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단원의 개관1. 교재 명(1) 교과 명: 고등학교 사회(2) 저자 및 출판사: 박병익 외 12인, (주) 천재교육2. 단원 명(1) 대단원: Ⅸ. 경제 성장과 삶의 질(2) 중단원: 1. 국민 경제와 삶의 질3. 대단원의 개관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누구나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며 따뜻한 인간관계를 맺고 자신의 일과 여가를 즐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렇다면 행복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국가에서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제 성장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나 경제 성장만으로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그 밖에 무엇이 있을까?4. 대단원의 학습목표(1) 삶의 질의 의미와 측정 방법을 설명할 수 있다.(2) 국민 소득과 삶의 질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3) 경제 성장과 삶의 질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4) 경제가 합리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5) 물가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다.(6) 인플레이션과 실업이 경제생활에 주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다.(7) 경제 성장과 안정을 위한 정부의 재정 정책을 설명할 수 있다.(8) 금융 정책의 필요성과 다양한 금융 정책의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9) 삶의 질과 관련된 요인을 정치적, 법적,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10)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실천하려는 태도를 기른다.5. 단원 평가 계획수업 후반부에 단원 마무리 평가를 시행한다. 평가의 방법은 단원의 학습 목표와 직접적인 서술형 문항을 사용한다. 학습자가 문제를 풀고 곧바로 교수자가 확인해준다.
평생교육과 학교교육 그리고 인적자원개발의 밀접한 관계에 대한 고찰들머리 ? 청년고용률과 평생학습사회의 관계어른들이 우리에게 “너희 세대는 예상 수명도 길어졌고, 갈수록 급변하는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하신다. 텔레비전이나 신문, 광고에도 심심치 않게 언급된다. 그래서 ‘평생학습사회’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요즘 드라마에서만 봐도 등장인물 중에 꼭 한 명 이상은 취업준비생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대학생이 되어서 더욱 실감하게 되었지만 청년실업률이 계속되고 비정규직이 많아진 지금, 공부하지 않고 자기계발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미래가 불투명해진다.우리가 이렇게 전보다 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세상살이가 팍팍해진 이유는 1998년 IMF 경제위기로 돌아 가보면 알 수 있다. 경제위기를 맞게 되면서 우리에게는 ‘구조조정’이란 단어가 ‘직원 수 줄이기’라는 뜻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보통 입사하면 평생직장이 되기 쉬웠던 사회에서 ‘비정규직’이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10년 뒤인 2008년 미국 발 경제위기로 더욱 우리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2013년인 지금은 유럽경제가 많이 안 좋다. 또한 우리나라와 관련이 깊은 일본과 미국의 경제상황도 좋지 않다. 최근 일본은 아베정권의 ‘아베노믹스’ 정책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좋지 않다. 미국도 좋아지는 느낌이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건 사실이다. 우리나라도 박근혜정부가 새로 출범하면서 경제성장률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낮추어 2%대의 성장률로 예견하고 있다. 그리고 ‘창조경제’라는 슬로건을 내밀고 경제 혁신과 창의적인 인재개발로 우리나라 경제를 되살려보겠다고 말한다. 이런 사회 속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살아남으려면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더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어야한다는 것이다.신문을 보니 올해 3월 청년 고용률이 29년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 외환위기 직후의 1999년 3월에는 39.1%였는데 지난달인 2013년 3월에는 38.7%를 기록한학교교육을 언급하며 사회가 맡아야할 교육기능을 얘기했다. 그리고 “평생교육은 급속히 변천하는 사회에 있어서 개인과 집단으로 하여금 계속적인 자기갱신과 사회적 적응을 추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며”라고 말하고 있다(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전게서 : 74).앞에서 알아본 평생교육의 정의와 개념들을 기초로 해서 평생교육의 특성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나는 그 중에 우리나라에서의 견해를 소개하려고 한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는 ‘평생교육의 기본방향’이라는 항목으로 평생교육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다(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전게서 : 7-8).? 평생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개인의 행복과 생활의 향상을 도모함과 동시에 사회의공동선이나 공동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민주복지사회의 건설을 지향하도록하는 것이다.? 