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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에 대한 생명 공학적 접근
    삶의 혁명-생명공학 중간 레포트1. 들어가며21세기 현대 사회는, 가히 유전자 맹신 시대라고 표현할 수 있다. 각종 유전론적 도서들은 베스트 셀러 코너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과학적으로 증명된 ‘OO 유전자’ 때문이라는 한마디면 모두 고개를 끄덕이는 세상이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니다. 현대 사회에 보다 많은 유전자를 확인하고, 그 쓰임새에 대해 알아갈 수 있게 된 사람들은, 그동안 갖던 다양한 신체적 의문점들을 유전자를 통해 분석했다. 나 역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일원으로서, 나아가 생명공학에 대해 한 학기 동안 배우고 있는 학도로서, 다양한 일상적 호기심에 생명공학적으로 접근하게 되었다.근래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다이어트’이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에게, 특히 많은 여성들에게 다이어트는 인생의 숙명과 같은 존재이다. 흔히 비만에도 ‘비만 유전자’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비만일지 아닐지를 판별하는 유전자는 아니겠지만, 남들에 비해 살이 쉽게 찌는 체질과 살이 안 찌는 체질 역시 유전적으로 물려받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생명공학 수업을 들으며, ‘혹시 이러한 유전자 역시 조작이 가능한 것은 아닐까?’라는 다이어트에 대한 획기적인 기대를 품고 비만에 대한 생명공학적 조사를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다.비만은 기본적으로 체내에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을 의미한다. 체중은 많이 나가지만 근육량이 증가해 있고 지방량이 많지 않은 경우는 비만으로 부르지 않는다. 의학적으로는, 체질량지수(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비만은 대개 몸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흡수하는 열량이 많기에 생긴다. 그렇게 때문에, 몸에 필요한 만큼의 열량을 흡수하여 음식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은 개인의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 방해받을 수 있다. 특히 필자는 비만의 원인에 대해 생명공학적 접근에 집중해 보았으며, 생명공학을 활용한 예방 및 치료법이 가능한가에 대해 주목했다.2.1. ‘렙틴(Leptin)’ 유전자비만에 관련된 유전자를 찾는 연구는 비교적 오랫동안 계속되어왔다. 또한 그 결과로서 다양한 유전자들이 비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첫째로, 최초로 발견된 유전자는 ‘렙틴(Leptin)’ 유전자이다. 연구에 따르면, 렙틴 유전자가 결핍된 쥐의 몸무게는 정상 쥐의 3배가 되며, 당뇨병에 쉽게 노출된다. 이 쥐에 렙틴을 투여한 결과, 몸무게가 정상으로 돌아와 렙틴이 식욕조절 유전자임을 연구진은 발견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은 비만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실험용 동물이 아닌 인간에게서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결과적으로 영국 Cambridge 대학의 연구진은 비만인 사촌관계의 소년 소녀가 양쪽 부모로부터 결함이 있는 렙틴 생산 유전자를 물려받아 체중 조절에 문제를 겪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체중 조절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사람에게도 존재하며, 이러한 유전자의 변이가 인체의 비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렙틴은 지방세포에 의해 생산되며, 체중과 식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렙틴은 혈류로 진입해 몸속을 돌아다니다 뇌에 도달하게 되는데, 뇌 시상하부에 위치한 신경 세포에 있는 수용기와 결합을 하여 포만감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렙틴은 식욕을 감소시키며 생식호르몬 생성을 촉진하고 지방산화과정과 관련하여 체내 열을 발생하는 작용을 한다.실제로 렙틴 호르몬을 생성을 자극하는 것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연구 결과 역시 존재한다. 2015년 ‘내분비학저널’에 따르면, 오레곤주립대학 연구팀은 렙틴을 코딩하는 단일 유전자를 뇌에 주입하는 것이 과식을 막아 장기적으로 체중을 줄임을 밝혔다. 그러나 렙틴 요법이 인체에서 안전하고 항상 효과적인지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유전자 주입이 아닌, 실생활 속에서 렙틴의 분비를 자극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방법들이 강조된다. 예를 들어, 렙틴은 식사한 지 20분이 지나 분비되기 시작해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므로, 빠르게 먹는 것보다 천천히 오래 먹는 식습관이 식욕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렙틴은 수면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수면 부족에 시달릴수록 렙틴의 분비가 줄어든다. 나아가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 등 역시 렙틴을 감소시켜 과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또한 이에 이어, 렙틴과 관련하여 DB유전자인 렙틴 수용체 유전자 역시 발견되었다. 1996년, 캠브리지의 밀레니엄 제약회사 연구가들은 렙틴 단백질의 영향을 전달하는 수용체에 대한 유전자를 찾아내었다. 쥐에서 처음 발견된 렙틴 수용체가 DB라는 유전자의 산물이며 이 수용체가 결핍되거나 이상이 있으면, 렙틴이 정상적이더라도 비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2.2. UCP-2 유전자두 번째로는, 신체의 대사조절과 관련하여 칼로리 소모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역시 주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UCP-2 유전자가 존재한다. 캘리포니아 대학, 듀크 대학,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의 공동 연구팀이 네이쳐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열 생성 단백질을 조절하는 UCP-2 유전자는 처음 발견되었다. 이 유전자는 과잉 섭취된 칼로리가 지방으로 저장되기 전 이를 추가적인 체열로 연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UCP 단백질 양이 많을수록 몸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기 전 몸에서 열을 내어 에너지를 연소시키고,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몸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열 생성 단백질을 많이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지방을 더 많이 연소시키는 반면, 이 단백질이 적은 사람은 열량을 지방으로 더욱 저장하게 됨으로써 비만해진다는 것이다.