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적 묘사에 깃든 인간애 - 김형구 화백의 개인전을 다녀와서미술 개인전을 감상하러 대전 시립미술관에 방문했다. 이럴 때 만큼은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청주에서는 문화생활을 즐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미술관에서는 ‘이동훈 미술상’의 제2회 수상작가인 김형구(金亨球) 화백)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그의 작품을 보고나서의 전체적인 느낌은 ‘참 사실적이다’ 라는 것이었다.그가 주로 그렸던 인물화에서부터 풍경화까지, 참으로 사실적이었다.옆의 그림은 전시장에서 제일 처음으로 볼 수 있었던 ‘아내’ 라는 제목의 1951년 작품이다. 단순한 배경처리를 통해 인물 의 표정을 부각시켰는데, 고개를 다소곳이 숙인 아내의 얼굴에 서려있는 삶의 흔적, 고단함과 평화로움이 공존하고 있는것이 인상적이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본인은 직업모델을 그리지 않는다고 한다. 아내나 아이들, 친척, 동료, 그리고 주변의 학 생들이 그의 적합한 모델들이었다. ‘처음 만나는 모델도 신선 미가 있어 좋겠지만 긴장되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그리는 것보 다 늘 만나고 대화도 나누어 본, 서로의 인생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이라면 더욱 깊은 표현의 인물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 버릇이라 하니 서민들의 삶을 따뜻하게 나타낼 줄 아는 김형구 작가 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50년대 작품들은 인물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인물의 표정과 손동작 등이 매우 섬세하게 나타나지만 주로 풍경과 어우러져 그려지는데 역동적 표현이 아닌 조용한 분위기가 감돈다. ‘침묵의 풍경을 그린 한국 구상미술의 대표화가’라고 그를 표현한 한 평론가의 말이 무색치 않게 말이다.오른쪽은 1968년의 ‘여름바다’ 라는 작품이다.그는 60년대까지 50년대와 마찬가지로 섬세한인물묘사에 치중한 작품들을 많이 내놓았지만,이 작품은 60년대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그와는다른 느낌이 풍겨 인상적이었다.섬세한 인물묘사 대신 사람은 대충의 형태만남겨놓은 뒤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잿빛이 감도는 하늘을 ‘색’ 을 중심으로 펼쳐놓았다.해변의 광경이 한 눈에 들어오지만 그의 특색인‘섬세함’ 이나 ‘사실적 묘사’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는다. 작가가 반복된 소재로 매너리즘에 빠졌던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을 극복하려고 했던 노력의 소산이 아닌가 싶다.왼쪽의 작품은 1974년의 ‘정오의 바다’ 라는 작품이다. 70년대부터 작가는 주 로 한반도의 소박한 자연풍경을 화폭에 담기 시작하는데, 그 중 특히 작은 어 촌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이 눈에 띈 다. 작가의 고향인 함흥의 바닷가를 나 타낸 것이라고 하는데 어린 시절의 향 수와 추억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70년 대의 풍경화들 역시 그의 전작들처럼 밝지 않은 우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 으며 동적이라기보다는 정적인 느낌이 주를 이룬다. 우울한 근대와 전쟁의 처참한 상흔을 겪은 그의 일생일대가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감정이나 사상, 생활 배경 등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고 하는데, 시대별 흐름에 따른 작품의 특징은 그것을 증명해 주는 것 같다.그림의 왼쪽에 자리한 모자는 그림의 쓸쓸함을 더해준다. 사랑하는 아들을 꼭 껴안은 어머니의 모정이 푸른 바다의 이미지와 연결되어 아련한 느낌이 전해지는 듯 하다.오른쪽의 그림은 1977년의 ‘꿈꾸는 바다’ 라는 작품이다. 이 전시회의 타이틀로 걸려진 작품인데, 소녀의굳건한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초기적 인물화에 그려진 인물보다 더 선명하고 뚜렷한선으로 그려진 얼굴모습이다.꿈꾸는 바다. 참 인상적인 제목이다.바다가 꿈꾼다는 것일까, 소녀가 꿈꾼다는 것일까.아마도 중의적인 표현이리라.