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SS 실습 과제1. 연구주제- 부모의 자녀에 대한 개입이 아동의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2. 가설1) 부모가 자녀의 학업 및 진로에 대해 과도하게 개입할수록 아동의 자존감은 낮아진다.2) 부모가 자녀의 친구 관계에 대해 과도하게 개입할수록 아동의 자존감은 낮아진다.3) 부모가 자녀의 일상생활에 대해 과도하게 개입할수록 아동의 자존감은 낮아진다.3. 설문지1) 질문항목표구분조사항목세부사항비고변 수질 문 문 항독립변수부모의 자녀에 대한 개입자녀의 학업 및 진로에 대한 개입1. 성적 관리2. 진학할 학교 선택3. 자녀의 진로 선택자녀의 친구관계에 대한 개입1. 친구 선택의 제한2. 친구의 정보 파악3. 친구에 대한 평가자녀의 일상생활에 대한 개입1. 머리, 옷 등의 스타일2. 물품 구입3. 하루 일과 결정종속변수아동의 자존감아동의자존감로젠버그의 자아존중감 척도2) 조사도구(설문지)- 아래 설문지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른 청소년(9세~24세)을 대상으로 한다.(1) 다음은 진로에 대한 개입을 조사하는 질문입니다. 해당하는 칸에 표시해주세요.문항매우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보통이다그렇다매우 그렇다1-1나의 학교성적(수행평가, 과제점수 등 포함)은 부모님께서 모두 직접 관리하신다.1-2다음으로 진학할 학교는 부모님이 선택해 주신다.1-3나의 앞으로의 진로(직업)는 부모님이 선택해 주신다.(2) 다음은 친구관계에 대한 개입을 조사하는 질문입니다. 해당하는 칸에 표시해주세요.문항매우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보통이다그렇다매우 그렇다2-1부모님이 특정 친구를 만나지 말라고 강요하신다.2-2부모님이 친구들의 개인정보(부모님의 직업, 가족관계 등)를 자주 물어보신다.2-3나의 친구에 대해서 부모님이 좋은 친구인지 아닌지 등의 평가를 직접 내리신다.(3) 다음은 일상생활에 대한 개입을 조사하는 질문입니다. 해당하는 칸에 표시해주세요.문항매우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보통이다그렇다매우 그렇다3-1나의 머리, 옷 등의 스타일은 부모님이 정해주신다.3-2물품을 구입할 땐 부모님이 선택해 주신 것으로만 구입한다.3-3나의 하루 일과는 부모님의 정해주시고 나에게 이를 따르도록 하신다.(4) 다음은 자아존중감 측정 척도입니다. 본인의 생각에 따라 답해 주시길 바랍니다.문항매우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보통이다그렇다매우 그렇다4-1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4-2나는 좋은 성품을 가졌다.4-3나는 대체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4-4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일을 같이 잘 할 수 있다.4-5나는 자랑할 만한 것이 매우 많다.4-6나는 내 자신에게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한다.4-7나는 내 자신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한다.4-8나는 내 자신을 좀 더 존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4-9나는 내 자신이 유용한 사람이라고 느낀다.4-10나는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4. 조사결과 분석1) 기술통계분석각 질문지에 따라 (1), (2), (3) 그리고 (4) 문항의 평균을 내었다. 이 문항들의 평균들을 비교하여 조사 결과를 알아보고자 한다.COMPUTE 문항1평균=mean(문항1_1,문항1_2,문항1_3).EXECUTE.COMPUTE 문항2평균=mean(문항2_1,문항2_2,문항2_3).EXECUTE.COMPUTE 문항3평균=mean(문항3_1,문항3_2,문항3_3).EXECUTE.COMPUTE 문항4평균=mean(문항4_1,문항4_2,문항4_4,문항4_3,문항4_5,문항4_6,문항4_7,문항4_8,문항4_9,문항4_10).EXECUTE.2) 추리통계기법위의 설문조사의 문항들을 분석하였을 때, 독립변수와 종속변수가 모두 연속적이며 이 두 변수의 관계는 직선관계, 즉 일차함수 관계이다. 또한 이 두 변수는 모집단에서 정규분포를 가지며,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구분이 있다. 이러한 요건들은 회귀분석을 사용하기 위한 요건이 됨으로 이 기법을 통해 결과를 산출하고자 한다.컴퓨터 산출결과 중 상관계수와 관련된 자료를 보면, R=0.812이고 R²=0.659이다. 즉 문항 1, 문항 2, 문항 3의 3개 독립변수로 구성된 회귀식은 문항 4를 예측하는데 65.9% 설명력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회귀식에 대한 F검증을 보면, 회귀식에 의한 편차자승의 합은 61.264이고, 회귀식의 자유도는 3이며, 회귀식에 의한 편차자승의 평균은 편차자승의 합 61.264를 자유도 3으로 나눈 값이므로 20.421이다. 반면 오류에 의한 편차자승의 합은 31.676이고, 오류의 자유도는 93이며, 오류에 의한 편차자승의 평균은 편차자승의 합 31.676을 자유도 93으로 나눈 값 0.341이다. F값은 회귀식에 의한 편차자승의 평균 20.421을 오류에 의한 편차자승의 평균 0.341로 나눈 값 59.957이며, 유의수준은 0.000이다. 즉 거의 100% 확신을 가지고 부모의 아동에 대한 개입(문항 1, 문항 2, 문항 3)이 아동의 자아존중감 발달(문항 4)에 영향을 미친다는 회귀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회귀식과 관련된 자료를 보면 a는 5.043이다. 문항 1의 b는 -0.246으로 회귀식은 ?=5.043-0.246X이다. 문항 2의 b는 -0.213으로 회귀식은 ?=5.043-0.213X이다. 문항 3의 b는 -0.309로, 회귀식은 ?=5.043-0.309X이다. 