평생교육은 개인으로 하여금 직업생활을 준비시키기 위한 과학·기술교육 또는 직업교육과 아울러 일반적인 인간가치와 심미적 가치를 전달하는 가치교육 및 인간교육도조화롭게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평생교육의 이념과 목적을 구현하기 위하여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든교육적 자원, 수단 또는 환경을 최대한 동원하고 활용해야 한다.? 학교는 물론 평생교육을 수행하는 여러 사회집단 혹은 조직은 보다 체계적이며 능률적으로 상호 밀접한 연계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2. 평생교육과 인적자원개발의 연관성위에서 말했듯이 평생교육은 급변하는 사회와 떨어뜨릴 수 없는 개념이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평생교육의 목적은 인적자원개발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개인과 집단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인간이 자원으로서 제 기능을 해야 하고, 평생교육은 그 것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곽삼근은 ‘한국 평생교육의 사회철학적 과제(곽삼근, 2005)’에서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그렇다면 왜 평생교육에서 인적자원개발이 주요 영역으로 부상하게 되었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근대사회가 후기로 접어들면서 형식적인 교육제도만으로는 충분히 인간자원을 개발할 수 없로 발전되는 씨앗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1990년대 중반의 전개를 보면, 유네스코도 평생학습을 통한 고용 가능성 증진을, OECD는 평생학습을 통한 사회적 결속 및 통합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 기구는 서로에게 좀 더 다가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곽삼근. 2005 : 275)3. 평생교육 관점에서의 인적자원개발의 방향앞에서 말한 내용들을 살펴보면 평생교육은 인적자원개발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인적자원개발의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할까?평생교육 관점에서의 정책적 차원에서 제시되고 있는 인적자원개발의 기본방향은 첫째,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창의적 능력을 갖춘 인적자원개발이며, 둘째, 전 생애에 걸친 평생학습을 통해 인적자원의 총체적 능력개발로 가시화되고 있다. 정책입안과 관련하여 김영철(2000)은 평생학습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육체제의 개방화와 함께 직장 내에서도 현직 교육·연수 등이 허용되는 인사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학력과 학벌 중심의 인간평가관이 시정되어 능력과 실적을 중심으로 개개인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되어야 하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학습형태를 제공하고 전 생애에 걸쳐 이에 접근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확대해야 할 것이 제안되었다. 특히 장애인, 여성, 비진학 청소년, 노인 등 취약계층의 능력개발은 사회적 복지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그 사회의 잠재적 인적자원을 최대한 개발·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곽삼근. 2005 : 287)4. 평생교육 관점에서 학교교육 비판그런데 현재 우리의 교육 실태는 어떠한가? 학교교육이 모든 교육에 대한 영향력을 독점하고 있다. 그리고 학력과 학벌중심의 인간평가는 사회 어느 곳에서나 발생한다. 학력과 학벌중심의 인간평가는 대기업이던 중소기업이던 취업을 하려면 피해갈 수 없는 관문이다. 그리고 간단한 소모임이나 동창회에서도 사람을 볼 때 가장 궁금해 하고 그 사람 것을 말한다. 이렇게 생각할 때 우발적인 교육, 비형식적인 교육에로의 새로운 접근이 나타난다.이리하여 일리치는 그가 구상한 새로운 교육제도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훌륭한 교육제도는 세 가지 목적을 지녀야 될 것이다. 첫째, 누구든 학습하려고 생각만 하면 젊었을 때나 늙었을 때나 인생의 어느 시기에 있어서도 그것을 위해서 필요한 수단이나 교재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일, 둘째, 자신이 아는 것을 타인과 더불어 나누어 가지고자 하는 어떤 사람에게나 지식을 그로부터 배우려는 다른 사람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일, 셋째, 공중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것을 위해 기회를 부여해 주는 일이다.”(상게서: 24)우리나라에서 평생교육 개념과의 관련 속에서 학교교육을 비판하는 사람은 이상훈이다. 이상훈은 40년간 초·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교육실천가로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이상훈, 1975 : 23~24).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굉장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공부, 말을 듣는 공부, 말을 하는 공부, 이러한 기본적인 공부들은 학교에 가서 하게 되는 교과서의 공부보다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 힘든 공부를 조금도 싫어하거나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교육과정이 잘못된 데다가 그것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방법까지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들이 타고난 왕성한 활동성, 미지에의 호기심과 탐구의욕 등 공부에 필요한 요소들을 점차로 위축시키고 나아가서는 공부를 싫어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일리치와 이상훈의 주장으로 보면 교육이 학교에 의해 독점되는 것도 문제고 학교교육은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보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도리어 역기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주장들이 옳은 말만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그러나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학교교육의 재구성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5. 