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le de suif( 비곗 덩어리)서론모파상의 '비곗덩어리'는 인간 군상들이 보이는 위선과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단편 소설이다. 프로이센군에 점령된 루앙으로부터 르아브르로 가는 역마차 안에서 생긴 일을 그린 작품으로서, 뚱뚱해서 비곗덩어리라는 별명이 붙은 창녀가 합승객의 희생이 되어 프로이센 장교에 몸을 맡기는데, 일이 끝나자 합승객은 절박한 고비에서 구조를 받은 은혜도 잊고서 그녀를 경멸하고 멀리한다는 내용이다.본론작품 속 인물들의 위선적인 모습들모파상의 는 여러 가지 부류의 인간상을 볼 수 있는데 이 작품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를 안고 르아브르를 향하는 마차 한대를 빌려 한 곳에 모이게 된다. 그 안에는 포도주 도매상 부부, 그 지역의 명문 귀족 내외, 방직 공장을 여러 개 가진 지방의회 의원내외를 비롯해 두 명의 수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으로 무위도식하며 정계 진출의 기회를 엿보던 공화주의자 한 명, 또 성적 매력이 넘치는 매춘부가 자리하고 있었다.먼저 마차의 가장 좋은 자리에 앉은 그랑퐁가의 도매상 르와조는 점원출신으로 그가 모시던 주인이 사업에 실패하자 그 주식을 사서 한 밑천 톡톡히 잡은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는 소매업자들에게 저질의 포도주를 비싸게 팔아 악질로 알려져 있었다. 그의 아내는 남의 험담이나 소문을 퍼뜨리는데 일가견이 있었다. 이 두 사람 옆에 앉은 상류계급에 속하는 카레 라마동씨와 그의 부인이 있었다. 카레 라마동은 방적공장을 세 개나 소유한 면직업계의 유력인사였다. 그 다음 옆에는 노르망디 제일의 유서 깊은 집안을 이끄는 어른으로 위베르 드 브레빌 백작부부가 있었다. 그 다음 바깥쪽으로는 두 명의 수녀가 있었는데, 한 수녀는 늙고 험상궂게 생긴 수녀였고, 다른 수녀는 젊은 수녀였는데 몸이 파리하게 가냘 펐다. 마지막으로 남은 두 사람은 두 수녀의 맞은편에 앉아있는 이들인데, 그 중 남자는 공화주의자, 즉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이 선출한 대표자들이 법에 따라 정치를 하는 공화주의’를 신봉하는 데이다. 그는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을 탕진해 버린 사람이었다. 그는 남의 일을 도와주기를 즐기는 타고난 호인이었다. 그런데다가 도시의 방어망을 만드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선 작은 애국자였다. 마지막으로 불 드 쉬프 즉 비계 덩어리라는 별명이 붙은 매춘부가 있었다. 그녀는 별명 그대로 그야말로 비곗덩어리였다.사람들은 각자의 주관에 따라 행동하며 다른 사람들을 평가한다. 귀족은 창녀를 깔보고, 수녀들은 성스러운 것은 자신들뿐이라고 여기며, 공화주의자는 자신이 민중을 위한 대변자인 양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들이 배고픔에 굶주려 있을 때는 어떤가? 그들은 그 때 자신의 신분을 벗어 던지고 창녀인 불 드 쉬프의 음식을 먹는다. 포도주 도매상인 르와조는 그녀에게 아양을 떨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보다는 자신들이 이 창녀의 음식을 먹어 준 것이 그녀에게는 영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마침내 마차는 중간 기착지에 이르렀으나, 이튿날이 되고 또 다음날이 되어도 마차는 출발할 줄을 모른다. 여행 허가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지역을 담당하는 프러시아 장교가 이들의 출발을 허락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의 요구는 불 드 쉬프와의 잠자리였다. 처음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자유를 찾아 탈주를 감행한 프랑스의 선량한 시민 모두는 적군 장교의 파렴치한 요구에 분노하고, 그들을 추위와 허기에서 구해 낸 이 프랑스 여인의 단호한 거부 의사에 절대적인 지지를 표명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자신들이 붙잡혀 있는 곳에서 곧 대대적인 교전이 있으리란 소문에 불안감이 팽배해지면서 상황은 돌변한다. 적군 장교의 요구를 야만적이라 비난하던 그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한 손에 쥐고 있는 점령자에게 거역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고, 또 위기에 처한 이들로서는 죄책감을 느끼기는 커녕 매춘부를 설득한다.불 드 쉬프가 모든 걸 털어놓자 이 말에 기분이 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들 불 드 쉬프와 마찬가지로 분노의 마음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특히 제일 화가 난그만 맥주 잔을 탁 하고 식탁에 놓는 바람에 깨지고 말았다. 이 비열한 군인에 대한 탄핵의 소리가, 분노의 한숨이, 마치 그녀에게 요구된 희생의 일부분을 각자가 요구받기라도 한 것 처럼 사람들은 저항을 위한 단합으로 똘똘 뭉치게 되었다. (p.55-56)불 드 쉬프에 대해서는 일종의 냉담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하룻밤 자고 나면 좋은 생각이 떠오를 줄 알았지만, 그 하룻밤 사이에 그들의 판단을 자기 중심적인 생각으로 바꿔 놓았기 때문이다. 지금에 와서는 차라리 이 여자가 밤중에 몰래 프러시아 장교를 만나러 갔었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자신들이 바라는 깜짝 놀랄 소식이 기다리고 있기를 바랐던 것이다. 때문에 이제는 그녀가 그렇게 행동해 주지 않은 것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p.57)이와 같이 그들은 불 드 쉬프와의 하룻밤을 원한다는 프러시아 장교에 대해 분노하나 그들이 떠나지 못하게 되자 그녀를 원망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들의 체류 기간이 길어지자 더욱 위선적인 태도를 보이며 그녀를 설득하기 위한 작전을 세운다.상류 사회의 부인들은 대개 약간의 부끄러움이란 베일로 자기 자신을 감싸는 법이라 실제로는 그녀들 역시 음탕한 모험에 마음이 들떠 버렸다. ......(중략)...... '그 짓을 하면서 먹고 사는 주제에 이 남자는 좋고 저 남자는 싫다며 가릴 처지가 못 된다.' 는 그 말이 우아한 카레 라마동 부인조차 자기 같으면 오히려 다른 남자들보다 장교 쪽을 거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까지 이야기를 했다. (p.63-64)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성인들은 살아 생전에 죄라고 불릴만한 행위를 범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눈으로 볼 때 말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하느님의 영광과 이웃의 행복을 위해 그것이 행해진 경우, 그것을 악행으로 보지 않고 용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p.67)"그럼 뭐지? 