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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과 쓰기 교과의 평가문항 제작(진단, 형성, 총괄 평가)
    Ⅰ. 들어가는 글얼마 전 서울시 교육청에서 획기적인 평가 방안을 제시한 바가 있다. 그것은 기존의 상대 평가에서 절대 평가로의 전환, 교사에게 학생 평가에 대한 자율권 등을 골자로 하는 것이었다. 그것의 옳고 그름의 여부를 잠시 제쳐두었을 때, 주목해 볼 수 있는 것은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매우 치열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학교 교육에 있어서 평가가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가를 방증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굳이 위의 사례가 아니라도, 학교 교육에서 평가는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평가에 대한 교사의 자율권 등 평가에 대한 거시적이고 정책적인 담론은 활발하게 형성되는 반면, 그러한 평가가 실제의 현장에서 어떻게 수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여기서는 고등학교 심화 교과 중 ‘문학’ 교과를 중심으로) 이러한 평가의 실제적 문제, 그 중에서도 평가 문항에 대해서 다루어보고자 한다. 즉 평가 문항을 실제로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바람직한 평가 문항의 형태에 대해 탐구해보는 것이다.Ⅱ. 교육목표 이원분류표 설계평가 문항의 제작에 있어서 교육목표 이원분류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이는 학습 목표(학습 성과)와 교과 내용을 상호 관련시켜주는 표이다. 이것을 설계하는 주된 목적은 기대된 학습 성과에 대한 평가문항이 교과내용이 영역별로 균형 있게 대표적인 표집이 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함에 있다.여기서는 ‘2. 서사 문학의 수용과 창작’ 단원의 학습 요소인 ‘구성’과 ‘시점’을 바탕으로 인지적 교육목표의 여섯 항목(지식, 이해력, 적용력, 분석력, 종합력, 평가력)에 대한 교육목표 이원분류표를 설계한다. 이는 아래와 같다.내 용행 동구 성시 점지 식이 해적 용분 석종 합평 가Ⅲ. 소단원 문항 설계)1. ‘구성과 시점’ 단원의 문항 설계가. 진단 평가 문항진단평가1) 소설의 특징 중 ‘허구성’의 의미에 대해서 쓰라.(지식)가) 문항의 의의 - 이 문항은 소설이 가진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허구 선택된, 허구적인 요소들이다. 구성과 시점은 소설의 허구성을 거시적인 틀에서 구현한다. 따라서 ‘구성과 시점’ 단원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소설의 허구성에 대한 선이해가 필수적인 것이다.나) 채점 기준 및 정답① 일반적으로 소설은 있을 수 있는 사건에 기초한 상상적 창작의 산물이다.② 이런 소설에서 허구성이라는 개념은 내용의 사실 여부보다는 문학적 진리의 세 계를 추구하는 것이다.③ 이때 문학적 진리는 작가가 추구하는 진리이다.→ 이상의 세 가지 내용을 포함한 설명을 쓰면 3점, 2가지 정도 설명하면 2점, 하 나만 설명하면 1점, 위 내용을 포함하지 못하거나 허구성의 용어만을 반복적으로 나열하는 경우에는 0점나. 형성 평가 문항형성평가1) 다음 중 옳지 않은 것을 고르라.(분석)① ‘나’는 우직하고 순박한 성격의 인물이다.② ‘점순이’는 적극적이고 대담한 성격의 인물이다.③ ‘나’는 지주의 아들로 ‘점순이’와 대등한 경제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④ ‘점순이’는 마름의 딸로 ‘나’와 대등한 경제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가) 문항의 의의 - 이 문항은 학생들이 의 인물의 성격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였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선다형 문항이다. 의 구성과 시점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작품에 대한 사실적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즉 인물 간의 관계 나 성격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문항은 학생들의 작품에 대한 사실적 이해 정도를 진단하고, 이를 교수·학습 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문항인 것이다.나) 채점 기준 및 정답③ ‘나’는 소작인의 아들로, ‘점순이’보다 낮은 경제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형성평가2) )에서 ‘나’와 점순의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는 사건은 무엇인지 쓰라.(분석)가) 문항의 의의 - 이 문항은 소설에서의 사건의 전개 과정과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갈등의 변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단답형 문항이다. 이를 통해 교사가 설명한 ‘구성’의 개념과 기능을 학생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교사는 사건의 전개 과정을점순이와 ‘나’의 화해가 이루어 진다.형성평가3) 다음 빈 칸을 완성하시오.(지식)이 소설의 화자인 □는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독자들은 다 알고 있는 점순이의 마음을 정작 자신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 □ □□ 화자이다. 이는 에서 독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로 기능하고 있다. 즉 화자인 □의 순박함과 우둔함에 이 작품의 □□□이 있는 것이다.가) 문항의 의의 - 이 문항은 을 통해 배운 ‘믿을 수 없는 화자’의 개념과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완성형 문항이다. 