마리암은 라시드를 무서워하지만 그의 다정함에 마음을 열고, 시내 구경도 나가고, 선물도 받고 남편의 칭찬을 받으며 서서히 그녀는 행복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수차례 아이를 유산하고 나서 그녀의 행복은 물거품이 되었다. 그녀는 더 이상 라시드의 아내가 아니라 하인, 가정부 취급을 받는다.라일라는 마리암과 라시드의 옆집에 사는 여자 아이이다. 아버지 바비는 그녀를 훌륭한 여성으로 키우려고 노력한다. 반면 어머니는 라일라의 두 오빠들에게 모든 사랑을 주었지만, 전쟁으로 두 아들을 잃고 절망에 빠져있다 그녀는 ‘담요를 끌어당기고 계속 누워있는다.’. 라일라는 타리크라는 다리 하나를 잃는 소년을 사랑했지만, 타리크 가족은 내전을 피해 파키스탄으로 간다. 뒤따라 라일라 가족도 이사를 하던 도중 집이 폭탄을 맞아 라일라의 부모님들은 죽고 만다. 타리크의 아이를 임신한 라일라는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라시드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 후 탈레반이 정권을 잡게 되고, 라일라와 마리암은 처음에는 서로를 견제하지만 나중에 상대방의 진심을 알고 나서는 라시드의 핍박에서 서로 의지를 하며 살게 된다. 라일라는 힘들게 타리크의 아이 아지자를 낳지만,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한 라시드는 그들을 못 살게 군다. 라일라와 마리암은 라시드에게 벗어나서 도망치려고 하지만, 라시드에게 붙잡혀서 반쯤 죽을 때까지 맞고 방에 감금된다.그후, 라일라는 라시드의 아들 잘마이를 낳는다. 라일라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타리크를 다시 만나고, 모두 라시드의 계락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라일라와 타리크가 만났음을 안 라시드는 라일라는 죽이려 하고 마리암이 라시드를 죽인다. 마리암은 라일라와 타리크와 함께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남고, 결국 남편을 살해한 죄로 죽는다. 나중에 라일라와 타리크는 카불로 돌아온다. 학교를 짓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아프가니스탄’ TV를 통해 많이 들어본 나라이다. 미국을 상대로 테러를 벌이고, 그 때문에 전쟁까지 했다. 그리고 한국인들을 분노와 슬픔에 빠지게 한 한국인 피랍 사건도 있었다. 그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의 이미지는 전쟁, 테러, 싸움 등 좋지 않았다. 그 이미지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만들었다. 테러뿐 아니라 내란으로 동족끼리 총질을 하고, 서로 죽이는 피를 부르는 곳. 그리고 또 한가지, 극단적인 남성중심의 사회. 일부다처제이며 여성은 천 같은 걸로 온 몸을 가리고, 남자 없이 혼자는 돌아다니지 못 하는 곳. 이러한 곳이 아프가니스탄이다. 그런데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 들어서기 전 그러니까 1996년 전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프가니스탄과는 달랐다. 1970년대 카불 시내를 묘사한 부분을 보면 차, 고층건물, 신호등과 포장도로 등에서 현대적이다. 상상 속의 아프가니스탄은 비포장 도로에 흙먼지가 휘날리고 모래로 지은 것 같은 집이 줄지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느꼈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다.
