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정기연주회를 보고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음악감상법 서경희교수님꿈같은 주말이 지나고 난 뒤에 찾아온 월요일에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학부의 정기연주회를 보러갔다. 학교에 팜플렛도 붙여져 있었는데 무엇보다 놀란 건 지휘자가 옛 대구시향 지휘자이셨던 이현세씨였다. 그래서 어떻게 대가대에 가시게 되었는지 굉장히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기연주회를 보러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대구시민회관으로 이동했다. 연주회 시작을 얼마 남기지 않고 들어간 연주회장에서 팜플렛을 하나 집어들었다. 그리고 팜플렛을 훑어보니 협연자가 세 명이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길이 가는 것은 피아노협주곡이었는데,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1악장으로 그 다음날에 우리학교에서 연주하는 협주곡의 밤의 협연곡과 똑같았다. 그래서 ‘와~ 비교를 해 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주회장으로 들어갔다.첫 곡은 weber의 oberon overture였다. 호른의 솔로로 시작되었는데 잔잔한 현악의 울림이 좋았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목관은 재미를 느끼게 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은 분위기 인 것 같았다. 잔잔한 앞부분이 나오다가 갑자기 빨라지면서 활기찬 부분이 나타났다. 그리고나서는 다시 조용하고 잔잔한 부분이 나왔다. 근데 클라리넷의 음량이 굉장히 큰 것 같았다. 그리고 관악기들의 음정이 조금 안 맞는 것 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다시 앞에서 나온 부분이 반복이 되면서 진행되었는데 음악이 전반적으로 활기차고 가볍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마치 왈츠풍 같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다. 딱 춤을 춰도 될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이 무대가 끝나고 두 번째 곡을 기다렸다.두 번째 곡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이었다. 기대를 하고 무대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예쁜 드레스를 입은 협연자가 등장해서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너무 그 전에 잘 하던 사람들의 연주만 들어서 그런지 솔직히 이 협주곡이 성에 차지 않았다. 그래서 잘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고 . 그리고 멘델스존 협주곡이 끝나고 또 다른 협연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 협연을 보며 아이들과 감상을 나눴는데, 이 연주자는 잘한다고 했다. 근데 솔직히 내가 듣기에는 그렇게 잘하는지 모르겠었다. 별로 잘한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친구들은 좀 잘한다면서 평가를 했다. 하지만 나는 그 곡을 듣는 게 처음이었으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고도 생각했다. 어쨌든 별 감각 없이 협주곡을 듣고 난 뒤 기다리고 기다리던 피아노 협주곡이 나오기를 기다렸다.세 번째로 연주할 곡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번호 18 이었다. 그 다음날에 우리학교에서도 똑같은 곡을 연주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많이 기대하고 신경을 쓰고 들었다. 협연자가 등장해서 곡을 연주하는데 역시 달랐다. 여자라서 그런것인지 우리학교의 선배가 잘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파워부터 달랐다.개인적으론 남자 선배가 치던 그리그 협주곡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그 전에 남자 선배가 치던 그리그 협주곡만 들어서 그런지 이 협연자가 친 협주곡은 또 다르게 느껴졌다. 어쨌든 뭐가 다를까 비교를 할 것을 생각하고 귀를 쫑긋하고 연주를 보고 들었다. 그 전에, 연주가 처음 시작될 때의 앞부분이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프로그램의 주제음악이었고, CF에도 많이 등장해서 사람들 귀에 매우 익숙해져있던 곡이었다. 그래서 그 협주곡의 첫부분을 시작할 때 사람들, 특히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앞부분이 나오자마자 “우와~”라고 감탄을 하는 반응이었는데 그것을 보고 느낀 건 역시 일반인들에게 클래식을 알리려면 평소에 접하기 쉽고 알기 쉽던 것을 들려주면 참 반응이 좋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이 재미있어서 미소를 띠고 연주를 보았다. 그런데 역시 피아노도 사람마다 음색이 다르듯이 내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어서 어떤 점이 다를지만 생각하면서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연주할 부분이 나오는 부분을 더 신경써서 들었고, 이 오케스트라는 어떻게 또 다르게 연주를 할 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들었다. 많은 생각을 하고 들는데 좀 더 앞에서 듣기 위해 1층의 앞자리로 자리를 옮겼다.인터미션이 끝나고 시작된 곡은 드보르작의 심포니 8번이었다. 팜플렛에는 4번이라고 나와있었는데 8번인 것이 잘못 나와있는 것 같았다. 1악장을 듣다보니 앞부분에 플룻의 재미있는 리듬이 나타났다. 깡충깡충거리는 리듬이었는데 연주하면서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이 리듬을 현악기가 받아서 연주를 했다. 그리고나서 다시 플룻으로 리듬이 옮겨갔다. 이 리듬이 계속계속 반복되어서 변형이 되면서 나타났다. 하지만 조금 귀에 걸렸던 것은 바순을 비롯한 목관들의 음정이었다. 그것들을 들으면서 얼마나 관악기들의 음정과 앙상블이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쉴 새 없이 흘러가는 음악이 신나고 붕 뜨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었다. 근데 듣는내내 관악기들이 거슬렸다. 그래서 계속 들으면서 음정에 대해 깨닫는 마음과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게 했다. 그리고는 남은 부분을 조용한 리듬과 차분한 멜로디로 이끌어 나갔다. 그리고 다시 첫부분에 나왔던 플루트의 멜로디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목관악기들이 받아가면서 크게 발전을 시키고 현악기가 확장을 시키고 그 안에서 또 그 리듬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플루트의 솔로가 있었다. 