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1980년대 한국의 사회경제 구조 변화● 산업화·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가족부양 중심의 노후보장 체계가 급속히 약화됨.● 장수(長壽) 시대가 시작되며 국가가 노후소득보장에 개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됨.② 사적 노후보장의 취약성● 1980년대 기업연금·개인연금 등 사적연금 가입률은 20% 이하.● 자영업·영세사업장 노동자 비율이 매우 높아 자발적 노후준비가 어려운 구조였음.→ “시장 + 가족” 중심 체계가 노후빈곤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회적 문제의식이 커짐.③ 공적연금 도입 필요성의 형성● 소득 상실 위험(퇴직·노령)에 대한 사회보험적 대응 필요성이 명확해짐.● ‘고용 기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제도로 국민연금이 설계됨.● 특히 “노후소득보장 체계가 없다”는 문제는 1980년대 정책 보고서에서도 반복적으로 제기됨.④ 국민연금의 도입 및 단계적 확대● 1988년: 사업장 10인 이상 근로자 대상 국민연금 시행● 1995년: 농어촌 지역 확대● 1999년: 도시 지역 포함 → 전 국민 의무가입 체계 완성→ 국민연금은 한국 복지국가 체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기 시작함.2. 제도 현황출처: 국민연금(2025)「2025년 7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출처: 국민연금(2024) 2024년 상반기 국민연금 기금운용성과 평가보고서출처: 국민연금(2025) 국민연금 중기 재정전망(2025~2029)① 가입자 현황● 전체 가입자 수● 21,698,546명(2025년 7월)○ 사업장가입자: 14,663,148명○ 지역가입자: 6,256,965명○ 임의가입자: 314,998명○ 임의계속가입자: 463,435명 전 국민 2,169만 명이 국민연금에 가입한 상태이며, 이 중 67.6%는 근로자·사용자(사업장가입자)임.② 수급자 현황● 급여 종류별 수급자 수 (2025년 7월 기준)● 노령연금: 6,196,432명● 장애연금: 68,565명● 유족연금: 1,073,374명
우리나라 EAP 욕구 및 현황, 발전 과제I. 우리나라 근로자가 당면하는 문제(들)와 심각성우리나라 근로자들은 다양한 심리적, 사회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으며, 그 심각성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첫째, 직무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저하가 주요한 이슈로 부각된다. 최근 국제사회조사프로그램(ISSP)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의 직무 만족도는 69%로 OECD 평균(81%)보다 현저히 낮은 반면, 직무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비율은 87%로 OECD 평균(78%)보다 높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성진규, 2023). 이는 인접국인 미국(79%), 일본(72%)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연구에 따르면, 직무 스트레스는 정신적 건강 악화(우울, 불안 등)와 신체화 증상을 유발하며, 업무 성과 저하와 이직률 증가 등 다양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동영, 노희연, 2014). 특히 반복되는 스트레스는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조직의 생산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둘째, 조직문화 및 세대 갈등 문제도 주목할 만하다. 기성세대와 이질적 특성을 지닌 Z세대가 본격적으로 조직에 진입함에 따라, 기존의 전통적 조직문화와 가치관 간 충돌이 심화되고 있다(김지민, 이송이, 2024). Z세대는 개인의 가치 실현, 정서적 만족, 그리고 의미 있는 업무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여전히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문화는 이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괴리는 직장 내 세대 간 긴장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실제로 이직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2022)에 따르면, 청년층의 65.6%가 평균 1년 6개월 이내에 첫 직장을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Z세대가 기존 세대에 비해 더 높은 이직 의사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 입장에서 인적자원 손실 및 잠재적 생산성 저하라는 심각한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셋째,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지원의 한계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복지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근로자의 심리사회적 문제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취약한 상황이다(김선경, 김수임, 김하나, 2017). 