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책 제목 : 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 (지은이 : 안상헌)◎ 출판일 : 2013. 3. 7.◎ 읽은 기간 : 2017. 9. 13. ~ 9. 17. (약 5일)삶의 방식은 다양하며 정답은 없다. 인류가 생기고 난 후부터 오늘날까지 삶의 의미, 삶의 방식에 대해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있었을까? 나 역시 삶을 주제로 한 책을 집어 들 때마다 삶의 의미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본다.그리고 내린 결론은 항상 ‘정답은 없다’ 이다. 처음엔 혼란스러웠다. 대체 난 여기 왜 존재하는 것이고, 왜 머리 아프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까. 어떤 철학자는 이러한 고민에 자살도 하고 어떤 이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법을 나름대로 일러주기도 한다. 모두 정답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난 삶에 정답이라는 결과를 도출해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답은 없다. 삶에 정답은 없기에 흥미진진한 것이 아닐까. 곧 삶은 내가 만들어 가면 된다. 내 방식대로 만들어가면 된다. 그러던 중 문득 궁금 해 진다. 앞서 살다간 사람들은 삶에 어떤 고민이 있었으며, 지금의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는 걸까? 이러한 궁금증에 집어 든 책이 ‘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 이다.이 책의 표지에는 인생론의 대가 스무 명에게 길을 묻다 라고 써 있다. 대가들은 어떤 길을 제시하며 어떤 조언을 던져 줄까 하는 기대감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세상은 왜 공평하지 않을까’ 첫 질문이 나온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정말 세상은 공평하지 않은 것 같다. 인식이 막 시작되었던 어릴 적을 생각해 보면, 소위 말하는 금수저들은 최고급 학용품과 가방을 들고 수업이 끝나면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사라졌다. 고작 십여 년을 막 산 똑같은 사람인데 저들은 도대체 나와 그 무엇이 다른 걸까. 생각을 할수록 느끼는 건 부러움뿐이었다. 이 책에는 이러한 내 투정을 미리 예상한 것처럼 명언을 쏟아 낸다. “나는 그대를 불행하다고 여기오. 그대는 불행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오. 그대는 역경 없이 인생을 통과했소. 아무도 그대의 능력을 알 수 없을 것이오. 그대 자신조차 말이오.” 하긴 항상 그랬다. 삶의 아이러니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가슴 아픈 시련을 겪고 나면 약간은 다른 내가 되어 있었다. 마음이 긁어내는 고통과 같은 연인과의 이별의 아픔을 겪었을 때도 그랬고,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도 그랬다. 신이 세상과 인간을 만들었다면 왜 꼭 이렇게 아픔을 겪게 한 것일까. 세상의 메커니즘이 만들어 낸 구조일까. 여기서 글쓴이는 맹자의 유명한 말로 마음을 든든하게 한다. “그러므로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어떤 사람에게 내리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의 근골을 힘들게 하며, 그의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의 몸을 곤궁하게 하며, 어떤 일을 행함에 그가 하는 바를 뜻대로 되지 않게 어지럽힌다. 이것은 그의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질을 참을성 있게 해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낼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이성을 가진 존재이다. 이성은 문명을 발전시켰고 그에 따라 고난도 함께 가지고 왔다. 이러한 인간은 이성에 따라 살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성에 따르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글쓴이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이성에 따르는 삶을 “육체적인 욕구나 수시로 변하는 마음에 사로잡히지 않고 합리적인 생각과 절제된 행동으로 살아가는 것” 이라고 말한다. 물론 글쓴이 나름대로의 정의이겠지만,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못하겠다. 삶을 살아가면서 합리적인 생각과 절제된 행동이 전적으로 옳지는 않다. 글쓴이가 부정한 육체적인 욕구는 인류가 생길 때부터 자연스레 우리의 몸에 스며들은 욕구이며, 마음이 변한다는 것 또한 인간에게 있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러한 변화는 또 다른 발전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이 책에는 이러한 이성에 대해 선지자들의 글들이 많이 실려 있는데, 한때 내가 빠져 있었던, 황제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뛰어난 이성을 가진 로마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 펼쳐진 글들을 보여준다. “행복한 삶이란 올바른 이성에 때라 진지하고 침착하게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말고, 자기 마음속의 신성을 순수하게 간직하며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다.