작가는 인물의 모델을 지인(知人)들 위주로 그린다고하는데 이 인상적인 표정의 소녀는 누구를 모델로 그린것일까 궁금해진다. 작가의 딸일까, 제자일까. 아니면어릴적 아내의 모습일 지도 모른다.80년대의 작품은 굉장히 세밀하게 표현하여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풍경화와 원근감만 대강 살리고 나머지 사물들을 평면화하여 표현한 풍경화로 크게 두 가지 갈래로 나뉘어 지는 듯 하다. 두 갈래의 작품들 공통점은 색채를 선명하게 사용하여 생동감있게 표현했다는 것이다. 두 갈래 중 대표적인 작품들을 하나씩 비교해 보기로 하자.왼쪽의 작품은 명동성당, 1981년 작이고, 오른쪽의 작품은 달과 소나무, 1987년 작이다. (그의 80년대 작품들에는 달을 소재로 하여 달이 들어간 제목들이 많다.)왼쪽의 명동성당은 섬세함을 모토로 건물의 비율, 원근감, 색채 등을 명확히 나타내 마치 사실주의 미술 작품을 보는 듯 하다. 반면에 오른쪽의 ‘달과 소나무’라는 작품은 한가운데의 거대한 소나무를 제외하면 평면에 줄 지어 서있는 나무들조차도 크기가 비슷해 원근감을 무시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색채 사용에 있어서도 명암 조절이 명확하지 않아 단순하다는 느낌을 주는 반면 그림 자체가 세련되었다는 느낌 또한 주게 된다.두 작품의 공통점은 색채 사용을 선명하게 하여 또렷한 느낌을 주게 하고, 자연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고스란히 살아난다는 것이다.왼쪽의 그림은 최근작인 1992년이국(異國)의 아침이라는 작품이다.작가 특유의 색상과 섬세함, 구도를 잘 살렸 으며 점점 원숙미가 더해져 간다는 느낌이 다.김형구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라고.
영화 를 보고 나서..마음 한 켠에 아련한 기억으로 자리잡은 영화들이 몇 편있다. 어렸을 적 엄마와 함께 눈시울을 적셨던 역시 그런 영화 중 하나이다.내 나이 21, 초등교사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딛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다시 본 이 영화는 어렸을 적과는 다른 생각과 감상을 주었다. 마음 한 켠이 시려오는 것은 여전했지만 말이다.영화는 화면 가득 노란꽃들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제목이기도 한 로빙화다.영화에는 차밭을 가꾸는 아버지 밑에서 가난하지만 씩씩함을 지니고 살아가는 소년 고아명과 그의 누나, 그들 남매를 보살펴 주는 곽 선생 등이 등장한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대부분‘악하거나 비열한’인물들이다. 부에 빌붙어 아첨하기 좋아하는 교사들이나 (개인적으로교사라 칭하기에 부끄러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두 얼굴을 가진 마을 이장 등은 불행한 아명의 운명을 더욱 망쳐놓는다. 아명의 가족을 괴롭히는 차벌레와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그러나 영화는 그들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는다. 그들의 등 뒤에 쪽지를 붙여놓는 등 어린 아이의 시각으로, 우스꽝스럽게 그들을 비웃는다.아명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장난꾸러기 천재 소년이다.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아명에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새로 부임한 미술 선생님만은 그의 천재성을 알아봐 주었다.아명의 그림은 이장 아들의 틀에 박힌 그림과는 달리 창의성으로 가득했다. 노을에 비친 개를 온통 붉은색으로 칠하고, 아버지를 쓰러뜨린 붉은 태양 대신 푸른 태양을 그린다. 그러나 아명의 앞에는 가난하고 힘없다는 이유로 천재성으로는 극복하지 못할 커다란 벽이 있다.“부자들은 뭐든지 잘해요.”힘없는 아명의 외마디가 곽 선생님의 마음을, 그리고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주변 환경 때문에 능력을 펼치지 못했던 이 비운의 천재소년은 허망한 죽음으로 조용히 사라진다. 아명의 죽음은 과연 무엇의 죽음을 뜻하는 것이었을까.“지금은 모두들 아명에게 천재라고 하지만, 전에는 곽 선생만이 그의 천재성을 알아보셨어요.”아명의 그림이 세계대회에서 1등상을 받은 후 누나가 한 말이다.문득 내가 곽 선생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더라도 아명의 재능을 믿고 지원해 줄 수 있었을까. 다른 동료들처럼 현실과 타협해버리고 말았지 않았을까.말하기는 쉬워도 실행에 옮기기가 어렵다고 했다. 말로는 누구나 곽 선생이 될 수가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새삼 곽 선생이 존경스럽다.얼마 전 천재 송유근 군이 화제가 되었다. 비록 천재를 교육하기에 우리나라의 교육 환경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교육시킬 여력 또한 있으니 아명과 비교하면 얼마나 좋은 환경인가. 환경을 잘못 타고나 능력을 펴보지도 못한 채 져버린 아명이 가엾기만 하다.