참 들으면서 플루트 주자가 해야할 게 참 많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심포니 연주 치고는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좀 심각한 것 같은 화성이 등장하고 리듬도 그렇게 몰아갔다. 그리고 몰아치는 부분이 끝나고 조용한 부분이 나왔는데 목관들이 처음의 리듬을 주고받고 연주하며 받쳐주기도 했다. 그리고 느낀 것이 ‘참 클라리넷 소리가 크구나..’라는 것이었는데 역시 오케스트라에서 음량조절이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잘 조절하려면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쉴새없이 몰아치며 1악장이 끝나고 2악장이 시작되었다. 2악장은 아다지오로 굉장히 서정적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음악에 몰입 또 플루트 솔로가 나왔다. 플루트 솔로가 나오고 클라리넷과 현이 함께 나왔는데, 플루트의 리듬이 너무 귀에 쏙쏙 박혔다. 쉬운 리듬이라서 그런지 정말 귀에 쏙쏙 박히고 처음 듣는데도 기억에 오래 남았던 것 같다. 그리고 계속 차분하게 진행되었다. 그런데 자꾸만 또 바순소리가 귀에 거슬렸다. 그러면서 또 다시 오케스트라에서 관악기들의 음정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관악기를 연주하기 때문이라서 그런건지 굉장히 관악기들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좀 더 열린 귀를 갖고 현악기에도 귀를 기울이려는 노력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현이 이끌어나가며 진행이 되고 트럼펫도 등장을 하고 트럼본 소리도 귀에 잘 들렸다. 그리고 클라리넷이 연주하는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음악 같은 조성이 등장을 했는데 굉장히 신비한 느낌이 들었다. 진짜 아라비안 나이트가 상상이 잘 되어서 신기했다. 이 조성이 등장하고 다시 플루트가 등장을 하고 다시 신비한 조성이 등장했다. 그리고 조성만 살짝 바뀌고 이 리듬은 계속 나타났다. 그리고 다시 현이 이끌어 나가며 관악기들이 등장해서 가벼운 리듬으로 연주를 했다. 계속 귀에 들리는 건 너무나도 많은 플루트 소리였다. 솔직히 심포니 곡들을 많이 안 들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플루트가 이렇게 많이 등장하는 곡은 또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래서 플루트가 너무 많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놀라서 듣고 있는 동안 처음 주제의 리듬이 계속 반복되면서 2악장도 조용하게 끝이 났다. 그리고 3악장이 시작되었는데 듣자마자 ‘어!’하는 느낌을 받았다. TV CF에 많이 나온 음악인지, 어떤 경로로 내가 이 음악을 많이 들었는지는 기억이 안났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음악이어서 깜짝 놀랐다. 익숙해서인지 앞에 들었던 1,2악장보다는 좀 더 즐기면서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3악장 역시 플루트가 굉장히 많이 등장했다. 그리고 관악기들의 앙상블 또한 많이 들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플루트가 많이 튀고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것 밀려왔다. 그래서 음악을 즐기면서 듣는 마냥 눈을 감고 듣게 되었다. 사실 좋은 멜로디를 느끼고자 눈을 감은 것도 있지만 졸음도 함께 찾아왔던 것 같다. 그래서 약간 비몽사몽 상태가 되었지만 다시 원래의 익숙한 주제가 나와서 눈을 떴다. 마치 그 주제를 들으면 유럽의 어떤 나라든 상관없이 시내를 가로지르는 강이 떠올랐다.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을 들으면 떠오르는 느낌 같았다. 그리고 나서는 좀 더 활기차고 재미있는 리듬이 등장했다. 그리고 다시 관악기들의 앙상블이 등장하고 현악기들이 발전을 해나가며 3악장을 끝마쳤다. 아주 약간 비몽사몽한 상태인 그 때 잠을 깨우는 4악장이 시작되었다. 4악장은 바로 트럼펫이 솔로로 빰빰빰 불며 시작이 되었는데, 그것도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졸린 눈을 뜨고 집중을 해서 들었다. 들을수록 풍경이 떠올랐다. 개인마다 떠올리는 것은 다 다르겠지만 유난히 나는 유럽의 풍경이 많이 떠올랐다. 그리고 여전히 같은 리듬들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또 눈이 번쩍 뜨일만큼 플루트가 엄청난 솔로를 했다. 그것도 정말 손가락을 많이 돌려야 하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것이었는데 교향곡에서 플루트 솔로가 제대로 이렇게 많이 나와서 듣는 내내 놀랐다. 왜냐하면 정말로 곡에서 끊임없이 등장을 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놀랐다. 그리고 관악기와 현악기가 서로 같은 리듬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곡을 몰아갔다. 같은 리듬으로 목관에서 금관으로 현악기로 옮겨가며 연주되니까 듣기에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금관악기가 굉장히 귀에 잘 들렸다. 한참을 몰아치듯 연주하고 나서 현악기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했는데, 그다지 노래하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 같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현악기가 이끌어가는 잔잔한 선율이 계속 나오다가 목관들이 선율의 일부분을 가져갔다가 다시 현악기로 넘어갔다. 그리고 차분하게 연주되다가 갑자기 빠른 리듬과 강한 세기로 몰아치듯 연주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마지막 부분으로 도달할 때는 정말로 몰아치듯이 빠르고 활기차고 강하게 몰내렸다.
The Gayagum을 보고나서!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음악감상법 서경희 교수님2009************* 윤**따뜻했던 2009년 5월 19일, 늦은 7시에 콘서트홀에서 열린 ‘the Gayagum’연주회를 보러갔다. 경북대 국악과에 재학중인 가야금 파트의 파트 연주회였다. 연주회를 보러 가면서도 난생 처음 보는 국악연주회라서 기분이 묘했다. 늘 사용하던 콘서트홀에 병풍이 쳐져 있으니까 또 다른 느낌이 났다. 그리고선 어두운 조명의 무대 앞에 앉아서 연주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파란 한복치마를 입은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연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팜플렛을 읽어보니 첫 번째 곡은 ‘천년만세’라는 곡으로 세종 때부터 있었던 악곡으로 줄풍류에 속한다고 나와 있었다. 사실 고등학교 때 국악이론에 관해 조금 배웠었지만 확실하게 알지 못해서 무엇인지는 감이 오지 않았다. 그리고 곡이 시작되었다. 