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의미 교육의 설계와 실행1. 교육 내용과 등급 설정(1) 한국어 관용표현 교육 내용 선정- 주제 : 한국어 관용표현 / 국수를 먹다, 식은 죽 먹기- 학습 내용 및 목적- 본 수업에서는 영어권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두 단어 이상이 결합하여 새로운 의미를 구성하는 결합 관계, 연어와 관용어 중 관용어 ‘식은 죽 먹기’와 ‘국수를 먹다’ 두 표현을 이용한 관용어에 대한 의미교육 수업을 설계하였다.- 본 수업은 4급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으로, 4급 학습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어휘로 이루어진 관용어를 선정하여, 학습자들이 추가로 어휘를 학습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였다.- 본 수업은 4급 한국어 학습자들에 맞추어,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빈도가 높고, 비교적 쉬운 어휘로 이루어진 이해하고 사용하기 쉬운 관용어를 가르침으로써, 관용표현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사용할 수 있게 됨을 목표로 한다.- 관용어 선정 기준 : 4급 학습자들이 추가로 학습하기를 요구하는 어휘를 최대한 줄이고, 관용표현의 의미와 더불어 한국 문화를 함께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난이도가 낮은 관용어를 선정하였다.(2) 관용어- 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그 단어들의 의미만으로는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두 개 이상의 단어가 이루어져 새로운 특수한 의미를 만들어내는 어구(語句).- 습관적으로 쓰는 말.*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관용표현의 두 가지 특성을 ‘국수를 먹다’라는 용례로 살펴본다.1) 의미적인 측면- 관용표현의 의미는 구성 요소의 의미 총합이 아닌 제3의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된다.- ‘국수를 먹다’는 ‘국수를 끓여 먹다’라는 글자 그대로의 의미와 ‘다른 사람이 결혼을 하여 대접을 받다’라는 관용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국수를 먹다’가 관용표현의 경우 그 의미는 ‘국수’라는 명사와 ‘먹다’라는 동사의 개별적 의미의 합성을 넘어선다.2) 형식적인 측면- 관용표현의 구성은 고정된 표현 형식을 띠게 된다. ‘국수를 먹다’는 글자 그대로의 의미의 경우 변형이 자유로우나 대신에 다른 요소를 대치시킨 경우 관용표현의 의미가 보전되지 않는다.- 관용표현은 의미가 특수화되어 있고 형태가 고정되어있는 동결된 의미 단위임을 알 수 있다.* 출처 : 임지룡(2018), 한국어의미론, 한국문화사 (의미의 결합관계 220-249)3) 중의성- 관용표현은 관용표현으로서의 의미와 축자적 의미 둘 다를 가진다. 그러나 모국어 화자의 경우, 문맥에 맞추어서 특정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용 표현이 가지는 특정 의미를 해석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지 않지만 외국인 화자의 경우에는 그러한 문맥에 따른 해석이나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한 직관이 없다.(3) 관용어의 한국어 교육 필요성- 외국어 학습자들에게 있어서 관용표현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어서 관용표현을 구성하고 있는 단어의 의미를 안다고 해도 그 의미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특히 언어 공유자의 생활과 문화 등이 반영되어있기 때문에 배경 지식을 갖고 있어야 관용표현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외국인 학습자의 경우, 관용표현의 습득과 적절한 사용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한국어 교육에서 관용표현을 교육하는 일차적 목적은 일상의 대화 상황에서 관용표현을 듣고 이해하고 말할 수 있도록 학습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고 나아가 이차적 목적은 그것에 덧붙여서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게 하는 데 있다. 언어 소통에 있어서 문화적 이해는 보다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출처 : 한재영 외(2010), 한국어 교수법, 태학사 (344)(4) 관용어의 한국어 교육에 있어 유의할 점- 초급단계에서는 한국인에게 사용빈도가 높고 외국인에게 인지도도 높으며 어느 나라에나 있을 수 있는 관용표현 몇 개만을 학습하는 것이 좋다.- 중급 단계에서는 기본 문장을 떠나 관용표현을 사용한 문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단계이므로, 본격적인 관용표현의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관용표현은 한국문화와 역사에 대한 인식도 함께 이루어져야 이해도도 높아질라 난이도 조정이 필요하다.- 체계적인 교수방안이 필요하다.*출처 : 전혜영. (2001). 한국어 관용표현의 교육 방안. 한국어 교육, 12(2), 181-199.2. 대상 학습자의 변인 분석국적영어권 학습자(미국, 영국, 호주, 필리핀 등)나이20대체류 기간6~8개월학습자들의 유형한국어 공부에 대한 학습 의지가 강하고, 한국의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학생들의 모임한국어를 배우는 목적한국 대학교 진학 및 유학을 목표로 함한국어 어휘 교육 등급 설정(김중섭 외 : 2010) 4급4급-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친숙하지 않은 어휘를 사용할 수 있다.- 익숙한 사회적 소재(직업, 사랑, 결혼 등)와 관련된 어휘를 사용할 수 있다.