즉 문항 1, 문항 2, 문항 3이 0일 때 자아존중감은 5.043이며 문항 1이 1씩 증가할 때마다 자아존중감이 0.246씩 감소하고 문항 2가 1씩 증가할 때마다 0.213이, 문항 3이 1씩 증가할 때마다 0.309씩 감소한다고 할 수 있다. 회귀식에서 a의 t값은 28.970이며 유의수준은 0.000으로 a값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문항 1의 b의 t값은 -2.475에 유의수준 0.015, 문항 2의 b의 t값은 -2.031에 유의수준 0.045, 문항 3의 b의 t값은 -2.642에 유의수준 0.010으로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리더와 팔로어의 차이-1등과 그 밖의 사람들 간의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의 존중어릴 때부터 우리들은 경쟁의 사회에서 살아왔다. 비록 학교라는 작은 사회지만 상대평가라는 명목 아래에 가장 중요한 또래친구들과도 경쟁하며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앞서서 달리고 있는 사람과 뒤처지고 있는 사람들 간의 차별은 어쩔 수밖에 없었다. 공부를 잘해 좋은 성적을 거둔 친구들은 따로 상과 장학금을 받을 만큼 우대되었고,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잘하는 친구들을 비교대상으로 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1등이 되어야 사람들의 좋은 시선을 받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 쓸모없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나 과연 앞서나가는 자만이 옳은 자이고 뒤에서 지탱해주고 조금 천천히 발전하는 사람들은 잘못된 사람들일까? 모든 사람이 1등이 되고 싶지만, 1등이 있기 위해서는 그 아래의 사람들도 존재해야 한다는 괴리감에 열등감만 부추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옳고 바른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그 1등은 과연 리더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인지에 대한 의문도 생긴다.기본적으로 리더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과연 리더란 한 의미를 가지고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일까? 물론 똑똑하고 일처리 잘하고 성격이 좋은 사람이 리더가 된다면 그를 따르는 팔로어들은 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한 팀 내의 리더와 팔로어가 팀이라는 조직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오히려 함께해서 좋은 장점들을 살리지 못하고 약화될 것이라 생각된다. 팀이라는 구성체 내에서 그 팀이라는 부분을 잘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무엇보다 팀원들의 협의와 소속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구성원들이 각자 맡은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통해 조정하고 일을 수행해 냄으로써 성취감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각자 자신만의 일들을 행하지만 그를 전반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훌륭한 리더가 있다면 그 소속된 팀에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을 팀에 소속시키고 효과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오히려 완전히 반대의 사람이, 그다지 똑똑하지 않고 일도 잘 못하고 성격도 그저 그런 사람이 리더가 된다면 해결되는 부분일까? 그것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오히려 전혀 할 수 있는 게 없는 사람이 리더가 되면 리더의 몫까지 팔로어들이 해결해야 해서 일거리가 느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리더는 몇몇의 기준만으로 선정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방면을 고려하여 선출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리더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되, 각 개인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려 그들의 능력을 조화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리더가 먼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숙이고 들어오고, 상대의 장점을 칭찬하며 그들의 능력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게 조력을 해준다면, 어느 팔로어가 싫어할 것인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인정해주고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리더는 팔로어의 입장에선 최고의 리더일 것이다. 또한 리더는 팔로어들을 통제함에 있어서 강약을 두어야 할 것이다. 너무 강하게 팔로어들을 통제하는 리더는 팔로어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고 제약을 받게 되어 오히려 효과가 감소될 수도 있다. 반면 너무 약하게 대한다면 조직 내의 기강이 해이해져서 조직 자체의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둘 사이의 조정점을 팔로어들의 특징에 맞추어 조정하는 것이 리더의 계속적인 의무이자 과제가 아닐까 생각된다.우리나라에선 주로 성적순, 나이순, 성과순 등을 배경으로 하여 리더를 도출한다. 