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보건 에세이]당신은 몇 점짜리 의사입니까닥터, 좋은 의사를 말하다를 읽고Ⅰ. 서론나는 어린 시절 막연히 의료인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때부터 자주 입원을 했었던 터라 의료인은 그동안 가장 많이 보았고 그로인해 느낀 점이 많은 직업이었다. 하지만 그저 진료시간에만 그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상황을 겪고 어떤 것을 느끼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여러 방면에 종사하는 의사들의 의료상황에 대한 상세한 묘사 덕분에 평소에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의료상황을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저자 ‘아툴 가완디’는 최근 모 가수의 의료사고 사건을 다루는 기사에서 자주 언급되었다. 주로 “의학은 불완전한 과학이며 오류에 빠지기 쉬운 인간의 모험이다”, “의학은 목숨을 건 외줄 타기” 라는 그의 말이 인용되었다. 그 당시 어떤 의사가 이렇게 의학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제 이 책을 읽게 됨으로써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책을 읽어나갔다.Ⅱ. 내용요약1부는 입원해있는 동안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감염의 위험성과 그를 막아줄 수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손 씻기’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의사들이 손을 씻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많은 감염사례에도 손 씻기를 습관화 하지 않았기에 이를 막기 위해 전염병전문가인 데보라 요코와 미생물학자 수잔 마리노가 여러 방법을 시도해가며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 담겨있다. 다음으로는 저자가 인도에서 소아마비 근절 캠페인을 참여하며 만난 ‘인도인의사 바트나가르’에 대한 내용이다. 저자는 성실성은 어쩌면 불가능해 보이는 기대치를 설정한다고 한다. 그러나 의료계 종사자 중 몇몇은 엄청난 기대치를 달성해왔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바트나가르와의 경험이 엄청난 기대치를 달성하는 그의 성실성을 말해준다. 전쟁터속의 외과 의사들의 엄청난 노력으로 환자를 살려내는 사례도 그리고 있다. 헬리콥터를 이용한 부상자 후송, 전방외과팀 동원, 케볼라 조끼착용으로 더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할 수 있고 전사자를 줄일 수 있었던 군의관들의 구체적인 상황의 예시를 보며, 그저 병원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 전쟁 속에서의 의사들의 필사적인 모습을 알 수 있다.2부의 시작은 검진이나 진료 시 의사와 환자의 성별이 다를 경우 동석을 하는 보호자 역할의 ‘샤프롱’에 대한 내용이다. 샤프롱이 동석을 하는 지의 여부는 나라마다 다르고 샤프롱을 동석한다고 해서 환자가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2부의 제목처럼 올바른 것인지 어디까지가 적당한 것인지 알 수 없다. 다음으로는 의사에서 변호사로 직업을 변경한 랭과 저자가 옆에서 지켜 볼 수 있었던 그가 담당한 리드 박사의 의료소송 사례에 대한 내용과 미국 의료보험제도로부터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인 시각도 담겨있다. 이렇게 저자는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형실의 의사들’에서는 사형집행에 참여하게 된 의료진들의 사례와 그에 대한 의사의 윤리강령과 관련한 저자의 생각이 나타난다.마지막 장인 3부에서 저자는 좋은 의사를 말한다. ‘당신은 몇 점짜리 의사입니까’에서는 내과 전문의인 루크의 상세한 분만과정과 산부인과의 역사를 그린다. 루크는 자신이 의사인 만큼 자신의 분만에 있어서 계획을 세워놓지만 예측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결국 그녀는 계획과는 반대되는 선택을 하게 된다. 루크가 분만에 성공하고 난 뒤, 간호사는 아기를 보며 ‘아프가 점수’를 매긴다. 이는 마취과의사 아프가가 개발한 점수체계이다. 아프가 점수는 임상의들과 산과 의사들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해 주었다. ‘인도에서 만난 진짜 의사들’ 에서는 인도의 병원 상황이 얼마나 열악한지 알 수 있다. 아수라장인 병원 속에 외과의사는 단 9명. 그 중 외과의 모트와르가 보여주는 침착함과 환자에 대한 노력이 진짜 의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문제가 있는 인도의 의료보험제도에 대한 비판도 나타난다.Ⅲ. 나의 생각이 책은 주로 가완디가 직접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그들과의 만남과 관련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그의 말을 보면 사회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나 나는 ‘샤프롱을 아세요?’에서 그의 비판의식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진료 시 환자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샤프롱’. 가완디는 샤프롱에 대한 자신의 기준이 일관성이 없다고 한다. 비뇨기과 전문의인 그의 아버지가 그 만의 확고한 방식으로 신뢰를 받고 있지만, 아버지의 방식은 그에게 맞지 않는다고 한다. 나또한 그의 아버지의 방식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도인이어서 당연한 것일 수 도 있지만, 가완디의 아버지의 방식은 의사로서 환자와 소통할 수 있는 어떠한 틈조차 열지 않은 것이라고 느꼈다. 가완디는 이 장에서 ‘환자와의 유대는 약속과 신뢰, 그리고 희망으로 이루어진 사적인 관계이다. 이 점이 좋은 의사란 비단 의료행위와 통계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라고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었다. 나는 이 것을 보고 가완디가 아버지의 방식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