팜플렛에 눈이 가있었는데 첫 시작을 듣고 너무나도 흥미로워서 바로 무대로 고개를 돌렸다. ‘저게 무슨 소리지?’라고 생각하고 무대를 보니 수많은 가야금들을 뒤로 하고 두 명의 주자가 앞에서 무엇인가를 치고 있었다. 그때서야 생각이 미치고 ‘저 악기가 뭐였더라?’라는 궁금증이 일면서 팜플렛을 보니 양금이라고 나와 있었다. 고등학교 때 책에서만 배우던 양금을 실제로 보게 되어서 매우 흥미로웠고 신기했다. 내 기억 속에서는 북한에서 개량한 양금과 혼동되었던 듯 했다. 실제로 양금소리를 들으니 양악기의 타악기와는 또 다른 소리가 나서 너무나도 신기했다. 그리고 천년만세라는 곡이어서 굉장히 지루하고 따분할 줄 알았는데 하나도 따분하지가 않았다. 가야금들의 멜로디와 양금의 멜로디가 같이 흘러갔는데 중간 중간에 가야금의 음정과 양금의 음정이 살짝 살짝 맞지 않길래 악기의 원래 음역대가 한정되어있어서 그런가? 라는 의문을 갖게 했다. 그리고 거의 같은 멜로디로 곡이 진행되다가 가야금이 괘를 옮기고 나서부터는 양금이 멜로디가 되고 가야금이 단순한 리듬으로 받쳐주면서 진행이 되었다. 그리고 지휘자 같은 역할이 없어서 그런지 모두 함께 나오는 부분의 리듬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지는 않았다. 그것을 보면서 양악의 앙상블처럼 서로 마주앉고 연주하는 것 같은 부분이 아니라서 그런지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같은 리듬이 자주 반복되었고 생각보다 정말 듣는 것이 재미있었다.두 번째 곡은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합주’였는데 네 명의 주자가 나와서 연주를 했다. 팜플렛의 설명을 보니 가장 많이 연주되는 산조라고 되어있었는데, 나는 국악을 주의 깊게 찾아보고 들어본 적이 없어서 듣고 있는 내내 저게 뭐지? 라는 의문을 가졌었다. 그리고 이 연주를 보며 계속 눈에 들어오는 것이 주자들의 농현이었다. 농현할 때 떠는 팔이 자꾸만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재미있는 리듬과 음정이 많이 나오고 반복되었다. 연주를 들으면서 든 생각이 ‘옛날 기준에서는 정말로 빨랐겠다.’라는 것이었는데 정말 박자가 빨라서 듣는 내내 놀랐다. 그리고 곡의 끝부분으로 가서는 네 명의 주자가 각각 한 명씩 솔로를 맡아서 연주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첫 주자가 솔로를 하는데 솔로도 엄청나게 손이 빠르게 움직였다. 손이 빠르게 움직여서인지 보여지는 기교적인 면도 화려했던 것 같다. 곡 중간에 솔로가 나오니까 사람들의 반응도 전부 신기해하는 반응들이었다. 사실 어리석은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국악에서 솔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왜 생각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솔로가 나오고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지고 번갈아가면서 한 명씩 솔로를 담당했다. 리듬이 같은 줄 알았는데 살짝만 같고 각각 다른 리듬과 멜로디였다. 역시 솔로는 양악이든 국악이든 정말 화려한 것 같았다. 정말로 기교를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을 들으면서 확신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통음악이었는데도 내가 듣기에는 음정이 꽤 다양했던 것 같다. 옛날 동양음악은 반음이 없다고 했는데, 들으면서 많은 화성이 귀에 들리는 듯해서 의문이었다. 그리고 각 주자들의 솔로 부분이 끝나고 나서 그 전에 연주했던 주제가 한 번 더 나오고 그것을 반복하고 곡이 끝났다.세 번째 곡은 정겨운 ‘밀양아리랑’이었다. 이 곡이 시작하기에 앞서 남자들이 피아노를 끌고 오길래 살짝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피아노가 옮겨지고 의자들이 옮겨지고 연주가 시작되었다. 먼저 피아노와 거문고가 같이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가 알던 밀양아리랑과는 동떨어진 것 같은 멜로디를 들으면서 이게 밀양아리랑이 어떻게 되지? 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거문고가 리듬을 받쳐주었고 피아노가 멜로디를 연주하다가 금세 해금이 추가되었다. 해금이 더해지면서 해금이 멜로디를 담당하고 그 기세를 이어 가야금이 추가되고 가야금이 멜로디를 연주했다. 악기가 하나씩 더해지면서 밀양아리랑 선율이 나오는데 정말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피아노와 국악기들이 더해지니까 그 조화도 너무나도 멋졌다. 그리고 리듬은 중간중간에 재즈풍으로 바뀌었고 화성 또한 재즈풍의 화성이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것은 해금이었는데, 해금으로 밀양아리랑의 주요선율을 노래할 땐 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정말 사람 목소리와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듣는 중간 중간에 많은 선율을 담당했는데, 그 호소력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리고 각자의 부분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거문고였다. 리듬을 받쳐주는 역할이었는데 굉장히 차분하게 강약을 조절하고 리듬을 유지시키며 연주를 하길래 저렇게 하기가 쉽지 않을텐데..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그리고 밀양아리랑의 감동이 가시기 전에 다음 곡을 기다리면서 팜플렛을 보았다.네 번째 곡은 ‘Quizas, quizas, quizas’ 라고 나와있었다. 설명은 역시 귀에 익숙한 남미음악이라고 나와있었다. 그래서 ‘와~ 이번엔 좀 색다르겠구나, 재미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기다렸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와서 연주를 시작했다. 근데 빠른 리듬의 음정이 전달이 잘 되지 않는 듯 했다. 빠른 리듬이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 약간 무너지는 듯한 리듬의 인상을 받았다. 아무래도 손으로 뜯는 것이라서 그런지 전달성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이때까지 평소에 접하던 국악기들의 팝송 연주 등을 듣던 것을 생각해보니 기대에 살짝 못미쳤던 것 같다. 그래서 아쉬워하면서 듣고 있었다. 그리고 이 팝송을 연주하는 것을 보기 시작하면서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앉아서 연주하는 사람들 뒤편의 마라카스를 연주하는 사람 두 명이었다. 같은 국악과 학생인 듯 했는데 마라카스를 연주하는 것을 보니 저런 곡을 할 때는 음악과 타악기 전공 학생들을 섭외하면 더 음악의 맛이 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그리고 네 번째 순서의 두 번째 곡은 ‘카츄사’라는 곡이었다. 이 곡은 첫 번째 곡보다 화음이 굉장히 풍부해서 듣는 데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두 곡 다 모르는 곡이어서 좀 더 즐기면서 듣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보면서 든 생각인데 확실히 음량이 적은 듯 했다. 