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커뮤니케이션2 2017 겨울학기서평 작성[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조지 레이코프]“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저명한 언어인지학자이자 대학 교수이기도 한 저자가 한 학기의 강의가 시작될 때 학생들에게 하는 말이다. 이 간단한 과제를 성공한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이렇듯 언어를 통해 프레이밍이 가능하고 우리의 사고체계를 지배한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는 저자의 말처럼 프레임을 부정하는 것 자체가 프레임을 활성화시킨다. 언어라는 매개로 프레임이 사람들에게 무비판적으로 수용되면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 프레임은 자주 반복될수록 더욱 강력해진다.저자는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그리고 정치 담론 속에서 프레이밍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진보가 보수와의 프레이밍 전쟁에서 진 이유와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에서 언론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프레이밍 이론은 귀가 닳도록 들어왔다. 그러나 개론적인 설명을 이해하고 몇 가지 사례를 암기했을 뿐 프레이밍 이론의 실질적인 부분에 대해선 이해가 부족했다. 이전부터 읽고자 관심이 있었던 도서라 과제를 기회로 삼아 읽게 되었다. 비록 미국 정치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지만 이론을 우리나라 정치에 끌어들이기가 어렵지 않다. 비슷한 정치 사회구조를 갖고 있으며 미국에 큰 영향을 받은 대한민국 내에서도 프레이밍은 실현되고 있다. 따라서 이 서평에서 책의 내용에 대한 설명은 물론 우리나라의 정치에 적용된 프레이밍 또한 살펴보고자 한다.프레이밍 이론과 실제적 이용에 앞서 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모든 인간은 뇌를 통해 사고하고 생각은 뇌에서 신경회로를 통해 전달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뇌가 이해하도록 허락하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뇌의 구조는 변화가 가능하지만 쉽게 그리고 즉각적으로 바뀌진 않는다. 중요한 건 이러한 사고의 과정과 활동을 우리는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무의식적은 신념과 사고에 근거해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크게는 정치에서 사회 정책과 이를 위한 제도를 형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프레임을 구성하는 것이 사회 구성을 의미한다고 봤고, 프레임의 재구성이란 사회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했다.미세한 변화가 추후 엄청난 사건을 일으키는 나비효과와 같이 프레임의 변화만으로도 사회가 변화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정치에서 프레임을 인지하는 것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진보주의의 입장에서 책을 쓴 레이코프는 이를 위해 두 가지 기억할 점을 제시한다. 첫째는 어떤 프레임을 부정하면 그 프레임이 활성화된다는 것. 둘째는 프레임이 자주 활성화될수록 더 강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 정치에서 진보세력이 보수에게 끌려 다니며 정치적으로 패배의 원인을 프레임 전쟁에서 패배했기 때문으로 본다. 프레임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진보는 보수세력의 언어와 그 언어가 활성화하는 프레임을 사용해선 안 된다. 즉 상대의 언어를 써서 상대의 의견을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의 언어를 사용해서 새로운 프레임으로 대항해야 한다. 보수의 프레임 안에 갇혀 싸우다 보면 대중들은 이미 보수의 프레임이 활성화되어 있을 것이다.공적 담론의 프레임 변화는 곧 사회의 변화를 의미한다. 프레임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 대중이 지금과는 다른 생각을 하기 바란다면 이에 앞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프레임 안에서 사고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위에서 설명했든 즉각적이고 단기간에 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프레임을 주류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반복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 보수 세력은 일찍이 프레임 싸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고 주장한다. 반면 진보는 프레임 싸움에 매번 끌려 다니며 정치적인 싸움에서도 패배한 것이라고 본다. 