    독후감/창작| 2008.11.16| 2페이지| 1,000원| 조회(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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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정심리학을 읽고 평가B괜찮아요
    소개1. 긍정적 정서란 무엇인가1)왜 우리는 행복해지려고 하는가행복을 만들 수 있을까2)과거3)미래4)현재2. 강점과 미덕이란3. 일, 사랑, 자녀 양육에서 진정한 행복 만들기요약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무슨 이유에서 행복해 지려고 하는 것일까. 사람들이 일을 하고, 공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좋은 직장을 얻고,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왜 돈을 벌어야 하는가. 이유에 대해 질문을 하다보면 결국엔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행복해지려는 이유는 없다. 행복 자체가 사람의 존재 이유요, 삶의 목표가 되는 것이다.‘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는 이 책이 실생활에 필요한 자료가 가득하고, 진정한 행복을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극찬을 했다. 저자는 행복의 범위 내에서 최고의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긍정 심리학을 알리는 홍보용 책자나 다름없다고 한다.행복해지냐, 덜 불행해 지냐 중에 이 때까지의 심리학은 어떻게 하면 덜 불행해 질 수 있을지의 입장에서만 접근을 해왔다. 그 덕분에 30가지의 정신질환 가운데 14가지는 약물칠나 심리요법으로 효과를 보고 있고, 그 중 2가지는 완치도 가능하다. 불행하는 심리상태를 완화하는데 치중한 나머지 긍정적 가치를 부각시키는 노력은 소홀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 행복한 삶’을 이끌어줄 학문이 필요하게 되었음을 느끼게 된다. 긍정 심리학은 이 때까지의 심리학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한다. 덜 불행해지는 방법이 아닌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아직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겠지만, 저자는 긍정 심리학이 무의미한 삶에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저자가 주장하는 긍정 심리학에는 세가지 기둥이 있다. 긍정적 정서에 대한 연구, 긍정적 특성에 대한 연구(개인의 능력, 개인의 강점과 미덕), 긍정적 제도에 대한 연구(민주주의, 가정, 언론)1부- 긍정적 정서가 무엇이고, 이것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1부-1장 긍정적 정서와 긍정적 성격1부-3장 왜 우리는 행복해 지려고 애쓰는가행복은 우리 삶의 목적이 아닌가. 저자는 행복해지려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행복해졌을 때의 효과에 대해 말한다. 긍정적 기분에 취해 있을 때, 인내심과 창의력이 커진다. 한 예로 수련의 집단에서 사탕을 받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정확히 효율적으로 진단하였을 뿐 아니라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또 한가지 수녀의 수명에 차이가 났다.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었을까. 자극이 적은 음식을 먹고, 담배와 술을 하지 않고, 미혼인데다가 사회, 경제적 지위가 같다. 그리고 똑같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는다. 긍정적 감정의 정도가 영향을 미침. 즉, 행복한 수녀가 장수했다. 행복한 사람이 불행한 사람보다 더 건강한 생활을 하고, 건강에 해로운 정보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행복이 취업과 고수입 가능성을 훨씬 높여주고,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하고 고통을 더 잘 참았다. 그러므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긍정적인 정서가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행복해 질 수 있다.H=S+C+V. H는 영속적인 행복수준, S는 이미 설정된 행복 범위, C는 환경, V는 개인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자율성을 의미한다. H는 행복이 지속적인 것인가 순간적인가의 차이를 인식하게 한다. 단순히 쇼핑을 하거나,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얻은 순간적인 긍정적 감정은 진정한 행복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S는 이미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는 행복의 정도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긍정적 정서가 낮을 경우, 자신의 그 유전자들을 물리치지 않는다면 다른사람보다 더 낮은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쾌락 또한 개인의 행복을 막는다. 쾌락은 당연한 것처럼 느끼게 되고 성공할 수록 기대치가 올라가게 된다. 끝없이 더더욱 큰 것을 바라게 되는 악순환을 하게 된다. S가 개인의 행복도에 방해가 된다면 C와 V는 행복도를 높이는데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환경에는 돈, 결혼, 사회 생활, 나이, 건강, 교육, 성 등이 속한다. 고소득이 행복에 영향을 주긴하지만, 돈 자체가 아니라 돈이 삶에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달라진다. 물질만능주의는 오히려 행복을 저해한다. 