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를 읽고‘죽은 시인의 사회’ 제목부터 뭔가 아리송한 물음을 갖게 하는 제목의 책이다. 이 작품은 영화를 소설화 한 작품으로 새로 부임한 키팅선생과 그를 따르게 되는 닐 페리와 토드 그리고 몇몇 친구들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이야기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대안학교에서 일어났으면 그저 그런 일이 되고 결말 부분에서의 불상사도 일어나지 않았을 내용이지만 웰튼 고등학교라는 명문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라. 결말도 처참해 진 것 같다. 웰튼 고등학교란 요즘으로 치면 과학고나 외국어 고등학교 같은 명문대(아이비리그)에 많은 입학생을 배출하는 고등학교이다. 우리나라의 교육과정과 교육 풍토처럼 주입식 교육과 창의력을 말살하는 교육과정 사이에서 암기 위주의 학습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학생들과 비슷한 모습에 많은 공감을 가져온다. 비슷하게 기억나는 작품으로는 헤르만헤세의 ‘수레바퀴 밑에서’정도가 있을 것 같다. 이 내용에서 등장인물 마다의 역할과 그들의 말과 행동에서 주는 교훈들의 굉장히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인물은 닐 페리라는 인물로 생각한다. 닐 페리의 경우 입학을 수석으로 하게 되고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었지만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강압하는 아버지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이제껏 아버지의 말을 따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렇게 살아왔다. 하지만 그는 키팅선생과 만나면서 바뀌게 된다. 키팅선생의 기존의 틀을 깨는 수업들은, 특히 전통과 질서에 질려있던 학생들에게는 샘물과도 같았고 또한 변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했다.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라는 뜻에서 자신과 학생들에게 교단에 발을 딧고 올라서게 하고, 교과서에서 시를 분석적으로 해석하는 부분은 학생 전원에거 찢어 버리라고 지시하며, 국어시간에 달리기를 쓰러질 정도로 시키는 등, 인간은 조건화 시키는 교육에서 최대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그리고 닐 페리는 웰튼 출신인 키팅 선생의 졸업 이력을 조사하게 되고, 엄청난 장학생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죽인 시인의 사회’의 멤버 였다는 것을 알고 이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모임은 죽은(역사 속에 남은) 시인들의 시를 낭송하거나 자신들의 시를 낭송하는 모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키팅에게 어떤 것인지 물어 보게 되고 닐 페리와 도트, 그리고 몇 친구들은 ‘죽은 시인의 사회’를 동굴에서 재 결성 한다. 이 동굴에서의 모임은 많은 일을 발생 시킨다. 그리고 거기서 읽는 ‘시’들은 ‘죽은 시인의 사회’ 준회원들 각각에게 변화를 가져온다. 닐 페리의 경우 연극에 대한 열정을, 도트에게는 자신의 소극적인 태도에서 조금더 적극적인 것을 낙스의 경우 크리스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되고 포기하지 않고 사랑을 얻으려 하고, 막스의 경우 ‘카르페 디엠’ (오늘을 즐겨라)를 실천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모든 행동이 부모님의 기대와 반대되는 말과 행동 들이었다. 하지만 닐 페리의 경우, 많은 고뇌 속에서도 결국에 자신이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살이 있는 느낌이 드는 연극 하는 순간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 선택에 대한 대가는 닐 페리의 생각보다는 가혹했다. 그 연극 중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계셨고, 연극이 끝나고 많은 친구들의 감탄과 칭찬 그리고 축하가 있었지만 닐 페리는 아버지의 손에 끌려갔다. 그리고 집에서 들은 이야기는 다음날 웰튼에서 빼내 다른 학교를 보내겠다는 것이었고, 닐 페리는 전학보다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참석할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살아 있음을 느끼고 그로 인해 연극을 알게 되고 태어나서 처음 겪는 몰입감을 느꼈었다. 그렇기에 부모님의 결정을 더욱더 큰 충격이었다. 그날 밤 ‘죽은 시인의 사회’는 키팅 선생까지 와서 닐 페리를 기리는 모임을 가졌고 아이러니 하게도 그날 밤 닐 페리는 아버지의 권총을 가져가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나는 이 부분에서 많은 충격을 받았다. 이 작품을 만들었던 영화 감독과 다시 소설화한 작가 둘 다 좀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들의 의도는 가혹한 현실을 알려주려고 했던 것 같다. 자유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닐 페리라는 학생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웰튼 고등학교’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없애고 학교 측에서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키팅선생을 퇴출시키려는 생각만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렇게 닐 페리와 그의 친구들이 그렇게 넌더리나 했던 어른들에게 이번에는 저항도 하지 못하고 ‘모든 사건의 원인은 키팅선생의 꾐에 넘어 간 것이라고 서명을 하며’굴복하게 된다. 어떤 자유이건 얻기는 쉽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