- 빈도수가 높은 관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자주 쓰이는 사자성어, 속담 등을 이해할 수 있다.3. 교수-학습 모형과 수업 환경1) 교수-학습 모형 : PPP 모형 (Presentation-Practice-Production),의사소통식 교수법 (CLT, Communicative Language Teaching)2) 수업 환경 : 교실 인원수 : 10명 내외 (학생들의 개별 및 단체 교수/지도에 적당한 학생 수)교실 책상 배치 : ‘ㄷ’자 모형 (교수와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의 소통 용이)3) 진행방식- Presentation(제시), Practice(연습), Production(생성) 3단계 진행- PPP 모형을 기반으로 수업을 설계하였으나, 관용표현의 특성을 고려, 문맥 및 관용어의 생성배경을 통해 의미를 추측해야 하므로 교사가 이를 설명하고 도우며,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소통이 진행되는 의사소통식 교수법을 추가, 응용한다.- 관용어는 그 의미가 일반적인 구나 절과 달리 하나의 어휘처럼 의미를 구성하는 특징을 지니므로, 이를 학습자들이 인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교수한다.- 먼저, 학습할 관용표현에 대한 학습자들의 추측을 통해 흥미를 유발한다. 다음으로 해당 관용표현에 대한 정확한 의미 및 생성배경 등의 정보를 제시하고자료를 이용하여 관용표현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 연습 : 문장 완성하기- 생성 : 생산 단계에서는 기존에 교사가 제시한 문장 외에 학습자들이 본인의 경험 또는 생활을 배경으로 관용어를 이용한 문장 생산을 한다. 학생 간의 토론, 경험 공유 등을 통한 말하기 활동을 진행한다.- 정리 : 수업 정리, 2 차시 내용 예고, 인사Idiom : 관용구, 숙어(각 낱말의 의미로는 알 수 없지만, 고유의 독립적인 의미를 가지는 표현)원). an expression that cannot be understood from the meanings of its separate words but that has a separate meaning of its own4. 본시 교수-학습 과정내용주제 : 한국어의 관용표현1. 국수를 먹다2. 식은 죽 먹기차시2 차시 중 1 차시수업목표(1) 한국어 관용표현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2) 한국어 관용표현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다양한 관용표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3) 한국어 관용표현과 더불어, 관용표현의 생성배경 학습을 통해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다.학습 자료(1) 시청각 자료 : PPT, 관용표현 그림(2) 학습 활동지단계수업내용교수-학습 활동시간(분)지도상의유의점교사학생도입인사 및 학습 목표 제시&학습자들의 흥미 유발T :안녕하세요, 여러분다들 주말 잘 보냈나요?S(All) :네, 잘 보냈어요.5분(1)교사는 학습자들의 수준을 고려하여적절한발화 속도로설명해야 한다.(2)오늘 배울 관용표현을 좀 더 강한 어조로 말하는 등 강조한다.[국수를 먹었어요]T :주말에 뭐했어요?S(1) :영화관에 갔어요.S(2) :친구를 만났어요. 그리고 같이 놀았어요.T :좋아요! 다들 재미있는 주말을 보냈군요. 선생님은 선생님의 친구가 결혼했어요. 그래서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친구 덕분에 [국수를 먹었어요.]S :좋겠다~ / 부러워요~S :결혼하면 국수를 먹어요?T :하하, 아니에요.여러분, 영어에는 a piece of cake, a hot po 씨의 친척들이 ‘언제 국수 먹게 해줄 거냐’라고 말했는지 한번 생각해봐요.어떤 일 때문에 국수를 먹을까요?선생님은 무슨 일로 국수를 먹었죠?S :선생님 친구가 결혼해서요./결혼 때문에요.20분(1)설명을 하는 동시에 학습자들의 유추를 일으킬 수 있는 질문과 시청각 자료 등을 함께 하여 상호 간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2)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단순하고 분명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못 한 부분이 있으면 그림 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설명해준다.(3)관용표현의 의미를 가르칠 때 강조하여 읽는다.(슬라이드 넘김)T :맞아요. 사실 ‘국수를 먹다’는 정말 국수를 먹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결혼해서 대접을 받는다는 말이에요.그럼 왜 국수가 결혼을 의미하게 되었을까요?한국에서는 밀농사를 잘 짓지 않았어요. 그리고 옛날의 한국에서는 밀가루가 비쌌어요. 그래서 밀가루로 만드는 국수는 결혼식 같은 귀한 잔치가 있는 날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어요.그래서 누가 결혼을 하게 되면, ‘국수를 먹는다.’라고 말하게 되었답니다.2. 식은 죽 먹기T :다음은 ‘식은 죽 먹기’에요. 여러분, 그림을 보고 ‘식은 죽 먹기’가 어떤 뜻인지 한번 맞혀볼까요?ㅇㅇ/ㅁㅁ씨는 어떤 말일 것 같아요?S1 :밥을 빨리 먹는 것 같아요.S2 :많이 먹는 것 같아요.T :네, 잘 봤네요.그림을 보면, 뜨거운 죽을 먹는 사람은 빨리 못 먹어요. 그리고 많이 못 먹어요.그럼, 식은 죽이랑 뜨거운 죽 중에 어떤 죽이 더 먹기 쉬울까요?S :식은 죽이요.T :맞아요, 식은 죽을 먹는 것처럼 쉽게 할 수 있는 일에 한국에서는 ‘식은 죽 먹기’라는 말을 사용해요.여러분은 지금 한국어 몇 급이죠?S(All) :4급이에요.T :그럼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초급 문제를 시험으로 내면 어떨까요?S :쉬워요. /식은 죽 먹기에요.T :네! ㅇㅇ씨, 잘 이해했어요.(관용어를 사용한 학생이 있다면 칭찬)그럼, 왜 식은 죽일까요? 여러분은 죽을 먹어본 적이 있나요?한국의 죽 서양의 오트밀필리핀의 고토한국의 죽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