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된 민주주의에 대한 저항의 표시: 신역사주의 관점으로 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Ⅰ. 작품 소개Ⅱ. 작품 해석 및 비평ⅰ. 지역·인물의 정치적 알레고리ⅱ. 사건 종결 방식 - 『우상의 눈물』, 『아우를 위하여』와의 비교ⅲ. 당시의 지배적 정치 담론의 영향Ⅲ. 작품 평가Ⅰ. 작품 소개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87)은 교실 내의 권력을 그린 소설로, 황석영의 『아우를 위하여』(1972),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1980)을 비롯하여 당대 정치를 우의적으로 표현한 알레고리 소설이다. 세 소설은 모두 ‘교실(학교) 내에서의 권력’에 대해 다루고 있다. 독자는 소설 속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를 통해 당시 사회적·정치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작품은 1987년 《세계의 문학》 여름호에 발표되었으며, 그 해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1992년에 영화화되어 흥행을 거두기도 했으며 현재에는 교과서와 지문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이 소설에 관한 연구는 주로 학교를 배경으로 정치적 알레고리를 전하는 소설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소설에서 나타나는 권력 양상을 고찰하여 신비평적 관점으로 작품의 배경과 시점, 인물, 서사구조 등을 분석하고, 작품에 드러난 권력의 의미를 드러냈다. 물론 이외에도 서술자인 한병태의 두 가지 목소리, 등장인물의 의식세계, 청소년기의 자아감정 등을 다룬 연구도 있었다. 먼저 서술자인 한병태의 목소리의 이어성에 대한 연구는 바흐친의 문학 이론에 기대어 서술자의 나이에 따른 화자의 초점 이동을 분석했으며, 등장인물의 의식세계를 다룬 연구에서는 정신분석 비평 중에서도 자크 라캉의 ‘타자’ 개념을 사용하여 ‘엄석대’가 자신의 무의식을 사회성의 세계로 진입시키지 못하는 인물이자 욕망하는 대상(other)을 향해 자신의 상상계적 동일시를 투사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청소년기 자아감정을 다룬 연구에서는 서울 소년 한병태가 시골 소년 엄석대에게 경쟁의식과 동류의식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청소울의 학교와 선생님들은 세련되었고 활기찼던 반면 시골에서의 그것은 낡고 후줄근하다. 이러한 비교 외에도 한병태는 시골 학생들과는 다른 자신을 서울내기이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단정하고, 시골 학교에서의 급장 엄석대를 보고는 서울에서의 경험을 떠올려 비교하기도 한다.손끝 하나 까딱하지 않았으나 나는 하마터면 일어날 뻔했다. ··· 하지만 나는 서울에서 닳은 아이다운 영악함으로 마음을 다잡아 먹었다. (p.25.)「급장이 부르면 다야? 급장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서 대령해야 하느냐구?」 그래도 나는 서울내기다운 강단으로 마지막 저항을 해보았다. (p.29.)그때껏 서울에서 내가 겪었던 급장들은 하나같이 힘과는 거리가 멀었다. ··· 드물게 힘까지 센 아이가 있어도 그걸로 아이들을 억누르거나 부리려고 드는 법은 거의 없었다. 다음 선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그런 걸 참아주지 않는 까닭이었다. (p.29.)서울내기 한병태는 엄석대를 마주하자 시골의 학교는 무언가 잘못돼있음을 직감한다. 그는 그것이 자신이 여태껏 서울에서 겪었던 것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에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또 다른 중요한 대목은 새로운 담임 선생님으로 인해 반에서 처음으로 민주적인 투표가 진행되는 장면에서 한병태가 서울과 지방을 비교하는 부분이다.그곳 아이들은 학급 자치회의 운영 방식을 전혀 모르거나 까맣게 잊어버린 걸로 알았는데 막상 기회가 주어지니 그렇지도 않았다. 분위기가 약간 어색하고 행동들이 서툴기는 해도 그런대로 서울 아이들 흉내는 낼 줄 알았다. (p.172.)이 대목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서울 아이들은 시골 아이들과 달리 이미 학급 자치회나 투표에 익숙해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시골 학생들이 학급 자치회를 운영하는 것은 그들만의 방식이 아닌 서울 아이들의 ‘흉내’에 그칠 뿐이다.앞서 살펴본 두 지역 간의 차이를 간단히 말하면 서울은 세련됐고, 시골은 촌스럽다. 또 서울은 앞서 나가지만 시골은 뒤처져 겨우 서울의 방식을 흉내 낼 뿐이다. 사실 여으로는 인물 알레고리를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이 작품이 권력·정치에 대한 완벽하고 절묘한 알레고리 소설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인물의 우의에 있다. 서울로부터 전학 온 서술자 한병태는 부당한 권력으로 상징되는 엄석대에게 맞서 싸우는 외로운 지식인이고, 엄석대는 무력으로 절대 권력을 쟁취한 정치적 인물이다. 한병태는 저항하지만 회유당하기도 하며, 결국에는 자신의 본 목적을 잊은 채 권력의 달콤함에 빠져버린다. 초등학생들로 가득한 교실 내에서 이뤄지는 일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사건들이 엄석대의 무소불위 권력 아래 행해진다.우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작품 속 모든 인물이 부정적 속성을 지닌다. 앞서 간단히 살펴본 서술자 한병태와 엄석대를 비롯하여 기존의 담임 선생님과 새로 부임한 담임 선생님, 반 아이들까지 전부 부정적으로 그려지는데 여기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해 볼 수 있을 것이다.