그래서 전달이 잘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나서는 다섯 번째 곡을 기다렸다.다섯 번째 곡은 ‘오봉산타령’이라는 곡이었다. 그리고 곡이 시작되었다. 근데 화음이 너무 귀에 쏙쏙 꽂혀서 깜짝 놀랐다. 국악기로 그런 화성을 정확하게 나타내기가 어렵다고 생각을 해와서인 듯 했다. 그리고 어둠을 응시하면서 듣고 있으니 정적인 느낌으로 산 속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설명을 읽어보니 아름다운 봄날 오봉산에서의 하루를 묘사한 곡이라고 나타나있었다. 정말 작곡가의 능력이 대단한 것 같았다. 솔직히 이때까지 음악을 들으면서 이 곡은 어떻고 이 부분은 무엇을 나타낸 어떠한 부분이라고 묘사한 곡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 설명을 들으면서 곡을 들었지만 마음에 와닿고 느껴지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근데 이건 설명을 듣지 않고 음악만 듣고서도 그 느낌이 전달되기에 너무나도 놀랐다. 그리고 어떤 종류의 가야금을 사용했는지 마치 피아노 반주처럼 화성과 리듬이 너무나도 다양했고 곡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정말 자유로웠던 것 같다. 국악기의 한계를 뛰어넘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현대에 새롭게 만들어진 가야금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글리산도가 굉장히 많이 등장했다. 앞쪽으로 훑으면서 글리산도 효과를 냈는데, 시각적인 효과도 컸고 무엇보다도 음량적으로도 굉장히 컸다고 느꼈다. 가야금이라는 악기로 이러한 글리산도 효과를 내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또 중간에 밀양아리랑 같은 멜로디가 등장해서 여기도 쓰였나? 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양한 리듬, 음정으로 반주가 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지아코모 푸치니의 오페라,그 화려하고도 극적인 아름다움작곡법박지운 교수님음악학과 윤**2012/3/19 제출‘공주는 잠 못 이루고’, ‘오, 사랑스런 그대’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빼어난 아리아들을 쏟아낸 푸치니는 그 토대가 되는 많은 오페라를 작곡하면서 그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이러한 푸치니는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투란도트, 나비부인, 라보엠, 토스카, 마농 레스코’등의 명 오페라들을 작곡한 사람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실 푸치니의 속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유명한 오페라들 이외에도 이만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오페라들을 많이 작곡한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양한 예로는 ‘빌리, 에드가, 서부의 아가씨, 제비’, 그리고 1막으로 된 3부작의 형태를 띠는 오페라인 ‘일 트리티코’가 있는데 이 속에는 ‘외투, 안젤리카 수녀, 잔니 스키키’가 포함된다.이렇게 다양한 오페라들을 살펴보기에 앞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오페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애석하게도 푸치니의 미완성 유작이 되어버린 투란도트는 1900년대 초까지 여전히 신비의 세계로 남아있던 동양의 색채를 한껏 담은 중국을 무대로 한 오페라이다. 무대 배경은 물론, 음악적인 색채까지 동양의 빛깔을 가득 담고 있고, 실제로 중국음악의 멜로디와 5음 음계, 동양적 느낌을 뿜어내는 타악기들을 조화롭게 음악에 사용했다. 음악적 특징에 앞서 배경을 살펴보면, 이탈리아의 전통 희극인 ‘코메디아 델 아르테’라는 형식을 사용한 이탈리아의 극작가 카를로 고치의 ‘투란도트’라는 작품을 독일 극작가인 프리드리히 쉴러가 개작했는데, 이 작품을 읽은 푸치니가 감명을 받아 다시 각색하는 과정을 거쳐서 현존하는 작품으로 만들어 냈다. 이 오페라는 ‘투란도트’라는 중국의 공주가 이방인 남자에게 겁탈당해 죽은, 누구보다도 꼿꼿하고 기세등등하던 할머니의 원한을 풀기 위해 자신에게 공개구혼하는 수많은 다른 나라의 구혼자들에게 아무도 풀지 못할 세 가지 퀴즈를 내서 맞출 경우 자신의 남편, 즉 는 얼음장보다 더 차가운 공주인 투란도트가 점차 사랑에 눈을 뜨고 마음을 열어간다는 이야기를 담은 오페라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유작이 되어버려 원래 푸치니가 의도하던 대로 작품을 마무리한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도 푸치니가 작곡해 둔 아름다운 선율과 색채는 듣는 사람을 항상 황홀하게 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그리고 이에 못지않은 인기를 끄는 오페라인 ‘라 보엠’은 현대에도 여전히 떠들썩한 분위기로 행복감을 뿜어내는 크리스마스에 포커스를 맞춘 오페라이다. 비록 그 내용은 밝고 행복하지만은 않고 슬프고 아련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하지만 말이다.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점으로 피어나고 지는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쓴 오페라인데 푸치니가 투란도트의 원작을 보고 감동을 받아 작곡한 오페라이듯이, 이 곡은 프랑스의 소설작가인 앙리 뮈르제의 ‘보헤미안 삶의 정경’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푸치니가 투란도트를 보고 느끼는 감동이 있었다면 ‘라 보엠’의 원작을 읽고서는 푸치니 자신의 젊었을 적의 보헤미안과 같은 자유로운 생활상의 회상과 표현,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인 이상형에 대한 인물을 작품 안에서 마음껏 표현해냈다는 것이 감동의 차원과는 조금 더 다른 표현의 자유로움에 대한 나타냄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러한 ‘라 보엠’은 파리의 가난한 젊은이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데, 핵심적인 네 주인공들의 자유롭고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얽히고 설켜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유명한 아리아들을 만들어내며 수많은 팬들을 양산해냈다.또 하나 엄청난 지지층을 안고 있는 유명한 작품인 ‘토스카’는 ‘별은 빛나건만’이라는 아주 유명한 아리아로 기억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특정 인물이나 상황이 등장할 때 그 특정 선율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라이트모티브 기법과 생생한 사실주의 스타일의 사용으로 작곡된 곡이다. ‘토스카’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해서 일어난 한 사건을 그린 오페라인데, 그 당시의 정치가 주요 인물들이다. 