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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아동문학의 어제와 오늘
    2019-2 한국미디어문화심층연구아동문학의 어제와 오늘- 80년대 아동문학을 중심으로서론본론- 아동문학의 역사적 흐름- 80년대 아동문학(1) : 민족문학으로서의 아동문학- 80년대 아동문학(2) : 현실 인식의 심화- 80년대 아동문학(3) : 아동전집 출판 시장의 변모결론서론아동문학은 어린이가 읽는다는 것을 특별히 의식하고 만들어낸 문예적 창작물을 가리킨다. 그러나 아동문학은 오랫동안 그 고유한 영역을 인정받지 못했고 연구와 비평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아동문학에 대한 일반인의 상식은 초등교과서, 신춘문예, 디즈니 만화영화, 상업적 전집류 등을 통해서 만들어진 일정한 통념에 그친다. 어린이를 순수하고 무구한 존재로만 보는 동심천사주의, 현실의 때가 묻지 않은 어린이에게 기성세대가 바라는 덕목을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교훈주의 등이 이와 관련된다.아동문학은 어린이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바라보는 시각, 곧 ‘아동관의 근대’를 전제로 한다. 한국의 아동문학은 ‘식민지 근대’에 기반하고 있었기 때문에 독특한 성격을 띠고 전개되었다. 아동문학을 개척하고 주도한 이들은 민족·사회 운동의 하나인 소년운동의 지도자들이었다. 전국 각지의 소년회 집회에서는 동요가창, 동화구연, 동극공연 등이 성황을 이루었다. 아동문학이 소년운동과 굳건히 결합해서 전개되는 양상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래가 없는 현상이었다.분단시대의 아동문학은 초등교과서와 연계되어 국민교육의 일환이자 체제동원의 도구로 전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런 잘못된 지배조류를 비판하면서 민족현실과 서민 어린이에게 다가서려는 아동문학운동이 이원수와 이오덕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정권의 탄압과도 맞서야 했던 분단시대의 비제도권 아동문학은 일제 시대와 마찬가지로 민족 현실에 대한 자각을 일깨우고 가난한 아이들에게 용기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현실주의 색채를 이어나갔다.1960년대에 시작된 수차례에 걸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성공으로 1970년대 말에는 GNP가 1500달러 이상이 되어, 경제발전의 급박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 영역을 굳힌 것은 18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서이지만, 아동문학이라는 총칭이 유럽에서 정착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남선에 의하여 1908년 《소년》과 1913년 《아이들보이》가 간행되면서 ‘소년문학’ 또는 아동문학이라는 호칭이 사용되었다. 그 뒤 방정환이 1923년 《어린이》를 내면서 점차 그 개념이 형성되어 오다가, 그 내용과 형식의 특수성으로 해서 성인문학과의 대립개념이 아닌 일반 문학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편의상 아동문학이라는 용어로 통일, 정착된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의 근대적 아동문학은 이 땅의 근대적 개화, 계몽사상 속에서 발아, 성숙한 산물이었다.그 뒤로 쏟아져 나온 《신소년》(1923) 《새벗》(1925) 《아이생활》(1926) 《별나라》(1926) 등의 어린이잡지와 색동회 결성 이후 각지에서 조직된 소년회들은 단순한 아동문학운동이나 어린이인권회복운동에 그치지 않고 조국 광복의 길을 기성세대보다 자라나는 제2세들에게 걸어야 되겠다는 민족운동의 일환이었다.광복 전 한국 아동문학은 교훈주의나 민족주의, 그리고 감상주의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었며, 이 가운데도 교훈주의는 강력한 하나의 전통으로 부각되어 그 뒤의 한국 아동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남기게 되었다.식민지 치하의 아동문학은 총제적으로 어린이문화운동에 결정적인 의의를 부여했을 뿐, 문학으로서는 일본 아동문학의 강력한 입김을 면하지 못하였고, 다만 광복 후에 아동문학 운동시대를 갖게 하는 역사적 과도기의 구실을 하는데 그치고 말았다.광복 후에도 6·25를 전후한 혼란기를 지나 1962년에 성인용 아동문학 잡지 《아동문학》이 출간되며 아동문학의 본질, 장르의식의 확립, 문제점 및 방향설정에 대한 진지한 검토 등 미흡한 대로 본격적인 평론 확립에 중요한 전기가 되었다.80년대 아동문학(1) : 민족문학으로서의 아동문학분단시대의 모순과 억압적 정치체제의 속박을 넘어서고자 하는 민족문학의 흐름은 아동문학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민족의 상처를 정치적으로 이큰 어둠을 이깁니다.- 신창호, 〈반딧불〉, 《황소 아저씨》, 합동기획, 1982, 12쪽어두운 밤하늘을 밝혀 주는 작은 반딧불의 힘과 그러한 힘이 시대를 뒤덮는 어둠마저 이겨낼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인의 역사적, 정치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군부에 의한 ‘문학 길들이기’가 올바른 문학 활동을 저해하던 풍토 속에서 이와 같은 전복적 상상력의 시적 형상화는 아동문학의 역할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동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쌀 도둑〉(권정생)에서 평등하게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젊은이들의 모임과 가난한 사람끼리 서로 도와야 한다며 쌀을 훔치는 웅재네 형제에게 선의를 베푸는 정미소 일꾼 아저씨의 모습은 사회주의란 이념의 문제와 함께 새 나라 건설이 시대 과제였던 해방 공간의 상황을 동화 속에서 그려내고 있다. 또한 일제 시대에는 광복군으로 활약을 하고 6·25 전쟁으로 처자식과 생이별을 한 채 올바른 처우를 얻지 못하고 지내는 〈먹보 할아버지〉(문종현)의 모습에서 어린이 문학의 소재가 일상에 좁은 테두리에 갇혀 있지 않은 다양함과 함께 시대적 역사적 상황에 밀착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이렇듯 80년대 합동작품집에 수록된 작품들의 면면은 민족문학으로서의 어린이 문학 정신이 깊은 전통 속에 뿌리내리고 있었다.80년대 아동문학(2) : 현실 인식의 심화민족문학으로서의 어린이 문학 추구는 한국적 토양에 적합한 문학 작품을 건사해 내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일부 부유층의 어린이들에게 영합하는 상업주의와 대척에 위치하는 것이며 “겨레의 현실, 겨레 어린이의 삶”을 반영하려는 의식적 소산이다.