정부가 근로복지넷 등을 통해 일정 부분 지원하고 있으나, 서비스의 접근성, 지속성, 전문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의 확대는 기업의 규모와 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근로복지공단의 선진기업복지제도 도입 현황 조사에 따르면 EAP를 도입한 기업 비율은 대기업이 3.0%인 반면, 중소기업은 0.04%에 불과하였다(근로복지공단, 2009). 이는 중소기업이 인적·재정적 여건의 한계로 인해 EAP 도입과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이처럼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다양한 심리사회적 문제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는 개인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조직의 생산성과 국가 경쟁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개인, 조직, 사회 모두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II. I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EAP의 적절성근로자가 당면한 다양한 심리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첫째, 직무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 문제에 대하여, EAP는 조기 개입을 통한 심리적 지원과 자원 연계를 통해 근로자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Attridge et al., 2022; 박재우, 2024). 기존 연구에 따르면, EAP는 우울, 불안, 신체화 증상 감소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으며(박재우, 2024), 이러한 효과는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이직률 증가를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함으로써 조직 내 직무 몰입도와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둘째, 조직문화 및 세대 갈등 문제에 있어서도 EAP는 의미 있는 개입 수단이 될 수 있다. 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및 관계 개선을 지원하는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세대 간 긴장을 완화하고 조직 내 몰입도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김지민 & 이송이, 2024). 특히 EAP는 개인의 성장과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여, 기존 권위적 조직문화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접근은 조직문화의 유연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셋째,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지원 한계를 보완하는 측면에서도 EAP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EAP 도입률은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근로복지공단, 2009), 정부 주도의 근로복지넷 EAP와 같은 공공형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심리적 지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복지 자원 한계를 고려할 때, 자체 인력과 예산만으로는 EAP 운영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외부 위탁형 EAP 모델을 통한 심리사회적 지원 체계 구축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김선경, 김수임, 김하나, 2017). 이러한 공공-민간 연계 모델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심리사회적 문제를 완화하고, 직장 내 정착을 지원함으로써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중소기업 생존율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결론적으로, EAP는 근로자가 직면한 다양한 심리사회적 문제에 대해 예방, 조기 개입, 회복 지원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조직의 성과 유지 및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제도적 장치임을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근로자의 정신건강 증진은 사회적 의료비용 절감과 국가 차원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거시적 효과로도 연결될 수 있다(Attridge, 2019). 이에 따라, EAP는 단순한 제도적 설치에 그칠 것이 아니라, 조직의 문화적 특성과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운영을 통해 그 효과성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박재우, 2024).III. 향후 우리나라 EAP의 바람직한 보완/발전 방향성국내 근로자들은 높은 직무 스트레스, 세대 간 갈등, 중소기업 복지 체계의 취약성 등 다양한 심리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이러한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EAP의 역할과 기능을 재조명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첫째, EAP의 적용 범위를 사후 대처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확장해야 한다.