나는 여태껏 살면서 오페라를 딱 한 번 보러간 적이 있는데 그게 바로 이 토스카였다. 딱 한 번 본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전공의 탓을 하기 보다는 오페라에 대한 흥미와 관심부족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처럼 미리 있었던 일정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아 보러가지 못한 사정들도 있었지만 그 이외의 영향이라면 딱 한번 본 오페라가 너무 재미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애니메이션화 된 축약된 영상으로만 오페라를 접했었는데, 굉장히 완성도가 높아서 꽤나 재미있고 흥미롭게 보았었다. 하지만 실제로 본 오페라는 무대연출이 너무 조악했고 배우들의 역량 또한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또한 자막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의 문제도 꽤나 커서 감동 등을 논하기에 앞서 아무런 느낌조차 들지 않았었다. 그래서 그게 오페라에 대한 더 깊은 관심의 부족으로 이어진 것 같은데, 이 과제를 하는 도중에 이렇게 다시 오페라의 내용에 대해 알게 되니까 이 오페라가 이런 배경을 지니고,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진 오페라였는지 처음 알게 됐다. 자연히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니까 오페라를 공연하면서 분노와 절망 등의 감정에 깊이 이입한 배우들이 실제로 총을 쏘거나 칼을 찔러 부상을 당한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놀라기도 하고, 실제로 그렇게 몰입을 하면서 공연하다니 정말 충격적이기도 하고 그만큼 재미있고 완성도가 높을 것이라는 생각과 흥미가 함께 샘솟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나까지 무대연출 등이 제대로 된 공연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마음까지 생겼다. 세상에나.. 무대연출과 배우들의 역량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그리고 ‘마농 레스코’는 열정과 패기 넘치는 젊음으로 가득 찬 푸치니가 드디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는 전환기적인 작품이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앞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관심이 조금 적은 작품이다. 하지만 이 오페라의 괄목할만한 점 아리아들의 서정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선율의 뿌리를 여기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이 두드러지는 점이다. 이 작품 또한 남녀간의 사랑이 주 소재이며, 프랑스 작가 앙투안 프랑수아 프레보의 원작소설인 ‘기사 데 그리외와 마농 레스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 냈다. 처음에 프랑스 파리가 배경이다가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장면을 확 바꾸어 미국의 황량한 뉴올리언즈 사막이 배경이 되어 애절하고 슬픈 사랑이야기가 펼쳐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그리고 앞서 다루었던 동양을 배경으로 했던 오페라가 있었는데 기억이 나는가? 맞다. 바로 ‘투란도트’다. 그렇다면 푸치니의 또 다른 동양적인 이국풍의 느낌을 잘 살린 유명한 오페라는? 그렇다. 바로 당신이 생각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이다. 많은 한국인들은 푸치니가 중국과 일본만을 배경으로 오페라를 작곡했다고 해서 그에 대해 섭섭한 마음이 담긴 불평 아닌 불평을 한다. 불평해도 어쩔 수 있나, 이미 푸치니는 고인이 되셨는데. 어찌됐든 이 ‘나비부인’은 유럽의 이국적인 것에 대한 막연한 흥미가 극에 달한 시기에 작곡되었는데, 곡이 만들어지기에 앞서, 흥미롭고 흥행에 대박을 터뜨릴 소재를 식별해내는 데에 탁월한 감각이 있었던 푸치니가 대성공을 거둔 나비부인의 원작 소설과 그걸 각색해서 역시 대성공을 거둔 연극을 차용해서 만들어 낸 작품이다. 우리나라도 전후시기에 한창 그랬고,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다른 나라에서 그러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써내려갔듯이 전후 시기의 자국민과 외국군간의 사랑 아닌 사랑, 책임 없는 풋사랑과 오해의 이야기와 실제로 거기서 태어난 많은 아기들과 홀로 남겨진, 아니 버려진 엄마들의 이야기가 있다. 일본 또한 거기서 비껴갈 수 없었는데 세계대전이 한창일 시기를 배경으로 했기에 미군과 게이샤의 무성의하거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함께 섞여서 진행되며 여러 극적인 분위기를 창출해낸다. 이 오페라를 통해 일본의 이야기와 문화가 모든 아시아 전역의 문화인 것으로 오해되는 일들도 있었지만, 역시라들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 물론 저만큼의 흥행작을 가진 것도 대단한 역량이고 능력이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못한 작품을 발굴해내서 알리려고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측면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의 다른 작품들을 살펴보기에 앞서 먼저 각각 1막으로 구성되어 3부작으로 된 작품인 ‘일 트리티코’를 살펴보도록 하자.‘일 트리티코’는 단테의 신곡에서 주제와 소재를 따온 작품으로써 ‘외투, 안젤리카 수녀, 잔니 스키키’의 세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종호의 ‘불멸의 오페라’라는 저서의 도움을 조금 빌리자면, 일 트리티코는 인간사를 관조하는 푸치니의 고백록 3부작으로써 ‘죽음’이라는 같은 소재를 다루면서 각기 다른 각도에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한다. 첫째로 ‘외투’는 파리 센강에서 살고 있는 척박한 뱃사람들의 이야기로, 사랑과 질투를 둘러싼 피와 땀의 냄새가 진동하는 사실적인 죽음을 다룬다고 한다. 이 작품은 앞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디디에 골드의 원작인 ‘외투’를 바탕으로 주세페 아다미가 쓴 대본에 곡을 붙였다. 특징은 푸치니의 편집 능력에 걸맞게 원작의 작품 길이를 대폭 수정한 뒤 오케스트라로 도입부를 연주하고, 그에 따라 연기에 적절한 반주를 사용해서 작품 전체의 분위기가 일관성있고 통일성을 가질 수 있게끔 노력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로 ‘수녀 안젤리카’는 성스러움으로 가득할 것 같은 수녀원을 배경으로 삼은 작품인데, 여기에 사는 젊은 수녀의 모습을 주제로 택한다. 이미 아들이 있는 과거를 가진 수녀가 자신이 수녀원에 들어오고 난 후 아들의 죽음을 알게 되는 이야기가 그 핵심 흐름이다. 앞서 말했듯이 세 작품 모두 죽음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그리는 죽음은 아름답고도 슬픈 숭고한 사랑과 죽음을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 강렬한 특징이다. 셋째로 ‘잔니 스키키’는 코미디 장르인 오페라 부파로써 풍자를 사용한 해학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잔니 스키키는 피렌체의 한 부자의 유산을 두고 벌어지는 유족들