먼저 한병태는 서울에서 온 우등생으로서 초반에는 엄석대의 불의에 저항하고 맞서 싸우지만 결국에는 그의 회유에 넘어간 인물로 당시의 엘리트 지식인들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소설의 강점 중 하나가 체계에 물들어 가는 전향과정의 치밀함이라 할 때 이는 한병태라는 인물의 복합성을 통해 나타난다. 더불어 엄석대의 몰락 이후에도 그를 매도하지 않는 면모에서도 그의 복합적인 면모가 드러난다.두 번째로 소설 내 문제아이자 지력과 체력은 물론 리더십까지 갖춘 엄석대는 학우들의 자발적인 동의가 아니라 담임선생의 묵시적인 동의를 얻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한다. 그는 자신의 정당성을 관철시키기 위해 강압적인 폭력성을 띤 채 교실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는 권력형 인물로, 그 당시 대한민국의 여러 정치인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세 번째로 기존의 담임 선생님은 엄석대의 불의를 제압할 힘이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무관심한 인물이고, 이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무능하고 무지한 국민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변화를 거부하고, 큰 파장이 없는 한 굳이 불의를 찾아 나서지 않는 인물이다.이에 반. 특히 이 세 작품 모두 불합리한 기존 권력을 무너뜨리는 구조가 같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무력을 통한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힘으로 아이들을 다스리며 자신만의 제국을 만들던 힘센 학생들은 결국 무너진다. 하지만 이 권력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세력이 작품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먼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는 엄석대보다 더욱 강력한 힘, 즉 새로운 담임의 더 큰 권력에 의해 엄석대 제국은 무너지고 학생들은 혁명을 맞이한다. 여기서의 혁명은 아래로부터의 진정한 혁명이 아닌, 쿠데타로 일컬어지는 위로부터의 혁명이다. 이러한 종결 방식에서 작가는 반 아이들로 상징되는 국민을 무능하고 무지한 존재로 파악하며 그들을 불신한다.이와 반대로 『아우를 위하여』에서는 여자 교생 선생님의 따뜻함 가르침에 의해 학생 모두가 단결된 힘을 발휘하여 반 아이들을 폭력으로 제압하고 다스리던 이영래와 그의 일당들을 물리친다. 이는 민중들의 힘으로 이끌어낸 아래로부터의 혁명이며 다소 낭만적인 느낌을 준다.마지막으로 『우상의 눈물』의 종결 방식은 이와는 조금 다르다. 여기서는 단순한 권력과 악을 상징하는 폭력적인 학생 최기표와 그를 끌어내리려 하는 반장 임형우와 담임의 싸움이다. 이들은 무서울 정도로 치밀한 계획 아래 위선적인 모습으로 최기표를 몰아낸다. 여기서 사회 질서 유지라는 미명하에 개인에 대한 사회적 폭력이 이루어지는 전체주의의 모습과 그러한 자들의 위선성을 확인할 수 있다.여기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담임과 반 아이들의 태도이다. 먼저 각 작품 속 담임의 이미지를 살펴보자. 우상의 눈물을 제외하고는 모두 담임이 두 명씩 나오고, 그들을 각각 부정적,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먼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의 첫 번째 담임은 반장 엄석대에게 모든 권한을 일임하며 학급 내 어떤 불의가 일어나든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면 별 관심이 없다. 반대로 학생들이 6학년으로 진급할 때 새로 부임한 사범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능하고 젊은 남자 선생님은 사소한 불의도 넘어가지 못하더 중요한 것은 일 년간의 일사불란한 항해를 위해서는 서로 사랑과 신뢰로써 반을 하나로 결속하는 슬기를 보이는 일이다.” (전상국, 우상의 눈물, 사피엔스, p.15-16.)“고삐는 여러분 손에 쥐어져 있다.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그 고삐를 당겨 여러분 스스로를 제어해주기 바란다. 내가 가장 우려하는 바는 여러분 스스로가 내 손에 그 고삐를 쥐어 주는 일이다. 나는 자율이라는 낱말을 좋아한다.” (p.16.)그는 학생들에게 스스로를 제어할 고삐를 쥐어주면서 자유를 주는 것 같지만, 처음부터 “항해를 방해하는 자는 가만두지 않겠다”고 단언함으로써 반의 안녕을 강요했다. 게다가 말과는 다르게 뒤에서는 반장 임형우와 치밀한 수를 써서 학급의 문제아인 최기표를 끌어내린다.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것은 사건 종결 방식에서 보이는 반 아이들의 태도이다. 앞에서 반 아이들은 국민으로 상징된다고 했다. 각각의 작품 속에서 그 국민은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는가? 앞서 살펴봤던 것처럼 이문열의 작품에서는 반 아이들이 무지하고 무능하게 그려진다. 그리하여 엄석대의 불의를 저항 없이 참아왔고, 또 기회주의적인 면모를 보이며 엄석대를 버리고 새로운 권력자인 담임에게 붙는다. 황석영은 『아우를 위하여』에서 학생들의 힘으로 이영래와 일당들을 끌어내림으로써 민중들의 힘을 믿었으며, 그들의 단결로 불의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낭만적인 이론을 펼쳤다. 또 전상국은 『우상의 눈물』에서 최기표로 대표되는 개인의 권력보다는 반장과 담임같이 개인을 짓누르는 더 악랄한 사회가 있음을 꼬집었다.우리는 이 세 작품을 통해 작가 저마다 가졌던 당시 지배적 정치 담론 대한 생각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중 이 글에서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작가 이문열의 당시 정치 담론에 대한 개인적 의식을 살펴보자. 이는 곧 작가가 작품을 쓴 이유가 될 것이다.ⅲ. 당시의 지배적 정치 담론의 영향먼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작중 시간적 배경인 1959년과 1960년의 지배적 정치 담론을 살펴보자. ‘자유당 정권이 아.
