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Mozart : Mass In C, K.317 “Coronation”■ 장르 : 종교곡1. 작곡가의 생애‘음악의 신동’으로 불리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 1756 ~ 1791)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나 궁정 음악가였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에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웠다. 어린 볼프강은 네 살 때 여러 곡을 배웠으며 다섯 살 때 이미 작곡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에게 작곡법과 지휘를 배웠다. 아버지, 누나와 함께 여러 나라를 돌며 연주 여행을 하며 이름을 떨쳤다. 그는 35년이라는 짧은 생애동안 여러 장르의 많은 음악작품을 남겼다. 그의 많은 작품 가운데 특히 오페라, 피아노 협주곡, 교향곡, 그리고 현악 사중주와 현악 오중주 작품들이 유명하다. 모차르트는 또 피아노 솔로와 여러 형태의 실내악, 미사곡 및 여러 종교 음악, 무곡들, 디베르티멘토 등도 작곡했다.2. 작곡 배경모차르트의 나이 23세에 만하임 ? 파리 여행에서 구직에 실패하고 빈 손으로 돌아온 후 작곡되었다. 모차르트의 초기 미사곡 중 걸작으로 꼽히는 K.317은 어떤 모차르트 연구가의 말대로 불과 25세에 황혼의 삶을 느낀 그가‘짧은 생애, 긴 음악’이라는 말이 어울릴 시기에 작곡되었다. 이 곡은 힘이 있고 규모가 크며 전통적인 교회양식에 의한 선율로 이루어져있음을 알 수 있다.K.317이 “Coronation Mass”로 알려진 이유로, Maria Plain 경당에 있는 성모상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해 이 미사곡이 작곡되었다거나 별칭이 여기서 유래되었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으로 보인다. 오히려 모차르트가 죽고 난 후인 1804년에 비로소 “대관식 미사곡(Coronation Mass)”이 된 것이라 한다. 1804년 오스트리아 제국의 초대 황제인 프란츠 1세가 즉위하는 대관식에 대한 주문서가 발견되어서 대관식 미사곡으로 불린다는 설이 유력하며, 1862년 발행된 쾨헬 번호(Kochelverzeichnis)의 첫 번째 에디션에서 처음 기록되었다.3. 초연과 교회의 반응자필악보에 따르면 곡은 1779년 3월 23일에 완성했다고 한다. 초연은 부활절 기간인 4월 4일부터 8일 사이에 잘츠부르크 대성당에서 초연된 것으로 본다.당시 교회에서는 베네딕토 14세가 1749년에 회칙 annus qui를 통해 전례음악 속에 스며든 세속적인 요소들과 전례와 맞지 않는 감정표현들에 대해 경고했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미사곡에서 엄격양식 뿐만 아니라 세속적인 춤곡과 양식들도 혼합하여 나타내고 있다.4. 악기 편성현악 4부, 오보에 2, 호른2, 트럼펫 2, 트럼본 3, 팀파니, 오르간 등 상당히 큰 규모이다. 이 작품은 종전의 미사곡에 비해서 악기 편성이 대규모로 확대되어 있고 전체적인 악상이 상당한 다이내믹스를 바탕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활기차고 장대한 느낌을 준다. 기악적인 비중이 크고 당시 잘츠부르크 전통에 따라 비올라가 제외되고 있다.5. 곡의 구성일반적으로 미사에는 두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미사통상문으로 매주일 같은 가사로 노래하는 부분이다. 두 번째로는 미사고유문으로 매주 다른 가사로 노래되는 부분이다. 모차르트의 은 미사통상문으로서 그의 총 19개의 미사곡 중에서 16번째 작품으로 축일의 미사곡답게 밝고 기쁨이 넘치는 우아하고 화려한 작품이다.는 총 여섯 곡으로 4부 합창과 4부 솔로로 구성되어 있다. 미사곡은 원래 가톨릭음악이었지만 지극히 예전용 음악으로서 개신교도에서도 많이 연주되고 있다. 이 작품의 배경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여러 연구에 의하면 당시 황제 레오폴드 2세가 보헤미아 왕으로 등극하던 대관식에서 연주되었기 때문에 라고 부제가 붙게 되었다는 설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된다.보통 미사곡은 Kyrie, Gloria, Credo, Sanctus, Agnus Dei 등 5개의 곡들이 항상 들어가는데, 이 작품에는 제4곡과 제5곡 사이에 Benedictus가 들어가 총 6곡으로 구성되어 있다.6. 가사의 뜻△ 제1곡 Kyrie(주여 불쌍히 여기소서)서주 없이 바로 합창이 엄숙한 가운데 시작된다. 소프라노 솔로에 이은 4중창은 이 곡 전체의 주제 선율을 제시하고 특히 마지막 곡인 아뉴스데이의 중창과 합창에서 재현된다.△ 제2곡 Gloria(대영광송)미사에서 송영에 해당하는 삼위일체의 주를 찬송한다. 장엄하고 우렁찬 합창이 제1곡과 연결되어 연주된다. 하느님의 위엄이 장대한 선율과 합창 속에 울려 퍼지며 하느님의 사랑이 아름답고 부드러운 선율로 엮어지면서 아멘으로 끝을 맺는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1. 개요1-1. 작곡가와 오페라 탄생 배경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주제페 베르디의 작품이다. 이 작품을 작곡하게 된 배경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베르디가 처한 현실과도 비슷하다. 베르디는 ‘주세피나’라는 소프라노 성악가와 동거 중에 있었고, 당시 재혼은 사회적으로도 용납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뒤마 피스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멜로물 연극을 보고 공감한다. 특히 베르디는 눈물까지 흘릴 정도였다고 한다. 베르디는 뒤마의 원작에 충실한 오페라를 만들었지만, 초연에는 실패한다. 미스캐스팅과 오페라 배경이 당시의 사회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였기 때문이다.‘라 트라비아타’의 배경은 1850년대의 파리로, 당시로서는 최초의 현대 오페라를 작곡한 셈이었으니 파격적인 내용에 관객들의 충격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초연에 쓴 맛을 본 베르디는 “라 트라비아타”의 몇 부분을 다시 수정하고 음악적인 부분도 고치며, 배경도 1850년대가 아닌 루이 15세가 다스리는 1700년 파리로 바꾸었다. 