이렇듯 지방 연소를 돕는 UCP 단백질을 촉진하기 위한 다이어트 보조제 역시 시중에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최근 체지방 관리를 위한 기능성 원료 ‘시네트롤’은 자몽 오렌지에서 추출한 ‘나린진’과 ‘헤스페리딘’이 포함한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의 연구에 따르면, 시네트롤이 UCP 발현을 증가시키고 체내 지방의 축적이나 합성을 감소시켜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 것에 효과적임을 밝혔다.2.3. 아디포넥틴 호르몬마지막으로,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Zolotukhin 박사와 연구진은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디포넥틴 호르몬’에 초점을 맞추었다. Zolotukhin 박사 연구진은 쥐의 간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의 증강을 위하여 유전자를 주입하여 아디포넥틴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키면, 쥐가 비만해지는 것이 예방되는지 여부를 실험하였다. 그 결과, 아디포넥틴을 주입 받은 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하여 체중이 평균 8% 적게 나감을 발견했다.아디포넥틴은 지방조직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발생시키는데 기여한다. 특히 아디포넥틴의 임상적 중요성을 강조한 연구 논문들이 많이 보고 되었는데,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혈중 아디포넥틴의 농도가 체질량지수와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것이다. 아디포넥틴과 비만이 갖는 음의 상관관계는 피하지방보다는 내장지방과의 관계가 더욱 명확한데,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아디포넥틴의 분비는 줄어든다고 알려진다. 비만이 되면 혈액 내 아디포넥틴양이 감소하며, 반대로 체지방감소는 아디포넥틴 생산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아디포넥틴은 지방을 연소시키는 작용을 해 다양한 다이어터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지방 연소의 기능 이외에도 당뇨병, 고혈압과 동맥 경화를 예방한다.
    공학/기술| 2021.01.21| 4페이지| 2,000원| 조회(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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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어린이집) 기사를 통해 살펴본 우리나라 장애아 보육의 현재와 미래
    보육학개론 기말과제-기사를 통해 살펴본 우리나라 장애아 보육의 현재와 미래1. 들어가며이전 조별발표를 위해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대해 조사하며 항상 머리를 맴돈 생각은 ‘왜?’라는 것이었다. 발표를 통해, 통합어린이집에서의 장애아와 비장애아의 경험이 얼마나 의미있는 것인지, 나아가 이러한 상호작용과 보육의 질을 보장하는 데에 있어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 뒤에는 “통합어린이집이 이러한 긍정적 경험을 보장하기에는 아직 상황이 어렵다.”라는 말이 항상 꼬리표처럼 붙었다. 왜 상황이 힘들까? 왜 통합어린이집은 항상 부족할까? 왜 어린이집에 특수교사는 항상 부족할까? 이에 대한 막연하고 개인적인 관심으로부터, 통합어린이집과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의 어려움에 관해 조사를 시작하게 되었다.2.1. 기사에 드러난 통합어린이집/장애아전문어린이집의 인프라 부족육아정책연구소에서 발간한 “장애 영유아 양육 실태 및 요구 조사(2019)”에 따르면, 장애영유아 부모들은 통합보육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특수교사 인력 확충’, ‘통합 보육 및 교육 기관의 양적 확대’로 꼽았다. 장애 영유아는 의무보육의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경험하는 인프라 부족이 항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기사 “[국감] 장애아통합어린이집 10곳 중 6곳 특수교사 없다.”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는 인프라 문제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 장애영유아를 위한 보육시설의 수 자체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기사에서는 보건복지부 제출자료에 따라 보육시설 이용대상 장애아동 6만 6333명 중 58%만이 어린이집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특히 이는 일반어린이집까지 포함된 수치여서, 장애아전문과 통합어린이집 이용 장애아동은 사실상 22.6%에 불과했다. 서울시만 살펴보더라도, 25개 구 중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이 있는 자치구는 6곳뿐이며,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을 포함하더라도 서울시 장애아동 7070명을 모두 수용하기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대기 장애아동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역시 놀랍지 않게 살펴볼 수 있었다.둘째로는, 특수교사 수의 부족이었다. 통합/전문어린이집에서는 특수교사 혹은 장애아 전담 교사를 기준에 맞게 배치해야 하며, 특히 이들 교사 2명당 1명 이상은 특수교사여야 한다. 그러나 기사에 따르면, 장애아통합어린이집 1190개소 중 배치 기준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곳이 219개소나 되었고, 176개 장애아전문어린이집 중 기준을 지키지 못하는 어린이집 역시 97개소나 되었다.이에 나아가 기사 “장애유아 의무교육 권리 박탈... ‘대안’은 없나”에서는, 어린이집에 특수교사가 오지 않아 장애영유아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선택 여부에 따라 보육의 질적 차이를 크게 경험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단순히 특수교사가 어린이집에 오지 않는 문제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의 장애 전담 보육교사의 전문성을 지적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특수교사도 부족한 상황에서, 장애아 전담 보육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진다는 것은 장애영유아 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갈 길이 멀다는 것이었다.2.2. 기사에 드러난 통합어린이집/장애아전문어린이집의 인프라 부족의 요인 분석그렇다면 통합/장애아전문 보육시설의 수 부족, 특수교사 부족, 장애아 전담 보육교사의 전문성 부족의 요인은 무엇인가. 사실 특수교사와 장애아 전담 보육교사가 부족하다는 점 자체가, 장애아 보육시설의 미비를 설명하는 요인이 된다. 장애아 보육을 전담할 교사가 부족한 상황인데, 단순히 보육시설의 확충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나아가 앞서 밝힌 인프라 부족의 요인과 관련하여 크게 세가지로 분석이 가능했다.