특히 학교라는 사회 속에서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학생이 전교회장이 되고자 할 경우 대부분 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고 그보다 더 성적이 좋은 자를 뽑아주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정적인 기준만을 적용하여 리더를 선출한다면, 과연 적절하다고 볼 수 있을 까? 주로 나이가 많으면 지혜와 융통성이 많을 것이고, 성적이 좋으면 매사에 충실하고 성실한 사람일 것이고, 성과가 좋은 사람일수록 그 일에 열정을 가지면서도 잘 알기 때문에 리더로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렇게 선출한 사람이 리더로 적합한 자질 또한 가지고 있어서 적합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무시할 순 없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인 성적, 나이, 성과 등을 기준으로 하여 리더를 선출한다면 팀 내에서 화합이 이루어지기 힘들 수가 있다. 자신이 나이가 많다고, 자신이 팔로어들보다 성적이 우수하다고, 자신이 세워 온 성과들이 가장 우수하기 때문에 팀원들은 무조건 리더의 지시만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다. 그렇게 될 경우 팔로어들은 강압적인 리더에게 억압을 받아서 자신들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펼치지 못할 경우도 있다. 결국 1등만이 리더의 자리에 적합하다는 고정관념은 과거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다양한 능력 발휘와 유동성을 요구하는 현대사회에선 맞지 않는 부분이다. 굳이 보든 방면에서 1등이 아니더라도 리더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가진 자라면 리더로 선출됨에 있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그렇다면 성적이나 나이, 성과순 등에서 1등인 자가 아닌 사람은 리더의 자리에 오를 수 없고, 오른다고 해봤자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할까? 나의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능력은 특출하지 않더라도 팔로어의 능력을 잘 알아봐주고 존중해주며 그것들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할 줄 아는 자라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그 사람 자체의 능력은 1등보다 뒤떨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기중심적의 강압적이지만 일을 정말 잘하는 사람보다 일은 조금 못해도 팔로어들을 인정하고 배려하며 그들의 능력을 잘 끌어올릴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사람이 리더로서 훨씬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현대 사회의 리더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능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그것에는 자신이 전문적으로 하는 일만은 잘 하는 사람이라는 전제는 깔려있을 것이다. 좀 더 전문화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아지는 현대 사회에선 각 팀의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리더는 오히려 충분한 자신의 리더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발현하기가 힘들 것이다. 결국 적절한 일처리 능력, 적절한 대인관계, 적절한 겸손함과 적절한 정책 실행 등이 잘 어울어진 사람이야 말로 현대사회의 적합한 리더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사람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다양한 방면을 고려하여 좋은 리더를 뽑았다면 그 옆을 보좌해주는 팔로어 또한 여러 가지 자세가 요구될 것이다. 즉, 좋은 리더만큼 좋은 팔로어 또한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팔로어가 가져야할 바람직한 자세는 무엇일까? 팔로어는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팀의 목적과 구성, 방향성 등에 따라 취해야할 자세가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자세 또한 있다. 가장 큰 부분은 리더를 잘 따르며 다른 팔로어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동으로 수행하는 일인 만큼 그들과의 대인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팔로어 사이의 대인관계를 위해 리더의 말을 무시하여 행동하거나 자신의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것을 옳지 않다. 모든 방면에서 적절하게 조정을 해야 할 것인데, 그 적절하다는 부분이 사람과 그들이 처한 배경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을 것이기에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옛 유적지의 새로운 전환- 전주 경기전, 향교, 한옥마을을 다녀와서..요즘 우리 세대의 사람들은 역사 유적지에 가서 감탄하고 공부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모든 유적지들은 교과서나 인터넷 등에서 사진으로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유명한 유적지들는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학교 소풍, 수학여행 등을 통해 이미 접했었다. 