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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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를 보고나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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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싱글즈’.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아니 교수님 덕분에 다시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2003년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보고는‘아 이 시대의 여성들의 입장, 상황에서 잘 만든 영화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여성문제, 여성교육 등에 대해 너무나도 무지할 때였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세대는 어렸을 적부터 자라면서 여성들과 동등한 교육을 받았고, 지금도 동등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성 차별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보게 될 때는 여성교육개론을 조금(?) 배우고 나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나난과 동미는 남성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고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하여 일을 하고 있는 이 시대의 여성들입니다. 경쟁률이 높은 관문을 뚫고 회사에 입사하여 일을 하고 있는 나난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충고를 상사에게 무시당하고 그 일로 인해 나난은 좌천되어 디자이너가 아닌 레스토랑 매니저로 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난은 여기에 굴하지 않고 그 일을 열심히 하게 되고 그 일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되고 마침 승진까지 되어 일생의 목표였던 결혼까지 미루고 자신의 일에 매진합니다.
나난의 일화 중에서 부당한 발령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을 나올 때 상사에게 이렇게 대답합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상무님을 아버지처럼 여겼어요” 여기에서 나난은 상사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하지 못하는 그런 나약한 여성, 즉 전통사회의 여성들처럼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난은 현대사회의 여성으로써 자신의 뜻을 전달하지는 못하는 여성일지라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아온 여성이기에 그것을 이겨내고 자신의 일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게 되고 거기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여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