평생교육에 대처하는 교육제도의 변화 필요성하지만 공통교육과정(1하다. 청소년기에 학교교육에 구속되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는 지식’의 가르침을 받기만 했을 뿐 현실적으로 돈 벌어 먹는 방법 따위는 배우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가장 학습능력이 좋은 청소년 시기에 헛것을 배워 시간을 허비하게 된 것이다.대학에 진학하여 대학교에서 4년 간 교육 받은 사람들의 형편은 다를까? 대학생은 4년 동안 자신의 전공을 공부하거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다른 전공으로 변경을 해서 공부를 하는 편이다. 점수가 제한되거나 자신이 원하는 과가 그 학교에 없을 경우 등등의 예외를 제외하면 보통 학생들은 자신의 장래희망 분야의 전공을 이수한다. 그런데 취업을 할 때는 보통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 못한다. 전공과 무관한 회사로 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문학을 전공해서 모두가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니고 경영학을 전공해서 모두가 CEO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군복무를 할 때 내가 소속 된 중대의 중대장은 사범대학을 나왔지만 선생님과는 무관한 육군 장교 중대장을 하고 있다. 이렇듯이 대학 교육을 4년 간 받았다고 하더라도 졸업 후 자신의 생계문제와 직결되는 취업에는 도움이 거의 안 되는 편이다. 그래서 졸업 하고나서 재학생 시절보다 더 어학공부를 하고, 대기업 입사 시험 준비나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 분위기 상으로 제도화된 평생교육이 아닌 평생학습을 하게 되어버린 것이다.통계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해서 돈을 버는 사람보다 대학에 진학해서 4년 간 수입 없이 공부하여 취직을 하는 사람이 더 많이 번다고 한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도진개진’이다. 대학을 졸업해도 바로 취직하지 못하고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나이가 되기까지 취업준비(취업공부 등)를 하고 있다. 그 준비를 하는 동안 수입은 거의 없다.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지만 교재비며 학원비며 인터넷강의 수강료 등등으로 수입보다 지출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6. 평생고용가능성과 평생학습 : ‘평생’에 중점을 둔 평생학습의 7).
국어교육론1. 국어 능력이란 무엇인가?먼저 ‘국어 교육’이란 무엇인가 짚고 넘어가야 한다. ‘국어 교육’은 자칫 잘못 생각하면 ‘국어과 교육’과 같은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개념은 지칭하는 의미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다음에서 알 수 있다. ‘국어과 교육’은 학교 제도 교육에서 실행되는 교과목 중 하나인 국어 과목에 대한 의도적 교육 행위 총체를 지칭한다. 반면, ‘국어 교육’은 태어난 직후 가정에서부터 각종 방송 매체, 사회생활에서 이루어지는 잠재적 교육(물론 제도 교육 밖에서 이루어지는 의도적 교육도 있을 수 있다)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최미숙 외, 2012:18). 이 국어 교육으로 국어 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이 국어 교육의 목적이다.그럼 국어 능력은 무엇인가? 국어 능력은 표현과 이해로 구분할 수 있다. 표현에는 말하기와 듣기, 이해에는 읽기와 쓰기가 있다. 그리고 국어 능력은 각각 인지적 능력, 정의적 능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예컨대 말하기 국어 능력의 인지적 능력으로는 지식, 말할 내용의 생성·조직·표현, 상황파악이 있고 정의적 능력으로는 습관, 흥미, 동기, 태도가 있다.2. 2012년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의 듣기·말하기 영역에서 알아보는 국어 능력1) 내용 체계 분석국어 능력이 구체적으로 교육과정 내용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2012년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의 중학교 듣기·말하기 영역을 중점적으로 보았다. 먼저 듣기·말하기 영역의 내용 체계를 범주 별로 살펴보려고 한다.2007년 개정 교육과정과 마찬가지로 국어 교육이 구체적인 담화와 글을 수용하고 생산하는 활동을 지향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실제 범주를 상위 범주(1차 조직자)로 설정하고 내용 요소 범주(지식, 기능, 태도)를 실제 범주의 규정을 받는 하위 범주(2차 조직자)로 설정하였다. ‘실제’ 범주는 언어활동이나 언어 자료에 의한 분류와 교육과정 영역별 매체를 포함한다. 언어활동 영역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한 활동’과 ‘정서 표현을 위한 활동’을 구별하는 것’은 ‘담화와 글의 수용·생산 활동에 관여하는 사고의 절차나 과정’을 의미한다. 하위 요소는 영역별 특성에 따라 다르다(박영목, 2012:222). 듣기·말하기 영역에서는 상황 이해와 내용 구성, 표현과 전달, 추론과 평가, 상호 작용과 관계 형성, 듣기·말하기 과정의 점검과 조정으로 절차적 지식을 의미한다.‘태도’는 ‘담화와 글의 수용·생산 활동에서 수반되는 정의적인 요소들’을 포함한다. 하위 요소로는 영역별 특성에 따라 다소간 다르지만 ‘가치와 중요성’, ‘동기와 흥미’ 등을 포함한다(박영목, 2012:222). 듣기·말하기 영역에서는 ‘공감과 배려’, ‘듣기·말하기의 윤리’를 포함한다.나는 듣기·말하기 영역의 내용 체계 중에 정의적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도 다른 영역에 없는 ‘공감과 배려’가 참 좋은 요소라고 생각한다.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서 꼭 필요한 덕목이다. SNS 같은 인터넷 공간을 보면 타인의 글에 공감하며 ‘좋아요’를 클릭해준다. SNS에서 하는 행위는 쓰기와 읽기 같지만 크게 보면 의사소통의 방법으로서 듣기·말하기의 시각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SNS 같은 의사소통의 장에서 ‘공감과 배려’같은 덕목은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남의 글에 비판을 하는 행위 등등은 비신사적인 행동이다.