인타임 프로젝트와 우리나라 수업의 비교1. 인타임 프로젝트에 입각한 수업1) 수업의 개요교사: Sally Camden학교: Perryville Elementary, Perryville, Missouri교과영역: 수학학년: 4학년2) 수업의 목적교사는 이 수업의 명칭을 “Show me State” 라고 일컫고 있다. 수학 과목을 사회와 지리교과 등과 결부시켜 학생들이 통합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한다는 것이다.즉 이 수업은 협동적이고 연계적인 내용으로서, 다양한 정보를 이용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하여, 통합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3) 좋은 학습의 원리에 입각한 수업의 절차와 내용① 멀티미디어 자료를 이용해 비발디의 중 ‘봄’ 테마를 들려 준다. 학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을 감상한다. 그 후 학생들에 게 ‘봄’과 관련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단어들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 는 기회를 준다. 교사는 학생들이 말하는 내용을 간략하게 마인드맵 형 식으로 칠판에 정리해 적어둔다. 이 때, 음악을 컴퓨터 매체를 이용해서 들려주었으나, 한국 교실의 교단 선진화 기기보다 컴퓨터가 다소 노후해 보이고 음질이 좋지 않았다. (물론 인타임 프로젝트가 약 8년전에 행해진 것이긴 하지만)☞ 좋은 수업의 원리 중 Active involvement 와 관련됨② 동기유발 활동으로 4계절 음악을 모두 듣고 발표하기를 마친 다음에는,K-W-L (Know-Wonder-Learned) 활동을 시작한다.K-W-L 은 학습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싶은 것, 새롭게 알게 된 개념이나 사실 등을 기입해 화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이해과정을 확장시킨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인 활동이다. 또한 학습 전 상황과 학습 후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좋은 수업의 원리 중 Active & responsive 와 관련됨③ 다음으로는, Missouri 주의 기온 변화와 그 원인에 관한 짤막한 비디오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학습지를 나누어준다. 학생들은 둘 씩 짝을 지어, Missouri 주 내의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진 지역에 그리고 색칠하며, 다섯 부분 중 한 구획을 다시 세분화하여 도면을 작성하는 활동을 한다.☞ 좋은 수업의 원리 중 Active involvement 와 관련됨K (Know)W (Wonder)L (Learned)학습 전 활동학습 후 활동Missouri 주의 계절과 기온에 관해 학습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을 나열한다.Missouri 주의 계절과 기온에 관해 알고 싶은 것, 궁금한 것 등을 나열한다.수업이 끝난 후, W 란에서 나열했던 사실들에 대한 새로운 개념들을 정리한다.④ 온라인 인터넷을 이용해 www.worldclimate.com 에 접속한다. 이곳에서, 3단계에서 학생들이 직접 그려본 지역을 스스로 찾아보고 그에 해당하는 평균 기온을 메모하도록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메모한 각 데이터를 칠판으로 옮긴다.학생들은 칠판에 적혀있는 각 계절의 기온 데이터들을 보고 짝과 함께 평균 기온을 계산한다. 이 때, 계산은 소프트 웨어(마이크로소프트 엑셀)를 이용한다. 본인들이 작성했던 데이터를 이용해 스스로 의미 있는 정보를 다시 창출해내는 것이다.☞ 좋은 수업의 원리 중 Patterns and Connections 와 관련됨⑤ 수업이 끝나고 다시 KWL 차트로 돌아가, W란에 나열되어 있는 항목들에 대답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좋은 수업의 원리 중 Reflection 와 관련됨2. 