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날개’의 배경은 1930년대 서울(경성)이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내는 33번지라는 곳에 살고 있었다. 주인공은 직업도 없이 아내에게 얹혀사는데(옷은 오랫동안 안 빨아도 되는 까만색)사람들을 만나지도 않고 집에서만 무기력하게 지냈다. 주인공은 아내의 화장품이나 거울을 가지고 노는 것만 이 인생의 유일한 즐거움 이였다. 주인공의 아내는 매춘을 통해 돈을 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