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역사를 만나다 - 서평저자 : 위 기 철철학이라면 복잡하고 난해한 논리가 떠오르는 데 역사를 곁들여서 부담감을 줄여주었다. 이 책은 고등학교 현직 교사가 쓴 책으로 직접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교육 현장에서 체험한 경험에 흥미를 돋우는 제목과 내용들이 친근감을 더 해준다. 또한 철학이라는 부담스러운 과목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익히 들어본 플라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마르크스 등의 사상과 프랑스 혁명, 십자군 전쟁, 산업혁명 등의 역사적 사실을 큰 그림으로 굵직하게 표현했다. 각 시대별 철학자들의 분야별 사상과 역사적 사건을 자세하게 알 수는 없지만 큰 흐름을 알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대, 중세, 근대국가의 흥망 과정은 오늘날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를 생각하게 한다.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우리의 후손이 살아가야 할 이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 우리가 누리는 상대적인 자유와 평등을 다음 세대는 홉스의 ‘자유로운 인간’에 더 가까이 다가갔으면 한다. 주어진 권리는 반드시 행사해서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지배계급을 견제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지배계층의 월권을 방지하고 윤리적 행위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역사 속의 국가의 쇠락은 권력이 소수에 집중되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데 따른 영향이 크기 때문에 더욱 사회참여를 통한 견제가 필요하다.혁신적인 사상들의 출현이 시대적 상황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더라도, 많은 사상가는 권력의 시녀 역할을 자청한 사실에서 위대한 철학자의 모습보다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 안타깝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볼 때 지배계급의 기득권을 타파하는 마르크스의 혁명사상이 기운을 다 한 것은 안타깝다. 오늘 날 실패라고 하더라도 순환의 과정을 거쳐서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출현하기를 기대해 본다. 프롤레타리아의 혁명을 통하지 않고도 그의 사상이 발현될 수 있는 사회적 상황이 될 때를 기대한다. 스파르타의 경직된 힘과 로마의 군인정신도 결국 역사의 순환과정에 쇠락을 길을 걸었다. 자본주의 또한 공산주의에 승리한 것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역사의 한 과정 중에 있는 것이다.작가 나름의 역사관과 가치관 그리고 가끔씩 던지는 물음은 좀 더 깊은 사색을 위한 재료가 되었다. 또한 역사의 뒷면을 다른 시각으로 설명한 부분은 사고의 다양성 측면에서 도움이 되었다. 사상의 생성 배경과 통치자들의 해석과정을 작가와 독자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과정일 것이다. 역사를 바라보는 단일한 진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러한 비교의 과정을 가능하게 하는 작가의 질문들은 역사를 보는 시야를 넓혀준다. 항상 역사 속의 사상들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측면을 고려하면서 읽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역사 바로보기의 사고 훈련이 될 것이다.
학교 폭력의 사례 및 해결 방안Ⅰ. 서론최근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집단 따돌림을 당한 학생이 자살 하거나 폭력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제 개인 또는 학교 차원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자기중심적 사고로 인하여 교사들의 학생지도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 교사들의 책임회피를 지적하기 전에 먼저 무너진 교권을 세워주어야 한다. 학생이 교사에게 욕설을 하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고 심지어 폭행하는 사례까지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몇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Ⅱ. 본론2011년 12월 19일 대구 덕원중학교 2학년 권모 군이 지속적인 괴롭힘과 가혹행위로 인하여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이다. 이들은 컴퓨터 게임, 강제 숙제 및 금품갈취 등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폭력을 행사했다. 