저녁노을에비친 달그림자대구시립국악단제145회 정기연주회를 보고국악의 이해양** 교수님음악학과 윤**국악의 이해 레포트 - 저녁노을에 비친 달그림자를 보고초가을, 아니 늦여름이라고 해도 좋을 9월 초의 선선한 날씨에 대구시립 국악단의 ‘저녁노을에 비친 달그림자’ 공연을 보러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향했다. 평소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서양음악 공연만 보러 갔었는데 국악연주를 보러 간다고 생각하니 느낌이 새로웠다. 버스를 타고 연주회장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같은 버스에 국악학과 학생들이 많이 타있어서 나도 모르게 슬쩍 웃음이 나왔다. 그러고는 도착하고 나서 기대감을 안고 연주회장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먼저 팜플렛을 살펴보니 여섯 곡으로 되어있고 초연을 하는 곡도 있어서 기대감이 상승했다. 첫 곡인 ‘서곡1626’부터 들었는데 국악관현악단과 음악의 느낌이 굉장히 서양의 오케스트라 같았다. 곡의 구성도 그렇고 음향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짜임새 있는 심포니를 듣는듯한 착각이 들었다. 규모도 크고 화려하고, 무엇보다 국악관현악단을 본다는 자체도 신기했다. 그리고 두 번째 곡은 ‘모리화’라는 제목이었는데 제목을 보고 어떤 음악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열심히 감상하고 있었는데, 감상 도중에 제일 나의 시선을 끌었던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생황이었다. 책에서만 접했던 생황을 실제로 보고, 실제로 연주하는 것을 본 것이었다. 소리까지 실제로 들으니 너무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생황 주자가 또 다른 관악기도 같이 연주를 하는 것을 보고 국악에서도 이렇게 한 연주자가 여러 악기를 다루기도 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신기해했다. 또, 늘 양악만 보고 듣다가 국악연주를 보고, 이것보다 규모가 작은 국악연주를 보다가 이렇게 큰 편성의 공연을 보니 신기한 점이 많았고 신선하고 새로웠다. 그리고 같은 멜로디를 함께 연주해 나갈 때는 굉장히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오케스트라에서는 바이올린이 담당하는 부분을 국악에서는 해금이 그 역할을 해내는 것을 보니 역시 생소하기도 했지만 신기했고 굉장히 좋았다. 마치 오케스트라를 우리악기와 우리네 정서로 듣는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세 번째 곡은 국악관현악곡인 ‘둥지’라는 곡이었다. 이 곡을 들으면서 계속 느꼈던 점은 마치 드라마 배경음악에 써도 손색이 없겠다는 것이었다. 곡이 굉장히 좋았고, 감성적으로도 많이 와 닿았던 곡이었다. 정말 곡의 해설을 보면서 들으니 더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다. 정말 지금의 드라마 곡의 배경음악으로 나와도 너무너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고 완성도 있는 탄탄한 곡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또한 각각의 음역대 배치를 잘 해놓은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구조도 구조이지만 정말 음악이 가져다주는 느낌이 너무너무 좋고 음악이 마음을 움직여서 지금 어떤 곳에서 이 음악을 사용하더라도 음악에 대한 반응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내가 드라마 음악 관련자라면 이 음악을 꼭 드라마의 배경음악에 쓸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어 쉬는 시간이 있고나서 다시 ‘달빛항해’라는 곡이 시작되었다. 단원들은 옷을 갈아입고 나왔고, 옷에 따라 덩달아 분위기까지 새롭게 입혀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쉬는 시간 후의 첫 번째 곡인 달빛항해라는 곡은 전통적이기도 하면서 현대적인 느낌이 들었다. 정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듯한 느낌이었다. 전통 고유의 배경에 현대적인 느낌을 얹어서 함께 간다고나 할까.. 그냥 얹어내는 것과 얹고 함께 융화되어 이끌어 나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걸 잘 표현해낸 것 같았다. 그래서 이 곡은 정말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다음 곡인 ‘산곡’을 들을 때는 굉장히 전통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앞서 들었던 곡들은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인 면을 많이 가지고 있던 음악이라고 표현한다면 이 곡은 좀 더 예전의, 우리나라 전통과 고유의 음악적인 면을 그대로 담아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어떤악기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굉장히 집중해서 듣고 열심히 봤던 곡이었다. 특히 소금소리가 많이 두드러지는 것 같아서 어디서 소리가 나지?하며 귀를 쫑긋하고 고개를 기웃기웃 거리며 집중해서 보았다. 그리고나서 마지막 곡인 ‘세계를 향한 메아리’는 초연곡 이었는데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일반 서양음악을 들으러 가서도 초연곡은 아직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국악을 통해 보게되어 느낌이 새로웠다. 과연 국악의 초연곡은 어떤 곡이고 어떤 느낌일까란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그리고 곡을 들었는데 굉장히 음량이 풍성하고 큰 구성이었다. 솔로도 굉장히 적절한 시기에 잘 배치해놓아서 하나하나가 집중될 수 있게 하면서 국악에 대한 어려움을 더 줄여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솔로악기에 하나하나 집중하면서 특징도 더 쉽게 알 수 있고 음색도 더 쉽게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그리고 곡의 마지막으로 흘러가면서 처음에 나왔던 주제가 다시 나와서 귀에 노래가 익혀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익숙한 멜로디를 다시 들으니 더욱 흥겹고 즐거웠다. 