당장이라도 삶을 되돌려 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아무런 기대나 두려움 없이 자연의 이치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그리고 아무도 나의 행복을 방해하지 못한다.” 이 황제의 글이 여러 개 실려 있지만, 가만히 살펴보고 있노라면 황제의 위치에서 하기 힘든 깊은 고민을 그는 수도 없이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도 결국 정답은 찾지 못했겠지만 그는 고민하고, 생각하고, 생각을 펼쳐 놓고 먼지로 사라졌다.그렇다면 우리는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삶이라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정답 없는 수학문제를 풀고 있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문제를 풀어내려고 연필을 잡고 이리 저리 공식을 써보는 그 자체에 다른 어떤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그동안 삶에 대한 여러 책을 보았지만 희한하게도 비슷한 결론을 보았다. 그건 바로 이 책에서도 말하는 “남을 사랑하는 것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야”라는 말이다. 근데 나는 이 말을 볼 때마다 모순이 보인다. 내가 남을 사랑했지만 남들은 남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무의미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글쓴이는 이런 나에게 색안경을 벗으라고 말하며 톨스토이의 말을 들려준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 자기 자신보다 더.” 그리고 이러한 개념에 대해 설명 한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 받기를 원하므로 내가 남을 사랑하면 그가 행복을 느끼게 되고 그도 나를 사랑해 준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이 살아가야 할 방향이라고.이 책에서는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최근에 인구가 줄고 가족해체 현상으로 고독사가 늘어가고, 외롭게 혼자 살아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세상에 이름을 남긴 현자들은 혼자 있는 삶과 고독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고독에 대한 파스칼의 정의를 말한다.“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고요한 방에 들어앉아 휴식할 줄 모른다는 데서 비롯한다” 공감이 간다. 요즘 들어 드는 생각 중의 하나와 파스칼의 정의가 묘하게 겹쳐진다. 주변 사람들의 여행, 신기한 취미활동 등을 보면 나도 막연히 무언가 해보아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나도 시간을 소비하며 무언가를 찾아 해 보곤 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끝에는 허무함이 따라왔었다. 쉽게 말하면 부.질.없.다. 라는 생각이다. 왜 그럴까. 내 마음을 따라 가지 않아서 일까. 여기서 글쓴이는 항상 뭔가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 같은 쇼펜하우어의 말을 빌린다. “사람이 본래 갖추고 있는 것이 클수록 외부의 것은 그만큼 적어지게 되며 자신 이외의 것에는 무게를 두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정신이 뛰어날수록 비사교적이다. 정신적으로 빈약하고 열등한 사람일수록 사교적이다. 이 세상에는 고독과 공동생활,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법 외에는 삶의 방법이 없다.”
[독후감]책 제목 : 글쓰기로 부업하라 (지은이 : 전주양)출판일 : 2017. 8. 30.읽은기간 : 2017. 9. 9. ~ 9. 10. (약 5시간)살면서 책이라는 존재는 나를 은근히 괴롭혀왔다. 선생님, 부모님은 도대체 왜 그토록 책을 읽으라고 말씀하실 걸까? 그들은 책을 얼마나 읽어보고 말하는 걸까? 어릴적부터 모든 학습은 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책은 항상 내 주변에서 책냄새를 풍기고 있었지만 이유 없이 다가가기 싫고, 강요되는 존재였다.이 책의 글쓴이는 부업이라는 말로 글을 시작하면서 우리를 유혹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그는 참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우리에게 전해준다.조금전에도 말했듯이 이 책은 처음 부업이라는 말로 우리를 혹 하게 만든다. 누구나 부업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렵지 않게 작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 것이다. 