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처음 이 책의 제목을 통해 받은 첫 인상은 그저 화학 수업 시간에 배운 엔트로피에 관한 과학 분야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단순한 과학 책이 아니고, 이 책은 우리의 잃어버린 에너지는 어디로 간 것일까?라는 의문을 우리에게 던지면서 시작하는 책이다. 열역학 제2법칙 ‘고립된 계에서 엔트로피는 감소하지 않는다.’ 어떤 일을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잃게 되는데 이러한 에너지는 없어지는 것이 아닌 계속 존재하는 것이다. 엔트로피는 열역학 법칙에 따라 감소하지 않고 계속 증가하며 쌓여가고 있는 것이다. 누적이 되어 엔트로피가 최대가 된다면 우리가 사용할 에너지는 없는 것이며 무질서한 세상이 될 것이다. 엔트로피에 대해서 예를 들자면 인류는 중세를 끝내고 산업화되면서 기계를 발명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기계들을 통해서 에너지 소비 패러다임이 측정 가능한 물질문명 중심으로 변화가 일어났다. 자연을 파괴하고 물질을 생산하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세상의 자연에너지가 소비되고 엔트로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는 에너지 보존법칙에 따라 물질의 모양은 바뀌더라도 에너지는 바뀌지 않는다. 우리가 어떤 물질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100이라 할 때 우리가 사용가능한 에너지가 30이라 하면 나머지 70은 열에너지 엔트로피로 바뀌는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잃어버린 70에너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제레미 리프킨은 4가지의 예시를 들어 책을 통해 얘기해 주고 있다. 첫 번째 예시는 바로 생명에 관한 것이다. 타일러 밀러에 의해 설명된 ‘먹이 사슬’이 그 예이다. 먹이사슬 속 동물들의 포식과 피식 관계에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한다고 한다. 동물들은 어떤 동물을 잡아먹을 때 겨우 10~20% 정도만 자신의 에너지로 바꾸고 나머지 80~90은 앞서 말한 열에너지로 손실된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도 채식과 육식의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 손실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예시는 앞에서 예를 든 기술에 관한 엔트로피이다. 우리의 인간들은 더 많은 이익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기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무분별한 발전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 손실을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농업에 의해서 발생하는 엔트로피이다. 사람들은 농업을 하면서 자연에서 에너지 그대로 가져온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농업에 필요한 비료와 농약은 모두 화석연료를 통해서 나온 것이며, 이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말은 엔트로피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도시화로 인한 엔트로피이다. 최근 우리나라만 봐도 신도시 개발, 신축 아파트 건축 등 도시화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는 가만히 있는 자연에너지를 파괴하고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를 유지하기 위해 드는 비용 등 많은 양의 에너지가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나도 공과대학생으로 기술의 발전이 인류와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고 부정적인 측면은 오직 눈에 보이는 자연의 파괴 정도만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도 모르게 계속해서 쌓여 언젠가는 지구에 큰 위험을 주는 에너지에 대해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우리가 변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연의 자원을 소모하고 이기심으로 엔트로피 증가에 기여한다면 결국 우리에게 다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환경공학과 학생으로 대체 에너지 개발, 환경 에너지의 최소 소비를 위해 공부를 하고 지구가 더 좋은 환경을 가질 수 있도록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성장하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당장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