에듀넷 우수수업 분석교사: 홍영실학교: 화성 남양 초등학교교과영역: 수학학년: 4학년1) 수업의 개요2) 수업의 목표 : 만을 이해하며 다섯 자리 수의 구성을 알고, 쓰고, 읽을 수 있다.(이 목표는 국가수준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단원의 목표이다.)3) 수업의 과정 : 수학과 ‘개념형성 수업모형’ 의 과정에 입각하여 수업이 이루어짐[준비]1. 주사위 놀이로 학습분위기 조성 - 모둠별로 주사위 놀이를 하면서 다섯자리 수의 양을 감 각적으로 인식하게 한다.2. 학습 문제 확인 -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학습 문제 등 모든 학습 자료를 모든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공유한다.[개념형성]3. 1000장씩 묶음으로 세기 - CAI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형 지폐를 마우스로 조작하여 1000장 씩 묶음으로 세어 다섯 자리 수 약속을 준비한다. 조작 결과를 발표하게 하여 자연스럽게 이 과정에서 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한다.4. 교과서 2쪽을 읽고 도화지 1000장씩을 1묶음으로 하여 세어보기[활동과 개념형성]5. 교과서 3쪽 모의 돈을 이용하여 다섯 자리 수를 만들어 쓰고, 읽기INTIME 초등 수업우리나라 초등 수업수업 전략1. 동기유발비발디 를 이용해 다중 지능 중 음악적 지능을 자극하였다.2. 선수 학습 확인본격적인 수업 전 K-W-L 활동을 통해 학습자 스스로 알고 있는 것과 궁금한 것을 정리하게 한다.3. 학습 도구? 직접 지도에 색칠을 하게 하거나, 인터넷 등 멀티미디어 자료를 이용해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찾아보게 한다.? 내용은 지리 과목과 연계된다.4. 학습이 이루어지는 과정? 평균을 계산하는 원리를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을 활용해 이해한다.? 짝을 이루어 상호 협력적 학습이 되도록 한다.5. 평가K_W_L 활동을 통해 W 항목에 나열되었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평가함1. 동기유발수업내용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한 동기유발이 이루어졌다.2. 선수 학습 확인지난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간단한 발문을 통해 상기시켰다.3. 학습 도구? 수업은 ICT 활용실에서 이루어졌는데, 학생 일인당 컴퓨터가 배당되어 수업 전 과정에서 활발히 사용되었다.? 특히 CAI프로그램을 이용해 구체적 조작활동을 하게 하였다. 수 모형을 직접 조작해보는 대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섯자리 수라는 개념을 형성하도록 도움.
동물의 사육제 ( Carnaval des Animaux )동물의 사육제. 이 곡은 프랑스의 작곡가 생상스 (C.C. Saint-Saens, 1835~1921) 가 1886년 친구인 르부크가 주최하는 마르디 그라(사육제의 최종일)의 음악회를 위하여 작곡한 곡이다.작품의 가치를 인기도만 가지고 따진다는 것은 물론 큰 잘못이지만 오랜 세월의 시련을 거치면서 그 인기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곡에는 확실히 그 나름의 매력과 이유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품 중의 하나가 생상스의 모음곡 이다.이 곡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줄 수 있는 곡의 성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의 묘사성에 있는 듯 하다.이 곡은 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총 14곡으로 되어 있다.▶ 감상 포인트 ; 동물의 특징이 음악으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그리고 동물의 특징과 관련하여 빠르기, 빠르기의 변화, 악기의 음색, 가락선의 흐름 등에 중점을 두어 감상한다.제 1 곡 -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Introduction et marche royale du Lion)처음에는 Andante Maestoso (안단테 마에스토소 : 느리고 장엄하게), 피아노의 트레몰로로 서주가 시 작된다.곧바로 piu Allegro(피우 알레그로 : 좀 더 빠르게)로 사자왕의 행진이 시작된다.이 주제가 반복되면 저음에서 사자의 포효(울음소리) 를 나타내는 반음계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사자의 주 제는 피아노로 옮겨진다.