학생들에게 의 두 등장인물 중에서 어떤 인물을 믿을 수 없는지 자신의 의견을 말해보도록 하고,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나) 채점 기준 및 정답‘나’, ‘믿을 수 없는 (화자)’, ‘해학성’다. 총괄 검사 문항총괄검사1) 다음 작품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중에서 생긴 일이다. 나는 나와 마주 앉은 그를 매우 흥미있게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두루마기 격으로 기모노를 둘렀고, 그 안에서 옥양목 저고리가 내어 보이며 아랫도리엔 중국식 바지를 입었다. 그것은 그네들이 흔히 입는 유지 모양으로 번질번질한 암갈색 피륙으로 지은 것이었다. 그리고 발은 감발을 하였는데 짚신을 신었고, 고무가리로 깎은 머리엔 모자도 쓰지 않았다. 우연히 이따금 기묘한 모임을 꾸민 것이다. 우리가 자리를 잡은 찻간에는 공교롭게 세 나라 사람이 다 모였으니, 내 옆에는 중국 사람이 기대었다. 그의 옆에는 일본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는 동양 삼국 옷을 한 몸에 감은 보람이 있어 일본말도 곧잘 철철대이거니와 중국말에도 그리 서툴지 않은 모양이었다.(중략)그러나 그의 신세타령의 실마리는 풀려 나왔다. 그의 고향은 대구에서 멀지 않은 K군 H란 외딴 동리였다. 한 백 호 남짓한 그 곳 주민은 전부다 역둔토를 파먹고 살았는데, 역둔토로 말하면 사삿집 땅을 부치는 것보다 떨어지는 것이 후하였다. 그러므로 넉넉지는 못할망정 평화로운 농촌으로 남부럽지 않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세상이 인에게는 지주 행세를 하게 되었다.위의 인용된 부분은 이 작품 전체 구성상 어느 단계에 속하는가? 그렇게 판단하게 된 근거를 본문을 토대로 제시하라.(적용)가) 문항의 의의 - 이 문항은 교수·학습 시 배운 소설의 일반적 구성(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에 대한 이해 여부를 작품 내적 근거를 토대로 해서 설명하도록 하기 위한 논술형 문항이다. 이는 하나의 문항이지만 부분적으로 보았을 때 두 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는 구성상의 단계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판단 근거에 대한 것이다.나) 채점 기준 및 정답① 인용된 부분은 이 작품 전체 구성상 ‘발단’ 단계에 해당한다.② 현진건의 은 외화와 내화의 이중 구조, 즉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 다. 제시된 부분은 작품의 외화로, 내화의 주인공인 ‘그’와,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 ‘나’가 처음 대면하고 있는 장면이다.- ①, ②의 내용을 제시하고 ‘(중략)’ 이후의 본문의 내용을 근거로 들 경우 3점.- ①, ②의 내용을 제시하였으나 본문의 내용을 근거로 제시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2점.- ①혹은 ②의 내용 중 하나만 맞혔을 경우에는 1점. 이외의 경우는 0점.총괄평가2) 제시된 자료를 읽고 제시된 진술의 옳고 그름을 판정하시오.(분석)(가) 한 개의 기쁨을 찾아, 구보는 남대문을 안에서 밖으로 나가 보기로 한다. 그러나 그곳에는 불어드는 바람도 없이 양옆에 옹승거리고 앉아 있는 서너 명의 지게꾼들의 그 모양이 맥없다.구보는 고독을 느끼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약동하는 무리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생각한다. 그는 눈앞에 경성역을 본다. 그곳에는 마땅히 인생이 있을 게다. 이 낡은 서울의 호흡과 또 감정이 있을 게다. 이 낡은 서울의 호흡과 또 감정이 있을 게다. 도회의 소설가는 모름지기 이 도회의 항구와 친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직업의식은 어떻든 좋았다. 다만 구보는 고독을 이동대합실 군중 속에 피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그러나 오히려 고독은 그 곳에 건네는 일도 없이 오직 자기네들 사무에 바빴고, 그리고 간혹 말을 건네도, 그것은 자기네가 타고 갈 열차의 시각이나 그러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네들의 동료가 아닌 사람에게 그네들은 변소에 다녀올 동안의 그네들 짐을 부탁하는 일조차 없었다. 남을 결코 믿지 않는 그네들의 눈은 보기에 딱하고 또 가엾었다.구보는 한 구석에 가 서서, 그 앞에 앉아 있는 노파를 본다. 그는 뉘집에 드난을 살다가 이제 늙고 또 쇠잔한 몸을 이끌어, 결코 넉넉하지 못한 어느 시골, 딸네집이라도 찾아가는지 모른다.(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1일’에서)(나) 아내는 너 밤 새워 가면서 도적질을 하고 다니느냐, 계집질을 하고 다니느냐고 발악이다. 이것은 참으로 억울하다. 나는 어안이 벙벙하여 도무지 입이 떨어지지를 않았다.너는 그야말로 나를 살해하려던 것이 아니냐고 소리를 한번 꽥 질러 보고도 싶었으나 그런 긴가민가한 소리를 섣불리 입 밖에 내었다가는 무슨 화를 볼는지 알 수 있나. 차라리 억울하지만 잠자코 있는 것이 우선 상책인 듯싶어 생각이 들길래 나는 이것은 또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툭툭 털고 일어나서 내 바지 포겟 속에 남은 돈 몇 원 몇 십 전을 가만히 꺼내서는 몰래 미닫이를 열고 살며시 문지방 밑에다 놓고 나서는 나는 그냥 줄달음질 쳐서 나와 버렸다.여러 번 자동차에 치일 뻔하면서도 나는 그래도 경성역으로 찾아갔다. 빈자리와 마주 앉아서 이 쓰디쓴 입맛을 거두기 위하여 무엇으로나 입가심을 하고 싶었다.(중략)그러면 나는 날밤을 새면서 도적질을 하고 계집질을 하였나? 정말이지 아니다. 우리 부부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 인 것이다. 내나 내 아내나 제 거동에 로직을 붙일 필요는 없다. 변해할 필요도 없다. 사실은 사실대로 오해는 오해대로 그저 끝없이 발을 절뚝거리면서 세상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그러나 나는 이 발길이 아내에게로 돌아가야 옳은가 이것만은 분간하기가 좀 어려웠다. 가야 하나? 그럼 어디로 가야 하나?이때 뚜-하고 정오 사이다.