당신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런 일쯤이야 셀 수도 없이 많았을 텐데, 장교를 받아들이는 것은 싫고, 그보다 우리들을 여기에 눌러 앉아있게 하는 편이 더 좋다는이나 우리들이나, 프러시아 군에게 쫓기기라도 하는 날에는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르잖은가." (p.70)이와 같이 그들은 멋진 몸매를 지닌 프러시아 장교가 적군인 게 유감이라는 귀부인의 바람기 어린 발언을 필두로 모두 이구동성으로 희생의 미덕을 이야기 한다. 식탁에서의 화제도 자기 몸을 버려 나라를 지킨 여자들의 이야기, 또는 그 의도하는 바 일이 순수한 경우 비록 행위가 추악했어도 그것을 훌륭하게 보상한 성인의 행적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비계 덩어리'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다 무안 당한 공화주의자 코르뉘데의 침묵 속에서, 급기야 모두 매춘부가 자신의 신분을 잊고 상대할 남자를 가린다는 비난을 퍼붓기에 이른다. 이제 그들을 묶어 놓고 있는 것은 프랑스의 적이 아니라 자신들과 도행 할 자격이 없는 비천한 창녀인 것이다.결국, 신은 순수한 목적에서 행한 죄악을 용서하리라는 수녀들의 단언에 떠밀린 불 드 쉬프는 프러시아 장교를 찾아가게 되고, 다음날 아침 마차는 자유의 땅을 향해 출발한다. 그러나 수치심에 떨며 황급히 마차에 올라탄 이 희생양을 맞은 것은 이들을 교전 지역에서 벗어나게 해준 동포 여인에 대한 감사도, 짐승 같은 프러시아 장교에 대한 공분도 아니었다. 그것은 차라리 불결한 존재와의 접촉을 피하려는 안간힘이었고, 적장의 노리개에 대한 철저한 외면이었다. 차가운 침묵에서 벗어나 음식을 꺼내 먹으면서도 누구 하나 이 여인에게 음식을 권하는 사람은 없었다. 수녀들에게는 음욕의 화신이 되어버렸고, 귀부인들에겐 여성의 수치가 되어버렸고, 프랑스 국가를 읊조리는 공화주의자에게는 적군의 위안부가 되어 버린 불 드 쉬프는 허기와 수치 그리고 분노로 눈물을 흘리며 결말을 맺는다.귀족에서 천박한 상인에 이르기까지, 보수파 정치가에서 공화주의자에 이르기까지, 또 누구에게나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수녀는 물론 행실이 가벼운 귀부인 할 것 없이 사회 구성원 모두가 그들을 위기에서 구해 내기 위해 자신의 음식과 몸을 바친 '비계 덩어리'를 짓밟고 있는 것이다. 창녀가 그들을 고 자신들의 목적이 이루어지자 또다시 그녀를 경멸하고 이 모든 것이 순간적으로 왔다갔다하며 위선적인 행동을 보인다.결론나는 이 글을 읽고 소설 속 인물들의 위선적인 모습이 바로 현대인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 인격을 가진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하지 않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예를 들면 사회적인 지위, 직업, 재산, 외모, 학벌 등을 가지고 평가한다.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존중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실제 행동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더 많이 배웠다고 해서 못 배운 사람을 무시하는 행위, 돈이 더 많다고 해서 가난한 자를 멸시하는 행위 등 우리는 모두 그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 자신도 은연 중에 그런 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그것을 더 부추긴다. 돈에 따라 대우를 차별화하고, 사회적 명예가 있는 자에게 더 굽신거리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더 팍팍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그리고 사회에서 어떤 계층은 언제나 희생을 강요당하고, 그 희생의 결과로 얻어지는 모든 누림의 혜택은 엉뚱한 사람들이 차지한다. 사회의 명망가들은 나름대로 자기 체통을 지키려 다른 사람의 희생을 강요한다. 그리고 그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다시는 돌아보지 않는다. 자신들은 그 희생을 통해 얻어진 결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응당 받아야 마땅한 권리로 인식한다. 그리고 그 희생에 대해서도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자신들은 특별시민이니까 그런 혜택을 받아야 마땅한 것이고, 그 희생을 당해도 아무런 요구도 할 수 없는 이들은 당연히 희생할 위치에 있기 때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개혁을 외치고 진정 국만을 위한다는 개혁파들도 그런 모순 된 구조에 대해 말할 용기를 갖지 못한다. 자기 도덕성에 자신이 없으면 개혁이란 자기 편의에 불과한 허울일 뿐이기 때문이다. 진정 개혁을 원한다면, 사회의 모순을 시정하려면 나 스스로 도덕성을 자신해야 하고, 정정당당해야 한다는 것을 이 소설은 우리에게 교훈으로 던져 같다.
부조리 작가라 불리는 카뮈의 '이방인'은 195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처녀작으로, 그의 실존주의적 철학 세계가, 부조리와 이에 맞서는 인물을 테마로 삼아, 상당히 간결하고 혹은 건조하며 순수하게 풀어 제쳐져 있다. 특히 '이방인'은 그의 사상의 전체적 틀을 확립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나는 '나는 존재하지만 부조리하다.' 와 '나는 반항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두 문장의 의미를 잘 생각해보며 읽어보았다.(1)나는 존재하지만 부조리하다.『 그는 여자에게 '발길로 차 버리는 뜻의, 그러나 동시에 여자가 후회하도록 할 만한 사연을 섞어서' 쓴 편지를 보내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여자가 돌아오게 되면, 그때는 여자와 함께 잠자리에 들고는 '바로 끝나갈 무렵에' 여자의 낯짝에다 침을 뱉어주고는 밖으로 내쫓아 버린다는 것이었다. …(중략) …나는 편지를 썼다. 그냥 되는대로 쓰기는 했지만, 그래도 레몽의 마음에 들도록 힘썼다. 왜냐하면 내게는 레몽의 마음에 들지 않아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 저녁에 마리가 찾아와서, 자기와 결혼할 마음이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건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마리가 원한다면, 그래도 좋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자기를 사랑하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나는 이미 한 번 말했던 것처럼, 그건 아무 의미도 없는 말이지만 아마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왜 나하고 결혼을 해요?" 