그리고 가수진도 대거 교체한다. 수정된 버전은 1854년 5월 6일 베네치아의 산 베네데토 극장(지금은 없어진)에서 재공연하게 되고 대 성공을 거둔다. 그 후로 파리, 런던, 뉴욕에서 공연되어 갈채를 받지만 베르디는 오페라 배경이 자신이 원했던 ‘동시대성’이 아니었기에 아쉬움을 가졌다고 한다. 20세기 들어와서 베르디가 원했던 1850년대 의상으로 공연되었지만 이 역시 베르디의 의도와는 거리가 멀다고 한다. 21세기에 와서 우리가 보는 ‘라 트라비아타’는 스토리보다는 음악에 잘 맞춰진 ‘무대’와 ‘등장인물’들의 볼거리에 오히려 감동과 갈채를 보내나니, 베르디는 지금도 무덤에서 아쉬워할 것 같다.1-2. 등장인물과 줄거리여자주인공 ‘비올레타 발레리(소프라노)’는 파리의 고급 매춘부이다. 남자 주인공 ‘알프레도 제르몽(테너)’는 시골 출신의 부르주아 청년이자 조르주의 아들이다. ‘조르주 제르몽’은 알프레도의 아버지로 바리톤이 이 역할을 한다. 비올레타의 친구로는 메조 소프라노 ‘플로라 베르부아’가 나온다. 비올레타의 하녀로 ‘안니나’는 메조 소프라노나 콘트랄토가 그 역할을 한다. ‘뒤폴 남작’은 비올레타의 후견인으로 바리톤이다. ‘가스통 자작’은 알프레도의 친구로 테너이다. ‘그랑빌 박사’는 비올레타의 주치의로서 베이스이다.프랑스 파리의 사교계를 주름잡던 비올레타 발레리는 젊은 귀족 알프레도와 사랑을 하게 된다. 페결핵에 걸린 비올레타와 알프레도는 전원생활을 하며 동거를 시작하지만, 아들이 잠시 떠난 사이에 아버지 제르몽이 나타나 그녀를 회유하여 아들 곁을 떠나게 한다. 절연장을 써 둔 뒤 비올레타는 아버지의 일을 아들에게는 말하지 않고 파리로 떠난다. 알프레도는 자신을 버린 비올레타에 대해 복수와 질투에 사로잡힌다. 이후 비올레타의 친구 플로라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알프레도가 나타나고 비올레타는 그를 조용히 불러 돌아가라고 부탁하나 그녀가 후견인을 사랑한다는 오해로 그녀에게 모욕을 준다. 이런 광경을 뒤늦게 쫓아온 알프레도의 아버지가 알게 되고 그녀를 딸이라 부르며 위로하지만, 비올레타는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펜던트를 알프레도에게 건넨 후 기력이 다하여 그의 품에 안겨 숨진다.1-3. 구성제1막 : 파리에 있는 비올레타 발레리 집안의 살롱(제1 ~ 제4장)제2막 : 파리 근교의 시골 별장(제1장 ~ 제15장)제3막 : 간소한 가구가 딸린 누추한 병실(전주곡 및 제 1장 ~ 제 5장 및 피날레)2. 감상평 : 영상물 2편2-1. 지휘 : 제임스 레바인/ 소프라노 : 테레사 스트라타스/ 테너 : 플라치도 도밍고/ 코넬 맥닐/ 메트로폴리탄 가극장 오케스트라(1982년 극장용 오페라 영화 : UNIVERSAL)/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 각본, 미술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공연 되는 오페라가 ‘라 트라비아타’라고 한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영화감독이 투입된 작품이라 기대가 컸다. 극장에서 보던 오페라를 필름으로 보는 “필름 오페라”였다. “극장 오페라”는 장면이 바뀌면서 무대가 이동되는 것을 관객들이 볼 수 있고 소품 나르는 장면등도 다 볼 수 있지만 필름 오페라는 영화와 흡사했다. 그러다보니 영상미는 훌륭한데 음향은 조금 아쉬웠다.프리마돈나 테레사 스트라타스는 노래는 물론 연기까지 훌륭했다. 그녀의 블랙 의상은 춘희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고상하고 순결해 보였다. 그런 그녀가 병에 걸려 죽는 모습은 정말 청순가련한 비올레타 같이 느껴졌다. 1850년대 당시 여성들은 저렇게 일라이자 머리를 하고 다녔나 보다. 감독의 설정이겠지만, 오페라를 보는 동안 아름다운 선율이 귀를 즐겁게 하고 더 많은 공을 들인 소품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테너 플라치도 도밍고의 전성기 모습을 보니 정말 노래도 인물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페라도 역시 주인공의 비주얼이 참 중요한 시대인 것 같다. 주인공의 캐스팅이 오페라의 성공에도 관여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2막 중간에 나오는 스페인 투우 장면에선 당시 소련의 세계적인 무용수인 블라디미르 바실리에프와 아카테리나 막시모바 부부가 출연하여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이것은 극장 무대연출에서는 만나 볼 수 없는 장면들이라 오페라 영화의 장점이 아닌가 한다. 음악이 영상예술과 만나서 새로운 오페라 작품으로 해석되는 실험적인 요소들을 한꺼번에 본 것 같아서 매우 흥미진진 하였다.2-2. 지휘 : 카를로 리치/ 소프라노 : 안나 네트렙코/ 테너 롤란도 비아손/ 바리톤 : 토마스 햄슨/ 빈필하모닉/ 연출 : 빌리 데커(2005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 DG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지은이 : 최성애 · 조벽● 출판사 : 해냄● 출판일 : 2019년 10월 20일1. 작가에 대하여(1) 최성애컬럼비아대학에서 심리학 석사학위를 받고, 시카고대학에서 인간발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심리 및 가족치료사 자격증과 미국 가트맨 인스티튜트에서 가트맨공인부부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미시간공과대학(Michigan Tech) 심리학과 교수와 핀란디아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다.(사)감정코칭협회 창립 후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회복탄력성 연구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 하트매스 연구소의 마스터 트레이너이다. 우리 사회의 행복씨앗이 될 전문 강사들을 양성하고 있다.애착손상을 입은 아이들과 힘들어하는 보육교사들을 위해 연간 200여 곳의 열악한 지역 어린이집에서 활동하는 보육교사들에게 무료로 감정코칭과 회복탄력성을 가르쳐주고 있다. 현재 HD행복연구소 및 HD가족클리닉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저서로 『최성애 박사의 행복 수업』을 비롯해 조벽 교수와 함께 『최성애 · 조벽 교수의 청소년 감정코칭』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다.