이 곡은 굉장히 국악 고유의 곡이면서도 서양음악적인 느낌도 적절하게 섞여있었던 것 같았다. 국악적인 선율과, 국악적인 분위기는 물씬 풍겨내면서도 곡의 구성이나 솔로를 나타내는 부분들이 서양음악의 구조를 많이 느끼게 했다. 이번 공연을 보면서 신기했던 것은, 국악관현악단의 곡에서도 현대적인 것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적인 요소를 많이 도입해서 국악에 대한 생소함과 어려움을 줄여주고 일반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시각을 느꼈다. 그리고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음정이 좀 정확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그것은 악기 고유의 특성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 궁금한 점이 생겨났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고유의 음악과 현대를 접목한 음악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어서, 전통과 현대의 조화와 그 방향에 대해서도 듣는 내내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던 굉장히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공연을 보고 연주회장에서 밖으로 나오니 까만빛의 하늘에 달빛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ENSEMBLE NOUVEAU CONCERT 1을 보고나서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음악감상법 서** 교수님개강 둘쨋날인 9월 1일에 수성아트피아에서 연주가 하나 있었다. 앙상블 누보라는 연주였는데 수성아트피아도 처음 가보는 것이었고 연주곡목도 다 익숙하지 않은 곡들이었다. 그래서 기대 반 걱정 반을 안고 갔다. 먼저 따뜻한 연주홀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내가 보러 간 연주는 앙상블 누보 시리즈의 1이었다. 그리고 곧이어 연주가 시작되었다. 곡목은 Saint-saens.C의 Tarantelle for Flute, Clarinet & Piano in a minor Op.6 이었다. 타란텔라라는 것은 고등학교 때 클라리넷을 전공하는 친구가 연습하던 곡이라서 대충 어떤 곡일 것이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때도 난해했기에 둘이서 ‘와~ 이거 뭐지? 진짜 난해하다’라고 한 적이 있었다. 새삼 그 기억이 떠올랐고 더욱 곡에 집중했다. 먼저 클라리넷과 플루트의 듀엣으로 같은 리듬을 가져가다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곡을 이어나갔다. 마치 나의 고등학교 시절의 연습장면이 떠올랐다. 클라리넷을 전공하는 친구와 함께 듀엣곡을 연습했었는데 리듬과 주고받는 것들이 너무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그 기억을 더듬으면서 계속 곡을 듣고있었다. 그리고 피아노반주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세 악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리듬과 멜로디를 주고받는게 흥미로웠다. 클라리넷이 멜로디를 연주할 때는 플루트가 하프처럼 받아주고 반대의 경우도 동일했다. 피아노 역시 함께했다. 듣는도중에 내가 지레 겁을 먹고 있던 ‘타란텔라’라는 곡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생각보다 난해하지 않았고 오히려 듣기 편하고 익살스럽기도 하고 재치도 있었다. 장난스럽게 가볍고 재밌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그리고 약간 효과곡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연습이 많이 필요한 효과곡이지만! 그렇게 재미있는 곡은 끝이 났다. 그리고 이어서 W.A.Mozart의 Clarinet Quintet in A Major K.581이 시작되었다. 무슨 곡인지 미리 듣고 공부해가지 않아서 무슨 곡이 나올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처음 1악장을 듣자마자 ‘아~이곡!!’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친근감이 들었다. 굉장히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곡이었다. 그 전에 많이 들어봐서 굉장히 익숙했던 곡이었는데 이렇게 직접 연주를 보니까 너무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클라리넷 주자의 소리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연주력 또한 정말 좋았다. 클라리넷이 나오고 전혀 반주로 끝나지 않는, 연주의 역할을 충실히하는 반주도 굉장히 좋았다. 연주를 보면서 ‘힘들게 찾아온 보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늑한 연주회장과 따뜻한 분위기에서 역시나 따뜻한 분위기의 곡을 들으니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역시 천재 모차르트다웠다. 곡의 형식이 그냥 듣는 것만으로도 구분이 갈 정도로 굉장히 짜임새가 있었고 멜로디와 화성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바이올린 둘,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주고받았다. 그렇게 감상에 젖어 있다가 1악장이 끝났다. 2악장은 larghetto의 박자였는데, 역시나 애수에 젖은 클라리넷의 선율이 가슴속을 파고들었다. 정말 이 곡을 들을수록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히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에 버금간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든 생각은 클라리넷 주자들은 모차르트가 이렇게 아름다운 곡들을 지어줘서 행복하기도 하면서 모차르트의 곡을 연주해야 되니까 굉장히 압박감도 많이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아무튼 현악과 클라리넷의 조화를 마음껏 만끽했다. 아늑한 분위기 속의 따뜻한 연주를 들으니 정말 편안했다. 그리고 들을수록 클라리넷의 소리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굉장히 모차르트와 잘 어울린다고나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모든 악기들의 잔잔한 마무리로 2악장도 끝이 났다. 그리고 곧이어 경쾌한 느낌의 3악장이 시작되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선율의 향연이 펼쳐졌다. 3악장도 반복의 구조가 많았는데 귀에 잘 들어오는 나름대로 재미있는 선율이었다. 쉽게 흥얼흥얼거리게 되어서 나도모르게 흥얼거릴 뻔 했다. 하지만 역시 모차르트인지 곧 단조로 살짝 바뀌었다. 덕분에 흥얼거림을 중단할 수 있었다. 그리고 비슷한 구조가 반복되다가 다시 장조로 바뀌었다. 