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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1977년 제야 음악회의 베토벤 교향곡 9번 감상문(카랴안 지휘)
    1977년 제야 음악회의 베토벤 교향곡 9번 감상문(카랴안 지휘)
    내가 감상한 연주회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한, 1977년 제야 음악회의 베토벤 교향곡 9번으로 Berliner Philharmonisches Orchester Digital concert hall(URL : https://www.digitalconcerthall.com/ko/concert/224)을 통하여 감상하였다.평상시에 youtube를 통하여 종종 클래식 음악을 듣는데, 대개 듣는 것은 오페라의 몇몇 곡이나 피아노 혹은 첼로의 솔로나 4중주 정도이고 규모가 큰 음악은 상대적으로 자주 듣지는 않는다. 다만 규모가 큰 음악인데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들었던 곡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Klaus Makela가 지휘하는 Oslo Philharmonic의 베토벤 교향곡 9번(https://youtu.be/QkQapdgAa7o)은 영상을 저장도 해두고 반복하여 듣곤 한다. 이 영상을 처음 눈길이 갔던 이유는 알고리즘 추천에 뜨는 Klaus Makela의 모습이 기껏해야 내 또래 정도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찾아보니 실제로 그는 1996년생이라는 정보가 나왔고, 그 나이에 무려 상임지휘자로 임명되었다는 점이 아주 대단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예전에 피아노를 치던 때 학원 내 연주회에서 연주할 곡을 선택하면서 후보 곡 중 가장 어렵다고 느꼈어도 Beethoven Sonata No.5 in C minor, Op.10 No.1을 고른 것처럼 베토벤의 곡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 그 영상에 호기심이 갔다. 이에 그 영상을 클릭하게 되었고, 내가 본 어떤 클래식 관련 영상보다 훌륭한 영상미에 제대로 연주한 합창 교향곡을 듣는다면 응당 느낄 법한 감동이 어우러져 가장 좋아하는 영상 중 하나가 되었다. 여전히 때때로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감상하고는 하는 연주회 영상이며 그 때문에 전반적인 구성에는 익숙하면서도 지휘자에 따른 해석의 차이는 거의 느껴보지는 못한 곡이기도 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유튜브에서 사이먼 래틀 경이 학생들을 상대로 교육한 영상을 보고 지휘자의 역할과 중요성을 깨달은 바 있었기 때문에, 지휘자가 달라지면 같은 곡에 대하여 얼마나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가 궁금했다.이러한 이유로 다른 지휘자가 이끌어낸 버전도 한 번 감상해보자고 마음먹게 되었고, 베를린 필하모닉에 가입하여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찾아보게 되었다. 베를린 필하모닉은 빈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만큼 유명한 지휘자가 여럿 있다. 그중에서도 카라얀의 지휘를 꼽은 이유는 간단한데,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이다. ‘눈을 감고 지휘하는 지휘자’의 이미지를 만들다시피 한 것도 카라얀이고, 음반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서 오케스트라의 사업 규모를 크게 키웠다고 들은 적이 있기도 하고, 성격은 좋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단원들이 모두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기 때문에, 이런 입지전적 인물은 베토벤 교향곡을 어떻게 지휘했을지 궁금했다. 더불어 유튜브의 베를린 필하모닉 채널을 구독하고 있는데, 그곳에 올라온 짧은 영상 중에서 카라얀이 지휘한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의 일부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는 점도 있다. 이러한 일련의 이유 때문에 베를린필 디지털 콘서트홀의 영상을 클릭하기 전부터 이미 기대가 가득한 상태였다.몇몇 피아노곡과는 달리 악보를 처음부터 끝까지 외우고 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세세하게 달라진 차이를 잡아내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 다만 어떤 부분에서 도돌이표의 생략이 있거나 2악장의 초반에 팀파니로 추정되는 타악기가 치고 들어오는 부분이 오슬로 필하모닉에 비해서 부드럽다고 느꼈다. 이 팀파니가 들어오는 부분은 오슬로 필하모닉의 연주를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 다소 거슬린다고 생각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훨씬 좋았다. 그리고 여러 악기의 군집이 하나의 곡을 연주한다기 보다는, 다양한 소리를 내는 하나의 악기가 하나의 곡을 연주하는 듯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1악장과 2악장은 강렬했다. 또한, 정확히 들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약간 늘어질 수도 있을법한 3악장의 일부분은 템포가 원래보다 약간 빠르게 연주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좋은 연주였다. 