소현성록 작품 분석1. 대상 분석1) 작품 소개 (창작 시기, 작가, 이본, 발견 경위)2) 『소현성록』과 『소씨삼대록』3) 『소현성록』이 후대 작품에 미친 영향2. 내용 분석1) 『소현성록』 줄거리2) 배경과 등장인물3) 중심 사건의 성격3. 주제4. 국문학사적 의의1. 대상 분석1) 작품 소개『소현성록』은 국문장편소설의 효시로 불리는 작품으로 17세기에 창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작자 미상의 한글 소설이다. 이 소설은 17세기 조선의 유교적 가부장제 강화 및 가문 수호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작품으로, 풍부하고 섬세한 묘사를 통해 등장인물들이 생동감 있게 형상화되어 있다.# 창작 시기와 작가『소현성록』의 창작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옥소 권섭의 자필문집 『옥소고(玉所稿)』 「잡서 사(雜著 四)」의 기록을 바탕으로 대략적인 연대를 추정해 볼 수는 있다. 이 기록에 의하면 권섭의 어머니인 용인 이씨가 이 작품을 필사하였고 모두 15권 15책인데 이 소설은 장자가 상속하도록 하였다. 용인 이씨의 생물 연대를 근거로 필사 시기를 추정하면 17세기 후반 정도가 된다. 필사 시기가 17세기 후반이라면 창작 시기는 그보다 선행할 것이 분명하므로 창작 시기를 17세기로 추정하는 데 무리가 없다.『소현성록』의 작자에 대해서 박영희는 현재 전하는 17세기 소설의 작자가 김만중, 조성기 등 남성 사대부에 국한되어 있지만, 『소현성록』의 작자가 양반 부녀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면서 『완월회맹연』의 작자인 안겸제의 어머니 이씨 부인(1694-1743)의 사례를 그 예로 들었다. 이처럼 『소현성록』의 작자는 당대의 소설 향유층을 고려할 때 사대부 남성이나 양반 부녀자였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이본『소현성록』이라는 표제가 붙은 이본들은 모두 16종인데 그 중 완질로 전하는 것은 5종이다. 완질 5종은 우선 15권 15책의 이화여자대학교 소장본, 21권 21책으로 된 서울대 규장각 소장본, 26권 26책으로 된 서울대학교 소장본, 16권 16책으로 된 박순호 소장본, 그리고 4권 4책의 국립도서관 본이다. 현재 남아있는 이본들 중에서 이대본 『소현성록』이 가장 선본(先本)이자 동시에 선본(善本)으로 인정되는 이본이다.# 발견 경위국문장편소설은 1969년에야 창덕궁 낙선재에서 새롭게 발견되어 ‘낙선재본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낙선재는 조선 24대 임금인 헌종이 후궁 경빈을 위해 지은 것으로, 이 낙선재가 건축되기 전부터 조선 궁중에는 한글로 쓴 소설들이 다수 존재했는데 낙선재가 건축된 후로는 이들 소설을 다 낙선재에 보관했다. 이곳에는 총 84종 2000여권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소설책이 소장되어 있었다.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내용 때문에 중국 소설로 오해되다가 우리 작품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1980년대에 들어서야 연구가 시작됐다. 이렇다보니 국문장편소설 자체를 아는 사람들은 극소수 연구자들뿐이었고 『소현성록』도 다른 고전소설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했다.2) 『소현성록』과 『소씨삼대록』『소현성록』은 주인공 소현성의 일생을 다룬 본편 『소현성록』과 그 자손들의 이야기를 그린 속편 『소씨삼대록』으로 이루어져 소씨 가문의 대소사와 영화를 다루고 있다. 이런 연작 형태는 삼대록계 소설의 특징으로, 국문장편소설은 『소현성록』을 거치면서부터 삼대록 연작이라는 장편의 형식을 갖추게 되었다.본편 『소현성록』과 속편 『소씨삼대록』의 관계에 대해서는 학계에 여러 의견이 존재하는데, 같은 작자가 기획했다고 보기도 하고, 다른 작자가 속편을 내놓았다고 보기도 한다.3) 『소현성록』이 후대 작품에 미친 영향『소현성록』은 당시 인기가 매우 높아 삼대록계 소설의 전성기를 연 동시에 수많은 파생작을 낳았다. 또다른 고전소설 『한씨삼대록』은 『소현성록』의 주인공 소현성의 누나 소월영이 한씨 집안에 시집을 가서 겪는 일을 다룬 작품으로 현재 일부만 전한다. 이외에 『설씨이대록』, 『손천사영이록』, 『옥선현봉소설록』, 『화씨팔대충의록』 모두 『소현성록』의 파생작이다.『소현성록』이 축조한 세계는 후대 작품에서 활발히 복제되고 재구성되었는데, 이는 당시 작품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소현성록』은 국문장편소설 중에 가장 많은 파생작을 거느린데다 타 장르에까지 영향을 끼친 수작이며, 국문장편소설을 연구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작품이기도 하다.2. 내용 분석1) 『소현성록』 줄거리① 소현성의 출생송나라 태조 때 8대 독자인 처사 소광은 부인 양씨에게 늦도록 자식이 없어서, 석씨와 이씨를 후실로 맞이한다. 그런데 뒤늦게 양부인이 잉태하여 월영과 교영 두 딸을 낳고, 셋째 아이를 잉태했는데 소처사가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난다. 양부인은 유복자 현성을 낳아, 1남 2녀를 유교적 법도로 엄히 기른다.② 교영의 죽음월영과 교영은 혼인하여 출가를 했는데, 교영의 시가가 간신의 참소로 역적으로 몰려 일가가 죽음을 당하는 화를 입고 교영은 서주로 유배된다. 천성이 방자한 교영은 유배지에서 유장이란 사람을 사귀어 3년간 동거한다. 교영의 부정을 알게 된 양부인은 교영에게 사약을 주어 자살하게 함으로써 가문의 명예를 지킨다.③ 소현성의 혼인 (화부인, 석부인, 여부인)현성은 과거에 장원급제하고 평장사 화연의 딸과 혼인한다. 현성은 효성이 지극하여 모친을 극진히 모시나, 천성이 여색을 좋아하지 않아 화부인과의 금실은 좋지 않았다. 화부인이 아들을 낳은 뒤에도 현성이 여전히 화부인을 냉대하므로, 석씨는 친질인 석상서의 딸을 다시 맞아들이게 한다. 이에 화부인이 혼절하는 등 투기를 하나, 현성이 화씨와 석씨 두 부인을 공평하게 대하고, 가사를 화부인에게 전임하니, 화부인의 투기심이 누그러진다. 