(2) 조벽위스콘신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미시간공과대학(Michigan Tech)에서 20년간 교수와 옴부즈맨으로 재직하며 혁신센터와 학습센터, 학생성공센터 소장을 역임하였다.EBS다큐프라임 를 비롯하여 KBS , SBS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에 참가하였다.국내에서는 위기 청소년 상담을 위해 설립된 교육부의 거점 위(Wee)센터 센터장 등으로 활동하며 전국의 상담교사와 대안교실 담당자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저서로 『인성이 실력이다』 『조벽 교수의 인재 혁명』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 등을 집필했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서적과 논문이 있다.2. 차례프롤로그 애착은 개인과 사회를 위한 행복씨앗이다1장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금수저, 흙수저 신드롬잘사는 나라의 마음이 가난한 아이들정서적 빈곤에 시달리는 대한민국그들에게 없는, 가장 중요한붙은 긴 머리에 수염도 깍지 않고 흐릿한 눈동자로 구걸하고 있었다고 한다. 잘 사는 나라에 유명 부모 밑에서 자란 금수저 아이들이었지만 정서적 흙수저들이 많았던 것이다.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12위의 강국이 되었지만 청소년 우울증과 자살률은 OECD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뉴스에서도 매번 들리는 소리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근본적인 답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의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애착 연구의 선구자 존 볼비(John Bowlby) 박사의 끈질긴 노력에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무렵부터 70여 년간 존 볼비 박사를 비롯하여 영국, 캐나다, 미국의 심리학자들과 아동발달학자들이 방대한 연구를 통해, 그 답이 바로 ‘애착’문제라는 것이다.하버드 정문 앞에서 본 청년 노숙자들, 비엔나 공원에서 마약에 취해 있던 소년, 이성과 밤늦게까지 유흥가를 돌아다니는 한국의 미성년자들,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들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수준과는 무관하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어릴 때 안정적인 애착이 결여되었다는 것이다. 발달심리학자 메리 에인스워스 박사는 애착이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깊고 지속적인 유대감’을 뜻한다고 한다. 볼비 박사는 양육자와 아이 사이의 애착은 아이의 안정 · 안전 · 보호에 대한 욕구의 토대 위에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 그러니 ‘애착손상’을 입은 사람은 사람에 대한 믿음이 낮고 결국 사람에게 버림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나를 빗대어보니, 나도 애착손상을 입은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사람을 만나면 헤어질 것을 미리 생각하거나, 버림받기 전에 헤어져야 한다거나, 그러한 부정적 ‘인생대본’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리 포기한 것들이 많지 않았나싶다. 애착손상은 분명 정서적 흙수저가 될 확률이 높다니...사례자로 나오는 혜선과 그녀의 남편은 이혼을 앞두고 있다. 네 살 된 딸아이는 이미 애착손상으로 많은 문제를 갖고 있었다. 애착손상은 유행병처럼 너도 나도 피해가기 어려울 수 있고, 열 명 중 한 명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한다. 미국인의 18.2퍼센트가 만성불안증이 있는 반면, 나이지리아인은 단 3.3퍼센트만 만성불안증이 있다는 것은 경제적 금수저에서 정서적 금수저로 관심을 돌려야 하는 시대임을 말해준다.요즘 미국과 유럽에서 한국의 ‘포대기’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아기가 포대기에 업혀 다니는 동안 안정적인 애착 환경이 되면서 두뇌 발달이 최적화된 것 같다고 추정한다니, 이제라도 우리 엄마들은 포대기를 다시 갖고 나와야 할 듯하다.지은이는 물질적인 풍요보다 정서적 풍요를 가르치라고 조언한다. 부모세대에 비해 월등히 잘 먹고, 잘 입고, 좋은 교육을 일찍부터 많이 받은 한국의 아동과 청소년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더 많다고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물질적 금수저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는 정서적 흙수저가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결국 2008년 미국 워싱턴에서 전 세계 각계각층의 지도자 수천 명이 모여서 교육의 방향을 물질적 이기주의에서 공동체적 이타주의로 전환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인간의 장기적 성공과 행복은 인지지능(IQ)보다는 정서지능(EQ)이 중요하며, 감정코칭이야말로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 방법은 구체적으로 경청, 위로, 이해, 공감, 배려, 존중, 소통, 감사, 효도이며 이 또한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배워야하는 생존 기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요즘 아기 키우기가 지옥같이 힘들다는 뜻으로 ‘헬육아’라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그에 따라 정부가 나서서 정책을 내놓고 지난 10년간 10조를 쏟아 부었다하나, 출산율은 여전히 저조하고 육아부담만 눈덩이같이 늘어간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의 관점을 ‘아기들이 가장 원하는 것’으로 시선을 돌려보자고 지은이는 제안한다. 