대망의 4악장에서 “오, 친구여, 그 소리가 아니오! 더 즐겁고 환희에 찬 곡조를 노래합시다!” 라는 베이스 성악가의 독창으로 시작하여 모든 성악가의 합창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언제나 그렇듯이 감격적이고 황홀했다. 4악장 자체만 들어도 좋지만, 1악장부터 시작하여 느린 3악장을 지나 4악장에서 대조를 이루며 환희의 송가를 부르는 것을 들으면 더욱 감명깊고 희망찬 마지막으로 끝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그냥 아는 선율이라서 무난하게 듣다가 모두가 일어나 합창을 하는 부분에서는 그야말로 환희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무신론자라서 교회를 가지 않아 성가를 많이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다른 어떤 성가보다도 이 곡을 들었을 때 사람들이 천국을 제일 잘 연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예체능| 2023.08.26| 2페이지| 1,000원| 조회(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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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웨이스트랜드 감상문
    웨이스트랜드 감상문
    감상문를 감상하기 시작했을 때, 빅 무니즈가 지구 최대의 쓰레기 매립지에 가서 그곳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만들 것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든 감상은 썩 긍정적이지 않았다. 약간 더 고생스럽게 만든 한 편의 빈곤의 포르노그래피로 그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카타도르들은 하루에 20달러에서 25달러 정도를 벌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더 낫다고 여겨지는 세상을 경험하고 그곳을 선망하게 되어도 실제로 벗어나기는 힘들다는 점 때문에 더욱 그랬다. 웨이스트랜드 후반부에 빅 무니즈에게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그런 세상을 경험하고 원래 살고 있었던 웨이스트랜드로 다시 돌아간다면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는가? 이런 점들 때문에 과연 이 작품 활동이 어떻게 나눔으로 이어질지를 궁금해하며 영화를 감상했다.빅 무니즈가 작업하는 과정에서 카타도르들과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었다. 그들을 단순히 작품의 모델로만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 대해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거나 작업실에 초대하여 함께 작업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는 과정에서 나의 생각 역시 상당히 바뀌었다. 처음에는 정말 단순한 빈곤의 포르노그래피가 되지는 않을지에 대한 염려가 있었고, 이미 어느 정도 성공한 상태인 상대적으로 부유한 백인 남성 예술가가 그들을 시혜적으로 대하지는 않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는 나의 편견 어린 우려를 기분 좋게 불식시켰다. 아마 빅 무니즈 역시 카타도르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작업하기 전에는 그들에 대한 모종의 편견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그는 카타도르들과 충분한 소통을 했다. 그리고 이 많은 소통을 통해 점차 카타도르들을 이해해갔다.멀리서 본 ‘지구상 가장 큰 쓰레기 매립지에서 사는 사람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한 카타도르들은 아주 달랐다. 그들은 모두 절망에 빠져 지내지는 않았다. 12살에 첫 아이를 임신했다는 개인적인 불행 혹은 부조리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게 벌어서 먹고 산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기도 하였고, 자식 세대에게는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그 미래를 선물해주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였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 많지만 그래도 그 쓰레기 더미 속에서 그나마 멀쩡한 책을 찾아 말려서 일종의 도서관을 만들어두기도 하였다. 빅 무니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일화들을 들었고, 카타도르들도 그 나름의 행복이나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 가까이 봐야 아름답다는 말도 있는데, 이는 가까이서 서로 소통할 때 비로소 편견을 깨고 서로에 대한 이해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느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해 더 가까이서 관찰하고 소통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결국 작품의 동력이 되어준 것 같다.빅 무니즈는 어느 정도의 대화 이후 몇몇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았고, 그의 작품의 대상이 되어주기를 요청했다. 