그러한 의미에서 “아동문학의 새 지평을 여는 부정기 간행물”을 표방하는 《살아 있는 아동문학》(인간사, 1983)은 주제의 상실과 말장난의 문장을 탈피하고 참된 동심의 문학을 지향함으로써 아동문학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동문학이 독자인 어린이들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특집 좌담을 통해 동시의 지향을 염원하면서 어린이의 현실에 대한 포괄적 점검(이오덕)과 도시 어린이의 현실(백영현), 농촌 어린이의 현실(오승강) 그리고 국어 교과서의 문제(윤동재)와 매체인 텔레비전의 어린이 프로(이주영), 어린이 잡지(이성인)에까지 폭넓은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어린이의 현실과 어린이 문학의 연관을 살피고 있다.〈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권정생)는 그러한 현실을 어린이 문학으로 승화시킨 역작이다. 전쟁으로 죽음을 맞이한 인민군인 오푼돌이 아저씨와 피난을 가다 목숨을 잃은 곰이의 대화는 타율적 힘에 의한 전쟁으로 고통을 겪은 민족사의 생채기를 어루만지고 있다.“국군은 어떤 사람들이였어요?”“나라를 지키는 사람이야.”“어느 나라를 지키는 사람인데요?”“이름만 다르지 나하고 똑같은 사람이야.”“똑같다니요?”“다 같은 단군 할아버지의 자손들이니까…….”“……”“다만 나는 북쪽에서 살았고, 그들은 남쪽에 살았다는 것밖에 다른 게 없었어.”- 권정생,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 《겨레와 어린이》, 풀빛, 1986, 82쪽.분단과 전쟁의 아픔은 우리 민족의 내상이란 점에서, 호랑이와 오누이 이야기를 차용하여 두 마리 호랑이가 누이와 어린 동생을 각자 물고 가버리는 설정은 고스란히 민족 현실과 대응하는 구조인 것이다. 그러한 현실주의 정신은 일제 시대 독립 운동가를 제대로 숨겨주지 못한 회한을 지도에 담아 보여주는 〈할아버지의 보물〉(서정오), 권세를 과시하는 조상 숭배 정신과 인간 군상을 풍자한 〈어느 판사님의 효도〉(윤기현)를 통해 어린이 문학에서도 이러한 문제들을 다룰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그러한 문제들을 다루어 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이렇듯 어린이의 현실에 뿌리내린 어린이 문학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80년대라는 시대의 무게를 감당해 내고자 한 건강한 의식을 엿볼 수 있다.80년대 아동문학(3) : 아동전집 출판 시장의 변모미국의 유아교육의 개혁과 전세계적 파급1960년대 이후로 조기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전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취업모의 증가, 자녀를 적게 도 외국인 저작물을 번역, 출판하면 충분한 수익을 거둘 수 있었고,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희박했던 풍토 하에서는 좋은 기획물을 출판했을 지라도 곧 다른 출판사에서 유사한 출판기획물로 인해 바라던 만큼의 수익을 거둘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당시까지 국내 출판산업은 장기적인 안목의 기획보다 단기적인 안목으로 저작권료 없이 빠른 시일 내에 큰 소득을 가져다주는 출판물로 세계명작 문학 전집류의 중판 및 중복출판을 하게 되었다.무단복제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그림책류의 범람앞의 세계 명작문학 전집류와 마찬가지로 유아용 그림책의 경우도, 이후 다량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그림책류가 무단 복제 중복출판되었다.디즈니는 1920년이래 세계명작동화나 옛날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영화화하여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한 미국의 사업가인데, 그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는 원작과 혼동하게 할만큼 장애가 되는 논리가 있다면 그것을 무시·삭제하고 오락성을 추구하는 것을 신조로 시각적 영향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었다. 또한 영화의 부산물로 캐릭터, 테마파크 등 다양한 산업을 연계시켜 전세계적으로 성공시켰는데, 그 중 하나의 영역이 그림책 출판이었던 것이다.그러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그림책은 내용적인 측면에서 세계명작동화나 옛날 이야기를 압축한 것으로, 동화 속 등장인물의 시련·그 시련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슬픔과 기쁨·인간 내면의 세계와 교훈 등을 삭제함으로써 편협된 사고를 강조하며 아이들의 사고력을 틀 속에 가둬버리게 하였다. 또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의 경우는 빛으로서 움직이는 색채로 아이들에게 생동감을 주었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 그림책은 외형적인 측면에서 인쇄되어 빛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공간도 깊이도 느낄 수 없는 책이 되어버렸고, 더구나 이 당시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그림책류는 출판된 인쇄물을 무단복제한 상태이었기 때문에 조잡하였다.군부독재 시대의 국가 제일주의 가치관과 초인적 능력이 강조된 무인 중심의 위인전 붐1983년 ‘한국출판연감’에 수록된 아동도서 목록 가운데 등장하고 있는 위
    인문/어학| 2020.02.14| 7페이지| 2,000원| 조회(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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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후기 한문단편의 세계
