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계획서-동화를 통해 떠나는 유럽여행-작년 이맘 때 유치원에서 잠깐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새롭게 동심을 느꼈고 그동안 얼마나 사회에 이끌려 살았는지 알게 되는 경험이었다. 지금 돌아 보았을 때도 이미 추억이지만 요즘 들어 아이들 생각도 나고 또한 그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번 여행 테마를 동화로 하게 되었다.어릴 적 누구나 동화 속 배경에서처럼 평화롭고 따스한 곳의 공주님, 왕자님이길 갈망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삭막한 도심속에서 삶에 치여 바쁘게 살아가게 되고 이러한 동심은 점차 잊혀져 가는 것 같다. 동화 속 이야기에 따라 여행을 가 보는 것은 일상에서의 탈피와 함께 동심과 상상력을 다시 샘솟게 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한다.14박 15일 일정고등학교 때 일본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그 때는 단체로 짜여진 일정에 따라 이동하여야 해서 원하는 곳을 가보지 못해 일본을 다녀왔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목적지는 다르지만 처음으로 직접 일정을 짠다는 점에서 이번 여행 계획이 더 의미 있는 것 같다. 유럽여행이라고 하기엔 조금은 짧은 듯한 기간이지만 약 2주정도의 일정으로 유럽 몇 개국을 돌아볼 것이며, 출발은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 12월 27일부터 2008년 1월 10일 까지, 14박 15일로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경로: 영국-덴마크-독일-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스페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등 욕심을 내서 더 많은 곳을 가고 싶긴 했지만, 첫 유럽 여행이니만큼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과 이번 테마에 맞춰 루트는 이정도로 정해보았다.경비 (환율: 유로통화-1350 / 영국-1900 / 덴마크-180)-교통비항공비 인천→런던, 로마→인천 80만원 +Tax (캐세이퍼시픽)런던-코펜하겐 9,3930원 (easyJet이용)유레일 연속형 패스 40,4000원( Tax포함)-생활비(숙박비 포함)숙박은 야간열차나 현지 민박을 주로 이용10만원*15 (유로화 챙겨갈 것)예비비: 비자카드나 마스터 카드 (현금, 신용카드)* 국제학생증 챙겨갈 것[ DAY 1] 12/27: 오전 9:00 출국, 인천 → 영국 런던직항으로 12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니, 오후 12:00쯤 런던 도착.도착하면 숙소를 예약하고 짐을 푼 후 이동 한다. 장기 비행으로 피곤할 수 있으니 가볍게 피터팬의 배경이 되었던 켄징턴 가든과 런던 주위를 둘러본다.[ DAY 2] 12/28: 런던 → 하트필드 → 런던본격적인 동화여행의 시작은 ‘곰돌이 푸’의 고향 하트필드.하트필드는 작은 마을이라 교통편을 잘 알아보고 가야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출발 전에 버스시간을 알아보고 9시쯤 출발 한다.이스트 그린스테이트 역에서 내려 역 291번 버스를 타고 하트필드로 간다. 작은 마을이라 하지만 ‘곰돌이 푸’의 고향이 풍기는 커다란 동심에 기대를 하며...2시쯤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며 해리포터에 등장하였던 2층 버스도 타보고 영국의 명물이라는 타워브릿지에 가서 야경을 본다.[ DAY 3] 12/29: 런던 → 옥스퍼드아침 일찍 런던의 패딩턴 역으로 가서 직통열차로 옥스퍼드로 간다. (약 1시간 소요)영국을 상징하는 장미꽃의 고장이자, 지성을 대표하는 대학의 도시 옥스퍼드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대학이라고 불리는 옥스퍼드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크라이스트 처치대학를 방문한다. 이곳은 최근 해리포터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졌지만 ‘이상한나라의 앨리스’가 지어진 곳으로 대학 곳곳에서 앨리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크라이스트 처치 교회는 13세기에 지어진,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하니 고딕양식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차도 마시고 대학식당에서 식사도 하다보면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 들 것 같다.