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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서서(최순우 저) 독후감
    책제목 :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서서저자 : 최순우출판사 : 학고재몇 해 전, 우리나라 국민에게 책 읽기 열풍을 가져다 준 방송 프로그램에서 추천도서로 소개 되었던 책이라 읽기 전부터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그리고 고등학교 국사 책과 비슷한 느낌의 표지와, 제목 폰트가 마음에 들어서 부푼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하지만 다른 책에 비해 작은 글씨와 빼곡하게 들어있는 글자들.. 다시 덮어 버리고 싶은 생각 마저 들었지만, 인기가 있었고 추천도서 였던 만큼 참고 읽어 보기로 했다.제목만 보아서는 부석사에 관한 책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우리 문화와 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내용 이였다. 건축, 불상, 석탑, 공예, 청자, 백자, 회화 등 우리 문화재 전반에 걸쳐 작품을 하나씩 꼼꼼하게 설명을 하고 있어 마치 박물관 관람을 하는 듯한 기분 마저 들었다.먼저 책 제목에도 등장 하듯이, 부석사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부석사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였지만, 저자의 세밀한 표현과, 묘사는 부석사의 호젓한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부석사 무량 수전에 나타난 한국적인 아름다움은 안 허리곡, 안 쏠림, 귀솟음, 기둥의 배흘림. 항아리 형 등 당시 건축기술이 종합적으로 구사된 결과라고 한다. 특히 부석사 기둥의 가운데가 불룩한 것을 배흘림 기법이라 하고 배가 부르지 않은 1자형 기둥은 반대로 민흘림 이라 하는데, 민 흘림 기둥 밑에 서서 위를 쳐다보면 보는 위치에서 비롯되는 착시에 의해 기둥의 머리 쪽이 더 굵어 보이면서 대단히 불안정한 것처럼 보이는데, 거기를 보다 얇게 만드는 배흘림 기법에 의해서 시각적인 바로 잡아주게 되어 이러한 시각적 불안이 해소된다는 것이다.이러한 부석사의 무량수전과 같은 우리나라 고유의 건축물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다. 우리의 건축은 먼 곳에서 바라볼 때 한 층 눈 맛이 나는 특징을 지닌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건축물들은 그냥 지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하나가 되도록 지은 것으로, 아담한 규모의 건물 부드러운 곡선과 절제된 추녀 끝,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색상의 문양들, 여기에는 우리 한국인의 주된 정서인 `정` 또한 깃들여 있다고 할 수 있다. 대상이 사람이든 자연이든 항상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려고 했던 우리 조상들의 온화한 심성이 느껴졌다. 여기서 저자는 “한국 사람들처럼 자연에 순종하면서 자연스럽게 살아나간 문명인들은 매우 드물 것이다”라고 전하며, 아쉽게도 지금은 그러한 우리 조상의 모습과는 달리 인간의 필요에 의해 산을 개발하고, 주위 경관에는 신경 쓰지 않고 마구잡이로 고층 건물을 짓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이 책에 소개된 문화재 중 나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은 단연 도자기 였다. 도자기부분에서는 색에 관한 설명이 많았는데, 특히 청자의 푸른 빛은 그 순수하면서도 화려한 자태에 빠져버릴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백자의 소박함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에 만족하며 자연과 어울려 살아갔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과 겹쳐져 더없이 친근한 느낌이였다. 우리의 도자기가 얼마나 아름답고 우아한 것인지 지금에야 깨달았고, 또 왜 세계가 우리의 도자기에 열광하고 임진왜란을 왜 도자기 전쟁이라 불렀는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한 편으론, 당시 해외로 빠져나가 지금까지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먼 타국에서 빛을 바래고 있을 우리의 도자기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문화재에 대해 감탄한 것도 있지만, 저자의 문체 또한 매우 인상 깊었다. 문화재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된 다양한 형용사에서 우리말의 풍부한 표현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백자를 닮은 듯한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문체는 다소 무거운 내용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맛깔스런 저자의 입담은 이 책에 소개된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문화재 하나하나에 애정을 가지고 소개하는 저자의 문체에서, 사람들이 그의 삶을 두고 “박물관 인생”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깨달았다. 모두가 그저 아름답다, 신기하다 며 보고 지나칠 문화재를 깊은 애정과 빼어난 안목으로 연구하고, 그 속에서 한국의 미를 찾아내는 그의 모습은 일생을 한국 문화재에 바쳤으니 그렇게 불리 울 만도 한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0.11.09| 2페이지| 1,000원| 조회(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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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들의 천국(이청준 저)