    조선후기 한문단편의 세계(윤세순)2019-2 한국고전문학사연구1. 한문단편의 기원과 형성경로한문단편이란 18, 19세기에 시정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를 식자층이 한문으로 옮겨놓은 비교적 짤막하면서도 소박한 형태의 단편을 가리킨다. 한문단편은 근대시민사회를 기반으로 성립된 근대 단편 소설(short story)과 차이가 있다. 즉 한문단편은 중세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나아가는 이행기에 성립된 우리 나름의 전통적 단편소설 형식으로서, 조선후기에 성립된 국문장편소설과 좋은 대비를 이루며 서사문학 발전에 기여했다. 한편 조선시대 한문으로 씌어진 단편소설을 세 부류, 즉 열전계, 전기계, 야담계로 나누고, 한문단편을 야담계 한문단편소설이라 일컫기도 했다.한문단편은 조선전기 문학양식의 하나인 필기·패설에 기원을 두고 있다. 조선전기 대표적인 필기·패설류 작품집으로는 성현의 『용재총화』와 유몽인의 『어우야담』이 있다. 이 두 작품집에 실린 것들은 대개 내용에 따라 야승(野乘)·시화(詩話)·소화(笑話)로 구분하는데, 특히 야승과 소화가 조선후기 한문단편의 성립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한문단편의 형성경로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강담(講談)에 의한 형성이고, 다른 하나는 전대문헌의 수용에 의한 것이다. 강담에 의한 형성은, 1차적으로는 구연화 과정을, 2차적으로는 작가의 손을 거쳐 작품화된 것을 가리킨다. 구연화 단계에서는 이야기꾼의 한 부류인 강담사가 개입하여 자신이 보고들은 사실을 이야기로 만들고, 기록화 단계에서는 작가가 개입하여 이야기에 문식을 보태어 문학작품으로서 손색이 없는 한문단편이 탄생했다고 보는 것이다. 반면 전대문헌 수용설은 말 그대로 앞시대의 문헌에서 이야기를 가져온 것이다. 19세기 중엽의 야담집인 『동야휘집』의 서문에 『어우야담』과 『기문총화』 등의 책에서 이야기를 뽑아 고치고 윤색했다고 분명히 밝혀두었다. 강담형성설은 한문단편 발생론의 지평을 열면서 발생의 개성적 특징을 포착해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고, 이후에 제기된 전대문헌 수용설은 강담형성설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발생론을 좀더 구체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밖에도 민담이나 전설 등의 구비문학을 통해서도 한문단편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2. 한문단편의 작가들한문단편의 작가는 곧 한문단편이 실린 야담집의 편찬자들이다. 한문단편 연구의 초창기에는 한문단편의 작가들이 주로 비판의식을 지닌 몰락한 사(士) 계층이라고 보았다. 그런데 한문단편에 대한 연구가 진전되어 각 야담집의 편찬자들이 속속 밝혀지면서 한미하고 비판적인 사계층 뿐만 아니라, 명문 사대부집안 사람들도 야담집 편찬에 참여했던 것이다.한문단편을 연구할 때 야담집 편찬자의 계층이 중시되는 이유는 어느 계층에 속하느냐에 따라 의식세계가 달라지고, 이것이 야담집 편찬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반영되었기 때문이다.편자들의 의식세계와 관련하여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두어 가지 있다. 하나는 18, 19세기초 야담집 편자들은 대체로 노론계 문인들이었으며, 이들은 일정하게 서로 교유했다. 다른 하나는 시기에 따른 편찬의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야담집은 크게 18세기와 19세기에 편찬된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18세기와 19세기는 정치·경제 등 다방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 때문에 편자들의 사회적 처지나 가치관 등에서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18세기 편자인 안석경·신돈복·노명흠과 19세기 편자인 이원명·이희평의 편찬의식의 차이를 통해 야담의 시대적 변모를 밝힐 수도 있을 것이다.3. 한문단편의 작품세계임병 양란을 겪은 후 조선사회의 지배이념과 질서는 차츰 무너져 내렸고, 17세기말부터 발전하기 시작한 상품화폐경제는 이를 더욱 가속화시켰으며, 마침내 조선사회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으로 진입하면서 서서히 동요하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기존 봉건질서를 고수하여 자신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기득권층과 새로운 역사적 가치창출의 기초를 쌓던 사람들이 서로 갈등하고 타협하면서 전에 볼 수 없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빚어냈다. 한문단편은 이처럼 변화무쌍했던 18, 19세기 격동의 사회상을 포착하여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한문단편에 속하는 작품들은 내용상 크게 치부·애정·신분동향·세태·민중기질 등으로 나눌 수 있다.치부, 새 가치의 발견과 부를 향한 질주인간의 모든 활동은 경제활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농촌의 생산력이 향상되고 도시가 상품화례경제체제로 편입되어가던 조선후기에 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어느 재상가의 여종은 각 지방의 특산물을 수매하여 되팖으로써 큰 이득을 얻기도 했고, 아전 출신의 한 사내는 황무지를 개간하고 그곳에 농사를 지어 부자가 되었다.하지만 이 시기 몰락해가던 양반층 일부는 양반의 허울을 벗어던지고 직접 치부활동에 뛰어들기도 한다.애정, 성정의 긍정과 여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애정문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서사문학의 제재로서 애용되었다. 17세기 우리 소설사를 풍요롭게 해준 전기소설의 주된 테마도 애정이었다. 18, 19세기 한문단편에 나타난 애정문제는 전기소설의 경우처럼 단순하지 않다. 대개는 빠르게 변화해간 조선후기의 사회상과 밀착되어 남녀의 성(性)과 정(情)의 문제를 종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로 다룬 작품들이 등장했고, 그런 작품들 속에서 여성을 남성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인격체로 바라보려는 시선이 담겨 있다.신분동향, 일부 양반의 몰락과 하층민의 신분상승당시 사회변화의 물살은 기존 신분제도에도 경종을 울리기 시작했다. 양반들 중에 관직을 얻지 못했을 뿐 아니라 물려받은 재산도 없는 사람들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되어 비참하게 살아갔다. 반면 농사나 상행위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학문과 예술 분야에 관심을 보인 중인과 상민, 그리고 노비계층의 일부 사람들은 새로운 인간형으로 떠올랐다.
