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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시험과 레포트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었기에 이러한 공부의 과정을 나누고자 합니다
전문분야 시험자료인문/어학사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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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법제론 - 웹툰 복학왕과 여성 혐오 논란
    미디어법제론- 기안 84의 웹툰 내 여성 혐오 표현 논란에 대하여이**기안84(본명 김희민)는 2011년, 자전적인 이야기와 과장된 코믹 요소로 인기를 끈 네이버 웹툰 을 연재한 뒤 2014년부터 지금까지 후속작인 을 연재하고 있는 인기 웹툰 만화가이다. 또한, 시청률이 높은 MBC 예능 프로그램 에 2016년부터 고정 출연하여 많은 이들에게 얼굴을 알린 연예인이기도 하다.그는 2020년 8월 11일에 연재한 의 304화인 '광어인간 2화'로 인해 여성 혐오적 표현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제기된 구체적인 내용은 여자 주인공인 '봉지은'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이라면서 회식 자리에서 큰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순 뒤, 이를 본 40대 노총각 팀장은 감탄하면서 주인공을 인턴으로 채용한다. 이후 남자 주인공인 '우기명'과의 대화에서 팀장은 "뭐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됐어~♡ 내가 나이가 40인데 아직 장가도 못 갔잖아"라고 말하자 '우기명'은 "잤어요?!"라고 되묻는다. 그리고 회차 마지막에서 노총각 직원과 봉지은이 사귀는 사이로 그려진다.해당 내용에서 여자 주인공이 흔히 여성의 성기로 은유되는 요소 중 하나인 '조개'를 깨는 장면의 연출을 통해 그의 상사와의 성관계를 암시한다는 점, 약 20살 이상 많은 상사에게 개인의 직무 역량이 아닌 연인 관계 혹은 성관계를 통해서 인턴 자리를 얻는다는 서사 등 일부 독자들은 여성 혐오적 표현이 지나치다는 비판을 제기하였다. 그 여파로 의 댓글창에는 비난이 쇄도하고,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 요구가 올라오며, 심지어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서 그의 연재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약 13만 명의 동의를 얻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논란의 기저에는 만화를 비롯한 대중예술에서 표현의 자유로 용인될 수 있는 내용 및 묘사의 범위에 대한 논의, 리얼리즘을 표방하는 대중예술의 현실적 묘사와 혐오 표현의 기준 등 다양한 주제가 내포되어 있다.혐오 표현은 '소수자에 대한 편견 혹은 차별을 확산시키거나 조장하는 행위와 어떤 개인, 집단에 대해 그들이 소수자로서 속성을 지녔다는 이유로 차별하거나 그들에 대한 차별을 선동하는 표현'이라고 정의되며, 이를 토대로 여성 혐오 표현은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성적 주체로 결코 인정하지 않는, 여성의 객체화, 타자화, 멸시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 혐오는 단순히 여성에 대한 감정적 혐오가 아닌 개인을 하나의 인격체이자 주체가 아닌 사회적으로 형성된 소수자성으로서 여성성의 틀에 맞춰 객체화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여성 혐오에 해당하는 지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성'에 대한 불평등의 역사성 등을 토대로 미시적・거시적 차원에서 여성 혐오적 인식이 반영되는 부분이 존재함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러한 관점에서 의 해당 내용이 야기한 논란은 기안 84 개인의 여성에 대한 편견에 근거한 일반화라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가 있다. 비록 은 기안 84의 (소위 말하는) '지잡대생'으로서 자전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하고 있지만 상시적인 노출이 가능한 온라인 환경에서 다양한 연령층에게 소비될 수 있는 웹툰 형태의 창작물로 표현되는 순간부터 (그가 실제 겪은 일이라고 할지라도) 누군가의 고정관념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이는 민주주의 공론장의 측면에서 볼 때 '여성은 성을 매개로 직업을 쟁취한다는 것'과 같은 잘못된 편견에 기반하여 민주주의 구성원으로서 여성에 대한 적대적 사상을 만연시키거나 공적 토론의 참여의 기회의 박탈을 야기할 수도 있다.여성 혐오 표현에 대한 논의는 분명 민주주의 사회에 필요한 것이며, 앞으로도 수많은 표현물에 있어 이에 대한 고찰과 개선이 요구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안 84와 에게 여론이 요구하는 내용적 측면 이상의 규제에 대해서는 또다른 논란의 지점이 있다. '하차 요구'는 연예인을 비롯하여 매스 미디어에 등장하는 수많은 이들이 논란이 되는 이슈에 얽힐 때 진위여부, 진행상황과 관련 없이 자주 활용되는 규제이다. 이는 형사적 처벌과 별개로 일종의 직장 내 처벌과 같이 본업인 미디어를 통한 공개적 영리 활동에 대한 제한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의 내용은 (성적인 암시로 수용될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혐오 표현'이 보다는 '부정적 편견이 내포된 서사'인 측면이 크기 때문에 범죄라고 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는 있어도 처벌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직접적인 피해가 존재하지 않는 창작물에 대해서 일정 부분의 개선, 수정의 요청을 넘어 창작물 혹은 작가의 퇴출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에 대하여 소통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아닌 '사후 검열'에 지나지 않는다.성상민 만화평론가는 한국의 서브컬쳐는 과거 권위주의 독재 정권 아래에서 겪은 과도한 검열에 대한 트라우마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예민성을 이야기하면서 한편으로는, 표현의 자유만큼 중요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음을 지적한다. 또한, 급변하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서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성찰만큼 공론장에서 수용자의 태도와 제도적인 고찰 역시 필요할 것이다.