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공감’을 시도해보고 공감이 안 되면 그의 생각을 ‘배려’하여 직접적인 비판은 줄여야 한다. 공감과 배려가 부족하여 악플 같은 것들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내용 체계를 보면서 듣기·말하기 영역의 인지적 능력과 정의적 능력이 교육과정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세부적으로 ‘내용 성취 기준’에서 인지적 능력과 정의적 능력을 어떻게 반영하였는지 확인해 보자.2)내용 성취 기준내용 성취 기준을 알아보자. 2012년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는 학교폭력에 관한 항목을 (12)번에 추가함으로서 총 13개로 설명을 하고 있다. 필자는 [표 1]에서 각 내용 성취 기준에서의 국어 능력(인지적 능대화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상대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듣고 말한다.최근 우리 사회에 상황이나 맥락,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말함으로써 예의와 관계를 중시하는 전통 말 문화를 깨뜨리는 경우가 많다. ···(중략)··· 상대의 말을 수용적 입장에서 이해하고,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여 내용을 선정하고, 믿음과 유대감이 형성되도록 우호적 태도로 말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한다.(8) 목적과 상대에 따라 말하기 방식의 차이를 고려하며 대화를 나눈다.(생략) 대화의 상황과 사회 문화적 맥락을 판단하고, 상대방과의 친밀도, 사회적 지위 차이 등을 고려하며, 상대방의 관심 분야, 성격과 가치관 등을 생각하여 내용을 선정하고 대화 방식을 적절하게 결정하는 능력을 기르게 한다.(9)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내용을 매체 자료로 구성하여 발표한다.(생략) 학생들의 사회적 관심사에 대해 다양한 매체 자료를 활용하여 종합 자료를 창의적으로 만들어 직접 발표하는 경험을 갖도록 한다. 말과 글로만 발표할 때와 다양한 매체 자료를 활용하여 발표할 때의 효과 차이를 알고, 적절한 매체 자료를 발표 주제와 내용에 맞게 구성하여 발표하게 한다. (생략)(10) 화법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서로 다른 집단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안다.(생략) 개인이나 집단에서 화법의 차이가 때로는 사회적 갈등의 요인이 됨을 알고, 다양한 화법과 소통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교양인으로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높여야 한다. (생략)(11) 협상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의견과 주장이 다른 상대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생략)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분명히 하고, 상대의 입장과 주장을 이해한 후 상호 존중과 양보를 통하여 참여자 모두가 이익을 얻는 협상 전략을 활용하도록 한다. (생략)(12) 폭력적인 언어 사용의 문제를 인식하고, 바람직한 언어 표현으로 순화하여 말한다.(생략) 면 대 면 대화 상황뿐 아니라 휴대전화 메시지, 인터넷 등 다양한 장면에서 나타나는 언어폭력이 나와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구성된다. 이러한 입장에 서면, 의사소통은 일방적인 듣기와 말하기의 과정이 아니라 양방향의, 순환적, 역동적 과정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이 관점에서의 교육 내용에는 듣기와 말하기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영역 간의 통합이 전제되어야 한다(이주섭, 2001).위 내용으로 보면 듣기와 말하기는 상황 맥락과 사회문화적 맥락 등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것으로 ‘참여자’들이 의사소통을 하는 과정인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참여자’는 화자와 청자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나타내는 개념이다. 이것이 상호교섭적 관점이고 그래서 듣기와 말하기는 통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그래서 2011년에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듣기·말하기로 통합된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듣기·말하기 영역을 통합적 평가방법을 사용해 평가하는 것에 대한 의의는 다음처럼 정리할 수 있다.듣기와 말하기 영역의 통합적 평가는 첫째, 음성 언어를 매체로 하여 이루어지는 의사소통 과정 속에서 듣기와 말하기는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듣기·말하기 교수·학습 과정과 평가를 연계하여 평가할 수 있다. 둘째, 음성 언어를 매체로 하는 듣기와 말하기 영역의 평가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셋째, 듣기와 말하기 영역의 통합적 평가의 평가자를 교사뿐만 아니라 학습자, 동료 학습자까지 확대하고 있다. (중략) 넷째, 듣기와 말하기 영역의 통합적 평가는 단편적인 영역에 대한 일회적 평가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 개개인의 변화, 발달 과정을 전체적이고 지속적으로 평가하는데 의의가 있다(김명숙, 2010:74).3. 제6차, 제7차, 2007 개정, 2011 개정 국어과 듣기·말하기 영역 교육과정 비교[표 2]제6차, 제7차, 2007 개정, 2011 개정 국어과 듣기·말하기 영역 내용체계 비교6차 국어과 교육과정7차 국어과 교육과정말하기말하기의 본질말하기의 원리말하기의 실제듣기의 본질듣기의 원리듣기의 태도1)말하기의 특성2)말하기의기본과정과 절차3)말하기의여러 가지 상황1) 내용 선정의여러 가지 원리2의 맥락?상황 이해와 내용 구성?표현과 전달?추론과 평가?상호 작용과 관계 형성?듣기·말하기 과정의점검과 조정?가치와 중요성?동기와 흥미?공감과 배려?듣기·말하기의 윤리말하기실제-정보를 전달하는 말 하기 -설득하는 말 하기-사회적 상호 작용의 말 하기 -정서 표현의 말 하기지식기능?소통의 본질?담화 특성?매체 특성?내용 확인?추론?평가와 감상맥락?