    교육학| 2020.02.14| 4페이지| 1,000원| 조회(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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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후기의 여항문학
    조선후기의 여항문학(한영규)2019-2 한국고전문학사연구1. 여항문학과 여항의 한시여항인(閭巷人)이란 조선후기 들어 경제적·문화적으로 성장해 새로이 형성된 서울의 중간계층을 가리킨다. 주로 중앙관서의 기술직 중인과 경아전이라 불리는 각사(各司)의 서리층(書吏層)이 산출한 문학이 곧 여항문학이다.여항문학은 그동안 위항문학, 중인문학, 평민문학 등 여러 용어로 불렸다. 여항인이라는 호칭에는 중인서리층뿐만 아니라 상민과 천인까지 포함된다. 여항문학의 주요 창작자가 중인서리층이고, 이들은 평민과 분명히 구분되므로 ‘중인문학’으로 칭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여항인’이라는 말이 성시의 발달이라는 조선후기의 역사현상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고, 또 중인이 포괄하지 못하는 중간계층의 여러 부류를 포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항인’ ‘여항문학’이라고 칭하는 것이 타당한 듯 하다.여항문학은 17세기초 인조(仁祖)대 이후에 성립하여, 19세기말까지 250여년간 지속되었다. 여항의 한문학에 한정할 경우, 16여인이 문집을 남겼고, 이 안에는 조수삼의 『추재집』처럼 널리 알려진 작품도 있으며, 김부현의 『항동유고』나 김석준의 『연백당초집』처럼 최근에 그 존재가 알려진 문집도 있다. 여항의 문학활동에 참여한 인물은 거의 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수적으로나 직능으로 매우 다채로워 조선후기 문학사에서 유력한 흐름을 형성했다.주목할만한 여항작가는 기술직 중인 중에서는 홍세태, 이언진, 이상적 등 역관, 서리층에서는 천수경, 장흔, 박윤묵 등 규장각 서리 가운데서 주로 배출되었다. 즉 업무상 글에 대한 소양이 필요한 역관이나 규장각 서리들이 풍부한 문학적 성과를 남겼다.여항문학은 사족층의 문학에 견주었을 때, 시가 산문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한 양상을 보인다. 이들 한시는 시사(詩社) 모임과 연관되어 주로 창작되었으며, 자기 동류들이 지은 시를 한데 모아 세상에 알리려 했다. 여항시선집의 단초는 1668년의 『육가잡영』으로, 최기남을 비롯한 6인의 작품을 모은 것이다. 본격적인 여항시선집은 홍세태가 편집한 『해동유주』(1712)로서, 48인의 시 230여수를 수록하였다. 『해동유주』는 16세기부터 18세기 초반까지 비사족층이 지은 이름난 시를 10여년의 공력을 들여 수집한 것으로, 여항시 집성의 효시라 일컬을 만하다.18, 19세기 들어 시사의 결성과 활동은 더욱 번성해졌고, 이는 곧 시선집 편찬이 정례화되는 동인이었다. 60년 간격을 두고 『소대풍요』(1737), 『풍요속선』(1797), 『풍요삼선』(1857)이 발간되었으며 이를 통해 여항인의 자기정체성과 결속력 그리고 문학적 표현욕망이 서얼·향리 등 다른 계층에 비해 한층 강렬했음을 알 수 있다.여항시인들은 신분적 질서를 넘어설 수 없는 처지에서 그들의 심사를 시로 표현했고, 또 자신을 포함한 서민층의 시를 모아 후세와 역사에 남기려 하였다. 이러한 욕구는 일차적으로 상층문화에 대한 갈망과 거기에 다가가려는 의욕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그 저변에 깔린 의식과 실제 창작에는 사족층의 시와 차별되는 관심사와 감성이 담겼다.17세기의 홍세태에 이어 18세기 전·중반의 여항시인으로는 정래교, 임광택, 이언진이 명성이 높았다. 특히 정래교와 임광택은 하층민의 궁핍한 생활을 작품화하여, 사대부 시인의 현실주의적 시풍에 육박하는 문학적 성취를 거두었다. 이언진은 일본어 역관으로서,, 특히 6언시를 잘 지었다.18세기 중반 이래 여항의 시사 모임은 더욱 성행했고, 19세기 들어 소규모 시사로 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19세기말의 육교시사에 이르러서는 강위(姜瑋)와 역관이 중심이 되어 개화운동의 한 구심축으로 부상하기도 했다.18, 19세기 여항시는 활발한 시사 모임을 통한 문학적 결속 과정에서 주로 산출되었다. 정기적으로 시선집을 발간하고, 시대변화에 능동적이어서 시적 관심의 영역도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었다. 여항시인들은 사대부문학의 기본전제인 재도론(載道論), 즉 시에 경세적 가르침을 실어야 한다는 불문율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신분적 불평등에 민감했던 이들은 성정(性情)과 천기(天機)를 강조했으며, 이를 자신들의 문학론으로 구체화했다.2. 