    사회과학| 2021.05.06| 2페이지| 1,500원| 조회(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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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법제론 - 동성애와 표현의 자유
    미디어 법제론 - 동성애와 표현의 자유이**1 문제:다음 세 가지 가상의 사례에서 기술된 김탁구와 도경석 그리고 김진혁의 행동이 표현의 자유로 보호 받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그리고 그 요소들에 기초해서 세 사람의 행동이 각각 표현의 자유로 보호 받을 수 있는지 판단하시오. (10점+보너스)(이 세 가지 사례를 비교해서 설명해도 됨. 이 문제에서 성소수자들을 포함하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차별은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고 가정함.)( 이 세 가지 사례에 대한 판단에 대한 사법적 또는 학문적 합의는 없음. 이 재택시험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사건에 대한 판단 자체가 아니라 그 판단에서 어떠한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것임)1) 강원도 영월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제빵사 김탁구는 영월의 동성애 커플의 결혼식에 사용될 케이크를 제작해달라는 요구를 동성애가 자신의 신념에 반한다는 이유로 거부하였다. 이 커플은 자신들을 차별하였다는 이유로 당국에 김탁구의 처벌을 요구하였다. 이러한 주장에 김탁구는 이러한 처벌은 자신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하였다.2) 경북 봉화의 티셔츠 도안 인쇄업자 도경석은 봉화의 동성애 모임의 단체 티셔츠에 이 단체의 모토를 인쇄해달라는 요구를 동성애가 자신의 가치관에 반한다는 이유로 거부하였다. 이 동성애 단체는 자신들을 차별하였다는 이유로 당국에 도경석의 처벌을 요구하였다. 이러한 주장에 도경석은 이러한 처벌이 자신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하였다.3) 동성애자인 김교안은 '동성애자를 위한 술집'이라는 상호를 갖는 동성애자 전용 술집을 전남 고흥에서 열기 위해 고흥의 간판제작업자 김진혁에게 이러한 상호를 새긴 간판을 제작해달라고 요구하였다. 하지만 김진혁은 동성애가 자신의 종교관에 반한다는 이유로 김교안의 요구를 거부하였다. 이에 김교안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차별하였다는 이유로 당국에 김진혁의 처벌을 요구하였다. 이러한 주장에 김진혁은 이러한 처벌이 자신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하였다.답안:세 가지 사례는 공통적으로 개인의 가치관(혹은 종교관)에 동성애가 반한다고 한다. 각자의 직업적 행위에 대한 동성애자의 요구를 이러한 가치관에 의해서 거부하였고, 이에 대한 처벌은 자신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특정 표현 행위에 대해서 조력 거부를 행사하고 있지만 그 유형과 세부 사항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의 보호 여부 역시 다르다. 때문에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이들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보호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우선, 해당 사회에서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의 범위를 정해야 한다. 위 사례들의 조력 거부 행위는 관점에 따라 그 자체로 '혐오 표현'이 될 수도 있다. 이는 피해자 입장이 된 개인의 선천적인 혹은 인지된 속성을 '원인'으로 하여, 혐오 표현의 주체가 차별과 편견 바탕의 '동기'를 가지고, 공격적・선동적 표현 '행위'를 하는 경우로 구체화할 수 있다. 혐오 표현을 판단할 때는 표현 행위의 동기가 되는 혐오 감정 자체가 아닌 외부로 표출되는 행위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위의 조력 거부의 사례들에서 동성애에 대한 직접적인 비하 표현 행위가 등장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조력 거부로 인한 '해악'의 범위는 요구된 표현의 내용에 대한 거부에서 비롯된 물리적, 금전적 피해, 비용 등의 직접적 해악으로 설정하고자 한다. 만약 간접적인 측면의 심리적 해악까지 고려하게 된다면, 조력 거부를 비롯한 지나치게 많은 일상의 표현이 제한될 수 있는 것을 우려하므로 이를 심각하게는 고려하지 않으려고 한다.이러한 차별의 범위와 더불어, 각 사례의 조력 거부 행위 주체들의 결과물이 (동성애자인) 신고인의 활동에 핵심적인 사항인지의 여부는 해악의 정도를 파악하는데 중점적인 기준으로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조력 거부를 행사한) 제작자의 결과물 내 동성애 관련 표현 내용 유무는 동성애를 거부하는 내면의 동기가 이러한 표현의 생산에 대한 거부로 나타났는지 혹은 동성애 자체에 대한 거부로 나타났는지를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신고인'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이를 거부한 것인지의 여부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조력 거부의 직접적 원인이 신고인에 대한 것인지, 동성애에 대한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이러한 고려 사항을 바탕으로 볼 때, 제빵사 김탁구의 조력 거부 행위는 표현의 자유로서 보호받을 수 없다. 사례에서 제작을 요구받은 케이크에는 동성애 관련 메시지나 다른 표현이 들어가있지 않다. 