그리고 작품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도 소통을 멈추지 않았고 그들과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이 협업을 통해 그는 카타도르들이 처음엔 보여주려 하지 않았던 그들의 아픔이나 희망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된다. 그리고 카타도르들도 작품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현실에 벽에 가로막혀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 살아왔던 꿈과 희망을 다시금 떠올리고 입 밖으로 말하게 된다. 그리고 빅 무니즈는 작업실에만 초대했음에도 삶의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카타도르들을 다른 나라로 데려가는 것이 맞는 일인지 고민하게 된다. 결과야 어쨌든 상대를 고려해서 어떠한 결정을 한다는 점이 공감과 이해의 결과물이라고 느껴졌다. 서로 처음에 보였던 태도와는 다르게 기본적으로 상대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결과적으로 ‘쓰레기로 만든 작품(Pictures of Garbage)’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비싼 가격에 팔렸고, 중국이나 일본 등 세계 등지에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으며 이 작품으로 인하여 카타도르의 삶이 알려지고 25만 달러라는 모금액이 모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돈과 유명세로 말미암아 쓰레기 매립지에는 도서관 등 카타도르가 필요로 하던 시설이 생겼고, 누군가는 방송에 나가 그곳의 현실을 알리기도 했다. 그들의 삶은 이 작품 활동 전보다는 어느 정도 나아진 것이다.를 보고 예술은 인간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기능을 한다는 점을 다시금 느꼈다. 특히나 예술가가 작품 대상과 깊은 교감을 했기 때문인지 이 사진에는 단순한 인물상뿐 아니라 그 인물의 이야기와 감정이 담겼고, 이 점 때문에 작품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금액으로 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된 부분이 개선되었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이들이 소통하고 이해해가며 작업하지 않았다면 작품이 이렇게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고, 작품으로 번 돈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곳에 쓰이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결국 진정한 나눔은 소통과 이해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독후감/창작| 2023.08.26| 2페이지| 1,000원| 조회(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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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대상(객체)으로써의 여성의 몸과 과학의 발전
    대상(객체)으로써의 여성의 몸과 과학의 발전
    대상(객체)으로써의 여성의 몸과 과학의 발전“여자가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아기한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딱히 과음을 하지 않았고, 아직 임신하지 않았으며, 임신하지 않을 계획인 여성이라도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이 말은 걱정의 탈을 쓰고 있지만, 실상은 여성의 건강을 해칠 것을 우려한다기 보다는 아이 낳는 ‘도구’로서의 여성의 몸을 걱정하는 것이다. ‘아이를 낳을 여성의 몸’이 아니라 이 말을 듣는 여성의 몸을 걱정한다면 아직 들어서지도 않은 태아의 건강을 생각하라는 충고보다는 스스로의 건강을 생각하라는 충고를 했을 테니 말이다. 이처럼 여성의 몸은 하나의 주체로써 존중받기보다는 은연중에 재생산을 위한 도구로써 취급받는 경향이 강하다. 앞서 언급한 것과 비슷한 맥락의 여성의 몸을 도구로 취급하는 말을 한 번도 듣지 못하며 자랐다고 하더라도, 여성의 몸이 재생산을 위한 도구로 취급받는다는 증거는 여럿 있다. 예를 들어, 행정자치부는 2016년에 ‘대한민국 출산지도(birth.korea.go.kr)’ 홈페이지를 열었고, 여기엔 “가임기여성인구수” 지도 등이 게시되어 있었다. 이는 가임이 용이한 나이대의 여성들의 인구수를 표기한 지도로, 사회적 문제로 꼽히는 저출산에 대해 대응하고자 한 정책의 일부이다. 남성에 대한 언급은 빠져있다는 점에서 저출생 문제의 원인은 여성의 탓이 더 크다고 지목했음을 알 수 있고, 나이를 제외한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가임기여성인구’로만 취급하여 저출생의 대응책인 지도에 표시하였다는 점에서 여성 국민들을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의 의지로써 어떤 일을 행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하나의 주체라기보다는 아이를 낳는 자궁(포궁)으로만 생각했다는 점을 해석할 수 있었다.그 밖에도 생명과학 분야의 수업이나 연구의 사례를 살펴보면 과학 분야에서도 이러한 관점이 유지되어 왔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 분야에서는 여성의 신체를 도구, 혹은 폐기물 등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제법 흔하다. 