이때 추밀사 여운이 소현성을 사위로 삼고자 황제를 움직여 자신의 차녀와 혼인하게 한다. 소현성은 세 부인을 고루 잘 다스리며, 화부인은 석부인의 현숙함을 보고, 크게 깨달아 화목하게 지낸다.④ 여부인의 음모여부인은 석부인의 자색을 질투하여 석부인을 모해한다. 또 개용단을 먹고 석부인으로 변신하여 남편에게 교태를 부리며 욕정을 돋우니, 소상서는 크게 노하여 꾸짖고 태중인 석부인을 본가로 보낸다. 여부인은 석부인을 내쫓았는데도 남편이 자기를 멀리하므로, 다시 개용단을 먹고 화부인으로 변신하여 외당에 나가 남편을 원망하기도 하고 유혹하기도 하니, 소상서는 이후부터 화부인을 멀리한다.⑤ 여부인 축출과 가문 번성하루는 소상서가 친지들로부터 개용단의 이야기를 듣고 모든 것이 여부인의 음모임을 알게 되자, 여부인을 본가로 내보내고 석부인을 다시 데려온다. 이때 자기 딸이 내쫓기는 것을 한하던 여추밀은 소상서를 황제에게 모함하여 강주 안찰사로 보내게 한다. 소현성이 소란한 민심을 수습하고 사방의 적의 무리들을 평정하니 황제는 현성에게 예부상서 겸 참지정사에 홍문관 태학사를 제수하고 상경하게 한다. 태조가 죽고 태종이 등극한 뒤 현성은 승서가 되어 화부인, 석부인과 함께 어머니 양부인를 모시며 화락하게 살았다.2) 배경과 등장인물# 배경작품 초반 소광이 양부인과 함께 자운산에 은거할 당시의 서술은 다음과 같다.이때 송나라 태조 무덕황제가 즉위하여 법령과 덕스러운 저이가 갖추어지니 온 백성이 기꺼이 따랐다.무덕황제는 오대가 분열한 뒤 중국을 거의 통일하고 송을 세운 황제로, 960년부터 978년까지 재위했다. 따라서 『소현성록』은 국문장편소설임에도 조선이 아닌 송나라 초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발견 초기에는 중국 소설로 오해받기도 했다.# 등장인물『소현성록』에는 주인공 소현성 외에도 양부인, 석파, 교영, 월영, 화씨, 석씨, 여씨, 윤씨 등 개성적인 여성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이들의 삶에 대해 다루는 비중이 크다.주요 등장인물을 한 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소광: 소현성의 아버지. 천하가 어지러워지자 자운산에 은거, 갑자기 병을 얻어 죽게 됨.양부인: 소현성의 어머니. 유교적 규범을 바탕으로 혼자서 자식과 며느리를 엄히 훈육함.석파: 소광의 첩. 소현성과 석 소저를 혼인시키기 위해 중매를 섦.소현성: 양부인의 아들. 뛰어난 능력과 인성으로 가문을 일으키고 번성시킴.월영: 양부인의 장녀. 화려하게 생겼으며 인물이 단정함. 이후 한경현과 혼인함.교영: 양부인의 처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사통하여 양부인에게 독약을 받고 죽음.윤씨: 소현성과 의남매를 맺고, 소현성의 친구 유기와 혼인함.화부인: 소현성의 첫째 부인. 시기질투가 많았으나 소현성의 가르침으로 인해 교화함.석부인: 소현성의 둘째 부인. 심성이 곱고 현명하여 소현성을 잘 보필함.여씨: 소현성의 셋째 부인. 부정한 마음으로 계교를 부리다 소현성에게 들켜 결국 쫓겨남.3) 중심 사건의 성격『소현성록』은 가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기에 가문 내의 가족 관계에서 발생하는 부부싸움, 여자들 간의 질투, 고부 간의 긴장 등의 갈등과 그 해결이 사건의 중심을 이룬다. 그리고 사건 해결의 중심에 바로 유교적 규범이 존재한다. 『소현성록』에서 유교적 규범은 여러 사건과 갈등을 통해 구체적인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가문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소현성이 시험장에서 다른 사람의 딱한 사정을 듣고 과거 답안지를 대신 작성해주는 사건도 유교적 이념인 효를 최고 가치로 두는 소현성의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존재한다.
고전소설의 현대적 변용: 김만중의 와 드라마 Ⅰ. 고전소설의 현대적 변용 필요성Ⅱ. 드라마 줄거리 및 전반적 특성Ⅲ. 드라마 과 김만중의 비교 분석Ⅳ. 2015 국어과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적 활용 방안Ⅰ. 고전소설의 현대적 변용 필요성‘디지털 시대’로 불리는 21세기답게 현재에는 다양한 매체가 우리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고전소설은 더이상 ‘고전’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러 매체를 통해 재탄생되거나 새롭게 해석되기도 한다. 그리하여 고전소설은 현대적 환경에 맞는 각종 드라마나 웹툰, 웹소설 등의 다양한 장르로 변용된다. 누구나 아는 고전소설의 내용이 진부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고전소설을 토대로 한 작품이 등장한다는 것은 아직 우리에게 고전이 주는 힘이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지금까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고전소설 지도는 문학적 지식을 위주로 이루어졌다. 문제는 이러한 지식 위주의 수업이 학생들이 고전을 꺼리게 되는 이유 중 하나라는 점이다. 또한, 학습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켜 줄 대중문화의 시대 속에서 교사의 설명 위주로 이루어진 단순 이해 또는 암기에 그치는 고전소설 수업은 학생들에게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뿐이다. 고전소설을 읽는 데 있어서 물론 과거의 문자와 어휘, 그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전, 현대 할 것 없이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 곧 그 작품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그런데 고전소설을 교과서 속 글로만 가르치는 것은 오히려 고전이 가진 의미를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게 한다.