보수가 프레임에 대한 이해가 빨랐고 이를 세련된 방법으로 시행하기도 했지만 그들이 진보 세력에 앞설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갖고 있었기 습득 이외에도 진보 세력이 보수 세력을 이기기 위해선 대중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정치에 무관심하며 정부가 어떠한 정책을 내놓아도 상관없어하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선거에서 보수에게 표를 준다. 심지어 보수 정권의 정책이 그들에 이익에 반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이유를 그들이 어리석거나 악하기 때문으로 보지 않는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도덕적인 행위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똑 같은 도덕적 관점에 근거해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보수 또한 나름의 도덕적인 이유를 들어 보수 정책을 실시하는 것이고 진보 또한 마찬가지다. 따라서 대중의 지지를 얻는 것은 각자의 도덕적 관점과 이유를 대중에게 설득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미 자신만의 도덕적 관점을 지닌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두 가지 상반된 도덕적 관점을 동시에 지니기도 하는데 이를 이중개념주의(biconceptualism)라고 한다. 보수의 도덕 관점에도 동의할 수도, 진보의 도덕 관점에도 동의할 수 있는 이중개념 소지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선거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진보가 보수와의 프레임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프레임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사용법을 익혀야 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체계를 습득해야 하며, 이중개념 소유자들에게 올바른 프레임을 통해 올바른 사고를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이 책에서는 프레임에 관련한 미국 정치의 여러 사례들을 제시한다. 워터게이트 사건이 일어나고 리처드 닉슨은 사임 압력을 받고 TV에 나와 연설을 하게 된다. 여기서 닉슨은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라는 말을 했는데 저자는 이 문장을 계기로 모두가 그를 사기꾼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예로는 부시 정권의 ‘세금 구제(tax relief)’ 정책이 있다. ‘구제’라는 단어는 고통을 떠올리게 하고 고통을 주는 자와 받는 자, 그리고 고통을 없애주는 구원자를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세금 구제’라는 언어는 세금이라는 고통이 존재하며 이를 구제하는 것이 부시 행정부이다. 또한 으로써 가능하게 되었다. 이렇듯 보수 권력은 자신들이 주장하고자 하는 생각을 고도화되고 세련된 방법으로 언어로 옮겨놓았다.저자는 무조건적으로 보수는 그르고 진보는 옳다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각자의 도덕적 관념에 맞춰 정책을 만들고 대중을 설득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정치 커뮤니케이션에서 보수가 진보를 압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책에 따르면 국가를 가정에 비유했을 때, 보수는 ‘엄격한 아버지’와 같고 진보는 ‘자상한 부모’와 같다고 말한다. 이 두 모델의 프레임은 각각 특정한 논리를 대중에게 전달한다. 자상한 부모가 되려는 진보 세력은 보수에 비해 조금은 순진한 생각을 갖고 있다. 사람들은 합리적인 존재이므로 진실을 알려주기만 하면 그들은 옳은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믿음이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진실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선, 그것이 사람들이 기존에 갖고 있는 프레임과 부합해야 한다. 그렇기에 만약 아무리 숭고한 진실이라도 프레임과 맞지 않으면 튕겨져 나가 버린다고 주장한다. 그렇기에 진실을 대중이 갖고 있는 무의식 속에 접근시키기 위해 프레임을 적절히 이용해야 한다.민주주의 정치에서의 승패는 대중의 마음을 얼마나 얻었느냐에 달려있다. 그렇기 위해선 위에서도 설명한 이중개념 소유자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엄격한 아버지와 자상한 부모 모두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을 놓고 보수와 진보가 서로의 논리를 풀어놓는 것이다. 조지 W. 부시는 중간에 위치한 이중개념 소유자들을 끌어들이는데 능했다. 온건적 보수주의를 슬로건으로 ‘깨끗한 하늘 사업 계획’, ‘낙오 학생 방지’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중간층 사람들의 호감을 얻었다. 즉 실제로 의미하는 것과 반대되는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이중개념 소유자들의 마음을 얻고 동시에 지지층을 단단하게 했다.프레이밍 전쟁에서 보수가 진보를 압도하는 상황은 미국 정치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 정치 상황에서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한데 대표적인 예가 ‘세금 폭탄’ 프레임이다. 