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토요명품공연’공연일시 ┃2019년 4월 27일 오후 3시장소 ┃국립국악원 우면당주말에 토요명품공연을 보기 위해 국립국악원 안에 있는 우면당을 방문했다. 내가 보러 온 토요명품공연은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공연 정보로 인해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공연인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하는 공연으로 30년을 이어온 대한민국의 전통예술 상설무대라고 한다. 30년간 이어져 온 공연이라니 어떤 공연일지 궁금해 토요명품공연을 한 번 보고 싶었다. 그렇게 토요명품공연 중 내가 공연을 볼 날짜를 정하는데 해금 연주를 볼 수 있는 날로 예매를 하려고 보니 종묘제례악 악기 구성에 해금이 들어가 있길래 오늘 공연으로 예매를 했었다. 국악공연을 제대로 보는 것은 처음이라 매우 설레는 마음을 안고 국립국악원에 방문을 했다. 날도 좋은데 국립국악원에 들어서자 보이는 풍경이 예뻐서 덩달아 나도 신이 나기 시작했다. 야외를 구경하면서 사진을 몇 컷 찍고 나서 공연을 보기 위해 국립국악원 안에 있는 우면당에 들어갔다. 티켓을 받고, 공연장에 들어섰다. 공연장 안은 내 생각보다 무대가 아담했고, 무대가 관객석과 가까웠다. 무대와 관객석이 가까워서 오늘의 공연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았다.오늘의 공연은 종묘제례악, 거문고독주, 춘앵전, 수룡음, 강강술래, 처용무 순으로 진행되었다. 공연은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진행이 되었는데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국악공연을 해설자분이 말씀해주시는 역사적 배경이나 설화 등의 해설을 듣고 감상하니 이해하기 쉬웠고,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모든 공연 프로그램이 다 좋았지만, 그 중 인상 깊었던 공연들 위주로 감상을 썼다.1. 종묘제례악첫 번째로 행해진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연주하는 음악으로, 조선시대의 기악연주와 노래?춤이 어우러진 궁중음악이다. 오늘 연주된 종묘제례악은 전체 중 일부분만 요약하여 보여진 것으로 종묘제레악의 22곡 중 앞쪽의 3곡과 뒤쪽의 3곡을 편성하여 공연했다. 무대 위에 총 33명의 정악단 단원들이 무대에 올랐다. 연주는 한 단원의 "드오~!"라는 외침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축과 북의 시작으로 국악기들의 합주가 시작되었다. 지휘자 없이 그 수많은 악기가 합을 맞춰 연주를 하는데 신기했다. 중후하기도 하고 장엄한 연주를 들으면서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지금 수업에서 해금을 배우고 있고, 해금의 연주를 듣고 싶어서 보러 온 공연이다 보니 수많은 국악기들 중 내 시선은 자연스레 해금 연주자들을 향하게 되었다. 4명의 해금 연주자들이 연주 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해금의 선율은 다른 악기들의 선율과 조화롭게 섞여들었다. 종묘제례악의 연주는 우리 전통의 가락이 잘 들리는 연주였다. 왕실의 제사음악이 500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이렇게 고스란히 잘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 실로 대단했고, 자랑스러웠다. 나 또한 우리의 것들을 더 자주 찾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묘제례악의 공연이 끝나자 해설자분이 나왔다. 종묘제례악의 정대업, 보태평의 곡들을 세종대왕이 작곡하였으며, 세종실록의 부록으로 악보가 실려 있다는 사실과 연주와 춤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요약된 종묘제례악이었지만, 그 절차를 충분히 잘 볼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4. 수룡음네 번째로 연주되었던 수룡음은 물속의 용이 읊조린다는 뜻처럼 평화롭고 신비로운 소리가 났던 연주였다. 생황과 단소를 함께 연주하는 ‘생소병주’를 들려주셨는데, 생황과 단소의 연주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생황이라는 악기의 소리를 처음 들어봤는데, 여러 음이 동시에 나는 화음이 나는 악기였다. 그 소리는 몽환적으로 느껴지기도 해 신기했다. 거기에 단소의 음색이 덧붙여져 신비롭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었다.3. 처용무마지막의 공연은 처용무였다. 처용무는 악귀를 쫓고 평화를 기원하거나, 새해 전날 행운을 빌기 위해 추던 궁중무용이다. 처용 탈을 쓴 오방색의 복장을 한 다섯 명의 무용단원들이 나와 다채로운 정악단의 반주에 맞추어 춤을 추었다. 다섯 명이 추는 안무는 완전한 칼 군무는 아니었지만 연주에 맞추어 한 몸인 것처럼 절도 있고, 힘 있게 한삼을 터는 모습은 활기차고 신났다. 메인은 처용무를 추는 무용수들이었으나 사실 이번에도 내 시선은 또 자연스럽게 정악단에서 연주하시는 8분의 연주자 분들 중 해금연주자 두 분에게 가 있었다. 자세나 활대의 움직임을 자세히 보게 되었던 것 같다. 두 분의 여성 연주자가 연주를 했는데 동시에 울리는 부드러운 해금의 소리가 듣기 좋았다. 처용무는 다섯 명의 무용수가 낙화유수를 추고 줄지어 퇴장하는 것으로 끝이 났고, 공연이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