아이 표정, 금전지출, 휴대폰 문자 등에 좀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알 수 있는 정황들이 있었지만 교사와 부모조차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 주로 학교 또는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은 교사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교권 확립이 선결 조건이다. 선생님들이 교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기준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학부모들은 기준에 따라 교사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준수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2011년 12월 2일 14시30분경 대전 둔산여자고등학교 1학년 송 모양이 자신의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이다. 이 여학생은 자살 전에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교사는 책임을 회피했다. ‘친구끼리의 문제니까 너희들이 해결해라.’라고 했고 이러한 소문이 퍼져서 일진 학생들이 집단폭행을 했다. 담임이라도 현실적으로 학교 폭력조직이 개입된 문제에 개입하기가 어렵다. 학생들의 잘 못을 시정시킨다고 가해 학생들이 순순히 따르지 않는다.오히려 교사를 위협하기도 하고 반발하는 경우가 교육현장에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에게 학생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 그 권한은 교사들이 학생 또는 학부모 등의 언어적, 물리적 간섭에 휘둘리지 않는 실질적인 것이라야 한다.선진국의 경우 대부분 체벌을 금지하는 대신 규율이 엄격하게 적용된다. 미국의 경우 소극적인 문제는 격리하거나 학부모를 소환하여 부모에게 그 책임을 묻는다.그러나 폭행 등이 발생할 경우 학교에 상주하는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심하면 형사고발을 한다. 우리의 현실은 과연 어떤가. 형식적인 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학부모의 눈치를 보는 현실이 아닌가. 이러한 폭력적 행위와 폭력단체 일진으로부터 왕따 학생들을 보호하려면 강력한 통제수단이 필요하다.교사는 학부모의 간섭을 배제할 수 있으며 학생들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사의 인권조례’보다 강력한 ‘교사의 학생지도에 관한 법’을 국회에서 제정해야만 한다. 이 법에는 교사의 학생 징계 및 조사권, 학부모 소환권, 고소 고발권, 교사의 신분보장권 등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교사가 이 법을 위반할 경우 권한에 상당한 불이익을 줘서 법의 준수를 강제할 필요가 있다. 이 법은 교사의 권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해당 교사는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학교장, 운영위원장, 관할경찰서장 등으로 위원회 구성을 요청할 수 있다. 요청을 받은 자는 본인 또는 대리자를 지명하여 위원회 구성에 참여하여야 한다. 이러한 법의 제정만이 오늘 날의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아까운 생명을 지켜내는 방안이 될 것이다.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을 읽고 구드룬 파우제방저자는 1970년 아들이 태어난 후 아들이 살아갈 미래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글이다. 이 책은 인류의 가장 큰 적인 핵문제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펴냈다. 현재 지구상에는 5대 강대국이 보유한 핵무기가 3만5천기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나라들과 잠재적 핵보유국까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연일 뉴스로 방영되는 이란과 북한 핵문제만 보더라도 우리가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지 짐작할 수 있다. 우리들 스스로가 이미 핵보유국들의 핵무기를 인정하고 있는 답답한 현실이다. 우리의 힘이 너무 약한 탓일까. 아니면 우리가 너무 무감각하게 남의 일로 치부하는 것인가. 저자는 핵 폭발이후의 참혹한 상황과 인간성을 상실한 사람들의 모습을 절제된 수사와 간결한 문체로 전달하고자 노력한다.롤란트 가족은 휴가와 여름 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는 쉐벤보른으로 가는 도로 위에서 핵폭발 순간의 엄청난 섬광을 목격한다. 폭발 순간의 강력한 바람으로 넘어진 나무들로 인하여 도로가 폐쇄되는 바람에 걸어서 간다. 쉐벤보른에 도착한 롤란트 가족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선물을 사려고 핵폭탄이 떨어진 폴다로 가서 실종된다. 그래서 롤란트 가족은 할머니 댁에 정착하게 된다.폭발이후 살아남은 사람들 가운데 팔 다리가 잘린 사람, 눈이 먼 사람, 정신이 이상한 사람 등이 많았다. 병원은 환자로 넘쳐나고,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간다.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되어 강까지 물을 가지러 가야했다. 