달리 말하면 김탁구는 동성 결혼식 행사의 용도로 자신의 케이크가 쓰이는 것을 거부한 것이다. 그리고 웨딩케이크은 일반적으로 결혼식 중 부부의 첫 공동작업으로서 가족의 영속성을 기원하며 함께 칼을 잡고 이를 자르는 의례에 쓰인다. 이처럼 결혼식이라는 행사에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김탁구는 동성애와 큰 관련이 없는 케이크의 제작을 요청자가 동성애자였으며 이들의 행사를 위해 쓰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한 것이며, 동성 결혼식의 진행에 직접적인 피해를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고려해볼 때 그의 조력 거부 행위는 표현의 자유로서 보호받기에는 부적합하다.이와 달리 인쇄업자 도경석의 조력 거부 행위는 표현의 자유로서 보호받을 수 있다. 그는 동성애 관련 표현의 내용이 뚜렷한 동성애 단체의 모토의 인쇄를 요청 받았다. 그리고 제작물은 단체의 티셔츠로서 이들의 활동에 유의미한 필수불가결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모토가 인쇄된 티셔츠는 단체와 개인의 정체성을 나타내주는 도구이지만, 일반적으로 활동 자체에 필요한 주된 요소이거나 부재 시 활동이 불가능해지는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요청자가 동성애자가 아니었을지라도 도경석은 동성애 관련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의 인쇄를 요청 받았을 경우 개인의 가치관에 근거하여 이를 거부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그의 조력 거부 행위는 동성애 단체의 활동에 직접적인 피해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거부의 원인은 인쇄되는 '모토'이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로서 보호받는 것이 합리적이다.마지막으로 간판업자 김진혁의 조력 거부 행위는 제빵사 김탁구와 같이 표현의 자유로서 보호 받기 어렵다. 간판은 상점, 식당 등 자영업자의 영업 활동을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가끔 '간판 없는 식당' 같은 이색 가게가 매체에 등장하기도 하지만 이들도 엄연히 검색 가능한 상호를 가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간판의 설치 여부는 자영업자의 자율적 범위이다. 이 사례의 특징은 전반적으로 김탁구의 경우와 같으나, 김진혁이 제작을 요청 받은 간판은 김탁구의 케이크와 달리 '동성애자를 위한 술집'이라는 명확한 동성애 관련 내용을 지시하고 있다. 때문에 그의 조력 거부 행위에 있어 신고인 김교안이 동성애자라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인지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와 동성애자를 위한 술집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의거한 조력 거부와 김교안의 영업 활동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었다는 점에서 김진혁의 행위는 표현의 자유로서 보호받을 수 없다.
    학교| 2021.05.06| 5페이지| 1,500원| 조회(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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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커뮤케이션과 K-POP 발전의 성과 BTS
    언론학개론 개인 프로젝트미디어 커뮤케이션과 K-POP 발전의 성과: BTS이**프로젝트 배경지난 8월 31일, 미국의 유명 음악 잡지 는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곡 'Dynamite'가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음을 발표했다. '빌보드 핫 100'은 전세계에서 음악 시장이 가장 거대한 미국 내 노래 순위를 스트리밍, 음원 판매량 등을 토대로 집계하는 차트로 팝 음악 시장에서의 인기를 알려주는 공신력 있는 지표 중 하나이다. 이들의 '빌보드 핫 100' 1위는 국내 최초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1963년 일본 가수 '사카모토 규' 이후로 57년만이다. 의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차트로서 곡 단위의 '빌보드 핫 100'과 앨범 단위의 '빌보드 200'에 K-POP 아티스트가 진입하는 것은 2010년대에는 비교적 빈번해졌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이슈를 토대로 그 어느 때보다 세계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K-POP의 인기에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여 이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K-POP과 한류K-POP은 보통 '훈련된 아이돌 그룹이 실연하고 여러 대중 음악적 요소가 섞인 채 중심에는 중독적인 코러스(chorus)가 있는 댄스 음악'을 일컫는다. 때문에 'K-POP'은 발라드, 인디 음악과 같은 국내 대중 음악을 전부 내포하는 장르가 아니며, 특정한 리듬과 같은 요소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도 아니다. 