2004년 노무현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를 도 속에서 폭파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이에 더해 폭탄을 투하하는 악당과 폭탄을 저지하려는 영웅을 상상하기도 한다. 이런 프레임에 갇힌다면 서민층을 위한 종합부동산세는 대중에 해를 가하는 폭탄이 되고 이를 시행하려는 참여정부는 악당, 이를 저지하는 박근혜를 머리로 하는 한나라당은 영웅집단이 돼버리는 것이다. 이 세금정책이 초부유층을 과녁으로 하는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서민층의 30퍼센트도 반대했다. 정치적 무관심이 이유일 수도 있지만 어찌됐건 보수는 서민을 위한 정책에 폭탄이라는 프레임을 씌움으로써 이중개념 소유자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일부에게 세금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종합부동산세의 프레임 전쟁에서의 승패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한나라당은 선한 사람들이 되었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영웅이 되었다. 종합부동산세를 추진한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악당으로 전락해 결국 정권을 넘겨주게 되었다. ‘경제’ 프레임과 ‘폭격’ 프레임은 2007년 대선에서 보수 정권 탈환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 받는다.프레임 전쟁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보수 언론들은 프레이밍을 시도했다. 문 대통령의 방중은 전 정권에서 무너졌던 양국간의 관계가 힘든 과정을 거쳐 정상으로 복원되고,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외교적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보수 언론들은 ‘혼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홀대론에 불을 지폈다. 외교적 성과보다 상대국으로부터 홀대를 받았고 이로써 문 대통령을 무능력하고 대접받지 못하는 인물로 묘사한 것이다. 보수 언론에서 시작한 ‘혼밥’은 정치권에서 바로 받아들여 정치적인 프레이밍으로 확장됐다.프레임밍은 어디서나 언제든 일어나고 있다. 정치는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근간이다. 경제, 사회, 모든 것이 정치적인 방법으로 해결되고 진행되고 없어진다. 언론학도로서 더 넓게는 민주주의의 시민으로서 프레이밍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정치가 도덕
발리우드의 특징개성이 강한 발리우드는 그만큼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역시 영화, 뮤지컬, 무용이 합쳐져 나타나고 반복되는 스토리 속에서 계속해 등장하는 뮤지컬적인 요소다. 이에 더해, 정교하게 짜 맞춘 액션신, 절대 빠지지 않는 화려한 춤과 노래, 감정표현이 넘치는 멜로드라마, 과장된 영웅들이 발리우드 영화에 출현한다. 여자가 주인공인 영화도 가끔 보이지만, 주로 주인공은 남자이며 이 주인공이 관습과 변화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각관계나 증오 질투와 같은 인간의 욕망을 나타내면서도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 발리우드 영화의 특징이다. 또한 발리우드 영화는 작품성보다는 오락에 충실하며 영화 완성도는 초보적 수준이다. 영화 줄거리는 주로 ‘악당에게 괴롭힘을 받는 미녀를 구하는 영웅’, ‘출생의 비밀로 희비가 엇갈린 인물’ 등 뻔하고 유치한 내용이 많다. 인도인들은 영화를 통해 고단한 삶에 위안을 얻고 개인적 문제의 해결에 실마리를 얻는다. 그래서 인도 영화관은 매우 소란스럽다. 열정적인 영화만큼 관객들의 리액션도 열정적인 것이다. 영화는 관객이 원하는 모습으로 발전해나가듯, 발리우드는 인도 관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인도영화진흥공사에 따르면, 발리우드 영화는 춤과 노래, 액션 그리고 해피엔딩 영화를 절대적으로 선호한다. 또 다양한 지역 언어를 가진 인도인들은 자기 언어로 된 영화를 원하는데, 이는 할리우드가 보수적인 인도영화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주된 이유가 된다. 그렇기에 발리우드 영화는 힌두어를 중점적으로 사용하며 인도의 전통적 정서와 문화를 반영하는 경향이 크다. 영화 상영시간도 할리우드 영화보다 길다는 특징을 갖기도 한다. 이렇듯 발리우드는 다양한 특징을 지니고 있지만 우리가 알아보고자 하는 특징은 좀 더 세부적이다. 우리는 문화 혼종성의 관점에서 발리우드에 접근할 것이며, 이후에는 발리우드의 문화 혼종적 특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다. 문화 혼종성이라는 개념이 사실 여러 문화의 요소가 합쳐 나타나특징 혹은 할리우드에서 넘어와 인도적 요소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특징을 중점적으로 알아볼 것이다.장르의 혼합 (Mixture of genres)영화 장르라는 개념은 유사성을 띈 일화의 줄거리, 등장인물, 세트, 사운드, 주제, 화면 구성, 편집, 분위기 등에 따라 영화들을 분류한 것을 말한다. 장르의 종류에는 멜로, 코미디, 액션, 스릴러, 전쟁,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즉, 장르는 영화 분류의 특정한 형식이자 관습이다. 