    책제목 : 당신들의 천국지은이 : 이청준출판사 : 문학과 지성사 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이 책의 배경은 아름다운 천국과 같은 곳이 아니다. 천국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나병 한센병을 가진 이들이 모여 사는 섬 소록도에 대한 이야기이다.책 속에는 이러한 한센인들의 서러운 삶이 묘사되어있다. 다들 외관상의 상처 뿐 아니라 가슴 속에도 상처를 가진 이들 이였다.그들은 일제시대, 강압에 의해 소록도에 격리 되었다. 강제 이주된 그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곳에서 2세를 가질 수 없도록 수술을 받았고, 일체 섬 밖으로 나갈 수 없게 제한 당했다. 물론 섬 밖으로 탈출하려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얼마 못 가 발각 되어 감화실에 감금 되었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병에 걸렸다는 이유 만으로 그들은 태어나서부터 죽을때 까지 소록도에서 살아야했다.이러한 소록도에 원장으로 취임한 조원장은 이 섬을 한센인들을 위한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제목 그대로 보자면 당신들의 천국에서 당신들은 한센인이고 천국은 소록도 인 셈이다.그는 바다를 메우고 섬을 연결하여 한센인의 삶을 도우려 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 쉽지 않았다. 원장이 생각하는 천국 즉, 지배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천국은 환자들 다시 말해 피지배자들에게는 천국일 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조 원장이 한센인 들에게 천국을 만들어 준다고 진심으로 호소해도 그들은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한센인 들은 조 원장 이전의 원장이 였던 주 정수가 만들었던 천국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처음에는 나병 환자를 위해 소록도를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고군분투하던 조 원장은, 결국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언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자유란 그 내용이 얼마나 행복스러워 보이느냐 보다는 그것을 누리고자하는 사람들의 선택 여부와 내일의 변화에 대한 희망이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는 보건과장의 말처럼 섬 사람들이 자유적인 의사에 의해 행해진 천국이 아니라면, 그것이 겉보기엔 천국 같아도 결국 지옥이 되 버린 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와 더불어 자유가 없고 사랑이 없는 곳에는 결코 천국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꺠닫는다.나는 이 책 제목의 “천국”이라는 단어만을 보고 행복이 넘치고 아름다운 곳, 고통받는 이 없이 모두가 평화로운 곳을 떠올렸다. 처음 부임했을 당시 조 원장 눈에 비친 소록도의 모습도 이와 같았을 것이다. 겉으로 소록도는 낙원이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그러므로 소록도의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실상에 대해 이해 하지 못 했던 것이다. 그러나 후에 소록도의 과거를 알게 되고 그 섬 사람들에게 일어났던 일들과 그들의 고통을 마음으로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런 일이 생겼고, 왜 그래야만 했는지 생각하게 된다. 결국 소록도의 평화로운 겉모습과 달리 그 속은 곪을 데로 곪아 있었던 것이다.소록도에 원장으로 있었던 이들 모두 조 원장 처럼 평화를 약속했고 섬 사람들은 그것을 믿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은 위한 것이 아니었다. 원장 자신을 위한 계획 이였고, 그곳에 자신의 동상을 세우기 위한 과정 중의 하나 였던 것이다. 그렇게 한센 인들은 믿음이라는 것을 잃을 수 밖에 없었고, 조 원장의 노력에 냉소적 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한편,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지 한센인들의 이야기 만이 아니다. 한센인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권력에 대해 의미 있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0.11.09| 2페이지| 1,000원| 조회(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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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패턴(루스 베네딕트 저)
