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기업의 이미지는 얼굴과 같다. 기술 발전이 보편화되기 이전, 기업은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그러나 혁신적인 생산 기술의 등장으로 기업 간의 품질 격차가 줄어들면서 제품의 경쟁을 넘어선 기업 이미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오늘날 기업의 이미지는 당사의 주요한 자산이자 마케팅 전쟁에서 신생 기업이나 이미지 리포지셔닝이 필요한 기업들의 사활을 결정짓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기업의 성공적인 이미지 구축을 위해선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두 가지 관점에 입각하여 알아보도록 하자.들어가기 앞서, 이 글은 기업 이미지 구축 조건을 경영학적 관점과 디자인적 관점에 의거하여 작성했음을 밝힌다. 소비자 중심의 시장이 도래한 이래 두 가지 모두 기업의 필수 충족 요건으로서 경중을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시대는 ‘제품을 찍어내기만 하면 팔리는 시대’가 아닌 ‘재고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전략을 짜야 하는 시대’이다. 즉, 우리는 21세기 마케팅 패러다임의 시대에 살고 있다.■경영학적 관점의 이미지 구축 조건(1) 투명 경영을 통한 신뢰성 쌓기기업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 시키기 위해서는 경영적인 면에서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매력적이고 눈길을 사로잡는 이미지 홍보전략을 수립하여도 기업경영의 윤리성이나 공공성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다면 쉽게 허물어지는 모래성과 같다.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은 책임감 있는 의사 결정과 정직함, 투명한 재무구조 운영을 통한 신뢰감 형성에서 비롯된다. GE의 전 회장 잭 웰치는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결코 변하지 않을 GE의 핵심가치는 정직과 신뢰성이다’라고 말하며 투명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과거 경영이념은 기업의 정점에 선 주주가 가장 많은 이익을 가져가야 한다는 논리가 뒷받침되었던 ‘주주 자본주의’ 중심이었다. 단연 회계투명성의 중요성도 제고되지 않았다. 그 결과 기업 구성원 간의 소득 불균형, 임금과 소득 증가세 정체, 잘못된 공시 정 만족을 이룩할 수 있다.일례로, 유한킴벌리는 경기 침체, 고용 불안 등이 팽배한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시장점유율을 증대한 것으로 저명한 기업이다. 그 해답은 사내 복지에서 찾을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노동자를 일회성·소모성 자원 취급하는 잘못된 사회통념을 답습하지 않고 혁신적인 노동체제를 도입하였다. 경영진들은 생산직 근로자들에게 4일 일하고 4일 쉬는 ‘4조 2교대’ 근무를 제안했고, 직원들의 자기계발 시간과 직능 평가를 통한 승진 기회를 보장했다. ‘그에 따른 인건비 부담은 어떻게 충당할 것이냐, 인건비 삭감을 위해 인원을 감축하는 것은 아니냐’라는 노조의 반발도 있었지만, 인건비 부담을 노동자에게 지게 하지 않겠다고 단언하며 훗날 경영성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었다. 이러한 직원 복지에 보답하듯 노동자들은 효율적인 노동생산량을 달성하였으며, 자발적으로 기업 성장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보여주어 유한킴벌리가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유한킴벌리의 사례는 근로자는 기업 경영의 파트너이며, 고용 없는 성장은 존재하지 않음을 시사한다.(3) 환경보호활동,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미지 다지기이해관계자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면 사회병리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공헌활동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아무리 일류 기업이라 할지라도 사회 정세가 불안정하다면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 기업과 사회는 필연적으로 상생하는 관계이며, 기업의 공익 추구는 곧 사회 발전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이는 강제성을 띠지도, 기업에게 희생정신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할 때 비로소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오늘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lity)을 일컫는 CSR 활동은 이제 선택을 넘어 필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순소비를 넘어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소비동향을 반영한 것이다. 