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문화정책 독서보고서

소개

`박단`이란 분이 쓰신 "프랑스의 문화정책" 이란 책을 읽고 쓴 독서보고서 입니다.
공을 많이 들여쓴 독서보고서로 교수님께 평가도 잘 받았습니다(A+).

목차

없음

본문내용

프랑스, 문화와 예술의 나라. 한 때 패션 디자이너를 꿈 꿨을 정도로 옷과 패션에 관심
이 많았던 나는 지금은 비록 그 꿈을 접었지만 대학 졸업 전에 프랑스 파리에 가보는 것
이 현재 인생의 목표가 되었다. 프랑스, 패션을 떼어 놓고 보더라도 이 얼마나 낭만의 나
라이며 관용의 도시인가. 그 동안 영화에서, tv에서 보던 프랑스의 모습은 단번에 내 마
음을 사로잡아버렸다. 이 아름다운 나라에 대해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 동안 내가
이 나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패션과 문화가 발달한 나라, 전통을 중시하는 나
라, 그리고 노블리스 오블리제와 똘레랑스를 가진 나라.’ 이 정도 일 것이다. 사람들은 흔
히 프랑스를 전통을 사랑하지만 각자의 개성을 중시하는 나라, 다른 이들의 다름까지 인
정 해주는 관용의 나라, 똘레랑스의 나라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나도 이렇게 생각해왔었
다. 불과 이 책을 읽기 몇 일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프랑스문화 수업을 들으면서 늘 궁
금해 하던 것이 한 가지 있었다. 프랑스 자국민들은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하여 프랑스인에게 영어로 무언가를 물어보면 기분나빠한다고 하는데 이 들이 어떻게
자신의 나라 안에서 다른 사람들이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일까? 여기서 그들이 인정하는
다름과 그들이 베푼다는 똘레랑스는 다른 나라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자기 민족만을
위한 문화인가? 이 의문들을 풀기 위해 많은 책 중에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책 한 가지를
읽어보았다. 공화국과 이슬람이라는 부재의 책 ‘프랑스의 문화 전쟁’. 이 책은 어떤 책이
며 과연 무엇을 시사하고 있을까.
‘프랑스의 문화전쟁 - 공화국과 이슬람’, 이 책은 프랑스 사회에 자리한 북 아프리카계
이민자들에 대한 정책 이야기를 문화적 측면에서 다루고 있는 책이다. 특히 1989년 일어
났던 히잡 사건을 중심으로 하여 이슬람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프랑스로 이주해온 북 아
프리카계 이민자들과 이들을 마주한 프랑스인들의 반응을 주로 하여 서술하고 있다. 히잡
사건이란 1989년 프랑스가 대혁명 20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른 후 일어난 사건으로
여중생 세 명이 수업시간에조차 히잡을 벗으려하지 않아 쫓겨난 사건이다. 한 때 이 사건
을 계기로 프랑스 내에서도 정교분리 원칙과 개인의 신앙의 자유 그리고 똘레랑스가 끊
임없이 서로 충돌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한동안 잠잠 했다가 2003년 미국의 9.11테러
이후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다. 애초에 프랑스인들에게는 무슬림여성들의 히잡이 어떤 것
인지는 중요치 않았다. 그들은 실업문제 등을 통하여 알제리 이주인들 즉, 북 아프리카
계 이주민들에 대해 상당한 반감을 갖고 있었고 히잡은 단지 그들을 ‘악마화’시키는 도
구로 사용된 것이다. 실제로 9.11테러이후 프랑스 안의 이민자 정책을 바꾸면서 정치인
들이 취한 공화국의 정체성(정교분리원칙)에서의 강경한 태도는 자유평등박애라는 프랑
스의 기본이념을 찾아볼 수 없이 무슬림들을 그들의 문화로 동화시키지 못하는 데서 나
오는 불안감과 그 들에 대한 혐오감만 내비치고 있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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