첫째, 특수교사 수의 부족과 관련하여, 기사 “장애유아 의무교육 권리 박탈... ‘대안’은 없나”에서는 특수교사가 어린이집에서 근무할 아무런 장점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공공 유치원이나 학교에서의 근무에 비해 어린이집에서 더 적은 급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은 자주 지적되는 난점이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고도, 다른 특수교사의 근무환경에 비해 보육교사는 승진이 없다는 점, 이러한 까닭과 맞물려 어린이집에서의 경력은 특수교사의 경력에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기사 “강민정“유치원-어린이집 장애유아 지원 격차 해소해야””에 따르면, 유치원에 비해 어린이집에서 특수교사 1명이 담당해야 하는 장애아동의 수가 더 많다는 점과, 유치원에서는 제공되는 학급당 연간 교재교구비지원금이 없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통합/전문어린이집에서는 장애아를 전담하는 교사 2명 중 1명만이 특수교사이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담당해야 하는 장애아동 수가 많아진다는 것이다.둘째, 이러한 상황에서 강조되는 ‘장애아전담 보육교사’ 문제 역시 명확했다. 우선 수적으로, 30만원 정도의 인센티브를 위해 장애아 전담교사가 되고자 희망하는 보육교사가 적다는 점이다. 오희영(2020)에 역시 따르면, 통합어린이집의 통합 교사들은 대부분 자신의 자아실현, 혹은 현장에서 장애 영유아와 함께한 긍정적 경험 등에 의해 보람을 느끼며 직무를 시작하고 지속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아가 이들 교사의 전문성 문제 역시 지적된다. 기사 “장애유아 의무교육 권리 박탈... ‘대안’은 없나”에서는, 현행 장애아전담 보육교사는 자격증이 아닌 ‘확인증’을 받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하며, 실습 없이 취득 가능한 면허 때문에 장애아동을 한 번도 만난 적 없이 직무를 시작하는 보육교사들도 존재한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실습 기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시설과 제도의 문제점으로도 이어졌다. 나아가 장애영유아 교사를 위한 재교육과 보수교육 콘텐츠 역시 미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오희영(2020)에서도 많은 통합교사들이 전문적 지식과 교육에 대한 어려움을 겪은 점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를 해결해줄 기관 자체의 미비가 부각된다.마지막으로는, 문제점들을 통틀어 장애영유아 보육문제 자체가 사회적, 정책적으로 필요성을 느끼고 주장하는 이들이 적은, 사회적 약자 소수만의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료조사를 위해 살펴본 육아정책연구소의 2015년도 “장애 영유아 육아지원 실태 및 지원방안”에서는, 2019년도 편과 다른 점을 더 찾기 어려울 만큼 비슷한 실정이었다. 장애아전문 어린이집보다 통합어린이집의 수가 좀더 늘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수준의 재원 현황을 살펴볼 수 있었다. 보육교사 수급, 보조인력 배치, 유보통합 논의 등 5년 전에도 지적되고 있는 사항들이 똑같이 2020년도에서도 지적되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었다.3.1. 통합어린이집/장애아전문어린이집의 인프라 부족 해결 방법 모색통합어린이집 공급의 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은, 사실 통합어린이집에서 부각되는 긍정적 경험을 전제로 하는 주장이다. 또한 이러한 긍적적 경험의 전제는 통합보육교사(특수교사, 장애아전담 보육교사 통칭)의 역할에 대한 강조가 이미 깔려있는 것이다. 때문에 본인은 본 과제를 통해, 장애아 보육의 발전을 위한 핵심가치로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을 꼽고 싶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더욱 논의하고, 해결을 모색해가고 싶은 사항은 다음과 같다.첫째, 현실적으로 특수교사와 장애아전담 보육교사라는 두 갈래 길에서 먼저 선택하고 집중할 방향이 어디일지 결정해야 한다. 특수교사는 공통된 경력 인증체제, 유치원과의 일관된 지원체계의 보장을 넘어, 기본적인 급여와 승진에서의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현실적으로 어린이집 보육현장에 유입되기 어렵다. 그러나 특수교사의 급여와 승진체제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면, 장애아전담 보육교사의 역할이 애매하다. 특수교사와 같은 시설에서, 같은 방식으로 인당 3명 이내의 장애영유아를 보육하는데 유입경로에 따라 그 처우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또한 앞서 강조한 ‘장애아전담 보육교사의 전문성’을 높여나갈수록, 아이러니는 심화될 것이다. 실습을 통해 자격을 취득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받고 있는데 특수교사와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다면, 현실적으로 장애아전담 보육교사는 ‘자아실현’ 외의 유인책을 마련하기 힘들 것이다. 또한 장애아전담이 아닌, 통합어린이집의 일반 보육교사들의 처우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사실 역시 존재한다. 결국 정리하자면, 어린이집 보육교사들 역시 유치원 교사와의 간극을 좁히는 방향으로, 그리고 함께 나아가는 방향으로 그 처우에 있어 확실한 보장이 강조된다. 우리는 분명 나아가고 있지만,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해서 더욱 나아갈 여백들이 존재한다. 또한 지금 당장 선택할 현실적인 갈래길에서 특수교사 유입에 집중할 것인지, 장애아전담 보육교사 양성에 집중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둘째, 보육교사 자격을 준비하는 보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갈래길에서의 선택은 장애아전담 보육교사 양성의 집중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영유아 시기는 장애발견 자체가 진단되어가는 과정이다. 이 시기에 영유아발달에 대한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배움의 기회를 경험한 보육교사의 지원과 관찰은 개별 장애 영유아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장애아와 비장애아의 통합교육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보육교사의 일차적인 개입이 더욱 강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장애에 대한 특수하고 전문적인 지원은 발달 및 치료 서비스의 연계과정을 보다 구축화하는 방향으로 병행하여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애아전담 보육교사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지금까지의 한계점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깊은 조언이 되기도 한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전문성 부족에 대해서는 관련 교육서비스 미비, 자격증 취득시에 보다 전문적인 교육과 실습 기회의 제공 등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30만원 정도의 추가 지원 금액이 이러한 전문성에 대한 유인과 보장에 적절한 금액인지 재고할 필요성도 부각된다. 이들 통합 교사가 실제 직무에서 경험한다고 밝힌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보조교사의 도입, 장애 특성에 대한 개별적 교육콘텐츠 제공 등 역시 강조된다(김경은, 이대균, 2017).
