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가 작품론

소개

8구체 향가 처용가의 작품론입니다.
작품분석과 장르의 정체성을 재고해보았습니다.

목차

1. 序論
2. 本論
(1) 鄕歌란 무엇인가
(2) 處容歌의 분석과 특징
(3) 處容歌의 장르 정체성
3. 結論

본문내용

1. 序論

처용가(處容歌)는 879년(헌강왕 5년) 처용(處容)이 지었다고 하는 무당노래(巫歌)의 일종으로, 《삼국유사(三國遺事)》 권2 ‘처용랑망해사(處容郞望海寺)’에 실려 전한다. 내용은 용의 아들인 처용이 헌강왕을 따라 경주(慶州)에 와서 벼슬을 하는데, 어느 날 밤 자기 아내를 범하려는 역신(疫神)에게 이 노래를 지어 불렀더니 역신이 물러갔다고 하는 내용이다. 이 노래를 향가(鄕歌) 중에서도 무가(巫歌)로 보는 것은 악귀를 달래어 쫓을 때 부르는 ‘구나의식요(驅儺儀式謠)’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형식은 팔구체(八句體)이며, 향찰(鄕札)로 표기되었다. 이 보고서에서는 處容歌가 속한 장르인 鄕歌에 관하여 알아봄으로서 處容歌의 정체성을 규정해보고 분석해봄으로서 작품론을 써보기로 하겠다.

2. 本論
(1) 향가(鄕歌)란 무엇인가

향가(鄕歌)는 신라시대 때 전성했던 우리 시가문학의 한 갈래로서 그 특징으로는 향찰(鄕札)로 표기하였다는 점이다. 지금 향가로서 전해져 내려오는 작품은 《삼국유사》에 14수, 《균여전》에 11수 도합 25수이다.
향가가 무엇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먼저 명칭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향가(鄕歌)의 ‘향(鄕)’자가 이 시기의 가요 이름으로 어떻게 붙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과거에 많은 연구가들의 구구한 논의들이 있어왔다. 논의 가운데에는 ‘향’자가 중국에 대하여 자신들을 시골로 여기고 붙였다는 사대주의적인 해석도 있었다. 하지만 ‘사뇌가’를 점차 ‘향가’로 부르면서 ‘향가’는 또한 ‘사뇌가’라고도 부른다고 한 역사적 사실로 보아 ‘향’자는 《동국여지승람》 권37 해남고적에서 언급한대로 ‘사뇌’가 전의하여 생겼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다른 의견으로는 ‘향찰’의 ‘향’에서 나왔다는 것이 있는데 ‘향찰’의 ‘향’도 문제가 되는 마당에서는 이런 의견은 아무런 의의도 가지지 못한다.

참고자료

· ♧ 박노준(2003), 고전시가 엮어읽기 上, 태학사.
· ♧ 박진태(1998), 한국 고전가요의 구조와 역사, 형설출판사.
· ♧ 지현구(2001), 향가여요의 정서와 변용, 지학사.
· ♧ 최재남(1992), <處容歌>의 性格, 《한국 고전시가 작품론 1》.
· ♧ 임형택, 고미숙(1997), 한국고전시가선, 창작과 비평사.
· ♧ 신재홍(2000), 향가의 해석, 집문당.
· ♧ 현종호(1996), 국어고전시가사연구, 보고사.
· ♧ 이승남(2003), 고전시가의 작품세계와 형상화, 도서출판 역락.
· ♧ 황패강외(1995), 鄕歌麗謠硏究, 半島出版社.
· ♧ 尹 洙(1993), 향가, 여요의 현대성 연구, 집문당.
· ♧ 정렬모(1999), 향가연구, 한국문화사.
· ♧ 김승(1993), 향가문학론, 새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