동물의 왕다운 위풍을 보이는 호화스러운 행진곡으로 사자의 위엄이 느껴졌다. 사자가 느릿느릿 그러나 위 엄있게 걸음을 떼는 모습이 연상되었다.제 2 곡 - 수탉과 암탉 (Poules et coqs)클라리넷으로 암탉의 소리를, 피아노의 높은 음으로는 수탉의 소리 를 묘사했다.빠른 리듬의 진행이 민첩한 닭의 행동을 연상케 했다. 중간에 느려 지는 구간에서는 나른한 오후에 닭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이, 갑자기 피아노를 꽝 하고 내리치는 부분에서는 졸고 있던 닭이 화들짝 졸음을 깨는 모습이 연상되어 우스꽝스러웠다.제 3 곡 - 야생 당나귀 (Hemiones)중앙 아시아의 평원에서 뛰노는 당나귀의 모습을 두 대 의 피아노로 연주한 곡이다.2대의 피아노가 옥타브를 격렬하게 오르내린다. 빠른 선율의 진행이 나까지 숨을 몰아쉬게 하였다.한 번도 쉬지 않고 16 분음표 만으로 구성해 박자와 리듬에 변화를 주지 않아 야생 당나귀가 쉬지 않고 평 원 원을 뛰어다니는 모습이 절로 떠올랐다.제 4 곡 - 거북 (Tortues)왠지 낯이 익은 선율이라 생각했는데 오펜 바흐의 오페라 중에서 그 유명한 춤가락을 느리게연주한 것이라 한다.피아노가 셋잇단음표를 반복하는 사이 현이 느릿느릿하게연주되어 엉금엉금 기어가는 거북의 모습을 생각나게 했다.이 곡과는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의 곡인 발랄하고 경쾌한 을 느리게 각색하여 연주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린생상스의 재치가 인상 깊었다.제 5 곡 - 코끼리 (L'elephant)베를리오즈의 중 가락을 이용한 것이라고 한다.뒷부분에는 멘델스존의 에 나타나는 스 케르쪼 가락도 보인다.피아노가 왈츠의 리듬을 치기 시작하면 콘트라베이스가 연주된다. 즉 코끼리의 움직임이 콘트라베이스의 무거운 음으로 표현되고 배경음악인 왈츠가 피아노로 경쾌하게 표현되는 것이다. 육중한 코끼리와 경쾌한 왈츠라... 기괴하다면 기괴하다고 할 수 있는 무대일까. 육중한 코끼리가 경쾌한 왈츠를 추는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 나왔다. 생상스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잘 표현된 곡이라 생각한다.제 6 곡 - 캥거루 (kangourous)두 대의 피아노가 캥거루의 발랄한 느낌을 잘 살린 듯 하다.꾸밈음이 붙은 리드미컬한 주제는 긴 발로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캥거 루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빨라졌다가 느려지는 템포와 리듬의 잦은 변화가 동물의 느낌을 잘 살린 것 같다.제 7 곡 - 수족관 (Aquarium)14곡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이다.2대의 피아노가 아르페지오로 흔들려 움직이는 물의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하면 플루트, 하모니카, 현이 큰 어항 속에서 신나게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들의 모습을 묘사한다.수족관의 맑은 물 속에서 물고기들이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는 모습이 떠올랐고 전체적으로 가볍고 경쾌하며 신비스러운 느낌의 곡이었다.제 8 곡 - 귀가 긴 동물 (Pwrsonnages a longue oreilles)바이올린 2대로 노새의 울음소리를 표현한 곡이라고 한다.제3곡의 야생 당나귀와는 다른 길들여진 온순한 노새의모습을 표현한 듯 싶었다.제 1 바이올린이 나른한 느낌의 선율을 연주하면 제 2바이올린이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교대로 연주된다.문득 일에 지친 노새의 울음소리를 묘사한 것은 아닐까싶었다. 끽끽거리는(?) 날카로운 소리가 노새의 신경질적인울음을 표현한 것 같았다. 점차 사그러드는 마무리는 지친노새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제 9 곡 - 숲 속의 뻐꾸기 (Le coucou au fond des bois)피아노의 조용한 화음으로 깊은 숲 속의 정경을 묘사하고, 클라리넷이 뻐꾸기 소리를 아름답게 들려준다. 클라리넷이 실제 뻐꾹새의 울음소리 와 매우 유사하여 어떤 동물을 표현했는지 알아맞히기가 14곡 중 가장 쉬웠다. 평화로운 숲 속에 실제로 와 있는 듯 한 착각이 들었다.제 10 곡 - 커다란 새장 (Voliere)동물원의 큼직한 새장 속을 묘사한 곡이다. 새가 나래치는 것을 암시하는 현의 트레몰로 위에 플루트가 팔팔 날아다니는 작은 새들을, 피아노는 큰 새들을 묘사하고 있다.플루트의 미끄러지는 소리가 특히 작은 새들의 가벼운 날개짓을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한다.