상황 맥락?사회·문화적 맥락1) 내용 체계의 변화 비교[표 1]은 제6차, 제7차, 2007 개정, 2011 개정 국어과 듣기·말하기 영역 내용 체계를 정리한 것이다. ‘내용 체계’는 제6차 교육과정에서 처음 도입되었다. 국어과에서 지도해야 할 내용을 체계화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그 뒤로 큰 틀은 유지한 채 내용들이 조금씩 바뀌었다.제일 먼저 제6차 교육과정에서는 본질과 원리 그리고 실제로 구성하였다. 제6차 교육과정의 경우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각각에 대한 지도 내용을 ‘본질’, ‘원리’, ‘실제’ 등의 세 범주로 체계화하고 이 중 ‘본질’은 각 언어 기능의 본질과 관련된 것들을, ‘원리’는 언어 기능 수행 활동과 관련된 것들을 그리고 ‘실제’는 언어 기능의 실제 수행 활동과 관련된 것들을 포함하였다(교육부, 1994:45~46).그리고 제7차 교육과정으로 변하면서 태도 항목이 추가되었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제6차 교육과정과 달리 교육 내용의 체계를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영역의 경우 ‘본질’, ‘원리’, ‘태도’, ‘실제’로 나누고 있다. 국어과의 정의적 교육 내용에는 국어 사용과 관련되는, 국어에 관한, 문학에 관한 심리적·물리적 요인으로서 자세, 태도, 습관, 흥미, 동기, 가치 등이 있는데 이러한 성격의 교육 내용을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태도’라는 범주명을 사용하여 구분하였다(교육부, 1999:19). 또 학습자가 이해하고 표현해야 할 ‘실제’ 차원의 교육 내용을 독립 범주로 설정하고 이것이 ‘본질’, ‘원리’, ‘태도’범주의 교육 내용과 유기적으로 관련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점선으로 표시.
만능 엔터테이너, 백석들머리나는 네 명의 시인들 중에 가장 이해하기 쉬운 시인을 택하였다. 나에게 이해하기 쉬운 시의 기준은 둘 뿐이다. 첫째는 단어 자체가 이해하기 쉬운 것이다. 단어 자체의 의미가 유추하기 힘들고 어려운 한자로 되어있으면 사전적 의미를 찾는다 해도 깊은 감상까지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둘째 기준으로는 시대적 배경과 시인의 삶, 그리고 시인의 가치관 등이 복잡하게 녹아있는 시는 이해하기 어렵다. 1991년생인 내가 1930년대의 분위기를 오롯이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향토적인 고향이란 정서를 모르고 태어난 나에게 시골의 밥 냄새나 홍게닭이 우는 소리는 상상하기 어렵다.그러나 백석의 시들에서는 이 두 가지 어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었다. 어느 시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에 선생님이 주신 백석에 관한 논문을 보고 단어의 해설이 잘 되어있는 『정본 백석 시집』이란 책을 찾게 되었다. 정말 내가 원하는 시집이었다. 한자어나 방언에 대한 설명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그래서 시를 글자 그대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단어의 해설을 참고하며 백석의 시들을 읽어보니 1930년대의 분위기와 느낌 등을 마치 그 자리에 나도 같이 있었던 것처럼 느낄 수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은 감상을 할 수 있었다.그 깊은 감상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백석의 놀라운 표현력이 기초가 되었다. 그 표현력에 빠져서 시집을 정독할 수 있었다. 단어 하나하나에 함축적인 표현력이 느껴졌고, 그 단어들이 모여 완성된 표현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느낀 그대로의 감상을 표현력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려고 한다. 백석의 시에 대하여 전문적인 연구들이 가지각색으로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틀에 박힌 논문들보다 자연스럽게 ‘내가 느낀 백석’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다.백석의 시를 크게 세 가지 성질로 분류를 해봤다. 첫째는 사진 같은 시, 둘째는 음식에 대한 시, 셋째는 백석의 마음속에 대한 시이다. 백석의 시들을 다 읽어보니 크게 세 범주로 정리를 할 수 있었다.1. 사진가로서의 백석그 중에 첫 번째는 사진 같은 시들이었다. 말 그대로다. 시를 한 구절 한 구절 읽을 때마다 머릿속에 밑그림이 그려지고, 같은 시를 한 번 더 반복해서 읽어보면 그 밑그림 위에 색이 칠해진다. 그런데 그 섬세함의 정도가 그림보다 사진처럼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림 같은 시가 아닌 사진 같은 시라고 표현한 것이다.『사슴』에서는 과거의 유년시절을 회상하는 시와 동물을 주제로 한 시 등등 거의 모든 시가 사진처럼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정주성」에서는 헐리다 남은 성문과 반딧불 등 시각적인 묘사에 기름 쪼는 소리와 어디서 말소리가 난다는 구절로 청각적인 효과를 첨가하고, 날이 밝은 뒤 늙은이가 청배를 팔러 올 것이라며 앞으로의 장면도 상상하게 만든다. 이렇게 이야기 하다 보니 사진보다 짧은 영상이 비춰지는 듯하다. 그 외에도 나는 「비」가 참 맘에 들었다. 짧은 2행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장면이 눈앞에 그려진다. 아카시아 꽃잎들이 비를 맞아 떨어졌는데 그것이 마치 두레방석 같고, 물큰 개비린내로 비가 왔을 때의 공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내가 우산을 쓰고 아카시아 꽃밭 옆을 지나는 듯하다. 짧은 2줄로 한 장면을 상상할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 외에도 「흰밤」, 「초동일」, 「하답」, 「청시」 등등 짧은 시로 하나 이상의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시들이 많이 있었다.그리고 유년시절을 회상하는 듯한 시들도 그 당시의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게 잘 묘사되어 있었다. 「여우난골족」이나 「고야」, 「가즈랑집」 등에서는 길게 서술함으로 기억들을 묘사했다. 이 시들을 읽으면서 그 당시의 향토적인 분위기를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그 동안 봐왔던 드라마나 영화 속 장면들을 이용해 머릿속에 그려봤다. 친척들로 바글바글한 큰집의 분위기, 아이들이 쥐를 잡거나 꼬리잡이 놀이를 하는 모습, 아랫목에 삿귀를 들고 쇠든밤을 내여 다람쥐처럼 먹는 모습, 가즈랑집 할머니와의 다정한 모습 등이 하나하나 머릿속에 그릴 수 있었다.