반면에 고전소설 원전과 함께 다른 매체를 활용하여 가르치는 것은 기존의 교육 방법을 통해서는 가르칠 수 없었던 새로운 측면을 교육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전소설에 드러나는 인물 간의 갈등이나 사회의 변화에 따른 인물의 대처 등을 반영한 현대의 변용 작품을 통해 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다. 이처럼 고전소설과 매체의 결합을거에 비추어 현재를 스스로 성찰할 수 있게 한다. 게다가 우리는 고전소설을 통한 학생들의 언어문화 향유 능력은 물론이고 디지털 시대에서 요구하는 능력인 매체 활용 능력의 신장도 기대할 수 있다.따라서 이 글에서는 이러한 고전소설의 현대적 변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여, 실제로 고전소설이 현대적으로 변용된 예시와 함께 이를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교육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현대적으로 변용된 많은 고전소설 중에서도 인간의 본성과 감정에 관련된 김만중의 와 2008년 방영된 드라마 간의 관계를 살펴볼 것이다.Ⅱ. 드라마 줄거리 및 전반적 특성먼저 드라마 은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 SBS 일일드라마로 2008년 11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총 129부작이 방영되었다. 이 작품의 소개를 살펴보면 ‘현모양처였던 여자가 남편에게 버림받고 가장 무서운 요부가 되어 예전의 남편을 다시 유혹하여 파멸에 이르게 하는 복수극을 드린 드라마’라고 적혀 있다. 이 드라마는 약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익숙하며, 드라마 OST ‘용서 못 해’는 여전히 사람들이 흥얼거리고 있다. 특히 점을 찍고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모티프 같은 경우는 우리 근처에서 계속해서 재생산되고 있다.드라마 줄거리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① 구은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지망하다 정교빈에게 겁탈당해 결국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유산을 하게 되고, 그 집안에서는 엄청난 구박을 받게 된다.② 구은재에게는 어릴 적부터 친했던 친구 신애리가 있었는데, 그녀는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친구의 남편인 정교빈을 유혹해 그와의 결혼에 성공한다.③ 구은재는 이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뻔하게 되고, 이후 마음을 굳게 먹고 얼굴에 점을 찍은 채 자신과 관련된 모든 흔적을 지우면서 이들에 대한 복수를 시작한다.④ 정교빈은 점을 찍고 나타난 민소희를 구은재로 의심하지만, 자신이 알던 모습과 전혀 다른 까닭에 결국 의심을 거두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민소희는 정교빈을공한다.⑤ 암에 걸린 신애리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하고, 이를 정교빈이 말리다가 같이 죽게 된다.이러한 줄거리의 드라마 이 말하고자 주제는 무엇일까. 뻔하게 느껴지겠지만, 바로 나쁜 사람은 결국에 벌을 받게 된다는 ‘권선징악’이다. 또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은 결국 파멸을 불러일으킬 뿐이라는 사실이다. 이렇듯 뻔하다고 생각되는 보편적인 가치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세상에 관한 폭넓은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획득된 것이다.이 작품이 100부작이 넘어가는 긴 호흡의 드라마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단순히 ‘막장드라마’이기 때문이라고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파악하고,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그것을 인간의 욕망을 통해 우리는 그 드라마에 빠져 주제에 공감할 수 있었다.Ⅲ. 드라마 과 김만중의 비교 분석김만중의 는 이미 교과서에 여러 번 수록되어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소설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아는 역사적 사실인 숙종과 인현왕후, 그리고 장희빈에 대한 이야기로 해석되는데, 작품 속 참한 사씨는 인현왕후를, 교활한 교씨는 장희빈을, 그리고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유한림은 숙종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만중은 당시 숙종 대에 살면서 인현왕후를 폐하고 장희빈을 맞이한 숙종이 참회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썼다고 전해진다.의 확실한 창작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숙종이 계비 인현왕후를 폐위시키고 희빈장씨를 왕비로 맞아들이는 데 반대하다가 마침내 남해도로 유배당하고, 유배소에서도 흐려진 임금의 마음을 참회시키고자 이 작품을 썼다고 하므로, 1689년(숙종 15)에서 작자가 세상을 뜬 1692년(숙종 18) 사이에 썼을 것으로 본다.조선의 사대부 김만중이 쓴 와 드라마 이 과연 어느 점에서 비슷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답은 바로 ‘삼각관계 모티브’와 ‘권선징악’, ‘욕심과 파멸’에 있다.아래는 을 쓴 김순옥 작가의 인터뷰이다.“내 드라마를 보면 이야기의 원형이 있다. 고대 설화나 소설에서 이야기의 기본남정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오랜 시간 회자되고 구전으로 전해진다는 건 그만큼 이야기가 재미있다는 방증 아닌가. 사람들은 인간의 감정과 관련된 이야기를 가장 재미있게 느낀다.”(레이디경향 인터뷰, 2014.09.29.)실제로 와 의 주요 인물을 각각 대응시키면 다음과 같다.