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컬」분석목차Ⅰ. 한화그룹에 대해서- 구성과 지분 구조Ⅱ. 한화케미컬- 한화케미컬은 ?- 재무 구조 분석Ⅲ. 현재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뉴스1. 한화그룹의 구조 및 지분구조2.한화케미컬한화케미컬은 기초화학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서, PO 및 PVC 가성소다를 주력으로 하는 화학업체로 한화그룹의 계열회사 중 하나입니다.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한화첨단소재, 한화폴리드리머 등), 소매업(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타 등임월드), 의약품 제조업(드림파마), 부동산업(한화도시개발), 태양광(SolarOne등) 및 기타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한화케미컬 재무분석구분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원료(한화케미칼(주) 등) 가공(한화첨단소재(주), 한화폴리드리머(주) 등,) 유통(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태양광(Solarone) 기타(드림파마, 한화도시개발)등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1이 반기가 6월까지고, 40기는 작년 이런 식입니다.내용을 살펴보면 태양광에서의 적자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2013년엔 2528억, 2013년 1040억 적자이다가 2014년 6월까지 255억 흑자로 돌아선 모습이 보입니다. 매출 역시 급속히 늘고 있는데, 12년엔 7392억, 13년엔 1조7361억, 14년 6월까지 1조원을 찍고 있습니다. 태양광의 선전과는 반대로, 원료 부문에서는 거의 이익을 못 내고 있습니다.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원료 가공 태양광 세가지가 메인이고 올해 반기 기준으로 매출액 비중이 원료 42%, 가공이 18%, 태양광이 21.3%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원료와 태양광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아래는 한화케미칼의 연도별 손익계산서와 분기별 손익계산서입니다.4분기부터 흑자전환하였지만, 14년 1,2분기를 거치며 이익이 줄어드는 중입니다. 또 자본이 4조7천억에 부채가 8조2천억정도 됩니다. 이외에도 태양광사업 투자 후유증으로 채무가 상당히 많아져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유화, 태양광 두 부문에서 이익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사업보고서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3.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련 상황아래는 관련 뉴스입니다.10/20 태양광은 발전용인데 현재 석유는 발전용으로 거의 안쓰이고 석탄,가스가 발전용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유가가 하락한 것과 태양광 업황은 크게 상관이 없다.10/17 한화케미컬의 폴리실리콘 생산원가가 주요경쟁사보다 조금 높고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이 제한적이어서 태양광부문의 이익 창출은 지연될 것.10/17 한화케미컬은 석유화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우케미컬 기초화학사업부 인수를 계속 검토중이라고 8일에 공시하였는데 올해 유상증자와 비핵심자산 매각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것은 좋으나 다우케미칼을 인수하게 되면 재무구조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9/26 태양광 사업의 중요한 이슈중 하나는 중국발 수요증가. 중국에너지국이 내놓은 태양광 분산형 발전 촉진안에 따르면 건축, 공업, 농업, 교통, 공공서비스 등 광범위한 분야에 설치를 장려하며 이를 위해 보조금 지급하기로 함. 중국시장의 잠재력을 생각했을때 이는 업계에 꽤나 긍정적. 앞으로 태양광 설치량이 늘고 북미 유럽 등 수요가 생기며 하반기에 태양광 설치량은 상반기보다 많을 것.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매출액 기준 세계 5위 정도. 순수 태양광 회사는 아니지만 매출액이 전체의 25%이며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큐셀의 매출증가과 한화솔라원은 잠재력이 충분.8/13 한화케미칼 2분기 유화부문 적자전환 - 원가부담, 업황회복 지연. 하지만 3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 전망. 3분기는 유화산업의 성수기라 수요가 늘고 원료인 에틸렌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적다. 2분기 공장 점검으로 하락한 폴리실리콘 가동률은 앞으로 정상회복될 것.
