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이이의 격몽요결

소개

이이의 격몽요결 원문에 대한 정리내용입니다.
내용을 보니, 교육학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생동안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면서 약간의 감동도 있었구요.

(우리의 조상들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는 느낌...)



아이들에게 해 줄 만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약간의 지침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옛날 글이라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버려야할 건 버려야겠지만)

목차

격몽요결 ① - 뜻을 세우는 일에 대하여
격몽요결 ② - 구습을 고치는 일에 대하여
격몽요결 ③ - 몸가짐에 대하여
격몽요결 ④ - 독서에 대하여
격몽요결 ⑤ - 어버이 섬김에 대하여
격몽요결 ⑥ - 상례를 치르는 일에 대하여
격몽요결 ⑦ - 제사를 모시는 일에 대하여
격몽요결 ⑧ - 집안에서의 예절에 대하여
격몽요결 ⑨ - 사람을 대하는 일에 대하여
격몽요결 ⑩ -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대하여

본문내용

격몽요결 ① - 뜻을 세우는 일에 대하여

글을 처음 배우려는 사람은 먼저 뜻을 세워야 한다. 스스로 큰 인물이 되고 말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자기 자신을 작게 생각하고 굽혀서는 안 된다. 자신을 믿고, 한 번 세운 뜻을 굽힘없이 밀고 나가려는 의지가 없이는 아무 일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보통 사람도 누구나 그 본바탕은 성인이나 큰 인물과 조금도 다른 것이 없다. 비록 기력이나 체질이 맑고 탁함이 다르고, 순수하고 잡것이 섞인 것이 다를 수는 있지만 그러나 보통 사람도 옳은 것을 바로 알고 지난날의 잘못을 버리고 본성을 찾는다면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어째서 미리부터 자기는 성인이나 큰 인물이 될 수 없다고 스스로 내던질 수 있단 말인가.
맹자는 중국이 낳은 위대한 사상가이다. 그는 일찍부터 사람의 타고난 본성은 어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누구나 요•순 임금처럼 어질고 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찌 맹자 같은 성인이 우리를 속이었으랴. 타고난 사람의 성품은 어질고 착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현명하고 우둔하다는 구별은 없다. 그런데도, 어찌하여 어떤 사람은 성인이 되고, 나는 보통 사람으로 만족해야 하는지 반성할 일이다. 그것은 진실로 뜻이 서지 못한 까닭이다. 큰 뜻을 세우지 못했으니,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게으른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이처럼 뜻을 세우느냐, 세우지 않느냐 하는 문제는 모두가 자기 자신의 할 탓이다. 학문을 밝게 아는 것도,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도 모두가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는 문제이다. 그런 것을 다른 곳에서 얻으려고 함은 어리석은 헛수고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공자의 으뜸가는 제자로 손꼽히는 안연은,
"어질고 현명하기로 버금갈 사람이 없다는 순은 누구며, 나는 누구인가? 아무리 그가 어질다고 해도 그도 필경 사람이니 나라고 어찌 순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없겠는가."
라고 했다. 이 말은 참으로 옳은 이야기이다. 나도 안연이 순을 바라보는 마음을 내 법도로 삼으려고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