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윤리 이야기 서평

소개

<생명 윤리 이야기> 권복규 지음·신동민 그림/책세상
에 대한 서평입니다

목차

생명 윤리 이야기 - 꿈꾸는 과학 도전받는 인간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가?

0. 들어가며
1.‘Yes or No’라고 쉽게 말할 수 있어?
2. 왜 남의 유전자에 관심이?
3. 원해서 태어나진 못해도, 원해서 죽을 권리는 있다?
4. 아이러브 황우석, 아이러브 줄기세포?
5. 나가며

본문내용

들어가며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어려운 전문 용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중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내용을 풀어서 쓰는 사람이다. 이런 시각에서 봤을 때, 『생명 윤리 이야기』는 다소 난해하고 복잡할 수 있는 ‘생명 윤리’에 관한 이야기들을 아주 쉽게 풀어쓴 좋은 책이다. 유전자와 유전정보에 관한 내용에서부터 황우석 사건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줄기세포, 뇌사와 안락사, 인체 조직 이식과 이종이식, 인공장기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꼭 쓸 수 밖에 없는 전문 용어는 쉬운 풀이까지 덧붙여가며 읽기 편하게 서술되어 있다. 『생명 윤리 이야기』는 ‘과학기술의 발전은 곧 사회의 발전’이라고 맹신하는 이공계 학생이나, 한국의 특수한 ‘문․이과’구조 속에서 자연과학에는 무관심해진 인문․사회대생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으로, 특히 입시에 찌들어 주입식 교육에만 길들여진 새내기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끊임없는 질문들의 연속이다.


‘Yes or No’라고 쉽게 말할 수 있어?
현재 생명 윤리의 주제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 번째는 인간이 대상인 실험이나 연구에 수반되는 윤리적 문제이다. 현재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의․약학뿐만 아니라 심리학, 인류학, 교육학 등의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각종 윤리 지침과 기구도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두 번째는 안락사나 낙태, 장기이식, 뇌사 등 의료 시술에 대한 문제이다. 이는 인간 생명의 시작을 어디서부터 보아야 하는지, 인간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는지 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세 번째는 생명 공학의 발전에 따르는 이전에는 존재한 적도 없는 새로운 문제들이다. 보통 크기의 세 배가 넘는 유전자 조작 옥수수,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한우, 병충해에 걸리지 않는 콩 등은 얼핏 보면 굉장히 멋진 이야기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불확실하고 위험할 수 있는 것들이다. 유전자 조작이 된 음식을 먹어도 아무런 이상이 없을까? 불치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말기 환자에게 죽음을 주는 것이 선인가? 아무도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