    교육학| 2011.12.17| 6페이지| 2,000원| 조회(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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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항분석이론
    제6장 문항분석??Ⅹ?Ⅸ. 고전검사이론에 의한 문항분석0. 기본 가정. 관찰점수(X)는 진점수(T)와 오차점수(E)로 이루어진다.X = T + E가. 진점수(T)는 무수히 반복하여 측정한 관찰점수(X)의 평균과 같다.T==E(X)나. 진점수와 오차점수의 상관()은 0이다.=0다. 한 검사에서 얻은 진점수와 다른 검사에서 얻은 오차점수의 상관()은 0이다.=0라. 한 검사에서 얻은 오차점수와 다른 검사에서 얻은 오차점수의 상관()은 0이다.=0마. 오차점수의 평균()은 0이다.==0바. 관찰점수의 변량()은 진점수 변량 ()과 오차점수 변량()으로 이루어진다.=+?고전검사이론에 문항분석 방법에서도 검사의 목적이 규준참조이냐 또는 준거참조이냐에 따라서 그 방법이 상이하다.?고전검사이론에 의한 문항분석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양호도 지수는 문항난이도와 문항변별도이다.?문항분석을 하려면 우선 피검사자들의 응답을 문항별로 채점한 다음 총점에 의하여 상위집단, 하위집단 등으로 집단을 구분해서 그 결과를 정리해 놓아야 한다.1. 문항반응분포문항반응분포란 표집 된 일단의 표적 집단에서 응답자들이 검사문항의 각 답지에 반응한 빈도를 기록한 것이다. 각 문항의 문항반응분포를 보면 정답지와 오답지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좋은 문항답지가 되려면 정답지에는 상위집단의 응답자가 하위집단의 응답자보다 더 많이 반응을 보이고, 오답지에는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오답지의 매력도가 높아서 그 문항에 대한 정답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오답자들이 모두 그럴듯하게 보여 오답지에 대한 반응분포가 골고루 나타나는 것이 바람직하다.?오답지의 효과성(=오답지의 매력도)오답지의 효과성이란 선택형 문항에서 오답지가 정답처럼 보여 정답을 모르는 응답자가 오답지를 정답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문항반응분포를 조사하는 주목적은 이 오답지의 효과성을 분석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다. 만약, 한 검사문항에서 어느 오답지의 관찰빈도가 이론빈도와 차이가 많이 난다면 이 오답지의 매력도는 낮은 것이므로 수정해야한다.오답지의 이론적 빈도 =2. 고전검사이론의 장단점장점단점비교적 간단한 절차에 의해 문항분석과 검사 분석을 실시할 수 있다.?문항난이도, 문항변별도와 같은 문항의 고유한 특성이 피험자 집단의 특성에 의하여 변화된다.?피험자의 능력이 검사도구의 특성에 따라 달리 추정된다.?피험자들의 능력을 비교할 때 총점에 근거하므로 정확성이 결여된다.3. 문항난이도문항난이도는 어느 한 검사문항의 어려운 정도를 뜻하나, 문항난이도 지수는 한 문항에서 총 반응 수에 대한 정답 반응 수의 비율로 표시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한 문항의 쉬운 정도를 나타낸다. 즉, 문항난이도는 그 지수가 높을수록 실제로는 더 쉬운 문항을 나타낸다.?문항난이도를 계산하는 공식P=문항난이도 지수, R=정답반응 총수, N=전체 사례수, NR=미달 사례수, k=답지수, W=오답반응 총수(실제는 오답수+제외항수+월번항수). 총 사례 수에 의한 문항난이도 계산: P=, 문항정답률(또는 문항통과률) =×100가. 미달항을 고려한 문항난이도 계산: P=나. 미달항과 추측요인을 고려한 문항난이도 계산:다. 서답형 문항의 난이도 계산:(여기서는 R=전체 응답자들이 받은 점수의 합, A=그 문항에 주어진 배점)4. 문항변별도문항변별도는 한 검사에서 각 검사문항이 그 검사의 총점이 낮은 집단과 높은 집단을 얼마나 잘 구별해 주는가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한 검사에서 응답한 사람들을 검사 총점에 의하여 높은 점수를 받은 집단과 낮은 점수를 받은 집단으로 양분했을 때, 상위집단에 속하는 응답자가 각 문항에서 정답을 맞히는 확률이 하위집단의 응답자가 정답을 맞히는 확률보다 의의있게 높아야 타당하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그 문항은 상하집단을 구별하는데 아무런 구실을 못하는 변별력이 없는 문항이 된다.?문항변별도를 알아보는 방법. 상하집단에 의한 변별도 계산상하집단에 의한 변별도 계산은 상위집단과 하위집단을 구분할 때 집단부분을 확실히 하기 위하여 중간층은 제외하고 대개 상위 25%, 하위 25%만을 뽑는다. 그런 다음에 문항별로 문항변별도 지수(item discrimination index: DI)를 산출한다.(=상위집단의 정답반응 사례수,=하위집단의 정답반응 사례수,=상위집단의 사례수,=하위집단의 사례수)대개의 경우 상위집단과 하위집단의 사례수가 동일하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위의 공식을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표시할 수 있다. (n==)가. 상관계수에 의한 변별도 계산- 적률상관계수에 의한 변별도 계산: 이것은 문항-검사총점간 상관을 구하여 알아보는 것이다. 즉, 각 응답자가 한 문항에서 얻은 점수와 검사총점(해당 문항 제외) 간의 단순상관계수(피어슨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여 문항변별도를 추정한다. 이 방법은 문항변별도의 의미를 해석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단순상관계수에 의한 문항변별도의 계산은 아래에 제시한 것과 같이 보통의 적률상관계수를 구하는 공식과 동일하다.(N=전체 사례수, X=각 응답자의 문항점수, Y=각 응답자의 검사 총점)- 양분상관계수에 의한 변별도 계산: 이것은 문항변별도를 산출할 때, 응답자들이 어느 한 검사문항에서 얻은 점수와 전체 검사에서 얻은 총점 간의 양분상관계수로 나타내는 방법이다. 이 방법에 의한 문항변별도의 계산 공식은 아래와 같다.(=정답 반응자들의 평균점수,=오답 반응자들의 평균점수,=전체집단의 검사총점 표준편차, P=반응총수에 대한 정답자수 비율, Q=1-P, y=정상분포에서 P와 1-P를 나누는 z점에 상응하는 종축치→정상분포곡선 수표에서 찾음)- 문항변별도 지수는 -1.00~+1.00 사이의 값을 갖는다. 이 값이 +1에 접근할수록 상하집단을 잘 변별해 주는 좋은 문항이고, 반면에 0에 가까울수록 변별력이 떨어지는 문항이라고 해석한다. 일반적으로 규준참조검사에서는 문항변별도 지수가 최소한 +.03 이상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5. 문항난이도와 문항변별도의 관계문항의 난이도 수준은 문항변별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극단적인 문항난이도 지수는 직접적으로 문항의 변별력에 통계적인 한계를 정해준다. 