크라이스트 처치 대학을 둘러 본 뒤엔 가까이에 있는 처칠이 태어난 블렌하임 궁전을 둘러본다.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 영국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낸다.[ DAY 4] 12/30: 런던 → 덴마크 코펜하겐런던 stansted 공항에서 7시 10분 항공기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향한다.코펜하겐에 10시쯤 도착하게 될 텐데, 항구도시로 정말 동화속에서나 나올 법한 도시인 것 같아 기대되는 곳이다. 안데르센이 살던 집도 이곳 코펜하겐의 니하운에 위치해 있으며, 안데르센 거리라 불린다고 한다. 지금은 카페나 바로 유명하다고 하니 코펜하겐에 도착하게 되면 그곳에서 아침 겸 점심을 간단히 먹고 코펜하겐의 상징인 인어공주상을 보는 유람선을 탄다. 그 이후 시간에는 현재 덴마크의 왕이 살고 있다는 아멜리보그 궁전도 가보고, 코펜하겐의 거리를 돌아본다.[ DAY 5] 12/31: 덴마크; 코펜하겐 → 오덴세안데르센의 어린시절 추억과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오덴세로 출발한다. 코펜하겐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일반 민박을 이용해도 되겠지만 이름에 끌려 숙소는 안데르센 호텔을 선택하였다. 안데르센 공원과도 가깝다고 하니 이래저래 편할 것 같기도 하다. 안데르센 박물관, 안데르센의 생가 등등을 먼저 둘러본다.[ DAY 6] 1/1: 덴마크 오덴세 → 독일 브레멘아침 식사 후 11시 17분에 출발하는 유레일로 독일 브레멘으로 이동.도착시간이 5시 40분이니 가면서 미리 숙소를 예약해놓고 도착하면 바로 체크인.하루정도 느긋하게 쉬면서 브레멘의 거리를 돌아다닌다.[ DAY 7] 1/2: 독일; 브레멘 → 하멜른동물음악대는 동화책과 세계 명작 만화 시리즈에서 브레멘 동상을 음악도시와 동물음악단 등을 들어와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던 곳 중 하나이다. 이곳에서는 여름엔 동물음악단을 소재로 하는 야외극을 한다고 하는데 겨울이라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오전엔 브레멘에서 사육사의 동상과 동물 음악대 동상을 본 후, 점심식사를 한 후 ‘종의 집’의 연주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2시 반에 종의집 앞으로 이동해 종의 집의 연주를 들어본다. 그리고 나서 하멜른으로 이동하고 숙박한다.[ DAY 8] 1/3: 독일; 하멜른 → 알스펠트먼저 피리 부는 사나이와 쥐가 장식되어 있는 마르크트 교회를 둘러보고, 이 동화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있는 박물관인 ‘라이스트 하우스’를 간다. 점심 식사 후에는 동화 속 피리 부는 사나이가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진 뷰겔로자인 거리도 걸어본다. 하멜른에는 쥐를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데, 점심에는 쥐 모양 요리가 나온다는 ‘라텐팽어 하우스’라는 레스토랑을 가 보고 토산품 가게에 가서 기념품도 사야겠다.그리고 나서 알스펠트로 이동하면서 숙소로 연락하여 바로 숙소에서 쉰다.[ DAY 9] 1/4: 알스펠트 → 스위스 마이엔펠트빨간모자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알스펠트.오전엔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빨간모자 샘을 찾아간다. 그리고나서 마르크트 광장으로 가서 시청건물과 오래된 전통 가옥들을 본 후 향토박물관과 동화 속에 나왔던 할머니 집으로 향하는 숲길도 가본다. 겨울이라 동화 속에서처럼 푸른빛의 숲은 아니겠지만 그 느낌만이라도 들었으면 하는 기대감으로..미리 예약을 한 뒤 오후 6시 반쯤 야간열차로 타고 스위스 마이엔펠트로 이동.[ DAY 10] 1/5: 스위스 마이엔펠트스위스를 가장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알프스 소녀 하이디라는 동화에서였다. 평화로운 알프스 산맥과 해맑은 하이디가 지금도 생생하다. 오전 7시 반 야간열차에서 내려 카페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고 하이디 마을로 들어선다. 입구에는 단거리 코스와 장거리 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짧지만 볼 것은 다 보아야 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장거리 코스를 택하여 하이디 공원, 마이엔펠트 시청 등등 이곳저곳 샅샅이 둘러본다.