『함주시초』로 넘어가면 그 표현력은 몇 배가 되어 나타난다. 「통영」부터 시작해서 「연자간」, 「창원도」, 「고성가도」, 「삼천포」, 「추야일경」 등등 내가 백석의 옆에 서서 같이 본 것처럼 느껴진다. 특히 「석양」에서는 장날 거리의 많은 인파 속에서 말상, 범상, 족제비상의 영감들을 내가 마주친 것 같았다. 백석이 요즘과 같이 고성능의 카메라를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었다면 훌륭한 사진작가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해봤다. 언어적인 표현력이 이렇게 뛰어나다면 간단한 기술만 배우면 되는 사진 찍기도 참 잘했을 것이다.『흰 바람벽이 있어』에서는 모든 시들이 완성도가 높았다. 「조당에서」와 「촌에서 온 아이」에서도 선명하게 장면들이 눈앞에 그려졌다. 목욕탕에서 목욕하는 모습과 촌에서 낯선 곳으로 온 아이의 표정이 잘 보였다. 이 시집의 시들 중에 재밌던 것은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였다. 시에서의 ‘나’로 빙의되어 각종 귀신들을 마주치는 듯했다. 그리고 허겁지겁 방안, 토방, 부엌, 고방 등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주 급박한 속도감도 느낄 수 있었다. 놀이공원의 ‘귀신의 집’에 들어간 것처럼 섬뜩함과 속도감을 느껴서 매우 재밌었다. 그와 대비되게 「적막강산」에서는 조용한 가운데 자연의 소리들을 느끼며 적막함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었다.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마치 명상의 시간을 보내는 듯했다.이렇게 백석의 시에서는 구체적이면서 함축적인 단어들로 시 속의 상황이 그려졌다. 그리고 내 머릿속과 눈앞에서 살아 움직였다.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읽으면 더욱 선명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백석의 시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서인가 보다. 마치 여러 번 우려낸 사골 국처럼.2. 미식가로서의 백석우선 미식가라는 표현이 어색하게 느껴질 것 같다. 미식가는 음식을 먹고 그 맛을 맛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설명을 잘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그 당시의 음식을 먹어보지 못한 나에게 간접적인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탕약」에서 한약의 달큼하고 구수한 향과 내가 갖고 있는 쓴맛의 기억이 오묘하게 섞여 느껴진다. 눈이 온다는 말에 더 따뜻하고, 더 달큼하며 구수할 것 같은 맛이 상상된다. 「가즈랑집」에서 먹는 돌나물김치에 백설기의 조화는 안 먹어본 나를 정말 궁금하게 한다. 둥굴네우림은 둥글레차와 맛이 비슷할까? 찰복숭아는 얼마나 맛있기에 그냥 복숭아가 아닌 찰복숭아라 적었을까? 등등 여러 가지로 궁금한 맛들이 많이 있었다. 「고방」에서 나온 송구떡과 찹쌀탁주는 돈이 있어도 쉽게 맛보기 힘든 음식 같다. 3년 전에 92세의 나이로 돌아가신 친할아버지께서 평안도 분이셨다. 여쭤볼 수 없어서 아쉽다.보통 내가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이 많았지만 먹어본 음식들도 있어서 나만의 추억도 생각나고 좋았다. 「고야」에서의 송편 빚어 먹는 장면은 어릴 적에 가족과 함께 송편을 빚어 먹어 본 추억이 떠올랐고, 서행시초의 「북신」에 나오는 메밀국수는 내가 자주 가는 피맛골에 있는 메밀국수집이 생각났다. 그리고 털도 안 뽑은 돼지고기를 보면 예전에 족발을 먹다 털이 많이 박혀 있어서 불쾌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처럼 시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맛의 느낌 따로, 그 음식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추억 따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백석의 우월한 표현력을 느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다. 음식만을 주제로 하여 시집을 만든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내가 시에 관해 견문이 없어서 기존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음식만을 주제로 해서 시를 쓴다면 독자들의 추억과 감성을 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3. 스토리텔러로서의 백석요즘 유행하는 스토리텔링이란 소재가 백석에게도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스토리텔링은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말한다는 의미 외에 시각, 촉각, 후각, 청각, 미각의 감각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면서 이야기를 말하는 사람으로서 백석은 스토리텔러라고 볼 수 있다.『사슴』에서 「적경」을 보면 먼 산에서 들리는 까치의 울음소리가 들리며 눈이 오는 아침에 첫아들을 낳은 아내의 모습, 그리고 늙은 홀아비의 시아버지가 미역국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이 집안의 이야기를 알 수가 있었다. 단순히 보면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아내가 아이를 낳은 이야기이다. 그러나 눈이 오는 것에 대비되게 방은 따뜻했을 것으로 생각되면서 그 온기가 촉각으로 느껴지고, 신 살구와 미역국으로 미각과 후각을 자극한다. 까치의 울음소리로 청각도 자극되며, 컴컴한 부엌 등으로 시각이 자극된다. 이렇게 오감을 이용하여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듯한 말하기 방식은 매우 현실감이 느껴지는 스토리텔링이었다.「수라」에서는 거미이야기를 하는데 그 속에서 하고자하는 바를 재미있고, 현실감 있게 이야기한다. 직접적으로 가슴이 메이는 듯하다는 표현이 있어 더욱 와 닿는다. 이와 비슷하다고 느낀 시로 「선우사」가 있다. 밥과 반찬을 나와 우리들로 묶어 의인화하며 재밌는 상상을 하게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난해도 서럽지 않고, 외롭지도 않으며, 누구도 부럽지 않다는 말이 왠지 더 서글퍼지는 느낌이 든다. 마치 세상에서 버려졌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애써 괜찮은 척하려는 모습이 보인다.「고향」에서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 타지에서 아프면 그것만큼 외롭고, 서글픈 것이 없다. 유학을 가본 적도 집에서 나와 살림을 꾸린 적도 없지만 군대에서 아파봤다. 좋은 선, 후임이 있지만 가족만은 못하지 않은가. 아파서 의원을 찾아갔는데 좋은 인상을 가진 의원께서 아버지의 느낌을 받았다는 표현이 참 아름다우면서 애잔한 느낌을 준다. 시의 마지막 부분에 의원이 넌지시 웃고 말없이 맥을 보는 부분이 시의 절정이었다. 손길이 얼마나 좋았으면 따스하고 보드라워 고향과 아버지가 생각이 났을까? 그 그리움이 온전히 나에게 전달되었다.
