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의 소나기를 읽고~어린 시절 시골에서 일어나는 사춘기의 소년,소녀들에게서 생길 수 있는 풋풋한 첫사랑을시골의 정서와 이미지를 잘 살려서 그려낸 작품이다.시골에서 태어나 시골스런 석이와 서울에서 몸이 건강치 않아 요양차 시골 할머니 댁으로이사온 연이는 어느날 강 징검다리에서 처음 만남을 갖는다.긴 생머리, 하얀 피부, 곱게 차려입은 연이의 옷매무시에 석이는 첫 눈에 설렘을 느끼지만그 나이 또래의 남자 아이들이 갖는 무뚝뚝함으로 연이를 차갑게 대하지만 서울 아이의부드러움으로 다가가는 연이에게 석이는 결국 마음을 열게 된다.시골에 살지 않은 사람들은 잘 공감을 하지 못하겠지만, 시골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는충분히 시골의 향취를 느끼게 해 주는 이미지들이 곳곳에 스며있다.소를 모는 소년, 소 먹일 풀을 베는 소년, 강 위에 걸쳐진 징검다리, 그 위를 지나는 지게 진 농부, 고기 잡는 소년들, 무 밭에 무, 마을 뒤에 보이는 야산 등성이, 가까이 보이는 산에 올랐다가 결국은 소나기를 만나고 비를 피하려고 세워둔 수숫단에 몸을 닿게 되는석이와 연이의 잔잔한 사랑스런 장면들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소나기가 그치고 불어난 강물을 연이가 무서워하자 석이는 자신의 등을 돌려서 업고 건넌다. 그리고 몸이 약한 연이는 그 일로 몸이 더 쇠약해져 결국은 시골을 떠나 다시 서울로 이사를 가기로 했지만, 안타깝게도 생을 마감하게 되는 슬픈 결말을 맺는 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