롤란트는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유디트 누나와 엄마는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보살핀다. 롤란트는 아버지와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도덕적 생활을 교육한다. 굶주리고 공포에 질린 아이들에게 도덕이 필요한 게 아니라 먹을 것을 얻는 방법이 더 필요하지만, 극한 상황에서도 인간성 회복의 의미를 강조한다.결국 누나와 동생을 잃고, 어머니마저 동생을 낳은 후 죽고 만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롤란트와 아버지도 서서히 죽어간다. 살아남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가져보지만, 결국 인류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핵전쟁의 가공할 파괴력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이 측은하다. 살아남은 자의 생활은 더욱 참혹하다. 소설 속의 상황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누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결국 지구상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없애는 길밖에는 도리가 없다. 그 길을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 인류는 각기 다른 종교와 이념 그리고 인종의 문제로 피범벅이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것들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들을 초월한 더 큰 어떤 것으로 화합을 이루면 가능하지 않을까. 우리의 고민이며 인류의 숙제일 것이다.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 후손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
자전거 도둑 ? 독서감상문박 완 서개발 시대 서민의 아픔을 이야기 한 글이다. 가난이 대세를 이루던 시절, 희망을 찾아서 고향을 떠나온 수남이가 청계천 세운상가 전기 용품점에서 일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비록 일은 매우 힘들고 고단하지만, 아직은 어리고 부모의 정이 그리운 수남이를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영감님의 마음 씀씀이가 좋아서 열심히 일한다.가슴 속에는 배우고자 하는 열망으로, 영감님이 야학에 보내 준다는 공언을 믿으며 학교에 갈 준비를 한다. 그런 영감님에게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서 가게 일을 돌본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골목길 청소를 하고, 밤늦게까지 가게 정리와 밀린 일을 마치고 나서야 짧은 시간 동안 책을 볼 수 있는 고단한 생활을 이어간다.바람이 몹시 부는 날, 여느 날처럼 물건을 배달하고 수금을 해오라는 영감님의 지시에 따라 수남이는 자전거를 타고 배달을 간다. 어렵게 수금을 마치고 나오니 자전거가 바람에 넘어져 있다. 자전거를 일으켜 오려는데 건장한 사내에게 잡힌다. 사내는 수남이의 자전거가 바람에 넘어지면서 자신의 고급 자동차를 긁었으니까 변상을 하라고 윽박지른다. 수남이는 울상이 되어서 사정을 하지만, 그 사내는 비서에게 자전거를 잠그라고 지시한다. 그 사내는 오천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자전거를 절대 줄 수 없다고 하면서 건물로 사라진다. 수남이를 불쌍하게 여긴 구경꾼들이 자전거를 들고 도망가라고 부추긴다.수남이는 자전거를 들고 도망쳐서 가게로 돌아온다. 영감님은 수남이를 칭찬하지만, 수남이는 영감님의 수전노 같은 모습에 배신감을 느낀다.수남이가 고향을 떠나올 때, 도독질은 절대로 하지 말라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괴롭다. 또한 경찰에 잡혀가던 형의 모습도 수남이를 괴롭힌다.수남이는 자신을 야학에 보내준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고, 오직 이해타산만 따지는 영감님의 모습에서 기대와 희망을 버리고 떠난다.자전거를 들고 황급히 도망치는 수남이의 모습에서 서민의 삶에 대한 애착이 느껴진다.책을 읽는 동안 2차대전 후 만들어진 이태리의 영화 ‘자전거 도둑’이 떠올랐다. 안토니오는 어렵게 포스터 붙이는 일자리를 구한다. 포스터 붙이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전거가 반드시 필요하다. 안토니오의 아내는 전당포에 맡겨진 자전거를 찾기 위해 침대 시트를 대신 맡긴다.처음 출근하여 포스터를 붙이는 중 자전거를 도둑맞는다. 안토니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자전거를 찾아 나선다. 어렵게 찾은 도둑은 증거가 없어서 자전거를 찾지 못한다. 결국 브르노를 역에서 기다리게 하고 자전거를 훔치지만 따라온 군중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아이 앞에서 비참한 모습을 보였지만, 용서를 받고 아이의 손을 잡고 군중들 사이로 걸어간다.동일한 자전거 도둑이지만, 전자의 작품은 영감님의 신뢰를 잃어 열망하는 야학에 갈 수 없을까봐 두려운 마음에 감행하는 행동이다. 후자는 가족의 생계를 위한 가장의 절실한 선택이다.