그 유명한 황우석 박사 사건을 보면, “어차피 사멸할 난자 활용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난자 윤리 논란을 종식시키려고 했으며(황세희, 2005), 한 정치인도 “여성의 난자는 자연적으로 생성되고 없어지는 것이고(……) 지나가는 여성을 납치해서 강제로 탈취한 것도 아니니(……) 생명공학 발전을 위해 양해할 수 있는 부분 아니냐”(연합뉴스, 2005)라고 황우석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여성 신체를 재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았고, 임신에 관여하지 않는 난자들은 신체로부터 분리해내어 따로 ‘재료’로써 활용할 수 있는, 신체의 폐기물로 보는 관점에 기여하였다. 또한, 의과대학 교과서를 보면 위 내벽과 대해 설명할 때 월경과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자궁내벽에 대해 설명할 때와는 달리 위벽의 점액세포층이 지속적으로 벗겨져 나간다고는 (그래서 소화된다고는) 언급하지 않는다. 위벽의 경우, 자궁 내벽과는 다르게 ‘퇴화’, ‘축소’, ‘쇠약해지고’, ‘떨어져 나와’ 등이 아니라 중립적인 용어인 ‘벗겨짐’과 ‘재생’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의 신체는 그간 주체로 여겨지지 않고, 도구화 및 타자화되어 왔으며, 존중받지 아니하였다.앞서 살펴본 관점들은 여러 분야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물론 사회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 등에도 큰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할 수 있으나, 과학 분야에 미친 영향을 위주로 살펴보겠다. 여성의 신체는 ‘주체’로써 다루어지지 않았으므로 현대 과학이 발전할 때 주류로써 다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다양한 개발에 있어서 여성의 신체가 주로 다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기술이 발전하고 차량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되는 시기가 왔어도 안전벨트 시험 더미는 여성보다는 더 건장한 체격의 남성 신체를 하고 있었고(그래서 교통 사고가 날 경우 여성의 상해가 더 큰 경향이 있다.), 교과서에 나온 ‘인체’의 기준은 당연하다는 듯이 남성의 신체를 기준으로(인체 내 물이 70% 가량이라는 것은 남성 신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고, 여성의 경우 물은 그보다 더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고 있었다. 이렇게 남성중심적으로 이루어진 연구와 개발된 치료법은 자연스레 편향적인 연구 결과와 치료법을 낳게 되었고, 이를 실용화하여 현실에 적용하였을 때, 여성 또한 주체로 인식했을 때보다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같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통계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큰 부상을 입는다는 사실만 보아도 편향적인 결과가 생겨났음을 알 수 있다. 더미로 남성형만을 주로 쓰듯이 여성 신체를 객체/대상으로, 남성 신체를 주체로 보고 실험에 임하는 것은 과학·기술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직군에 여성 인력이 더욱 많이 투입되고 해당 분야 종사자들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발전하면 전통적인 남성중심적인 연구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산출해낼 수 있게 될 것이다.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여성의 몸이 대상화되어온 사실이 과학의 결과물과 실험 수행 과정에 영향을 주기도 했지만, 역으로 과학의 발전이 여성의 몸을 대상화시키는 것에 대하여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한 예시로는 초음파 기술이 있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서양 철학은 오감 중에서 시각을 가장 중요한 감각으로 다루어왔고, 그것을 중심으로 철학이 발달해왔다. 오랜 역사 동안 ‘중심’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감각은 강력한 힘을 가졌고, 따라서 초음파로 인하여 산모의 신체 내부에 있는 태아를 ‘볼 수 있게’ 되었을 때 태아는 산모와는 독립된 개체로써 인식되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산모를 아이를 잉태하고 있으나 결국 하나의 총체로 존재하는 독립체라기보다는, 산모와는 다른 독립된 개체인 태아를 품고 운반하는 일종의 캐리어 같은 것으로 인식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여성을 재생산의 도구로 보는 시각은 강화되었고, 이러한 인식의 변화로 인하여 낙태 반대론자-산모의 자기 결정권보다는 태아의 생명권이 우선이라 산모가 낙태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가 더욱더 당당하게 주장을 펼치게 되었다. 요컨대 현대 과학의 발전이 신체의 속성을 조각낸 것이다. 즉, 여성의 몸을 여성의 몸 그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초음파 기술로 내부를 들여다보며 여성의 몸에서 생명의 잉태라는 개념(원래 포함되었던 것)을 분리해낸 것이다.