[ DAY 11] 1/6: 스위스; 마이엔펠트 → 취리히10시 5분에 출발하는 유레일을 타고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특별히 동화 속 테마는 없지만, 마이엔펠트에서 한 시간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매일 통학하는 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서 부담도 없고 가장 가보고 싶었던 나라 의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정에 추가 하였다. 쇼핑도 하고 초콜렛 퐁듀도 먹어 볼 것.오후 8시에 야간열차로 다음 목적지인 파리로 이동.[ DAY 12] 1/7: 스위스 취리히 → 프랑스 파리7시가 되기 전에 파리에 도착하여 아침 식사 후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간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고딕 건물인 이 성당이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이다. 사실 책으로 이 이야기를 본 것은 아니고 후에 제작된 디즈니 만화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당시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보면서 저런 건물이 정말 있을까 하던 의구심이 여기서 해결될 것이다.노트르담 대성당과 주위를 둘러보면서 zero point도 밟아 보고 콰지모도와 에스메말다를 처음 만난 장소인 요한 23세 광장을 가본다.파리는 유럽 여행의 꽃이라고 할 만큼 유명한 볼거리가 많아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은 곳이다. 광장 주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베르사유궁전에 가본다. 동화는 아니지만 예전에 만화 영화 베르사유 장미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그 곳, 마리 앙뚜와네뜨 왕비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기까지 살았던 이 궁전은 파리에서 한 시간 정도 소요 된다고 한다.
[세계화와 외식문화]돈코츠라멘 전문점, 하카다분코1. 동기▲ 도착하자마자 찍은 가게 앞. 저녁식사 때라 그런지 1시간정도 기다려야했다.평소에 맛집이라던가 다른나라 음식 전문점에 가는 것을 좋아해서 종종 다니곤 하는데 가장 처음 방문했던 음식점도 역시 일본 라멘 전문점이었다. 라멘이 좀 더 나에게 의미 있게 다가왔던 것은 일본 라멘을 처음 접했던 고등학교 시절 일본 여행 때문이다. 처음 접한 일본 라멘은 국물부터 뿌연, 마치 우리나라 사골국 같은 국물에 소면 국수 같으면서도 약간 굵은 면 그리고 큼직큼직한 고깃덩어리 까지 이 때문에 까지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영양면에서도 우리나라의 라면과 차이가 있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서 라면은 만들어지면서 이미 기름에 튀겨진 면과 함께 각종 조미료로 만들어진 스프로 끓여 먹는 인스턴트 라면이라 아무도 라면이 몸에 좋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에 비하면 일본의 라면은 영양면에서도 꽤 좋은 음식인 것 같았다. 요즘에는 우리 나라에도 일본 라멘을 하는 곳을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항상 일본에서 먹었던 라멘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을 가졌다. 그래서 그랬는지 ‘하카다분코(博多文庫)’가 일본인에게도 유명할 뿐 아니라 ‘돈코츠 라멘(豚骨 ラ-メン)’전문점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감을 갖고 가게 되었다.2. 개요- 역사하카다분코는 홍대 정문 바로 오른쪽에 있는 골목을 따라 계속 가면 극동방송이 나오는데 극동방송을 지나 우회전하면 바로 보이는 작은 가게이다. 특히 식사 시간대에 가게 되면 가게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로 한눈에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곳은 일본에서 만난 일본인1명과 한국인2명이 2004년 10월부터 시작한 가게라고 하는데 몇 년 사이 이렇게 유명해진 것을 보면 특별한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하카다분코(博多文庫)라는 상호에서 하카다(博多)는 일본 남단 규슈지방의 한 지명이다. 이 하카다 지역에서는 돼지뼈가 부스러질 때까지 고아낸 육수를 사용하여 만든 진한 국물의 라멘이 유명한데 돼지뼈를 사용해 육수를 만들기 때문에 이를 ‘돈코츠 라멘(豚骨 ラ-メン)’이라고 한다. 