사실 어릴 때 우리들에겐 유적지 찾아가거나 조용한 박물관을 이해하면서 살펴보거나 옛날 건축물이 즐비한 곳을 구경하는 것보단 놀이공원과 같은 놀이시설에 가서 노는 것이 훨씬 재미있었다. 그러다보니 유적지는 따분하고 어려운 말만 잔뜩 쓰인, 딱히 놀 공간이 되지 않는 곳이란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친구들이나 가족기리 여행가면, 외국으로의 여행이 아니라 국내에서의 여행이라면 박물관이나 유적지는 피해서 가는 것 같다. 그래서 유적지 답사는 나에게 항상 달가운 것은 아니었다. 그러던 중 작년부터 전주의 한옥마을이 일명 ‘먹방’하기 좋은 곳이라며 SNS에 한창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주변 친구들은 한번쯤은 다 갔다 왔다고 할 정도로 대학생이 한번쯤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고 추천을 받았다. 부모님께선 예전에 저기 갔을 땐 말 그대로 한옥마을을 체험하고 오기 좋은 곳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저 놀이시설로 많이 바뀐 것 같다고도 하셨다. 이 기회를 삼아 대학생이라면 한 번 쯤 가본다는 전주의 한옥마을에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유적지 답사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놀고 올 수 있지 않을 까, 이왕 가는 거 편안하게 놀다 오고자 하는 마음이 크게 작용하여 장소를 전주로 선택했던 것 같다.처음 한옥마을에 들어가자마자 든 생각은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다는 것이었다. 나와 같은 대학생들도 많았지만 가족 단위로 나오신 분들, 부부, 어린 학생들 등 연령층이 매우 다양했다. 그렇게 볼 것이나 놀 것이 많은 건가 갸우뚱 하면서 들어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형형색색 다양한 한복을 입고 다니던 사람들이었다. 우리 세대는 한복을 입는 방법조차도 잘 모를 만큼 전통 의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할 만큼 어린 시절에 유아용 한복을 입어본 것이 전부다. 또한 한복을 길거리에서 입고 다닌다면 사람들 눈에 절대 튀지 않을 순 없다. 그러나 한옥마을 내부에선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10명에 한명 꼴로 한복을 입고 있는 것이었다. 보니까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여러 상가들이 한복을 대여해주고 있었고, 그 한복의 디자인은 옛 무늬보다는 더 화려하면서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계량한복이 대부분이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있었고, 보는 사람들에게도 답사 내내 즐겁게 해 주었다.가장 먼저 도달한 곳은 전주향교였다. 향교는 예로부터 지방에서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했던 곳이다. 지금은 교육기관으로 사용하지 않다보니 시골이나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한 향교는 폐가처럼 버려진 경우도 곳곳에 보았었다. 그러나 이곳 향교는 달랐다. 확실히 사람 발길이 많이 닿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향교 내부에도 사람이 많았다. 향교 내 나무 그늘 밑에서 잠시 숨 돌리러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은 것은 바로 향교 내에서 조금 전에 치러졌던 결혼식이다. 내가 갔을 땐 결혼식이 끝난 지 좀 되었는지 중간에 화환 등의 꽃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도 결혼을 하는 구나, 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정형화된 결혼식이 아닌 이런 야외 결혼식, 특히나 오래된 향교에서 치르는 결혼식이 오히려 뜻 깊은 결혼식이 되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참석할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기엔 제격이라고 생각이 든다. 어쩌면 더 이상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유적에서의 결혼식은 결혼 대상자뿐만 아니라 이 유적을 알리고 살리는 데도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 까 생각이 든다. 후에 찾아보니까 전주 향교에서는 현재 어린 아이들이나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사업이나 교육사업도 하는 것 같았다.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 보니 사람들이 가장 많은 곳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선 사람들이 줄을 양쪽으로 길게 서있었다. 모두 닭꼬치, 떡갈비, 문꼬치 등 먹거리 상점 앞에 줄을 서서 구매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한옥의 느낌보다는 그냥 먹거리 시내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경하러 오기보단 먹으러 온 것 같았다. 한옥마을이 먹거리로 부상한 이후 뉴스에선 이와 관련한 기사가 보도되기도 하였다. 닭꼬치나 문꼬치와 같은 먹거리들은 한옥마을과 전혀 관련성이 없는데 버젓이 그 안에 들어와 있어서, 온전히 한옥마을을 즐기고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는 타당하지 않은 것이며 물러나야 할 상점이라고 주장한 것이었다. 실제로 가보지는 않았기에 먹거리가 들어서봤자 얼마나 들어서겠어! 