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그램의 목표는 두 가지로,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진로 성숙도 향상, 적절한 미디어 수용 능력의 함양이다. <핵심이 되는 목표를 두괄식으로 제시합니다. 교육부가 고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이번 교육과정 개편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술, 사회, 교육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표방하였다. 또한 불확실성이 증가할 미래 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미래 역량을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재구조화하였고,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사고와 기술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강조되었다(박나실, 정지은, 2023).<교육부 고시 공식 교육과정 인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이는 현재 사회가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역할 모델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할 수 있으며, 단순한 지식의 전달, 보고 배우는 식의 교육보다는 학생이 주체적으로 진로를 탐구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함을 강조한다. 현재 이루어지는 진로지도, 직업 교육은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비중이 적다고 느껴졌으며, <선행 연구만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면 좋습니다. 이는 변화하는 직업 세계에 대응할 수 있는 학생을 양성하기에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학습자 중심 수업 모델 도입이 진로 교육에 필수적이며, 본 프로그램은 이를 지향한다. <프로그램운영의 지향점청소년기의 미래 목표는 진로 정체감에 중요한 역할을 미치고, 이에 대해 명확한 설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미래 전망 부족으로 일탈 행동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손경옥, 2021). <
1. 인류와 물- 뱃사람에게는 미신이 많다인간은 자신의 상황이 열악하거나 바라는 바가 있을 때, 흔히 ‘이성적’이지 않더라도 어떠한 유/ 무형의 대상에 종종 강하게 의지한다. ‘뱃사람에게는 미신이 많다’는 말도 그와 같은 맥락이다. 바 다에서 인간의 삶은 육지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고, 바다는 넓지만 인간이 디딜 수 있 는 공간은 대단히 폐쇄적이다. 이처럼 바다는 ‘미신이라는 바이러스’가 생장하기 딱 좋은 조건이 다. 1 이는 인류의 역사를 함께 한 예술과 그 전승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0대의 나이로 1839년 세인트 로렌스호(St. Lawrence)에 선원으로 승선한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은 4년 동안 상선과 포경선을 탄 채 유럽에서 남태평양에 이르기까지 머나먼 항해를 겪었고, 선원으로서 체득한 경험 은 그의 작품에 원천이 되었다.2 그의 저서 ‘모비 딕’에서 바다의 위용과 공포는 여실히 드러나고, 독자는 타인의 경험에서 기반한 새로운 해양 신화를 습득하게 된다. 월트 디즈니의 비교적 최근 작품인 ‘모아나(2016)’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작중 주인공은 항해를 갈망하지만, 가족 공동체 내 전승되어 오는 공포스러운 바다 설화의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항해 시대’그렇다면, 인류는 생존 본능에 내재된 ‘공포’의 명령에 따라 바다를 거들떠도 보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 전 단락의 소제목이 ‘뱃사람’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의 위험성과 공포에도 불 구하고 인류는 바다와 그 너머의 새로움을 향해 끊임없이 원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