일반적으로 문항난이도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문항변별력도 증가하며, 난이도 0.5일 때 최고조에 도달하고, 그 다음부터는 점차 문항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적정한 문항난이도가 자동적으로 높은 문항변별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문항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난이도가 요구되지만, 동시에 문항의 내용타당성이 있어야 한다. 문항에서 측정하는 내용이 본래 해당 교과나 검사에서 취급하는 내용과 일치하여 그것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일수록 정답을 맞힐 확률이 높아야 하는 것이다.교육평가연구교육학과 서해정이명기 교수님국어교육과 김남훈Ⅰ. 문항반응이론(IRT : Item Response theory)에 의한 문항분석1. 기본 개념과 가정. 문항반응이론의 의미 - 피검사자가 어떤 문항에 대하여 특정한 반응을 할 확률을 문항특성 및 능력의 함수로 표현하고자 하는 통계 이론가. 특성0) 문항모수치의 불변성 - 문항난이도와 문항변별도와 같은 문항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고유하므로 이러한 특성은 문항분석의 대상이 되는 피검사자 집단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음1) 능력모수치의 불변성 - 피검사자의 능력은 특정 검사나 문항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불변하는 고유한 능력수준이 있음나. 문항반응이론을 적용하기 위한 가정0) 단일차원성의 가정 - 한 검사를 구성하는 모든 문항은 하나의 잠재적 특성만을 측정해야 한다는 가정1) 지역독립성의 가정 - 어느 특정한 검사문항에 대한 반응은 다른 문항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능력과 문항특성에 의해서만 문항반응이 결정된다는 가정2. 문항특성곡선가. 문항특성곡선의 의미1) 각 검사문항에 대한 정답 확률과 능력 척도 사이의 관계를 나타낸 것2) 피험자 능력과 문항의 답을 맞힐 확률과의 함수관계를 나타냄)나. 문항특성곡선의 표현(로지스틱 모형)1) 1-모수 로지스틱 모형 - 모든 문항의 변별도가 같다고 가정
    교육학| 2011.12.17| 7페이지| 1,000원| 조회(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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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기 교과 평가에서의 행동 분류
    Ⅰ. 들어가는 글목적의식이 전제된 행동의 뒤에는 반드시 그에 대한 평가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의 준거는 설정되어 있는 목적의 달성 여부에 놓여 있게 된다. 교육의 정의를 ‘바람직한 인간행동의 계획적 변화’라고 하는 관점에 따른다면, 교육에 대해서도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이는 다음과 같은 Tyler의 진술에서 보다 구체화 될 수 있다.교육평가의 과정이란 본질적으로 교육과정이나 수업프로그램에 의해 교육목표가 어느정도 실현되었는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교육목표는 기본적으로 학습자의 행동양식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므로, 평가란 결국 이러한 행동의 변화가 실제로 어느 정도 일어났는가를 결정하기 위한 과정이다.)교육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은 교과로 구체화 될 수 있다. 그리하여 여기서는 2007년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이하 07개정 교육과정)의 국어 교과, 그 가운데서도 7학년 ‘쓰기’ 교과(이하 쓰기 교과)를 중심으로 교육평가의 준거라고 할 수 있는 교육목표의 행동 분류의 체계와 그 특성을 살펴본다. 그리고 그러한 내용을 토대로 쓰기 교육과정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진단해보고자 한다.Ⅱ. 쓰기 교과의 내용 체계앞서 지적하였듯 목표의 달성 여부를 진단하는 것은 평가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평가는 단순히 목표와 평가문항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거기에는 학습자로 하여금 설정된 목표에 다다를 수 있게끔 하는 학습 내용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쓰기 교과의 내용 체계는 07개정 교육과정의 목표를 준거로 하여 아래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쓰기의 실제- 정보를 전달하는 글 쓰기 - 설득하는 글 쓰기- 사회적 상호작용의 글 쓰기 - 정서 표현의 글 쓰기지식○ 소통의 본질○ 글의 특성○ 매체 특성기능○ 내용 생성○ 내용 조직○ 표현과 고쳐 쓰기맥락○ 상황 맥락○ 사회·문화적 맥락1. 내용 체계 범주의 의미와 범주 간의 관계내용 체계를 이루는 각 범주는 뒤에서 살펴 볼 성취기준의 성격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 여기서는 각 범주의 주요 특징들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한다.가. 실제1) 성취 기준 선정 범주에 해당2) 담화와 글의 수용·생산 활동3) 내용 요소의 범주를 규정 및 통어4) 실제 범주를 구성하는 정보 전달, 설득, 사회적 상호 작용, 정서 표현은 언어활동의 목적을 기준으로 설정나. 지식담화와 글의 수용·생산 활동에서 요구되는 형식적, 본질적, 명제적 지식다. 기능담화와 글의 수용·생산에 관여하는 사고의 절차나 과정을 의미라. 맥락1) 담화와 글의 수용·생산 활동에서 고려해야 할 사회·문화적 배경2) 언어활동에 역사성, 사회성, 윤리성 부여3) 비판적·성찰적인 언어 학습자를 형성하는 데 목적마. 범주간의 관계쓰기 교과의 지식, 기능, 맥락은 담화와 글의 수용·생산 활동에서 긴밀하게 교섭하고 상호 작용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내용 체계는 성취 기준으로 구체화 된다. 이는 쓰기 교과의 교육 목표를 수업 장면에서의 학습 목표 수준으로 세분화·구체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동시에 이것은 평가에서의 평가 기준으로 기능하기도 하는 바, 다음으로는 성취 기준에 대한 보다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Ⅲ. 쓰기 교과의 성취 기준1. 성취 기준의 의미와 구성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성취 기준은 학습자가 국어 수업(여기서는 쓰기 수업)을 통해 도달해야 할 국어 능력의 내적·외적 특성을 의미한다. 성취 기준은 담화와 글의 수용·생산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기술함으로써, 국어 수업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배울 것인지에 대한 명료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취 기준은 아래의 원리에 의해 진술된다.