하고 마리는 말했다. 나는, 그런 건 아무 중요성도 없는 것이지만 정 원한다면 결혼을 해도 좋다고 설명을 했다. 』- 여기서 뫼르소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여자친구와 해수욕을 하며 희극영화를 보고, 레몽이 변심한 애인을 골탕 먹이기 위해 잠시 돌아오게 하려고 했던 악의적인 편지를 대신 써준다. 그리고 여자친구 마리를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결혼을 승낙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머니가 죽었을 때 몹시 슬퍼하는 것과 달리 뫼르소의 무덤덤한 태도와 마리와의 관계에서 먼저 나는 부조리함을 느꼈다.[출처] Hyperlink "h/papeles/20133982657" 이방인|작성자 Hyperlink "http://blog.naver.com/papeles" Attraversiamo하지만 뫼르소가 재판 받는 부분을 읽고 나서야 본질적인 부조리함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재판에서는 주인공 뫼르소가 왜 부조리하게 사람을 죽였느냐가 아니라, 그가 초범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의 판례와는 다르게 왜 사형선고라는 중형을 받았고 살인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도덕,관습적 측면으로 판결하여 부조리가 발생함을 찾아 볼 수 있었다.『그러나 먼저 그는 나에게 몇 가지 더 물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더니 다짜고짜로, 내가 엄마를 사랑했느냐고 물었다. …(중략)…갑자기 그는 은 십자가 하나를 꺼내 가지고, 그것을 휘두르며 나에게로 돌아왔다. 그는 흥분해서 아주 빠른 어조로, 자기는 하느님을 믿는다면서 하느님께 용서받지 못할 만큼 죄가 큰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용서를 받으려는 사람은 뉘우치는 마음으로 어린애처럼 되어 마음을 깨끗이 비우고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됀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라고 말했다. …(중략)…누구나, 비록 하느님을 외면하는 사람일지라도, 하느님을 믿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것이야말로 그의 신념이었고, 만약 그것을 조금이라도 의심해야 한다면 그의 삶은 무의미해지고 말리라는 것이었다. 』- 판사는 사건을 객관적이고 편견 없이 바라보고 올바른 판결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판사는 종교적인 편견을 갖고 다짜고짜 하느님을 거론하면서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면 자기 생애 또한 무의미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하느님을 믿고 죄를 뉘우칠 것을 강요한다.『 변호사는, 그날 내가 자연스러운 감정을 억제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아뇨. 그건 사실이 아니니까요." 하고 나는 대답했다. 그는 내가 좀 밉살스럽다는 듯이, 이상스러운 눈길로 나를 바라보았다. 어쨌든 양로원 원장과 직원들이 증인으로 나와서 심문을 받을 텐데, '그러면 나에게 아주 골거의 쌀쌀맞다 싶은 어조로 그는 나에게 말했다. …(중략) … 그는 화가 난 얼굴로 나가 버렸다. 』- 변호사는 뫼르소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무심한 태도를 보이자 흥분하며 예심판사의 방에서는 하지 말라며 다그치는 등 불리한 상황에 몰렸을 때 피고에게 화를 내고 피고의 상황을 유리하게 하는 데만 신경 쓴다. 의뢰인의 설명을 잘 듣고 상황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검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재판에 임해야 하는 진정한 변호사의 태도와는 매우 다른 태도가 느껴졌고 이 부분에서 부조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배심원 여러분, 어머니가 사망한 바로 그 다음 날에 이 사람은 해수욕을 하고, 난잡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으며, 희극영화를 보러 가서 시시덕거린 것입니다.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여전한 침묵 가운데 검사는 말을 맺고 자리에 앉았다. …(중략)… "도대체 피고는 어머니를 매장한 것으로 해서 기소된 것입니까? 아니면 살인을 한 것으로 해서 기소된 것입니까?" 방청객들이 웃었다. 그러자 검사는 그 두 범주의 사실 사이에 어떤 근본적이며 비장하고 본질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범죄자의 마음으로 자기의 어머니를 매장했으므로, 나는 이 사람의 유죄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 재판에서 검사는 뫼르소를 바라보는 시점이 그의 '살인행위'가 아니라 '비인간적인 태도' 혹은 '사회에서 이해되어지기 힘든 태도'로 바라본다. 이런 식의 어긋나는 재판 진행은 점점 더 뫼르소를 '이방인' 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인 것 같다. 이러한 재판 장면은 사회의 부조리의 표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 같다. 즉, 뫼르소가 사형선고를 받은 이유는 그가 이미 죽어가는 사람에게 불필요하게 총알 네 방을 더 먹였던 잔인함 때문도 아니고, 태양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고 하니 앞으로도 맑은 날이면 얼마든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겠다는 재발 가능성 때문도 아니다. 어머니의 장례식에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고, 급기야는 장례식 다음 날 여자와 함께 해수욕을의 민간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그만의 남다른 행동양식 때문이었던 것이다. 즉, 그를 단죄하는 명목은 살인 자체이기 보다 사회의 관습적인 사고를 벗어난 그의 행적들이었다.[출처] Hyperlink "http://blog.naver.com/papeles/20133982657" 이방인|작성자 Hyperlink "http://blog.naver.com/papeles" Attraversiamo뫼르소는 그 동안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세상의 부조리를 인식하고, 이에 반항한다..(2)나는 반항한다, 고로 존재한다.