여항인의 문학론, 천기와 성령17세기 여항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홍세태는 『해동유주』 서문에서 자신들의 시는 천성의 진솔한 표현으로서, 상투와 가식에 빠지기 쉬운 사대부문학보다 고귀하다는 논리를 폈다. 정래교 역시, 전문적으로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그 시가 천기를 얻어서 당시(唐詩)와 같이 맑고 곱게 되었다고 평했다.이렇게 여항시인들은 천기를 강조하였고, 이취(理趣)보다는 정취(情趣)를 우위에 두면서 정감의 자연스런 발로를 중시하였고, 이러한 천기론에는 신분제적 불평등에 울분을 느끼는 의식이 일정하게 투영되어 있다. 다만 사회제도적 불평등과 차별을 감내하면서도, 오직 문학의 창조자로서 평등을 확고히 인식하여 문학하는 일로 자기 존재를 드러내려 했다. 천기론은 19세기 들어 성령론(性靈論)으로 나아갔다.성령론은 성정의 영성적(靈性的)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특히 자신이 느낀 자유롭고 진솔한 표현을 중시하였다. 성령의 강조는 문예론의 차원을 넘어, 인성론의 지평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천기론이 창작과정에 초점을 두었다면, 성령론은 창작주체에 중점을 두었다. 그 결과 성령의 강조는 중인서리층의 독자적 입장 표명이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인간 존재의 개별성을 긍정하는 지평으로 나아갔다.성령론을 기치로 내건 정지윤과 조희룡은 여항이 낳은 인물이면서도 이전의 중서층과는 달리, 관료체제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존재들이었다. 그리하여 신분문제로 느껴오던 불평한 마음을 넘어서 더욱 보편적인 평등의 지평을 상상할 수 있었다. 따라서 19세기 중반에 산출된 정지윤의 성령시와 조희룡의 여항인전은 여항문학 종말기의 한 극점이라고 할 수 있다.3. 여항의 전기문학여항문학의 주류는 시사활동에서 산출된 한시라고 할 수 있다. 산문문학은 상대적으로 미약하지만, 여항인 고유의 감성이 발현된 작품도 있고 특히 여항의 특별한 ‘인간’에 대해 주목한 전(傳) 문학이 가장 뚜렷한 성취를 보여주었다.
    교육학| 2020.02.14| 4페이지| 1,000원| 조회(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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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운론적 제약
    제 6 장 음운론적 제약 2019.11.6 국어교육전공1. 음운론적 제약의 이해 음운론적 제약 : 음소나 음절 등과 같은 음운론적 단위들의 구조 및 그 단위들의 배열에 대한 제약 역할 (1) 음운 변동이 일어나는 중요 원인 (2) 외국어를 수용할 때 국어의 음운론적 질서에 맞게 조정1. 음운론적 제약의 이해 유형2. 음소 에 대한 음운론적 제약 2.1. 음소 구조 제약 : 변별적 자질이 모여 음소를 구성하는 방식에 대한 제약 2.1.1. 자음과 관련된 음소 구조 제약 ○ ‘ [+ 소음성 ]’ 과 ‘ [- 설정성 ]’ 이 결합된 자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 → 국어의 소음성 자음은 치조음이나 경구개음에만 나타나는 사실과 관련된다 . [+ 소음성 ] : 좁은 틈으로 공기를 빨리 통과시켜 소음을 동반 / 파찰음 ( ㅈ , ㅊ , ㅉ ) 및 마찰음의 일부 ( ㅅ , ㅆ ) [- 설정성 ] : 혀끝이 중립적인 위치보다 높이 올라가는 성질 / 양순음과 연구개음 ( ㅂ , ㅍ , ㅃ , ㅁ , ㄱ , ㅋ , ㄲ , ㅇ )2. 음소 에 대한 음운론적 제약 2.1.1. 자음과 관련된 음소 구조 제약 ○ ‘ [+ 공명성 ]’ 과 ‘ [- 전방성 , + 설정성 ]’ 이 결합된 자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 → 국어에는 경구개 공명음이 존재하지 않는 사실과 관련된다 . [+ 공명성 ]: 성대 진동이 자동적으로 동반되며 울림이 큰 성질 / 비음 , 유음 ( ㄴ , ㄹ , ㅁ , ㅇ ) [- 전방성 ]: 조음점이 치조를 포함하여 그보다 앞쪽인 성질 / 경구개음 ( ㅈ , ㅊ , ㅉ ) 과 연구개음 ( ㄱ , ㅋ , ㄲ ) [+ 설정성 ]: 혀끝이 중립적인 위치보다 높이 올라가는 성질 / 치조음 ( ㄷ , ㅌ , ㄸ , ㅅ , ㅆ , ㄴ , ㄹ ) 과 경구개음 ( ㅈ , ㅊ , ㅉ )2. 음소 에 대한 음운론적 제약 2.1.2. 단모음과 관련된 음소 구조 제약 ○ ‘ [+ 비음성 ]’ 과 ‘ [+ 성절성 ]’ 이 결합한 단모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 → 국어에는 비모음이 음소로 존재하지 않는 사실과 관련된다 . [+ 비음성 ]: 공기가 코안으로 흐르는 성질 / 비음 ( ㅁ , ㄴ , ㅇ ) [+ 성절성 ]: 단독으로 음절 중성의 기능을 하는 성질 / 모음2. 