첫째, 성취 기준은 ① 담화 또는 글의 유형+② 주요 내용 요소(지식, 기능 맥락)+③ 행동(분석, 해석, 평가, 조사 등)을 결합하여 진술둘째, 성취 기준은 개별적인 지식, 기능, 맥락 보다는 한 편의 담화 또는 글을 수용하거나 생산하는 활동에 맞추어 기술셋째, 성취 기준에 포함되는 지식, 기능, 맥락 관련 내용 요소는 해당 담화 또는 글을 생산, 수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 요소로 선정이상의 내용을 토대로 7학년 쓰기 교과의 교육과정과 성취 기준을 체계화하면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교육과정성취 기준741. 다양한 매체에서 내용을 선정하여 통일성 있게 설명문을 쓴다.741-1. 설명문의 특성과 통일성의 개념을 설명할 수 있다.741-2. 다양한 매체에서 내용을 선정할 수 있다.741-3. 선정한 내용을 바탕으로 통일성 있게 설명문을 쓸 수 있다.742. 절차와 결과가 드러나게 보고서를 쓴다.742-1. 보고서의 목적, 특성, 구성 요소를 말할 수 있다.742-2. 관찰, 조사, 실험 등을 한 후 절차와 결과가 드러나 는 보고서를 쓸 수 있다.742-3. 관찰ㆍ조사ㆍ실험 및 보고의 윤리를 지키는 태도를 지닌다.743. 문제 해결 방안이나 요구 사항을 담아 건 의하는 글을 쓴다.743-1 건의하는 글의 특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743-2. 문제 및 해결 방안을 중심으로 쓸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743-3. 문제 해결 방안이나 요구 사항을 담아 건의문을 쓸 수 있다.744. 여러 가지 표현 전략을 사용하여 격려하거 나 위로하는 글을 쓴다.744-1. 격려나 위로가 필요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744-2. 여러 가지 표현 전략을 사용하여 격려나 위로의 글 을 쓸 수 있다.744-3. 주제에서 벗어난 내용과 상투적인 표현을 찾아 고 쳐 쓸 수 있다.745.자신의 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감 동이나 즐거움을 주는 글을 쓴다.745-1. 수필의 내용적?형식적 특성을 말할 수 있다.745-2. 자신의 생활 체험에서 수필의 내용을 선정할 수 있다.745-3. 독자에게 감동이나 즐거움을 주는 수필을 쓸 수 있다.2. 성취 기준에 나타난 행동 분류의 특성위의 표에 제시된 성취 기준은 ‘742-3’을 제외하면 모두 Tyler의 진술 방식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성취 기준은 Bloom의 교육목표 분류 체계에 따라 다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표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글의 유형성취 기준교육목표 분류(Bloom)설명문741-1. 설명문의 특성과 통일성의 개념을 설명할 수 있다.인지적 교육 목표 - 이해력)741-2. 다양한 매체에서 내용을 선정할 수 있다.인지적 교육 목표 - 분석력741-3. 선정한 내용을 바탕으로 통일성 있게 설명문을 쓸 수 있다.인지적 교육 목표 - 종합력보고서742-1. 보고서의 목적, 특성, 구성 요소를 말할 수 있다.인지적 교육 목표 - 지식742-2. 관찰, 조사, 실험 등을 한 후 절차와 결과가 드러나는 보고서를 쓸 수 있다.인지적 교육 목표 - 종합력742-3. 관찰ㆍ조사ㆍ실험 및 보고의 윤리를 지키는 태도를 지닌다.정의적 교육 목표 - 내면화건의하는 글743-1 건의하는 글의 특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인지적 교육 목표 - 이해력743-2. 문제 및 해결 방안을 중심으로 쓸 내용을 정 리할 수 있다.인지적 교육 목표 - 적용력743-3. 문제 해결 방안이나 요구 사항을 담아 건의문 을 쓸 수 있다.인지적 교육 목표 - 종합력격려·위로하는 글744-1. 격려나 위로가 필요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인지적 교육 목표 - 분석력744-2. 여러 가지 표현 전략을 사용하여 격려나 위로 의 글을 쓸 수 있다.인지적 교육 목표 - 종합력744-3. 주제에서 벗어난 내용과 상투적인 표현을 찾 아 고쳐 쓸 수 있다.인지적 교육 목표 - 평가력수필745-1. 수필의 내용적?형식적 특성을 말할 수 있다.인지적 교육 목표 - 이해력745-2. 자신의 생활 체험에서 수필의 내용을 선정할 수 있다.인지적 교육 목표 - 적용력745-3. 독자에게 감동이나 즐거움을 주는 수필을 쓸 수 있다.인지적 교육 목표 - 종합력위의 표를 보면 7학년 쓰기 영역의 성취 기준은 각 글 유형 별로 3개씩 주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일부 예외가 있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지식(혹은 이해)-적용력(혹은 분석력)-종합력’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먼저 각 글 유형의 내용·형식상의 특성에 대한 지식 학습을 선행한 뒤에, 이를 토대로 실제 글쓰기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의 유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전체적인 비중에 있어서도 지식이나 이해력보다는 분석력, 종합력과 같은 고등정신능력을 요구함으로써 학습자로 하여금 텍스트의 능동적·구성적인 수용 및 생산 활동을 강조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이는 07개정 교육과정의 총괄 목표 중 ‘담화와 글을 수용하고 생산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익혀, 다양한 유형의 담화와 글을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수용하고 생산한다.’)를 지향한다. 즉 지식의 습득보다는 실제적인 쓰기 활동을 경험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Ⅳ. 나가는 글 - 성취 기준에 대한 비판07개정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은 이처럼 체계적으로 조직되어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몇 가지의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첫째는 태도 영역의 비중이 적다는 점이다. 07개정 교육과정은 이전의 7차 교육과정의 ‘본질, 원리, 태도’의 성취 기준 분류를 ‘지식, 기능, 맥락’으로 대체하였다. ‘본질’과 ‘원리’는 각각 ‘지식’과 ‘원리’에 해당하는 것이고 ‘태도’는 ‘지식, 기능, 맥락’의 전반에 내재되어 교수·학습해야 하는 것으로 관점을 전환하였다. 그런데 ‘Ⅲ-2’의 성취 기준 분류표를 보면 ‘태도’에 해당하는 성취 기준이 단 하나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교육이 전인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할 때에, 정의적 영역에 해당하는 ‘태도’가 중요한 교육의 내용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정의적 영역인 인지적 영역에 비해 직접적으로 다루어지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이렇듯 태도 영역을 소홀히 하는 점은 바람직하다고 보기 힘들다.