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직접 와보니 많은 사람들이 언성을 높이고 다투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래도 관광지이게 먹거리는 어느 정도 괜찮지 않나 하는 스스로 인정해 보려고 노력할 수는 있다. 하지만 조금 더 들어가 보면 전혀 관계없는 로드샵 화장품 가게가 들어서 있는 것을 보고 황당하단 생각을 했다. 게다가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은 카페들로 피신한 상황이었다. 얼핏 본 몇몇의 카페에선 한옥마을과 관련한 메뉴를 팔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카페 메뉴들은 한옥마을과 전혀 관련성 없는, 우리가 시내에서 흔하게 보는 카페와 다를 바가 없었다.사람이 좀 빠지는 것 같아서 발걸음을 돌려 경기전으로 갔다. 이곳에선 입장료를 받았는데, 대학생이라 1인당 2천 원 정도만 내면 되었다. 경기전에는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시고 있고, 여러 조선 왕조 실록을 보관한 전주사고 등의 유적들이 위치해 있다. 처음에 입장했을 땐 휑하단 느낌이 들었다. 곳곳에 사람들이 자연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고 있을 뿐 둘러볼 만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나의 걱정과는 달리 안으로 들어갈수록 옛 건물이 자연과 조화를 매우 잘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곱게 차려입은 한복을 자랑하며 경기전을 배경으로 찍고 있는 사람들을 구경하기도 했다. 또한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을 보면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유적지 내를 공원처럼 뛰어다니고 있었다. 나의 어릴 적 생각을 해보면 유적지 내에서 그렇게 뛰어다니거나 놀기만 하는 것은 항상 어긋난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다. 그러나 경기전은 자유분방하게 노는 것에 대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야말로 유적이자 공원이었다. 천천히 둘러보다가 마지막으로 경기전 내의 어진 박물관으로 향했다. 후에 알았는데 어진은 왕의 초상화를 말하는 것이었다. 왕의 초상화가 모셔졌다길래 한 두 점 모셔진 줄 알았다. 그러나 나의 생각과는 달리 여러 점의 이성계의 초상화가 있었고, 모두 복장이나 얼굴 생김새도 조금씩 다르게 그려져 있었다. 사실 왕의 초상화나 사진을 보고 일일이 구분하는 데 취미가 없던 나라서 세세하게 둘러본 것 같지는 않지만, 최근 한국사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아는 부분이 전시되어 있고 설명으로 나오자 이전보다는 훨씬 더 흥미가 갔다. 심지어 이해하지 못한 친구에게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어진박물관을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나서는 이런 국보를 관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기회를 만들기 위해 전주시에서 큰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알 것 같았다.
대한민국史 - 03. 한홍구의 역사이야기이 책을 선택한 이유를 꼽아보자면 간단하다. 책 표지에 인쇄되어 있던 작가의 머리말이 정말 시원했기 때문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지만, 참으로 우리 역사는 나날이 새롭습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이 책은 다른 사람의 눈치보다는 작가 자신만의 관점으로 솔직하게 풀어 썼을 것이란 기대감이 들었다. 현대사는 우리들이 이야기하기엔 아직까지 조금 조심스럽다. 현대사의 인물들이 아직 살아있거나 그의 직계 가족이 살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들 중에선 아직까지 정치계에서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기에 더욱이 조심히 다룰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역사교과서를 보면 삼국시대부터 조선까지는 모든 인물에 대해 자세하고 또 자세하게 나온다. 그러나 현대사는 우리가 아는 역사적인 사건이 모두 언급되어 있기 보다는 각 정부가 한 굵직굵직한 일만 나열해 놓았을 뿐이다. 이 책은 한홍구 교수님께서 직접 겪으신 현대사를 사진과 함께 수록해두어서 딱딱한 교과서보다는 그 시대 속에서 한 개인의 관점으로 생생하게 들려주었다.현재 우리나라의 역사적 숙제라 하면 일본과의 관계에서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 등을 떠올릴 수 있다. 이는 일본으로부터 해방 후, 우리나라의 일본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된다. 1945년 해방 후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을 치르고 한 영토 내 두 개의 국가를 세우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남한은 북한과 달리 제대로 된 친일파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그들은 여전히 정부기관 곳곳에서 높은 직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정부 수립 이후 들어선 다수의 정권들이 일본을 뒤에 업고 들어선 경우도 허다하다. 식민지시기에 대한 협의에 있어서도 정치가들은 제대로 된 사과나 배상을 받지 않고 어영부영 넘어가버렸다. 몇몇 친일파들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허무맹랑한 소리도 일삼고 있다. 