    교육학| 2021.01.21| 6페이지| 2,000원| 조회(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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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자, 비관주의 혹은 낭만주의, 그 경계의 아이러니-최승자 초기 시들에 담긴 낭만의 절망
    한국현대시 읽기 기말 보고서최승자 초기 시들에 담긴 낭만의 절망소비자아동학부2018-14217 이다은들어가며“그는 내일의 불확실한 희망보다는 오늘의 확실한 절망을 믿는다. 그리하여 시는 어떤 가난 혹은 빈곤의 상태로부터 출발한다. 없음을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없음의 현실을 부정하는 힘 또는 없음에 대한 있음을 꿈꾸는 힘, 그것이 시이다.”내가 쓰고 싶던 말이 이미 시집의 해석에 쓰여 있을 때, 그것도 나로서는 미처 사용하지도 못할 단어와 표현들로 자리잡고 있을 때의 심정은 조금 복잡하다. 나는 저것보다 더 수려한 문장솜씨로는 뽐낼 수 없을 것 같아 드는 허무함이, 그렇지만 좋은 글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공감이 동시에 밀려온다. 또 그것을 모두 받아내기에는 내 그릇이 조금 작은 것 같다. 그렇다고 어디서 읽어본 표현, 읽어본 내용들로 덮여질 그저그런 허세있는 감상문을 애써 완성하고 싶지는 않다. 별거 없는 문장실력에 기죽지 않고, 수수한 내 생각을 담아내는 글로 시작하려 한다.나는 최승자 시인이 좋다. 마음이 울적했다. 최승자가 더 잘 읽혔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았다. 최승자가 좋았다.최승자 시인은 1952년생으로, 71년도에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입학하였다. 이후 79년도 ‘문학과 지성’ 가을호에 “우리 시대의 사랑”등 몇 편의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하였다. 그는 지금까지 총 8편의 시집을 냈고, 생계를 위해 20편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가족 없이 고시원 생활을 하던 그는 2001년 이후 정신분열증으로 시작 활동을 한동안 중단하였다. 이후 정신병동에서 생활을 하며 다시 작품을 내었고, 쓸쓸해서 머나먼(2010) 물 뮈에 쓰여진”(2011) 등이 병원에서 쓰였다고 알려졌다. 그가 생계를 위해 하던 번역활동 역시, 그녀의 작품과 및 인생관을 드러내는 지표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번역활동과 시작활동의 관계성에 대해 조사한 연구논문 역시 존재한다. 그의 대표 번역본으로서는 , , 등이 존재하는데, 시인의 비관적 삶의 태도와 일치하는 작품들이라 알려져있는 말이다. 그런데 그는 바로 다음 문단에서, 자신이 비관주의자로 보이는 까닭은 단한가지 믿는 것이 있기 때문이고, 그런 점에서 본인은 낭만주의자라고 밝힌다. 굉장히 흥미로운 말이었다. 자신을 비관주의자라고 소개하는 동시에 낭만주의자일수도 있겠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또 최승자 시인이 낭만주의자라니? 쉽게 납득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특히 그가 믿는 단 한가지, 그것이 무엇일지 고민이 되었다. 그가 믿는 단한가지는 비관 혹은 절망이 아니었던가?이런 호기심과 흥미를 기반으로 그를 그런 아이러니에 빠지게 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주는 시들을 찾게 되었고, 이번 보고서를 통해 그 시들을 분석하며 최승자 시인에게 좀더 다가가보고자 하였다.시 해석우선 그녀가 왜 심각한 비관주의자인지, 또 왜 한편으로 낭만주의자인지 가장 처음 소개해줄 시들이 필요할 것 같았다. “내 무덤 푸르고”에 처음부터 등장하는 연작시 未忘(미망) 혹은 備忘(비망) 2는 다음과 같다.未忘(미망) 혹은 備忘(비망) 2먹지 않으려고뱉지 않으려고언제나 앙다물린 오관들.그러나 언제나 삼켜지고뱉아져나오는이 조건 반사적 자동 반복적삶의 쓰레기들.목숨은 처음부터 오물이었다.화자는, ‘목숨은 처음부터 오물이었다’라는 구절로 시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인생에 대한 비관적 태도를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연작시의 앞부분 미망 혹은 비망1에서 역시 시인은 세월이 똥덩이를 먹이며 화자를 그렇게 무자비하게 살려두었다고 말한다. 시인에게 목숨은, 그리고 세월은 똥덩이 혹은 쓰레기와 같은 오물뿐으로 묘사되는 것이다. 그러한 오물을 거부하기 위해 앙다물어보지만 오물은 조건 반사와 같이 반복되는 삶이다. 세월은, 화자에게 오물을 던져주며 시간속에 그를 방치하고, 오물들 속에 방치된 화자는 먹지 않으려 애를 써도 결국 오물을 삼키고 뱉어 내며 살아간다.특히 ‘미망 혹은 비망’이라는 연작 시의 제목이 독특하게 느껴진다. 未忘은 ‘잊을 수가 없음’, 備忘은 ‘잊지 않으려는 준비’로 해석 가능한데, 정리하자면 시의 제목은 “잊지 못함 혹은 그는 그 한가지가 결코 실현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 오물과 같은 삶으로 어기적거리며 되돌아 가는 것이다. 이제 이러한 아이러니를 한 시 속에서 극명하게 볼 수 있는 시들을 더 살펴보고 싶다. 다음 세 시는 그러한 주제의식 아래서 선정한 시들이다. 최승자 시인의 시들 중 가장 사랑하는 시라고 강력히 주장하긴 힘들지만, 그의 아이러니를 이해하게 해준, 또 더 생각하게 해준 시들이라는 점에서 소개하고 싶다.자화상나는 아무의 제자도 아니며누구의 친구도 못 된다.잡초나 늪 속에서 나쁜 꿈을 꾸는어둠의 자손, 암시에 걸린 육신.어머니 나는 어둠이에요.그 옛날 아담과 이브가풀섶에서 일어난 어느 아침부터긴 몸뚱어리의 슬픔이예요.밝은 거리에서 아이들은새처럼 지저귀며꽃처럼 피어나며햇빛 속에 저 눈부신 천성의 사람들저이들이 마시는 순순한 술은갈라진 이 혀끝에는 맞지 않는구나.잡초나 늪 속에 온 몸을 사려감고내 슬픔의 독이 전신에 발효하길 기다릴 뿐뱃속의 아이가 어머니의 사랑을 구하듯하늘 향해 몰래몰래 울면서나는 태양에의 사악한 꿈을 꾸고 있다.