또한, 'Korea'를 의미하는 'K-'가 포함된 것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개념의 등장 당시에는 외국의 관점에서 기술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말,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류(韓流)가 중화권,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H.O.T', 'BoA', '동방신기' 등의 국내 아이돌 대중 가요가 한류를 타고 주목 받기 시작하였다.1990년대 이전까지 한국의 아티스트는 영미권과 비슷하게 소규모 공연장에서 간간히 무대를 가지고, 음반기획사의 제작자에 의은 주로 한국어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작사・작곡이 가능한 멤버가 한 명씩은 포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티스트로서 수동성이 강했던 2000년대의 아이돌과 달리 각자의 의견이 활동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소속사는 이러한 연습생, 데뷔, 활동의 모든 과정을 하나의 서사로 꾸려서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팬덤과 미디어 플랫폼K-POP 아이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팬덤'이다. 대부분의 아티스트는 각자의 팬덤과 이들이 소통할 수 있는 '팬클럽'이 있지만, K-POP 아이돌의 경우는 좀 더 특별하다. 인터넷 보급이 완전히 되지 않던 1990년 중반에도 공식 회원수가 78만 명에 이르는 H.O.T의 팬클럽 'Club H.O.T'를 비롯하여 동방신기의 '카시오페아', 빅뱅의 'V.I.P' 등 K-POP 아이돌의 팬클럽은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관리되며 각자 고유한 이름, 기수제, 문화 등을 가지고 있다. 팬은 충성도 높은 소비자로서 음반 구매는 물론, 팬사인회, 콘서트, 방송 활동 등 아이돌의 모든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지지하는 이들이다. 또한, K-POP 시장의 독특한 특징으로 '멜론', '벅스'와 같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의 차트에 상위권에 위치하기 위해서 팬덤이 힘을 합쳐 몇 시간, 며칠동안 같은 곡을 '스밍(스트리밍)'하는 문화나 한 앨범을 여러 장 사는 것을 인증하는 문화 등에서 볼 수 있듯이 K-POP 팬덤은 아이돌의 수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소비자이다. 이전에는 '빠순이/빠돌이'로 폄하되며 맹목적인 아이돌 지지자로 표현되던 팬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이돌을 위한 성숙한 지지의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A.R.M.Y)'는 그룹의 활동에서 나타나는 젠더, 국가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10대 20대가 살아가면서 겪는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는' 그룹 고유의 가치관에 어긋난다고 판단될 경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비판 또는 응원을 통해 동반자적인 모습을 보를 통해서 팬 커뮤니티를 위한 SNS '위버스'를 개발하였다. 기성 미디어 플랫폼과 달리 팬클럽 활동에 최적화된 위버스는 글로벌 팬들 간의 소통을 위한 번역 기능, 자체 멤버쉽 혜택 등을 통해서 보다 활발한 팬덤의 소통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로 전세계에서 일평균 140만 명의 방문과 월평균 1,100만 개의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다.팬덤이 K-POP 아이돌을 활용하여 생산하는 콘텐츠는 플랫폼의 형태에 따라 다양하다. 우선, 팬(fan)과 픽션(fiction)의 합성어인 '팬픽'은 대표적인 텍스트 콘텐츠이다. 동영상은 물론, 이미지를 보는 것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던 초창기 인터넷에서도 팬픽은 흔하게 찾아볼 수 있었다. K-POP 아이돌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하여 그들 사이의 새로운 사건을 창작하거나,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서 완전한 소설의 형식의 취할 수도 있으며, 창작자는 한 명이 아니라 익명의 회원 다수인 릴레이(relay) 연재를 진행할 수도 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하는 영상 미디어 플랫폼의 등장 이후에는 아이돌의 뮤직비디오, 라이브, 안무영상 등을 보고 이를 따라한 '커버댄스' 콘텐츠나 뮤직비디오를 보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여 새로운 형태의 소셜 뷰잉이라고 할 수 있는 '리액션 비디오'가 제작되었다. 또한, 1분 이내의 영상만을 업로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에서는 K-POP 아이돌의 특징적인 안무나 음악적 포인트를 활용한 '챌린지'가 활성화되었다.독립적 크로스 미디어로서의 아이돌지난 11월 18일,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안준영 PD는 시청자 유료 투표 문자 결과 조작 혐의로 인해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처음 해당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부터 대중은 분노하였다. 이러한 분노의 바탕에는 오디션의 공정성이 지켜지지 않은 것과 함께 K-POP 아이돌에게 있어 '방송'의 중요성을 모두가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TV와 라디오가 대중에게 아이돌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막대한 역는 식의 홍보를 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 팬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이러한 이벤트가 언론에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장기간의 홍보 효과까지 발생시킨다. 