    책제목 : 문화의 패턴 -저자 : 루스 베네딕트출판사 : 연암서가문화인류학이라는 분야는 몇 해 전, 교양수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조금은 생소한 분야이다. 마린 해리슨의 “문화의 수수께끼”는 다양한 사례가 담겨 있어서 그런지 흥미 있게 읽었지만, 이 책은 왠지 모를 거부감이 조금 들기도 했다. 아마도 문화 인류학 분야의 기본서 라고 할 만큼 명성이 있어서 괜스레 어려워 보인 것일 지도 모른다.먼저,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에는, 발달한 우수한 문화가 다른 후진적인 문화를 물리치면서 퍼져간다는 사회 진화론적 관점과, 모든 문화는 각자 고유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질적으로 동등하다고 주장하는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저자 루스 베네딕트는 후자에 해당하는데, 그녀가 말하길 문화는 본래 매우 넓은 범위를 갖는 스펙트럼인데, 각 문화는 그 스펙트럼의 각각 다른 일부분을 발달시킨 결과이며, 무지개에서 빨간색과 파란색이 색깔은 다르지만 우열을 나눌 수 없는 것처럼 각각의 문화도 다를 뿐 우열이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문화의 특이성은 ‘관습’으로 표현 될 수 있다는 것이다.자세히 말하자면, 어떤 공동체에서 태어난 개인은 그 공동체 생활을 통해 오래전부터 세습되어 왔던 관습의 영향을 받고 자라고, 그 관습에 동화되어 그것이 자연스럽게 개인의 습관이 되고, 그것을 토대로 삼아 세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 모든 일을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그 개인은 당연히 자신의 문화의 치우침에 대해서는 거의 인식 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문화는 ‘정상’이고, 자신의 문화와는 다른 문화를 보면 그것을 ‘비정상적’이라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자신과 다르고 익숙하지 않은 존재를 만나면 먼저 두려움을 갖고 그 두려움은 거부감으로 변하여 그 다른 존재에게 악의적으로 대하게 된다. 이것은 전 인류에게서 보편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또한 공동체 내에서도 공동체의 일원이지만 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을 보면 이질적으로 여기고 배척 하게 되는데, 때때로 이런 사람은 다른 문화권에서는 유능한 사람의 취급을 받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며, 그 예로 자주 황홀경에 빠지고 환각을 느끼는 사람을 우리는 정신분열증 환자로 여기지만, 북아메리카 평원 인디언 사회에서는매우 유능한 예언자, 의사일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저자는 문화의 패턴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어느 세 원시 부족의 문화를 비교 분석 한다. 주니족과 도부족, 콰키우트 족의 성향과 생활방식을 관찰하고 연구하여 그녀는 일반적인 세 부족의 특징을 보여준다.먼저 주니 족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불신감이 높으며, 협동적 관계를 중시한다. 그리고 공식적인 절차를 지키는 것을 좋아하고 절제를 높이 평가 하는 성향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부부들은 규칙에 따라 살고, 감정을 허용하지 않으며 평화롭게 살아 간다.다음으로 도부 족은, 백인들의 점령 전까지 식인종이였는데, 그들의 삶은 주술이 지배하고 배신과 의심이 바탕을 이루며, 의심과 배신의 거래를 강조하는 편집병적 패턴을 보인다. 법이 없고 배신을 하다 보니 서로 적대적이며, 질투심이 강하다. 주술에 무조건적 믿음을 가져, 마법을 사용하는 등, 종족 내에서 다툼이 잦다고 한다.마지막으로, 콰키우틀족은 재산의 부의 이용과 관련하여 과대망상적인 디오니소소의 패턴을 보이는데, 소통에도 적극적이며 모험심 강하고, 경쟁보다 자기의 우월함 보여주는 것에 더 의의를 둔다. 그들에게 수치심은 자살 까지 생각할 만큼 예민한 문제 이므로, 체면 때문에 싸우고 자신의 보물들을 불 태우기 까지 한다.베네딕트는 이러한 세 부족을 독립된 문화의 패턴으로 제시 했는데, 도부 족은 의심, 콰키우틀족은 과시, 주니 족은 달관의 태도를 보인다고 정의 했다. 그리고 인간의 대인 관계가 도부-콰키우틀-주니 족의 순으로 진화해왔다는 결론에 도달 하게 된다.사실 공동체를 최고로 여기는 주니 족과 악의와 배신을 미덕으로 여기는 도부 족, 과할 정도의 과시욕을 가진 콰키우틀 부족, 이 세 부족 모두 너무 극단적 이여서 현대의 우리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사례인 것은 사실 이다. 하지만 그녀의 견해처럼, 넓게 펼쳐진 문화 스펙트럼에서는 그들 문화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 문화와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들 문화만의 절대적이고 독자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 할 수 있다. 이러한 그녀의 결론을 통하여 지구촌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각 문화의 문화적 다양성과 그 독자성을 인정하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폭 넓은 이해를 가지고 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질 것이다. 이것은 문화적 다양성 측면뿐만 아니라 개별적 인간의 다양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만큼 가치 있는 것으로, 단일민족의 역사를 가진 우리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자세일 것이다. 실제로 최근 높아지는 국제 결혼률과, 다문화 가정의 증가율에 비해 우리들의 타문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의 주장처럼 문화의 다양성과 특이성을 인정하고 타자를 나와 동등한 존재라는 관점에서 볼 수 있다면 그러한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0.11.09| 2페이지| 1,000원| 조회(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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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박종호 저) 평가A+최고예요