새로운 희망 - ‘죽은 시인의 사회’를 읽고 N.H.클라인바움1859년 문을 연 100년 전통의 웰튼 아카데미의 엄숙한 입학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해마다 졸업생의 70% 이상이 아이비리그로 진학하는 명문 고등학교에 웰튼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키팅 선생이 국어 교사로 부임한다.키팅 선생이 부임한 후 그가 이 학교에 재학할 당시 구성했던 ‘죽은 시인의 사회’가 다시 구성된다. 그 구성원은 모두 7명이며 가장 적극적인 닐과 전학생이며 소극적인 성격의 토드, 크리스를 좋아하는 낙스, 시험 점수에 관심이 많은 카메론 그리고 달튼, 피츠, 믹스이다.키팅 선생은 명문대 진학만을 목적으로 하는 획일적이며 전 근대적인 기존의 교육 방식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방해하는 것으로 보고 이를 개선하고자 한다. 그는 ‘카르페 디엠’ 즉 ‘오늘을 즐겨라’가 대변하듯 현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쏟으라고 한다. 인생은 두 번 오는 것이 아니므로 현재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그것에 몰입하라고 한다. 이러한 키팅 선생의 교육 방식을 놀런 교장과 라틴어 선생인 맥카리스터는 못마땅하게 생하며 지켜본다.닐은 친구들과 함께 키팅 선생이 웰튼 재학 시 구성했던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모임을 결성하고 사실상의 리더가 되어 그 모임을 이끈다. 그러면서 키팅의 가르침을 가장 적극적으로 흡수한다. 닐은 연극에 대한 열망으로 서류를 위조하여 오디션에 통과하고 연극의 주인공 역을 맡아 성공적으로 데뷔한다. 닐의 6명의 친구들과 키팅 선생은 그의 성공적인 연극 무대를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닐은 객석 뒤편에서 연극을 지켜보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 긴장하지만 잘 마무리한다.닐의 룸메이트이자 ‘죽은 시인의 사회’ 멤버인 전학생 토드는 웰튼을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인 형에게만 관심을 가지는 부모님의 무관심으로 인하여 내성적인 성격에 위축된 학교생활을 한다. 그런 토드가 키팅을 만난 후 학생들 앞에서 시를 낭송하는 등 자신감을 찾는다. 키팅 선생의 개방적이고 자율적인 교육 방식은 학생들에게 정체성을 찾고 용기를 갖게 한다. 키팅 선생의 영향으로 낙스는 짝사랑하던 크리스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닐의 연극을 함께 본다. 키팅 선생이 아니었더라면 닐은 연극 오디션에 응시하지 못했을 것이며 낙스 또한 사랑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이러한 키팅의 교수법은 여러 학생들에게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오지만, 연극을 지켜본 닐의 아버지는 연극이 끝난 후 닐을 집으로 데려간다. 집에 도착한 닐의 아버지는 닐에게 일방적으로 내일 당장 브레이든 군사학교로 보낸다고 통보한다. 닐은 아버지의 서슬에 대꾸도 못하고 슬픈 얼굴로 마지못해 대답한다. 그 날 밤 닐은 부모님이 잠든 시각 아버지의 권총으로 자살을 한다. 이 사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 놀런 교장은 키팅 선생을 희생양으로 삼는다. 중세의 마녀재판, 파시즘, 나치즘이 그랬듯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항상 희생양이 필요했고 키팅 선생은 그 대상이 된 것이다.그러나 키팅 선생의 교수법과 닐의 자살은 잘 못된 조합으로 느껴진다. 키팅 선생은 웰튼 아카데미에 부임한 이상 웰튼의 지도 이념을 따라야 한다. 웰튼의 100년 전통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선생들의 연구로 변화 발전되어 왔을 것이다. 키팅 선생의 교육적 신념이 아무리 확고해도 기존의 전통과 질서를 무시하는 파격적인 교수법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밖에 없다.또한 학교라는 다소 보수적인 조직과 더 보수적일 수 있는 학부모의 의사를 무시하고 돈키호테적 교육을 실시한 것은 바람직한 행위가 아니다. 이러한 혼란은 학생들에게 해방구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오히려 정체성의 혼란을 부추기는 결과가 된다. 그 결과가 닐의 죽음으로 나타났다고 하면 지나친 역설일까. 물론 닐의 아버지의 강압적인 행위와 결정은 감수성이 예민한 닐에게는 숨 막히는 일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닐의 죽음의 원인을 그의 아버지에게로만 돌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 키팅 선생은 자신의 교육적 사상에 맞는 학교를 찾아가야 했다. 영화를 볼 때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지금도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