방탄소년단은 이러한 크로스 미디어 전략을 활용하여 독자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라인을 형성하였는데, 2015년 4월 29일에 발매된 을 시작으로 2020년 2월 21일 발매된 까지 이러한 서사를 이어나갔다. 수많은 캐릭터 설정과 키워드가 존재하는 해당 콘텐츠 내 예시로 '스메랄도'라는 가상의 꽃을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용하였는데, 트위터에서의 멤버 석진이 꽃을 들고 있는 사진을 'Smeraldo'라는 글과 함께 업로드한 뒤, 다양한 플랫폼에서 해당 꽃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고 관련 정보는 뮤직비디오는 물론, 네이버 블로그 등에 꾸준히 등장하여 팬덤의 오락성을 획득하고 실질적인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였다. 뮤직비디오, 블로그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자체적인 세계관을 정리하는 네이버 웹툰 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스토리라인에 대한 팬덤의 추측과 정리는 지금도 팬카페, 나무위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업데이트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팬픽'과 유튜브의 '뮤직비디오 해석 영상'과 같은 콘텐츠는 아이돌이 제공하는 서사의 빈틈을 메꿔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와 같은 서사적 콘텐츠 외에도, 앨범 발표 후 자체적인 컴백 라이브 방송이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K-POP 아이돌은 이전의 레거시 미디어의 정해진 콘텐츠에 맞춰지는 것이 아닌 각자에게 맞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빌보드 Hot 100 1위와 미래혹자는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Hot 100의 1위를 차지한 것의 의미를 과거의 밴드 'The Beatles'나 팝스타 '마이클 잭슨'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판단할 때, 오늘날의 빌보드 Hot 100 1위가 갖는 의미는 인종, 국가, 문화권 등을 초월한 K-POP의 울림이 세계적인 공감대를 얻고 있다는 점을 시사할 수는 있지만 과거의 팝스타들이 누린 '전세계 모두가유명 시상식에서도 따로 분야가 마련될 정도로 'K-POP'은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다. 따라서 K-POP을 듣는 청취자는 큐레이션에 따라 자연스럽게 더욱 많은 K-POP을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접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 속에서 거대한 일부를 형성해가고 있는 K-POP은 수 차례 문제가 되어 온 부당 계약, 아이돌 인권 등을 사회적 논의를 통해 개선하고, 급격히 변화해가는 미디어 플랫폼에서의 양질의 콘테츠 생산, 그리고 스트리밍과 큐레이션 문화 활용 등 여러 방면에서 성장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서 MZ세대만이 주로 소비하고 단순히 높은 순위에 오르는 소수의 댄스 음악이 아닌 진정한 한국의 대중가요(K-POP)가 전체적으로 발전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날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참고문헌Billboard, BTS' 'Dynamite' Blasts in at No. 1 on Billboard Hot 100, Becoming the Group's First Leader, https://www.billboard.com/articles/business/chart-beat/9442836/bts-dynamite-tops-hot-100-chart, 2020.08.31.곽현수. (2020.08.06). BTS・여자친구 팬 커뮤니티 '위버스' 다운로드 건 수 1000만 돌파. 스포츠동아.URL: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382&aid=0000844663권징경. (2018). 젝스키스, H.O.T까지... 돌아온 오빠들 뒤에 우리가 있었다. 오마이스타.URL: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407127&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유설희. (2020.11.18.). 법원 '프로듀스 101 조작' 피해 연습생 공개..."누구인지 6.
    사회과학| 2021.04.28| 6페이지| 2,500원| 조회(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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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미디어로서 뉴닉과 유튜브 뉴스에 대한 분석