건강은 객관적인 건강이 아니라 주관적인 건강이 중요하다. 객관적인 건강은 행복과 무관하고, 중병을 걸렸더라도 자신이 건강하다고 확신하는 주관적 건강이야말고 힘든 고통을 이겨낼 수 있게 한다. 교육, 인종, 성은 행복과 무관하다. 교육이 고소득을 올리는 수단이긴해도 행복을 증진시키는 수단은 아니다. 지능 또한 마찬가지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인종이 행복을 크게 좌우하지 않고, 남녀의 행복도 또한 성별에 관련이 없다.자신의 외적 환경(C)을 바꾸는데는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고 효과 또한 크지 않다. 개인의 의지로 통제할 수 있는 변수들을 이용해 자신의 행복 범위내에서 최고의 행복을 얻는 방법을 보자. 긍정적 정서에는 과거, 현재와 미래로 세가지로 나뉜다. 이 세가지 정서는 서로 의미가 다 다르다. 현재는 즐겁지만 과거는 괴롭고 미래는 희망적일 수도 있고, 과거에 만족감을 느껴도 현재는 못 마땅하고 미래에 대해서는 비관적일 수도 있다. 이처럼 다른 세가지 행복에 대해 안다면 과거, 미래, 현재에 대한 감정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먼저 안도감, 성취감, 자부심, 평정은 과거에 대한 긍정적 감정이다. 이 감정들을 자신의 의지대로 바꿀 수만 있다면 자신의 과거를 더 행복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러기 위해 과거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관념을 버리고, 과거의 좋은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키워 긍정적 기억을 강화하고, 안 좋은일, 나쁜일들을 용서하면 그 고통에서 나올 수 있다.신념, 신뢰, 자신감, 희망, 낙관주의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정서이다. 낙관주의와 희망은 힘든 시련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도전정신을 갖게하고,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나쁜 일들이 영원히 남아있지 않고 금방 사라질, 일시적인 것으로 보는 것을 낙관주의라 한다. 낙관주의와 희망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비관적인 생각의 실체를 보고, 그것에 반박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반박의 방법에는 ABCDE 방법이 있다. A는 자신에게 생긴 불행한 사건, B는 불행한 사건을 당연히 여기는 왜곡된 믿음, C는 왜곡된 믿음으로 내린 잘못된 결론, D는 왜곡된 믿음에 대한 반박, E는 왜곡된 믿음을 반박한 뒤에 얻는 활력을 뜻한다. 자신에게 생긴 불행한 일을 효과적으로 반박하면 절망에서 벗어나 희망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다.현재의 행복은 쾌락과 만족이라는 감정이 포함된다. 쾌락은 자극적이고 일시적인 감정인 반면, 만족은 쾌감보다 오래 지속되고, 자신의 강점과 미덕을 발휘하여 얻을 수 있다. 쾌락은 다시 육체적 쾌락과 정신적 쾌락으로 나뉜다. 육체적 쾌락은 시각, 후각 등의 감각기관을 통해 잠시 느꼈다가 이내 사라진다. 정신적 쾌락도 원초적이고, 순간적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훨씬 더 많고 다양하다. 도취, 황홀, 전율 열광, 흥분 등이 있다. 쾌락은 습관화되고 기대치가 점점 높아진다는 위험성이 있다. 만족과 쾌락의 차이는 행복한 삶과 쾌락적인 삶의 차이와 같다. 우리 생활 주변에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쉽게 쾌락을 느낄 수 있는 방법들이 너무 많다. 게임, 약물, 쇼핑 등 점점 더 많이 생기고, 생활에 침투하고 있다. 쾌락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쾌락의 습관화를 막고, 그것을 행복으로 승화 시킬 수 있어야한다.지혜와 지식용기사랑과 인간애정의감절제력영성과 초월성호기심호연지기친절시민정신
    독후감/창작| 2008.11.16| 5페이지| 1,000원| 조회(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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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리계 안에서의 마음 평가A+최고예요
    이 책은 ‘우리의 몸과 마음은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문제를 심적 인과의 문제라 부르며 심리철학의 핵심적인 문제이다.현대적인 심신문제의 논의는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파이글과 스마트는 그들의 논문에서 마음의 본성에 대한 접근법을 독자적으로 제시했는데, 이를 심신동일론, 중추신경 상태 유물론, 두뇌 상태 이론 혹은 유형 물리주의라고 한다.하지만 파이글과 스마트의 심신 동일론은 단명하고 만다. 하지만 이들의 논의는 이후 심신문제 논쟁을 제한하고 규제할 요소를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들이 생각한 심신문제는 어떻게 하면 물리적 성격을 갖는 세계 속에 마음을 위치시킬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말하자면 현대적 심신문제의 논의는, 마음을 지닌 생물체로서 가지는 특징을 보존하면서도, 근본적으로 물리주의적인 틀 안 어딘가에 마음을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었다.심신동일론을 무너뜨린 것은 퍼트남의 다수 실현 논변과 데이비슨의 무법칙 논변이었다. 그런데 이들 논변에는 각각 기능주의와 무법칙적 일원론이라 부를 수 있는 관점들이 담겨 있었다. 이들은 물리주의적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환원주의적 입장에 빠지지 않게 해주었다는 의의가 있다.