기후변화의 이해 과제영화 ‘The Day After Tomorrow’에서는, 만약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어 빙하가 녹고 해수의 수온이 올라가게 된다면, 해류순환이 늦춰지거나 멈출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된다면, 적도의 열이 고위도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고위도 지역에 빙하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외에도 기상 이변으로 인해 대륙에 생성된 거대한 태풍, 급속도로 얼어붙는 성조기와 건물들 등, 기후 변화(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면서 시작되는)를 통해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서는 영화 속의 장면들이 과연 현실의 지구에서도 발생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자료검색 및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빙하가 녹는다면 해류의 흐름은 어떻게 달라질까?자료를 조사하던 중, 해류대순환은 표층해수의 순환과 심층해수의 순환으로 나누어지고, 이중 표층해류의 원동력은 바람의 영향, 심층해류의 원동력은 바다 간의 염도차와 온도차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염도 차이에 따라서 해류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극지방의 빙하가 녹을 경우 가장 많은 염도변화가 나타나는 곳은 극지방일 것입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적도의 뜨거운 열이 극으로 가지 못해서 결과적으로는 지구 전체 해류의 흐름이 멈추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서 염도가 떨어질 경우 해류순환이 늦춰지거나 멈출 가능성이 있다는 영화 속의 주장은 어느 정도 타당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고위도에 빙하기가 찾아오게 될까?만약에 해류에 의해 지구의 열 순환 시스템이 정지한다면 상대적으로 고위도 지역의 기온이 떨어져서 빙하기가 도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 열순환은 해류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대기에 의해서도 일어나기 때문에, 해류순환의 정지가 열순환의 저하를 야기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정지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고위도에 바로 빙하기가 찾아온다는 영화 속 설정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내륙에서, 눈보라를 동반한 거대한 태풍이 형성될 수 있을까?태풍은 지구의 더운 공기, 즉 열에너지를 고위도 지역으로 이동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적도에서 타고 올라간 태풍의 경우에 눈보라를 동반한 태풍이 존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사 영화에서의 가정에서처럼 상층대기의 찬 공기를 끌어들여 기화된 수증기들이 냉각되었다 하더라도 냉각된 수분은 결정화되어 떨어지기 때문에 태풍이 소멸하게 될 것입니다. 또 영화에서는 “기상이변으로 인하여 태풍이 내륙에서 발생되었다.” 라고 말하는데, 태풍의 힘의 원동력은 데워진 물이 기화되어 상승한 것이기 때문에 내륙지방에서는 그러한 초대형 태풍이 생성될 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기온이 초당 10℃씩 급강하하며 지표를 냉각시킬 수 있을까?영화 속에서, "태풍의 회전력이 대기 상층부에 있는 극저온의 공기를 당기고 있으며, 땅에 가까워지면 따뜻해져야 하지만 기체 하강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태풍의 눈에 들어서면 초당 10℃의 속도로 온도가 하강한다.“ 고 말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높은 빌딩에서부터 얼어붙어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과연 이게 가능한 현상인지에 대해 많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명확히 설명해 주는 자료를 찾고 싶었지만, 그런 자료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에서는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상층 대기는 영하 수십도의 극저온이기 때문에 태풍에 의해 순식간에 끌어당겨진 공기가 태풍의 흐름을 따라 지상으로 하강한다면 지표열 정도는 충분히 무시하고 지표를 냉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영화에서 말하는 초당 10℃의 온도 급강하까지는 아니더라도 지표를 얼릴 수 있는 충분한 기온 저하를 불러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빛의제국’의 양면성과 풍자성을 중심으로목차1.