    교육학| 2011.12.17| 6페이지| 1,500원| 조회(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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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당의 교육방법이 가지는 현대적 의의
    서당의 교육방법이 가지는 현대적 의의Ⅰ. 들어가는 글7차 교육과정을 필두로 하여 이어지는 개정 7차 교육과정, 그리고 근자의 2009개정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최근 공교육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구성주의 교수-학습이론에 기초한 교수-학습 방법이다.그런데 그것의 배경이 되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서구에서부터 유래되어서인지, 구성주의 원리를 구현하는 교육방법의 대부분 또한 그로부터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그러한 방법들에 타당한 점이 있고 우리에게도 효용이나 효과가 있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세계화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오늘날에도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며, 따라서 그들의 교육방법론을 받아들일 때에는 신중을 기해야할 필요가 있다.이 과정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과연 서구의 방법론만이 대안인가 하는 점이다. 동양의, 그리고 우리 민족 고유의 교육방법을 발전·계승시킬 수는 없는가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서당 교육이다. 서당 교육은 오늘날과 500년간의 간극이 있지만, 그것이 터해 있는 문화적 토대가 우리 고유의 것이라는 점과 고구려 경당을 맥락을 잇는 역사적 산물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볼만한 가치가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서당의 교육방법을 ‘교수-학습 방법’의 차원으로 구체화하여 살펴보는 한편, 그것이 오늘날 우리의 교육에 어떠한 시사점을 주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다.Ⅱ. 서당의 교육방법조선조의 서당은 오늘날 우리 교실에서처럼 학습이 일률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학습자의 개인차와 그 능력에 맞게 범위를 정하여 놓고 그에 맞는 지도방법에 의하여 지도했다. 따라서 서당의 학동들은 똑같이 입학했어도 그 능력에 따라 교육내용과 진도가 달라졌다. 이러한 서당의 교육방법은 강(講)과 갱신고법(更辛苦法), 순승척법(循繩尺法), 그리고 놀이를 통한 교수법으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다.1) 강(講)강은 이미 배운 글을 소리 높여 읽고 그 뜻을 질의 응답하는 교수-학습 방법이면서 동시에 평가 방법이기도 하다. 강의 시기는 일강(日講), 순강(旬講), 망강(望講), 월강(月講) 등으로 나누어지지만 대개는 일강 위주였다. 강의 방법은 배강(背講)과 면강(面講)이 있다. 배강은 암송낭독이고 면강은 교재를 보면서 읽는 임문강독(臨文講讀)이다.강은 날마다 학동의 실력에 맞게 범위를 정하여 배우고, 그날의 학습량은 숙독하여 서산(書算)을 놓고 읽는 수를 세었다. 1일의 학습량을 그 다음날 배송(背誦)하여 합격하면 새로운 학습으로 나갔으며, 불합격하면 합격할 때까지 반복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학업성취도가 달성될 때까지 반복시켜 완전히 이해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완전학습의 형태라고 할 수 있으며, 합격여부에 따라 학습 진도가 달랐다는 측면에서는 능력별 수업방법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능력에 따라 교육내용이 달랐다는 점에서는 오늘날의 무학년 교육제도가 구현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2) 갱신고법(更新苦法)갱신고는 조선 영조 때 이상수가 제시한 교육방법이다.그렇다면 갱신고(更新苦)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소아마다 능력에 맞는 책을주고 법을 정하게 하며 구독의 쉽고 알 만한 것은 반드시 스스로 풀게 하되 급히풀지 않도록 하며, (풀이가) 맞지 아니하면 고쳐서 풀게 하고, 또 맞지 않으면 또고치게 하라. 두세 번 하면 통하지 않음이 없다. 이와 같이 점차 익혀 가면 문장을풀이하는 법례(法例)를 알 것이요, 반드시 그 줄 수를 감하여, 만약에 다섯줄을 감당할 수 있는 자는 세 줄을 주는 데 그치면, 능히 열두세 줄에 이를 것이요, 내일배울 곳은 먼저 이해하게 하고 그 구독을 정하여 한 번 통한 뒤에 와서 배울 것을허락하고, 알고는 있으나 싫어하고 사고하지 않는 자는 물리치고, 다시 벌하여 따르게 하는 데에 힘써서 반드시 스스로 터득하게 하면, 마침내 이 도에 도달할 것이다.)이처럼 갱신고법은 오늘날의 학습자 중심 학습과 매우 닮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능력에 맞는 교재선택, 학습자에 의한 학습목표 선정, 자습을 통한 원리의 터득, 철저한 예습 등에서 그러한 면모를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3) 순승척법(循繩尺法)순승척법 또한 이상수가 제시한 교육방법으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순승척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아이들에게 맞는 책을 주고 먼저 법을 정하여 정통하게왼 후에 가르치고, 불통(不通)하면 물리치고 다시 읽게 하여 나아가게 하며, 2일에 걸쳐 중동(重犯)하는 자는 반드시 벌하되, 미봉책을 쓰지 않도록 하며, 해석까지 외게 한다. 외울 때는 반드시 돌아앉아 외게 하고, 글을 배울 때는 반드시 꿇어앉아서 서상대로 글자를 짚어가며 하루의 읽는 횟수를 정하고, 한 번에 읽을 편수를 정하여 어기는 자는 벌하라. 가령 20편을 규정하고 이 수가 못되어도 아니 되고 넘어도 아니 된다. 왜 그런가 하면 한 번 정해진 한도를 넘기는 일이 있으면 반드시 미치지 못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제도를 엄하게 하여 어김이 없도록 하는 것, 이것이 어린 아이를 가르치는 승척이다.)순승척법 또한 갱신고법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일 수업내용의 복습을 통한 완전학습에의 추구나 학습 능력에 따른 학습량의 부여 등이 그러하다. 특히 순승척법에서는 갱신고법에 비해 학습태도에 관한 부분을 엄격하게 다루고 있음을 그 특징으로 한다. 글을 읽을 때의 구체적인 자세나 스스로 정한 학습량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4) 놀이를 통한 교육방법서당에서는 놀이를 통한 교육활동도 이루어졌다. 여기에는 승경도 놀이, 원놀이, 고을모둠놀이 등이 있다.승경도 놀이는 젊은이들의 향학심을 자극하고 관직에 대한 체계적인 관념과 등급, 칭호의 상호관계, 서열 등을 익히도록 하는 놀이이다. 이는 윷 혹은 주사위를 던져 그 숫자에 따라 승진하는 놀이이다. 관운이 좋으면 순탄하게 중앙에서 승진하지만 잘못하면 파직이 되어 사약을 받고 마는 수도 있다.원놀이는 학동 중에 공부를 많이 했고 재치 있는 사람을 원님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학동들은 백성이 되어 원님께 소장을 내면 그가 판결을 해주는 놀이이다. 이는 오늘날 대학에서 행해지는 모의재판과 그 성격이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때 현명하고 지혜로운 원님은 사건을 잘 해결하지만 서투른 원님은 백성들의 놀림감이 된다. 원놀이는 장차 과거에 등과해서 벼슬을 하고 백성을 다스려야 할 학동들의 놀이로서는 매우 적격이었다. 때로는 이웃 두 서당의 학동들이 대립해서 원놀이를 하다가 문장력이 모자라 패하게 되면 훈장을 납치해가는 수도 있었다. 이렇게 되면 후장은 창피해서 그만두고 돌아가니 서당은 문을 닫고 폐쇄되며 학동들이 해산하는 일도 있었다.고을모둠놀이는 승람도 놀이를 하기에 앞서 10세 정도의 학동들이 하던 놀이이다. 둘 또는 그 이상의 어린이가 둘러앉아 한문책의 글자 수가 많은 쪽을 펼쳐놓고 제각기 고을이름이 될 만한 글자를 한 자 찾아낸다. 거기에 자기가 알고 있는 다른 글자를 더해서 두 자로 된 고을이름을 적는다. 