    뉴미디어로서 뉴닉과 유튜브 뉴스에 대한 분석부제: 이제 보니 뉴스 없이 살아본 적이 없었구나.이**뉴스, 잡담부터 검색까지"오늘 코로나 확진자 수는...", "오후에 잠시 소나기가 올 수 있어...", 매일 아침 습관처럼 켜져 있는 TV 뉴스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 수와 일기예보를 확인한다. 이들은 정치적, 사회적 관점이 크게 반영될 수 없는 수치적인 정보 위주이기 때문에 어떤 채널에서 보도되는 것인지 확인하지는 않는 편이다. 아침 채비를 할 때면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BTS 청와대 초대'(9월 19일), '순경채용시험 공정성 논란'(9월 20일)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들을 수 있다. 이처럼 가장 먼저 알게 되는 뉴스는 어떤 의도나 관심이 아닌 '습관'과 '잡담' 속에서 접하게 되는 것들이다.코로나 19 사태 이후 전면 비대면 강의를 수강하고 있지만 학교에서 국가 근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매주 월, 목, 금요일에는 출근길 지하철의 답답함과 무료함을 견뎌야 한다. 이 때가 뉴스를 가장 활발히 소비하는 시간이다. 대부분은 이메일로 받아보는 사회 관련 뉴스레터 '뉴닉(Newneek)'과 경제 관련 뉴스레터 '어피티(Uppity)'를 본다. 2020년 9월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학교를 가야하는 월(9월 21일), 목(9월 24일), 금요일(9월 25일)에는 뉴닉을 통해 '기후 문제', '미국 대법관 긴즈버그 별세', '돌봄 공백', '중국의 일대일로' 등의 기사를 읽었다. 또한, 어피티를 통해서는 '미국 내 틱톡 이슈' 기사, '주식 시장 주요 이슈', 환율에 대한 설명 등 실용적인 경제 지식을 축적하였다. 뉴닉과 어피티의 기사는 대체로 짧고 가벼운 문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읽는 것에 피로도가 적게 느껴진다.이러한 뉴스레터와 더불어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뉴스토픽'도 노트북을 사용하는 일상 생활 중에 자주 들여다본다. "최대집 의협회장 탄핵되나"(9월 19일), "정준영 최종훈 대법원 선고"(9월 24일)과 같이 실시간 뉴스토픽은 신문 헤드라인처럼 구성되어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여가에는 '페이스북' 내 구독 중인 언론사(조선일보, 한겨례, 한국일보, ㅍㅍㅅㅅ 등)의 기사와 댓글을 확인하는 편이다.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논란'(9월 19일)이나 '북한 피격 공무원'(9월 25일)과 같은 정치적, 사회적 이슈는 보수 성향 언론사와 진보 성향 언론사의 페이지를 비교하며 소비한다. '특혜'/'관례', '총살'/'피격'과 같이 언론사에 따른 미묘한 뉘앙스 차이, 정치 성향이 다른 이들 간의 원색적인 비난 등은 일종의 오락적인 볼거리처럼 느껴지기도 하였다.위와 같이 일상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뉴스는 이슈 자체의 경중과 관계없이 가볍게 소비되었다. 그러나 기사를 읽던 중 관심이 생긴 부분은 기사 내 '하이퍼 링크(hyper link)', '네이버 검색 옵션', '구글링(googling)'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관련 정보를 찾아보았다. '미국 내 틱톡 이슈'에 대해서는 어피티에서 짧은 관련 기사를 읽은 뒤, 본문 내 강조되어 밑줄이 그어져 있는 하이퍼 링크를 통해 파이낸셜 뉴스, 한겨례 등에서 구체적인 기사를 읽었다. 이후 주요 일간지의 최신 뉴스를 보기 위해서 네이버의 검색 옵션(1주일 이내, 주요 일간지 설정)을 활용하였고, 네티즌에 의해 실시간으로 내용이반영 및 요약되는 '위키피디아', '나무 위키' 등에서 해당 이슈 전체의 타임라인을 찾아보았다.'뉴닉'의 돌봄 공백 기사와 인스타그램 공유"디지털 교도소, 이런건 잘 잡으면서"9월 24일(수), 네이버의 실시간 뉴스토픽에 등장한 "디지털 교도소" 키워드를 클릭한 뒤 관련 기사를 읽어보았다. 이는 지난 9월 3일(목) 비공식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정보가 공개된 고려대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던 사건 이후로 처음 접하는 키워드였다. 기사는 9월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에 경찰청이 국제형사기구와의 협조를 통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인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는 내용이었다. 기사를 읽은 뒤 '유튜브'에 '디지털 교도소'를 검색하였고 9월 23일(수)의 MBC 뉴스를 볼 수 있었다. 해당 동영상의 댓글을 보던 중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였다.일부 네티즌들이 '디지털 교도소'에 대해서가 아닌 "버닝썬은 조용하고 정치인들도 뭔짓을 해도 일을 안하던 견검찰이 이런거는 참 잘하네", "윤지오는 이렇게 잡을수없는거냐?", "이렇게 잘 잡는데 왜 윤지오랑 워마드운영자는 못잡는거지?"와 같은 댓글을 남기고 다른 이들과 답글을 통해 논쟁을 벌이는 것이었다. 한 번은 기사 내용과 큰 관련은 없는 몇 개의 댓글에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답글을 남겨 보았다. 그런데 논쟁 가능성의 부담감 때문인지 추후 반박 당할 수 있는 지점에 대해 미리 찾아보기도 하고, 비슷한 의견을 가진 이들의 답글을 좀 더 신중히 읽어보는 등 또다른 뉴스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찾아보게 되었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댓글 기능은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것과 더불어 댓글이나 답글을 작성하고자 하는 순간부터 이를 위해 한 가지 이상의 뉴스를 다시 소비하게 함을 느꼈다.
    사회과학| 2021.04.28| 2페이지| 1,500원| 조회(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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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봄날은 간다> 비평문
