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유배된 사람들]그 섬에 유배된 사람들-제주도 유배인 열전이 름학 번학 과과목명담당 교수제출일제 1부. 유배, 그 고단한 여정1. 유배지, 제주도- 제주도는 독특한 문화와 태고의 신비가 서려있는 신들의 고향- 자연경관이 수려한 휴양관광지 제주도가 고독과 빈궁의 유배지로서 자괴와 신음으로 뒤범벅이던 절망과 죽음의 땅이었음- 제주도는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정치적 추방 및 격리를 위한 최적의 유배지로 각광을 받음- 조선의 수많은 지식인들을 감금시켰고 유폐시켰던 유배의 섬2. 유배의 이해- 유배란 중죄인들을 멀리 보내 쉽게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형벌- 귀양은 벼슬을 버리고 향리로 돌아간다는 뜻인 귀향에 뿌리를 둔 말로 처음에는 자리에서 쫓아낸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가 점차 형벌의 의미를 지니게 되면서 결국은 죄명을 뒤집어씌우고 멀리 쫓겨낸다는 말로 사용- 법제화는 탐라국이 고려에 완전 편입되어 군현 체제를 갖추게 된 고려시대- 고려는 원나라의 법을 따랐지만 고려 말에 이르러 명나라의 정치세력이 확장됨에 따라 명의 형률을 따르게 되고 이것이 조선조에 와서 본격적으로 실시- 고려를 복속시킨 원나라가 삼별초 정벌 직후 제주도를 그들의 직할지로 삼아 몇 차례 도적과 죄인들을 유배 보냈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왕족과 관리, 승려까지도 유배를 보냄- 제주도가 유배지로 본격적인 역할을 한 시기는 조선시대- 조선에 와서 정치가 우승투쟁화 하면서 상대방을 추방 또는 격리시키기 위한 장치로 활발하게 유배 제도가 이용됨- 유배는 중죄를 범한 자에게 사형까지는 과하지 않고 원격지로 보내어 종신 귀환하지 못하게 하는 형벌로 조선시대 유배는 1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은 국사범들에게 해당되었으며 사형완화법으로 주로 이용됨- 죄의 경중에 따라 유배지의 원근거리가 책정, 형기는 원칙적으로 무기종신- 국토가 좁은 조선에서는 이를 따를 수 없어 곡행이라는 편법이 사용- 제주도야말로 3천리 유배의 상징적인 대상지로 대표적인 역할3. 유배의 성격- 유배는 성격에 따라 천사, 부처, 안치 3가지로 구분나 타지로 옮겨졌을 뿐- 제주도에서의 유배생활은 죽음보다 더 괴로운 비운의 시간- 제주도 유배인의 대부분은 현실의 집착을 거세당하고 그 어떤 종류의 희망도 갖지 못한 채 절망의 나락에 빠져듦- 유배인들은 비록 유배의 비운을 당할망정 군왕에 대한 충성을 간절하게 표현함- 충성 표현 속에는 반드시 군왕이나 정치적 동료들로부터 추천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음- 유배인들은 유배지의 현실을 받아들임으로써 체념과 동시에 현지 적응의 희망을 만들어 냄- 유배인들은 주민들과 권위적으로 관계하기보다 현지와 화합함으로써 독특한 유배문화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함- 제주도 대정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독특한 유배문화가 대표적인 예- 당대에 비판적이었던 유배인들과 현지 주민들이 교호하면서 만들어진 제주도 유배문화의 독특한 특징을 대정에서 찾아볼 수 있음- 탐라국 멸망 이래 제주도의 정신사 속에 내재되어 있는 탐라의 독립을 갈망하는 현지 주민들의 분리주의적 성향은 유배 지식인의 비판적 의식과 묘한 조화를 보이면서 제주도 유배문화의 독특한 특징을 이루게 됨- 유배 지식인들의 반체제적 실질을 이어받은 이러한 반골 정신은 수차례의 제주민란이 모두 대정을 중심으로 봉기하게 만들었고, 민란의 장두 대부분이 유배인의 후손이거나 유배인과 관련을 맺고 있음- 유배인들은 교육자 또는 자기완성자로서 현지 주민들에게 삶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현지의 학문 향상과 문화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기도 했음제 2부. 유배된 사람들1. 태조 시대- 이성계가 군대를 돌려 개경을 함락하고 고려 조정을 완전히 장악, 1392년 7월 왕에 등극- 고려의 현실을 개혁한다는 차원에서 볼 때 위화도 회군은 특별한 의미를 갖음- 고려 말의 개혁 대상은 벼슬의 직위가 높고 권세 있는 집안인 권문세족- 개혁주체 세력인 신흥사대부들은 성리학을 사회의 지도이념으로 하여 새로운 사회건설을 꿈꾸는 사람들로서 권문세족들과는 질적으로 차별되는 지식인- 위화도 회군으로 개혁의 주도권을 거머쥔 역성혁명 세력들은 토지개혁을 시작으로 개혁을 강도 높게 실9년 민수의 사옥이 일어나는 바람에 실록 편찬은 큰 어려움에 봉착- 사건의 발단은 사초를 거둘 때 사관의 이름을 기록하게 한 것에서 비롯되었는데 대간에서는 사관들이 서명을 할 경우 소신껏 쓸 수 없게 된다는 이유에서 사초에 서명을 하는 것을 반대하였지만 결국 왕명에 따라 서명을 하게 됨4-1. 연산군 시대- 계유정난을 계기로 이때부터 한명회, 신숙주와 같은 정난 주도세력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형성된 공신세력은 훈구파라는 거대한 정치세력을 형성- 성종은 훈구파의 추대로 즉위하기는 했지만, 훈구파에 눌려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칠 수 없음- 홍문관을 설립하여 훈구파에 맞설 수 있는 신진 개혁세력을 양성하였고 이들이 김종직을 영수로 하는 개혁 사림파를 형성- 성종의 호의 속에 삼사로 통칭되는 언론기관에 진출한 사림파는 훈구파의 전횡에 거세게 반발- 조선 중기의 역사는 개혁대상인 훈구파와 개혁주체인 사림파 사이의 투쟁으로 점철- 연산군 등극을 계기로 훈구파들은 일대 반격, 그 빌미가 김종직이 쓴 [조의제문]- 사림파는 하루아침에 일패도지를 맛보게 되는데, 이것이 1498년 무오사화1) 김순손- 19세의 나이로 연산군이 왕위에 올랐지만 상중인데도 부도덕한 행동을 하자, 김순손은 이런 옳지 못한 일들을 고치도록 직언 함- 이에 연산군은 크게 노하여 왕을 업신여기고 깔보는 놈이라 하여 서천으로 유배시켰다가 1496년 제주도 대정현으로 옮기게 함- 연산군은 김순손을 영구히 제주 민호에 편입시켜 충군토록 하고, 가족까지 제주도로 옮기도록 함4-2. 연산군시대- 무오사화 이후 연산군의 국정 운영은 방만해지고 사치와 향락이 심해지면서 조정은 왕의 향락 자제를 간청하는 행정관료 중심의 부중파와 왕의 의도에 부합하려는 외척 중심의 궁중파가 대립- 이 대립을 이용하여 잔여 사림세력은 물론 훈구 세력까지 일시에 제거하려는 음모가 시작- 왕비에서 폐위되고 결국 사약을 받고 죽은 연산군의 친모 윤씨 폐비사건을 음모의 주동자들이 의도적으로 들춰냄으로써 결국 연산군으로 하여금 엄청난 살인극을 자종 시대- 중종이 죽고 인종이 즉위하자 다시 사림파가 고개를 들기 시작- 인종은 즉위 9개월 만에 죽고, 12세의 명종이 왕위를 계승하고 문정왕후가 수렴첨정을 함에 따라 조정의 실권은 다시 소윤파에게 돌아갔고, 소윤파는 대윤파를 무고하여 제거- 1545년 을사사화- 12세 명종을 대신하여 수렴첨정으로 왕권을 쥐고 흔들던 문정왕후와 소윤파의 농간으로 사회가 극심하게 혼란스러워지자 자연 국방이 허술해졌고 왜구가 기승- 왜구들이 배 70여척을 이끌고 전라도에 침입하여 전라도 일부를 점령하는 사태가 발생. 1555년 을묘왜변1) 유희춘- 양재역 벽서사건으로 대윤파로 지목된 유희춘은 1547년 제주도에 유배- 유배생활만 19년을 기록한 유희춘은 문정왕후가 죽고 소윤파가 몰락하자 벽서 사건도 무고로 처리되어 다시 등용2) 이희손- 을묘왜변 당시 전라도 강진을 책임 맡고 있던 이희손은 패전의 책임으로 제주도에 유배되어 군역에 종사- 다음 해에 왜구들이 제주도에 쳐들어와 민가를 불태우고 화북 지역을 점령하는 일이 발생. 