아기들이 원하는 것이 뉴질랜드산 유기농 산양젖 분유, 스웨덴산 원목 아기 침대, 프랑스산 최고급 유모차 등 비싼 물건들일까? 아기들에게 가장 값지고 고급스러운 선물은 엄마아빠의 웃는 얼굴, 따스한 목소리와 체취, 피부가 가람에게 강한 애착을 보인다하니 양육자와의 ‘정서적 소통’이 가장 중요함을 느낀다.뉴스에서 “아기를 낳기만 해라, 국가가 키워주겠다”는 말에 속아서는 안 되겠다. 보모 1명이 아기 5명을 봐줘야하는 신생아실에서 아기가 마구 운다고 곧바로 분유를 먹이는 환경이 아니니 말이다. 배고파 울어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으면 아기는 공포감을 느끼고 이것은 해마에 신호가 간다고 한다. 해마가 정교하게 조직화되기 전에 남겨진 이런 공포는 공황장애처럼 훗날 이유 모를 공포감으로 촉발될 수도 있다하니 정치가들은 인구증가를 위해 실천 불가능한 공약 남발만 해서는 안 될 일이다.스트레스에 방치된 아기들이 자라서 자신은 나쁜 아이이고 돌봄 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낮은 자존감과 양육자는 자기편이 아니고 자신을 싫어하며 사랑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뿌리 깊이 새겨질 수 있다니 정서적 금수저가 되는 일은 유아기 시절부터 만들어지는 것 같다. 나의 낮은 자존감도 그렇게 시작되었나보다.4장 사람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는 발달 트라우마DDT보다 더 독한 DTD수많은 ‘장애’로 진단되어 온 발달 트라우마애착손상이 지속적으로 벌어질 때아동기 부정적 경험의 위험성연결이 끊어지면 건강한 성장과 발달도 어렵다춤을 추듯 아기와 조율하라발달 트라우마가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발달 트라우마는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나는 이 책을 통해서 ‘발달 트라우마(DTD)’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들었다. 이와 비슷한 단어인 DDT는 맹독성물질로, 1960년대에 머리나 몸에 붙어사는 벼룩과 이를 퇴치하는 화학물질이다. 발달 트라우마 장애(DTD, Development Trauma Disorder)는 정신질환의 근본으로, DDT보다 훨씬 무섭고 강력한 독이라는 것을 지은이는 힘주어 강조한다. 금수저를 흙수저로 변질시킬 정도로 강한 독이라고 한다.아이들의 세계에 ‘나중에’라는 것이 없다는 것은 부모가 아이를 임신하는 바로 그때부터가 아이들을 위해 사랑을 주어야 함을 알게 한다. 부모님과 태아 때부터 신뢰와 애착형성이 잘 된 아명심해야 되겠다. 성인의 경우도 애착은 수평적인 관계로 동시에 서로 주고받아야 성립될 수 있다는 점은 꼭 상기해야 할 것 같다.성인 애착은 마치 벨크로(velcro, 찍찍이)와 같아서 이물질만 걷어내면 다시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한다. 아무리 갈등이 심한 부부도 만남 초기에 애착이 충분히 형성되었다면 재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연결이 없거나 빈약한 경우에는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깨가 쏟아지는’ 신혼기에는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호르몬 분비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이 호르몬도 유효기간이 대략 2~3년이라 하니 부부사이도 계속 함께 지내면서 적응하는, 지속력과 인내력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성인이 되어도 치유되어야 할 애착 손상이 있는 경우는 첫째, 사람과 연결하기보다 술, 담배, 마약, 게임, 음식, 쇼핑 중독에 빠지는 것이 쉬운 경우이고 둘째, 자기혐오, 절망, 수치감, 격노가 마치 지뢰를 밟듯 느닷없이 터져 나올 때가 있는 경우이다. 그러니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이런 부분들은 잘 생각하여 판단하여야 할 것 같다.성인의 애착유형은 안정형, 불안-집착형, 일축-회피형, 공포-회피형으로 구분된다. 성인의 안정형 애착은 아동기때 안정된 사람들이고, 성인의 불안-집착형은 아동의 불안-양가형과 흡사하다고 한다. 하지만 성인의 일축-회피형과 공포-회피형은 아동의 불안-회피형과 다소 유사하지만 성인 애착에서만 나타나는 유형이라고 한다. 영국의 고(故) 다이애나 비도 여섯 살 때 부모님의 이혼 후 새 애인에게 빠진 어머니와 공사다망하던 아버지 사이를 오가며, 경제적으로 상류층이었지만 정서적으로 빈곤하게 자란 나머지, 세기의 결혼은 했지만 남편으로부터 따뜻한 사랑과 지지를 받지 못하자 신경증적 폭식 장애를 겪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심리치료 후, 성숙한 인간으로 바뀌면서 두 아들에게 충분하고 정서적인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하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독친(毒親)’이란 말을 처음 듣는다. 자녀를 지나치게 통권한다.
사 람 풍 경■ 지은이 : 김형경■ 출판사 : 사람풍경■ 출판일 : 2012년 3월 10일1. 작가에 대하여1960년 강릉에서 태어났다.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3년 ≪중앙문예≫에 시가, 1985년에는 ≪문학사상≫에 중편소설 ≪죽음 잔치≫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83년 첫 장편소설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로 제1회 국민일보 문학상을 수상하며 전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장편소설 ≪세월≫, ≪피리새는 피리가 없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성애≫, ≪외출≫, ≪꽃피는 고래≫를 발표했고, 창작집 ≪단종은 키가 작다≫, ≪담배 피우는 여자≫, 시집 ≪모든 절망은 다르다≫ 등을 펴냈다. 심리 에세이로는 ≪천 개의 공감≫, ≪좋은 이별≫, ≪만 가지 행동≫이 있다. 제 10회 무영문학상을 수상했다.2. 