일본군 ‘위안부’, 그리고 오늘날 우리들의 관심-목 차-들머리 ? 일본군 ‘위안부’란1. 위안소의 시작2. 용기 있는 첫 증언 그리고 정기 수요 집회3. 일본정부의 일관된 태도4. 일본 여대생들의 생각5. 현대판 일본군 ‘위안부’ - 미군 기지촌 위안부갈무리 ? 우리의 관심들머리 ? 일본군 ‘위안부’란제일 먼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위안부’란 명칭부터 바로 잡는 것을 짚고 본론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위안부와 정신대의 차이도 알아야하며 혼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인식해야 한다. 우선 정신대는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일제강점기 중에 특히 1937년 중일 전쟁을 시작으로 1945년 해방이 되기까지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을 전쟁의 수행 도구로 동원했다. 이렇게 징용된 노동자들은 도로, 철도, 비행장, 신사 등을 건설하고, 군사 시설에도 파견되었다. 이때 여성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남성들이 다 끌려가고 난 후 부족한 노동력을 여성들이 채웠고, 미래에 병사가 될 아이들을 낳는 도구로서 이용되었다. 1944년 8월에는 ‘여자 정신 근로령’을 발포하여 여성들을 국가 명령으로 징발하게 된다.정신대는 위에서 설명하듯 위안부보다 포괄적인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여성만이 아닌 남성들도 해당되고 징용되는 분야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위안부는 여성들만 해당되는 개념이다. 우선 위안부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를 알아보자. ‘위안부’라는 이름을 그대로 풀어 쓰면 ‘위로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군이 행한 짓과 어울리지 않는 문장임을 느낄 수 있다. 이 용어에 관련해서 네덜란드 피해자 엘렌 할머니는 다음과 같은 증언을 했다.“어느 날 한 일본 장교가 우리 소녀들을 줄을 세우더군요. 그러고는 손가락으로 몇몇 소녀들을 가리켰어요. 불행하게도 저 역시 그 속에 포함되었지요. 그 이후 그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이름을 붙여 줬어요. ‘위안부’라는 이름이지요. ‘위안부(Comfort Woman)’, 어떻몇 건의 강간 사건을 계기로 위안소를 설치하고 ‘위안부’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그때 의무병으로 있었던 아소 테츠오는 그 당시의 상황을 최근에 이야기를 해주었다. 1938년 상해 일본 육군 제11병참 병원에 있었으며 산부인과 출신인 아소 테츠오는 오카무라 야스지 중장의 명을 받아 위안소를 관리했다고 말했다. 위안소를 관리하면서 연구한 결과로 「화류병의 적극적 예방법」이란 것도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첫 위안소 건물 내부는 방에 침대 1개뿐이고, 건물 바깥쪽으로는 창문이 없었으며 복도 쪽에서 감시하기 위한 30×50cm의 창문뿐이었다고 묘사했다. 명칭으로는 ‘육군 오락소’라고 했으며 육군 외 입장불가, 제한시간 30분, 실내음주 금지, 삿쿠(콘돔) 반드시 착용 등의 규칙들이 있었다고 말한다. 위안소가 많아지면서 민간인이 운영하게 되고 군인들이 참견하며 감독하는 체제로 운영되었다고 한다.이렇게 위안소가 마련되면서 ‘위안부’로 이용될 여성들은 어떻게 모았을까? 일본군들은 한국 여성들을 길거리 납치, 협박 및 폭력 등 강제로 데려가거나, 만주의 공장에 취직을 시켜준다는 취업 사기 등의 방법으로 ‘위안부’ 인원으로 모았다. 그렇게 모인 한국 여성들은 군용 트럭과 배에 태워져 이역만리 타국으로 많이 옮겨 다녔다. 피해 진술을 해주신 할머니들이 말씀하신 장소를 보면 일제가 점령했던 지역이라면 어디든지 한국 여성들이 존재했다. 동남아의 외딴 작은 섬에도 계셨던 분들이 있다. 도망칠 수도 없는 감옥 같은 섬 말이다.그렇게 강제로 잡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보수 정치가들은 ‘위안부’에 ‘강제성’은 없었다고 말한다. 특히 2007년 아베 총리의 망언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 아베는 ‘당초 정의되어 있었던 강제성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일본군이 가정에 들어가 여성들을 유괴하듯이 데려나가거나 하는 강제성은 없었다.’며 국가는 개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런 식으로 일본 정부는 법적인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2. 용기 있는 첫 증언 그 일본 정부는 신경을 쓰고 있다는 몰염치한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았다. 본질적으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법적 배상이 아니었으므로 김학순 할머니는 이 기금에 반대했다. 그리고 할머니는 1997년 12월에 돌아가셨다. 돌아가시면서 절대 그 기금에서 주는 돈은 받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셨다.1990년에 조직된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정대협)는 김학순 할머니 증언 이후 ‘정신대 피해 신고 전화’를 개설했고 전국 각지에서 신고 전화가 들어왔다. 피해 할머니의 피해 증언부터 가족 중에 끌려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는 신고, 주변 이웃을 찾는 신고 등등 다양한 피해 사례들이 접수되었다. 정대협은 1992년 1월 8일 수요일에 일본의 무라야마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첫 수요 시위를 열었다. 그 뒤로 2013년 11월 13일 수요일에 1100번째 수요 시위가 열렸다. 정대협이 최근에 하고 있는 활동 중에는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것이 있다.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 운동이다. “세계가 요구한다.