    인문/어학| 2023.08.26| 3페이지| 1,000원| 조회(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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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공자(孔子), 논어 쪽글 (고전읽기와 글쓰기)
    공자(孔子), 논어 쪽글 (고전읽기와 글쓰기)
    전통적 효의 실효성에 대하여“요새는 세상이 예전 같지 않고 무서워. 해코지당하지 않으려면 장남과 차남에 구별을 두지 말고 대해야겠더라.” 가족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 할머니는 말씀하셨다. 아들이 노모(老母)를 살해한 사건을 보니 해를 입지 않으려면 장남과 차남에 구분을 두지 말아야겠다고. 끔찍한 사건에 안타까워하는 한편, 잠재적 피해자로서 두려움을 느끼시는 할머니의 반응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한편으로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할머니의 말씀을 다시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장남과 차남에 차등을 두어 대우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등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마침 최근에 논어를 읽었기 때문에 전통적인 효가 현대 사회에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논어를 읽어보면, “부모를 섬길 때는 잘못하시는 점이 있더라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야 하고, 그 말을 따르지 않을 뜻을 보이더라도, 더욱 공경하여 부모의 뜻을 어겨서는 안 되며, 아무리 힘들더라도 부모를 원망해서는 안 된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즉, 부모님이 잘못하신 점이 있고, 그것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하고자 한다면 강경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조심스레 말씀드려야 하며, 끝내 잘못된 뜻을 견지하신다 해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구절은 부모님께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라는 의미로만 해석되지는 않을 수 있다. 오히려 바로잡을 수 있다면 그렇게 시행하라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복종을 긍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구절이 ‘부모님께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이 구절뿐 아니라 마찬가지로 논어에 있는 구절인,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에도 3년 동안 아버지께서 하시던 방법을 고치지 않아야 효도한다고 말할 수 있다.”라는 말을 함께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유교에서 지향하는 효는 부모님의 뜻을 최대한 지키고, 다소 맹목적일지라도 최선을 다하여 따르라는 의미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논어와 유교에서 말하는 효에는 현대보다 맹목적인 측면이 있다고 해석했고, 현대사회에 전통적인 효를 온전히 적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 계기로 돌아가 보자. 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계기는 할머니와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로, 장남과 차남을 차별한 어머니가 살해당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에서 극단적인 범죄를 제하고, 장남과 차남을 가족 구성원으로 확대하여 보면 유사한 사례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가족 구성원은 대개 동등하게 대우받지 않는다. 특히 여성 자녀와 남성 자녀를 차별하는 경우는 아직도 흔하다. 내가 본 사례만 하더라도 여러 가지가 있다. 중학생인 여동생이 고등학생인 오빠의 식사를 챙기지 않으면 혼내는 가족, 똑같이 무뚝뚝하게 굴어도 아들은 다 그런 것이니 너그럽게 넘기면서 딸에게는 애교가 없다며 유독 구박하는 가족, 심하게는 여자애가 무슨 공부냐며 진학을 원하는 딸은 상업고등학교에 보내 고등학교 졸업 이후 바로 취직하게 종용하면서 아들에게는 재수 비용까지 대주는 가족도 보았다. 이러한 사례들은 현대에 사는 인간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명백한 차별이며 잘못된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차별의 주체인 부모가 잘못한 일이고, 바로잡아야 하는 일이다. 차별을 받는 쪽인 여성 자녀가 논어에서 언급했던 대로 부모님께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강경하지 않게, 조심스레 말씀드리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차별 대우를 한다는 것은 이미 차별받는 대상을 동등하게 보지 않고 다소 멸시하거나 존중하지 않는 상황을 전제한다. 이처럼 존중받지 않는 상대가 권력을 가진 주체에게 반론을 제기한다면 무시당하거나 권력을 침해하려는 시도라고 느껴서 도리어 화를 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논어에서 언급한 태도를 취한다고 가정해보자.