사씨(구은재/민소희), 교씨(신애리), 유한림(정교빈)작가는 에서 모티브를 얻어 등장인물을 구상했으며,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 했다. 또한, 그곳에서 시청자들은 주인공에게 공감하거나 악역과 대치해 분노하며, 요즘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를 대신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물론 언뜻 봤을 때 김만중의 와 드라마 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고전소설을 현대적으로 변용할 때에는 고전소설의 스토리와 인물을 변형 없이 그대로 수용하여 재생산하는 경우도 있지만, 특정 모티프만 수용하여 새로운 스토리를 창조하는 경우, 고전소설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그 속에 고전소설에 대한 해석과 그로부터 자극받아 이루어진 상상이 담겨 있는 경우도 있다. 드라마 은 마지막 경우에 해당하는 변용작이라 볼 수 있다.과거와 현대의 인식 변화로 인해 두 작품 간에는 많은 차이점이 존재하기도 한다.원작에서는 사씨가 다시 남편에게 돌아와 둘이 행복하게 살지만, 현대적 변용을 거친 에서는 여자주인공이 자신을 버린 남편을 용서하지 않고 그에게 복수하는 것을 통해 과거와는 달리 현대의 능동적인 여성의 모습이 반영되었다. 이는 고전소설이 교화 수단으로서 교훈을 주기 위한 목적이 강했다면, 드라마는 대중의 기호에 맞게 흥미 위주로 사건을 전개하여 즐거움을 동반한 깨달음을 주려는 목적을 가진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시대 변화에 따른 인식이 반영되었음은 물론이다. 다음으로 결말에서의 차이를 보면 에서는 구은재가 복수를 끝낸 뒤 정교빈이 아닌 다른 사람과 새로운 사랑을 하는 것으로 그려지며, 정교빈과 신애리는 끝에 다시 만나 마지막을 함께한다. 이와 달리 에서는 께 지낸다.작가는 의도적으로 김만중의 에서 얻은 모티브를 자신의 드라마에 적용시켰다. 작가가 이 작품을 현대적으로 변용할 때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인간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는 김만중이 를 쓸 때나, 우리가 드라마 을 볼 때나 모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 우리는 고전을 통해 이러한 것을 배우려 하는 것이다. 따라서 2015개정 국어과 교육과정과 연계해 고전소설을 ‘드라마’라는 대중매체를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지도할 수 있다.Ⅳ. 2015 국어과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적 활용 방안고전소설을 학생들에게 그저 문학작품으로만 가르치는 것은 작품이 담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전해줄 수 없다. 고전소설이 쓰인 그 시대와 학생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재 사이에는 엄청난 시간적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교사로서 국어과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학생들에게 고전소설을 흥미롭게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학생들은 글보다도 영상 매체나 복합양식 텍스트에 더욱 익숙하며,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매체와 양식 등의 통합적 소통 능력의 필요성을 요구받는다. 따라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고전 작품을 가르치는 것은 권장될 만한 일이다.[9국05-05]작품이 창작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작품을 이해한다.[9국05-08]재구성된 작품을 원작과 비교하고, 변화 양상을 파악하며 감상한다.2015개정 국어과 교육과정 ‘문학’ 중 관련 성취기준은 아래와 같다.고전 와 드라마 을 활용한 수업은 다음과 같이 진행될 수 있다.먼저 학생들이 교과서에 실린 고전소설 를 통해 그 당시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때에는 인물의 말과 행동, 인물들 간의 관계, 다양한 사건 등을 통해 작품의 사회?문화적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작품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가 창작될 당시의 사회?문화적 상황을 역사적 사실과 관련지어.
1. KIVA 기업 및 창업자에 대한 조사KIVA는 마이크로 파이낸스 회사로, 사회 취약계층에게 소액 대출과 같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회사이다. KIVA는 온라인 P2P(peer to peer :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 회사로 개인 간의 무담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P2P 소액 대출 회사이기 때문에 개인의 투자 또한 가능하다. 설립 초기 KIVA는 개발도상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마이크로 파이낸스로 시작했다. KIVA의 설립자인 제시카 재클리(Jessica Jackely)가 아프리카 봉사를 통해 빈곤을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는 있지만, 자금이 없어 시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고 마이크로 파이낸스 회사인 KIVA를 설립하게 되었다.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우간다로 갔을 때 현지인들을 보고 “비록 내가 지금 이들을 돕는다고 해도 이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가난을 벗어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통은 이런 생각에 머물고 말았겠지만, 제시카는 달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고, ‘사람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사업할 수 있게 사업 자금을 대주면 어떨까?’ 