    영화 예술의 이해 레포트: 에 대하여이**, 멜로의 또다른 지점2001년 9월 28일에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는 담백한 멜로 영화이다. 영화의 전체적인 서사 구조는 기존의 멜로 영화와 큰 차이점을 찾기가 어렵다. 영화는 가족들과 함께 사는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 扮)가 강릉의 라디오 방송국 PD인 은수(이영애 扮)와 방송을 위한 작업을 하면서 연인 관계가 된 뒤, 행복한 시간을 지나 너무나 익숙해진 두 사람이 심리적 갈등 끝에 이별하고 각자가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까지를 담아내었다. 이는 인물의 직업적인 개별성을 배제한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본인 혹은 주변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는 흔한 연인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는 이러한 흔한 플롯을 흔하지 않은 문법으로 다룸으로써 기존의 멜로 영화와의 독창적인 차별성을 부각시켰다.클로즈업이 드문 멜로 영화벤 싱어(Ben Singer)는 멜로 드라마와 '과잉'의 연관성에 주목하면서, 할리우드 멜로 드라마가 배우의 과장 연기를 통한 감정 과잉을 관객에게 전달함으로써 강렬한 파토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이처럼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멜로 영화에서는 인물의 표정을 잡는 '클로즈업(close-up)'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는 대부분의 장면에서 클로즈업이 아닌 롱 숏(long-shot)이나 미디움 숏(medium-shot)을 활용한다. 때문에 관객은 배우의 표정이 아닌 실루엣을 통해서 인물의 심리를 추측해야 한다. 클로즈업과 같이 프레임을 한 가지 대상이 가득 채우지 않으므로 관객은 항상 주변 배경과 인물을 동시에 보게 된다. 그리고 인물의 움직임, 배경의 분위기, 대사와 비언어적 특징 등 그들의 심리와 관계의 상태를 추측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보다 주의 깊게 파악해야만 한다. 이는 직접적으로 인물의 심리를 이해시키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차분한 호흡의 속도와 함께하여 관객에게 보다 깊은 심리적 동일시를 이루어낼 수도 있다.영화가 전반적으로 이와 같은 차분한 호흡을 유지할 수 있는 것에는 절제된 카메라의 움직임도 큰 영을 지어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연출을 통해서 관객이 받아들이는 것은 이별이라는 사건을 넘어서 재현된 실재로서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현실의 이별은 지금껏 봐오던 과장된 드라마와 달리 본질적으로 어색하고 겸연쩍은 순간이라는 사실이다.고정되어 절제된 카메라의 움직임은 이와 같은 현실적이고 담백한 분위기 뿐만 아니라 관객의 추측을 유발하기도 한다. 영화에서는 꾸준히 인물이 프레임 밖에 시선을 두고 있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특히, 할머니와 상우가 함께 있는 기차 플랫폼, 은수와 상우가 대화하는 방송국 커피 자판기 앞과 은수의 방 소파에서 측면으로 촬영된 인물들의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있다. 이러한 시선은 외화면의 무언가를 열망한다기 보다는 현실적인 대화의 또다른 측면을 드러낸다. 대화는 모든 순간마다 타인의 얼굴을 마주하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각자 눈을 마주치는 것은 긴 호흡의 대화에서는 부담이 되기도 하므로 실제로 우리는 멍하니 어딘가를 응시하면서 서로의 말을 주고 받을 때가 있다. 인물만 부각되는 것이 이러한 구도에서 관객은 대화 그 자체는 물론 주변의 사물이나 배경 등에도 시선을 두게 된다. 그리고 흔히 실없다고 여겨지는 일상적인 대화 역시도 관계라는 과정의 선상에 있음을 보여준다.심도의 적극적인 활용카메라 자체의 움직임은 적지만 는 심도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인물의 심리를 표현한다. 영화는 두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특정 인물의 심리를 묘사하고자 할 때는 전심과 후경을 분할하여 해당 인물에 초점을 두고 그 외의 대부분이 흐리게 보이게 한다. 반면, 두 인물의 행위의 동시성을 강조하여 관객의 집중을 도모하고자 할 때는 딥포커스(deep focus)를 활용하였다. 이러한 방식은 몽타주와 같은 영화의 편집을 통한 리듬감에 의한 관객의 집중을 요구하는 할리우드와는 뚜렷한 차별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초점을 특정 인물에 두고 그의 심리를 묘사해내는 대표적인 시퀀스는 상우가 늦은 밤에 택시 기사인 친구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을 이야기한 뒤 택시를 타고 은수를 보기 풍경이 보이는 왼쪽에도 심도가 깊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후, 기둥의 경계를 넘어 밖으로 나가는 은수가 문 밖에서 붐 마이크를 손질하고 있는 상우와 대화하는 장면이 등장함으로써 은수가 인터뷰를 하는 동안 상우도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으며 분리되어있던 것 같던 둘의 시공간은 하나가 된다. 두 번째는 인물이 위치한 공간의 배경에도 관객의 시선을 두게 하고자하는 방식으로서 딥포커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치매에 걸린 상우의 할머니가 남편이 타고 있으리라 믿는 기차를 기다리는 기차역에서 떠나는 기차를 함께 보여주고자 하는 시퀀스, 상우가 갈대 소리를 녹음하면서 미소를 지을 때 뒤에 있는 큰 나무도 초점에 들어오는 마지막 시퀀스 등에서 활용되었다. 이는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는 공간인 기차역에서 그 양면성을 지닌 소재인 기차, 또다른 사랑의 시작이 있을 것임을 암시하는 나무에도 관객의 시선을 끌어 영화의 내러티브(narrative)를 이끌어나가게 한다.