『 나는 빨리 좀 뒤죽박죽이 된 말로,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말인 줄 알면서도, 그것은 태양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장내에서 웃음이 터졌다. 나의 변호사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고 뒤이어 즉시 그에게 발언권이 주어졌다. 』- 뫼르소는 재판정에서 자신의 살인 이유를 태양 때문에 눈이 부셔서라고 표현한다. 그렇게 말하자 주위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진짜로 뫼르소는 사건 해결의 가닥을 뫼르소라는 인물이 악한 인물인지 선한 인물인지의 결정이 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뫼르소가 이방인인가? 그것은 살인의 이유를 태양이라고 말한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보통 살인의 이유라고 하면 개인적인 원한, 금전문제 등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뫼르소는 이러한 관습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해 저항한 것이다. 왜 살인에 그런 이유가 필요한가? 햇빛이 세다는 이유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에서 기존 질서에 반항하는 이방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때, 왜 그랬는지 몰라도, 내 속에서 그 무엇인가가 툭 터져버리고 말았다. 나는 목이 터지도록 고함치기 시작했고 그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기도를 하지 말라고 말했다. 나는 그의 사제복 깃을 움켜잡았다. …(중략)…그의 신념이란 건 모두 여자의 머리카락 한 올만 한 가치도 없어. 보기에는 내가 맨주먹 같을지 모르나, 나에게는 확신이 있어. 나의 인생과, 닥쳐올 이 죽음에 대한 확신이 있어. …(중략)…내가 살아온 이 부조리한닥으로부터 항시 한 줄기 어두운 바람이, 아직도 오지 않은 세월을 거슬러 내게로 불어 올라오고 있었다. 』- 이 부분에서 뫼르소의 반항은 감옥을 찾아온 사제의 멱살을 잡고 외치는 절규에서 나타난다. 여기서는 인물도, 문체도 완전히 달라진다. 자유간접화법으로 처리된 단문들이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가운데 평소의 무관심 속에서 벗어나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분노를 느낀다. 신앙을 여자의 머리카락 한 올만한 가치도 없는 것으로 비난하고,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과거에도 옳았고, 현재에도 옳고, 미래애도 옳을 것으로 확신한다. 요컨대 죽음이라 불리는 한 줄기 어두운 바람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뫼르소도, 사제도, 다른 수 많은 사람들도 모두 처형 일만 다를 뿐 사형수이기는 매한가지이다.『 그때 밤의 저 끝에서 뱃고동 소리가 크게 울렸다. 그것은 이제 나와는 영원히 관계가 없어진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을 알리는 것이었다. …(중략)… 나는 처음으로 세계의 정다운 무관심에 마음을 열고 있었던 것이다. 모든 것이 완성되도록, 내가 덜 외롭게 느껴지도록, 나에게 남은 소원은 다만, 내가 사형 집행을 받은 날 많은 구경꾼들이 와서 증오의 함성으로 나를 맞아 주었으면 하는 것뿐이었다. 』- 이와 같이 뫼르소는 자신에게 닥친 부조리를 인식한다. 그리고 부조리를 정면으로 응시하지 못하는, 즉 부조리에 반항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뫼르소의 분노는 사형 집행일 날 최대한의 증오의 함성에 대한 소망으로 이어진다. 즉, 뫼르소는 굴복도 아닌 도망도 아닌 반항이라는 그 자신의 방법으로 맞선 것이다. 사형 집행 받은 날에 많은 구경꾼들이 와주기를 바란다. 그의 사형이 집행될 때 그를 맞아 주게 될 증오의 외침 소리에서 어떤 해방감 같은 것을 맛보게 되기를 꿈꾸는 것이다. 왜냐하면 부조리를 의식하지 못하는 구경꾼들이 뫼르소를 더 증오하면 증오할수록 그의 죽음은 더 부조리한 죽음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반항과 항의를 통해 그 자신의 자아것이다.
Cross-over pianist 막심 므라비차(Maksim Mravica)막심 므라비차 (Maksim Mrvica)의 내한 공연에 다녀왔다. 막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크로아티아 출신의 피아니스트로 9세의 나이로 피아노에 입문하여 1993년 자그레브 국제 음악 콩쿨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1999년에는 연주자들의 선망의 무대인 니콜라이 루빈슈타인 피아노 콩쿨과 2001년 프랑스 파리 퐁트와즈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이다.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와 사운드, 정열적인 연주로 유명한 막심의 빠른 템포의 속주 피아노 연주 스타일은 유키 구라모토나 이루마 같은 서정적인 피아노 음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대 연주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냈다.내가 처음으로 막심을 알게 되었을 때는 중학교 1학년 때 이다. 음악선생님께서 막심의 공연 DVD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그의 연주에 감동을 받았었다. 그 당시에는 막심의 가장 유명했던 곡인 'Croatian Rhapsody' 악보를 뽑아 연습하기도 했었다. 그 후 대학생이 된 나는 우연히 막심의 내한 소식을 듣고 중학교 시절을 그리며 공연을 보러 갔다.공연 초반에 막심이 쳤던 곡은 2011년 11월에 발매한 'The Movies' 앨범 수록 곡인 'The Godfather' 였다. 'The Godfather' 는 영화 '대부'의 OST이고, 일렉트로닉적인 백그라운드에 막심의 현란한 테크닉을 가미시킨 피아노 연주 곡 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막심이 긴장했는지 첫 음이 맞지 않았고 그걸 보면서 나는 약간의 긴장감을 느꼈다. 그러나 계속되는 막심의 연주는 클래식컬한 느낌인 기존 곡의 기초적인 구성음에 다양한 꾸밈음을 넣음으로써 화려함을 볼 수 있었고 현대적인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첫 4마디 부분인 [미라도 시라도라 시라파솔 미] 에서 부점을 사용하여 소리가 더 활동적이고 생기 있게 들렸다.그 다음으로 영화 '영광의 탈출' 의 주제곡인 'Exodus' 라는 곡을 막심의 색깔로 표현한 곡을 감상했다. 이 곡은 많이 들어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MBC 주말의 명화 오프닝 뮤직에 사용 되었었다. 