차례■ Chapter 1기본적인 감정무의식 우리 생의 은밀한 비밀 창고사랑 모든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자 해결책대상 선택 타인을 중요한 존재로 생각하게 되는 과정분노 대상 상실의 감정, 혹은 돌아오지 않은 사랑우울 정신의 착오, 혹은 마음의 요술 부리기불안 사랑하는 대상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마음공포 분노가 가면을 쓰고 다른 대상에게 옮겨진 것■ Chapter 2무의식적 생존법의존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대상중독 의존성이 심화 극단화된 상태질투 사랑받는 자로서의 자신감 없음시기심 타인이 가진 것을 파괴하고 싶은 욕망분열 세상을 반으로 축소시키는 태도투사 내면의 부정적인 면을 타인에게 옮겨 놓기회피 자기 자신과 삶으로부터의 도피■ Chapter 3긍정적 선택동일시 타인을 받아들여 나의 일부로 만들기콤플렉스 다양하고 풍성한 인격의 근원자기애 퇴행과 성장으로 난 두 갈래길자기 존중 행복할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느낌몸 사랑 몸이 곧 정신이고 육체가 곧 정체성이다에로스 생의 에너지이자 예술의 지향점뻔뻔하게 유아적 환성 없이 세상 읽기■ Chapter 4성장의 덕목친절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지켜보기인정과 는 것은 의존적 대상 선택이기 때문이다. 의존할 대상이란 내 생존에 필요한 것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자동적으로,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사람을 알아보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마다 생존에 더 절박하고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의존적 대상을 선택하는 기준이 다양하다고 하니, 정답이 없는 것 같다.다만, 자기애적 대상 선택은 하지 말아야 함을 느낀다. 자기애적 사랑이 불행한 진짜 이유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나 공감, 배려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자기만 좋으면 되니, 이런 것은 사랑이 아니라 짝사랑, 스토커의 사랑이라고 한다. 상대방의 감정이나 반응에는 상관없이 그저 자기감정에 도취되어 사랑을 주고 또 준다하니 기가 막힐 노릇 아닌가. 예전에 본 ‘적과의 동침(1991년 개봉)’이라는 영화가 생각날 정도이다. 주인공 여자 로라의 남편 마틴 같은 남자가 바로 그런 유형인 것 같다. 이 영화는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쳤기에, 지은이의 이 책이 진작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대상 선택의 정답이 없다고 해서, 아무나 선택하는 무리수를 두는 유형도 있었다. 날건달 같은 사람으로, 원나잇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 행위의 극단에는 사랑 중독이나 성 중독도 포함될 것이다. 이들은 현실에서 직면해야 하는 불안, 분노, 외로움, 긴장감 등을 해소하기 위해 간단없이 의존할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유형들이었다.그렇다면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지은이는 그 혼란스러움에 대한 답을 주었다. 물론 그녀도 다른 책을 통해 이 방법을 제시하는데, ‘합류적 사랑’을 하라고 한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사로잡히는 대신 자아 발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즉각적인 희열을 욕망하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관계를 지향하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상대방과 하나가 되려는 욕망을 벗고 상대방의 안녕과 성장에 관심을 쏟으며 상대방을 그냥 내버려 두는 초연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아! 그동안 나는 얼마나 이기적인 방식으로 사랑을 해왔던가. 국 여행이 빛나고 활기차고 행복한 절정이라고 생각하며 부러워했는데, 정작 그녀는 빨리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다고 한다. 낯선 곳에서의 원초적인 생존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생이 안정되면...”을 꿈꾸었던 지은이가 생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자 이제는 건강이 나빠져 몸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니 생은 원래 그렇게 유동적이고 불안정하고 소란스럽고 깨어지기 쉬운 것이라는 것. 본래 그런 것이 삶이건만 우리는 그것을 불안이라고 내면화하기 시작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그러니 나도 지금의 인간관계의 어려움이나 소통의 부재를 피하지 말고 정면대응 하기로 했다. 피하는 것이 능사인줄 알았는데 그것은 도망가는 것, 회피하는 것임을. 인생이 원래 그렇게 불안정한 것이 정상적인 것임을 깨닫는 순간이다. 내면의 불안감을 인식하고 수용하자. 삶의 안정을 바라는 대신 험한 인생의 파도타기를 즐기자. 중심을 잘 잡으면 그만이니까!♣ 공포 분노가 가면을 쓰고 다른 대상에게 옮겨진 것지은이가 정신분석을 받기 직전에 가장 고통스럽고 불편했던 감정은 공포였다고 한다. 그녀가 겪은 심한 공포감은 결국 밤에 혼자 있을 수도 없고 낮에도 집에 들어갈 수가 없게 했다고 한다. 이러한 비이성적인 공포로 인해 숨조차 쉴 수 없었다는 것이다.첫 여행지인 로마에 도착해서 겪은 것이 바로 공포였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컬 하다. 공포심은 불안처럼 낯설고 위험한 환경에서 느끼는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한다. 지은이가 정신분석을 받고 깨달은 것은 그 폭발적인 공포의 감정이 모두 억압된 분노라는 사실이다. 이 분노는 아기 때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아기 때부터 억압되고 내면화된 분노는 다른 감정이나 신체적 증상으로 표출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공포심이라는 것이다.공포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 광장 공포증, 사회 공포증, 기형 공포증, 비행 공포증 등이다. 