현재 EAP는 주로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개입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으나, 고위험군 조기 발견, 스트레스 관리 교육,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과 같은 예방적 접근이 강화되어야 한다(Attridge et al., 2022; 박재우, 2024). 또한 왕은자(2016)의 연구에 따르면, 상담은 스트레스 관리뿐 아니라 예방 및 발달적 접근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긍정심리학을 주창한 셀리그만 역시 상담이 개인의 행복 증진을 지향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최근 EAP에서는 부모교육, 정서조절, 의사소통, 리더십 개발 등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웰빙 프로그램, 라이프스타일 상담 등 심리교육적 개입도 포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왕은자, 2016).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 EAP는 스트레스 개입을 넘어 전반적 웰빙 증진을 지향해야 한다.둘째, 세대 간 가치 차이를 반영한 맞춤형 EAP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Z세대는 개인적 가치 실현과 정서적 만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기존 권위적 조직문화와 긴장할 가능성이 높다(김지민 & 이송이, 2024). Z세대의 조직 적응과 소통을 지원하는 교육과 조직문화 개선 노력이 일부 이루어지고 있으나, 참여도와 효과성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Z세대 동료관계 유형을 반영한 온·오프라인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성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설진선과 김수연(2020)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Z세대 인재 확보와 조직 내 세대 조화를 위한 전략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EAP는 단순한 갈등 완화를 넘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세대 간 통합을 지원해야 한다.셋째, 중소기업 맞춤형 EAP 모델과 구조적 재정 지원이 마련되어야 한다.중소기업은 복지 자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단독 도입 대신 지역 공동 EAP 센터 설치, 외부 위탁형 모델, 매칭펀드 지원 방식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김선경, 김수임, 김하나, 2017; 근로복지공단, 2009). 박은주(2011)의 연구에 따르면,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상담시간 조정, 근무시간 중 이용 제약, 상담시간 부족 등을 주요 문제로 지적하였다. 또한 상담자들은 홍보 부족과 사업주 인식 미흡으로 근로자 접근성이 낮다고 평가하였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형 EAP는 서비스 제공을 넘어 제도적 지원과 인식 개선 전략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을 읽고인상 깊은 구절○ 괴롭힘을 당하면 불안이나 우울 장애를 겪고, 심지어는 자살에 이를 위험이 커진다. 여러 가지 중독으로 이어질 위험도 증가한다. 이런 영향은 자신에게 상처를 주면서 다시 일파만파로 퍼지는데, 괴롭힘과 학대를 당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끊임없이 재평가하며 피해자, 의지박약자, 버림받은 자, 패배자 같은 말로 자기 자신에게 낙인을 찍기 때문이다.○ 신체적 고통을 해석하고 느끼는 뇌의 중추는 정서적 거부를 경험해도 마찬가지로 활성화된다. 뇌 스캔으로 보면, 신체적으로 해로운 자극에 통증 중추가 자극을 받아 켜지듯 사회적인 따돌림에도 이 중추가 똑같이 반응한다. 사람들이 “마음이 아프다”거나 “정서적으로 고통스럽다”고 이야기할 때, 이는 단순히 추상적이거나 시적인 표현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상당히 정확한 표현이다.(출처: Gabor Mate, In the Realm of Hungry Ghosts: Close Encounters with Addiction, revised edition. Toronto: Penguin, 2018, p.34)○ 성인은 괴롭힘 문화의 역할 모델이 되고 아이들은 이를 모방하는데, 마치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기로 작정한 것 같다. 캘리포니아 교도소의 경우 수감자의 70퍼센트가 위탁 가정에서 자랐다. 교도소는 상처받은 뇌로 가득한 것이다. 심리학 및 정신의학 분야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트라우마 피해자가 경험하는 정서, 신념, 반응 대부분은 사실상 "과거 트라우마에 대한 비대사 반응"이다. 이런 반응은 계속적으로 관계와 학습에 악영향을 미친다. 뇌 스캔 결과에 따르면, 가해자는 대개 학대로 인한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상처받은 뇌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2010년 기사에서 앤시스는 신경과학자들이 또래 간 괴롭힘에서 생긴다고 지목한 뇌 손상의 종류를 나열했는데, 그 피해 상태는 심각했다. 