소비자의 수준이 높아짐과 동시에 이를 겨냥하기 위한 기업의 전략도 은 기업이 재무적인 수익률 및 기업 가치도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재무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수행했을 때 기업의 수익창출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기업이 CSR 활동을 추진하고 사회적 성과를 거두면, 소비자는 자신의 신념, 철학, 가치관과 부합하는 기업을 모색하고 우선적으로 소비한다. 이를테면 환경운동가는 환경에 이로운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에, 근무 환경 개선을 바라는 블루칼라 노동자는 노동 복지 향상에 힘쓰는 기업에 적극적인 구매 의도를 표출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시 말해, 주 타깃층이 사회적 관심을 쏟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기민하게 관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CSR 활동을 부단히 이행하는 기업이 마침내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다.(4) 문화 경영, 문화마케팅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기우리나라는 단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경제 발전을 급속도로 이뤄냈다. 그러나 이는 국민들에게 심리적·신체적 부담감을 안겨주었으며, 결국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우울증을 야기하게 되었다. 이토록 기계적이고 획일화된 현대 사회에서 문화 예술의 대중화는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국민들은 문화 예술을 즐기며 개인의 정체성을 탐구한 덕에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문화 관심도의 중요성을 깨달은 소비자들은 기업 이미지에 문화적 가치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산업 중심 경영 전략으로는 더 이상 감동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업도 이러한 흐름에 화답하기 위하여 고루한 전략을 내던지고 문화마케팅에 뛰어들었다.문화마케팅은 사회구성원이 내포하고 있는 문화적 관습, 가치관, 문화유산 등을 제품과 서비스에 투영시켜 상품화하거나 문화산업에 직·간접적인 후원을 하는 기업의 이미지 제고 활동을 일컫는다. 문화마케팅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의 마케팅을 넘어 고객과 기업 간의 상호적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한다. 기업이 소비자에게 정서적으로 다가감으로써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가가더라도 품질적인 면에서 실망감을 안겨준다면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없다. 고객 충성도 확보는 급변하는 기업 시장에서 기업의 경쟁력이 되며, 새로운 판매 전략을 수월하게 시도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는다.본래 소비자들은 제품의 가격, 기능, 브랜드 가치와 같은 객관적 합리성을 중시하여 이성적 품질 판단을 내렸으나, 최근에는 서비스와 같은 주관적 합리성을 더욱 높게 평가하여 감성적으로 판단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터넷 매체의 발달이 영향인 것으로 사료된다.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보지 않아도 구매 의사 결정이 가능한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며, 구매 과정의 단순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소비자의 관심은 제품이 아닌 전반적인 제품 구매 과정에서 느끼는 서비스 만족도로 옮겨갔다. 소비자 중심 시장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는 ‘제품의 성능이 뛰어난가’가 아닌 ‘구매 과정에서 나를 만족시켰는가’이다. 고객을 능동적인 주체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기업의 성공 요인이자 주요 과제로 자리 잡은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의 서비스는 신규 고객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는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물론 서비스의 가치가 중요한 시대라 해도 제품의 기능성을 등한시할 수 없다. 두 가지 면에서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구조적 결함이 발생하게 된다. 예컨대 음식이 맛있는 식당이라도 직원의 서비스가 불친절하면 가기 꺼려진다. 반대로 직원이 친절한 식당이어도 음식이 맛없다면 고객이 구태여 그 식당에 재방문할 이유가 없다. 음식이 맛있고 서비스도 좋은 식당이 사방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소비자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구축하고자 하는 이미지와 맞는 양면의 품질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디자인적 관점의 이미지 구축 조건우리는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내적인 성정과 외적인 인상을 통해 호감도를 판단한다. 