우리는 광복을 했지만 여전히 일본을 포함한 여러 타국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일본과 관련해선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또한 언급되었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처음 들었을 때, 책의 부제목이 ‘야스쿠니의 악몽에서 간첩의 추억까지’이길래 야스쿠니는 민족주의나 사회주의처럼 한 사상의 종류인 줄 알았다. 무지함을 제대로 들어낸 것이 아닐까 싶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안치되어 있다. 직접 뼈가 안치되어 있기 보단 그들의 명부가 안치되어 있으면서 그들에게 참배를 하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조상을 모시고 숭배하는 것은 아무리 우리나라에겐 악역인 사람일지라도 일본인이라면 난 할 말이 없다. 그들이 그들의 조상을 옳게 생각하고 참배하겠다는 데 외국인이 간섭할 게 뭐가 있겠는가. 그러나 그 신사는 현재 여러 나라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천황의 신사’이자 옛 일본의 군국시설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야스쿠니 신사에 안치되어 있는 사람들은 상하이 사변, 만주 사변 등의 희생자이다. 그렇다면 전쟁의 희생자에 대한 위로인가? 그것도 아니다. 그들은 천황을 위해 목숨을 바친 자들이라 하여 야스쿠니 신사에 안치되면서 그들도 신이 되었다고 한다.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이러한 주장을 펼치면서 가족이 그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요구해도 모든 것은 천황의 의지이기 때문에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하는 둥 전혀 듣지 않고 있다. ‘살아서는 강제 징용, 죽어서는 강제 수용’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 짓을 지금 일본에서 행하고 있는 것이다.한국전쟁이 종료된 후 남북한의 관계에 있어서 간첩문제도 들끓었다. 나의 어린 시절엔 간첩이란 말이 돌긴 했지만 그저 학교 게시판에 붙어있는 종이쪼가리에 적혀있는 정도가 다였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한홍구 교수님의 시기에는 달랐다. 간첩이 모든 국민들의 관심사였고, 그들을 잡아서 돈이나 좀 벌어보자는 생각도 허다했다. 신고당하거나 붙잡혀서 수감된 간첩들이 실제로 북한의 간첩들이라면 그들에 대한 처벌은 인정한다. 누가 자기네 나라를 해하려고 몰래 잠입한 사람들을 좋아할 수 있을 까. 그러나 우리나라의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정부 주요 세력들이 국민의 관심사를 간첩으로 돌리고 자신들의 정당성 등을 주장하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내려오는 간첩이 끊기자 애꿎은 사람들을 간첩혐의로 수감하고 형벌을 내렸다. 그들이 형을 받은 이유는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했다. 일본에 유학을 갔다가 북한과 접촉하여 간첩이 되었을 확률이 높다는 것 등이다. 강제로 끌고 와서 자신이 간첩이라고 자백할 때까지 심한 고문을 하는데 어느 누가 끝까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만약 고문을 하다 그 당사자가 죽어버리더라도 다른 사건에 연루되어 고문 중 사망하였다고 포장해버렸다. 우리나라가 성장함에 있어 우리나라 밖의 많은 나라들이 간섭하고 몹쓸 짓을 했다고 하더라도, 난 우리나라 국민이 우리나라 국민에게 해를 가하는 이런 행위가 더 황당하면서도 씁쓸하다.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 속에는 북한 지도층은 항상 나쁜 놈이었다. 핵으로 협박하거나 남북이산가족상봉을 무산시키고, 연평해전 등 그들은 나쁜 짓을 많이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 내 시대의 사람들은 통일에 대한 염원이 그리 깊지 않다고도 생각된다. 그러나 한홍구 교수님은 북한의 지도자 중 거의 최초라고 볼 수 있는 김일성에 대해서는 그리 나쁘게 보고 있지 않으셨다. 김일성은 전 국민이 따뜻한 쌀밥에 고기랑 먹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했고, 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본다. 그 시대에는 힘들었을, 사회주의와 민족주의의 화합 또한 꾀하셨다고 한다. 그 당시 북한 사람들은 김일성에 대해 충성을 맹세할 정도였고, 김일성이 사망하자 북한 전체가 울음바다에 빠졌다는 것은 그는 우리들이 그를 쉽게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고 인정해야 할 수밖에 없다.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군역 제도에 관련하여 언급되었다. 난 미필자이다 보니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군대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 내 또래 친구들이 하나 둘 씩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다. 조금 있으면 내 동생까지도 군인으로 복무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에 군대와 관련해선 더 이상 나와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현재 군인들이 군복무에 대한 대가로 받는 급여가 매우 적다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국가를 위해 충성하는데 한 달에 고작 20만원도 채 안되게 받는다니. 하지만 이는 과거에 비하면 매우 많이 오른 것이라고 한다. 과거엔 일당 700원 밖에 주지 않았다. 