지은이는 어둠에 대한 공포, 뾰족한 물체(책상 모서리)애 대한 공포, 그리고 경미한 정도의 사회 공포증이 있었다. 공포심만 없었다면 여행이 얼마나 자유롭고심리적 배경은 ‘상대방이 가진 것이 내게 결핍되어 있다’고 느끼는 감정이다. 시기심이 무서운 것은 나와 상관없는 사람에게까지도 느끼는 감정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시기심의 정도가 심해지면 타인에 대한 헐뜯기, 헛소문, 집단 따돌림, 쇼핑 중독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한다. 그중 가장 불행한 형태는 자기보다 많이 가진 자의 소유물을 빼앗기 위해 타인을 살해하는 경우라고 한다.시기심은 우리의 무의식 저 깊은 곳에 뿌리를 두고 있는 감정이기에 미모, 재능, 명예, 행복 등을 시기하며 파괴하고 싶어 하는, 합리적 설명도 되지 않는 감정이었다. 이러한 시기심도 유아기적 엄마의 모유 수유와 연관성이 있었다. 시기심이 유난히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자신의 모유를 박탈당했던 시기를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나 역시 시기심이 있는 사람인지라 지은이의 설명에 공감이 간다.지은이의 부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기업의 사회 환원, 제도화된 기부문화 같은 것은 시기당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생존 방식일 것이라는 말에는 공감이 된다. 그러나 서민들이 느끼는 반기업 정서까지도 시기심일 것이라는 말에는 공감하지 않는다. 그것은 ‘시기심의 발로’라기 보다는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분노라는, 경제적 불균등에서 오는 좌절감이 아닐까...♣ 분열 세상을 반으로 축소시키는 태도인류는 태초부터 두 편으로 나누어 살아왔다고 한다. 내 편과 네 편, 아군과 적군, 왼쪽과 오른쪽, 옮음과 그름 등, 이분법으로 살아온 것이라고 한다. 분열(splitting)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불안이나 고통으로부터 자아를 방어하기 위해 채택하는 생존법이라는 것이다.내면의 분열적 측면을 통합하지 못한 사람은 세상 사람들도 ‘좋은사람’과 ‘나쁜사람’으로 나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은 한 인간의 내면에 좋은 면과 나쁜 면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한 채 자신도 ‘착한사람/좋은사람’이 되고자 애를 쓰는 것이며, 자신의 좋은 면만 외부로 표출하고 나쁜 면은 온 힘을 다해 억제할 뿐이라고 한다.어린 시절 나의 부모님은 ‘착머니를 무서워하거나 그들의 보석 착용을 천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여학생의 방어기제에는 할머니에 대한 상처로 인해 생긴 분열, 투사, 전치의 방어기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지은이는 18개월부터 여섯 살 까지 외조부 손에서 자랐으며, 주변 대상들을 모방하면서 자아형성 해 나가는 그 시기에 동일시한 대상이 노인들이었다고 한다. 노인들과 동일시하면서 자연히 정신의 일부에는 이미 노인의 정서, 노인의 방식이 깃들어져서 첫 유럽 여행지에서 만나는 노인들의 문화를 부러워하였다고 한다.프로이트의 동일시 개념이 ‘A가 B로 변한다.’는 의미라면 라캉의 개념은 ‘B가 A를 만든다.’고 한다. 라캉 식 동일시 개념으로 말하면 ‘외할머니가 지은이를 만들었다’가 되는 것이다. 지은이가 노인문제를 소설로 쓰려고 자료까지 만든걸 보면 알 수 있었다.지은이가 동일시에 대해 이해하고 나자 ‘거리의 예술가’들에 대해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 지은이 자신이 작가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의 내면에 있는 예술가의 삶에 대한 환상, 그들의 삶이 궁핍과 광기로 채색되어 있을 거라는 환상을 거리의 예술가에게 투사하고 있었다. 따라서 예술가들을 찍은 사진도 보잘 것 없는 거리의 예술가로 존재하는 것뿐이었다고 한다.그러나 동일시에 대해 이해하고 거리의 예술가들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면서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의 예술가들로 인식이 되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전문가들은 동일시가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나는 지은이가 비장하거나 쓸쓸하거나 절박한 예술가로 끝나지 않음을 믿는다.♣ 콤플렉스 다양하고 풍성한 인격의 근원여성에 대한 콤플렉스가 싫어서 남성의 가치에 맞추어 남성들의 방식으로 살면서 남성과 경쟁하려 했다는 지은이의 말에, 내 목에 가시가 걸린 것 같이 느껴졌다. 그녀는 ‘남성 콤플렉스’를 가지며 서른까지 살아왔다고 한다.콤플렉스의 종류는 41가지나 된다고도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오이디푸스, 신데렐라, 피그말리온, 돈 후안 콤플렉스뿐 아니라 생소한 악당 콤플렉스, 소심 콤플렉스, 삼손 콤플타깝다.
카네기 인간관계론■ 지은이 : 데일 카네기■ 성공가이드센터 옮김 / 출판사 : ㈜산수야■ 2002년 1월 20일1. 작가에 대하여데일 카네기(Dale Harbison Carnagie, 1888∼1955)는 미국 미주리 주 노더에이 카운티(Nodaway County)의 메리빌에서 태어났다. 워런스버그 주립 사범대학 졸업 후 교사, 세일즈맨 등 다양한 사회생활을 경험한 후 데일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는 교수법이 탁월하여 큰 인기를 모았고 인간관계 분야의 최고 컨설턴트로 그 분야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주요 저서로는 외 다수가 있다.2. 