성정을 판단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때로는 첫인상만으로 빠른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이를 기업으로 치환하면 성정은 경영철학, 인상은 디자인이 된다.자인이 가진 대내외적 효용성을 몸소 느끼며 시각 아이덴티티의 가치가 21세기에 큰 자산이 됨을 깨닫게 되었다.기업 이미지가 단기간에 구축되는 것이 아니듯, CI도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발전을 거듭한다. 이는 기업 방향성 변화와 같은 내부적인 요인도 있으나, 매체의 발달을 고려하여 가시성을 정돈하는 시대적 요인도 있다. 애플(Apple) 사의 로고는 시대의 양상에 맞추어 여러 번 변화를 거쳤다. 창립 당시 애플의 로고는 ‘뉴턴의 사과’로 혁신을 표현하기 위해 르네상스 시기 예술 사조를 차용한 로고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는 미학적으로 가치가 있으나, 혁신이라는 애플의 아이덴티티가 명료하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결국 1977년 애플은 한입 베어 먹은 사과를 그래픽 요소로 사용하였고, 미니멀리즘의 부상과 디지털 매체의 활용성을 고려하여 최근까지 세부적인 수정을 반복하였다. 애플(Apple) 사의 로고 변천사애플사의 로고는 현격히 차이 나는 변화를 거쳤음에도 ‘사과’라는 아이덴티티 일관성을 유지한 CI 디자인 성공사례이다.(2) 기업광고를 통해 이미지를 소구하기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경제적 위기는 기업의 광고 방향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의 기업광고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내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이 메시지를 삼성은 ‘내일에 대한 기대’, LG는 ‘사랑’, SK는 ‘행복’이라는 키워드와 접목시켜 풀이했다. 기업광고에서 느껴지는 키워드에서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알 수 있다. 이같이 메시지 전달을 하기 위한 광고 크리에이티브 전략은 카피, 캐치프레이즈와 같은 언어적 요소와 사진, 그림과 같은 비언어적 요소를 필요로 한다. 그림이나 사진 같은 비언어적 시각 요소는 언어적 요소보다 더 눈에 띄며 뇌리에도 오랫동안 남는다. 이는 시각적 요소가 언어적 요소보다 대중들의 심상 유발을 일으키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각 요소만으로 메시지를 완벽하게 전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같은 비주얼을 보고도 소비자의 환경적 요인이나 가치기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 감상문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오염을 일으켰고, 여전히 오염을 야기하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지만 환경오염의 심각성은 인지하지 못한 채 살고 있다. 이 영화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주인공처럼 문제를 파고들어 제기하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세상에는 환경오염을 막으려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원을 무한하고 영원한 인류의 자산으로 여기며 기술 발전의 가속에만 집중하는 누군가도 존재한다.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는 ‘PG&E’를 그 누군가로, ‘에린 브로코비치’를 이와 맞서는 존재로 투영하고 있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한 메세지가 무엇인지 환경오염에 초점을 맞추어 알아보도록 하자.‘에린 브로코비치’는 어떤 영화인가‘에린 브로코비치’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영화의 주제가 된 ‘PG&E 수질오염 사건’은 실제로 에린 브로코비치가 대기업과 소송해 승리한 실화이기도 하다.에린 브로코비치는 아이 셋을 키우며 혈혈단신 생계를 유지하는 여성이다. 일자리를 구해보지만 경력 단절로 인해 쉽사리 구해지지 않는다. 어렵게 구하게 된 일자리가 바로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보조였고, 이는 에린이 ‘PG&E 수질오염 사건’을 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대기업 PG&E는 오랜 기간 동안 강물에 크롬이 함유된 공장 폐수를 방류하고 이로 인해 발생된 각종 문제들을 회피하려 했다. 폐수로 인한 수질오염은 고스란히 근방에 거주하던 주민들의 병리가 되었고, PG&E에서 수질오염을 은폐한 탓에 주민들은 병의 원인을 개인의 생활 방식에서 기인한 채 살아왔다. PG&E는 인체에 치명적인 6가 크롬을 3가 크롬이라고 속이며 법적 허용치를 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6가 크롬이란 대체 얼마나 유독한 물질이기에 강물에 방류한 것만으로도 병의 원인이 되며, 대기업인 PG&E가 자료까지 조작해가며 책임을 회피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며 의문점을 품었을 것이다.6가 크롬은 크롬 원자가가 6인 화합물로 3가 크롬보다 유해한 발암물질이다. 