무법칙적 일원론은 개별적인 심적 사건이 곧 물리적 사건이라는 물리주의적 일원론이지만, 심적인 것이 무법칙적인, 즉 법칙들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심적인 것과 물리적인 것을 연결시키는 법칙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 이유는 무법칙적 일원론은 심성적인 것과 물리적인 것이 관계를 맺지 않고 있는지 만을 말할 뿐,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는 아무 말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이비슨의 물리주의적 일원론은 ‘심적 종류에 속하는 모든 사건은 또한 물리적인 종류에 속한다’ 고 할 수 있다.데이비슨의 핵심주장은 ‘심적 속성을 가지는 사건은 있을 수 없지만, 물리적 속성만을 가지는 사건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데이비슨의 일원론은, 심적 인 것과 물리적인 것의 관계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하고 있지 않다. 다음 비유를 보자. ‘형태를 갖는 모든 것은 색깔을 갖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이 문장은 형태를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사실상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문장은 색깔과 형태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이러한 주장이 성립하는가에 대하여 아무런 설명도 제공하고 있지 않다. 데이비슨의 주장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심리적 속성을 갖는 모든 사건이 동시에 물리적 속성을 갖는 물리적 사건이라고 주장하지만, 심적인 것과 물리적인 것 사이에 유형 대 유형의 연관성이 있는지 없는지에 관해서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데이비슨의 무법칙적 일원론의 한계는, 심신관계에 대한 이론이 심리적 속성이 물리적 속성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점에 대하여 보다 적극적인 설명을 해야만 심신관계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수반에 대한 데이비슨은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물리적인 면에서 모두 같은 두 사건들이 심적인 면에서 다를 수는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또는 한 대상이 물리적인 면에서 바꿔지지 않고서는 심적인 면에서 바꿔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데이비슨의 수반의 개념은 심적인 것과 물리적인 것의 관계를 설명할 가망이 있었다고 보여졌다. 심신문제에 대하여 물리주의적 입장을 취한 이들에게, 수반개념은 심적 무법칙성이나 일원론에 대한 주장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기능주의자들은 대체로 형이상학자들은 아니었다. 기능주의에 있어서 심리적 속성과 물리적 속성의 관계를 나타낼 때 사용했던 용어는 ‘실현(realization)’이었다. 심리적 속성은 물리적 속성과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물리적 속성에 의하여 실현된다. 가령, 추상적이고 수학적 특성을 지닌 전산 체계가 구체적인 물리적 및 전자 장치인 컴퓨터에 의해서 실현된다. 대부분의 기능주의자들은 실현의 관계가 무엇인지, 그리고 심신문제에 대하여 함축하는 바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대부분 기능주의자들은 수반 개념이 형이상적인 공백을 그것이 메워줄 가망이 있다고 보았다. 심리적 속성이 물리적 속성에 수반한다는 수반논제는 물리적 환원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물리법칙의 우월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심적인 것의 자율성을 지킬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또한 수반 속성에 대하여 다수의 수반 기초들을 용인함으로써 수반개념은 심리적 성질의 다수 실현 가능성을 수용하기 위한 완벽한 틀을 제공하였다.1970년대 중후반에 네드 블록이 ‘비환원주의적 물리주의’ 또는 ‘비환원적 유물론’라 불리는 입장이 형성되었으며, 이는 아직도 심신관계를 설명하는 가장 유력한 형이상학적 입장이다. 수반은 동시에 상위 속성과 하위 속성의 관계를 해명해주는 일반적 개념 장치로 인식되었다. 이 접근법을 통해 우리는 특수과학과 기초물리학 사이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 수반논제에 따르면, 특수과학에 속하는 속성들은 기초물리적 성질에 수반하지만 그것으로 환원될 수는 없다. 따라서 특수과학들은 기초 물리학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환원적 심신동일론이 붕괴한 이후, 심신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수반한다’, ‘실현된다’,‘창발한다’는 세 가지 개념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리고 이 세 개념들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목적 중 하나다.수반은 심신 이론이 아니다. 수반 관계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강한 수반’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한다. ‘강한 수반’은 다음과 같이 두 정의가 있다.‘심적 속성은 다음의 의미에서 물리적 속성에 수반한다. 어떤 심리적 속성 M에 있어서, 어떤 것이 t 시점에서 M을 갖는다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t시점에 물리적 기초속성 P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시점에 P를 갖는 모든 것은 필연적으로 그 시점에 M을 갖게 된다.’‘심적 속성은 다음의 의미에서 물리적 속성에 수반한다. 임의의 두 대상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물리적 속성들이 식별 불가능하면 반드시 심적인 면에서도 식별 불가능하다.’
