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가요의 다양한 모습
- 최초 등록일
- 2019.11.08
- 최종 저작일
- 2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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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전시대 시가의 전통과 고려가요
2. 진솔함·다양성·개방성: 속요의 세계
3. 반복과 변화, 풍류와 낙관: 경기체가의 세계
4. 고려가요 이해의 새로운 방향
본문내용
1. 고려시대에 접어들면서 향가는 점차 쇠퇴한다. 표기방식의 제약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문학이 발달하여 굳이 번거로운 향찰 표기에 의지하지 않고도 충분히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향가의 뒤를 이어서는 속요(俗謠)와 경기체가(景幾體歌)가 등장했다. 물론 고려시대에 향유된 시가라면 속요와 경기체가 외에도 불가와 무가, 그리고 참요(讖謠) 등이 있다. 여기에 고려 중반까지도 창작되던 향가와 고려말 새롭게 등장한 시조·가사·한시를 더한다면 고려시대의 시가 문학은 매우 다양하게 전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흔히 ‘고려가요’라고 하면 「가시리」 「사모곡」 「청산별곡」 등의 속요와 「한림별곡」으로 대표되는 경기체가로 크게 구분된다. 민가에서 불리던 노래가 궁중음악으로 수용되었다가 조선조에 이르러 한글로 기록된 속요는, 민요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소박하고 곡진한 감정을 담고 있다. 반면 신흥사대부들의 새로운 세계관을 특정 형식에 담은 경기체가는 교술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 둘은 향유계층의 이념과 역사적 성격, 표현기법 면에서 서로 판이한 것이 사실이나, 여러 연이 나란히 이어진 연장의 형태나 후렴구와 감탄사 등 형식에 있어 공통점도 엿보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