옆에서 새들이 발랄하게 짹짹거리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약간은 시끄럽지만 경쾌한 곡.제 11 곡 - 피아니스트 (Pianistes)‘동물’의 사육제에 사람인 피아니스트가 갑자기 나와 어리둥절 하 였다. 사람도 물론 동물이긴 하지만... 그러나 무미건조한 체르니 연습곡만 되풀이하는 무능한 피아니스트들 (당시의 피아노 교사나 비평가들 포함) 을 풍자한 곡이라는 것을 알고는 생상스 특유의 해 학성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어릴 적 피아노를 처음 배울 때의 내 모습도 문득 생각나 더욱 우스웠다. 체르니와 HANON 의 무미건 조한 선율이 싫어 꾀를 부렸던 어린 나의 연주를 듣는 것 같은 착 각이 들었다.이 곡은 다장조로 시작하여 내림라장조 - 라장조 - 내림마장조 - 다장조로 돌아와 끝을 맺는다.제 12 곡 - 화석 (Fossiles)제 11곡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동물원 속에 화석이 존재한다는 것이 이상했다.현의 피치카토 위에 실로폰으로 생상스 자신의 중에서 나온 이 나타난다. 실로폰 특유의 경쾌하고 딱딱 끊어지는 듯한 음이 해골이 움직이면서 뼈끼리 부딪히는 소리를 연상케 한다. 그리고 이것이 피아노로 옮겨지면서 이 주제 사이에 프랑스의 속요 , , 의 단편이 클라리넷과 함께 연주된다. 로시니의 오페라 중에서 가 포함되었다. 사실 제목과의 연관성이 부족한 것 같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어려운 곡이었다.제 13 곡 - 백조 (Le cygne)첼로 독주곡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곡이다. 피아노가 잔잔한 호 수를 나타내는 아르페지오를 계속 연주해나가면 그 위에서 미끄 러지듯 헤엄치는 우아하고 깨끗한 백조의 모습을 첼로가 노래한 다. 청순하면서도 새하얀 백조가 잔잔한 호수 위를 우아하게 헤엄쳐 가는 모습이 떠올랐다. 아름다운 첼로의 음색이 인상 깊은 곡이다.제 14 곡 - 종곡 (Finale)
IT 시장의 두 흐름 - 시장과 성당이 글은 지은이 S. 레이먼드가 리눅스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이것을 그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적용해 보기까지의 과정에서 정립된 리눅스의 성공이론을 서술한 것이다.이 과정에서 그는 리눅스와 MS로 대표되는 대립적 개발 스타일을 각각 ‘시장’ 과 ‘성당’ 으로 묘사한다. 두 개발 스타일은 지극히 상반되는 것으로서, 이와 같은 비유는 매우 통찰적이면서도 날카로운 것이다.리눅스가 개발되기 전까지 대부분의 대중을 지배하고 있던 생각은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는 ‘성당’을 건축하듯이, 찬란한 고독 속에서 일하는 몇 명의 전문 프로그래머에 의해 조심스럽게 만들어지고 때가 되기 전에 발표되는 베타버전도 극소화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러나 혜성처럼 나타난 리누스 토발즈의 개발 스타일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그는 일찍, 그리고 자주 발표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위임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위임하고, 뒤범벅이 된 부분까지 공개하며 사용자들을 공동개발자의 영역으로까지 확대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전 세계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물론 시장 스타일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그가 직접 체험한 과정에서 얻어낸, 리눅스의 성공으로까지 이어진 오픈 소스 개발에 대한 기준과 격언들을 소개해 본다.1. 모든 좋은 소프트웨어는 개발자 개인의 가려운 곳을 긁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인류사적 발명은 모두 ‘불편함’ 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이것이 리눅스 공동체에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의 높은 품질을 설명해주는 이유이다. 프로그래머들은 능동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과 가장 가까운 프로그램’을 개발해내려 애쓴다.2. 좋은 프로그래머는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지 안다. 