생각하였고 그래서 작은 실험에 들어갔다. 우간다에서 만난 사람들 양치는 사람, 염소 키우는 사람 이런 사람 7명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놀랍게도 6개월 안에 7명 모두가 원금을 다 갚았고 빌린 자금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돈을 빌리기 전보다 더 잘 사게 되는 것을 보고 이 시스템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KIVA가 탄생했다.KIVA는 2005년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국제 비영리 단체로, 소외된 지역사회가 번창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접근을 확대하기 위한 사명을 띠고 있다. 이들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대출을 제공하고 서비스 부족자를 위한 자본을 확보하여 금융 서비스의 품질과 비용을 개선하고 전 세계의 금융 접근에 대한 근본적인 장벽을 해결한다. KIVA의 일을 통해 학생들은 등록금을 낼 수 있고, 여성들은 사업을 돌려받을 수도 있기에 사람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다. 실제로 25$이 상환되었을 때 사람들은 또다시 투자를 하는 게 보통인데, 평균 8회 이상 투자를 한다고 한다. 또 다른 허들은 ‘단체의 투명성’이다. 이것 역시 ‘팁’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해결하였다. 많은 단체들이 기부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했지만, 키바는 영리하게 그것을 이루어 낸 것이다. 이런 제시카의 키바 정신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방법이 더이상 동정 어린 시선이나 눈물샘을 자극하는 스토리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키바에서 내보내는 것은 굶고 있다거나 병들고 아파한다든가 하는 눈을 샘을 자극하는 이야기 대신 적극적인 생활과 투자 계획을 보여주며 기부자와 수혜자를 ‘비즈니스 파트너’의 관계로 관점을 전환시킨다. 그 돈을 기반으로 자립의 기회를 갖게끔 하는 것이다.KIVA의 대출 과정은 이렇게 진행된다. 먼저 카테고리별로 검색해 지원할 기업가를 찾아 대출자를 선택한다. 다음으로는 최소 $25의 대출 자금을 지원한다. 이후 대출해준 금액을 상환받고, 돈을 상환하거나 자금을 인출하면서 이를 반복한다. 이러한 대출 과정에는 파트너 대출과 직접 대출 두 가지가 있다. 두 방법의 공통점은 첫 번째, 대출 상환 기간이 5개월에서 62개월이라는 것과 두 번째, 대출 과정이 대출 신청, 승인, 펀딩(모금), 상환, 재투자 또는 인출이라는 것이다. 이때 승인 부분에서 파트너 대출은 필드 파트너스가, 직접 대출은 KIVA 자체에서 승인한다.파트너 대출은 KIVA의 필드 파트너(KIVA 소속으로서 각 지역 파트너들을 관리하는 역할)가 관리한다. 이것의 가장 큰 특징은 펀딩을 개시하기 전 KIVA의 자금으로 대출을 사전 지급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훈련, 교육, 보건 등의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자가 있으며, 파트너를 통해 KIVA에게 전달된다는 특징이 있다. 파트너의 예로는 NWTF(필리핀 여성 지원재단), Credo(조지아 소액 금융기관), BRAC(국것이다. 현재 KIVA는 이율 보고를 PY 보고로 대체하고 있으며 평균 PY는 26% 정도이다. 필트 파트너가 받는 평균 이율은 마이너스 2.19% 정도이며, 수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육, 보건 등 대출자들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수익률이 창출되는 것이다.다음으로 직접 대출에 대해 알아보자. 직접 대출은 파트너 대출과 달리 필드 파트너를 포함하지 않으며, 대출 자금을 대출자의 디지털 계정으로 바로 입금해 준다. 단, KIVA 펀딩이 완료되어야 대출금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30일이 소요된다. 대출 이자는 0%이지만, 서비스 이용료가 존재한다. 또한 이는 현재 미국 내 기업과 사회적 기업에게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신용 평가 방법으로는 사회 보험 계약이 있다. 먼저 Trustee(신탁관리자)를 조직하고, 커뮤티니 구성원의 보증이 필요하다. 상환은 대출자가 Paypal을 사용해 KIVA 대금 계좌에 입금하면 된다.이러한 KIVA의 자금 원천은 당연히 투자자들의 투자금이다. 2019년을 기준으로 KIVA는 $1870만의 자금을 얻었다. 비율은 온라인 기부 55%, 기업 기부 27%, 보조금 9%, 개인 오프라인 기부 4%이다. 재단과 기업의 기부 중에서 $500만 이상 기부한 곳을 살펴보면 구글, hp, PayPal, 마스터 카드 등이 있다. 투자자들은 돈을 상환받았을 때, 돈 인출, 재투자, KIVA에 팁으로 기부, 이 세 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시스템에 대한 신뢰로 팁이나 재투자를 선택하여 자금의 순환이 가능하다. 또, 기업 내부 직원이나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참여 방법은 회사 계정을 통해 프로모션 코드를 발급받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혜택으로 $50,000 이상 기부 시, 세금을 공제해 주고 있다.마지막으로 KIVA의 파트너가 되기 위한 조건들을 살펴보자. 먼저 1000건 이상의 마이크로 파이낸스 실적을 가져야하며, 최소 2, 3년동안 빈곤 퇴치 감소를 위하여 소외, 빈곤 계층에게 대출리에는 피난민, 여성, COVID-19, 농업 등이 있다. 