첫 부분인 [라레--라솔--레 파 솔 미 도 레] 부분을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한 것을 보며 작곡가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었으나 강약 조절 부분에서 막심의 피아노파트가 강하게만 느껴졌던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원곡과는 다른 느낌으로 피아노 왼손 파트를 아르페지오 형식으로 연주함으로써 웅장한 큰 파도가 일렁이고 있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Croatian Rhapsody'는 전기피아노와 어쿠스틱 피아노를 번갈아 사용하고 화려한 조명과 백밴드 등을 이용하여 강렬한 피아노 곡을 느낄 수 있었다. 현악기와 일렉 기타 소리가 잘 어울리게 들렸다. 전주 부분은 신비로운 느낌과 함께 이 곡 전반적으로 반복이 많은 부분이다. 그러나 반복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있는 곡이라 지루하게 들릴 수 없는 곡이었다. 그리고 막심의 연주 곡들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어서 그런지 더욱 집중해서 들었다. 이 곡은 크로아티아 내전 당시의 고통을 표현한 곡이라는 걸 알고 들어보니 내전 시기의 애환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이 곡은 아픔이 담긴 곡이라서 슬픈 느낌이 드는 '다 단조'가 아닐까 추측해보며 그 아픈 시기에도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가졌던 막심의 어린 시절을 상상해보기도 했다.현란한 테크닉과 비트가 강한 리듬, 테크노 음악적인 분위기로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무대를 꾸몄던 막심의 공연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항상 장르와 음악적인 경계를 넘어선 그의 앨범은 새로운 동전을 제시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막심 특유의 빠른 템포와 열정이 담긴 연주는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20세기 한국 대중음악개론 공연 감상문-Pianist Maksim Mravica-52100308 프랑스어과권미정
Albert Camus∙ Camus의 인생1913년 알제리에서 태어난 까뮈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아버지가 전투에서 전사하자, 귀머거리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빈곤 속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결핵과도 싸워야 했던 그는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문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특히 그의 스승 장 그르니에의 영향으로 철학에 깊이 눈뜨게 된다. 연극에도 심취하였던 그는 극단에 관계하기도 하고 기자로 일하는 등 Journalisme에 관여하기도 하였으며, 한때는 공산당에 가입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작가로서의 그의 삶은 'L'Envers et l'Endroit'(1936)로부터 시작되어 시적 산문집이라 할 수 있는 'Noces'를 거쳐 소설 'L'Etranger'에 이르면서 그의 문학세계는 차원 높게 형상화되어 나타난다. 까뮈는 자신의 부조리 철학을 『Le mythe de Sisyphe』에서 밝히고 있는 바, 이 세상에는 합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질서도 구원도 없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존재란 부조리한 것이며, 그러므로 인간의 윤리는 형이상학적인 환상을 품는 대신 부조리의 인식을 철저히 지녀 나가면서 죽음이 필연적으로 도래할 때까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 나가야 하는 데 있다는 것이 그 주된 요지이다. 그런데 2차 대전의 체험을 통해 까뮈의 부조리에의 인식은 공통체로 확대되어 1947년의 『La Peste』를 통해 그는 정치적, 사회적 관점에서 파악한 부조리한 현실과 그 현실에 대한 집단적인 차원에서의 반항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반항의 사상을 이론화하고 집대성하면서 혁명의 논리를 부정한 『L'Homme revolte』는 혁명 과업의 수행을 주장한 Sartre와의 논쟁을 낳는 도화선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1956년에 발표한 『La Chute』에 이르러 까뮈는 돌연 인간의 위선과 원죄성을 고발함으로써 반항을 통해 구축하여 온 그의 휴머니즘의 세계로부터의 또 다른 전환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곧 인간의 존재에 대 기록이다. 오랜만에 만난 아들 앞에서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조심스레 "또 올 거지? 바쁜 것은 잘 알지만, 그래도 이따금.......'이라고 말하는 어머니. 유고가 돼버린 '최초의 인간'에서도 카뮈는 그녀의 형상을 되살려 내고자 했다. 알베르 카뮈에게 있어서, 세계의 비밀을 발견하도록 이끄는 열쇠는 '자연과 침묵' 속에 있었다. 여기에서 침묵은 자연의 침묵과도 어떤 소리, 소음도 존재하지 않는 정적과 고요함이 흐르는 상태를 의미한다. 반면, 실제로 벙어리였던 카뮈의 어머니가 지닐 수 밖에 없었던 '말없음'은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인간에게서 그 말할 능력을 상실한 상태, 그 자체인 것이다. 카뮈는 일생 동안 어떤 말로도, 어떤 논리로도 이해될 수 없는 침묵으로 가득 찬 세계를 통하여 추상적인 관념의 세계가 아닌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존재의 세계를 체험하였다. 그리고 그의 유년 시절부터 '말없는 어머니'는 어린 카뮈에게 언어라는 수단을 필요로 하지 않는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인식하게 되는 존재였다. 이처럼 카뮈에게 있어서 침묵은 '원초적 자연의 세계'와 그의 어머니가 지니는 공통적 속성이었다.2. 무관심"세상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결혼, 출세 등등)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했는데 패션 잡지를 읽다가 문득 자신이 얼마나 자신의 삶(패션 잡지에서 말하는 바로 그러한 삶)과 무관한 존재였는가를 알아차리게 되는 사람. 1부-그때까지의 삶. 2부-유희(le jeu). 3부-타협의 거부와 자연 속에서의 진실." 『작가수첩I』(p.72)카뮈는 이와 같은, 인생관의 중요한 변화를 암시하는 듯한 기록을 남긴다. 당시 구상 중인 소설 『행복한 죽음』을 위하여 기록해 둔 것일 수도 있는 이 메모는 어느 면 『이방인』의 구성과 주제를 연상시킨다. 훗날 카뮈 자신이 로제 키요에게 털어놓은 바에 의하면, 장차 소설의 제목이 되는 단어, 즉 "무관한(étranger)"이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하는 이 대목이 『이방인』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소설 『이방인』에서 주인공 뫼르지 못한다. 