군인 개인에게는 얼마 오르지 않은 것이더라도 국가의 재정으로 볼 땐 지출을 많이 잡은 것으로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이렇게 국가를 위해 일을 하고 국가로부터 급여를 지급받는 군인들 내에서도 상당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이 책의 시점인 2005년도 이전에도 상사가 후임을 폭행하고, 자신의 명령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힐 시 그 명령이 옳든 옳지 않든 사적인 처벌에 들어갔다. 그 당시 대학생 중 전역 후 복학한 학생들은 모두 하나같이 군대 가면 초기엔 맞고 산다는 말을 달고 다닐 정도였다. 저자는 현재 시점에서 뺨 한 대 맞지 않고 전역한 학생들이 많지는 않아도 몇몇 있다는 것을 보고 꽤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한참 지난 지금 2016년. 달라졌을까? 물론 많이 완화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총기 난사 사건, 자살 사건, 군인들 간의 폭행, 탈영자까지, 아직까지도 군대에서 사망자나 중상자가 발생하는 사건 사고는 쉬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버스터미널에선 5월 달 말까지 무단 이탈자들이 이탈 기간에 상관없이 자수하여 부대에 복귀한다면 처벌을 최소한 하겠다거나 하지 않겠다는 공고문이 붙어있었다. 얼마나 탈영을 많이 했으면 작은 시외버스터미널에도 저런 공고를 붙여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발달 과정에 있어서성격에 미치는 요인들과 부모의 영향력사람들은 발달 과정에 따라 성격이 달리 형성되며, 그 때마다 미치는 요인들 또한 다르다. 그리고 아이들에겐 그 때에 적절한 판단과 행동을 취해주는 부모가 필요하고,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받는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이에 대해서 프로이드의 심리성적 발달이론과 에릭슨의 심리사회 발달이론에서는 발달 과정에 따라 미치는 영향력을 어떻게 정리했는지 알아보자.1. Freud의 심리성적 발달이론Freud는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libido)가 일생을 통하여 정해진 일정한 순서에 따라 상이한 신체부위에 집중된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변화에 따라 심리성적 발달단계를 구분하였다. 각 단계에서 리비도가 추구하는 욕구가 적절히 충족될 때 아동은 정상적인 성격발달을 이룰 수 있으나, 리비도가 심하게 억압되거나 좌절되면 그 신체부위의 욕구에 고착된다고 생각하였다. 특정단계에 고착된 아동은 나이가 드는 것과 관계없이 그 단계에서 충족되지 못한 요구에 계속 집착하게 되므로 성격 발달에 퇴행이 일어나게 된다. Freud가 설정한 각 박달단계의 성격발달의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자1) 구순기(Oral stage; 출생~1세 6개월)구순전기의 영아는 주로 빠는 행위를 통해 쾌감을 얻으며, 구순후기에는 씹거나 깨무는 행동으로 리비도의 욕구가 충족된다. 즉, 입, 혀, 입술 등 구강에 리비도가 집중되어 있는 것이다. 구순기에 만족을 못하면 항문기로 넘어가지 못하고 빠는 것에 집착하게 되는 구순고착이 나타난다. 구순전기고착은 음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 사람과의 접촉에 대한 지나친 욕, 타인에 대한 의존성 등의 퇴행적 성격을 보이기 쉽다. 구순후기고착은 타인에 대한 비난이나 분노로 나타나기도 한다. 자아개념과 개인적 가치감은 보통 이 단계에서 발달한다.2) 항문기(Anal stage; 1세 6개월~3세)항문기는 배설의 쾌감을 통해 리비도의 만족을 구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유아는 처음으로 본능적 충동을 외부로부터 통제받는 경험으로 배변훈련을 받게 되는데, 조급하거나 억압적으로 시키면 성인이 되어 항문기 고착현상이 나타난다. 항문기에 고착되면 정돈하지 않고 지저분하며, 어지럽히는 행동을 통해 항문기 억압에 대해 반항하는 항문기 폭발적 성격 또는 고집이 세고 완고하며, 검소하고 인색한 항문기 강박적 성격이 된다.3) 남근기(Phallic stage; 3세~6세)Freud는 3~4세경의 유아는 성기로부터 쾌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신체적으로 성숙했으므로, 성기를 통해 리비도의 만족을 추구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Freud는 이 시기의 유아의 리비도는 자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성의 부모를 향한 근친상간적인 욕구로 나타난다고 주장하여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남아의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아버지를 어머니의 애정쟁탈의 경쟁자로 생각하여 적대감을 가지는 것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라 하고, 여아의 경우에는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라 부른다. 또한 남아는 거세불안(Castration anxiety)을 유발될 수 있고, 여아는 남근선망(Penis envy)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아동들은 자기 부모와 동일시함으로 아버지나 어머니처럼 행동하거나 부모의 가치 등을 자기 것으로 내면화하고자 한다. 이 때 아동들은 적절한 역할을 습득하여 양심이나 자아 이상을 발달시켜 나간다.4) 잠재기[잠복기](Latency stage; 6세~12세)잠복기엔 아동의 욕구갈등이 비교적 조용히 억압되는 일종의 평온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아동의 모든 리비도는 학교과업, 운동, 취미, 또래관계 등 사회적으로 용납되고 인정되는 활동을 통해 강력한 에너지로 발산된다. 