매체에 따르면, 물을 통해 사람의 코에 접촉된 6가 크롬은 초기에는 재채기 발작과 수양성 코흘림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비각 장애, 만성 인후염, 폐암, 피부염, 아울러 불임 및 유산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영화 속 피해를 입은 인물들 또한 피부암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고, 여러 차례 유산을 겪거나 자궁을 적출하는 등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다.6가 크롬은 인간에게 매우 유해한 독성물질로 취급되어 배출방법이 엄격하게 규제되어 있다. 통상적인 폐기방법은 6가 크롬을 상대적으로 독성이 낮은 3가 크롬으로 변환하여 폐기하는 것이다. 이를 올바르게 폐기하지 않고 하수에 방류하여 주민들의 식수와 생활수로 쓰였으니, 앞의 의문점이 해결되었으리라 생각한다.변호사 사무실의 동료들은 이 중대한 사건을 무료법률상담의 일환으로 대수롭지 않게 치부하였지만, 에린 브로코비치는 PG&E의 주장에 어폐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공론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에린은 주민들이 겪고 있는 모든 질병을 조사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소송이 될 것이라며 그녀를 만류하였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소송에 몰두해 승리를 거두어냈다. 이는 수질오염 문제로 대기업과 대립해 승리한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판례가 되었다. 그녀의 노력 덕에 PG&E는 앞으로 모든 공장에 6가 크롬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물탱크에 오염물질 누출을 예방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영화가 보여준 나비효과영화는 두 가지의 나비효과를 보여준다. 첫 번째는 기업의 무책임한 판단이 수질오염과 질병으로 발현되어 커다란 과오가 되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에린 브로코비치의 불의를 못 참는 성정이 여러 사람의 목숨을 구제하고 계속해서 일어났을지 모르는 방대한 환경오염을 막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비현실적이게 느껴지는 연출이 아니더라도 우리도 일상에서 많은 나비효과를 유발하고 있지 않은가? 나 하나가 일으키는 작은 환경오염이 지구 반대편에선 기후 변화와 질병을 일으키고 있으니 말이다. 이 영화는 사람들에게 환경오염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PG&E 기업 같은 사람이 될 것인지, 아니면 문제점을 인지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에린 브로코비치 같은 사람이 될 것인지 결정하도록 하는 분기점이 된다. 물론 환경에 어떤 나비효과를 미칠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9개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다1. 역사조선은 성리학을 기반으로 건국된 나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은 건국 초기부터 정치적, 교육적으로 성리학의 보급이 필요했다. 이에 지어진 교육기관이 성균관, 사학, 향교이다. 고려시대에도 유사한 교육기관이 존재했지만, 조선시대에서 성리학을 보급하고 입지를 다지자는 목적으로 그 기능이 구체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서원이 성립하게 된 배경은 사림의 성장, 관학의 쇠퇴와 관련이 있어 조선 중기로 보고 있다. 조선의 서원은 1543년(중종 38)에 주세붕의 주도로 건립된 백운동서원이 시초이다. 백운동서원 이전에도 서원이 존재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퇴계의 문집에서는 서원이 백운동서원에서 시작되었다고 했기 때문에 최초의 서원은 백운동서원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백운동서원은 안향의 사묘를 세운 이후 설립되었다. 이는 군수와 감사가 주도하여 관주도적으로 설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세붕 또한 사림파보다는 훈구파에 가까운 인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초기 서원은 지방의 사림파나 민간주도로 성립되었다기 보다는 관리들에 의한 교화진흥정책을 성립의의로 두었다고 보인다. 사학적인 성격을 띠게 된 것은 도산서원과 덕천서원부터이다. 이 서원들은 학통을 함께 중시하며 과거 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 본질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서원은 관학의 본질적인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적 학교로 자리 잡아 점차 증설되었다.2. 이유우리나라에는 많은 서원이 존재하고 있지만 흥선대원군 이후 정확한 실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중 백운동서원이라는 명칭으로 건립된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해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은 훼손되지 않고 원형이 잘 보존되어 2019년 7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그렇다면 유네스코가 서원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서원은 유교가 발달한 조선의 건축물로서, 성리학의 사회적 전파를 이끌고 정형성을 갖춘 건축문화의 발전에 기여한다. 이러한 특징은 세계유산의 필수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부합한다. 