시신을 옆에 두고 밤을 새운 다음 양로원의 늙은 이들이 악수를 청하자 그는 그들과 친근해진 증거라고 느낀다. 잠시 전에는 그들에게서 적의를 느꼈던 그가 말이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점은, 그가 자기 자신의 반응에 대하여까지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날이 새자 그는 자기 사무실 동료들이 그때쯤 출근을 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자기는 잠에서 깨는 그 시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마치 어떤 다른 사람의 관심사이기나 하듯이, "나는 그러한 생각을 좀 더 해 보았으나, 건물 안에서 울리는 종소리에 주의가 산만해져 버렸다." 『이방인』(p.19) 라는 것이다. 그가 자기 어머니의 모습을 다시 보기를 거절할 때도 왜 거절하는지 그 까닭을 설명하지 않은 채 그저 '아뇨'라고만 한다. 요컨대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무관심하다. 자기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서도 이방인인 것이다. 마치 그의 감정들과 그가 그 감정을 체험하는 방식 사이에 어떤 괴리가 존재하기라도 한 듯이, 그 감정들이 그를 스쳐가기만 할 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는 듯이 말이다. 이런 무관심의 윤리는 셍테스(레몽)가 그에게 거짓 증언을 해달라고 부탁했을 때 그것을 거절해야 할 까닭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대목에 이르면 절정에 달한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나이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그가 "그냥 그렇죠, 뭐" 하고 대답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아니 그뿐이 아니다. 담당 간호사가 너무나 뜨겁게 내리쪼이는 햇볕-풍요로우면서도 살인적인-에 대해서 말하면서 "천천히 가면 더위를 먹을 염려가 있어요. 하지만 너무 빨리 가면 땀이 나서 성당 안에 들어가면 으슬으슬 춥답니다." 『이방인』(p.24)라고 했을 때 그는 그 말이 옳다, 어쩔 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이때 부조리는 영구차의 뒤를 따라가면서, 행렬을 따라잡았다가 다시 뒤로 처졌다 하면서 헐떡거리는 페레 영감의 한심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의 노력은 이를테면 부질없는 것이다. 그의 절망, 그의 슬픔은 희극적으로 무용하고 미완의 소설 『최초의 인간』에는 이 죽음의 이야기가 훨씬 더 소상하게 기술되고 있다.한편, 카뮈 자신은 1930년, 건강한 축구 선수로 활약하던 열 일곱살의 젊은 나이에 돌연 폐결핵이 발병하여 죽음의 위협 앞에 놓인다. (『결혼』,'제밀라의 바람', "영원 따위가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여기 이렇게 자리에 누운 채 이런 말을 듣게 될 수도 있다. '당신은 강항 사람이니 솔직하게 말하겠소. 당시는 이제 곧 죽게 됩니다.'")일생 동안 몇 번이나 그 병의 재발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야 했고 그로 인하여 대학교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없었고 그에 따라 그의 삶의 진로가 바뀌었다. 마찬가지 이유로 2차 대전 때는 군에 입대할 수도 없었다. 그 대신 독일 점령 하에서 레지스탕스에 가담하는 동안 동지들의 참혹한 죽음을 지척에서 목도했다.카뮈의 작품 속에서 죽음은 시종일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삶의 진실을 드러내는 거울로 작용한다. 초기 산문집 『안과 겉』의 제목부터 시사적인 에세이 '영혼 속의 죽음' 에서 그는 프라하 여행 중 호텔 방에서 고독하게 죽은 사람의 모습을 본다.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는 사형수에 대한 언급이 적나라하다. "그렇다. 모든 것이 단순하다.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이다. 우리들에게 헛된 수작은 하지말라. 사형수에 대해 '그는 사회에 대한 빚을 갚게 될 것이다'라고 하지 말고 '이제 그의 목이 잘릴 것이다'라고 하라. 이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좀 차이가 있다. 그리고 세상에는 자신의 운명을 두 눈으로 직시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인간의 부정할 수 없는 조건에 대한 이 단도직입적 진술은 『이방인』의 마지막 장면을 예고한다. 두 작품에서 핵심은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는 것이다. 또 같은 산문 '긍정과 부정사이에서'는 새끼를 반 마리나 먹은 어미 고양이를 목격하면서 "죽음의 냄새"를 맡았던 기억을 말한다. 『결혼, 여름』에서 그는 저녁의 해 지는 모습을 우주적인 죽음으로 표현한다. "대 낮의 찬란하던 제신 속에는 옛날에 시신들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샐비어, 향꽃무나 잡초가 자라고 있다. 『결혼』(『전집』II,pp.56-57)의 나레이터는 이렇게 전한다. 이 이미지는 그것이 카뮈 상상력 속에 잠재하는 한결 같은 빛의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분명 식물들은 그들이 지닌 상징적 가치 때문에 선택된 것 같다. 그 속에는 시적 몽상이 깃들여 있다.또한 '태양의 소설', 빛이 가득한 이야기인 『이방인』은 카뮈의 모든 작품 중에서도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대표적인 소설이다. 그 중심에는 태양이 강력한 위력을 발하고 있다. 상상의 것이든 실제의 것이든, 해로운 것이든 이로운 것이든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모든 종류의 빛들은 이 태양을 에워싸고 어떤 운명적 힘으로 결정된다. 이미 그리 흔하지 않은 주인공의 이름 '뫼르소(Meursault)'에서 비평가들은 주인공을 죽음(Meur)으로 인도하는 태양(sault)의 암시를 지적한 바 있다.『이방인』에서 장례식 날의 짓누르는 듯한 태양의 상징적 역할에 관해서, 어머니의 시체 옆에서 밤을 새울 때 '눈을 멀게 할 듯', '상처를 입힐 듯 밝게' 비추던 전등불빛에 이어 유리창 위로 햇빛은 순식간에 스며들었고 해는 빠른 속도로 하늘에 치솟았다. '하늘에는 벌써 해가 가득했고' 뫼르소는 마침내 '해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그 빠른 속도'에 놀랐고 또 그 해는 똑같이 빠른 속도로 '아름다운 대낮'을 '풀이 죽은' 풍경으로 변화시킨다. 태양은 폭발하고 짓누르는가 하면 사물을 액화하기도 한다. 이렇게 빛의 이미지를 표현했다.뫼르소가 심문을 받는 동안에도 빛 속에 놓여진다. '검사는 사무실에 한 개의 전등을 켜놓고 자신은 어둠 속에 앉은 채 나를 빛이 잘 비치는 곳에 앉혔다.', '오후 두시였는데 이번에는 그의 사무실에 햇빛이 거의 직사광선으로 비쳐 들었고......그는 나를 거기에 앉혔다.' 이것은 장례 때 밤새움하던 곳의 고문하는 듯한 전등 빛이나 장례식 날의 짓누르던 햇빛과 다를 바 없다. 이 부정적370