    책제목 :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저 자 : 박종호출판사 : 시공사클래식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현실과 동 떨어진 장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하지만 생각 외로 클래식이라는 장르는 우리 생활에 깊게 스며 들어와 있다. 어렸을 적 자장가로 들었던 음악이나, 하다못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벨소리들 중에도 클래식은 분명히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사실 나는 클래식을 좋아한다. 작곡가의 이름이나 작품 번호를 줄줄 외울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대로는 즐겨 듣는 편이다. 이것은 아마도 피아노를 전공으로 예술 고등학교의 입시까지 준비했던 과거 때문 인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적부터 피아노를 가까이 해서 클래식이라는 장르는 나에게 그다지 큰 거부감이 없었고, 실제로 입시 곡 준비나, 콩쿠르 준비를 하느라 반 강제적 이였지만, 클래식 씨디를 매일 매일 들었던 것이 영향을 준 것 같다.이 책은 전문적인 음악 해설서는 아니다. 그저 저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 음반에 대해 자유롭게 써 내려간 수필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저자의 말 처럼 진정으로 음악을 가까이 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알맞은 책인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개인적인 생각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보니 내 생각과는 다소 다른 부분도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보다 더 클래식이라는 장르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음악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지식을 뽐내듯이 전문적인 용어 투성이로 어렵게 해설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가 쉽고 거부감 없이 술술 읽을 수 있게 글을 써내려간 저자의 겸손한 필체이다. 또한 저자는 흔히 분류하기 쉬운 고전주의, 낭만주의 등의 시대 분류가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주제로 작곡가와 곡, 연주자를 이야기하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게 하였다.사실 저자는 원래 정신과 의사 였다고 한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강제적 이였지만 피아노를 배우면서 음악에 관심을 가진 듯 하다. 그래서 결국 의사를 그만 두고 클래식에 빠져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음악을 느끼고 배웠다고 한다.피아노에 손을 뗀 지 많은 시간이 흘렀고 전공공부나 토익, 자격증 공부에 빠져 있느라 어렸을 적 배웠던 음악의 기초들도 가물가물 했지만 저자의 세세한 묘사 덕분에 대략적인 멜로디가 머릿 속에 맴돌았다. 하지만 그림이나 미술에 대한 책과는 달리 눈에 보여 지지 않는 음악이라는 장르를 글로 설명해야 함에, 직접 음악을 듣지 않고는 완전히 저자의 묘사를 받아들이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책과 함께 저자가 책에서 소개한 음악 씨디를 첨부 하였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쉬운 마음에 집에 있는 쇼팽, 베토벤 소나타곡 집을 꺼내어 떠듬떠듬 연주해 보기도 했다.그리고 이 책에는 음악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그 음악의 작곡가와 그 음악가의 생애와 에피소드, 음악가의 음악적 색깔, 연주가들의 사소한 이야기 까지 담겨져 있다. 다른 책과 달리 음악가 뿐 아닌 연주자의 이야기 까지 담겨 있는 것이 색달랐다. 거기다 그 것에 엃힌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갔던 것 같다. 특히 저자의 개인적인 에피소드 부분에서는 저자가 얼마나 클래식을 사랑하는지, 얼마나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지를 느낄 수 있었다.그가 소개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슈베르트의 A장조 D.821이다. '아르페지오네와 클라비어를 위한 소나타'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아르페지오란 악기의 이름이라고 한다. 지금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이 악기는 당시의 악기 제작자 슈타우퍼가 고안한 것이지만, 결국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이러한 비운의 악기를 위해, 슈베르트가 작곡을 한 것이다. 사실 이 곡을 쓸 때 슈베르트는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곡을 들어보면 애처로우면서도 슬픈 곡조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쇼팽과 라흐마니노프의 곡도 인상 깊었다. 쇼팽이나 베토벤, 슈베르트 등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음악가들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구노, 마리아 앤더슨과 같은 처음 들어 본 생소한 음악가들도 있었다.