차례이 책을 읽는 분을 위하여이 책을 이용하는 아홉 가지의 마음가짐제 1부사람을 움직이는 세 가지 원칙Fundamental Techniques in Handling People제 1장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마라If You Want to Gather Honey, Don’t Kick Over the Bee-hive제 2장 사람을 다루는 핵심 비법The Big Secret of Dealing with People제 3장 이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세계와 함께 하고,그렇지 못한 사람은 홀로 길을 걷는다.He Who Can Do This Has the Hole World with Him,He Who Cannot Walks a Lonely Way제 2 부호감을 얻는 여섯 가지 방법Six Ways to Make People Like You제1장 이것을 실행하면 당신은 어디서나 환영받는다.Do This and You’ll Be Welcome Anywhere제2장 첫인상을 좋게 하는 간단한 방법A simple Way to Make a Good First Impression제3장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If You Don’t Do This, You Are Headed for Trouble제4장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한 지름길An Easy Way to Become a Good Conversationalis탓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미국의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도 초기에는 사람에 대한 비난이 심했고 그것이 ‘결투’까지 가고 나서야 사람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귀중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남의 결점을 잘 비난하고 비판하면서 정작 자신의 결점은 고치려 하지 않는데, 링컨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 것이다.나도 어린 시절엔 매일 아버지께 야단을 맞았다. 아직 학교도 가지 않았던 유년시절부터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날까지 체벌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매우 나쁜 아이이고 바보라고 비관하는 버릇이 생겼다. 아버지는 나의 결점들을 야단만 치고 체벌로 고치려했던 링컨의 초기 모습을 닮으셨다.나중에 변화된 링컨은 루즈벨트 대통령의 롤 모델이 된다. 안타깝게도 나의 아버지는 돌아가실 때까지 초기의 링컨으로 살다 가셨다. 늘 남의 결점을 지적하지만 말고 지은이의 말처럼 사람을 사랑으로 따뜻하게 대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가장 기초인 것 같다. 앞으로는 좋은 품성과 인내심을 길러 이해와 관용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겠다.지은이는 사람을 움직이는 제1법칙은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는 것이다.제 2장 사람을 다루는 핵심 비법사람을 움직이는 제2법칙은 솔직하고 진지하게 칭찬과 감사를 표하는 것이다. 20세기의 위대한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두 개의 동기에서 발생되는 데, 성적 충동과 위대해지고 싶은 욕망이라고 한다. 교육가인 존 듀이도 인간이 갖는 가장 근원적인 충동은 ‘중요한 인물이 되고자 하는 욕구’라고 말한다. 결국 인간은 타인에게 인정받기를 갈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가난한 식품점 점원이 분발하여 대통령이 된 링컨, 영국의 소설가 디킨스도 자신의 중요성에 대한 욕구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에 비해 살인이나 범죄로 자신을 유명하게 만드는 괴물 같은 인간도 있다. 이것은 자신의 중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의 차이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의 중요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어떤 사람은 기부를 선택하고(록펠러), 어떤 사람은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이다.그간단한 방법아무리 좋은 옷에 값비싼 장신구로 치장을 해도 얼굴에 나타난 표정이 나쁘면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은 좋아지지 않는다. 지은이도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미소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천진난만한 9개월 아이의 미소, 뉴욕의 백화점 직원 채원 시 상냥한 미소를 우선시 한다는 점, 뉴욕의 증권 중개인 등을 통해 미소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한다.위선적인 미소가 아닌 진심어린 미소와 쾌활한 듯 행동하고 명랑하게 말하는 것들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것들이다. 내 감정에 치우쳐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잊고 있는 것이다. 행복은 외적 조건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가짐 하나로 좌우된다고 하니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나의 행복의 지름길임을 깨닫는다.세익스피어는 “사물에는 선악이 없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방법에 따라 선과 악으로 나누어질 뿐이다”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하자. 그러면 나는 행복한 것이니. 따라서 남의 호감을 얻는 제2법칙은 “미소 띤 얼굴로 사람을 대하라”이다.3.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소년 짐 팔리는 열 살부터 벽돌공장에서 일을 해야 했고 학교 갈 시간이 없어 학교를 못가도 늘 쾌활해서 사람들은 그를 좋아했다고 한다. 후일 그는 정계에 까지 진출하는 사람이 되었는데 그 비결은 만나는 사람들의 이름을 다 외어버리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이러한 그의 능력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정치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짐 팔리는 인간은 다른 사람의 이름 같은 것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지만 자기 이름에는 엄청 신경을 쓴다는 것을 일찍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다. 