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이 강경하지도 않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서, 상대가 의견을 바꾸어주지 않을 경우에는 언제든지 물러나고 원망하지 않을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방식으로 기존의 가부장적이고 차별적인 문제 상황을 타파할 수 있을까? 나는 이에 대해 회의적이다. 비판 없이 ‘전통적인 효’의 태도를 현대 사회에서 충실하게 지킨다면, 과거의 잘못된 것들을 개선하며 점차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힘들 것이다. 현대보다 맹목적이고 가부장적인 전통적 효를 그대로 이어가는 것은 현대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받는 구습들을 유지하고 강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인문/어학| 2023.08.26| 2페이지| 1,000원| 조회(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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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Rheology 실험 보고서
    Rheology 실험 보고서
    Rheology 실험 보고서Introduction여러가지 물질들은 내부에 서로 다른 고유의 분자를 지니고 있으며, 이들에 의하여 흐를 때의 행동이 달라지게 된다. 그리고 흐름에서 발생하는 저항의 크기를 점도(viscosity)라고 하고, 주로 액체에서 보이는 특성이다. 고체에서는 외부 힘에 의하여 변형을 일으킨 물체가 힘이 제거되었을 때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인 탄성(elasticity)가 발생한다. 액체와 고체 사이의 성질을 가지는 semi-solid에서는 점탄성(viscoelasticiy)가 관찰된다. 이러한 물질의 변형과 유동을 파악하고 다루는 것을 rheology라고 한다.식품에서 rheology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 자체로 식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며, 식품 공정에서 물체를 이동시키고 다룰 때에도 필요하기 떄문이다. 이를 파악하면 수증기나 냉각수 같은 열전달 매체의 흐름, 식품의 원재료를 가공시키기 위하여 공정에 넣을 떄의 흐름 등을 결정할 때 적절한 힘, 온도 따위를 설정할 수 있고, 점성이나 탄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식품을 개발할 때 잘 파악하고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실험에서는 서로 다른 시료의 rheology를 평가하고 비교 분석하기로 하였다.Materials and MethodsRheology 측정2.1.1 Material시료(증점제를 넣은 대체육, 점증제를 넣지 않은 대체육), 실리콘 오일, Rheometer2.1.2 Method압력을 5 bar에 고정하고 닫은 상태에서 압력을 5 bar로 맞춘 다음에 outlet 밸브를 열어서 air compressor 전원을 켜고, ON, initializing, start 순서대로 circulator 전원을 켠 다음 장비의 전원을 켠 뒤 컴퓨터에서 Rh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프로그램에서 measuring set을 누르고, current confiuration에서 “Default MCR 102 SN82110864”로 설정했다. 유리 plate를 장착한 o gap을 누르고 오른쪽 방향키를 활성화시킨 뒤 중간맞춤 수지 40.000 mm로 변경하고 버튼을 클릭하였다. Temperature을 25 ℃로 설정한 뒤 set value를 클릭하였다. Start service funcion에서 “Adjust measuring system inertia”를 누르고, start adjustment에서 new measured inertia 수치를 확인한 뒤 save에서 set to default를 하고 close하였다. Start service function에서 “Adjust motor”를 누른 뒤, 창이 뜨면 OK를 누르고 start adjustment를 하고 close하였다. 이후 측정 method를 설정하기 위하여 RheoFinder의 import에 들어가 저장된 파일 열기를 한 뒤 projects에 표시되도록 하여 특정 method를 불러오거나 안톤파 프로프램에 저장된 method를 이용하기 위해 My apps에 들어가 more apps에서 선택한 뒤 핀 설정 시 My apps에 저장되게 하였다. 이는 template 개념으로, data를 제외한 method만 저장되는 방식이다. 유리 plate에 샘플을 loading하고 제어판의 하단맞춤 1.000 mm을 확인한 후 버튼을 클릭했다. 가장자리 trimming을 누르고 continue를 클릭한 뒤 측정 중에 시료가 건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피펫을 이용해 실리콘 오일로 툴 주변을 둘러 주고선 커버를 닫아 주었다. 마지막으로 Test 탭에 들어가 start를 누른 뒤 시료명을 지정하고 continue를 눌러 측정을 시작하였다.Results and DiscussionResultPoint No.FrequencyStorage ModulusLoss ModulusLoss FactorComplex Viscosity[Hz][Pa][Pa][1][mPa·s]0.8*************0.2906673.13E+081.*************03760.27*************.130836334.67*************88.670.29166779874675.3121867065968.670.29366771510335.*************.330.*************6.*************9126.330.29666759560007.*************.670.*************7.