서론2.본론2-1 양면성2-2 풍자성3.결론1. 서론앞선 발표의 은 1930년대 일제강점하 조선의 경성을 시대 배경으로 한다. 저자 박태원은 소설을 통해 식민지 조선을 살아가는 예술가의 일상의 내적 고뇌와 고독, 분열적 자아를 보여준다. 은 의 시대배경에서 7,80여년이 지난 현대의 경성을 그려낸다. 일제 강점기 그리고 해방과 전쟁을 거쳐 도래한 고착화된 분단 시대를 현대의 경성, 서울의 배경이라 할 수 있다.은 과 마찬가지로 당시대를 살아가는 인물의 고뇌와 분열적 자아를 인물이 겪어내는 하루의 일상에 담아 보여준다. 물론 텍스트에 설정된 김기영은 남파간첩이며 귀한명령을 받는 특수성으로 ‘어제와도 그 어느날과도 다른 하루’를 보내지만 이러한 설정이야말로 현대 고착화된 분단 시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치라 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속에는 김기영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장마리와 딸 현미의 일상의 분열적 자아를 그려낸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빛의 제국’이 함의하는 양면성, 풍자성을 통해 인물의 분열적 자아를 알아보도록 하겠다.2. 본론- ‘빛의 제국’소설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빛의 제국’은 낮과 밤의 양면성의 코드를 담고 있다. 낮의 모습을 하고 있는 하늘과 밤의 모습을 하고 있는 지상이 한 장면에 양립한다. 낮과 밤, 빛과 어둠이라는 대치되는 속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은 역설적으로 자연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혹은 빛으로 인해 어둠이 더 어두워 보이게 함으로서 더 스산한 느낌을 가지게도 한다. 소설 ‘빛의 제국’은 그림 ‘빛의 제국’의 이러한 양면성, 풍자성을 그대로 담아낸다.(1) 양면성‘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양면성을 지닌다.- 김기영5김기영은 남파간첩으로 소설 속에서 양면성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인생의 반쪽은 북한에 나머지 반쪽은 남한에서 간첩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소설은 이미 인생의 절반을 남한에서 보낸 ‘평범한 배나온 40대 아저씨’의 김기영이 북으로의 귀환명령을 받음으로서 시작된다. 소설은 김기영의 ‘어제와도 그 어떤날과도 다른 하루’를 담은 이야기이다. 이 하루동안 김기영은 남한과 북한 두 체제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하루 동안 김기영은 평양에서의 삶, 가족, 첫사랑, 스파이교육, 막 남파되어 왔을 때 만났던 중년의 고정간첩과 그의 몰락, 대학생활, 결혼, 출산, 사업 등 삶을 거슬러 올라가며 북한의 김성훈이 남한의 김기영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되짚는다. 과거를 회상하면서 분명히 그려지던 김성훈의 모습은 현재에 가까워올수록 희미해진다. 그 과정에 스파이 교육을 받을 당시 북한의 지하 벙커에 ‘만들어진’ 종로 거리를 긴장상태에 계산적으로 걷던 자신과 서울의 진짜 종로 거리를 어떠한 위화감도 없이 활보하며 패스트푸드점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자신사이의 양면성, 괴리감을 인식한다.그로부터 이십 년이 지나 그는 이제 세트장이 아닌 진짜 서울, 그 한복판에 서 있었다. 그때 그 사람들은 모두 어떻게 됐을까? …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종로 한복판에서 그는 자신이 떠나온 나라가 어떤 곳이었는지 점점 더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었다. -p179-180김기영의 양면성은 곧 ‘복잡한 부끄러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130 연락소 동기로 함께 남파된 정훈을 집에 초대했을 때 그의 속마음에는 새로산 텔레비전과 아파트를 자랑하고 싶은 소시민적 속물성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스파이의 신분으로 사회에 예속된 자신의 모습은 그에게 자아의 분열을 동반한 부끄러움을 불러일으킨다.“집 좋구나.” 정훈이 맥주를 내밀며 말했다. “처음와보나?” “널찍하구나. 세 식구 살기엔 딱인데.” “……대출을 좀 냈어.” 기영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러나 그 부끄러움은 아주 복잡한 것이었다. 과거를 알고 있는 친구에게 내면의 속물성을 들켜버린 듯하다고 해야 할까.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도 이루기 어려운 꿈을 기영은 이루었고, 또 그것을 자랑하기까지 하고 있었다. -p146김기영의 양면적 자아분열은 아내인 마리에게 자신의 지나온 삶과 현재의 상황을 실토해내는 과정에서, 위성곤과 정탐장에게 설득당하는 과정에서도 지속된다. 하루 동안의 자아분열, 자기 인식을 마치고 김기영은 마리에게 실토해내며 마지막 끈을 마리에게 내던진다. 