반대로 상대의 이름을 잊어버려 곤란한 일이 생기는 사례도 있다.강철왕 카네기의 성공 비결도 그가 강철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라 아니라 강철을 잘 아는 수 백명의 직원들을 고용했기 때문이라 한다. 그 대신 그는 조직을 통솔하는 재능이 있어서 열 살 때에는 이미 인간은 자기의 이름에 무척 칙은 “상대방의 중요성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이다.제3부 사람을 설득하는 법1. 중요한 것은 논쟁에서의 승리가 아니다.지은이는 논쟁을 좋아하는 성품이어서 실수했던 경험을 들려준다. 대학에서는 논리학과 변론을 연구하고 토론회에 참가할 정도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논쟁에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논쟁은 예외 없이 자기 입장에 대한 확신으로 끝나버린다. 그러므로 논쟁에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일 지면 진 것이고, 가령 이겼다하더라도 진 것이다. 사람이란 억지로 설득해봤자 결국 수긍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도 앞으로는 논쟁할 일을 피하기로 다짐한다. 감정 소모만 일으킬 뿐, 상대방과의 거리감만 늘어나고 미움만 커질 것이 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설득하는 제1법칙 중 “논쟁에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이다.2. 확실하게 적을 만드는 방법과 피하는 방법우리가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고 얻어지는 이익은 무엇일까? 지은이는 지적받은 상대방은 자기의 지능, 판단, 자랑,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당연히 맞받아 칠 것이라고 말한다. 나 역시도 나의 잘못을 지적당할 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 지적해준 상대방이 고맙다면 거짓말이고 그 사람에 대해 나는 매우 나쁜 기억을 가질 것이다.“내가 틀릴 수도 있겠죠.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검토해 봅시다”는 말을 꼭 기억하라고 한다. 부드럽고 온화한 어투이고 그 말에 반대할 이유는 없어진다. 나도 수많은 지적을 하며 살아왔다. 그것이 나의 편견과 선입견, 질투심, 시기심, 공포심, 원한, 자부심이 뒤섞여 나온 것임을 지은이의 여러 사례들을 통해 깨닫게 된다.자신의 판단만을 믿고 남의 의견에 정면으로 반대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단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다소 우유부단해 보일지라도 ‘저의 견해는’ 아니면 ‘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해보아야겠다. 따라서 사람을 설득하는 제2법칙은 “상대방의 의견을 하는 엄마도 있었다. 아이가 자기 생각, 감정, 느낌을 말하려고 하면 엄마가 아이의 말을 가로막고 더 많은 잔소리를 퍼붓는 사례이다. 나중에 그녀도 잔소리가 많은 엄마가 아니라 성숙해 가면서 혼란스러운 일들에 대해 의논하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어야 함을 깨닫는다.프랑스의 철학자 라 로슈프코는 “적을 만들고 싶으면 친구에게 이겨라. 그러나 내 편을 만들고 싶으면 친구가 이기게 하라”고 한다. 이유인즉슨, 나에 대한 이야기는 덜 하고 대신 친구나 동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들이 더 많이 말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설득하는 제6원칙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였다.7. 어떻게 협력을 얻어 낼까?나는 얼마 전 아는 지인에게 사과를 강요받은 적이 있다. 기분이 매우 불쾌해서 다음부터는 그 사람과는 어떤 대화도 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은이는 남에게 자기의 의견을 강요하지 말라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 강요당한 의견보다 자기 의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힌트만 주고 결론은 상대가 내리게 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지은이는 3년간이나 직물디자인 스튜디오에 그림을 팔지 못한 사람의 사례를 들려준다. 그는 그림을 팔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으나 팔지 못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상대의 의견을 모르고 자신의 의견만으로 만들어진 그림을 팔려했다는 것이다. 디자이너인 상대의 의견을 말하게 하고 그 사람의 아이디어대로 그림을 만드니, 억지로 파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사게 되는 것이다. 나의 지인도 나에게 사과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힌트를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므로 사람을 설득하는 제7법칙은 “상대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게 하라”이다.8. 당신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사람들은 자신이 틀렸더라도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나 역시도 내가 틀렸어도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지은이는 틀림을 지적하기보다 차라리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해준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