세상에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책 제목에도 있는 ‘부업’이라는 말은 사전적 의미로 ‘본업 외에 여가를 이용하여 갖는 직업’이다. 즉 부업도 돈을 버는 일이다. 글쓴이는 대놓고 글쓰기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고 말한다.그 방법은 독후감을 써서 그 독후감을 판매하는 인터넷사이트에 올려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내 마음이 두근거린다. 세상에 이렇게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니. 난 이제 부자야! 하지만 나에게는 큰 문제가 있다. 난 책을 싫어한다. 책은 그냥 읽기 싫다. 글을 쓰는 것은 더욱 더 싫다. 글쓴이는 나에게 말을 한다. “언제까지 인형 눈깔만 붙일 텐가” 라고 나를 달랜다. 선생님과 부모님이 그토록 나에게 원했던 책도 보고, 글을 쓰면 돈까지 벌수 있다고. 머리도 좋아 진단다. 인생도 역전된다고 말한다. 다시 마음이 혹 한다. 전업이 아니라 부업이다. 글 하나를 쓰면 돈이 들어오고, 두 개를 쓰면 돈이 두배, 이 두 글을 두 군데에 올리면 수입은 네 배! 다시 가슴이 두근거려온다. 책을 펴는 것은 일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금방이라도 작은 방에 들어가 컴퓨터 전원버튼을 엄지발가락으로 누르고 싶은 충동이 올라온다.글쓴이는 말하는 부업의 방법은 참 쉽다. 첫째,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집어 들어 읽는다. 근데 집에 책이 없는데. 그래도 따라가 보자. 두 번째 책을 일고 독후감을 쓴다. 그래. 나에겐 키를 누를때마다 찬란한 불빛이 반짝이는 최신형 기계식 키보드가 있다. 게임을 하려고 산 것이지만. 셋째, 문서 판매 사이트에 독후감을 올린다. 이건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돈만 준다면야. 근데 여기서 의문점이 생긴다. 독후감을 써서 인터넷사이트에 올린다고 누가 내 독후감을 살까? 생각만 해도 컴퓨터의 전원버튼을 누르는 용도로 사용되는 내 왼쪽 엄지발가락이 오그라지고, 얼굴에는 썩은 미소가 번진다. 분명 내 독후감을 본 그 누군가는 쌍욕을 하며 인터넷 창을 닫을거다.글쓴이는 계속 나를 다독거리며 따라오란다. 악플은 신경쓰지 말랜다. 유재석의 인터넷 기사에도 분명 악플이 달린단다. 맞다. 나도 봤다. 글쓴이는 심지어 무협지를 읽고 독후감을 써서 인터넷사이트에 올렸는데 그 독후감이 팔렸다고 한다. 그 정신나간 사람은 누구지? 그래. 요즘 세상에는 또라이들이 많으니깐.근데 책을 읽으려면 책은 무슨 돈으로 사지? 글쓴이는 예상이라도 했듯이 나를 도서관으로 나를 끌고 간다. 그래. 도서관이라는 나와 맞지 않은 공간에 가면 희한하게도 책을 들춰보긴 했지. 그래 책은 도서관에서 빌리자. 근데 나 독후감 쓸 줄 아니? 또 글쓴이가 알려준다. 그냥 마음대로 쓰란다. 형식따윈 개나 주자. 그냥 쓰란다. 또 엄지발가락이 요동친다. 그냥 쓰면 실력이 는단다. 걱정하지 말란다. 근데 더 걱정된다. 아니 남이 돈을 주고 사는 독후감을 그냥 써갈기라고? 장난쳐? 그냥 쓰란다. 그래서 그냥 써보기로 한다. 희한하게 이 책을 계속 읽다보면 말할 수 없는 부담감과 욕망이 튀어나와 뒤엉키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래도 그냥 써보면 실력이 늘게 되고 돈도 벌 수 있단다. 그래 지금까지 살면서 너무 걱정이 앞섰다. 해보지도 않고 걱정만 하며 시작도 못한 적이 많았지. 뭐 그냥 써보자. 글쓴이는 잘 쓰려고 하지 말란다. 편하게 쓰란다. 말하듯이 쓰란다. 어차피 글 실력이 늘테니. 전략도 알려준다.읽기 쉬운 책을 많이 일고서 많이 써서 올리든지, 어려운 책을 읽고 양질의 자료를 비싼 가격에 팔든지. 선택할 게 없다. 어려운 책 따위는 어차피 안중에 없다. 이러한 독후감을 인터넷사이트에 올리면 사이트마다 다르지만 소비자가 구매한 가격의 약 50%를 수입으로 가질 수 있단다. 슬슬 머리에서 암산이 시작된다.글쓴이는 말한다. 독후감을 쓰기 위해 책을 읽다보면 그 속도가 빨라지며, 글을 쓸때의 두려움이 없어진다고.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내 머리가 아닌 손가락이 자판을 두드리며 한편의 글이 완성되어 진다고. 그래. 공부도 그랬다. 기억하기 싫지만 교과서를 한번 볼 때와 두 번째 볼 때와는 그 읽는 속도가 달랐다. 정말 나도 할 수 있는 건가? 글쓴이의 말대로 ‘첫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이 말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인가?글쓴이는 독후감을 인터넷사이트에 올리고 매일 수차례 돈이 입금되었는 지 확인도 했단다. 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건 이렇게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다보면 자신이 변하고, 인생이 바뀌니 따라오라고 한다.그리고 책의 후반부로 넘어가보면 글쓴이는 고수가 되어 있는 자신을 이야기한다. 바로 책을 쓰는 것이다. 뭐? 이제 막 내일 도서관을 갈까 말까 고민하는 나에게 책을 써보라고? 계속 읽어본다. 돈도 그렇지만 글을 쓰다보면 욕심이 생긴단다. 독후감을 계속 쓰다보면 필력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책을 쓸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말한다. 채 하겠다. 책은 유명인사나 쓰는 것이 아닌 그 누구도 쓸 수 있으며 내 한권의 책이 나오면 강연요청이 들어오며 그 책이 내 몸값을 올려 인생이 찬란하게 빛나게 된다고 말한다. 뭔가 그럴싸하다. 뭐든 첫 발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