음소 에 대한 음운론적 제약 2.1.2. 단모음과 관련된 음소 구조 제약 ○ ‘ [+ 저설성 ]’ 과 ‘ [+ 원순성 ]’ 이 결합한 단모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 → 국어의 저모음은 원순모음일 수 없다는 사실과 관련된다 . [+ 저설성 ]: 혀가 중립적인 위치보다 낮아지는 성질 / 저모음 ( ㅐ , ㅏ ) [+ 원순성 ]: 입술 모양이 동그랗게 오므라드는 성질 / 원순모음 ( ㅜ , ㅗ , ㅟ , ㅚ )2. 음소 에 대한 음운론적 제약 2.1.3. 반모음과 관련된 음소 구조 제약 ○ 반모음들은 ‘ [ 원순성 ]’ 과 ‘ [ 후설성 ]’ 의 자리 값이 동일하다 . → 국어의 반모음은 ‘ [+ 원순성 ]’ 이면 ‘ [+ 후설성 ]’, ‘[- 원순성 ]’ 이면 ‘ [- 후설성 ]’ 이라는 사실과 관련된다 . 이 제약은 국어의 반모음이 ‘ w’ 와 ‘y’ 밖에 없어서 나타난다 . 자음성 성절성 고설성 저설성 후설성 원순성 y - - + - - - w - - + - + +2. 음소 에 대한 음운론적 제약 2.2. 음소 배열 제약 : 음소와 음소 사이의 결합을 제한 ○ 평파열음 뒤에는 평장애음이 올 수 없다 . → 이 제약을 어기는 형태가 만들어지면 평장애음을 경음으로 바꾼다 . 예 ) 곧 + 고 → [ 곧꼬 ], 먹 + 자 → [ 먹짜 ], 업 + 다 → [ 업따 ] ○ ‘ ㄹ ’뒤에는 ‘ ㄴ ’이 올 수 없다 . → 이 제약을 어기는 형태가 만들어지면 ‘ ㄴ ’을 ‘ ㄹ ’ 로 바꾸거나 ‘ ㄹ ’을 탈락시킨다 . 예 ) 달 + 님 → [ 달림 ], 칼 + 날 → [ 칼랄 ], 알 + 는 → [ 아는 ], 살 + 느냐 → [ 사 : 느냐 ]2. 음소 에 대한 음운론적 제약 2.2. 음소 배열 제약 : 음소와 음소 사이의 결합을 제한 ○ ‘ ㅎ ’과 평장애음은 인접할 수 없다 . → 이 제약을 어기는 형태가 만들어지면 ‘ ㅎ ’과 평장애음이 축약되어 유기음이 된다 . 예 ) 좋 + 고 → [ 조 : 코 ], 낳 + 지 → [ 나 : 치 ], 국 + 화 → [ 구콰 ], 입 + 학 → [ 이팍 ] ○ 경구개음 ‘ ㅈ , ㅊ , ㅉ ’ 뒤에는 반모음 ‘ y' 가 올 수 없다 . → 이 제약을 어기는 형태가 만들어지면 ‘ y’ 가 탈락한다 . 예 ) 다치 + 어→ ( 다쳐 ) → [ 다처 ], 지 + 어서→ ( 져서 ) → [ 저서 ]3. 음절 에 대한 음운론적 제약 3.1. 음절 구조 제약 : 음절의 구조 , 즉 초성 , 중성 , 종성에 대한 제약 3.1.1. 초성에 대한 제약 ○ 초성에 올 수 있는 자음의 최대 개수는 1 개이다 . ○ 연구개 비음 ‘ ㅇ ’은 초성에 올 수 없다 .3. 음절 에 대한 음운론적 제약 3.1.2 종성에 대한 제약 ○ 종성에 올 수 있는 자음의 최대 개수는 1 개이다 . → 이 제약을 어기는 형태가 만들어지면 자음이 하나 탈락한다 . 예 ) 밟 + 고 → [ 밥 : 꼬 ], 삶 + 조차 → [ 삼 : 조차 ], 훑 + 지 → [ 훌찌 ] ○ 종성에는 ‘ ㄱ , ㄴ , ㄷ , ㄹ , ㅁ , ㅂ , ㅇ ’의 7 종류만 올 수 있다 . → 이 제약을 어기는 형태가 만들어지면 ‘ ㅂ , ㄷ , ㄱ ' 중 한 자음으로 바뀐다 . 예 ) 잎 # → [ 입 ], 웃 + 고 → [ 욷 : 꼬 ], 묶 + 자 → [ 묵짜 ]3. 음절 에 대한 음운론적 제약 3.1.3 중성과 종성의 연결에 대한 제약 ○ 중성에 이중모음 ‘ ㅢ’가 오면 종성에는 자음이 올 수 없다 . → 이 제약은 현실 발음에서만 작용한다 .3. 음절 에 대한 음운론적 제약 3.2. 음절 배열 제약 : 특정한 음절형 사이의 결합에 대한 제약 : 선행 음절 종성과 후행 음절 초성의 배열에 대한 제약 음운론적 강도는 자음의 공명도에 반비례 국어 자음의 공명도 : 장애음 비음 유음 ○ 선행 음절의 종성에 놓인 자음은 후행 음절의 초성에 놓인 자음보다 음운론적 강도가 더 크면 안 된다 .3. 음절 에 대한 음운론적 제약 세부적인 두 개의 하위 제약 ○ 비음 앞에는 장애음이 올 수 없다 . → 이 제약을 어기는 형태가 만들어지면 장애음이 비음으로 바뀐다 . 예 ) 국 + 민 → [ 궁민 ], 업 + 무 → [ 엄무 ], 얻 + 는 → [ 언 : 는 ] ○ ‘ ㄹ ’ 앞에는 ‘ ㄹ ’ 이외의 자음이 올 수 없다 . → 이 제약을 어기는 형태가 만들어지면 후행하는 ‘ ㄹ ’이 ‘ ㄴ ’ 으로 바뀌거나 선행하는 자음이 바뀐다 . 예 ) 능 + 력 → [ 능녁 ], 독 + 립 → ( 독닙 ) → [ 동닙 ], 권 + 력 → [ 궐력 ]4. 단어 에 대한 음운론적 제약 4.1. 단어 구조 제약 : 음운론적 단어의 구성과 관련된 제약 : 어두 또는 어말의 구조를 제한 ○ ‘ ㄹ ’은 어두에 올 수 없다 . → 이 제약을 어기는 형태가 만들어지면 ‘ ㄹ ’이 ‘ ㄴ ’ 으로 바뀌거나 탈락한다 . 예 ) 로동 → [ 노동 ], 리해 → [ 이 : 해 ] ○ 어두에서 ‘이’나 ‘ y’ 앞에 ‘ ㄴ ’이 올 수 없다 . → 이 제약을 어기는 형태가 만들어지면 ‘ ㄴ ’이 탈락한다 . 예 ) 녀자 → 여자 , 닉명 → [ 잉명 ]4. 단어 에 대한 음운론적 제약 4.2. 