또한 ‘KIVA 카드’라는 서비스가 존재하는데, 이는 대출과 기부를 모두 할 수 있는 기능이 결합된 서비스이다.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대출자에게 대출의 기회를 제공하며, 12개월 이내 사용하지 않을 시 KIVA의 운영 비용으로 기부된다. KIVA의 투자자들은 돈을 상환받으려 하기보다는 계속해서 재투자하며, 투자보다는 기부의 의미가 크다고 한다.2. KIVA 기업의 SWOT 분석먼저 SWOT는 기업을 Strength 강점, Weakness 약점, Opportunities 기회, Threats 위협의 4가지 상황별, 요인별로 분석하여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방법론으로 미국의 경영컨설턴트인 ‘알버트 험프리(Albert Humphrey)’에 의해 개발되었다. SWOT 분석은 이러한 4가지 요인의 분석을 통해 전략 수립 과정에서 기업 내부 및 기업 외부의 환경적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활용되는 분석방법론이다. SWOT 분석에서 강점은 경쟁기업과 비교하여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이 무엇인지, 약점은 경쟁기업과 비교하여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이 무엇인지, 기회는 외부환경에서 유리한 기회요인은 무엇인지, 위협은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이다. SWOT 분석의 가장 큰 장점은 기업의 내부 및 외부 환경의 변화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SWOT 분석은 외부로부터 온 기회는 최대한 강화하고 위협은 회피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강점은 최대한 활용하고 약점은 보완한다는 논리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SWOT 분석은 방법론적으로 간결하고 응용범위가 넓은 일반화된 분석 기법이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구 분내부 환경 요인외부 환경요인구 분강점(Strengths)약점(Weaknesses)기회(Opportunities)SO내부 강점과 외부 기회요인을 극대화WO외부 기회를 이용하여내부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위협(Threats)ST외부 위협을 최소화하기위해 내, Threats)은 자사를 제외한 모든 정보를 기술한다. 좋은 쪽으로 작용하는 것은 기회, 나쁜 쪽으로 작용하는 것은 위협으로 분류한다. 언론매체, 개인 정보망 등을 통하여 입수한 상식적인 세상의 변화 내용을 시작으로 자사에 미치는 영향을 순서대로, 점차 구체화한다. 동일한 정보라도 자사에 긍정적으로 전개되면 기회로, 부정적으로 전개되면 위협으로 나누어진다. 다음으로 내부환경 분석(Strength, Weakness)은 경쟁사와 비교하여 자사의 강약점(보유하거나, 활용 가능한 자원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KIVA 기업의 SWOT를 차례로 분석해 보자. 먼저 Strength, 강점이다. KIVA의 강점은 무엇보다 쉬운 접근성에 있다고 본다. 단돈 $25로 기부를 할 수 있고, 게다가 그 돈을 확실하게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은 기부자들이 기부를 쉽게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돈을 잃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쓰지 않는 돈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뿌듯하고 보람찬 일이다. 그리고 자신이 기부하고자 하는 카테고리를 선택하여 자신의 돈을 어디에 기부할 것인지 직접 정하는 것은 기부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이러한 쉬운 접근성과 낮은 장벽으로 인해 KIVA는 많은 기부자를 모을 수 있었다. 또한, 이미 증명된 높은 상환율은 기부자들의 기부를 더욱 이끌어낸다.그렇다면 완벽해 보이는 KIVA의 Weakness, 약점은 무엇일까. 나는 KIVA의 강점이자 약점으로 바로 ‘인터넷 기반’이라는 점을 들고 싶다. KIVA는 인터넷을 통해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여 소액 대출을 해줄 수 있게, 또 받을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만약 대출받기를 원하는 자가 인터넷을 사용할 만한 환경이 아니거나, 인터넷을 사용할 줄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 그들에게는 KIVA의 선한 영향력이 전해지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현장 파견팀을 마련하여 직접 그 지역에 가서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서류로 작성하게 하여 대신 포스팅해 준다든지, 공용 컴퓨터를 놔둘 공간을 마련해 준다든지 .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작가가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말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때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기보다 이미 널리 알려진 작품을 개작하면 창작 의도를 더욱더 쉽게 전할 수 있다. 원작과 달라진 부분, 즉 작가가 자신의 의도에 맞게 개작한 부분을 찾으면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는 고전의 정전으로 일컬어지는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을 분석한 다음, 근대에 이를 개작한 이광수와 채만식의 「허생전」을 허생의 정책 제안을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개작 의도를 밝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