그리고 분코(文庫)는 문화의 창고, 문화를 널리 퍼뜨린다는 뜻이 있다고 하니 상호에서부터 돈코츠 라멘 전문점인 것을 나타낸 다고 할 수 있다.- 특이점하카다분코의 특이점은 가게 밖에서부터 느껴지는 일본 본토의 라멘집의 분위기가 아닐까 한다. 가게명인 博多文庫가 새겨진 나무 간판, 가게 입구의 포렴, 가게 구조, 메뉴판, 그리고 우렁찬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いませ)!로 시작해서▲ 기다리면서 찍은 가게 앞, 전등 외쪽으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요. 입구에 博多文庫라고 적힌 천이 포렴.음식이 주문이 들어갈 때, 완성되었을 때 등 계속 들려오는 일본어 대화 등 사소한 하나하나에서 정말 일본 라멘가게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포렴이었는데 이 포렴은 우리나라에서 가보았던 어느 라멘가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것이다.포렴은 가게의 생명과도 같은 것으로 여기고 영업을 시작할 때 내걸고 가게를 닫을 때 내린다고 한다. 그리고 이 천은 절대 빨지 않는데 얼마나 더러워지고 냄새가 베어있는지에 따라 그 가게의 역사를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쟁력(전문성, 맛, 가격)흔히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라멘 전문점에서 라멘을 먹고 나면 본토에서의 맛이랑 다르다고 한마디씩 한다고 한다. 조금만 다녀보면 알 수 있듯 우리나라의 라멘 전문점에는 어떤 걸 잘한다는 것 없이 많은 메뉴를 내걸고 있다. 그러나 하카다 분코의 메뉴는 인라멘, 청라멘, 챠슈덮밥 이렇게 3개뿐이다.▲조리사 분께서 하시는 과정은 인라멘에만 추가되는 과정인데 돼지등뼈기름을 체에 걸러서 넣는 과정이다.여기서 하카다분코의 전문성을 바로 알 수 있다. 인터넷에 돈코츠 라멘만 검색하면 하카다분코가 나올 정도로 하카다분코는 돈코츠 라멘 전문점으로서 잘 알려져 있다. 일본 돈코츠 라멘을 먹어본 사람들의 대부분이 하카다 분코의 라멘에 대해 일본 돈코츠 라멘의 맛을 잘 지니고 있다는 평을 한다. 즉, 전문성이 이루어낸 맛이 하카다분코의 최대의 경쟁력이 아닐까 한다. 일본인 운영인이 육수와 면의 시기 등 라멘의 맛을 전담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음식의 맛을 아무에게나 맡기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음식의 맛에 대한 전문성을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하나카분코의 돈코츠 라멘이 진하고 구수한 일본의 돈코츠 라멘의 맛을 바다건너 우리나라에서까지도 잘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하카다 분코는 조리실을 볼 수 있는 오픈 키친 구조로 되어 있다. 바에 앉으면 조리실과 라멘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주방의 청결도도 알 수 있고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다. 음식점을 알아보면서 이 가게를 운영하는 분들 중 일본분이 육수 등 라멘의 맛을 담당하신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딱 보기에도 일본분이 가장 바쁘게 라멘을 만들고 계셨다. 조리실을 보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계속되는 주문에도 불구하고 어떤 규칙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한과정 한과정 단계적으로 라멘을 만드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라멘의 따뜻함을 유지하기위해 그릇 데우는 것부터 시작으로 면은 한번에 꼭 두 그릇 양씩만 만들고 또 완성된 라멘은 한 그릇 한 그릇 면을 가지런히 정리해 고명을 올려 조리사 분께서 바로 내어 주시는데 정말 라멘 맛에서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바로 묻어나는 느낌이 든다.어떤 음식점에 가더라도 음식의 가격도 고려하게 된다. 누구나 흔히 그 나라에서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 우리나라에서 먹으려 할 때 가격이 현지에 비해 비싸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일본 라멘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일본에서는 지나다가 배고프면 들려서 먹을 정도로 대중적인 서민 음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렇지 않다. 그런 점에서 하카다분코의 마켓팅 전략은 성공적이지 않나 싶다. 