단어 배열 제약 : 음운론적 단어 사이의 결합을 제한 ○ 자음으로 끝나는 단어와 ‘ l' 또는 ’ y‘ 로 시작하는 단어는 결합할 수 없다 . → 이 제약을 어기는 형태가 만들어지면 단어 사이에 ‘ ㄴ ’이 첨가된다 . 예 ) 가족 여행 → ( 가족녀행 ) → [ 가종녀행 ], 입 열다 → ( 입녈다 ) → [ 임녈다 ] 자음으로 끝나는 접두사와 단어 사이 : ‘헛일 [ 헌닐 ], 짓이기다 [ 진니기다 ] ‘색연필 [ 생년필 ], 밭이랑 [ 반니랑 ]’ 과 같은 합성어질의문 1 음운론적 제약을 설명하기 앞서 , 음소 - 음절 - 단어의 음운론적 개념체계를 이해시키는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발표자님께서 생각하건데 학습현장에서 그 음운론적 개념체계를 설명하실지 궁금합니다 .질의문 2 p.142 에서 중성에 대한 제약이나 초성과 중성의 연결에 대한 제약도 없지는 않다고 하였는데 따로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 혹시 몇 가지 설명해주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질의문 3 국어의 순수한 단어 구조 제약은 그 수가 그리 많지 않고 한자어의 경우 ‘두음법칙’으로 적용된다 . 하지만 북한에서는 한자어의 두음 법칙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 이는 꼭 두음법칙이 없더라도 의미를 파악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두음법칙과 같은 단어 구조 제약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질의문 4 음운론적 제약을 전체적으로 보면 , 유독 ㄹ과 관련된 제약들이 많았습니다 . (ex. ㄹ 뒤에는 ㄴ이 올 수 없다 . / ㄹ앞에는 ㄹ이외의 자음이 올 수 없다 . / ㄹ은 어두에 올 수 없다 ) 이처럼 ㄹ과 관련된 제약이 많은 이유가 따로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nameOfApplication=Show}
    교육학| 2019.11.08| 28페이지| 1,000원| 조회(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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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가요의 다양한 모습
    2019-2 한국고전문학사연구고려가요의 다양한 모습1. 전시대 시가의 전통과 고려가요고려시대에 접어들면서 향가는 점차 쇠퇴한다. 표기방식의 제약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문학이 발달하여 굳이 번거로운 향찰 표기에 의지하지 않고도 충분히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향가의 뒤를 이어서는 속요(俗謠)와 경기체가(景幾體歌)가 등장했다. 물론 고려시대에 향유된 시가라면 속요와 경기체가 외에도 불가와 무가, 그리고 참요(讖謠) 등이 있다. 여기에 고려 중반까지도 창작되던 향가와 고려말 새롭게 등장한 시조·가사·한시를 더한다면 고려시대의 시가 문학은 매우 다양하게 전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흔히 ‘고려가요’라고 하면 「가시리」 「사모곡」 「청산별곡」 등의 속요와 「한림별곡」으로 대표되는 경기체가로 크게 구분된다.민가에서 불리던 노래가 궁중음악으로 수용되었다가 조선조에 이르러 한글로 기록된 속요는, 민요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소박하고 곡진한 감정을 담고 있다. 반면 신흥사대부들의 새로운 세계관을 특정 형식에 담은 경기체가는 교술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 둘은 향유계층의 이념과 역사적 성격, 표현기법 면에서 서로 판이한 것이 사실이나, 여러 연이 나란히 이어진 연장의 형태나 후렴구와 감탄사 등 형식에 있어 공통점도 엿보인다.속요는 고려시대에 활발히 창작되고 전승되었지만 조선시대 악보, 악서와 같은 매우 한정된 자료에 소수의 작품만이 실려 전해진다. 그러나 경기체가는 고려말 성립된 새 장르임에도 조선시대에 창작된 작품이 더 많이 남아 전해지고 있다.2. 진솔함·다양성·개방성: 속요의 세계속요는 우리말 노래인 시조·가사·민요처럼 음악과 깊은 관련이 있다. 속요라는 이름부터가 고려시대 노래의 음악적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고려시대 음악은 크게 아악(雅樂)·당악(唐樂)·향악(鄕樂)으로 나뉜다. ‘속요’란 이러한 속악에 붙여진 노랫말이라는 뜻으로 속악가사(俗樂歌詞)라고도 불렸다.속요는 조선 초 성리학적 이념을 준거로 하여 고려의 속악을 수용하다 보니 국가 의식에서 연주된 「정읍사」 「처용가」 「정과정」 「동동」 등 4편만이 『악학궤범』에 남아 있으며, 그밖에 몇몇 작품이 『악장가사』 『시용향악보』 『대악후보』 『악학편고』 『금합자보』 등 악보에 채록되어 전해질 뿐이다.