이희손은 그들을 상대하여 혁혁한 전과를 기록함으로써 유배형이 면제되어 서울의 도성을 수비하는 책임자로 영전7. 선조 시대- 선조 시대에 들어서면서 조선의 개혁주체였던 사림 세력은 마침내 정권을 장악- 수차례의 사화를 겪으며 사림파는 개혁세력으로서의 역사성이나 순수성을 잃어버림- 주리론자로 구성된 동인과 주기론자로 구성된 서인들의 정쟁은 시간이 흐를수록 극한적인 대립양상을 띠게 됨- 1594년 기축옥사1) 소덕유- 소덕유는 대동계에 동참했다가 결국 정여립 사건으로 1594년 제주도에 유배- 모의 수준에서 발각되었지만 여파는 매우 큼8. 광해군 시대- 선조 시대에 들어서면서 시작된 사림의 분열로 개혁은 사라지고 남은 것은 파당- 사림이 정치사회에 뛰어 들었으나, 자리싸움을 위한 붕당정치로 이해 부패- 선조는 말년에 영창대군을 보게 되는데 조정은 광해군을 지지하는 대북파와 영창대군을 지지하는 소북파로 나뉘게 됨- 대북파는 영창대군 지지파인 소북파를 몰아내기 위해 서인 대공설(9개월)을 내세웠고 남인은 기년설을 주장. 현종은 기년설을 받아들였고 서인은 실각. 갑인예송11-1. 숙종 시대- 현종이 죽자 송시열은 다시 예론을 들고 나왔고 숙종은 부왕의 뜻대로 남인의 기년설을 지지하면서 송시열 등을 덕원, 웅천 등지로 유배. 서인은 세력이 급속히 약화- 남인과 영합했던 김석주가 남인 세력이 너무 커가자 서인 세력과 연결하여 1680년 경신환국을 일으킴. 예송은 일단락. 다시 서인이 정권을 장악- 숙종은 3번에 걸친 환국을 통해 정권을 교체하면서 붕당 내의 대립을 촉발시켜 그 반대급부로 군주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여 왕권을 강화시켜 나감11-2. 숙종시대- 서인의 반대에도 숙종은 왕자 균을 원자로 확정하고 생모 장씨를 빈으로 승격- 송시열은 송왕자의 원자 확정은 급한 일이 아니라는 상소를 올리나, 송시열은 제주도에 유배되고 곧이어 죽임을 당함- 중전 민씨가 폐위, 희빈 장씨가 중전에 앉고, 균은 세자에 책봉. 1689년 기사환국1) 송시열- 조선 중기 성리학의 큰 인물이며 노론의 최고 지도자였던 송시열- 1694년 갑술환국으로 송시열이 복원되자마자 제주도 유생 김성우가 상소하여 귤림서원에 송시열을 배향하게 됨2) 김진구- 중전 민씨가 폐위되고 희빈 장씨가 중전에 앉게 되자 이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상소문이 올려지는데 이에 대해 숙종은 대단히 분개를 하고 연루된 자들을 처단함- 김진구는 이 사건에 연루되어 1689년 제주도 성내에 유배3) 김예보- 김예보는 기사환국으로 제주도에 유배되었고 곧이어 유배가 풀렸지만 중앙 정계에 환멸을 느낀 나머지 제주도에 눌러 앉아 버림- 김해김씨 회의공김경서파 입도조로서 지방자제들을 모아 교학에 힘쓰고 지방유생들과 교류하며 제주도에 많은 영향을 미침11-3. 숙종시대- 남인은 폐비복위운동 관련자들을 하옥하고 이들을 심문한 다음 숙종에게 보고하지만 당시 숙종은 중전 장씨에 대한 감정이 악화되어 있었고, 민씨를 폐위시킨 것을 후회하고 있던 중이라 오히려 남인들을 축출- 폐비 민씨를 복위시킴과 동시에 송시
[스토리텔링의 이해]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이해이 름학 번학 과과목명담당 교수제출일제1부.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개요1장. 트랜스미디어+스토리텔링: 스토리를 통한 생성적 융합 -한혜원1. 소비에서 창조로, 텍스트에서 콘텍스트로1)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란- 다양해진 미디어 환경, 다변화된 사용자의 욕망에 부합하기 위해서 나타난 우리 시대의 새로운 창작방법론-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 이야기를 분배하는 것2)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특징-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스토리텔링은 대중으로 하여금 스스로 즐겁고 가치 있는 경험을 창출하도록 유도하는 시나리오이자 기획서의 기능을 함- 본질적으로 융합을 지향하며, 현재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야기와 기술의 융합으로 도모하고 있음3)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9가지 조건- 각각의 콘텐츠는 독립된 기능을 수행하되, 부분의 전체로도 기능함- 콘텐츠의 결과물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출구로 기능함- 다양한 미디어들을 활용하되, 특정 미디어가 중심을 차지하지 않음- 미디어의 특성을 고려하되, 미디어 결정론적으로 사고하지 않음- 미디어 간 특성을 고려한 융합을 지향하되, 동화되지 않음- 개발자들은 문제 기반의 스토리텔링을 제시함- 사용자의 스토리텔링과 개발자의 스토리텔링이 어긋날 경우, 사용자의 우발적 스토리텔링을 존중- 일시적 마케팅 기법에서 나아가, 문화적 가치를 부여함- 이를 통해서 사용자에게 총체적 경험을 제공함4)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콘텐츠는(안드레아 필립스)-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 공개되어야 함- 각각의 텍스트 블록이 전체의 거시적 스토리에 가치 있는 기여를 해야 함- 각각의 미디어는 이야기 전체의 입구로 작용해야 함- “따로 또 같이”이야기 판을 꾸려나가며,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하나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함2.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의 미학1) 알트-마인드 프로젝트- 프랑스 기반의 다국적 통신회사 오랑주에서 기획 개발한 전방위적인 놀이판- 사용자들로 하여금 단순히 서비스를 소비하유형1) 21세기의 트랜스 미디어- 독립적인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제작이 증가하는 추세-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제작이 활발해 지면서 스펙트럼도 다양해지기 시작함2) 대형, 소형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대형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조각 낸 스토리 파편들이 충분히 크고 독립적이어서 그 자체로 온전한 콘텐츠 상품이 됨- 소형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매체별로 제공되는 스토리 조각이 작고 비독립적인 경우를 말함, 단위 콘텐츠가 동시다발적으로 제공되어 매체 간 연결이 필수적인 경우가 많음4) 동기식, 비동기식 유형- TV 드라마, 웹사이트, 온라인 게임 등 매체별 콘텐츠가 동시다발적으로 공개되는 경우는 동기식 유형- 마블 스튜디오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처럼 시간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것은 비동기식 유형3.