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고분의 유형 및 특징에 대하여

소개

Ⅰ. 머리말

신라는 진한 12국 가운데 지금의 경주를 중심으로 하여 일어난 사로국이 모체가 되어 성장한 나라로서, 먼저 진한 제지역을 차례로 통합하고 이어서 변한지역의 가야제국을 병합하여 고구려, 백제와 함께 삼국으로 병립하다가 삼국을 통일하여 서기 935년 국권을 고려에게 넘겨줄 때까지 존속했다. 그래서 신라의 영역 또는 세력권은 시기에 따라 확장되어 갔던 것이므로 신라고분의 공간적 범위도 시기에 따라 확장된 신라의 영역 또는 세력권 안에서 만들어진 고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서 신라의 최고 지배세력들이 사용한 주묘제의 변화에 따라 신라고분의 축조시기를 나누어 보면 크게 토광묘, 적석목곽분, 횡혈식석실분 조영기로 나눌 수 있다. 묘제의 계통과 고분 외형의 일관성, 그리고 각 묘제에 따른 부장유물의 내용과 성격 차이를 고려하여 토광묘 축조기 전기간을 신라 고분문화의「조기」로 하여 두고, 본격적인「고대봉토」가 만들어지는 적석목곽분 축조시기를「전기」, 그리고 그 후속으로 이어지는 횡혈식석실분 축조기를「후기」로 구분할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지역별 양상

1. 조기
2. 전기
3. 후기

Ⅲ. 유형분류 및 편년

1. 조기
2. 전기
3. 후기

Ⅳ.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로 되어 있다.
신라 석실분에서 선도는 석실의 평면 형태와는 관계없이 석실 입구 쪽에서 보았을 때 앞벽의 우(동)측에 편재되어 있는것(1), 좌(서)측에 편재되어 있는 것(2), 중앙에 있는 것(3)의 3유형으로 구분된다.
6세기 전반기에 경주의 중앙귀족들이 먼저 받아들인 석실분은 신라전기에 이미 경주에 앞서서 다른 영남지방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던 장방형석실분이었다. 그러나 곧 이어 6세기 중엽에 들어가 신라가 소백산맥을 넘어 한강유역으로 진출하고 동해안으로는 원산만 일대까지 올라가면서부터는 고구려로부터 내려오는 신식의 방형궁륭식석실분을 채용하여 이들을 중심으로 발전시켜 갔다. 그리하여 묘제상으로는 통일신라 말까지 변동이 없이 이 방형궁륭식석실분이 신라의 주묘제로 자리를 잡았다.

Ⅳ. 맺음말

신라의 분묘양상은 앞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크게 조기의 토광묘, 전기의 적석목곽분, 후기의 횡혈식석실분의 양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대분류는 묘제의 외형에서 크게 기인하며 세부속성은 내부형태 및 유물 등에서 살펴볼 수 있다.
종합해서 살펴보면 토광묘는 이전의 전통적인 묘제 속에서 준왕의 남천으로 기인한 고조선계 유이민들의 유입을 통해 양상을 달리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적석목곽분은 북방기원설과 자체기원설 등 다양한 설이 있지만 대체로 김씨 왕조의 등장과 연관 지어 살펴볼 수 있다. 횡혈식석실분의 등장은 신라의 영토가 북쪽의 원산만 일대까지 확대되면서 고구려계 방형궁륭식석실분을 채용하여 사용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분묘양상의 변천은 사회의 변동 및 내부구조의 양상이 변화함을 추정할 수 있다. 단편적인 고고학 자료에서 문화변동 요인과 그 자세한 세부속성까지 파악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당시의 묘제는 대체로 중앙에서 통제하는 엄격하고 제한적인 속성을 지닌 문화라고 볼 수 있다.

참고자료

· 최병현『신라의 성장과 신라 고분문화의 전개』한국고대사연구4 한국고대사학회 1990
· 최병현『신나고분연구』일지사 1992
· 박광영『신라 적석목곽묘의 개시에 대한 검토』경주사학20 경주사학회 2001
· 이종선『고신라왕릉연구』학연문화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