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이론을 통해 분석한 피임기술의 발전

소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2008년도 2학기 수업이었던 과학기술사회학에 제출한 팀 레폿입니다.

조원들이 몇일밤을 세우면 작성해서 교수님께 극찬을 받은 레폿입니다.

믿고 받아보세요~ ^^

목차

Ⅰ. 서론

1. 문제제기
2. 분석틀 : 젠더이론

Ⅱ. 본론

1. 피임의 정의
2. 피임의 도입배경 및 역사
3. 피임 기술
1) 남성의 피임기술
2) 여성의 피임기술
4. 젠더이론을 통해 본 피임 기술 : 남성중심의 피임기술 비판
1) 피임에 대한 인식 변화와 피임기술의 진화
2) 피임기술에 들어가 있는 남성성

Ⅲ. 결론

본문내용

당초 인간이나 동물의 남녀상열지사는 종족번식이라는 숭고한 목적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인간이 지구의 주인으로 성장한 지금 섹스는 숭고함보다는 쾌락의 수단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졌다. 최근 들어서는 아예 남녀 간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통로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인류가 섹스의 위상 강화에 매진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짊어진 짐이 하나 있다. 이른바 피임이 그것이다. 피임 없는 쾌락은 곧 책임감ㆍ의무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임 없는 쾌락으로 인해 전 세계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 매년 10만 명에 이르는 임신중절수술, 성병의 증가. 에이즈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가 최근 불어 닥친 경제난과 낙태금지법 등의 제도들은 피임을 일상적이고 제도적인 생활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충분했다. 최근 이런 문제들이 전면에 대두됨에 따라 피임의 의식도 바뀌었다. 과거에 피임이 절대적으로 여자들에게 부과된 의무처럼 인식이 되어왔다면 이제 피임은 남녀 모두가 만족스럽게 섹스를 즐기기 위해 양자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필수과제로 여겨지게 되었다. 실제로 얼마 전 모 신문사의 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 중 55%는 피임의 부담을 자신이 떠안을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남성피임법의 종류가 너무 빈약하다는 것이다. 콘돔과 정관수술을 빼면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기본적으로 인류의 피임기술은 질외사정을 시작으로 염소의 방광 등 동물의 내장을 이용한 콘돔, 고무 콘돔, 배란주기법, 월경주기법, 기초체온법, 정관ㆍ난관 수술, 루프, 경구피임약, 사후피임약, 호르몬 제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돼왔다. 하지만 이 같은 피임기술이 적용되는 대상은 대부분 여성이다. 특히 피임기술이 발전하면서 안전성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피임은 인위적으로 수정을 막는 기술이다. 그 어떠한 기술도 완벽한 안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최근에는 피임으로 인한 동맥경화, 자궁경부암 등의 심각한 부작용들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일부 경구 피임약 같은 경우는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을 저하시켜서 여성의 성욕을 감퇴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즉 어떤 면을 봐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피임에 대한 부담을 비정상적일 만큼 많이 지고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 1. 주디 와츠맨 지음, 조주현 옮김, ⌜페미니즘과 기술⌟, 당대, 2001.
· 2. 데이비드 J. 헤스 지음, 김환석 옮김, ⌜과학학의 이해⌟, 당대,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