위대한 프로그래머는 어떤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어야 할 지(그리고 재사용해야 할 지) 안다.3.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릴 계획을 세우라 ; 언젠가는 버리게 될 것이다.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전의 문제점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것 또한 리누스 토발즈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였다.4. 적절한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 흥미로운 문제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5. 프로그램에 흥미를 잃었다면 프로그램에 대한 당신의 마지막 의무는 능력있는 후임자에게 프로그램을 넘겨주는 것이다.6. 사용자가 있다는 것의 중요성사용자들을 공동 개발자로 생각하면 코드가 다른 어떤 방법보다도 빠른 속도로 개선되며 효율적으로 디버깅할 수 있다.7. 일찍, 그리고 자주 발표하라. 그리고 사용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리누스는 그의 해커와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인 자극과 보답을 제공했다. 리눅스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자기 만족을 얻으리라는 전망에 자극받았고, 그들이 하는 일이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는 것은 충분한 보답이 되었다.8. 충분히 많은 베타테스터와 공동개발자가 있으면 거의 모든 문제들은 빨리 파악될 것이고 쉽게 고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많은 사용자들의 참여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원리로서, “보고 있는 눈이 충분히 많으면 찾지 못할 버그는 없다” 는 것이다.여기에 바로 시장과 성당 스타일의 핵심적인 차이가 있다. 프로그래밍의 성당 건축가 관점에서 보자면 버그와 개발 문제는 어렵고 까다로운 현상이다. 그러나 시장의 관점에서는 새로운 릴리즈가 나올 때마다 열정적인 공동개발자들에게 알려지므로 쉽게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리누스의 법칙” 이다.저자는 위와 같은 일련의 ‘프로그램 개발의 원칙’ 들을 소개하며 리눅스에 대해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태도로 일관한다.IT 시장에서의 MS사의 독점에 관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소송이 진행되어 왔다.우리나라에서도 그에 따른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MS에서 새로 개발한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 비스타’ 가 우리나라의 정부와 일선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액티브X' 와 충돌하여 호환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정보통신부에서 MS사의 독점에 대응하지 못하고 그대로 노출하여 ’윈도우즈‘ 를 일선 정부기관 등의 운영체제로 대체한 데에 문제의 근원이 있다고 보여진다.정보통신부의 안일한 윈도우즈 사용으로부터 파생되는 문제는 오래전부터 예견되어 오던 것으로서, 이는 역으로 MS사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을 유발할 지도 모른다.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교육행졍정보화시스템(NEIS) 의 운영체제로서 리눅스를 선택한 것은 긍정적이었다고 사료된다.우리나라가 IT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사용자간의 ‘소통’ 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언급했듯이, 리눅스의 태동기가 월드와이드웹의 탄생과 일치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통신망이 하루가 멀다하고 급속히 발전해가는 마당에 리눅스와 같은 운영체제의 탄생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고 시대적 흐름이자 대세였다. 월드와이드웹이 탄생하기 전에는 MS사가 아직까지도 고수하는 ‘성당 스타일’ 이 가능했을지 몰라도, 현재는 많은 소송 등과 관련하여 삐걱대는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