각자 알고 있는 고을이름을 모두 쓰면 책을 덮고 종이에 쓴 고을이름 수를 세는데, 이때 자기가 써낸 고을이 어디에 위치하는가를 상대가 물었을 때 틀리거나 이름을 바르게 쓰지 못하면 점수가 깎인다. 당시 학동들은 이 놀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지리나 역사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었다.Ⅲ. 서당교육의 현대적 의의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조선조의 서당 교육은 500년 전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교수-학습 방법의 모습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당 교육의 핵심은 크게 다섯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완전학습, 학습자 중심 학습, 태도 학습, 학습의 생활화가 그것이다.완전학습과 학습자 중심 학습에의 추구는 강과 갱신고법, 순승척법에서 두루 나타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교육의 화두 중의 하나는 사회적 수월성의 재고였다. 이는 소수의 우수자를 위한 엘리트중심 교육으로 변질되어 사회계층의 분화를 유발하였던 바, 오늘날에는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개인적 수월성의 추구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교육적 지위를 누리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그에 따라 등장한 것이 바로 완전학습, 그리고 그를 위한 학습자 중심 학습(개별학습)이다.500여 년 전의 조선조에 이러한 교수-학습 양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우리 민족 고유의 공동체 의식의 산물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비록 초등 수준의 서당 교육일지언정, 교육의 결과에 있어서는 모두 동등해야 한다는 신념이 반영된 것이다. 이는 현대적 의미에서의 교육의 결과적 평등의 추구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다음으로 순승척법에서 특히 강조하고 있는 태도학습은, 오늘날의 생활지도 및 정서 교육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 이는 올곧은 몸가짐에서 바른 마음이 발(發)한다는 우리 선조의 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무릎을 꿇고 책을 읽는다거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의 학습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지도하는 것은 태도영역 교수-학습의 전범이라 할만하다. 학습영역을 지식·기능·태도 영역으로 삼분하였을 때, 지식이나 기능 영역은 직접적 교수에 의해 학습이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태도 영역은 그러한 방법으로는 내면화되기 힘들다. 지식이나 기능 영역과는 달리 태도는 정의적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도 영역의 학습은 지식과 기능 영역을 학습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습득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서당 교육, 특히 순승척법의 교수-학습 방법은 탁월한 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교육학| 2010.11.14| 5페이지| 2,000원| 조회(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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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 사학 12공도와 오늘날의 공교육
    고려 사학 12공도에 비추어 본 오늘날의 공교육Ⅰ. 들어가는 글근래에 ‘학교 교육의 붕괴’, ‘학교의 학원화’와 같은 일간지 헤드라인이 낯설지 않다. 이는 작금의 공교육이 위기상황에 직면해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학교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교원평가제, 방과 후 학교, 수준별 반편성 등의 정책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교육 강화’라는 하나의 주제를 향해 나아가려는 일련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교육 시장은 날로 흥성하고 있고 공교육이 쉽사리 살아날 것 같지는 않다.이러한 현상의 기저에는 교육에 대한 우리 국민의 남다른 관심이 있다. 주지의 사실이다시피 그것은 가히 ‘한국적 교육열’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교육에 대한 관심이 하루아침에 생긴 것 같지는 않다. 이는 예로부터 전해온 것인바, 특히 고려시대의 공교육기관인 국자감과 사교육기관 12공도의 대립구도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국자감이 국민―엄밀한 의미에서는 귀족―의 교육욕구를 해소해주지 못함에 따라 사교육기관인 12공도가 대두되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예종의 국자감 진흥책 등은 교육에 대한 관심이 과거에도 심대하였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그리하여 여기서는 고려시대의 사교육기관이라 할 수 있는 12공도, 그 중에서도 대표 격인 최충의 문헌공도의 설립 배경과 교육과정 상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것이 오늘날의 공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생각해보도록 한다.Ⅱ. 12공도의 설립 및 특징1. 국자감의 쇠퇴와 12공도의 설립통일 신라 이후 한반도의 새로운 통일국가로 들어선 고려는 건국 초기 태조 때부터 교육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던 것이 성종 대(代)에 이르러 보다 구체화되기 시작한다.(성종) 5년(986) 7월에 명령하기를 “… 학교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과목으로 시험을 쳐서이를 뽑기로 하였다.)(성종) 8년 4월에 명령하기를 “대학 조교수 송승연(宋承演)과 남해도 나주목(南海道羅州牧)의 경학박사 전보인(經學博士全輔仁)은 교육 사업에 꾸준하므로 마땅히당한 토지를 주어서 학교의 식량을 해결하며 또 국자감(國子監)을 창설하라”고 하였다.)이상의 기록들은 성종이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교육의 성과에 대한 상벌의 차등을 둠으로써 교육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강력하게 관철시키려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종의 의지는 국자감(國子監)이라는 국가교육기관의 설립으로 구체화 된다.그러나 성종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자감은 성종 대, 그리고 이후의 고려왕조 내내 튼튼하게 운영되지 못했다. 다음의 기록은 국자감의 부진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예라고 할 수 있다.지금 여러 고을에서 올라 온 학생들이 고향을 그리는 사람이 있을까 염려되니 편리에따라 돌아갈 사람은 가고 머물러 있을 사람은 머물러 있게 하되 고향으로 돌아가는 학생207명에게는 포(布)1천4백 필을 주고 머물러 있으려는 학생 53명에게도 역시 복두(?頭)106매와 쌀 265석을 줄 것이다.)각 지방에서 온 사람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내려갔다고는 하지만, 각 지방에서 서울로 온 260명의 학생들 중 207명이나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은 그만큼 국자감이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학도들로 하여금 학업에 만족감을 줄 수 없을 정도로 관학이 부진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이렇게 고려의 관학이 부진하였던 원인 중 가장 큰 이유는 국가의 재정난이었다. 