또한 현존하지 않는 성리학 사상의 특출한 증거로서 적합하다. 그러나 등재를 단번에 이룩한 것은 아니다. 서원은 2016년 이코모스의 전문가 패널 심사에서 ‘반려’ 판정을 받았다. 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기 위해선 인류역사의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이자 경관 유형의 대표적인 사례여야한다. 그러나 서원 주변 경관이 문화재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고, 서원이 지닌 독창성과 연속유산으로서의 연계성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코모스는 정보의 보완을 요구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2018년 1월 서원등재신청서를 보충해 세계유산센터에 재차 제출하였으며, 재평가에서 마침내 합격점을 받았다.3. 가치서원은 공립학교인 향교와 달리 향촌사회에서 자체적으로 설립한 사설학교이다. 지역에 은거하던 사대부가 후학을 양성하고 선배 유학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서원의 주된 기능은 제사와 강학이다. 그렇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앞쪽에는 강당과 기숙사를 두고, 뒤쪽에는 선현을 위한 사당을 짓는 전학후묘 배치를 따른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풍속을 순화하거나 도서를 보관하고, 정치적 여론을 형성하는 역할도 맡았다. 또한 서원은 전통교육기관으로서 배움의 장을 마련하고 교학적인 기능을 추구했다. 아울러 선현을 받드는 것이 곧 선현의 대의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의미도 담겨있어 각 서원마다 배향하는 선조의 덕망과 학문을 계승한다는 가치가 있다. 이것을 통해 선현봉사와 교육을 절대 분리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에 이르러 서원의 가치는 더욱 돋보인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성리학 사상을 대변할 수 있는 산물로서 비단 조선시대 사람들에게만 가르침을 준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단지 그 시대에만 선조를 기리기 위해 설립한 것이 아니라, 후대 사람들에게 그대로 상속하기 위해 만든 건축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이 의미 있는 것이다. 등재됨으로써 현대인들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서원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보존가치가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재미가 세상을 지배한다 FUN DESIGN & FUN MARKETING학교 학과 학번이름1. 펀 마케팅의 등장기업, 브랜드와 고객의 관계는 가깝고도 먼 사이일 것이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 것은 분명하나 소비자의 마음을 완전히 파악하는 것은 기업의 영원한 과제임이 틀림없다. 이러한 마케팅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했다. 바로 ‘펀 마케팅’이다.고객의 니즈를 분석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하고, 통계를 매기고, 실험과 실패를 반복하던 마케팅 시장에서 고객을 단번에 사로잡은 감성전략이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다.펀 마케팅의 등장은 마케팅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2. 펀 디자인이란?펀 디자인이 지니는 무언의 상품 매출 효과는 수만 건의 광고 구호보다 낫다.펀 디자인이란 흥미, 재미 혹은 웃음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이끌고 편안함과 친근함을 심어주어 수월하게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방식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제품 간 기능 편차가 크지 않게 되면서 고객들은 기능적인 만족보다 심리적인 만족을 충족할 수 있는 제품에 관심을 기울였다. 아울러 감성적, 심미적인 제품을 찾아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고 창작하는 능동적인 소비를 주도하여 펀 디자인의 범위를 넓혀가는 경지에 이르렀다. 이렇듯 필요에 의한 소비가 아니라 즐거움과 감동을 위한 소비, 일명 펀(Fun) 소비가 새로운 소비행태로 부상하고 있다.펀 요소를 가미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감각적 재미, 제품의 기능을 통한 기능적 재미, 소비자에게 참여 기회와 경험을 주어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체험적 재미, 그리고 인간관계의 소통과 사회구조의 순기능을 도모하는 기부나 봉사활동을 사회적 재미라고 한다. 펀 디자인은 단순히 감각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일차원적인 자극뿐만 아니라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 중 최상위 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까지 충족할 수 있어 소비자의 행동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장점이 있다. 