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과 창조에서 학습한 ImCreative Principles 10개 중 ‘이미지로 그려라’와 ‘좌우지간 저질러라’를 골라 나의 삶에서 경험했던 일을 말해보려고 한다. ‘이미지로 그려라’, ‘좌우지간 저질러라’ 순으로 이야기 해볼 예정이다.이미지로 그리는 것의 중요성을 느낀 건 내가 고등학교 시절 한 책을 읽은 후부터였다. 그 책은 ‘너를 영어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라는 책이었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는 영어 독해 실력의 부족함 때문이었다. 나름대로 영어학원을 다니고, 스스로 문제집을 풀어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았다. 영어 문장을 읽을 때도 머리에 남지 않았고 단어에만 집중되어 정작 글 전체의 내용은 이해 안 되기 십상이었다. 그때 여러 카페와 SNS를 통해 영어 독해 실력 향상 방법을 검색해봤고 발견한 게 이 책이었다. 물론 유튜브에서 강사가 알려주는 독해 향상 방법도 많이 있었지만 내 기준 다들 비슷한 방법들이었다. 나는 분명한 방법이 필요했고 이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나를 1등급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자신감에 찬 느낌이 들어 선택했다.이 책에선 영혼 독해 방법을 알려준다. 영혼 독해란 소리와 영혼이 일치하는 독해훈련이다. 간단히 말해 글을 읽음과 동시에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듯 연상하며 책을 읽는 방법이다. 처음엔 당연한 거 아닌가? 너무 쉬운 방법을 그럴싸하게 알려주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그렇지만 난 간절했기에 영어로 된 글뿐만 아니라 우리말로 된 책, 평소 대화들까지도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그리며 생활해보았다.There is an apple. 평소라면 그냥 넘어갔을 문장이지만, 내 머릿속으로 접시에 사과가 올려 진 그림을 그려봤다. 비문학 지문에서 ‘인간은 이 세상에서 정신과 물질을 동시에 지닌 유일한 존재로 여겨진다.’라는 문장을 봤다면, 머릿속으로 사람을 그리고 뇌와 몸통을 강조해봤다. 유일한 존재이니 옆에 다른 동물들을 그리고 X표시까지 하면 완성이다.이렇게 생활 속에서 ‘이미지로 그려라’를 실천해보니 자연스레 영어 독해 실력도 향상하게 되고 국어 영역에서도 이해가 더 잘됐다. 가끔은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도 내용을 들으며 혼자 상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라 집중 안 하냐는 소리를 듣곤 했지만 말이다. 이해력이 향상되니 기억에도 더 잘 남았다.이 방법을 적용하여 언어의 독해력을 늘릴 수도 있고, 무엇인가를 암기할 때도 장기기억에 더 효과적이다. 현재 나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 이 방법을 적용하곤 한다. 음료수 제조법을 외우려고 한다면 머릿속으로 레시피를 그리며 암기하는 편이다. 확실히 더 생생하게 기억이 남는다. 음료를 좌석에 가져다 줄 때도 단순히 번호만 보고 찾아가는 것 보다, 좌석 배치표를 뇌에 떠올리며 가져다 줄 때가 훨씬 수월하다.그만큼 일상생활에서 이미지로 그리는 것의 힘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아르바이트에서까지 적용하게 될 줄은 나도 몰랐으니 말이다.뿐만 아니라 이미지의 중요성을 깨달음으로서 이미지를 마케팅 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자 할 때, 글로 구구절절 쓰기보단 내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하나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실제 우리 생활에서 사용되는 비상구 표시, 어린이 보호구역, 담배 곽에 그려진 질병 사진, 신호등 등을 예로 들 수 있다.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듯이, 상상을 하며 내 목표를 정하고 매번 상기시키면 원하는 목표에 더 가까워 질 수도 있다. 그냥 헤어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하고 싶다를 말로만 내뱉는 것 보다 내가 헤어 디자이너가 되어 손님의 머리를 자르고, 감사하다는 말을 듣는 장면을 생각하면 더 헤어디자이너가 되고 싶을 것이고 목표를 향해 더욱 열심히 노력을 할 것이다.다음으론 ‘좌우지간 저질러라’에 관한 나의 경험을 말하려고 한다. 한 가지 사실을 고백하자면 나는 이번년도에 편입 준비를 했었다. 편입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던 이유는 고교시절 입시에 대한 아쉬움이다. 나의 내신 성적은 평균이었다. 적성고사를 목표로 고3 생활을 지냈기 때문에 내신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하지만 막바지에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내신 성적에 맞게 수시로 학교를 지원하게 됐고 나는 자연스레 입시 결과에 불만족하게 되었다. 이 상태로 학교에 입학하게 되다보니 학교에 적응하기도 힘들었고 학교생활 내내 입시에 대한 아쉬움이 존재했다.그러다가 대학교 1학년 시절 편입이라는 제도를 발견하게 되었고 나름대로 학점 관리도 열심히 했다. 학점 관리도 편입에 조금이나마 이점이 있을까봐 열심히 한 거라고 볼 수도 있다.잔잔한 학교생활을 이어가다 이번년도 3월쯤 편입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편입은 일반편입 기준, 4년제 대학 2학년이상을 수료를 해야 하기에 이번년도가 2학년인 나는 학교와 병행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휴학이나 자퇴를 하고 학점 은행제를 들으며 학사편입으로도 편입은 가능했지만 실패했을 때의 위험이 너무 높았다.따라서 난 학점과 편입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자신만만해 하며 준비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세 번 학교를 가고, E러닝 강의를 들으며 통학시간을 줄이기로 계획했고 공부를 해나갔다.나의 생각과는 달리 실제는 참담했다. 학교의 중간고사, 과제 제출, 기말고사 기간엔 편입공부에 신경 쓸 여력이 되지 못했다. 나의 학과 특성상 봉사활동이 필수였고 일주일에 한번 3시간씩 봉사활동도 진행해야 했으니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다. 소화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그렇지 못 했다. 체력적으로 한계도 느껴졌다. 일주일에 세 번이지만 대중교통으로 약 왕복 4시간이 걸리는 학교는 나에게 버거웠다. 지옥철이라 불리는 출퇴근 시간 지하철이 나에게 스트레스와 힘듦을 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또한 학교 시간과 맞지 않아 학원을 못 다니다 보니 독학을 했다. 그러다보니 나태해지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독학을 잘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후자가 나이다. 나는 의지가 쉽게 흔들리기에 이를 잡아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한데 그게 없으니 고삐 풀린 망나니처럼 어떤 날은 열심히, 어떤 날은 자체휴일이 될 수밖에 없던 것이다.친구들과의 관계, 가족들과의 관계도 소홀히 하게 되니 신경이 쓰이고 우울해지기도 다반사였다. 이러한 여러 갈등이 합쳐지니 이번년도의 편입은 포기하기로 마음먹었고 결론적으로 실패로 끝이 났다.나의 이번년도 편입 실패의 원인은 첫 번째로 학교와 편입공부 병행, 두 번째로 학원의 부재 및 나태함, 세 번째로 인간관계에 대한 불필요한 신경이라고 말할 수 있다.실패의 원인을 토대로 내년의 편입 방안을 세워봤다. 편입과 학교공부를 병행하기 보단 내년엔 휴학을 하고 편입 준비에만 전념하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학교로 인한 정신적, 체력적 스트레스를 좀 덜 수 있을 것이다. ‘선택과 집중’ 얻은 교훈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