듣는 내내 역시 모차르트라는 생각을 했고 또 그런 생각을 들게 만들어준 연주자들에게도 감사했다. 연주가 좋지 않았다면 작곡가에 대한 생각도 하지 못했을테니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경쾌하고 편안한 3악장을 들었다. 그리고 곧이어 즐거운 느낌을 주는 4악장이 시작되었다. 처음엔 클라리넷의 솔로를 현이 받쳐주다가 잠시 현의 솔로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클라리넷 퀸텟이다보니 클라리넷의 비중이 컸다. 하지만 모든게 조화롭게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잠깐 단조가 나오고 곧이어 모든 악기의 화려함이 빛을 발했다. 빠른 기교적인 부분에서 모두가 조화롭게 곡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연습을 많이 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떤 것이든 준비가 잘 되어있어야 그만큼 가치를 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연주를 감상했다. 진짜 생각보다 연주가 너무 좋아서 기대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더 큰 감동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첫 시작처럼 경쾌한 부분들이 나와서 이어졌다. 그리고 끝을 향해 달려가고 짜임새있게 끝이 났다. 그리고 잠시동안의 인터미션이 주어지고 곧이어 R.Schumann의 Piano quintet in E flat major Op.44가 시작되었다. 1악장의 첫시작은 모두가 호흡을 맞추어 동시에 시작되었다. 그리고 피아노의 잔잔한 멜로디가 이어져 나왔다. 이 곡 역시 비슷한 구조가 많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약간 슈베르트의 ‘송어’같은 느낌도 조금 받았다. 그리고 첼로의 멜로디가 꼭 교향곡에 자주 나오는 익숙한 멜로디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한 리듬감있는 멜로디로 몸이 붕붕 뜨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피아노의 화려하지만 절제된 기교가 등장했다. 그리고 도입부분이 반복되며 힘차게 끝이 났다. 그리고 2악장은 바이올린의 절제된 슬픔같은 멜로디가 나오며 시작되었다. 그리고 다른 현악기들로 차례차례 옮겨가며 진행이 되었다. 그리고 좀 덜 무거운 분위기의 멜로디가 나오며 진행되다가 다시 첫부분의 절제된 슬픔의 멜로디가 나타났다. 그리고 격정적인 분위기의 앙상블이 나타났다. 슈만의 피아노 퀸텟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퀸텟과는 달리 함께 앙상블을 동시에 맞춰나가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았다. 동시에 여러 화음으로 성부를 구성하는 점이 좀 다른 점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2악장은 느리기만 할 것이라는 편견도 중간부분에서 해소해주었다. 굉장히 격정적이고 빠른 부분을 통해 2악장인데도 이럴 수 있어?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처음처럼 느린 템포로 돌아와서 곡을 이어나가다가 다시 처음과 같은 슬픔의 멜로디가 등장하고 여기서 조금씩 변형해가며 발전을 시켜나가다가 조용하게 끝이 났다. 그리고 곧이어 3악장은 화음의 포인트를 맞춰가면서 모든 악기들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작했다. 피아노가 받쳐주면 현이 위에 통통튀는 멜로디를 입히고, 현이 받쳐주면 피아노가 통통 튀는 멜로디를 입혔다. 그리고 화음을 구성하는 성부의 구조가 굉장히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굉장히 음정배치를 잘 한 것 같았다. 그리고 또다시 앞에 나왔던 곡의 구조가 나오며 진행이 되었다. 그리고 곧이어 전혀 다른 리듬과 화성이 등장해서 귀를 쫑긋거리며 들었다. 이부분을 들을때는 마치 바이올린 소나타를 듣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앙상블이지만 개개인의 연습을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곡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처음의 익숙한 멜로디와 리듬이 나오고 조금씩 변형이 되면서 끝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 들면서 3악장 또한 끝이 났다. 그리고 곧이어 이어진 4악장은 매우 잘게잘게 분할된 리듬이 나오고 빠르게 전개가 되었다. 근데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는 마치 다른 악장 안에 있는 곡의 한부분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굉장히 곡 자체에서 악장간의 관계가 유기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굉장히 완성도가 있다고 느껴졌다. 물론 대가의 곡이니까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가끔 다른 대가들의 곡을 들어보거나 연주해보면 허술한 부분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그런 부분이 없이 정말로 완성된 하나의 곡인 것 같았다. 잔잔하게 흘러가다가도 다시 피아노가 저음분을 깔아주고 리듬을 깔아주며 긴장감을 줬다가 풀었다가 하는 것을 반복해갔다. 그리고 끝나는 듯한 효과를 주면서 화음이 올라가다가 다시 숨을 고르고 원래의 주제를 연주해가며 진짜로 끝나는듯한 느낌을 주며 마치 피아노의 협주곡이 끝날 때처럼 끝이 났다. 이번 앙상블 연주를 통해 느낀 것은, 지휘자나 어떠한 지시를 내리는 사람 없이도 연주자간의 호흡만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통일성이 있는 연주를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앙상블연주는 생각보다 호흡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연주는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연주를 보는 내내 호흡을 맞추기 위해 연주자들이 서로서로 제스쳐를 굉장히 크게 취했었다. 진짜 그런 것들 하나하나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는데 몸짓에 이어 또 중요한 것이 같은 마음과 감정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같은 감정과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음악의 리듬과 박자도 거의 동일할 것이니까 말이다. 아무튼 앙상블 연주를 통해 나도 앙상블 연주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너무너무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감상을 해서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던 것 같다. 그렇게 오늘 연주의 막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