사실 피해 정도가 너무 심각해서 과학자들은 신경 손상을 입은 상처받은 뇌는 성인에게 성폭행을 당한 아이의 뇌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의 핵심 내용은, 성인이나 다른 아이들이 가한 온갖 형태의 괴롭힘과 학대가 “심각한 아동기 트라우마의 한 형태”로 간주된다는 것이었다.(출처: Bullied Brain / Anthes)○ 괴롭힘과 학대에 관한 연구에서는 전문가들이 '어둠의 4총사'라고 칭하는 4가지 인성을 찾아볼 수 있다. 괴롭히고 학대하는 사람에게 중첩되어 나타나는 이 4가지 특성은 각각 나르시시즘, 반사회적 성격장애, 가학성 성도착증, 그리고 마키아벨리즘(남을 조종하고 기만하는 행위)이다.○ 거울 뉴런은 거의 30년 전 이탈리아 파르마의 한 신경과학 실험실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 여전히 조사와 과학적 토론이 필요한 주제이긴 하지만, 거울 뉴런의 존재는 이제 수백 건의 연구로 입증되었다. 거울 뉴런 시스템은 신체의 고통은 물론 자세와 얼굴 표정에도 반응한다. 신경 영상 연구는 “우리 뇌의 신경망이 친사회적 행동, 즉 남을 돕는 행동에 얼마나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밝혀냈다.(출처: Reiss, Empathy Effect, p.30)○ 19세기 말, 생리심리학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는 자신의 관찰에 근거하여 우리의 뇌는 반복 경험을 통해 리모델링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이런 리모델링은 우리의 모든 신경 행동력 습득의 근본 틀이며, 이러한 리모델링을 통한 좋은 습관 형성이 인간 교육의 기본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괴롭힘의 패러다임에서 가장 파괴적인 유산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괴롭힘의 패러다임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부정확한 꼬리표와 모욕적인 말, 그러니까 ‘나는 학대를 받을 만하고 그것은 내 잘못이며 내 책임이다’라는 질책으로 바꾼다.○ 이듬해, 많은 걱정과 의심을 품고 우리는 앵거스를 애로스미스 학교로 보내 응용 신경과학 프로그램 과정을 밟도록 했다. 이 학교는 인지 결함 개선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교과과정을 제공했다. 전혀 들어보지 못한 교과과정이라 걱정되었고 너무 복잡해서 이해할 수 없었으며, 수업료도 비쌌다. 집중적인 뇌 훈련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는 생소했지만, 신경과학 관점에서 이 접근 방식은 확실하고 직관적인 방법이었다. 신경과학자 세라-제인 블레이크모어는 “뇌 훈련이 가능할까요?”라는 반어적 의문을 제기한 다음 밝은 목소리로 답한다.“물론 가능합니다! 뇌는 가소성이 있고 변할 수 있어요.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뇌는 변합니다.”○ 전 세계에서 괴롭힘의 패러다임이 활개를 치는 가운데, 우리가 아는 사실과 신경과학 연구실에서 발견된 사실은 큰 격차가 있다.○ 이튼 애로스미스의 공동 창립자인 바버라 애로스미스-영(Barbara Arrowsmith-Young)은 어릴 때 학습장애로 어려움을 겪은 후, 뇌와 교육을 완전히 새롭게 보는 사고방식을 개발했다. 자신의 회고록이자 교육적 신기원을 이룩한 저서 《자신의 뇌를 바꾼 사람(The Woman Who Changed Her Brain)》에서 애로스미스-영은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따라 자기처럼 뇌를 변화시켜 인생을 바꾼 아동과 성인의 이야기를 전한다. 어쩌면 우리 또는 우리가 아는 다른 사람들도 아동기부터 지배당한 괴롭힘의 패러다임으로 인해 뛰어난 잠재력을 뇌 한구석에 팽개쳐두고 있을지도 모른다.○ 애로스미스-영은 히스테릭하거나 반사회적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사람들은 전두엽이 약한 경우가 많다고 본다. 전두엽은 계획, 전략 개발, 분류, 목표 수립과 끈질긴 수행에 관여하는 뇌 영역이다.○ “슬픔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저자의 입장에서 분명 반역 행위이다. 그냥 고통스러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는 그 자신의 내부 메커니즘을 동시에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쓰기를 권하는 이유는 괴롭힘의 패러다임이 우리가 슬픔을 억누르기 바라기 때문이다. 애도는 괴롭힘의 패러다임과, 이것이 무시하고 부인하는 모든 고통에 대한 반역 행위이다. 고통과 아픔을 다루고자 하는 내면의 보호 매커니즘을 알면 우리는 자신과 타인을 향한 건강과 연민의 깊은 감정을 이용할 수 있다.○ 내가 이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펠리티와 엔더가 정서적 학대를 신체적, 성적 학대와 동일 선상에 놓았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다. 뇌 스캔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진 않았지만, 이들의 연구는 내적 상처가 신체에 가해지는 피해만큼 심각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주었다.