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여러 개의 증식하는 방을 가진 집1) 복수의 매체를 통해 스토리를 말하는 중요성- 이제는 ‘모두에게 맞는’ 미디어는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어, 현대 미디어 콘텐츠의 소비자는 ‘나는 내가 원하는 것과 관련해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사람이 됨- 복수의 매체를 통해 스토리를 말함으로써 스토리텔링은 더 많은 사용자에게 다가가고, 더 많은 사용자를 만족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됨-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제작 과정은 집을 짓는 것과 같아서, 이미 만들어진 집에 방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여러 개의 증식하는 방을 가진 집을 설계하는 것- 방과 방 사이가 끊임없이 연결되며 자유롭게 증식하되,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3장. 게이미피케이션: 트렌스미디어 시대의 게이미피케이션 -안진경1. 게임, 게임성, 게이미피케이션1) 게이미피케이션- 동기를 유발, 참여시키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게임 디자인 요소와 게임의 플레이, 스토리라인 등의 사용자경험 디자인을 차용해 게임이 아닌 영역에까지 사용될 수 있음- 게임 디자인 요소를 게임 외적인 맥락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게임 외적인 맥락이란 정치,리텔링 기법- 문제를 발발시키고, 중심인물이 그 문제와 싸워나가면서 변화를 추구하고 종국에는 초반에 설정되었던 문제를 해결하는 식의 기법2)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이야기- 안정된 하나의 스토리가 아니라 예기치 못했던 숨겨진 수많은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탐색할 수 있기를 바람- 자신이 조력자 혹은 주인공으로 참여하여 사건에 개입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이야기- 게임처럼 즉각적인 피드백과 보상, 그리고 재미를 보장하는 이야기를 선호- 하나의 미디어 혹은 하나의 플랫폼이 아니라 다수의 미디어와 플랫폼을 오가면서 이야기 조각들을 맞춰 하나의 거대 서사를 완성할 수 있는 독창적인 스토리 구조를 기대3)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브랜드 스토리텔링 전략 4가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라- 인터랙티비티를 단계화하라- 게임성을 도입하라- 멀티 플랫폼을 활용하라제2부. 다양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5장. SNS+게임: MUD의 부활 -권보연1. SNS와 게임, 재현세계라는 교집합과 차집합1) 교집합- 모두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 환경에서 작동하는 디지털 매체- 이기고 지는 승부가 명확하지 않은, 사회적 교류와 표현을 목적으로 하는 매체2) 차집합- SNS는 문자, 이미지, 영상 등으로 분절된 로그가 조합되어 작동하는 시뮬레이션- 비디오 게임은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구성된 배경 세계에서 캐릭터의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시계를 보여줌2. SNS를 통한 게임세계의 확대1) 게임화 매체로서 SNS-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흐리게 지우며 모호한 재현 특성 자체를 고유한 게임 미학으로 제시하고 있음- 혼재형 게임의 매직 서클과 마찬가지로 ‘공간적 확장’, ‘시간적 확장’, ‘사회적 확장’을 통해 현실과의 경계 허물기를 시도- 게임과 게임 아닌 것의 경계가 깨어질 때 사람들은 불가피하게 플레이 상황에 노출되며 이에 대한 적극적 인식 여부와 상관없이 플레이 상황에 참여하고 개입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함- SNS는 사회형 MUD로부터 이어진 재현 전통을 계승함으로써 1. 체감형 게임, 온몸으로 즐기다1) 디지털 게임의 변화- 게임 형태나 내용은 시스템의 기술적 발전에 따라 급속히 변화함- 최근 게임 기술은 가상현실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실감미디어 기반 게임 개발에 집중되고 있음- 점과 선의 단순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것에서 시작된 게임은 현실세계를 그대로 재현한 가상현실 환경으로 발전함2) 체감형 게임- 현재의 게임이 제공하는 가상 경험을 현실의 몸을 매개로 보다 현실적인 경험으로 변화시킴- 플레이어 몸의 움직임을 이용해 게임을 조작하거나 감각을 자극하는 피드백이 주어지는 게임- 몸 전체의 움직임은 플레이어에게 시각, 청각 자극을 넘어 근육운동감각을 자극함-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플레이를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도 즐길 거리를 제공함- 게임의 사용자는 스크린 앞에 앉아 가상세계를 들여다보지 않고 물리적 현실공간에서 직접 행위하며, 그 움직임을 스크린 안쪽 가상공간에서 구현됨과 동시에 현실세계의 관객에게 새로운 유희요소로 작용함2. 영화를 넘어 확장되는 체감형 게임 스토리텔링1) 체감형 게임의 확장- 초기 단순 선택형 구조를 갖는 스포츠 게임 위주의 콘텐츠에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 콘텐츠들로 확장되고 있음- 특히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전개되는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음- 플레이어의 신체적 움직임을 감지하는 물리적 인터베이스를 통해 온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체감형 게임이 등장- 플레이어는 속도감 있게 변화하는 시청각 정보를 스크린으로부터 지각하고, 그 정보에 반응하기 위해 협응력을 발휘해 온몸을 움직이며 플레이함- 원한다면 언제든지 집 안에서 현기증을 일으키는 게임을 경험하며 놀 수 있음2) 환상을 즐기며 현실을 변화시키는 체감형 게임- 플레이어는 몸을 통해 다른 세계를 지각하고, 가상세계의 ‘나’에 몰입함- 체감형 게임은 습관적 성향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향해 자유롭게 흘러갈 수 있도록 잠재성을 제공하는 생성의 도구가 됨- 게임은 일상의 평범하고 초라하기까지 한 나의 모습을 숨기고 완전히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보급되면서 스마트툰이라 새로운 형식의 웹툰이 탄생- 무빙툰이 성공적인 호응을 얻음- 각종 기술이 웹툰 속으로 들어오면서 웹튼의 스토리 역시 이에 맞춰 변화하고 있음- 웹툰은 이제 만화에서 파생되었다는 과거의 인식을 벗어버리고 자신만의 새로운 스토리텔링 방식을 갖춘 이야기 콘텐츠로 거듭남3. 