가게에서부터 소박한 일본 라멘집 같은 분위기에 가격도 모두 5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또 가격이 싸다고 해서 음식 맛도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통 이상으로 일본의 돈코츠 라멘과 흡사할 정도로 맛있다.3. 메뉴소개▲ 벽에 붙어있는 손으로 적은 듯한 메뉴판. 소박함이 느껴지죠?하카다분코의 기본적인 메뉴로는 인라멘(印ラ-メン), 청라멘(淸ラ-メン), 챠슈덮밥(チャ―シュ―ご飯) 이렇게 세 가지가 있고 맥주, 안주용인 챠슈안주가 있다. 보통 한 끼 식사를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런지 기본메뉴인 라멘과 덮밥을 주로 주문하고 부가적으로 맥주와 챠슈안주를 주문는 듯 하다.인라멘과 청라멘의 선호도는 어떤 것이 더 높다 할 수 없는 듯 하다. 모두 돈코츠라멘의 하나로 돼지뼈를 우려낸 국물에 돈코츠라멘용인 듯한 얇고 흰 면, 그 위에 송송 썰린 실파와 숙주나물 그리고 챠슈 한 점이 올려져서 나오는데 언듯 보아서는 두 메뉴를 구별할 수 없다. 단지 차이점이라면 자세히 봤을 때 인라멘 쪽이 기름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인라멘(印ラ-メン)청라멘보다 국물에 돼지 등기름이 더 첨가 되어 국물이 좀더 진하고 먹을수록 깊고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처음 접하는 사람이거나 느끼한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생각해 보고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격은 5000원이고 사골국이나 감자탕 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입맛에 맞을 것이고 일본에서 살았거나 일본 돈코츠라멘을 접해본 사람에게는 인라멘이 더 맛있다고 한다.인라멘, 자세히 보면▶기름이 떠 있는게 보인다.*청라멘(淸ラ-メン)청라멘은 인라멘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가격은 인라멘과 같이 5000원이다. 우리나라 사골국 같이 진한 맛이고 인라멘에 비하여 한국인의 입맛에 더 맞기 때문에 돈코츠라멘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직원 분께서 청라멘을 권해 주신다.◀ 청라멘, 언듯 봐서는 인라멘과 차이가 없다.*챠슈덮밥(チャ―シュ―ご飯)챠슈덮밥은 꼬들꼬들한 밥을 양념하고 그 위에 양념장에 재워 구운 돼지고기인 챠슈와 송송 썬 실파와 생강이 함께 올려져서 나온다. 챠슈덮밥도 마찬가지로 5000원이다.인라멘과 청라멘만 주문해서 챠슈덮밥 사진은 ▶인터넷에서 빌렸어요. 다음에 가면 챠슈덮밥도먹어봐야 겠어요.^^그 외에 맥주(アサヒス?パ?ドライ)는 7000원, 챠슈안주는 9000원, 챠슈 토핑은 3000원이고 면사리와 공기밥은 각각 500원이다.4. 주관적 평가예전에 ‘런치의 여왕’이라는 일본 드라마를 본적이 있었다. 그 드라마의 주인공은 오므라이스를 너무 좋아해서 오므라이스 전문점을 찾아다니면서 음식에 대한 평가를 일기장처럼 쓴다. 이 드라마 속 주인공은 가게 앞 메뉴를 먼저 살피고 들어갔는데 꼭 메뉴의 개수가 적은 곳을 선호 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전문성 때문이었다. 하카다분코의 메뉴에서도 몇 개의 메뉴만으로 일본인 뿐 아니라 한국인에게 까지 이렇게 많이 알려 졌다는 점에서 전문성이 잘 들어나는 것 같다.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음식의 맛이었다. 맛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라멘이 나오자마자 맛본 국물의 맛은 정말 ‘아! 이 맛 이었어’ 할 정도로 일본에서 먹었던 라멘 국물의 맛과 흡사했다. 지금까지 가보았던 일본라멘 전문점에서 먹고 실망하기만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무척 만족스러웠다. 우린 청라멘과 인라멘을 주문했는데 확실히 인라멘 쪽이 더 걸죽하고 기름기도 많았다. 청라멘의 국물은 시원하면서도 진한 사골국 같은 느낌이라면 인라멘의 그것은 좀더 진하고 깊은 맛이 났다. 일본에서 먹었던 라멘과 비교하자면 인라멘이 더 비슷한 것 같았고 그래서 내 입에는 더 맛있게 느껴졌다. 반면에 같이 간 친구는 인라멘이 느끼하다고 먹기 힘들었다고 했는데 정말 음식점을 알아보면서 보았던 돈코츠 라멘에 대한 상반된 평을 실제로 느꼈다. 친구도 역시 돈코츠 라멘은 처음 먹어 보는 것이었고 나의 경우엔 일본에서 먹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인라멘이 훨씬 진하고 맛있었기 때문이다. 역시 음식점 평만을 보고 평가할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의 입맛의 차이도 생각해 보고 판단 해야 된다는 점을 새로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