    독후감/창작| 2010.11.09| 2페이지| 1,000원| 조회(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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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저)
    책제목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저 자 : 스티븐 코비출판사 : 김영사평소 책이라면 뭐든지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지만, 이상하게도 유독 자기계발서 형식의 책에는 흥미가 없었다. 몇 권 읽어도 보았지만, 항상 읽고 나서의 느낌은 똑같다.부지런 해야 한다, 인간관계를 잘 유지 해야한다...등 항상 자기 계발서에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는, 알지만 실천하지 않을 뿐인 그런 지침들이 반복되어 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 때마다 내 자신이 한 없이 초라해 보이고 한심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래서 읽는 도중 책을 덮어버리는 일이 많았다. 읽을 떄만 "아, 열심히 살아야겠다"라고 마음 먹을 뿐, 책을 덮고 나면 다시 제자리 인 것이다. 어쩌면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뻔 하기 때문에 식상해서 인지도 모르겠다.그래서 이 책을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잠시 했었지만, 이제 곧 취업도 생각해야하고 곧 사회로 나가야 할 나를 위해 내용이 식상하든 아니든 지금 이 시기에 읽어서 나쁠 것 없는, 한번 쯤 읽어보면 괜찮을 듯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저자는 1부에서는 패러다임과 원칙들이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패러다임의 전환, 생각의 전환을 주장 한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세상을 보는 관점을 외적으로 보지 말고 내적으로 부터 보라는 것이다. 그는 모든 것의 근원이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말고 나 자신에서 찾으라고 말하며, 사회생활이든 가족생활이든 자신의 내부에서 먼저 해답을 찾으면 더 쉽게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전한다. 단순히 생각의 전환, 발상의 전환 만으로 조금이나마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에 어느 정도 공감이 되었다.2부에서는 본격적인 성공하기 위한 습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는 먼저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곰곰이 생각 해보면, 그 모든 일들은 자신에게서 비롯 된 것이 대부분이므로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시작할 때,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행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힘든 것이 사실일 것이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주관대로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이가 몇 되겠으며, 설령 그렇게 한다고 해도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할 게 뻔하다. 상황에 맞게, 정도에 맞게 주도적으로 살라는 의미 인 듯 하다.2부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훗날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의 장례식을 찾은 이들이 살아 생전의 자신을 어떻게 회상하길 바라는 지. 추도문의 내용이 어떤 걸 담고 있길 바라는 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순간, 얼마 전에 보았던 토크 쇼가 떠올랐다. 가상 장례식을 컨셉으로 하여, 주인공의 지인들이 그의 지난 삶에 대해 이야기 하는 형식이였는데, 나는 그 토크 쇼를 굉장히 독특하고 흥미 롭게 생각하고 있던 터였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매우 의미 있게 보였으니, 분명 그 가상 장례식의 주인공 또한 감회가 새로웠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았을 때,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던 것이다. 가상 장례식 까지는 아니더라도 훗날 내가 후에 지인들이 날 어떻게 평가 할지, 추도문은 어떠할지 상상해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내가 다른 자기 개발서 보다 이 책을 의미 있게 생각 하는 이유는 평소에 식상하게 생각해 왔던 다른 자기 계발서와는 달리, 저자가 자신만의 생각을 그저 늘어 놓은 것이 아니라, 실제의 사례를 충분히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적으로 성공 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도 나눠 보고 또 그 것을 연구하여 그들의 공통된 특징을 잡아내었다. 제목 그대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들을 우리에게 제시한 것이다. 괜히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저자의 강연에 사람들이 열광 한 것이 아니 였다. 이러한 저자의 냉철하고도 세심한 관찰력과, 연구가 있었던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0.11.09| 2페이지| 1,000원| 조회(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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