움직이는 이야기, 진화하는 이야기장- 독자와 작가의 상호작용은 댓글을 통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남- 웹툰은 이야기의 보고. 웹툰은 웹에서 시작해 영화로, 뮤지컬로, 드라마로, 연극으로, 책으로 온갖 미디어를 넘나들며 다시 태어나고 있음- 웹툰은 각색되는 단계에서 나아가, 웹소설, 웹드라마, 드라마CD 등 새로운 플랫폼에서 멀티유즈 되고 있음- 웹툰은 정신없이 바쁜 도시인의 일상에 존재하는 옹달샘과 같음. 웹툰을 통해 한숨을 돌리고 위안을 얻음11장. 소설+영화+게임: 해리포터로 보는 환상소설의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이영수1. 트랜스미디어 현상 중 환상소설에 주목하는 이유1) 그 동안의 환상소설에 대한 관점- 환상소설이라는 장르는 국내에서는 판타지라 불리며 검과 마법 소설이라는 용어로 폄하되던 장르- 청소년과 아동들에게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 못 하게 현혹시키는 공상물로 치부 당함2) J.K.롤링의 [해리포터]- 이야기를 단순리 자기 자신이 체험한 것으로 내세우거나, 스스로 들었던 상황을 묘사하는 데서 이야기를 시작- 마법사, 마녀, 환상적 동물들, 몬스터들이 가득 찬 세계로 환상소설의 서사적 전통을 고스란히 드러냄- 그러나 동화처럼 먼 곳이 아닌, 현대 영국 옆에 공존한다는 점에서 특이점을 가짐- 다른 환상 소설이 소설 안에서만 환상적 공간을 가져왔던 반면, 해리포터는 소설 밖, 독자들의 세계로 환상성을 침투시켜 잠재공간화 했다는 면에서 특이점을 가짐- 실제세계까지 서사공간으로 편입하여 이야기의 공간이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줌12장. 소설+영화+문화원형: 문화원형 콘텐츠, 변주의 즐거움 -박은경1. 문화자원이 자본이 되는 사회- 문화란 무한한.
[회사 이름 입력]주방의 철학자, 한식을 논하다.피에르 가니에르와 츠지 요시키에게 한식의 가능성을 묻다.최고의 예술 작품처럼 세상의 어떤 요리들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아름다움을 지닌다. 요리의 감동, 그 가치에 가장 먼저 눈을 뜬 사람들은 프랑스인들이었다. 미슐랭 가이드, 1900년 처음 파리에서 처음 발간되기 시작한 이 책은 지난 세기 동안 매년 최고의 식당을 선정해 왔다. 그 중에서도 12년째 미슐랭의 최고 지위인 쓰리스타의 반열에 오른 세계 최정상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 실험적 분자 요리의 대가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요리의 창시자이자 주방의 피카소로 칭송 받고 있다. 프랑스에 이어 새로운 미식 왕국으로 부상한 일본. 일본의 최고의 요리학교 츠지 학교의 교장 츠지 요시키. 이들에게 우리 한식의 가능성을 묻는다.프랑스 파리. 파리 중심가 발자크 거리에 피에르 가니에르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가 있다. 가니에르가 출근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식재료 점검이다. 그는 이 일을 매일 빠지지 않고 직접 한다. 소물리에와 레스토랑 직원들과의 조례시간. 가니에르는 이들은 레스토랑의 영혼이라 부르며, 레스토랑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며 보물이라고 한다. 레스토랑의 질은 물론 음식이기도 하지만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한다.가니에르는 정통적인 프랑스 요리를 미래적 감각으로 해석한다. 전통적인 프랑스 요리에서는 보기 힘든 성게 알을 사용하는 등 다른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조합을 시도한다. 무엇보다 그의 요리는 입에 넣기 아까울 정도로 시각적인 완벽함을 추구한다. 요리할 때 항상 고집하는 원칙이 있다. 시각적으로 완벽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리는 마치 음악을 연주하는 것과 같아서 테마가 있고 자신만의 느낌을 담아 변화를 주어 표현해야 함을 강조한다.그의 외식사업은 2000년대 이후 빠른 속도로 글로벌화 하고 있다. 그의 이름을 내건 최고급 프랑스 레스토랑이 세계각지에서 연이어 오픈 할 예정이다. 한 명토랑 순위에서 일본이 뉴욕과 파리를 앞질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의 이런 숨은 전력을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미슐랭 가이드 사장 크리스티앙 들레는 오늘날 여러 나라에서 훌륭한 요리 전문학교를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일본을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일본 츠지조와 같은 조리사 학교 학생들의 실력은 놀라울 정도라고 한다. 초일류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들 대부분이 츠지조 출신 이라는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했다. 이러한 츠지조의 도약 뒤에는 국제적 감각을 지닌 사람이 있는데, 바로 츠지 요시키이다. 영국과 미국에서 교육 받은 그는 예리한 미각을 소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어떻게 그는 일본 요리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었을까?그는 진짜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진짜를 알고 나서야 여러 방향의 어떤 길이든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학교에는 절대원칙 같은 것은 없는데, 요리는 정답이 없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는 학생들이 어떤 선택을 해도 살아갈 수 있을만한 기본을 가르치는데, 여기서의 그가 말하는 기본은 진짜를 아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한다.이 학교의 진짜에 대한 철학은 츠지 요시키의 아버지이자 츠지 학교의 설립자인 츠지 시즈오의 노트. 이 한 권의 노트에서 시작된다. 츠지 시즈오는 1961년 요리 문화의 선진국 프랑스로 떠난다. 그 곳에서 프랑스의 미식계의 최고 권위자들을 직접 만나 보고 들을 것들을 빠짐 없이 기록한다. 스타 레스토랑을 직접 돌아보면서 맛을 보고 메뉴를 수집한다. 당시 요리분야의 문헌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계몽화 된 나라는 프랑스뿐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프랑스 요리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지에서도 구하기 힘든 프랑스 요리에 관한 고문서들을 일본으로 가져와 번역까지 해서 보았는데, 이는 선진적인 식문화를 배울 때도 진짜배기를 배우기 위해서였고 한다. 츠지조 학교에서는 일본요리든 프랑스요리든 이탈리아요리든 가장 먼저 일본요리부터 가르친다. 요리의 틀을 보여주고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기본과 요리를 보여주고 식 속에는 어떤 가능성이 있을까? 세계인을 매혹시킬 만한 이야기가 숨어있지는 않을까? 