○ 엔더는 “아동기 학교에서 발생하는 비(非)유기성 아픔이나 심장 질환을 치료하는 데 드는 비용이 엄청나다”며, 미국에서 아동학대를 근절하면 우울증 발생 비율은 절반 이하로, 알코올 의존증은 3분의 1로, 자살과 마약, 가정폭력은 4분의 3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는 아동학대 근절을 통해 국가의 사회적 비용이 극적으로 절감되고, 교도소의 수감자 수도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결론 짓는다.(출처: Bessel van der Kolk, The Body Keeps the Score: Brain, Mind and Body in the Healing of Trauma, 2015)○ 납치된 지 60일 후, 허스트가 자신의 납치범을 보호하고 감추기 위해 무기를 휘두르는 장면이 은행 감시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자신의 학대자를 보호하려는 충동으로 말미암아, 허스트는 스톡홀름 증후군의 대표 사례가 된다.○ 괴롭힘의 패러다임이 도저히 견디지 못하는 두 가지는 바로 투명성과 책임 소재다.2. 느낀점 및 감상평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괴롭힘의 실체를 ‘감정의 고통’이나 ‘사회적 어려움’이라는 단순한 차원이 아니라, 신경과학적·심리생물학적 손상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괴롭힘을 당했을 때 뇌의 통증 중추가 신체적 고통과 동일하게 활성화된다는 설명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마음이 아프다"는 표현이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는 점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해줘서 꽤 충격적이었다. 피해자의 고통을 ‘감정적인 약함’쯤으로 치부하려는 사회의 시선에 대한 강력한 반박이기도 하다.트라우마가 ‘비대사 반응’으로 지속되어 관계와 학습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 역시 인상 깊었다. 과거의 괴롭힘 경험이 단지 ‘지나간 일’이 아니라, 지금의 삶에도 여전히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것, 그로 인해 자신을 ‘버림받은 사람’, ‘패배자’라고 낙인찍으며 살아가게 될 수 있다는 점은, 괴롭힘을 단순한 사건으로만 다뤄선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생각해보면, 예전에 알던 친구 중 한 명이 자주 움츠러들고, 자기 말이나 행동을 스스로 과하게 검열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당시에는 ‘성격이 좀 소심한가 보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 친구가 괴롭힘을 겪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그런 모습들도 괴롭힘이 남긴 ‘뇌의 상처’일 수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다.또 하나 마음에 남은 부분은 뇌의 가소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학습과 경험을 통해 뇌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희망적인 메시지였다. 특히 애로스미스 학교의 사례나, “슬픔을 글로 쓰는 것은 반역 행위다”라는 문장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괴롭힘의 패러다임은 침묵을 요구하지만, 그 침묵을 깨는 말하기와 글쓰기, 애도하기가 치유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 나도 언젠가, 내 방식으로 나만의 경험들을 조심스럽게 꺼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방교육 프로그램 계획안프로그램 명사이버폭력 STOP활동 목적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통해 사이버폭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이버폭력을 예방한다.실시 대상중학교 1학년활동 장소각 학급 교실소요시간50분실시 인원30명진행자000보조진행자000준비물교육용 PPT, 영상, 빔프로젝트, 컴퓨터(or노트북), 활동지, 필기구진행 단계진행 내용소요시간도입활동 명1) 프로그램, 진행자 소개2) 사이버폭력 O, X 퀴즈10분활동목표1) 사이버폭력에 대한 인식 점검활동내용1) 프로그램, 진행자 소개: 50분 동안 진행될 프로그램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진행자를 소개한다.2) 사이버폭력 O, X 퀴즈: 사이버폭력에 대한 평소 학생들의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 O, X 퀴즈를 실시하고 해당 답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본다.① 학생들에게 O, X 가 양면에 적힌 판을 나누어 준다.② 여러 가지 상황을 제시하고 해당 상황이 사이버폭력이라고 생각되면 O, 아니면 X 판을 들도록 한다.③ 학생들에게 O 또는 X를 고른 이유를 묻는다.④ 다른 학생들의 말을 듣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면 답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준다.⑤ 학생들에게 올바른 답을 제시하고 이유를 설명한다.전개활동 명1) 사이버폭력의 여러 가지 유형 이해하기2) 사이버폭력 예방 포스터 만들기30분활동목표1) 다양한 사이버폭력의 유형에 대해 이해하기2) 사이버폭력의 위험성에 대한 문제의식 갖기3) 사이버폭력 방지에 대한 의지 다지기활동내용1) 사이버폭력의 여러 가지 유형 이해하기- 사이버 모욕, 사이버 감옥, 사이버 스토킹, 사이버 도용, 사이버 갈취, 사이버 성폭력, 사이버 명예훼손, 사이버 따돌림 등 사이버폭력의 다양한 유형에 대해 설명한다.- 여러 상황을 제시하고 해당 상황은 어느 유형일지를 함께 유추해봄으로써 사이버폭력의 유형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2) 사이버폭력 예방 포스터 만들기- 사이버폭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포스터 만들기 활동을 통해 사이버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① 학생들에게 활동지(혹은 A4용지)를 나누어 준다.② 학습 시간에 배운 사이버폭력의 위험성에 대해 생각해본다.③ 사이버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구 혹은 그림을 생각해보고 이를 포스터 형태로 제작한다.④ 완성된 포스터를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며 어떤 이유로 이러한 포스터를 만들게 됐는지 설명한다.