52100308 권미정부조리란 사전상으로부―조리(不條理)[명사]1.[하다형 형용사]조리가 서지 아니함. 도리에 맞지 아니함.사회의 부조리.2.실존주의 철학에서, 인생의 의의(意義)를 발견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뜻으로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부조리 사례들을 찾아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겠다.1. 경찰의 부조리부산 해운대署, 차량절도 전과 10대 2명에 기제사건 '자백' 받아.경찰이 이미 진범이 잡힌 사건의 범인으로 엉뚱한 10대를 지목해 죄를 뒤집어 씌운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에서 차량 절도 혐의로 구속된 김모(17)군 등 2명에 대해 검찰이 이달 6일 각각 무혐의와 기소중지 처분했다.김군 등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7차례에 걸쳐 기장군 일대에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290만원과 휴대폰, 금목걸이 등을 훔친 혐의로 4월2일 순찰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특수절도 전과가 있던 이들은 경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차량을 털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같은 달 23일 김군을 구속했다.하지만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김군을 20일 만에 석방했다. 검찰조사 결과 김군 등이 자백한 절도사건 가운데 4건은 이미 전남 남원경찰서에서 작년 8월 범인을 붙잡아 처리한 사건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범행을 부인하는 김군 등으로부터 허위자백을 받아낸 것이다.김군 사건을 처리한 해운대경찰서는 "피의자 자백에만 의존하는 등 수사가 부실하게 이뤄진 점을 인정한다"며 "자백을 받는 과정에서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부산경찰청은 해운대경찰서에 대해 감찰을 벌이고 있다.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경찰이란 사전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 및 사회 공공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일반통치권에 의거, 국민에게 명령, 강제하여 그 자연적 자유를 제한하는 행정작용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사회 공공의 질서를 유지하는데 힘써야 할 경찰들이 무고한 시민을 잡아 죄를 뒤집어 씌운 행위는 부조리함의 예를 보여 준다. 이를 등이 그 원인이다. 그 해결책으로는 첫째, 업무중심을 본사 지역본부에서 현장으로 대폭 이동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본사에서 많은 직원이 틀어 앉아 관료식 사업을 하다 보면 부정부패의 확률이 높아진다. 많은 직원들이 현장으로 배치되어 노동을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 둘째, 특별감찰단 및 지방 감찰분소를 설치해서 감시시스템을 구축하여 감시를 강화함과 동시에 직원들끼리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고위 간부들이 관료적으로 감시할 것이 아니라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3. 학교의 부조리스승의 날을 앞두고 전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 교사간 촌지 문제가 발생, 전북도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 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후 강조해왔던 부분에서 이 같은 일이 터지자 도교육청은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1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A초등학교 1학년 교사 3명은 3월부터 최근까지 학부모들로부터 일정액의 촌지를 수수했다. 교사들은 각각 10만~50만원이 들어있는 촌지를 봉투나 음료수 박스로 전달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교사들은 수 십만원 상당의 수납장과 화분 등을 학부모들로부터 받아 교실에 비치하고, 학생이나 학부모 이름이 적힌 푯말을 물품에 부착했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함께 이 학교 교사들은 소풍이나 체험학습 때도 학부모들로부터 도시락이나 식사대접을 받았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이 학교 학부모가 도교육청에 민원을 접수하면서 확인됐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가 제보한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으며 촌지 부분에 대해서 해당 교사들은 되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양쪽을 모두 철저히 조사해 진위 여부를 가릴 것”이라며 “조사가 끝나면 그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이며 재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kjh@sjbnews.com교육적인 면에서도 촌지 비리는 교사, 학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을 묵인하는 국가와 교육청도 문제이다.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는 법적인 정책이 필요한 때이다. 촌지비리는 이제는 근절간다. 절에서 기우제를 지냈지만 역시 비는 오지 않는다. 학비를 못내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집으로 쫓겨 오고 상한이란 아이가 산에서 놀다가 절 사람인 산지기에 쫓겨 달아나다 절벽에 떨어져 죽는다. 산지기는 도리어 큰 소리를 치고 순사도 산지기 편을 든다. 현장에 달려온 상한이 할머니는 대들다가 실성해버린다. 이듬해 절에서 간평을 나왔고, 간평원들은 동네에서 대접하는 술과 음식을 잔뜩 먹은 후 술기운에 논을 대충 훑어보고는 무거운 소작료를 부과했다. 농사빚에 몰려 어려운 처지인 철한의 부모는 아들의 혼인문제로 심하게 다툰다. 결국 주민들이 보광사 농사 조합에서 빌려쓴 자금의 지불 기한 연기를 부탁하지만 며칠 뒤 '입도 차압'이라는 팻말이 붙는다. 