피에르 가니에르와 츠지 요시키. 두 사람에게 한국 음식에 대한 현장 컨설팅을 부탁했다. 서울에 도착한 가니에르는 서울의 자연은 새로운 발견을 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고 했다. 츠지 요시키는 이번 여행을 통해 한국 요리의 맛, 기술 그리고 철학 이 세가지가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 보고 싶다고 했다.모란시장. 천재요리사 피에르 가니에르의 첫 탐험 지이다. 그가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음식은 강냉이였다. 일생에 처음 먹어보는 강냉이. 그에게는 어떤 맛이었을까? 그는 아주 맛있어했다. 기름기도 없고 쌀이 가진 훌륭한 맛이 난다고 했다. 레스토랑의 애피타이저로도 좋을 것 같다며 아주 흥미로운 음식이라고 했다. 돼지고기 철판구이. 즉석에서 자른 돼지고기를 철판에 바로 익혀 된장이나 소금에 찍어먹는다. 아주 친근한 느낌의 음식이고 응용하면 뭔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흥미로워 했다. 채소 노점 앞에서 발길을 멈춘 가니에르. 생전 처음 보는 한국의 채소들 속에서 마음에 드는 채소를 한 가지 찾아내는데 바로 들깻잎이다. 원하는 것을 찾자마자 바로 씨앗부터 산다. 씨앗을 프랑스로 가져가 제대로 재배할 사람을 찾고 이 깻잎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것이라고 했다.광장시장. 츠지 요시키 교장은 한국의 재래시장이 처음이다. 그가 시도한 첫 번째 음식은 육회이다. 한국의 육회, 날 것의 맛에 감동했다. 일본과 다른 재료의 맛을 끌어내는 독특한 점이 있으며 한국 음식은 이런 점이 뛰어나고 한다. 대구 매운탕. 맛이 매우 생생하다. 자연의 맛 같다. 그가 가장 관심 있어한 부분은 한국의 매운 맛이었다. 그는 한국의 매운 맛에는 여러 단계가 있다고 했다. 그가 먹었던 곱창 볶음에서는 쓴 매운 맛이 나는데 이해할 수 없는 맛이라며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궁중음식연구원. 전통적인 궁중 음식을 가니에르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우리나라의 전통 상차림을 받은 가니에르는 쌀이 모든 음식의 중을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자극적인 맛은 잡아주고 식기와 담음세, 상차림에서 세련된 현대적 스타일을 가미해 보자는 주방의 새로운 발상이다. 모던 한식 스타일로 전체에서 후식까지 구성해 특별한 시식 이벤트를 진행해 보기로 했다. 일본과 서울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츠지 교장과 츠지조 학교의 원로 교사들. 서울에서는 피어르 가니에르가 시식에 참가했다. 초선탕에 대해 피에르 가니에르는 기대하지 않았던 색다른 맛이 있어서 처음 먹는 사람은 조금 어리둥절해지지만 맛을 한 번 알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성공한 요리라고 말했다. 부추장떡에 대해 츠지 교장은 펀치가 느껴졌으며, 들어간 고추장을 맛보았는데 고급스러운 맛이었다고 했다. 보통의 지짐이는 달고 짜고 거친 맛이 나는데 이것은 세련되고 부드러웠다고 했다.된장을 곁들인 꼬리살 요리를 먹은 가니에르는 쇠고기의 맛을 살리는 아주 뛰어난 요리법이라 했다. 씹을 때 느껴지는 촉감도 아주 좋고 푹신푹신한 느낌이 들면서 기름지지 않다. 같은 요리에 츠지 교장은 강한 된장 맛이 고기의 지방을 부드럽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된장의 맛을 조금 억제할 때 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화전과 오미자화채에 좋은 평가를 했다. 츠지 교장은 긴 코스를 먹은 후에 부드럽고 쉽게 먹을 수 있는 말랑말랑한 떡이 좋았다고 오미자화채 또한 매우 좋았다고 했다.한국식 코스요리를 먹은 츠지 학교의 서양요리 주임교수는 요리 안에 한국의 맛을 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표출되고 있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츠지 요시키 교장은 가장 큰 과제로 한국의 깊은 매운 맛을 꼽았다. 매운 맛을 어떻게 해외에 보내고 받아들이게 할지 과제가 남아있다고 생각과 더불어, 반대로 매운맛을 가장 수용되기 어려운 맛이면서도 한국만의 깊은 맛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피에르 가니에르는 한국 음식은 일본음식과는 다른 영역에 도달한 것 같다. 확 튀는 것도 있고 높고 낮음이 분명하다. 어쩌면 조금 서양적인 면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고 했다. 세계적인 요츠지 요시키가 말한 것처럼 수용되기 어려운 한국의 깊은 매운 맛을 다른 나라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정도의 매운 맛으로 요리가 만들어진다면 우리 한식도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이러한 생각은 한식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부족한 한식의 인지도는 어떤 이유 때문일까? 우리 나라의 음식이라 하면 빨갛고 매운 음식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매운 맛을 우리에게 익숙한 맛이라고 외국인들에게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진정한 한국인의 맛이라며 매운 맛을 필요 이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 외국인들은 우리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매운 음식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 음식의 붉고 매운 맛의 역사가 불과 200년 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조선 중기부터 고추가 유입되면서 이 당시부터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인의 입맛은 오래 전부터 마늘과 생강 등의 매운 맛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고추를 우리의 음식에 쉽게 적용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고추가 유입되었을 때도 그 매운 맛에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일 수가 있었던 것이다.조선 중기부터 유입되기 시작한 고추는 우리나라의 음식에 획기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고추가 주 양념 재료로 사용되면서부터 김치의 저장기간이 길어졌고, 유산균의 생성을 증가시켜 맛을더욱 돋우게 된 것이다. 젓갈을 이용하여 김치에 감칠맛을 더한 것도 이때부터였다고 전해진다. 고추가 들어간 매운 음식의 역사는 짧다고 할 수 있으나 고추는 더 이상 우리 식탁에선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식재료 중에 하나가 되었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점점 더 매운 맛을 찾는다.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스트레스가 풀리고 행복함을 느낀다는 이유에서 사람들이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것 같다. 본래 맵지 않았던 음식도 매워지고, 온통 매운 음식뿐이게 된 것이다. 한국 음식은 역시 매워야 제.