*************1802.330.29866751334678.4923967373151.670.348136338.5*************0.28948663009.2324631374454.50.2945908009.55249527647870.2913869100표 1. 시료 1의 rheometer 측정 결과Point No.FrequencyStorage ModulusLoss ModulusLoss FactorComplex Viscosity[Hz][Pa][Pa][1][mPa·s]0.0*************0.355.55E+080.6519956828340.50.*************.*************0.289142495001.9211820034865.50.295102014002.*************.50.296580311503.1912852538385.50.29966843503.83132700400360.301557609504.46136405413760.303550811505.113969542579.50.304545571005.*************.50.306541429006.37145705448760.30838084007.0114838545969.50.309535283507.64151190470290.31132973008.*************.50.312530944508.9115592048865.50.313529175509.55158740500100.3152773800표 2. 시료 2의 rheometer 측정 결과SampleStorage modulus G’ (Pa)Loss modulus G’’ (Pa)Complex viscos측정한 결과는 표 1과 표 2와 같이 나타났고, 이 값을 이용하여 rheology 특성을 나타내는 요인을 계산하자 표 3과 같이 도출되었다. 이후 rheometer를 이용하여 측정한 값을 frequency의 변화에 따라 나타내어 에너지 투입에 따라서 달라지는 각 rheology 특성을 그래프로 그림 1, 그림 2, 그림 3, 그림 4, 그림 5, 그림 6에 나타내었다.그림 1. 시료 1의 frequency 변화에 따른 G’, G’’ 값 변화.그림 2. 시료 2의 frequency 변화에 따른 G’, G’’ 값 변화.그림 3. 시료 1의 frequency 증가에 따른 loss factor 변화.그림 4. 시료 2의 frequency 증가에 따른 loss factor 변화.그림 5. 시료 1의 frequency 변화에 따른 log complex viscosity 값 변화.그림 6. 시료 2의 frequency 변화에 따른 log complex viscosity 값 변화.Discussion표 3에서 storage modulus(G’), loss modulus(G’’), complex viscosity(η*), tan δ 값의 의미가 무엇인지 서술하시오.Storage modulus(G’)는 재료가 에너지를 탄성적으로 저장하고 abrasive particles를 수직으로 밀어낼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변형률에 대한 탄성 응력의 비율을 뜻한다. G’가 높으면 대개 변형이 덜 일어나고 단단한 성질을 가지며, 원래대로 돌아오려는 힘이 크다. 낮은 frequency 조건하에서는 전단율이 낮기 때문에 원래 강도를 유지하려는 능력이 높다. frequency가 증가할수록 shear rate도 증가하며, 따라서 받는 에너지가 증가하므로 storage modulus는 frequency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Loss modulus(G’’)는 흐름 시에 내부 마찰로 인하여 손실되거나 변형된 에너지를 이야기하며, 시료의 액체 상태일때의 흐름으로 볼 수 있는 점탄성의 점성 부분을리적, 화학적 상호 작용과 같은 재료 내부의 연결 탓에 손실 계수보다 저장 계수가 높고, G’’>G’인 점탄성 액체는 개별 분자간에 강한 결합이 없기 때문에 그와 반대로 나타난다. Complex viscosity(η*)는 shear stress를 shear rate으로 나눈 것으로 정의한다. tan δ는 G’’/G’로 정의되며, viscoelastic behavior에서의 두 부분의 비율을 설명한다. 이상적인 elastic behavior의 경우 G’’=0이기 때문에 δ=0°이고, 이상적인 viscous behavior의 경우 G’=0이기 때문에 δ=90°이다.표 3의 결과값을 이용하여 sample 1, 2(cellulose)의 rheology를 비교 분석하시오.표 3의 결과값을 보았을 때, 시료 1과 2 모두 G’>G’’이므로 액체보다는 고체에 가까운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tan δ의 경우 시료 1이 더 작았기 때문에 시료 1이 elastic behavior에 더 가까운 동작을 하는 물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Complex viscosity의 경우 시료 2가 더 크므로 시료 2가 점도가 더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시료 2가 더 점성이 높지만 시료 1이 더 단단한 경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었다.Conclusion시료 1과 시료 2의 물성을 알기 위하여 rheometer를 이용해 rheology 특성을 측정해보았다. 측정 결과, 시료 1과 2 모두 G’>G’’이므로 액체보다는 고체에 가까웠고, 시료 1이 tan δ값이 더 작았기 때문에 elastic behavior 비율이 시료 2보다 높으며, complex viscosity의 경우 시료 2가 더 크므로 점도가 더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로부터 시료 1과 시료 2의 특성을 유추할 수 있었다. 이처럼 rheology를 측정하면 각 시료의 점도, 부드러운 정도, 경도 따위를 짐작할 수 있고 그로부터 원하는 식품의 물성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알 2013
    공학/기술| 2023.08.26| 7페이지| 1,000원| 조회(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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