고서방은 야반도주를 하고 다음날 아침 동네 사람들은 야학당에 몰려들었다. 사람들 손에는 짚단, 콩대, 메밀대가 들려있다. 그들은 차압취소와 소작료 면제를 탄원하기 위해 보광사로 향하며 결말을 맺는다.이와 같이 일제 치하라는 어려운 상황과 보광사와 간평원들의 부조리함에 아픈 현실을 참고 또 참아왔던 농민들은 결국 마지막 저항을 하러 간다.6. 대전법조비리사건1999년 1월 7일 언론에 대전 Hyperlink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34387" 이종기 변호사의 전 Hyperlink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07309" 사무장 김현으로부터 입수한 사건수임 장부 632매가 공개되면서 대전법조비리사건이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장부에는 현직 판사·검사를 비롯 검찰과 법원 직원, Hyperlink "http://terms.naver.com/search.nhn?query=%EA%B2%BD%EC%B0%B0%EA%B4%80&subject=Doopedia" 경찰관 등 200여 명이 변호사에게 사건수임을 알선하고, 소개비로 건당 20만∼300만 원씩 받아온 사실이 기록되어 있었다. Hyperlink "http://terms.naver.com/e가 접수된 비슷한 시기에 여검사는 사직했다. 대통령훈령에 따르면 검사 등 공직자가 비위 내사 중일 때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현직에서 징계 절차를 거쳐 물러나도록 돼 있다. 한데 검찰은 이 모든 사안을 무시했다.또 문자 내용대로라면 변호사의 부탁을 받고 사건 담당 검사에게 대신 청탁했다. 사건 당사자와 해당 검사가 만나지 않고도 검찰 수사에 외부의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 사안이 여검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셈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검사의 윤리적 의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길 기대한다.사법정의란 "세상에 종말이 온다해도 정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할만큼 지엄한 것이다. 그러나 소송문제로 법원에 갔을 때 우리는 법복 입은 근엄한 자세의 법관을 보고는 저 사람이 우리의 침해된 권리와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그 기대는 법복으로 감싼 인간이 부패하고 탐욕스런 이중성향의 인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파악하는 순간부터 무참히 깨어지고 처음의 기대는 역겨움으로 바뀌어간다. 오늘날 법조계의 부조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심정이 더 참담한 이유는 판검사를 비롯한 법조인들이 엄정한 판결을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저지를 수 있다는 차원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건브로커를 자임함으로써 비리의 늪으로 함몰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는 전관예우를 제도적으로 금지하여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서 변호사들의 도덕성과 실적에 대한 객관적 정보가 공개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법조인들은 처벌을 위해 남을 재단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죄 없는 자 돌을 던지라"는 준칙에 손색이 없을 만큼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스스로 갖추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배심원제도의 도입을 검토할 수도 있다. 배심원제도는 판사보다 배심원들이 유무죄를 판단하는 제도로서 법조인들 사이에 가능한 검은 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이다. 마지막으로 재판과정에서 합법적인 거래를 제도화하는 방안 성명서를 발표하며 강력히 반발했던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측은 지난 16일 이 위원장이 총무원을 방문하자, 법장 총무원장등이 나서 위로하기도 했다.김종락기자 jrkim@종교란 무한, 절대의 초인간적인 신을 숭배하고 신성하게 여겨 선악을 권계하고 행복을 얻고자 하는 일을 말한다. 그러나 종교적 직분을 맡은 교역자인 성직자가 이와 같이 신도들의 자금을 횡령하고 도리어 종교 탄압이라며 반발하는 경우를 보며 성직자들의 부조리함을 찾아볼 수 있었다.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먼저 종교계 부패 방지 의식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본다. 종교계에서도 신도들의 자금을 받아 어떻게 사용하였는지를 사회에 공개해야 한다고 본다.9. 군대 부조리지난 2일 강원 고성군 22사단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철책을 타고 넘어와 우리 측 일반전방소초(GOP)의 문을 직접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혔으며, 이때까지 우리 군은 전방 철책이 뚫린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당초 군은 이 귀순 병사의 신병을 소초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를 보고 확보했다고 발표했으나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허술한 경계태세에 거짓 발표까지 겹쳐 군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0일 “합참에서 확인한 결과 북한군 병사가 소초의 문을 두드리고 우리 장병들이 나가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북한 병사는 우리 장병 3명이 뛰어나가자 “북에서 왔다. 귀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사는 지난 2일 오후 8시쯤 비무장지대(DMZ)의 북측 철책과 전기철조망을 통과해 오후 10시 30분쯤 3~4m 높이의 우리 측 철책을 타고 넘었다. 이어 불빛을 따라 소초 건물로 이동해 소초 문을 두드렸고 우리 장병들이 오후 11시 19분쯤 이 병사의 신병을 확보했다. 최전방 GOP는 소대원 40여명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소초와 철책까지의 거리는 10m다.앞서 군 당국은 당시 GOP 인근까지 내려온 북한군을 생활관 밖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확인한 뒤 신병을 확보했다고 거짓 발표를 했다. 정승조 합참의장도 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