제 1절 비용우위전략1) Masstige (Second Brand)Masstige는 대중을 뜻하는 Mass와 위신과 명성을 뜻하는 Prestige를 합쳐 놓은 합성어로 가격은 명품에 비해 저렴하지만 품질 면에서는 명품에 근접한 상품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Masstige는 가격 면에서 일반 제품과 명품의 중간에 위치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러한 Masstige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소비가 늘어나면서 명품브랜드 회사에서 Masstige를 대중화를 통한 브랜드 확장을 위한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존의 명품 브랜드들이 중산층 소비자의 실속 형 고급 소비 성향에 부응하기 위하여 저가 브랜드를 출시 하기 시작한 것이다. 명품브랜드 회사의 세켄드 브랜드가 그 결과이다. 질 샌더의 질 스튜어트, 마크 제이콥스의 마크 바이 제이콥스, 돌체앤 가바나의 D&G,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을 예로 들 수 있다.2) Wal-Mart1962년 창업 이후 ‘소비자 최우선’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고품질의 상품을 저가에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만족의 극대화는 물론 매출액 및 순이익 등 경영실적에서 경이적인 성장을 지속하여 90년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소매업체로서 현재까지 그 위치를 굳건히 해 오고 있다.Wal-Mart의 명성을 끌어올린 실질적인 인물 샘 웰튼은 2000년 미국의 포브스지가 선정한 전세계 최고 부자로 발표되었으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존경 받는 10대 기업가에 뽑힐 정도로 그가 이룬 부와 업적을 떠나 근면, 겸손, 소박함 그리고 도전이라는 헌신적인 경영자세로 국민적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ELP (Everyday Low Price) 전략이란 언제든지 할인된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판매전략이다. 기존의 가격파괴란 재고처리를 위한 덤핑, 제조업체의 자금회전을 위한 할인판매, 염가판매용의 특별제품생산 등을 의미했다. 자연히 일시적이고 유동적이었다. 하지만 Wal-Mart는 비효율적이고 복잡한 유통구조를 혁신하여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가격파괴를 창조했다. 또한 생산업체에게 매장 판매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제공함으로써 적절한 조달 및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불필요한 재고 및 손실을 없애 비용을 절감하도록 한다. 이처럼 Wal-Mart는 저비용을 철저하게 실행함으로써 발생된 원가절감 부분을 제품의 가격에 반영하여 제품의 가격을 낮춤으로써 소비자 만족의 최대화와 기업이윤의 극대화라는 동시목적을 달성하고 있다.유통산업은 다른 산업과는 달리, 제품의 공급업체와 관계를 통해 안정적인 제품흐름을 위해 교섭력 확보가 중요하다. Wal-Mart는 이러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제품을 공급하는 공급업체와의 교섭력 강화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이러한 교섭력 강화전략은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으며 Wal-Mart가 추구하는 ELP전략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또한 컴퓨터와 위성통신 등의 하이테크 기술을 활용하여 Wal-Mart가 가격 결정권을 거머쥔 것도 낮은 가격 정책에 크게 기여했다. 물론 낮은 가격 정책만이 Wal-Mart를 세계최대의 유통업체로 만든 요인은 아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보다 더 많이 확보하고, 고객의 고충과 불만을 최소화했다. 이는 샘 월튼의 “고객을 기다리게 하기보다 우리가 기다리는 게 낫다” 고 강조한 경영정책에서 잘 나타난다.3) 카페 아다지오값비싼 커피 가격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거품이 꺼질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이미 인하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시민단체들의 고발조치까지 이어지면서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최근 스타벅스가 매장 내 메뉴판에 가장 작은 사이즈를 게재하지 않았던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점점 커지자 스타벅스는 최초로 카페라떼의 값을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 Macdonald 역시 기존에 판매하는 MacCafe의 커피 가격을 20%이상 낮추는 등 고급커피 시장에서 커피값 인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대형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존에 없던 저가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지난 1월, 파리바게트가 고품질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마실 수 있는 카페 아다지오를 출시했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파리바게트는 카페 아다지오를 출시한 후 커피 매출이 이전보다 50% 정도 늘었다고 한다.4) 하이마트하이마트는 가전제품내의 모든 상품을 할인점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서 판매하고 있다. 04년 평균 400여평 규모의 250여 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5000여종의 전자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현재 하이마트는 전체 가전 시장점유율은 약 3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하이마트는 특정 상품에 대한 전문성과 광범위한 제품 구색으로 낮은 비용과 높은 효율을 실현해 성공한 기업이다. 하이마트는 합리적인 가격실현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른 기업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는 것과는 다르게 하이마트는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한다. 