이는 성종 13년부터 현종 10년까지 3차에 걸친 거란의 침입과 그 침입으로 인한 궁궐외성 및 천리장성의 축성, 1차 대장경판 주조사업의 착수 등으로 인력 및 재정을 소진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국자감이 성종 11년에 설립되어 그 체제도 갖추기 전에 겪은 이러한 전쟁은 국가의 재정을 부족하게 하여 국자감의 운영을 위축시켜 학문연구를 부진하게 하였다.그러나 사람들 사이에서 배움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였고, 배움을 발판으로 삼아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관료가 되는 것은 입신양명의 주요 과정이었기 때문에 그 주요한 사학 - 최충의 문헌공도이러한 시대적 배경 아래, 최초로 사학을 세운 인물은 최충(崔沖)이었다. 최충은 목종 8년 21세에 최항의 문하로 갑과를 장원급제하였다. 그 뒤 목종, 현종, 덕종, 정종, 문종 5대에 걸쳐 평생을 관직에 몸담아 생애를 보내었다. 특히, 현종 17년과 정종 원년에 과거시험의 시험관인 지공거를 두 차례나 역임하였다. 최충은 지공거를 역임하면서 우수한 인재를 많이 뽑았기 때문에 최자는 그를 가리켜 상서방(尙書榜)이라며 칭찬하였다. 이렇듯 최충은 교육가로서의 타고난 역량을 보여주었으며 이것은 훗날 최충이 사학을 설립하는 데 기초가 될 수 있었다.최충은 50여년에 이르는 관직생활을 마치고, 4대에 걸친 관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화려한 관직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넓고 깊은 학문적 성과를 토대로 관직에 있을 당시에 이루지 못하였던 후진양성의 꿈을 위하여 사학을 개설하게 되었다. 지공거를 역임하고, 각종 관직생활을 통해 쌓은 그의 학식과 경험은 당시 관학인 국자감의 부진과 향학열에 불타는 과거응시자들의 요구에 부합하여 그가 사학을 개설하자 학도들이 구름과 같이 모여들어 대성황을 이루었다. 그러자 최충은 모여든 학도들을 9재(九齋)로 나누어 가르쳤으며, 이를 시중최공도(侍中崔公徒)라고 불렀다. 최충이 죽은 뒤에는 그의 시호(諡號))를 따라 문헌공도(文憲公徒)라고 불리었다.관학의 부진을 배경으로 최충 자신의 교육이념에 따라 등장한 문헌공도가 학도들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크게 성공을 거두자 이를 모방한 다수의 사학이 개경에 세워지게 되었으며 문헌공도를 포함한 이들 12개의 사숙을 사학 12공도라고 부른다.1) 문헌공도의 교육과정 상의 특징문종 대에 이르러 몇 차례에 걸친 큰 전란 이후 국가를 새롭게 정비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국가는 유능한 관료들을 필요로 했다. 이러한 관료들은 유학적 지식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 조건으로 여겨졌고, 당시의 유학경향은 경사(經史))와 사장(詞章))중심의 유학으로 정치나 경제에 이용하기 위한 한당(漢唐)류의 유학이 주류였으므로 사학2공도의 교육은 관리양성을 위한 교육, 특히 과거준비교육이었으며, 그 교육목표 또한 과거시험을 통과한 유능한 관리의 양성이라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다음의 사료를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凡應擧子弟必先隸徒中學焉)이는 과거에 응시하려는 자제는 반드시 먼저 도(徒)에 들어가 배웠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말하는 도라는 것은 최충의 문헌공도를 지칭하며, 이 사료를 통해 문헌공도의 교육목표가 과거를 준비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고, 또한 그만큼 문헌공도가 성황을 이루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여타의 사학 12공도들도 문헌공도의 성황 이후 설립된 것이라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 이들의 교육목표 또한 문헌공도의 그것과 크게 다른 바 없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그러나 최충사학이 교육을 실시하는 상황들을 면밀히 관찰하면 이들 사학이 반드시 과거를 준비하기 위한 지식적인 공부에만 치중한, 오로지 하나의 목표만을 가진 것은 아니었던 듯하다. 고려사 최충열전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간혹 선배들이 참관하러 오면 촛불로 시간을 정하고 시를 지어 그것을 평정한다. 성적에따라 우수한 시(詩)는 방(?)을 붙이는 동시에 성적순으로 호명하여 좌석을 정한 후 간단한주석을 차리고 그 좌우편에는 기혼자와 미혼자가 정렬하여 앉으며 그 사이에 술잔을 돌리는데 모든 행동에 예절이 있고 어른과 어린이의 질서가 정연했으며 서로 시를 읊으며 그날을즐겁게 보내고 해가 저물면 일동이 모두 낙생영(洛生詠)을 합창하면서 파한다. 이를 보는 사람마다 누구나 칭찬하고, 감탄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위의 사료를 통해 최충의 문헌공도는 같은 도(徒)에서 학습하는 선배와 후배간의 예의와 장유유서의 엄격한 예절교육을 실시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이들이 유교적 덕목이 확산되는 것과 그 덕목의 생활화에도 높은 관심을 가졌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학 12공도의 교육은 경학중심의 학습을 통해 과거에 합격할 수 있는 유능한 관리양성이라는 교육목표 외에도 인의와 인륜도덕을 바로 세우고 착한 심성을 본디의 양심을 잃지 않도록 힘써 그 착한 성품을 길러내고, 유자(儒者)의 도덕적 실천을 표방한 것들이다. 이때 낙성, 대중, 성명은 수기(修己)에 포함되며, 이것은 내재적인 심성을 잘 수양하도록 생도들을 교육한 것이고, 치인(治人)에는 경업, 조도, 솔성, 진덕, 대화, 대빙이 있어 수기를 바탕으로 하는 실천을 중시한 것이다. 따라서 최충의 9재명과 관련하여 보면, 최충사학의 주요한 목적으로 수기치인(修己治人)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성격은 선진유학(先秦儒學)의 실천적 학문 및 교육을 추구한 것인 바,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문헌공도가 과거제를 위한 한당유학적(漢唐儒學的)성격과 선진유학의 성격을 조화롭게 추구하였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2) 국자감과 문헌공도의 비교국자감의 교육목적은 유능한 인재의 국가 관료로의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사학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다른 점은 사학이 국자학, 태학, 사문학 등 문무 상위계급의 자제를 중심으로 하는 고급관리의 양성만을 그 목표로 하였다면, 관학의 경우는 행정 실무의 역할을 담당하는 기술직 관리의 양성도 그 목표로서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고급관리양성에만 힘을 쏟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두 가지 영역을 모두 관리하고 교육해야만 하는 국자감에서는 과거제도준비에만 집중할 수 없었고, 그것은 당시 귀족중심의 체제를 가지고 있었던 고려사회에서 고급관리 양성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사학에 귀족들이 운집 하게 되는 한 가지 원인으로 작용하였다.교육방법적인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국자감 역시 사학과 마찬가지로 암송식이나 주입식 교수방법을 취하였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교육방법에서 요구되는 교수의 자질과 역할에 대해서는 사학에 비하여 훨씬 뒤떨어졌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사학의 경우는 교수가 지공거 출신들로 학도들에 경험적,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지만 국자감의 경우에는 사료에서 전해지듯이 교관의 역할이 불충분했던 것)이다.이렇듯 국자감 초기에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의 수립이 부재하였던
    교육학| 2010.11.12| 7페이지| 2,000원| 조회(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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