단순 ‘소모품’ 취급을 받았던 디자이너의 산물이 소비자들의 희로애락을 결정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는교수님년 월 일 제출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3. 퍼놀로지 제품의 출시펀 마케팅이 성행하고, 재미와 감동을 기술과 결합한 퍼놀로지(Fun+Technology) 제품이 출시되었다. 현대인들이 지루한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갈증의 해소를 위해 제품에서 유머 정서를 찾게 된 것이다. 이쯤에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 과연 펀 요소의 유무는 경영학적인 면에서도 극적인 효과가 있을까? 앞서 말했듯이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점점 심리적 결핍을 충족시켜주는 제품에 구매욕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것이 충동적인 감정이 아니라 실질적인 구매까지 연계되어 지속적으로 매출이 상승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러한 이유로 펀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기업 및 브랜드의 이미지를 리포지셔닝한 사례들을 조사해보았는데, 일례로 존슨앤존슨사의 베이비 로션이 있었다. 현재는 남녀노소 사용할 수 있는 유명한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인식은 ‘유아들의 전유물’이었다.그런 베이비 로션의 소비층을 허물어뜨린 것이 바로 키덜트(kidult)의 등장이다.키덜트란 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로 성인이 돼서도 여전히 아이들의 감성과 문화를 추구하는 성인을 일컫는 말이다. 키덜트 시장이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하나의 감성으로 자리 잡으면서 존슨앤존슨사의 베이비로션은 연약한 피부를 가진 여성과 어린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이례적인 매출을 거두게 되었다.4. 펀 디자인&펀 마케팅의 유입으로 변화된 시장의 경향펀 마케팅으로 인해 마케팅 시장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주요 시장의 경향을 분석해보았다. 첫 번째로 패션이다. 패션은 디자인 분야 중에서도 퍼놀로지 감성을 가장 잘 도출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오뜨꾸뛰르와 프레타포르테의 경계에서 펀 요소는 디자이너의 창의성, 패러디, 레트로와 미래주의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매개체가 된다. 펀 마케팅을 잘 활용한 패션 브랜드는 바로 구찌이다. 구찌는 최근까지만 해도 ‘감각을 잃었다’는 혹평을 들을 정도로 정적인 디자인을 고집해 하락세를 겪었다. 다소 올드하면서도 럭셔리한 이미지가 당시 구찌가 고집하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였다. 그러나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해 엉뚱하고 괴짜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였다.과연 이 과감한 도전은 실패로 끝났을까? 모두가 알다시피 오늘날 구찌는 ‘영’한 브랜드로 선회하여 상승세로 돌아섰다. 컬러풀한 컬러칩, 초현실주의가 연상될 만큼 미래지향적인 컨셉은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두 번째로 생활용품을 분석해보았다. 심미성보다 기능성이 중시된다는 점에서 패션과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생활용품이 왜 굳이 아름다워야 하는가를 묻는다면, 아름답지 않아야 할 이유도 마땅히 없지 않은가. 이탈리아의 리빙 브랜드 ‘알레시’는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내재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독특한 점이 있다면 알레시는 회사 내에 따로 디자이너를 두지 않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들과 협력하여 독창적인 디자인을 도출해낸다는 것이다. 알레시사의 ‘Bird whistle’ 주전자는 이름 그대로 물이 끓으면 새소리가 난다. 또한 소리가 나는 휘슬은 여러 종류가 구비되어 있어 청각적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취향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동화 속 주인공이 쓸 법한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신비한 아이디어는 키덜트 소비자에게도 구매욕구를 불러일으켰다.