하지만 마리는 ‘올라가’라며 딸 현미를 이유로 김기영을 밀어낸다.하루 종일 억누르고 있던 감정들이 터진 둑으로 몰려나왔다. 그는 조용히 흐느껴 울었다. 꺽, 꺽, 꺽, 터져나오는 울음을 입으로 막았다. ……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악몽이란 늙은 개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는 자기 삶의 안정성을 서서히 확신해가고 있던 참이었다. 여느 중년의 남자처럼, 아, 힘들고 외로운 젊은 날이 있었지, 회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영의 착각이었고 인생에 대한 오만이었다. p395-396김기영은 마지막으로 소지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그녀는 김기영의 기로에 방관적 태도를 보일 뿐이었다. 소설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이 부분까지는 마치 김기영이 이대로 북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소설은 끝을 맺을 것 같았다. 하지만 위성곤과 정팀장에게 일종의 설득을 당하고 김기영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허무한 결말을 맺는다. ‘김기영의 빛의 제국’은 빛과 어둠의 양면성이 너무나 완벽하게 혹은 모호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분리되지 못한 채 소설은 끝난다.-장마리장마리는 김기영의 아내로 김기영과는 다른 방향이지만 그녀 또한 소설속에서 자아의 분열을 통한 양면성을 보여준다. 장마리의 양면성은 그녀의 더 이상 젊지 않은 자신의 세월에 대한 열등감에서 비롯한다. 먼저 그녀는 교통사고를 낼 뻔한 젊은 여자에게 열등감을 보인다. 침착하려고 했던 장마리는 화려하고도 젊은 여자가 장마리를 향해 ‘아줌마’하는 말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그거야 아줌마가 아직 파란불도 안 켜졌는데 튀어나오니까 그렇죠. 아니 신호를 보고……” 갑자기 통제불가능한 분노가 그녀를 집어삼켰다. 보통의 여자라면 일생에 몇 번 경험할까 말까 한 수준의 노여움이였다. 그녀의 오른손이 꼬리를 밟힌 독사처럼 빠르게 운전석으로 치고 들어가 아직 말을 채 끝내지도 못한 프라다의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거세게 움켜쥐었다. -p.193하지만 장마리의 분노는 경찰들에게 철저히 괄시당하고, 그녀의 열등감(분노)은 통제불가능한 지경으로 치닫는다. 이를 계기로 장마리는 자신의 20여살 어린 남자친구의 말도 안되는 짓이라고 생각했던 제안을 세상을 향한 통렬한 복수로 합리화하게 된다. 이는 어린남자친구(성욱)가 장마리의 열등감을 해소시키고 자존감을 확립시켜주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장마리의 양면성은 성욱과의 불완전한 관계에서 적나라하게 노출된다. 그녀는 성욱의 제안이 그의 실험적 성적욕망이며 자신이 놀아나는 것 그 이상이 아님을 인지하고 있다. 그녀 스스로 ‘그럴 수는 없어,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하고 되뇌이고 신념에 맞게 단호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성욱이 담배피우는 여자의 자족성에 질투와 열등감을 느낀다며 마리를 갈구하는 말들은, 마리의 자존감을 확립시켜 주면서 성욱의 제안을 수락하는 양면적 모습을 드러내게 한다.“담배를 피우고 있을 때 여자들은 눈을 감고 쾌감을 음미하고 있어요. 여자들이 그러고 있으면 나는 초라해지는 것 같아요.”……그말을 듣자 그녀의 몸 속에 있는 어떤 스위치가 켜졌다. 난데없는 성욕이 분수처럼 솟구쳤다. -p.160마리의 부정한 선택은 당연하게도, 마리의 자존감을 높이지 못했다.-현미현미에게 내제되어 있는 양면성은 아영에게 보이는 이중성에서 감지된다. 아영의 유일한 친구이자 보호자를 자처하면서도 아영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이용하는 이중성은 선생님인 소지현에게 자신의 장래희망을 밝힐 때 드러난다. 판사라는 장래희망을 더 그럴 듯 하게 채색하기 위해 아영의 수치스러운 사건을 스스럼없이 동원하는 것이다.(2) 풍자성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오기 전 기영은 가공된 세트장에서 마지막 테스트를 치른다.“종로에는 더럽고 지저분하고 조악한 것들이 화려하고 세련된 것들과 뒤섞여 있었다. 그러나 적어도 거기에 인공적인 느낌은 없었다. 오래된 기와집 위에 노란 호박꽃이 피고 그 위로 다시 민들레씨가 날아와 자라듯, 종로의 거리는 영화 세트장 보다는 자연의 들판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평양 지하에 건설된 그 터널 속의 거리는, 자신이 닮고자 했던 것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그곳은 시간이 흐르지 않는 세계였고 대량실업이나 전염병, 대공황이 일어나지 않는 곳이었다.”이 공간 속에서 어떤 이는 은행원으로서 또 다른 이는 동네마트 주인으로서 스스로의 삶에 충실하지만, 결국에 이 가공된 세트장은 하루하루가 극본으로 짜여있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