    독후감/창작| 2008.11.16| 3페이지| 1,000원| 조회(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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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보고
    1.서론영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초콜릿’ 이라는 다른 영화와 착각하고 있었다. 교수님께서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본다고 했을 때는 기대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초콜릿’이라는 영화를 영화리뷰 프로그램에서 잠시 봤는데, 재밌을 거 같다는 느낌이 확 왔었다. 한 번 제대로 보고 싶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흥행한 영화는 아닌지라 구하기가 힘들었다.영화 ‘초콜릿’의 경우, 영화 내용은 제목처럼 초콜릿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 집시가 마을에 초콜릿을 팔면서, 초콜릿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 사랑을 준다. 마치 초콜릿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그리고 사람들도 초콜릿을 통해 자신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하고 행복해진다. 그런데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경우, 줄거리는 제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듯하다. 영화는 초콜릿보다는 좀더 넓은 범위의 ‘요리’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띠따라는 여인의 마음을 요리라는 수단을 통해 표현한다.두 영화는 이렇게 상반되지만,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이 ‘초콜릿’인 줄 알았던 내 착각이 어쩌면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이라는 영화가 더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거 같다.작품의 원제목인 ‘Como agua para chocolate' 은 초콜릿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띠따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이라는 제목이 참 독특하다. 초콜릿이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하다. ‘쌉싸름하다’ 는 조금 쓴 맛이 있다는 뜻이다. 달콤과 쌉싸름, 역설적인 표현이기도 한 이 상반되는 두 가지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2.본론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1910년가령의 어느 멕시코 시골 마을. 주인공 띠따는 엄하고 강압적인 어머니 마마 엘레나의 세 딸 중 막내딸인데, 집안의 전통에 따르면 그녀는 죽을 때까지 어머니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결혼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띠따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페드로를 처음 보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마마 엘레나는 가족 전통을 이유로 띠따와의 혼담을 거절하고, 페드로에게 맏딸인 로사우라와 결혼할 것을 종용한다. 페드로는 오직 띠따와 가까이 있기 위해 로사우라와의 결혼을 승낙하고, 페드로의 진심을 알지 못하는 띠따는 눈물을 흘리며 두 사람을 위한 웨딩 케이크를 만든다. 이 케이크를 먹은 하객들은 띠따가 느꼈던 걷잡을 수 없는 그리움과 슬픔을 느끼며 구토를 하게 되고, 결국 결혼식은 엉망이 된다. 페드로의 고백으로 띠따는 그의 진심을 알게 되지만, 독수리처럼 매서운 눈을 가진 마마 엘레나의 감시 때문에 두 사람은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는 것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집안의 요리사가 된 띠따는 오직 요리를 할 때만 자유로울 수 있고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띠따는 페드로에 대한 자신의 열렬한 사랑을 가득 담아 ‘장미 꽃잎을 곁들인 메추리 요리’를 만든다. 그 음식을 먹은 둘째 언니 헤르트루디스는 이것을 계기로 그동안 억눌러 왔던 성적인 욕망을 분출시키며 바깥으로 뛰쳐나간다.헤르트루디스에게 그 음식은 최음제 작용을 일으킨 것 같았다. 다리에서부터 후끈한 열기가 올라왔으며, 몸의 가운데 부분이 간질거려서 의자에 제대로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 그녀는 문득 혁명군 장교 후안이 떠올랐다. 