을 읽고인상 깊은 구절○ '적당한 답의 틀 satisfactory framework for finding the answer'. 어떻게 보면 우리 인생에서 어려운 질문들은 다 그런 식의 질문들이에요. 인생의 의미가 뭐냐고 물어보면 처음에는 답을 모르죠. 이런 종류의 질문은 사실 '답을 모르는 것 이상으로 더 난해합니다. 답을 모를 뿐 아니라, 어떤 종류의 답을 원하는지도 모른다는 거예요.○ 윤리적인 문제를 수학적으로 접근했던 허치슨의 저서 《덕과 미의 기원》에는 '도덕적 영향력 = 자비심 × 능력' 같은 '윤리적 주제의 정량적 방법론' 등식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과연 확률 없이 일상생활을 생각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17세기에는 가장 뛰어난 천재들만 이해하는 개념이었던 확률, 가능성, 기댓값이라는 개념을 우리는 매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20세기에 와서 정립된 양자역학에 의하면 원자에는 특정한 모양이나 위치, 속도가 정해진 것이 아니고 원자 자체가 항상 확률적으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존재 역시 원자로 구성되어 있지요? 그렇게 보면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우리는 모두 확률적인 존재라는 말이 됩니다.○ 결과주의는 항상 확률론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왜냐하면 결과주의는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행동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을 전제로 하는데, 결과는 미래에 벌어질 일이므로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결국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은 일종의 기댓값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제 나의 길은 선명하고 신의 뜻은 자명합니다. 이런 유혹이 다시는 올 수 없습니다.마지막 유혹은 가장 큰 배신, 즉 나쁜 이유로 옳은 일을 하는 행위입니다. ○ 철학에서 중요한 문제로 다뤄졌던 이 트롤리 문제를 지금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드는 데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윤리라는 형이상학적 문제를 구조화, 모델화하여 알고리즘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죠.○ 지능이 굉장히 높은 여자들은 대부분 자기보다 지능이 낮은 남자와 결혼한다고 합니다. 왜 그럴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보통 별의별 답이 다 나옵니다. 가령 ‘여자가 원래 남자보다 지능이 높다'라든지, '똑똑한 남자는 똑똑한 여자를 싫어한다'라든지. 진짜 이유는 뭘까요?정답은 바로 '확률적으로 대부분 남자들이 지능이 굉장히 높은 여자보다 멍청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에서 지능이 굉장히 높다고 했을 때는 확률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보다 지능이 낮다는 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능이 굉장히 높은 사람은 웬만해서 자기보다 지능이 낮은 사람과 결혼하게 되지요. 그러나 우리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대체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뭔가 사회적인 편견에 입각해서 답을 찾게 되지요. 우리는 이런 문제에 대해 답을 할 때 도덕적으로 그릇된 답을 피할 수 있는 사고가 필요합니다. 확률론적 사고처럼 말입니다.○ 바로 이 3원리를 만들어낸 사람이 197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케네스 애로(Kenneth Joseph Arrow)입니다. 사회선택 이론에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되는 '애로의 정리'를 만들었죠. 사회선택 이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창시자라 불러도 좋을 겁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애로의 정리가 이야기하는 바는 '답이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후보가 적어도 3명이 있는 선거에서는 이 원칙을 만족하는 방법론이 없다.”○ 애로 이후로 사회복지 이론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논문이 있습니다. 