최승자 시인의 은 마치 본인을 시인으로 만들어 준 것은 고독과 어둠이라고 고백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최승자 시인은 그 어두운 절망을 향해 낙담하는 사람이 아니다. ‘저이들이 마시는 순순한 술은 이 혀끝에는 맞지 않는구나’와 같이 슬며시 비웃음을 던지고 비아냥거림으로써 순순함 보다는 슬픔의 독을 기다릴 것이라 당당하게 맞선다. 실제로 최승자 시인은 “내 생존 증명서는-빈 배처럼 텅 비어”에서 자신의 생존증명서는 시, 그 이전에는 고독이라고 밝힌다.시인은 ‘자화상’이라는 제목을 달고 자신을 아담과 이브를 바라보는 뱀으로 묘사한다. 아담과 이브에게 선악과를 건 낸, ‘풀섶에서 일어난 긴 몸뚱어리의 슬픔’, ‘잡초나 늪 속에 온 몸을 사려감고 독과 갈라진 혀 끝을 지닌 이’가 바로 자화상의 주인공이다. 자신을 만드는 것은 고독과 어둠이다. 슬픔의 독이 전신에 발효하길 기다리는 뱀, 순수한 이들이 마시는 술은 그의 갈라진 혀끝 희망이다.본인은 이 시를 읽을 때, 술독에 의지하며 떠나간 애인을 기다리는 여인이 상상된다. 벼락치는 그리움에 절망으로 독을 부수며, 떠나간 애인이 돌아올 것이라는 꿈과 희망을 이제 좌르르 쏟아버리는 것이다. 어쩌면 이 시를 처음 읽을 때, 내가 그러한 상황에 처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있을 때, 더 괴롭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 보였다. 그 때 뇌수와 함께 쏟아지는 꿈이 너무도 처연하게 느껴진다. ‘좌르르’의 힘이다.꿈과 희망에 썩어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보인다. 단 한가지 믿는 것을 그리워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워한다는 것은 결국 부재에서 기인하기에, 그 아이러니 속에서 그녀는 약해지지 않기 위해 비관주의가 된 것은 아닐까. 무수한 꿈, 시인의 ‘사프란’(사프란은 최승자의 시들에 등장하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섬’이다.)은 오늘밤 부는 바람에 실현되기에는 너무 독한 것이다. 희망에 대한 수많은 고찰들은 시인의 전작을 통해, 특히 초기작 3권의 시집 속에 심심치 않게 드러난다. 독한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가려 한다. 다음 시는 3번째 시집 “기억의 집”에 수록된 희망의 감옥이라는 시이다.희망의 감옥1.내 희망이 문을 닫는 시각에너는 기어코 두드린다.나의 것보다 더욱 캄캄한 희망 혹은 절망으로..벽도 내부도 없이문만으로 서로 닫혀진이 열린 희망의 감옥.네 절망이 문을 닫는 시각에나는 기어코 두드린다.너의 것보다 더욱 캄캄한 절망 혹은 희망으로..7.저 혼자 자유로워서는새가 되지 못한다.새가 되기 위해서는새를 동경하는수많은 다른 눈(眼)들이 있어야만 한다.10.이 희망이 不可하다면끝끝내 울지 않고,비로소 활활 다 버리고맨발로 가리라.비로소 나의 끝을 위한시작을 시작하리라.이 희망이 결코 不可하다면희망의 감옥은 총 11번 끊어 이어지는 한 편의 시이다. 최승자의 시 중 길이가 가장 긴 편에 속하는데, 각 번호에 해당하는 시의 내용들은 ‘희망의 감옥’이주는 수많은 다른 눈, 사회 속에서 용인되는 희망과 낭만만이 채택된다. 이룰 수 없는 단 한가지의 희망이라면, 희망이 불가하다면, 최승자는 끝끝내 울지 않는 비관주의자가 되길 택할 것이다.“허무와 절망은 내 운명이었어요. 문학은 슬픔의 축적이지, 즐거움의 축적은 아니거든요. 젊은 날 나는 무의식적으로, 충동적으로, 비명(悲鳴)처럼 시를 써왔어요. 세상이 따뜻하고 정상적으로 보이면 시를 못 쓰게 되지요. 그건 보통 사람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이니까요.” 시인의 숙명은 그 비관주의적 태도로 항상 세상을 바라볼 것, 슬픔의 축적을 운명으로 생각할 것이다.보고서를 쓰고 나니, 제목인 ”비관주의 혹은 낭만주의, 그 경계의 아이러니“를 수정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왜냐면 적어도 나는, 단지 다섯 작품만의 감상을 적어내긴 했지만, 그가 비관주의자이기에 앞서 우선 낭만주의자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에게 비관은, 낭만주의자들의 슬픈 숙명 혹은 부산물과 같은 것은 아닐까. 따라서 나는 제목의 키워드 순서를 변경하여, “낭만주의 혹은 비관주의, 그 경계의 아이러니”로 수정하기로 했다.글을 마치며한 시인의 전집을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냐던 교수님의 물음에, 본인은 그 시인의 일생에 대해 더욱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던 것 같다. 실제로 이번 보고서와 발표를 준비하며 단지 한 작품 그 자체가 아니라, 최승자 시인이 이 시를 쓰며 느꼈을 듯한 감정 혹은 목적 등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최승자 시인을 사랑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그와 마치 친구가 되어 인생에 대해 고찰한 듯한 기분마저 홀로 느끼고 있다.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보고서의 주제에 따라 최대 5가지의 시만을 소개할 수 있었기 때문에 미처 다루지 못한 최승자 시인의 시적 특징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비교적 최근에 발간된 시집들에서 보이는 특징들은 단지 절망 혹은 희망에 국한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전과 같이 내면의 절망 혹은 희망에 갖혀 있기보다, 고독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고 있다. 이전의 활활 T2