그녀는 그에게 안겨 말을 타는 자신을 상상하고, 몸이 축축하게 젖었다. 헤르트루디스는 자신의 열을 견디지 못해서 샤워를 하러 갔다. 그러나 그녀는 샤워를 즐길 수 없었다. 왜냐하면 물이 몸에 닿기도 전에 열 때문에 물이 증발해 버렸다.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어찌나 강했던지 나무판자가 뒤틀리면서 불이 붙었다. 헤르트루디스는 불길에 휩싸여서 타 죽을까 봐 너무 두려웠던 나머지, 완전히 벌거벗은 채로 샤워장에서 뛰쳐나왔다. 후안은 헤르트루디스의 향기에 이끌려 왔다. 그 둘은 서로를 원했고, 후안은 헤르트루디스의 허리를 낚아채서 자기 앞에 앉혔다. 그녀를 자신과 마주보도록 앉힌 채로 함께 말을 타고 갔다.이렇게 헤르트루디스 언니조차 집을 떠나버리고 난 후, 띠따는 조카 로베르토에게 사랑을 쏟음으로써 자신의 행복을 찾아나가고자 한다. 조카를 먹이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던지 처녀인 띠따의 가슴에서는 젖이 나오고, 띠따는 더욱더 친자식처럼 조카를 귀여워하게 된다. 그러나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 챈 마마 엘레나는 페드로 가족을 미국으로 떠나 보내고, 얼마 후 아무것도 먹지 못한 로베르토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띠따는 충격으로 거의 실성한 상태가 된다. 그런 그녀를 집안이 주치의인 존 브라운은 사랑으로 치유시킨다. 존이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던 띠따가 결혼을 결심할 무렵, 마마 엘레나의 죽음으로 페드로 가족이 돌아오고 띠따는 다시 페드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세월이 흘러 언니 로사우라마저 소화불량으로 세상을 떠나자 띠따와 페드로는 그제서야 둘만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나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페드로는 절정의 순간 심장마비로 죽고 만다. 홀로 남은 띠따는 ‘사람은 누구나 몸속에 성냥갑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을 생각하며 성냥을 하나하나 씹어 삼키기 시작하고, 결국 두 사람의 몸은 불길에 휩싸인다.영화와 책의 차이는 요리법 제시 여부와 요리의 종류를 들 수 있다. 원작에는 1월부터 12월까지 나누어 그 달의 요리와 만드는 법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는 반면 영화에서는 단지 요리하는 장면들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책은 어떻게 보면 12가지 요리의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다.크리스마스 롤 ,로사우라의 결혼식에 쓰인 차벨과 웨딩케이크 ,헤르트루디의 인생을 바꾼 장미꽃 소스를 얹은 메추라기 , 띠따와 베드로의 뜨거운 눈빛으로 완성된 칠면조 몰레 ,북부식 쵸리죠 , 띠따와 존을 이어준 성냥 만드는 법, 띠따의 정신을 되돌아 오게 한 쇠꼬리스프 , 존이 청혼하러 온 날의 참퍈돈고 ,헤르트루디와의 재회를 가져다 준 쵸콜렛과 주현철 빵 ,크림프리터 ,테즈쿠카나식 콩과 고추요리 ,에스페란자의 결혼식에 놓인 호두소스를 얹은 고추. 이 12가지 요리와 12장은 일년 12달을 나타내고, 각각의 장마다 한 가지씩의 요리가 나온다. 책에 나오는 12가지 요리 중 영화에서는 웨딩케이크와 메추라기 요리만 나온다. 책과 영화 모두 요리 만드는 법과 띠따의 사랑 이야기를 절묘하게 섞어서 풀어나가고 있는 것이다.영화에서는 혁명군의 장교 후안이 엘레나의 집에 쳐들어와 먹을 것들을 가져가고, 그 때 헤르트루디스와 후안이 만나게 되고 뒤에 둘이 도망쳐버린다. 책에서는 이 두가지가 바뀌어 있는데, 후안과 헤르트루디스는 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돼서 알게 되고, 둘이 떠나버리고 난 후에 엘레나의 집에 찾아온다.띠따의 집안에는 막내딸이 결혼도 못 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돌봐야한다. 영화와 원작 모두 띠따는 이러한 집안의 전통에 큰 불만을 품고 있다. 그리고 그 불만을 요리를 통해서 푼다. 그런데 원작에는 ‘이러한 제도를 누가 만들었으며, 왜 만들었고, 자신은 왜 사랑조차 해 볼 수 없는 가’ 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장면이 나온다. 반면에 영화에서는 오로지 띠따의 눈빛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한다. 띠따의 눈빛에서 뭔가 불만에 차있는 듯하면서도, 차마 말로 꺼내지 못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체능| 2008.11.15| 3페이지| 1,000원| 조회(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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