영화에서의 장르는 일정한 포뮬라(형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같은 장르의 영화는 유사한 줄거리 전개 패턴과 내러티브 구조를 갖고 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장르라는 개념이 애초에 할리우드에서 건너왔다는 것이다. 장르라는 것은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영화산업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우리가 이미 할리우드식 영화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발리우드는 할리우드에서 태생한 ‘장르’라는 개념을 가져와 인도의 느낌으로 재창조했다.소제목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첫 번째 발리우드의 문화 혼종적 특징은 ‘장르의 혼합’이다. 인도 영화계는 단순히 할리우드식 장르의 개념을 차용하지 않았다. 이들은 장르의 개념을 들여와 한 영화에 다양한 장르를 섞으면서 발리우드만의 특징을 만들어냈다. 발리우드 영화에서는 한 영화 안에 다양한 장르가 나타난다. 러닝타임이 긴 만큼 영화 속에 로맨스, 코미디는 물론이고 드라마 등 많은 장르가 녹아 있다. 그 중에서도 멜로 드라마적 요소, 가족적 가치, 코미디, 흥겨운 춤과 노래는 거의 빠지지 않는 단골 장르다. 발리우드의 또 다른 이름인 ‘마살라 영화’는 이런 특징을 잘 보여준다. 마살라는 인도의 향신료의 한 종류로 다채로운 맛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발리우드 영화는 인도인이 좋아하는 향신료 ‘마살라’에 비교되는 것이다. 할리우드에서 파생된 개념인 ‘장르’가 혼합의 형태로 발리우드에서 나타나며 문화적 혼종성이 나타난다.음악과 춤 (Musi개성을 잘 표현해주는 특징이다. 발리우드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인도영화라면 흥이 넘치는 춤과 음악을 떠올리듯 이는 대표적인 발리우드의 특성이다. 다시 말해, 가장 인도적인 느낌이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것은 인도의 문화가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은 결과다. 인도에는 300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언어가 존재한다. 발리우는 인도에서 사용되는 언어 중 힌두어로 만들어지는 영화를 말하지만, 내수시장이 주요 타겟인 발리우드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인도 국민을 외면하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영화에서 이중언어를 사용한다는 특징도 있지만 무엇보다 춤과 노래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인도 자국민들에게 같은 느낌과 의미를 전달한다. 발리우드 영화 속의 춤과 음악은 오락적, 흥미적 기능도 있지만 등장인물의 감정을 표현해주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 극의 전개상 중요한 등장인물의 감정은 춤과 노래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도 관객들에게 전달된다.이에 더해 인도영화에는 인도인들 특유의 흥이 녹아있다. 인도관객들은 영화를 고단한 현실 속의 도피처로 생각하고 이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힐링받으려 한다. 그렇기에 자연히 화려하고 볼거리를 풍부하게 해주는 춤과 음악은 발리우드 영화에서 필수적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 좋은 ‘춤과 음악’이 없으면 인도영화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은 할리우드가 인도영화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도관객은 멜로적 요소가 강하게 느껴지는 ‘타이타닉’ 정도의 할리우드 영화에 관심이 있을 뿐 ‘춤과 음악’이 있는 자국영화를 더욱 사랑한다. 할리우드적 요소들이 이미 많이 침투한 인도영화에서 ‘춤과 음악’은 발리우드 영화의 고유한 특징이다. 외부에서 들여온 다른 문화적 요소와 혼합되면서 인도의 색깔을 지켜줄 수 있는 ‘춤과 음악’은 발리우드 영화의 중요한 문화 혼종적 특징이다.서사구조의 혼종성 (Hybridity of narrative structure)영화에 있어 서사구조는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주고 주제를 관통하는 표현방식으로 역할을 한다. 그사랑 이야기, 권선징악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발리우드에서는 인도 특유의 서사구조에 할리우드와 서양문화에서 전형적으로 사용되는 서사구조도 함께 나타난다. 서사구조의 혼종성은 특별히 발리우드 영화 의 예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는 2004년 베스트셀러 소설 을 각색한 영화다.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과 대학에 대립하는 명문 공대생 3명이 결국 성공한 인재가 되어 각자 사랑을 얻고 우정을 다지는 내용이다. 소재나 주제로 보면 피터 웨어 감독의 와 비슷하다. 서사구조가 아니더라도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문화적 혼종성이 나타난다.