    인문/어학| 2020.10.15| 11페이지| 2,500원| 조회(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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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거주시설과 활동보조서비스의 한계-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중심으로
    특수아동의 이해 중간 레포트-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중심으로-1. 들어가며7주차 수업시간 영상을 통해,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참 부끄럽게도, 장애인을 위한 거주시설이 존재함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얼마나 그들의 의사와 욕구를 억압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 없었다. 특수아동에 대해 배우는 수업의 내용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더 깊이 생각해보고 싶은 주제였다.전에 한 방송에서 외국인이 ‘한국에는 장애인들이 참 별로 없구나’라고 생각했다는 걸 본 적이 있다. 서울의 길거리나 대중교통에서 장애인을 거의 본 적 없었고, 자연스레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들의 나라에 비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절대적 숫자가 적은 것일지는 알 수 없다. 당시에는 별생각 없이 지나친 말이었지만, 본 레포트를 준비하며 우리 사회가 얼마나 장애인들의 사회적 활동에 지지적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2.1.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에 드러난 시설수용의 문제점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의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은, 장애인의 개별적 욕구와 선택을 존중할 수 있는 법안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2014년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의 최종견해의 권고사항에서 역시, ‘욕구’ ‘선택’ ‘자유’와 같은 단어를 수차례 반복하며, 현 정책이 실시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관해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이는 나아가 현 사회가 장애인을 의료적 대상으로 보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이다. 권고사항 8번에는 장애판정과 등급시스템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오직 의학적 사정에만 의존하며, 개별적 욕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장애인의 삶의 방식을 단지 개선이 필요한 치료적 대상으로 인식하며, 의학적 기준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유엔은 다음 권고사항을 통해 ‘장애인 시설 수용’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우려를 표하며, 구체적 지침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25. ..(중략).. 장애를 근거로 자유를 박탈하는 것을 허용하는 데 대하여 우려를 표한다. 위원회는 나아가서 자유롭고 자발적인 동의에 기초하지 아니한 정신장애인을 장기간 시설수용하는 것을 비롯하여 높은 시설수용의 비율에 대하여 우려를 갖고 있다.26. 위원회는 한국이 정신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을 포함해 장애를 이유로 한 자유의 박탈을 허용하는 현행 법 규정을 폐지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한국은 .. 자발적인 동의에 기초하여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을 보장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다. 위원회는 법이 개정될 때까지 병원이나 특별한 시설에 장애를 가진 사람의 자유를 박탈한 모든 사건을 조사할 것 ..30. 장애인 조직의 주장을 보장하는 어떤 종류의 효과적인 외부 독립적 감독 기구를 통해서라도, 정신병원에 있는 장애인을 폭력, 학대 그리고 부당한 대우로부터도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이는 장애인 거주시설 입소가, 장애인의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동의에 기초하지 않은 인권 침해이며, 그들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정신병원 등의 수용시설 내부에서 발생하는 폭력적이고 부당한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함을 지적한다.그러나 2017년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의하면, 아직 시설에 거주 중인 장애인의 수는 3만 명이 넘는다. 검색 포털에 ‘장애인 시설 학대’를 입력하면 무수히 많은 정신적, 신체적 학대 사례가 줄지어 나온다. 장애인 복지 시설 감독의 부정부패, 빈번한 성폭력, 노동착취 등 부정적 기사와 연구들이 빼곡함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거주시설은 쉽게 사라지지 못하는 존재이다. 시설의 부정적인 면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에도, 보호자들이 거주시설에 의존하고 있는 이유 역시 꽤나 명확하다. 