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 인문학과 융합하다 ? 컴퓨터공학 미리보기 독후감이 책은 컴퓨터의 기능과 역사부터 컴퓨터공학과에서 배우는 과목과 진로 소개, 컴퓨터와 인문학, 컴퓨터공학과 진학 준비에 이르기까지 총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컴퓨터공학과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소개하고 있다.그런데 제3장을 읽기 전, '컴퓨터,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소제목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 분명 컴퓨터공학과를 소개하는 책인데 어째서 인문학이 언급되고 있는지 궁금하였다. 사실 여러 공학 관련 책이나 뉴스 기사 중 인문학과의 '융합'을 언급하는 글들은 많이 있었지만 '왜' 융합해야 하는지,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선 잘 나와 있지 않아 모르던 차였다. 애초에 인문학이 구체적으로 어떤 학문을 일컬어 칭하는 말인지도 잘 몰랐다.여하간, 나는 이러한 궁금증을 가진 채 책을 마저 읽기 시작했다.3장의 첫머리는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에 대해 언급하며 시작된다. 2011년 잡스는 아이패드 2의 제품 발표회에서 '테크놀로지ㅡ기술'과 '리버럴 아트ㅡ인문학'라는 두 개의 이정표가 교차하는 이미지를 보여 주며, 애플이라는 회사가 기술뿐이 아닌 인문학 역시 강조하고 있음을 나타내었다.인문학이란 '인간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문학, 역사학, 철학처럼 인간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학문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실용적인 기술을 다루는 공학과는 정반대 선상에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왜 이 두 학문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필요한 걸까?- 오직 사용자를 위한 : 애플의 성공신화다시 한번 애플사를 예로 들어보자. 앞서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강조했던 애플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사용자들은 애플 제품이 '철저히 사용자의 입장에서 설계되었다'라고 평한다.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려면 가장 먼저 사용자ㅡ즉 인간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져야 한다.유아이와 유엑스란 것이 있다. 유아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줄임말로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유엑스는 '사용자 경험'의 줄임말로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할 때 겪는 경험들을 말한다.제품의 유아이와 유엑스는 사용하는 인간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기능적이고 예술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은 좋지만. 정작 사용하기에 불편한 제품을 만든다면 결국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애플 제품은 기능과 예술, 그리고 잘 만들어진 유아이와 유엑스 세 토끼를 모두 잡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또 다른 시각 : 정보 공유과학 기술의 빠른 발전에 따라 IT 시장 자체도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정보와 지식을 독점하려 했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에는 수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개방되어 있고, 이로써 사람들 사이의 소통이 더욱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동시에 복수 전공으로 심리학을 전공했다. 이전부터 사람에게 관심이 많았던 저커버그는 심리학을 배우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사람들은 페이스북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저커버그의 인문학적 소양을 꼽는다. 정보와 지식을 공유, 소스를 공개함으로써 누구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기 원했던 저커버그의 바람이 처음에는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서비스가 전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페이스북으로 만든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하여 : 모두를 위한 기술우리가 사는 사회는 정보화 사회이며, 4차 산업 혁명 시대로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소수에 불과하다. 전 세계 100여 개의 국가 중 PC 보급률이 50%를 넘어가는 나라는 유럽 10개국, 아메리카 2개국, 아시아 4개국 정도이며 아프리카 대륙 모든 나라의 PC 보급률은 10% 미만이다. 이로써 최신 기술과 정보들이 여전히 선진국들에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