때문에 본사에서 매장을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효율성 면에서 매우 높으며, 합리적인 가격에서 판매도 가능한 것이다.직거래를 통해 유통마진을 최소화해 낮은 가격을 실현하고, 사전계약을 맺어 안정적으로 상품이 공급되게 하였으며, 사양과 기능이 동일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하이마트 전용상품을 기획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최고의 전문바이어를 보유하고 일일 단위로 구매하고 판매하고 재고를 관리함으로써 금융비용을 절감하였으며, 정기적인 시장조사로 제품라인업을 보강하여 경쟁력을 유지하는 등 과학적인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제 2절 차별화전략1) 조선호텔 베이커리조선호텔은 한정된 호텔객수에 따른 기존의 호텔수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신세계와의 전략적 제휴로 이마트에 베이커리 점포를 입점하는 계약을 맺는다. 최상의 입지선정과 공격적인 점포 출점으로 2004년 2월 기준 60개 점포를 개점하면서 업계 1위로 도약하게 되었다.조선호텔은 베이커리 사업을 중심으로 한 호텔 외식사업의 선두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에는 별도의 베이커리 사업부를 신설하였고, 2003년 8월에는 도넛전문점 하니도니를 런칭하였다. 또한 신세계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도 조선 호텔의 베이커리를 맛볼 수 있게 만들어 조선호텔의 베이커리 상품에 대한 신고객 이미지를 크게 상승시켰다. 매출액 역시 1999년에는 160억, 2000년에는 310억, 2001년에는 450억 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2004년에는 스타벅스와 이마트의 점포 출점에 힘입어 매출 950억원을 달성하게 되었다.조선호텔 베이커리는 호텔이 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베이커리 사업에 접목해 동종업계의 기존업체들과는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경쟁업체들에게 경계의 대상으로 자리잡으며,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다.2) W 서울 워커힐 호텔W 서울 워커힐은 국내 최초의 부티크 호텔로서 14층 25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워커힐 리조트 지역의 핵심이 되어 다양한 휴양 및 오락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W 서울 워커힐이 국내의 기존 호텔들과 차별화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고전적인 호텔의 이미지를 깨고 스타일과 시설에 있어 도시적인 이미지의 스타일이 살아 있게 하였기 때문이다.이 호텔은 20대부터 40대 초반의 고객을 겨냥한 호텔로 젊은 감각을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우고 있으며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은 보다는 세련됨과 독특함으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W 서울 워커힐은 방마다 컬러 콘셉트를 정할 정도로 파격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여 이미 마니아 그룹이 생겼다. 월빙 라이프를 지향하며 고급 이미지를 소비하려는 VVIP들은 초호화 호텔에서 숙박 이상의 환상적 호사의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3) In-N-Out Burger지난 1월 300번째 지점을 개점한 In-N-Out Burger은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햄버거로 손꼽힌다. In-N-Out Burger는 미국 서부 지역에만 매장을 오픈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를 거부하고 직영점만 운영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Macdonald가 빠르고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In-N-Out Burger는 '신선한 맛'을 최우선으로 유지하는데, 이것이 Macdonald를 제치고 2년 연속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된, 차별화 된 성공 비결이다. In-N-Out Burger의 대표 린지 스나이더는 회사의 가장 큰 목표는 뛰어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 점을 강조하며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필요 없는 것들을 과감히 포기하는 것을 선택했다.
어제까지의 세계이 책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퓰리처 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 자이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생리학으로 과학 인생을 시작한 그는 조류학, 진화생물학, 생물지리학으로 자신의 영역을 점점 확장해 나갔으며 라틴어, 그리스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수개국어를 구사한다.진화생물학이나 인류학에 관해 『디스커버』, 『네이처』, 『내추럴 히스토리』 등에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폭넓으면서도 깊이 있는 글들을 기고하여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저서『제3의 침팬지』로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되는 영국의 과학출판상과 미국의 LA타임스 출판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는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미국과학아카데미, 미국철학협회 회원으로 선정되었으며 미국지리학회에서 주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지난 1만 1,000년 동안 세계 전역에 존재하던 인간 문화의 보든 면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그는 총 11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아홉 가지의 주제를 선택해, 우리가 전통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한다. 책을 통해 전통적인 관습이 우리 개개인에게는 의사결정을 위한 본보기를 제시하고, 사회 전체적으로는 정책을 결정하는데 받아들일만한 본보기를 보여준다는 걸 확인시켜준다. 