그들의 ‘탈시설화’를 뒷받침할 지역사회 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물론 국가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과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특히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에 주목해볼 수 있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는 장애인의 자립실현을 목적으로 그들의 선택권과 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개발된 대표적인 사회서비스이다. 이 제도를 통해 많은 장애인이 생활만족도를 향상시켰다는 연구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한계점들이 제기되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는 유엔 권고사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권고사항 38번, 39번은 활동보조서비스를 포함한 지원 서비스를 유의미하게 늘릴 것을 촉구하며, 현재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의 난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2.2.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의 한계점첫째, 실제 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는 장애인의 수가 굉장히 제한되어 있다.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32.2%에 이름에도 불구하고,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고 있는 비율은 이들 중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다.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의 82% 이상은 가족의 도움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현 사회에서 장애인에게 필요한 도움을 얼마나 개인적이고 가족적인 것으로 인식하는지 역시 알 수 있다. 또한, 실제 활동지원제도의 대상은 연령이 제한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의료적 모델에 기반한 장애 종류와 등급을 기준으로 제공된다. 이는 활동지원서비스의 기본원칙이 ‘활동지원서비스는 기능상의 제약이 있는 사람 전체를 향한 하나의 권리’라는 보편성을 강조하고 있음과 꽤나 상반되는 모습이다.둘째, 서비스 유형이 장애인들의 개별적 유형과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활동지원제도는 서비스 제공과 관련하여 장애인의 자기선택권과 자기결정권을 보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욕구를 보장하지 못하는 서비스들을 획일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단편적인 서비스들 중 대부분은 생활보조에 집중하도록 되어있으며, 장애인의 활동과 참여를 지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것 역시 지적되고 있다.셋째, 비용의 부담으로 인해 여전히 가족들의 도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활동보조인의 수는 제한된 상황에서, 장애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서비스를 얻기 위해서 본인부담금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유엔 권고사항에서 역시 지적한 바와 같이, 이러한 본인부담금 책정을 장애인 당사자의 소득이 아닌, 가족의 소득을 기준하고 있다는 점 역시 지적된다. 이는 서비스의 가족적인 부담을 가중시키며, 장애인이 필요한 활동보조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게 될 우려가 생긴다. 특히 가족이 활동지원서비스에 해당하는 돌봄을 제공하는 것을 임금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팽배하다. 현재 시행규칙 제33조에 의해, 활동지원 인력은 가족관계에 있는 수급자에게 급여를 제공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 이 역시 개별적 특성, 가족상황 등을 고려하여 가족부양의 인정 기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이다.2.3. 앞으로의 변화 방향최근 보건복지부「제 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18-2022)」에서는 “장애인의 자립생활이 이루어지는 포용사회”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탈시설 및 주거지원 강화를 목표로 새로운 거주서비스 유형을 개발하고자 하고 있다. 이에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할 수 있는 평생계획에 관심이 증대되며, 다양한 형태의 자립생활 모델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거주지원서비스 유형 중 하나로 새로운 형태의 ‘지역밀착형 장애인거주시설’ 등 다양한 주거형태가 제시되고 있다.하지만 장애인의 자립생활이 이루어지는 포용사회에 이륙하기 위해서는, 결국 앞서 논의한 지역사회 서비스의 재정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적은 수의 인원만을 수용 가능한 지역밀착형 장애인거주시설이 더욱 확산되고 정착하기 위해서는, 개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서비스가 보다 확립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장애인 서비스의 다양화와 개별화가 이루어질 때, 새로이 시설에 유입되는 장애인의 수가 줄어들 수 있다.
