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

목차

Ⅰ. 무가(巫歌)의 개념과 특성
ⅰ) 무가의 개념
ⅱ) 무가의 특성

Ⅱ. 무가(巫歌)의 역사

Ⅲ. 무가(巫歌)의 문학적 갈래
ⅰ) 서사적(敍事的) 무가
ⅱ) 교술적(敎述的) 무가
ⅲ) 희곡적(戱曲的) 무가
ⅳ) 서정적(抒情的) 무가

Ⅳ. 무가(巫歌)의 의의
ⅰ) 무가의 문학적 의의
ⅱ) 무가의 민속 문화적 의의

본문내용

1.무가(巫歌)의 개념과 특성

◈무가의 개념
무가(巫歌)란 무속의례로 행해지는 굿에서 무당에 의하여 불려지는 노래를 말한다. 따라서 무가는 굿의 현장이란 특수공간을 무대로 하며, 노래의 구연과 전승의 주체가 무당이라는 특수 기능인에 한정된다. 무가가 지닌 이런 한정된 특수성은 다른 구비시가인 민요, 잡가, 판소리 등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점이다.
무가는 굿의 현장에서 불려진다는 점에서 굿의 연행(演行, performance)적 성격과 밀착되어 있다. 굿의 성격을 편의상 `풀이`와 `놀이`로 양분할 때, 풀이는 가락(음악)과 사설(문학)로, 놀이는 춤(무용)과 놀음(연극)으로 다시 구분된다. 여기서 무가는 가락과 사설이 어우러진 풀이가 되지만, 전체적으로 가락, 사설, 춤, 놀음이 일체를 이루어 연행되는 굿의 한 구성요소가 된다.

◈무가의 특성

1) 무가의 주술성과 신성성

무가는 이처럼 굿의 연행을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무가는 굿이 지닌 일반적 성격에 따라 그 성격이 규정될 수 있다. 굿은 우선 신에게 인간의 소망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이런 점에서 무가는 주술성(呪術性)과 신성성(神聖性)을 지닌다. 무속에서 신은 자연의 생성과 변화뿐만 아니라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관장하는 것으로 믿기 때문에, 인간의 소망을 신에게 전달하고 또한 신의 예언적 소리를 전달받고자 한다. 여기에 무당은 신의 언어를 인간에게 중개하고 통역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렇게 보면 무가는 신과 인간 사이를 매개하는 대화적 언어로서, 신의 초월적 힘에 기댄 주술성과 신성성에 대한 공동체적 관념을 표현한다. 무가를 별도로 신가(神歌)라고 부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2) 무가의 오락성과 유희성

무속에서 신의 초월적 힘인 영험(靈驗)을 얻거나 누리기 위해서는 신을 즐겁게 하는 오신(娛神)의 절차가 필요하다. 이 오신의 절차는 대체로 신령(神靈)을 불러내는 청배(請陪), 신의 명령이나 응답을 받는 신탁(神託)과 같은 경건한 의식이 행해지고 난 다음에 치러지는데,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갖가지 볼거리가 연행되는 한편 무가가 불려지게 된다. 여기서 불려지는 무가는 오신의 절차로 구연되는 만큼 오락성(娛樂性)과 유희성(遊戱性)을 지니기 마련이다.

참고자료

· 김태곤, 『한국무속연구』, 집문당, 1981
· 김태곤, 『무속의 역사』, 지식산업사, 1996
· 박경신, 『구비문학연구』, 한국구비문학회, 1998
· 서대석, 『무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