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교회

소개

주제 : 성령과 교회
박종천, 『감리교 신학』, p.97-143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였으며, 부연 설명이라든가, 개인적인 입장은 각주를 통해 제시하였음

목차

Ⅰ. 성 령
1. 성령의 선행적 은혜
2. 감리교의 독특한 성령론
3. 우리 시대에 불어오는 성령의 바람
A. 성령의 증거, 은사 열매
B. 생명과 영성

Ⅱ. 교 회
1. 교회에 관하여
2. 교회 안의 작은 교회들(ecclesiolae in ecclesia)
3. 은혜의 수단에 관하여
A. 예배와 성례전
B. 교제와 교육
C. 선교와 봉사

본문내용

1. 성령의 선행적 은혜
성령은 누구신가? 그리스도인의 삶의 지속적인 목표가 성화이고, 성화의 구조적 원리가 ‘구원의 길’이라면, 여기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이 바로 성령이시다. 즉 성령은 우리를 “성화의 삶”으로 인도하시는 분이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은 웨슬리가 이해한 성령의 독특한 사역이자 선행적 은혜의 역사인 것이다. 웨슬리는 특히 성령의 선행적 활동을 강조했으며 그는 그의 설교집에서 모든 사람은 어느 정도 선행적 은혜를 갖고 있다고 하였다. 성령의 선행적 은혜에 대한 웨슬리의 관점은 인간의 전적 타락에 대한 칼빈주의와 이신론 사이의 양극단을 지양한다. 웨슬리의 원죄론은 형식적으로 분명하지만, 정복할 수 없는 탐욕을 부인하고 구원을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으로 봄으로써 독특한 뉘앙스를 가진다. 그는 성령이 인간의 마음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인격적 대행자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은혜의 능력이 죄와 사망이라는 사탄의 능력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은혜로 고의적인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받을 수 있기에 그리스도인의 완전의 교리가 성립 가능한 것이다.

2. 감리교의 독특한 성령론
선행적 은혜와 인간의 자유에 대한 웨슬리의 생각은 동방 교회의 영성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이미 ‘완전화 된 완전’(perfectus as perfected perfection)이 아니라 ‘완전해 가는 완전’(teleiosis as perfecting perfection) 즉 완전을 향해가는 완전이라는 성령론이다. 성령의 인격과 사역에 대한 웨슬리의 이해의 초점은 믿는 자의 마음과 의지, 그리고 성령으로 충만한 공동체와 성례전에 임하는 하나님의 인격적 현존에 맞추어진다. 성령은 그리스도인 안에 거주하고 그를 인도하는 분이다. 또한 그분은 당신의 임재로 우리의 죄로 병든 본성을 치유하시는 의사다. 웨슬리는 치유자로서의 성령의 역할을 성령의 ‘영감’(inspiration)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성령의 영감은 성경의 기록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삶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역할까지 포함한다. 이것은 우리가 책임적으로 하나님의 선행적 은혜에 응답하도록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성령의 사역인 것이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의 모든 은혜를 믿는 자에게 전달한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선행적 은혜이다.

참고자료

· 박종천, 『감리교 신학』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