    사회과학| 2020.10.15| 4페이지| 2,000원| 조회(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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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언어를 향한 열망과 진실 : “이중언어 아이들의 도전”을 읽고
    “이중언어 아이들의 도전”을 읽고과거에는 이중언어 아이들을 향한 부정적 편견이 대중적이었다면, 현시대의 이중언어 아이들은 ‘축복의 산물’이라고 불린다. 두 개의 언어가 뒤섞이면 정상적인 지능과 사고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전의 편견들과는 대조되게도, 글로벌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두 가지 언어를 모두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축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이중언어 아이들을 향한 수많은 편견은 존재한다. 단일언어문화에 관해 지식을 전달하는 매체들이 다양하게 존재함과는 달리, ‘이중언어’ 문화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중언어 아이들의 도전”의 저자 바바라 A. 바우어는 이러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고정관념을 지니게 된 사람들, 또는 이중언어에 호기심을 가진 이들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음을 밝히며 이야기를 시작한다.저자는 이중언어 아이들 역시, 언어를 받아들이는 보편적 과정에 기초함을 전제한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단일언어와는 구분되는, 이중언어 능력 자체 역시 존재함을 역설한다.수업시간에도 다루었던, 아이들의 언어습득과정에 대한 이론적 설명으로 이중언어 습득에 관한 설명의 서두를 연다. 촘스키가 주장한 언어습득장치 LAD에 관해 설명하며, 아이들의 타고난 언어습득능력의 존재와 보편문법의 지식을 강조하는 것이다. 나아가 저자는 ‘보편문법’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아이의 언어 습득을 원활하게 지원해주는 ‘언어습득지원시스템’ 또한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결국 이중언어 아동들 역시 제1언어와 제2언어를 습득함에 있어, 단일언어를 습득하는 아동들과 유사한 단계를 거친다는 것을 함축한다.그러나 저자는 한편으로, 단일언어 습득을 기준으로 이중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함을 강조한다. 과거 이중언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많은 테스트에서, 이중언어 아이들은 단일언어를 구사하는 아동들에 비해 언어능력이 현저히 떨어짐을 밝혀냈다. 이와 관련하여 수많이 생겨난 편견들이 지금까지도 이중언어 아이들을 향한 꼬리표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monolingual’의 기준으로 ‘bilingual’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모순임을 설명한다. 이중언어는 두 개의 언어능력이 나란히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언어의 기준으론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능력을 갖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바이링구얼 아이들의 어휘 발달은 모노링구얼 아이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며, 평가 기준 역시 상이하다. 그런데 과거 바이링구얼 아이들의 언어능력을 평가하는 대부분 방식이 모노링구얼 아이들에 맞춰 고안된 것이므로,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아이의 이중언어 발달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 부모의 모국어, 사회, 학교 등의 다양한 환경적 작용을 받아 아이들의 이중언어 능력을 키워간다. 저자는 이중언어를 접하고 발달해가는 시기를 기준으로 이중언어의 유형을 분류한다. 태어남과 동시에 두 언어적 환경을 접하게 되는 경우를 ‘동시적 조기 이중언어’라고 지칭하며, 세 살 이후 제2언어를 습득하게 되는 경우를 ‘순차적 조기 이중언어’라고 한다. 또한, 6살 이후 제2언어를 접하게 되는 경우에는 보다 복잡한 메커니즘을 거쳐 이중언어를 배우게 된다고 한다.‘동시적 조기 이중언어’에 해당하는 이중언어 아이들은 말문을 트는 순간부터 이중언어의 ‘혼용’이 이루어진다. 문장 내에서 각기 다른 언어의 문법적 혼용이나, 단어 내에서 다른 두 언어를 합성한 창조적 ‘혼용’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두 살 이전의 아이는 언어체계를 구별한지 못한다.”는 가설이 설명되곤 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두 살 이전의 아이들이 말을 헷갈리는 이유는 단지 ‘어휘 부족’에서 기인함을 밝혀냈다. 어휘 부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이로서는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살린 선택을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러한 언어적 혼용은 아이들이 보다 많은 어휘를 학습해가며 자연스레 사라지게 된다.3살에서 6살에 제2언어를 접하게 된 이중언어 아이들은 ‘순차적 조기 이중언어’에 해당한다. 이들은 출생과 동시에 이중언어를 함께 사용하는 아이들과 구분되는 단계와 전략을 거친다. 일반적으로 이 유형의 아이들은 ‘벙어리 모드’를 거친다. 일부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인식하지만, 본인의 언어로 대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상대와 자신의 언어의 이질성 때문에 의사소통이 불가함을 깨달으며 ‘벙어리 모드’로 전환하여 새로운 언어를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아이의 이러한 단계를 걱정하며, 많은 이중언어 아이들의 부모들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저자는 그러한 이중언어 성공 전략 중 ‘OPOL’(one person one language)에 주목한다. 각 부모가 항상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여서, 아이들을 균등한 이중언어 환경에 노출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꽤나 효과적인 것으로 연구되었지만, 언어학자 부모를 두지 않은 한, 사실상 이러한 전략이 철저히 지켜지는 것은 한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중언어 부모들의 걱정은 결국 해소되곤 한다. 이중언어 아이들은 말을 배우는데 더욱 효율적인 전략을 구사하며, 언어지각 발달도 훨씬 앞서게 되기 때문이다.6살 이후의 아이들은, 성인과 비슷하게 언어를 배우는 타고난 능력이 쇠퇴하며, 이를 보충하기 위해 여러 다른 지적 수단들을 활용한다. 이시기의 아이들은 이전 단계에 비해 언어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학습의 성취도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제1언어를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순차적 이중언어에서 두 개의 언어 시스템은 상호 의존적이다. 제1언어가 발달하면, 제2언어 또한 단단한 토대를 기반으로 발달한다. 전이 효과와 같이, 한 언어에 대한 능력은 다른 언어에서도 발휘된다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20.05.26| 3페이지| 1,500원| 조회(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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