그는 책에서 다룬 모든 주제에 관련해 한 사회의 관습을 다른 사회에 채택하거나 차용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지적한다.1장 친구와 적에선 전통사회가 어떻게 공간을 분할하는지 설명함으로써 뒤에서 다루어지는 주제들의 기초적인 발판을 놓는다. 현대 국가들처럼 상호배타적인 영토를 구분 짓는 명확한 경계선을 정하는지 아니면 이웃한 집단들이 특정한 목적을 위해 상대 지역을 사용하는 권리를 서로 인정하는 다소 유동적인 협의에 의해서 경계가 결정되는지에 대해 살펴본다.조류 조사를 위해 찾아간 마을에서 그가 만난 부족은 산사람들이라고 불리는 부족이었다. 산사람들은 산등성이를 중심으로 북쪽 경사지에서 사는 부족인데, 산등성이를 경계로 남쪽 경사지에 사는 강사람들을 매우 고약한 사람들이라 하며 경계한다.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에 예민하고 공격적이다. 경계를 넘으면 서로를 죽이기까지도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그는 처음 길에서 강사람을 마주쳤을 때, 강사람에게 겁을 먹기도 한다.그와 동행한 산사람은 그에게 걱정할 것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산사람들은 강사람들에게 자기들의 산실을 따라 산악 마을까지 내려가서, 물물교환을 위해 그곳에서 해안까지 걸어가는 것을 허락한다고 한다. 강사람들이 산길을 벗어나 먹을 것을 채취하고 나무를 베는 건 허용되지 않지만. 산길을 걷기만 하는 것은 허용된다. 게다가 강사람 남자 둘이 산사람 여자들과 결혼해서 산악 마을에 전착하기도 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 두 종족 간에 적대감은 없었다. 하지만 긴장된 휴전 관계에 있었다. 합의에 의해 어떤 것은 허용되고 어떤 것은 금지되었지만, 버려진 오두막과 밭과 같은 몇몇 사안은 여전히 분쟁 중이었다. 그렇게 서로 다른 두 종족은 합의 하에 살아가고 있었다.2장은 분쟁 해결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중앙집권화된 국가 정부와 사법제도가 없기 때문에 소규모 전통사회들은 두 방법 중 하나로 분쟁을 해결한다. 국가 형태를 띤 사회의 분쟁 해결 방법에 비하여, 하나는 더 타협적이고 다른 하나는 더 폭력적이다. 2장에서는 뉴기니에서 한 아이가 사고로 살해당한 사건을 통해 평화적인 분쟁 해결의 사례가 소개된다. 이 사건에서 아이의 부모와 살인자의 동료들은 며칠 만에 보상 합의를 끌어내고 감정적인 화해에 도달한다. 이런 전통적인 사회의 보상 과정은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그 후로도 작은 사회에서 평생 얼굴을 마주치며 살아야 할 구성원들 간의 관계를 회복하는데 목적이 있다.그는 전통사회의 이런 평화적인 분쟁 해결 방법과 국가 사회의 법 운용 방법을 비교해보았다. 국가 사회에서는 분쟁 해결 과정이 느린데다 적대적이며, 당사자들이 그 후로도 만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서로 모르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분쟁 해결 과정이 관계의 회복보다 잘잘못을 따지는데 집중되기 마련이다. 또한 국가의 이해관계가 피해자의 이해관계와 반드시 일치하지도 않는다. 국가의 존립을 위해서 사법제도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전통 사회의 평화적인 분쟁 해결에서 눈에 띄는 특징들을 국가의 사법제도에 유익한 방향으로 도입해도 괜찮을 것 같다.3장에서 그는 뉴기니 서부 고원지대의 다니족 간에 벌어진 작은 전쟁을 소개함으로써 전통적인 전쟁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소규모 사회에서 분쟁이 당사자 간에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폭력이나 전쟁으로 치닫는다. 중간에서 중재할 사법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강력한 정치 지도자가 없거나, 폭력을 사용할 권한이 국가에 독점되지 않은 경우, 폭력은 복수극이란 악순환으로 발전하기 십상이다.4장에서는 세계 전역에서 일어나는 전통적인 전쟁에 대해 살펴보고 그 전쟁이 정말로 전쟁으로 규정할 만한 것인지 따져보고, 사망자가 비교적 많았던 이유까지 추적한다. 사망자가 비교적 많았던 이유까지 추적해보고, 전통적인 전쟁이 국가 간의 전쟁과 어떤 면에서 다르고, 전쟁이 특정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빈발하는 이유를 살펴본다.인간의 생명주기에서 양극단에 위치한 어린 시절을 5장에서 노년을 6장에서 차례로 다룬다. 전통 사회의 양육 방식은 대부분의 국가 사회에서 용납되는 수준보다 억압적인 관습을 지닌 사회부터 다소 방임적인 관습을 지닌 사회까지 무척 다양하다. 사람들은 어떤 방법에는 감탄을 금하지 못하겠지만, 어떤 방법에서는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공포감을 느낄 것이다.6장 노인의 대우에 대해 살펴보면, 일부 전통 사회, 특히 유목 사회 혹은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회는 노인을 등한시하거나 버리고, 심지어 죽이기도 한다. 반면에 서구화된 사회보다 노인에게 더 만족스럽고 생산적 삶을 제공하는 전통사회도 있다. 이런 차이의 뒤에는 환경적인 조건, 노인의 효용성과 힘, 해당 사회의 가치관과 관습 등과 같은 요인들이 감추어져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수명이 크게 늘어나면서 외형적으로는 노인의 효용성이 줄어든 탓에 비극적인 현상이 닥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노인에게 만족스럽고 유익한 삶을 제공하던 전통사회의 교훈을 받아들이면 현재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전통 사회는 인간의 삶을 체계화하기 위해서 수만 년 동안 지속된 자연적인 실험들이 집약된 공간이다. 이제 와서 수천 곳의 사회를 재설계해서 수십 년을 기다린 후에 그 결과를 관찰하는 식으로 그 실험을 되풀이할 수는 없다. 우리는 이미 그런 실험을 시도한 사회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전통적인 삶의 특징들에 대해 배울 때 우리는 어떤 특징들을 떨쳐낸 것에 안도감을 느끼며 우리 사회를 더 고맙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반면에 우리가 부러워할 만한 특징들을 찾아내면, 그 특징들을 상실한 것을 아쉬워하며,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우리에게 맞게 개조하는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다.옛 것에서 배워 새로운 것을 깨닫는다는 말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이 저자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옛 것에서 선조들의 지혜를 보고 배워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것에만 열광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을 알고 배우고 보존한다면 좀 더 나은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