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와 제목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명언 “Do what you love”, “Stay hungry, stay foolish”에서 모티프를 따왔다고 할 수 있다. 또 위에서 설명한 미스터리, 멜로,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 마살라 영화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본론으로 들어가 에는 서사구조의 혼종성 또한 드러난다. 많은 인도 영화들이 할리우드로부터 스토리나 기본 컨셉트, 혹은 부분 장면의 장점을 인용하곤 한다. 에서는 특히 기존 장르에 서부영화의 신화적인 구조를 은연중에 차용하고 있다. 신화적인 구성이라고 하면 흔히 ‘도입부에 영웅이 일정한 불의나 모순으로 가득 찬 공간에 등장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그곳을 마지막에 떠난다’는 구조다. 의 주인공 란쵸도 서부영화의 영웅처럼 등장해서 모순 덩어리 대학을 풍자하고 친구들을 이끄는 동시에 반대측의 상징인 대학 총장까지 변화시키고 홀연히 사라진다. 적절하게 서부영화의 특성을 스며들게 한 것이다. 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주인공이 마지막에 극적으로 다시 등장해 악당(차투르)를 혼내주고 적(총장)의 딸과 사랑을 완성하는 것으로 끝을 내며 전형적인 인도영화의 해피엔딩 구조 또한 보여주고 있다. 발리우드 영화는 극의 흐름을 풀어감에 있어서 할리우드의 방식과 구조를 빌려오면서 인도 자체 특유의 문화를 잘 녹여낸다. 서사구조에 있어서의 혼종성은 발리우드의 대표적인 문 영화를 제작하는 시스템에도 문화적 혼종성이 나타난다. 인도영화시장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할리우드 느낌의 제작 시스템은 스튜디오와 스타 시스템이다. 스튜디오 시스템은 할리우드에서 사용되는 대규모 영화 제작 방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영화의 대량 생산, 인력의 분배, 비용 절감이 가능했고 할리우드 영화의 시장에서의 성공을 가져다 줬다. 스튜디오 시스템은 내러티브 영화 제작의 발달과 영화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줬다. 발리우드는 상업적 성공과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할리우드 고유의 스튜디오 시스템을 적극 수용했다. 인도에서도 영화 제작에 스튜디오를 이용하면서 자국 내수시장에서의 성공은 물론 세계시장으로까지 진출을 도전할 수 있었다. 미국과 같이 영화사가 수직적 통합을 이뤄 독과점 형태를 띠지 못한 것은 차이점이라고 말 할 수 있다.스타 시스템은 말 그대로 스타의 대중적 호소력을 이용하고 선전해서 상업적 이익을 보려는 영화 제작 시스템이다. 스타 시스템 속에서 영화 속 배우는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서 대중에게 신화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대중은 그러한 모습을 기대한다. 그들의 존재만으로 영화의 흥행이 보장될 수 있는 것이다. 발리우드는 스타 시스템을 들여와 인도영화시장에서 고유의 슈퍼스타들을 만들어냈다. 샤룩 칸(Shahrukh Khan), 아미르 칸(Aamir Khan), 또 미스월드 출신의 세계적인 미녀 아이쉬와라 라이(Aishwarya Rai) 등이 대표적인 인도의 스타이다. 이들은 발리우드 영화의 흥행을 보장해서 상업적인 보증수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타 시스템의 경우 원조인 할리우드보다 발리우드에서 더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Sony Pictures Entertainment 의 Michael Lynton 회장에 따르면, 발리우드 영화의 배우의 스타성과 매력에 대한 의존도가 할리우드 영화보다 훨씬 크다. 발리우드는 이처럼 강력한 스타 시스템을 통해 상업적 저력을 보여왔고, 그 크기를 키워가고 있다. 영화 제작에 있어서도 미국
문화적 혼종성과 발리우드교과목명 글로벌 커뮤니케이션목차제 1장 서론문화적 혼종성의 개념문화적 혼종성의 사례제2장 본론발리우드의 개념과 특성발리우드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혼종성 _ 영화 3idiot을 중심으로글로벌 커뮤니케이션에서의 발리우드의 함의제 3장 결론참고문헌세계화 시대의 문화 혼종성문화적 혼종성은 서로 다른 문화들이 뒤섞여서 다중적인 정체성을 보이는 문화현상을 지칭한다. 이러한 개념은 문화 제국주의에서 제기되는 문화 동질성 개념과 비교되는 개념이다. 문화 동질성은 중심국가의 문화가 주변국으로 전파되면서 주변국의 문호를 중심국의 문화 체계에 편입시켜 주변국 고유의 문화를 소멸시키고 전 세계적으로 동질적인 문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현상이다.이에 반해 문화적 혼종성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해 분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특정 국가의 미디어 문화가 다른 역으로 전파될 때 지역문화와 상호작용하면서 변형되는 나타나는 문화 현상이다. 세계화의 시대에서 혼종성은 문화교류에 의해 형성된 다양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으로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지역화이다. 즉 혼종성은 전 지구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의 접합과정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사용된다.