그러나 사춘기의 성적 변화와 더불어 잠재기는 끝나게 된다.5) 성기기[생식기](Genital stage; 12세 이후)성기기에 들어서면 청소년들은 성행위를 통한 리비도의 충족을 추구하게 되며, 이러한 리비도의 표출양식은 전 생애를 통해 지속된다. 이 시기를 순조롭게 넘긴 청소년들은 이타적인 사람으로 성숙하게 된다.2. Erikson의 심리사회 발달이론리비도의 표출양상 자체를 성격발달의 주요 지표로 간주한 Freud와 달리, Erikson은 변화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환경과 접촉하는 과정에 아동의 자아양식이 경험하는 위기(crisis)와 극복과정을 성격발달의 주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욕구가 충족되는 긍정적 경험과 좌절되는 부정적 경험이 교차하는 과정 속에서 자아양식은 일종의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만일 긍정적 경험의 비율이 부정적 경험의 비율보다 높으면 위기는 긍정적으로 극복되며 아동은 긍정적 성격으로 발달하게 되나, 반대의 경우 부정적 성격을 낳게 된다.1) 신뢰성 대 불신감(Sense of trust vs. distrust; 출생~1세 6개월)이 시기에 부모로부터 적절한 보살핌을 받아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된 영아는 자신과 주변 세상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는 기본적인 신뢰성을 형성하지만, 욕구좌절로 인한 부정적인 경험이 많은 영아는 근원적인 세상에 대한 공포와 불신감을 갖게 된다. Erikson에 의하면 이 시기에 형성된 기본적 신뢰성 또는 불신감은 일생을 통해 지속되며, 다음 단계의 성격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2) 자율성 대 수치감(Sense of autonomy vs. shame and doubt; 1세 6개월~3세)이 시기의 유아는 신체적 및 생리적 성숙에 의해 최초로 대소변 가리기와 같은 자기통제가 가능하게 된다. 성공과 실패의 양극적 위기를 극복함으로써 유아는 자기통제에 기본적인 자신감을 갖게 되어 자율성이 형성된다. 그러나 과도한 외부의 통제로 인해 위기의 극복에 실패할 때 유아는 통제능력을 상실함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수치심을 갖게 되어 회의에 빠져들게 된다. 이러한 자율성 대 수치감 간 위기의 극복양상은 일생동안 지속되는 자기 통제력의 기초가 된다.3) 주도성 대 죄의식(Sense of initiative vs. guilt; 3세~6세)이 시기에 유아는 자신의 활동을 계획하고, 목표를 세우며, 이를 달성하고자 노력한다. 또한 언어의 사용이 증가하여 질문도 잦아진다. 또래집단과 더불어 놀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주도성에 의한 자기주장이 나타나고, 경쟁에 몰입하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때로 좌절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 시기에 최초로 싹트는 자기주도적 활동이 적절한 비율로 성공하게 되면 유아는 주도성을 확립하게 되지만, 실패로 인한 처벌 등의 경험이 많을 경우 유아의 주도성은 위축되고 자기주장에 대해 죄의식을 갖게 된다.4) 근면감 대 열등감(Sense of industry vs. inferiority; 6세~11세)이 시기는 아동기 자아성장의 결정적인 단계로서, 근면성 대 열등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지적 및 사회적 기술을 요구하게 된다. 아동들은 학교에서 부과하는 여러 과제들에 꾸준히 주의를 기울이고 성실히 작업에 임하는 과정에서 근면성을 획득하게 되며, 전 생애에 중요성을 갖는 과업성실성을 갖게 된다. 이 시기의 아동들이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적절한 성취를 느끼지 못하고 실패한다면 좌절감과 열등감에 빠져들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Erikson은 아동을 격려하며, 재능을 발견하고 북돋아주는 교사나 부모의 태도를 중시하고 있다.5) 정체감 대 정체감 혼미(Sense of identity vs. identity diffusion; 청소년기; 12세~20세)이 시기는 어린이와 어른의 사이에 있으면서, 성인기에 요구되는 여러 가지 사회적 요구와 역할 변화를 겪게 되는 질풍노도의 시기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 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어 끊임없이 자기 질문을 통해 자신에 대한 통찰과 자아상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여 자아정체성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형성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면 무력감, 혼란감, 허무감 등을 경험하는 역할 혼란 또는 자아정체성 혼미가 온다. 이는 직업 선택이나 성역할 등에 혼란을 가져오고 인생관과 가치관이 확립에 심한 갈등을 일으킨다.6) 친밀성 대 고립감(Sense of intimacy vs. isolation; 청년기; 21세~40세)공식적인 성인 생활이 시작되는 시기로서, 청소년기에 자아 정체감이 확립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타인의 정체성과 연결시키고 조화시키려고 노력하게 된다. 자신의 고립을 배우자, 부모, 동료 등 사회의 다른 성인들과 더불어 사회적 친밀감으로 극복하고자 한다. 그러나 자아정체감의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친밀한 관계 형성에 실패하게 되면 공허감이나 소외감 등을 느끼기 쉬운데, 이런 사람들은 공식적이고 피상적인 인간관계만을 추구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진정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겉도는 성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