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셀러』를 읽고현대사회에서 개인과 기업현대사회에서 인류는 복잡한 삶의 무대에서 빠르게 병들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우울증과 같은 정신병의 발병과 그로 인한 자살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산업혁명이후 인류는 지체 없이 과학 기술을 개발하여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인간의 심리세계와 근원에 대해서는 관심이 희박해지고 있다.『드림셀러』(아우구스토 쿠리, 웅진씽크빅 2009)는 끊임없이 경쟁하고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한번쯤 쉼표를 찍고 자기 존재에 대하여 성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나아가서, 사회의 개인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기업의 윤리문제를 생각해 봐야한다.『드림셀러』는 현대화와 가장 역사와 관계가 깊은 두 대륙의 이름을 딴 아메리카 가(街) 와 유럽 가가 만나는 교차로 부근에 대기업 소유의 고층건물인 산 파블로 빌딩에서 주인공이 투신자살을 시도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살을 막으려는 경찰과 정신과의사가 실랑이를 벌이며 그의 의지를 쉽게 꺾지 못하는 와중에 스스로 '꿈을 파는 사람' 이라 자처하는 미스터리한 사람이 개입하면서 주인공이 시도하던 자살이 얼마나 이기적인 생각인지 일깨워 주면서 그의 자살시도는 무산되었다. 주인공은 '꿈을 파는 사람'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사회학자이자 대학교수인 자신마저 설득시킨 낯선 사람을 스승으로 받들고 따르게 된다. 그 이후, 주인공과 스승은 현대사회의 병폐를 잘 보여주는 장소들을 두루 찾아다니며 사회적으로 타락하여 꿈과 희망이 없는 자들에게 꿈을 팔며 추종자들을 끌어 모은다. 작가는 현대사회의 병폐를 잘 보여주는 장소들과 스승을 통하여 그 병폐를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해 준다. 주인공과 스승 일행이 찾은 대표적인 장소가 패션쇼장 이다. 작가는 패션쇼장을 통하여 성 상품화와 외모지상주의에 대하여 비판한다. 현대사회는 여성들을 패션이라는 이름하에 상품화하고 노예화하는 잔인성을 드러냈다고 진단하였고, 여성들 중 97퍼센트가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며 개개인의 개성을 인정하지 않고, 몇몇 사람들이 갖춘 아름다움의 요소가 필수 조건이 되었다며 외모지상주의와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비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승은 모든 옷의 라벨에 담배 경고문처럼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 아름다움은 전형화 될 수 없다'라는 문구를 붙여달라고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말하며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였다. 또한, 최고급 공동묘지에서 엘리트 금융집단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과 개별성을 무시한 채 경쟁과 생존만을 가르치는 현대의 교육체제를 비판하고 일의 노예가 되어버린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일 때문에 후순위로 밀려난 가정을 회복하여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을 것을 강조하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지나치게 일과 돈에 구속되어있는 현대인들을 비판하며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것을 제안 해준다. 실제로 현대사회는 작가가 언급한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내면을 중시하지 않고 외관만을 중시하는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해 있다. 그로 인하여 성형수술이 유행하고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지 않는 미의 획일화가 젊은이들을 지배하는 등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를 야기 시켰다. 또한, 학생 개인의 창의성과 개별성을 지양하는 대입을 위한 주입식 교육과, 취업을 위한 학점 따기 대학교육을 요구하는 현대사회의 개선이 필요하다.현대사회에서 기업은 상당히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공무원이 아닌 이상 대부분 개인 사업을 경영하거나 기업에 종사하고 있고, 대부분의 기업에서 기업만의 문화가 따로 존재할 만큼 기업과 기업인들은 현대사회의 주요 구성원이다. 애초에 기업의 설립 목적은 최대한의 이윤을 추구하여 확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가끔씩은 사회 구성원에게 해를 끼치는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자사의 이윤을 추구한다. 실제로 이따금 공장에서 폐수를 무분별하게 방류하기도 하고, 대기업들은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중소기업으로부터 납품 받은 대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기도 하면서 기업 간의 마찰이 커져가고 있다.『드림셀러』에서도 작가는 기업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연상케 하는 메가소프트사 의 회장이었던 스승은 한때는 많은 돈과 권력을 가졌지만 욕심은 커져갔고 더욱더 많은 부와 권력을 원해서 사업의 영역을 확장시켜나갔고 일에 더욱 몰두하였다. 그 결과, 그의 가족은 참사를 당하고 그는 정신병에 걸렸으며 메가소프트 소유의 건물에서 주인공이 자살시도를 하는 등 메가소프트사는 사회적으로 이슈를 많이 일으켰다. 또한, 책에서 세계최고의 가전제품 기업들이 참가하는 박람회에서는 그들만의 행사를 열며 입장권이 없는 스승과 일행들을 내쫓기 까지 하였다. 이를 통해 보았을 때, 기업의 이익추구와 기업간에 경쟁에 의해서 가전제품, IT통신 등 많은 분야에서 발전해서 사회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개선 시킨건 사실이지만, 사회적 약자와 빈곤한 사람을 소외시키고 빈부격차를 초래하는 등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 시켰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사회에서 보다 투명하고 건전한 기업운영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해야 한다. 경영 활동의 규범적 기준을 사회의 윤리적 가치체계에 두고, 문화 발전 등과 같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이윤의 많은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이 있다. 실제로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의 많은 대기업들이 장학재단을 설립하였고, 빌게이츠를 포함한 많은 CEO들이 재산의 일부를 환원하기도 하였다. 이 책에서 메가소프트사가 주인공의 대학의 운영을 맡으며 교수들의 논문 발표와 기타 연구 활동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을 통해 추측해 보건데, 메가소프트사가 이윤의 일부분을 사회에 환원한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들의 사회 환원이 자사의 이미지를 위한 일회성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도 지양해야 한다. 경제상황이 좋아져도 대기업의 이기적인 경영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독점과 인수 합병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