아마르티아 센(Amartya Sen)의 《집단적 선택과 사회복지 (Collective Choice and Social Welfare)》입니다. (중략) 센 같은 사회복지 이론의 대표 연구자의 논문은 거의 이렇습니다. 이는 '애로의 불가능성의 증명'이라는 이론의 틀이 없다면 나올 수 없을 겁니다. 답을 당장 찾을 수 없더라도 어떤 답이 조건에 부합하는지 명료하게 살펴볼 때, 그로부터 발생되는 제약을 이해하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새로운 학문 분야, 연구 방향, 혁명적인 시각이 태어납니다.○ 수학적인 사고가 사회에 어떻게 적용되느냐는 질문에 답할 때, 수라는 개념 안에서만 생각한다면 굉장히 제한적인 관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 생각에 건전한 과학적 시각이란 '근사(approximation)해가는 과정'이라는 걸 처음부터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할 수 없다고 해서 포기하기보다는, 제한적인 조건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현상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나중에 뒤집어지더라도 현재의 조건 안에서 이해해 나가는 것이죠. 애로의 경우도, 뉴턴의 경우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근사해가는 과정, 항상 바꿀 수 있는 것, 그리고 섬세하게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를 학문이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겁니다.○ 문제를 단순화한 다음, 더 복잡한 모델이나 강력한 요구 조건을 만들며 개선점을 찾아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과학이 하는 일입니다.○ 조심할 점은 수학이 '발명됐다'는 주장과 '언어의 일종이다', '상상의 산물이다' 이런 종류의 주장은 꽤 다르다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발명품'을 이야기할 때는 어떤 것을 연상하지요? 각종 기계를 생각합니다. 전자 제품, 도구 등이죠. 그런데 그것은 실제로 세상에 있는 건가요? 아니면 공상 속에 있나요? 발명품은 자연에 있는 재료를 가공해서 만드는 진짜 물건입니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언어나 공상 발명'이지만 발명 언어나 공상'이 될 순 없습니다. 발명이라고 해서 실제 세상에 없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수학적인 증명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그게 무슨 특별한 사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학은 공리로부터 출발하여 순수 논리만 적용해서 결론을 얻어내는 학문이라는 인식이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앞에서 강조했듯이 가정에서 논리적인 결론으로 가는 것은 어느 학문이나 쓰는 개념적 도구입니다. 사실 수학자들이 수학을 할 때는 구체적인 공리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학자들도 자신이 맞기를 바라는 마음은 초등학생과 똑같군요.-> 당연히 그렇죠. 때문에 수학을 잘하려면, 특히 창조적인 수학을 잘하려면 가설을 세웠을 때 그 가설이 틀릴 수 있는 가능성도 자꾸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자기 주장이 어떻게 틀릴 수 있는지 자꾸 해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게 고장이 많은 큰 기계를 만들게 되어버리는 겁니다.○ 수학은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인간이 답을 찾아가는 데 필요한 명료한 과정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 이론의 기초: 의미 있는 단어들을 의미 없는 단어들로 적당히 둘러싸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2. 느낀점 및 감상평김민형 교수의 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단순히 수학의 원리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수학적 사고가 우리의 삶과 사고방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수학은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인간이 답을 찾아가는 데 필요한 명료한 과정을 만드는 일"이라는 문장이었다. 삶에서도 모든 문제가 명확한 답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깊이 남았다.책에서 확률적 사고가 우리 삶과 연결된 방식을 설명한 부분은 특히 흥미로웠다. 확률, 기댓값 같은 개념은 원래 천재들만 이해하던 고난도 개념이었다는데, 이제는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사고방식이 되었다. 이를 읽으면서 내가 평소에 얼마나 직관에 의존해 판단했는지를 반성하게 됐다.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의 윤리적 딜레마처럼, 철학적 질문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해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사례는 매우 놀라웠다.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고, 한계를 인정하며 점진적으로 답에 가까워지는 접근은 내가 연구하는 사회 문제에도 중요한 교훈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