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독후감상문이 책은 제가 중학생 때 친구의 추천을 받아서 산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산 이후 조금 읽어보니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주인공에게 이입이 되지 않아서 금방 내용에 흥미를 잃고 책장에 꽂아만 뒀습니다. 그랬던 제가 다시 이 책을 마주한 것은 독서와 토론 수업을 통해서였습니다. 본가에 가서 책장에서 책을 꺼내며 과제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미 한 차례 이 책을 읽다가 덮어보았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우려와 다르게 아몬드를 다시 읽는 내내 저는 옛날과는 글이 다르게 읽힘을 깨달았습니다.책은 1~4챕터로 나뉘어서 주인공의 가족, 친구, 이성, 성장에 대해서 써냅니다.주인공 ‘선윤재’는 선천적으로 편도체가 작아 알렉시티미아, 즉 감정표현불능증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편도체는 아몬드와 닮아있어 엄마는 편도체가 자라길 바라며 매일 윤재에게 아몬드를 먹입니다. 또한 사랑, 슬픔, 분노 등의 기본적인 감정들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윤재가 혹여 친구들에게 이상한 아이로 낙인찍힐까 걱정된 엄마와 할머니는 주인공에게 상황에 맞는 감정 표현을 하나씩 가르쳐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극적인 사고로 어머니는 식물인간이 되고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죽게 되며 윤재는 혼자가 됩니다.2부에서는 윤재의 친구 관계에 대해서 말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는 피해자의 유족이라는 사실이 소문이 나게되며 평탄한 학교생활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후 윤 교수라는 사람이 찾아와 자신의 아들인 척을 해달라고 했고 윤재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윤재는 윤 교수의 아내를 만나 아들인 척을 하고 윤 교수 아내의 포옹을 받으며 윤 교수 아내의 마지막을 함께합니다. 하지만 소년원 출신의 전학생이자 윤 교수의 진짜 아들이었던 곤이가 이를 알게되며 윤재를 괴롭힙니다. 이후 윤재가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곤이는 또한 다소 과격한 방법들을 통해서 윤재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끌어내주고 싶어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어떠한 편견도 가지지 않는 윤재를 보며 곤이는 윤재와 친해지고 싶어합니다. 이를 눈치챈 심박사는 윤재에게 먼저 곤이를 만나러 가보라고 조언해줍니다. 윤재가 찾아간 날, 서로의 과거를 얘기하게 되었고 윤재와 곤이는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3부에서는 윤재가 겪는 사랑을 말합니다. 이도라라는 여자아이에게 반한 윤재는 첫눈에 반한 느낌이 마치 무겁고 기분 나쁜 돌덩이가, 그리고 따가운 가시가 가슴에 있는 느낌이라고 말합니다. 윤재는 자신이 느낀 감정을 심박사에게 말합니다. 심박사는 윤재의 이야기를 들은 후 신체가 자라는 만큼 편도체도 점차 커져가는 중인 것 같다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합니다. 도라와 친해진 윤재는 도라와 함께 엄마의 병실을 찾아갑니다. 매일 갈때마다 조용히 있다 오는 윤재지만, 엄마에게 말을 걸어보라는 도라의 권유를 듣고 엄마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말들을 하며 속이 시원해지는 감정을 느낍니다. 윤재는 도라와 점점 가까워지면서 이상하게도 곤이에게 비밀이 생기는 기분이 듭니다. 그와 동시에 곤이는 거칠기로 유명한 다른학교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합니다. 수학여행 마지막 날, 곤이의 가방에서 사라졌던 회비가 발견됩니다. 곤이는 아니라고 했지만 모두가 곤이를 의심하는 상황에서 곤이는 그냥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이후 곤이는 점점 더 삐뚤어져갑니다. 이후 곤이는 윤재의 헌책방에 찾아와서 자신이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윤재도 자신을 의심하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윤재는 곤이에게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곤이는 헌책방을 떠납니다. 4부에 접어들면서 이야기의 갈등은 더욱더 심해집니다. 회비를 가져갔던 범인은 곤이가 아닌 다른 아이로 밝혀집니다. 하지만 곤이를 의심한 다른 아이들은 여전히 곤이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진 않습니다. 윤재는 헌책방에서 곤이를 마지막으로 본 날을 떠올리며 자신이 곤이엄마의 아들인척을 해서, 자신에게 다른 친구가 생긴 걸 말하지 않아서, 곤이를 믿는다고 말을 해주지 않아서 미안하다고 하고 말하고 싶다 생각합니다. 곤이를 찾기 위해 윤재는 곤이의 친구 찐빵을 찾아갑니다. 찐빵은 곤이가 철사를 찾아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찐빵을 따라 철사의 거처를 찾아간 윤재는 바닥에 웅크려 있는 곤이를 발견합니다. 윤재는 곤이에게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하고 동시에 철사가 등장하여 칼로 곤이를 위협합니다. 곤이를 다치게 하기 싫었던 윤재는 곤이에게 뛰쳐들고 대신 칼에 가슴이 뚫립니다. 피가 흐르고 정신을 잃기 직전 윤재의 몸속에 존재하던 감정의 둑이 부서지며 윤재는 자신이 드디어 인간이 되었음을 느낍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윤재는 병상에서 일어난 엄마를 만나며 이야기는 끝납니다.책에서 의미하는 아몬드는 총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아몬드는 윤재의 편도체입니다. 선천적으로 편도체가 작게 태어난 윤재는 사랑, 슬픔, 분노를 비롯한 대부분의 감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책을 읽는 종종 주인공이 감정을 느끼지 못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비극적인 사건들이 주인공에게 연달아서 일어납니다. 가족의 죽음, 선생님의 폭로, 친구들의 수군거림과 폭력 등 다양한 일들이 주인공에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아몬드는 엄마의 사랑입니다. 윤재의 엄마는 윤재의 편도체가 자라길 바라며 매일매일 윤재에게 아몬드를 먹입니다. 이는 윤재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엄마의 사랑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아몬드는 윤재의 감정의 둑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재는 곤이를 찾으로 철사의 거처로 찾아갑니다. 이때 철사가 곤이를 칼로 위협하자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는 곤이에게 뛰어들어 대신 칼에 맞습니다.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는 윤재를 끌어안은 곤이는 눈물을 흘립니다. 그 순간 윤재의 가슴에서는 무언가 탁 터지는 느낌과 함께 윤재는 자신이 비로소 인간이 되었다고 말합니다.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윤 박사에게 엄마의 책이 100만원이라고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엄마가 좋아했던 데미안 책의 가격을 얼마로 측정해야할지 몰라서, 엄마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몰라서 어쨌든 100만원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윤재의 엄마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 책은 제게 있어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은 후 반 친구들과 다양한 질문거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란 무엇일까?”, “내가 만약에 주인공이었다면?”, “곤이와 윤재는 어떻게 친해질 수 있었을까?”라는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나왔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깊게 생각해본 질문은 “곤이와 윤재는 어떻게 친해질 수 있었을까?”입니다. 저는 이들이 서로 완전히 달랐기에 친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정표현불능증으로 인해 감정표현이 없지만 가족에게 사랑을 받으며 자란 윤재, 그리고 이와 반대로 감정이 넘치고 표현도 잘하지만 어릴 때 가족을 잃어버려 사랑을 받을 기회가 없던 곤이는 서로 없는 걸 가지고 있습니다. 윤재는 가족의 사랑을 말하고 곤이는 감정의 표현을 보여주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것이 공감의 중요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로에 대한 차이를 말하며 공감하기 어려운 현대 사회에서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