혼종성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문화 혼종성은 개별 국가들의 문화가 뒤섞이면서 다중적인 정체성을 가지는 문화를 뜻한다. 초반에는 중심국의 문화가 주변국으로 전파될 때 주변국의 고유한 문화와 합쳐져서 중심국의 문화와 다른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문화의 혼종성은 문화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탈식민주의의 핵심 개념으로써의 문화 혼종성탈식민주의는 식민역사에서 탄생한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을 추구한다. 서구문화가 일방적으로 주변부 사회로 흐르고 확산한다는 화산이론이나 문화 제국주의를 거부하고 지구적 차원에서 지역 문화들과 세계문화들이 만나고 초국적인 새로운 문화들이 만들어진다고 주장한다. 중심부와 중심부, 중심부와 주변부 또는 주변부와 주변부 문화들이 만나고 섞이면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문화산물이나 문화실천의 성격은 이들이 만나기 전의 문화정체성을 해체시키면서 동시에 서로 혼종되어 형성된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사회에서 혼종성의 가치는 추구되거나 긍정적으로 인식될 것이다.호미 바바는 이항대립이 사라진 혼종성을 차별 없이 섞임과 교섭이 실현되는 곳으로서의 제 3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브하바에 의하면 혼종성은 권력의 힘의 거래와 합의가 이루어지는 자리, 이항대립성이 해소되는 과정이며 내용이고, 또한 결과이기도 하다. 즉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정체성을 완전히 내려놓고 통합의 자리로 나가는 출발적이고 도착지점이다. 브하바에 의하면 자아와 타아와의 차이를 없애고 새로운 공간, 즉 제3의 공간에서 혼종된 문화를 공유하고 객관적으로 그 문화를 상대하도록 초대한다.문화제국주의의 변형된 형태로써의 문화 혼종성문화 혼종성에 대한 비관적인 관점의 형태로써, 문화 혼종성을 바라보는 또다른 관점은 문화의 혼종화로 인해 신자유주의와 지국 제국주의가 저욱 촉진된다는 의견이다. 이들에 따르면 혼종적 문화는 대부분 초국적 미디어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추진해 왔다. 즉, 이들의 지역화 시장 전략이나 이익극대화를 위한 전략으로 개발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주장하며 내부의 문화와 자율적으로 뒤섞여 만들어진 제 3의 문화가 아니라는 비판한다.문화적 혼종성과 정체성대중문화의 교류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혼종성(hybridity)의 보편화 과정은 국민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identity)에 관한 논의를 제 기할 수 있다.문화의 혼합은 다른 것에 대한 공포나 경계심을 일으키는 한편, 다른 문화에 기원을 둔 요소들을 고유의 문화적 안으로 흡수하면서 정체성의 확장을 가져오게 된다. 문화의 혼합 과정은 보편성과 특수성의접합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국가영화의 정체성을 유동적인 것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혼종적인 것들이 경합하면서 자국성의 경계를 무너뜨리게 되면 이를 다시 내부의 정체성으로 흡수하려는 제도화의 욕망도 출현하게 된다. 문화적 정체성의 불안정성이 증가하는 만큼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긴장이 나타나는 것이다. 즉 세계문화가 자국문화에 침투했을 때 발생하는 혼종서에는 자국의 문화를 인정함으로써 자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부여하고 이로써 이질적인 것을 내면화하는 봉합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새로운 문화의 시작 가능성혼종적 문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초국적 미디어 기업들이 생산해내는 혼종적 문화들이 새로운 문화 질서를 구축해 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프로그램 포맷 교역이나 모방과 변용을 통해 동아시아, 남미 국가들에서 생산해내는 혼종적 문화는 기존의 미디어 권력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전명하기도 한다. 한류도 그 예가 될 수 있다. 케이팝의 경우 미국의 팝뮤직을 한국적으로 재생산한 음악으로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팝의 고장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문화의 시작 가능성을 갖고 있다.전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문화 혼종성*발리우드의 경우, 서구의 영화가 단순히 이국적인 문화의 이식 수용되는 과정에서 단순히이국적인 문화의 이식으로서 서구 문화를 수용함으로써 정착한 것이 아니라 전유의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역으로 세계무대를 향해 글로컬리티의 특성을 내포한 상태로 문화적 지구화를 이루는 것으로 평가되어다. 문화 간의 혼종은 결국 어느 한쪽으로의 병합이나 통합이 아니라 둘 또는 그 이상의 문화 간에 미세 차원에서의 치열한 교섭과 갈등 그리고 상호이해를 통해 도출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