한류 드라마의 열풍으로 인한 K-Fashion&K-Beauty의 유행1. 한류 드라마와 K-Fashion & K-Beauty드라마를 자주 챙겨보는 애청자라면 분명 드라마가 소비패턴에 영향을 미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우리사회는 드라마를 통해 구매욕구를 촉진하는 마케팅이 매우 성행하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 스타들의 패션과 소품들, 화장품이 연이어 히트를 치며 이른바 ‘품절대란’이 일어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에 접하는 TV광고, 드라마 내의 PPL, 그리고 관련 기사나 유튜브 영상 등의 배너 광고까지. 드라마가 대중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로써 드라마는 기업이 대중들에게 가장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케팅 방식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그렇다면 그 여파는 과연 대한민국에만 미치는 것일까? 거듭 말하지만 드라마는 가장 자연스럽게 접근하면서도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마케팅이다. PPL 제품이 드라마 스토리의 매개체로 적절히 사용됨으로써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은 사례도 있다. 이것은 한국의 드라마에 매료되어 애청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쉽게 각인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드라마의 세계화는 한국의 패션·뷰티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한 드라마에 의상 협찬을 했던 A사는 협찬 후 니트 한 장에 46만원, 원피스 한 벌에 70만원인 고가의 제품임에도 중국 바이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한다. A사 관계자는 “한류 드라마가 지원 사격을 해주니 한류 덕을 톡톡히 보는 셈”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뷰티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로 눈에 띄게 달라진 대만 여성의 메이크업은 K-Beauty의 대세를 입증한다. 대만의 유명 채널 TVBS가 방영하는 뷰티프로그램 ‘女人我最大’는 ‘한류 드라마 여주인공처럼 화장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한 “한국의 젊은이들은 사실 우리와 생김새가 크게 다르지 않다”며 “K-Beauty 화장품으로 메이크업을 한다면 대만 여성도 한류 드라마의 여배우처럼 변신할 수 있다”고 내세웠다.2. 한류 드라마의 열풍 이전과 현재 시장의 동향한류의 발전 단계를 세 단계로 나누면 동아시아 중심으로 불었던 한국 드라마의 열풍이 1단계, 드라마 콘텐츠의 고갈로 한류가 주춤하자 새로운 드라마 콘텐츠의 개발과 새로운 해외지역진출을 시도했던 1990년 후반이 2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후 IT발달로 인한 뉴미디어 콘텐츠가 3단계로 뒤를 이었다.그렇다면 한류 드라마가 세계화되기 이전인 1단계, 즉 1990년 이전 시장 상황은 어땠을까? 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가 프로그램을 수출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들어보지 못했던 외국인도 있었고 구태여 한국문화를 찾으려하지 않았다. 당연히 한국의 패션,뷰티는 철저히 고립되어있었고 이를 전파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은 다르다. 외국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한국여행을 오고 한국 연예인들을 선망하여 그들의 소장품들을 따라 산다. 한국 사람들이 선뜻 구매하지 못하는 비싼 제품들도 기념품이라는 명목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새롭게 떠오르는 기업들의 타겟층이 되기도 하였다.3. 리포트를 쓰며 느낀 점사실 한국의 드라마가 해외에 얼마나 큰 여파를 미치는지 심도 있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PPL은 그저 드라마의 집중을 저해시키는 요소라고 생각했고 그다지 마케팅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자료조사를 하며 더 이상 우리나라는 해외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알리기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미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연예인이 사용한 화장품을 사기위해 시간과 돈을 아끼지않으며 드라마의 주인공들과 같은 옷을 입기위해 불편함도 마다하지 않는다. 유튜브에는 한국식 메이크업을 시도하는 해외 유튜버들이 늘어나고 있고,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기대와 환상을 품고 있다. 이렇듯 드라마는 K-Culture가 확산되는 데에 있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의 드라마는 단순히 오락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것 이 아니라, 해외에 우리나라를 전파할 수 있는 주요분야로 자리잡지 않았나 생각한다.4. 결론K-Fashion과 K-Beauty의 확산이 드라마 덕분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한류 드라마를 통해 K-Fashion과 K-Beauty에 대중성이 고조되었기 때문이다. 이전의 패션·뷰티 시장은 다소 진입장벽이 높은 편으로 뚜렷한 관심이 있는 외국인이 아닌 이상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생활양식을 오롯이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해외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매개체가 되었고 한번도 한국에 와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접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