민간에서 불리던 노래가 궁중속악으로 채택되고, 왕조가 바뀐 뒤에도 명맥을 유지하면서 문헌에 정착되기까지의 과정을 단순치 않을 터이다. 먼저 민간가요가 왕실에 유입되어 왕실악부화되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민간에 떠돌던 순수 민요나 민간에서 창작된 가요가 채시(采詩)와 풍교(風敎)의 전통에 의해 채집되고 궁중의 필요에 맞게 편곡된 뒤, 세련화 과정을 거쳐 왕실악부로 정착되었다는 설명이 보편적이다. 그다음으로, 이렇게 왕실악부화된 노래의 일부가 고려왕실에서 조선왕실로 전해지는 과정이 뒤따랐을 것이다. 현재 노랫말이 남아 있는 대부분의 속요가 바로 이러한 경로를 통해 전해진 것이다.속요의 특징은 무엇보다 그 형식에 있다. 먼저 시적 단위와 악곡 단위, 즉 문학적 형식과 음악적 형식이 서로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원텍스트를 악곡에 맞추기 위해 생긴 반복구라 본다. 또한 「서경별곡」의 ‘위 두어령셩 두어령셩 다링디리’ 등 악기의 구음(口音)으로 추정되는 여음과 후렴구들은 원텍스트에는 없었으나 속요가 궁중악에 맞게 개편되면서 덧붙여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음과 후렴구들은 악곡상 필요에 의해 첨가되었을 뿐 아니라 속요의 율격미를 생동감 있게 조성하고 시적 구조를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똑같은 구절이 서로 다른 노래에서 동시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데, 당시에 유행하던 민요의 구절이 각 작품에 삽입되었는지 어느 한 작품이 다른 작품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속요는 민간의 노래에 근간을 두는만큼 주제가 다양하지만, 보편적 주제는 ‘임의 노래’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남녀 간의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그리움이다. 이러한 내용 때문인지 ‘고려속요는 남녀상열지사를 다룬 것이 많다’는 견해가 가장 주목받았다. 이를 시대상이나 수용과정의 문제가 아니라 속요의 모태인 민요 자체의 특성이라고 보기도 한다.향가가 불교적·주술적 세계관에 관련된 서정과 숭고한 미의식을 표출해냈다면, 속요는 선인들의 진지한 생활감정이 소박하게 발현되어 있고, 가장이나 허식 없이 솔직한 표현을 추구한다는 점, 함축미를 띠면서도 정연한 시적 구조를 획득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렇게 볼 때 속요는 노래하는 주제나 문학적 표현, 향유계층의 측면에서 고전시가 가운데 오늘날의 미의식과 가장 가까운 시가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3. 반복과 변화, 풍류와 낙관: 경기체가의 세계경기체가는 고려후기에 새로운 이념으로 무장한 신흥사대부들에 의해 형성된 정형시로, 매우 엄격한 형식과 독특한 표현을 통해 여말선초 문학 변동기의 역사적 전환을 주도했던 신지식인계층 특유의 사유방식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전해지는 경기체가 작품은 13세기 고려 고종 때 「한림별곡」에서 16세기 권호문의 「독락팔곡」에 이르기까지 20여 편에 이른다.경기체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역시 특이한 형식이다. 우선 경기체가는 속요처럼 동일한 구조로 된 몇 개의 연이 나란히 이어져 한 작품을 이루는 연장(連章) 형식으로 되어 있다. 한 연은 7행으로 구성되며, 7행은 언제나 4행과 5행 사이에서 두 개의 구조적 단위(전대절/후소절)로 나뉜다. 이렇게 분절된 양 절의 마지막 행에는 경기체가 특유의 ‘위(爲 또는 偉) 경(景) 긔 엇더ㅎㆍ니잇고’라는 어구가 들어간다. 덧붙여 양분된 두 단위 중 후소절의 두 번째 행은 반드시 그 앞 행의 반복이어야 한다.이렇게 볼 때 경기체가는 전대절과 후소절이라는 큰 틀을 갖고 있는데, 전대절이 규범적이라면 후소절은 이러한 규범에서 다소 벗어나는 형태와 내용을 보여준다. 경기체가의 이 같은 형식은 경기체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작품의 미학적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경기체가는 전대절의 율격적 반복과 후소절의 전환 형식에 맞추어 객관적 사실을 제시하고 주관적 의미를 환기하는 일정한 모형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교육학| 2019.11.08| 4페이지| 1,000원| 조회(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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