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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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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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에게 이 무정만큼이나 친숙한 소설도 없을 것이다. 무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장편 소설로 중, 고등학교 시절 문학책만 펴면 등장하는 작품중에 하나였고, 심지어 그것은 국사책에도 나오는 문학책이었기 때문이다. 책을 펴지 않아도 이 책에는 남녀의 삼각관계와 계몽주의를 역설한다는 그런 내용이 머릿속에 이미 그러져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무정이 그렇게 유명한 것은 단지 그것의 문학적 위치의 의의만이 아닐 것이다. 무정을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책의 재미 또한 상당하다. 왠지 딱딱할 것만 같은, 나온지 100년을 바라보는 이 책이 이렇게 흥미진진함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책의 등장인물 살펴보면, 우선, 일본 유학을 한 개화기의 전형적인 지식인`이형식`과 기독교 집안의 개화한 신여성으로 형식의 약혼녀인 `김선형`, 양반 집에서 태어나 유교 교육을 받은 순종적 여인인 `박영채` 신교육을 받은 반봉건적이고 진취적인 신여성인 `김병욱` 신문 기자로, 적극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로 `신우선` 이 등장한다. 이형식은 돈도 없고 얼굴도 미끈하지 않고, 성격도 호탕하지 못하며, 그저 어릴 적부터 배워온 글, 별 볼 일 없는 한량이지만 쥐꼬리만한 교사 월급으로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성격이 강직하고 성품이 곧아 바른 생활을 하는 청년이었다. 그런 그가 얼마 전부터 그 일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김장로의 딸에게 영어과외를 시키게 되었다. 선형을 본 형식은 그녀의 미모에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영채라는 한 처녀가 형식을 찾아오면서 잔잔했던 형식의 마음에 파도가 일게 된다. 영채는 다름 아닌 형식의 스승의 딸로 그 스승이 돌아가신 후로 기생이 되었단 소식만 들었을 뿐 연락을 끊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