동질적인 공간의 활용앞서 언급했듯이 '기차역'은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치매에 걸린 상우의 할머니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잊은 것처럼 행동하며 기차역에서 떠나간 남편을 계속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초반부에서 상우는 할머니를 모시는 손자로서 그를 기다려주고 안전하게 집으로 모셔오는 역할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은수와의 갈등으로 이별의 과정을 겪으면서 기차를 기다리는 할머니를 미련한 사람으로 여기며 할머니에게 할아버지는 이제 없음을 표현하고 답답함을 토로한다. 물론 이는 단순히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답답해하는 것이 아닌 상우 자신에게도 은수는 이제 사라져감을 인정해야한다는 것의 표출이다. 할머니는 자신에게 화를 냈던 상우를 오히려 위로하면서 그에게 공감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것이 진정 공감을 기반한 위로였음이 마지막으로 강릉에 가서 은수를 보고 온 상우가 우는 모습을 보고 달래주는 것을 통해 확인된다. 이처럼 '기차역'은 상우의 미래를 암시하는 환유적 존재로서 할머니와의 동질성을 가장 상징적으로)처럼 활용되는 잠자리를 갖자는 비유적인 표현인 "라면 먹고 갈래?"라는 대사가 나오는 맥락은 사실 에서 잠자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엄밀히 말하자면 상우는 은수의 집에서 잔 다음날 아침, 연인 관계에 들어선 은수에게 키스하며 잠자리를 갖고자 하지만 은수는 조금 더 친해진 뒤로 이를 미룬다. 이후에도 라면은 상우가 은수의 집에 갈 때마다 등장하는 음식이 된다. 한국인이라면 라면과 김치의 조합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므로 영화 도중 아버지가 담근 김치와 상우와 끓인 라면을 먹는 장면은 자연스러운 전개라고 할 수 있지만, 은수가 처음으로 제안한 음식인 '라면'과 상우가 가져온 '김치'는 이들의 사랑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뚜렷하게 드러내는 소재라고 할 수 있다. 라면은 생각날 때마다 3분만에 끓일 수 있고 처음 먹을 때는 뜨겁지만 금방 식어버리는 음식이다. 반면, 김치는 1년에 한 번 긴 시간을 들여 만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익어가며 풍미를 더해가는 음식이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은수는 라면과 같이 쉽게 달아오르고 소비할 수 있는 관계를, 상우는 김치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가 진해지는 관계를 갈망하고 있다. 둘의 관점 차이는 상우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자는 제안에 라면과 김치를 먹던 은수가 "김치를 못 담근다"는 표현으로 부담을 드러내면서 두드러진다.음식을 통해서 두 사람의 개별적 차이점을 알 수 있다면, 이불은 색채는 두 사람의 관계를 시각화하여 제시한다. 는 은수와 상우의 사랑의 과정을 사계절을 통해서 보여주는 영화인만큼 이불은 그 계절의 색채를 관계의 상황과 함께 담아낸다. 연인 관계의 본격적인 시작이 되는 은수의 방에서 처음 묵은 날 아침, 은수는 봄의 새싹과 같은 초록색 이불을 덮고 있다. 이후, 은수가 좀 더 친해지면 갖자고 했던 잠자리를 가진 뒤 은수와 상우가 덮고 있던 이불은 붉은 색으로 여름의 햇살처럼 그들의 관계가 짙고 뜨거워졌음을 보여준다. 권태기에 한 달 동안 연락 없는 시간을 보내기 직전에 가진 잠자리에서 두 사람은 겨울의 눈처럼 푸른빛을 띈 하 선배를 만나러 간다. 이는 곧 상우에게는 남아있던 연인으로서 소통의 의지가 은수에게는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은수와 상우의 창문 외에도 창문은 상우와 상우의 아버지의 관계에서 소통의 상징 역할을 한다. 상우의 할머니가 가출하여 밤늦게 이를 찾은 날, 심란한 아버지는 비 오는 날 창문을 열어둔 채 소주를 마시는데 상우는 이런 아버지와 잔을 돌리며 부자 간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그리고 이 날, 상우는 아버지에게 은수를 연인으로서 소개하고자 하는 생각을 갖는다. 이후, 한 달 동안 연락 없는 시간을 갖기로 하여 심란해진 상우는 아버지와 비슷하게 창문 앞에서 혼자 라면을 먹고 있고 아버지는 그런 상우에게 걱정을 내비치며 소주를 가져다 준다. 이처럼 자의적으로 공간을 개방 혹은 분리할 수 있고, 분리된 공간에서도 외부를 보지않을 것인지 바라볼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창문은 인간 관계에 비유하여 볼 때 소통과 같다.침묵의 다각적 의미와 사운드 엔지니어라는 직업Film Score의 사용이 절제되어 있고, 영화 내 인물이 반주 없이 직접 부르는 Source Music과 로케이션의 음향 자체가 자주 등장하는 는 특유의 고요하고 담백한 분위기를 품는다. 그리고 상우의 직업인 '사운드 엔지니어'는 이러한 분위기에 대하여 온전한 타당성을 부여한다. 프랑스의 영화 감독 로베르 브레송이 "유성 영화가 발명한 것은 침묵"이라고 하였듯이 적절히 활용된 대사 혹은 음향의 공백은 그 자체로 특징적인 연출이 될 수 있다.에서는 롱 숏이나 미디움 숏의 상태로 인물의 대화 장면의 구도가 잘 바뀌지 않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경우가 자주 등장한다. 현실의 대화가 그러하듯이 인물들은 다음의 말을 생각하기도 하고, 상대의 말을 각자의 속도에 따라 곱씹기도 한다. 이러한 대화의 맥락과 분위기가 관객의 정서에 개입하기 때문에 상우와 은수의 상황에 따라 침묵은 '설렘'이 될 수도, '어색함'이 될 수도, 또는 '긴장'이 될 수도 있다.한다.
    인문/어학| 2021.04.28| 7페이지| 3,000원| 조회(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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