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범세계적인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내 서명까지 포함해서 현재 백구십만여 명의 서명이 진행 중이다. 주 내용은 다음과 같다.일본은 1930년대 초부터 1945년까지 진행한 아시아?태평양침략전쟁에 어린 소녀들과 여성들을 강제 연행하여 전쟁터로 끌고 다니며 일본군의 성노예로 만들고, 인권을 유린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소녀와 여성들은 전쟁터에 그대로 버려지거나 목숨을 잃기도 했으며 고향으로 돌아온 경우에도 범죄 은폐와 왜곡 등으로 인해 피해를 해결 받지 못하고, 50년 이상을 침묵을 강요당한 채 고통스럽게 지내야 했다.1990년대 초부터 시작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여성운동에 힘입어 …(중략)… UN와 ILO등 국제인권기구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전쟁범죄로, 인도에 반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일본정부에게 피해자에 대한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 등을 행은 민간 업자들이 했다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결국 국가의 책임을 민간 업자에게 떠넘긴 것이다. 이 담화문은 이 당시 관방 장관의 이름을 따서 ‘고노 담화’라고 칭한다. ‘고노 담화’가 있은 후 일본 정부는 법적 배상이 아닌 ‘보상에 상응하는 조치’로써 1994년 ‘아시아 여성 평화 국민 기금’(국민 기금)을 만든다. 앞에서 간단히 소개한 국민 기금은 나라에서 준비한 돈도 아니고, 배상의 의미가 아닌 위로금의 의미로 만들어진다.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 민간단체들의 반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기금의 모금을 시작했다. 피해자들은 국민 기금의 위로금을 받지 않으려 했고, 일본 정부는 협박 전화와 사기 등의 행위를 통하여 어떻게 해서든 받게 만들려고 했다. 국민 기금의 본질적인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 일본군의 범죄임을 부인하고, 법적 책임을 회피하면서, 대외적으로는 피해자들에게 보상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태도가 국민 기금의 핵심적인 문제점이다.그렇다면 왜 이토록 일본 정부는 책임을 피하려고 발뺌하기 바쁜 것일까? 지금 현재의 일본이 잘못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과거의 역사에서 잘못된 일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진정한 사과를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일본 정부는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 인사들 중에 특히 일본 우익 세력들은 일제의 침략 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정당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한다면 조상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러 가는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이런 가치관이라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인정할 수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일본의 우익 세력들은 공식 석상에서 보기 부끄러운 추태들을 보인다. 2008년 1월에 도쿄의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 자료관’에 우익들이 습격하여 ‘위안부는 매춘부다.’라고 외쳤다. 그 외에 장소나 행사장에서 ‘위안부는 매춘부다.’ 또는 ‘종군 위안부는 강제가 아니다.’ 등의 말들을 외쳐댔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는 제 623차 ‘수요시위’에 참가했다. …… 80명 남짓 되는 참가자 앞에서 이런 집회에 처음 참가한 학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우리들도 사죄한다. 일본정부도 사죄하라.”라고 한글로 쓴 팻말을 펼치고 마이크를 잡고 발언했다.5개월 전에는 ‘위안부’라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는 학생도 있었지만,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여학생들은 크게 자라 있었다. …… 귀국 후에도 일에 매달렸다. “나눔의 집에 갔던 일을 자기만족과 자기 정화의 기회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원동력이 되었다.이시카와 야스히로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2004년 9월 6일부터 9일까지 한국의 에 처음 방문하였다. 그 당시의 이야기이다. 그 뒤로도 2005년에 한 번 더 학생들과 에 방문하고, 여러 번의 세미나를 통하여 학생들과 교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12월 20일에는 대학의 여성학학회와 인권교육위원회의 공동 개최로 ‘할머니의 강연회’가 열렸다. 이것은 지난해 3학년 세미나 학생들이 대학에 ‘할머니의 증언을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를 요구했던 것의 실현이다. 지금은 4학년이 된 학생들이 학교를 방문하신 이옥선 할머니에게 학교 교정을 안내하는 동안에 3학년 세미나 학생들이 방문과 ‘수요시위’ 참가보고를 행했다. 일의 진행은 다음 학년으로 계승되었고 힘이 합쳐지게 되었다. 대학 행사 사정으로 수업이 없는 날 개최되어 학생들의 참여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것을 보충하고도 남을 만큼의 시민분들의 열띤 참여로 이 강연회 역시 1백40명으로 성공을 거두었다.일본에서 역사 교육의 현 실태가 어떠한지 실제적인 이야기를 이 세미나에 참여한 학생들의 이야기들로 알 수 있었다.저는 ‘위안부’의 존재를 중학교 때 알았습니다. 선생님은 ‘종군 위안부가 있었다.’고 말씀하실 뿐 실태는 자세히 가르쳐 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간호사나 병사들의 밥을 짓거나 옷을 빨아 주는 도우미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중략)… 그때 공부하면서 전혀 내가 생각하고 있던 이미지와 달라 마음 깊이 충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