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소개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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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것이 이 영화의 제목이다. 지금까지 봐왔던 영화의 제목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이 길고 조금은 특이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영화의 제목에는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에서 따온 여주인공의 극중 이름과 그녀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동물이 모두 들어있다. 호랑이는 조제가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보러 가겠다고 했던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던 동물이고 물고기들은 조제가 만들어낸 환상 속에서 자기 자신을 투영해낸 동물로 조제에게 다가온 사랑과 조제가 처한 현실을 상징하는 존재다. 제목이 가진 특별한 의미처럼 이 영화도 특이하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남자 주인공은 심야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 츠네오이다. 최근 마작 게임방의 화제는 밤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할머니 이야기인데 어느 날 새벽 언덕길을 달려 내려오는 유모차와 마주친다. 그 유모차 안에는 한 소녀 조제가 있었다. 그것이 츠네오와 조제의 첫 만남이다.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손녀를 유모차로 산책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다리가 불편한 손녀가 다른 사람들 눈에 띄기라도 할까봐서 매일 아무도 없는 이른 새벽 산책을 하는 것이었다. 할머니도 몸이 그다지 건강하시지는 않아 보여 츠네오는 할머니와 조제의 집까지 유모차를 끌어주며 같이 가게 된다.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조제의 집에 방문하게 되고 식사를 하게 된다.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조제는 음식솜씨가 좋았고 방 한 구석에서 할머니가 이곳저곳에서 주워온 책들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아는 것도 많은 조제. 츠네오는 그런 조제와 친구가 되어간다.
하지만 츠네오는 이미 예쁜 여자친구가 있었다. 원래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은 다른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솔직하게 털어놓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웬일인지 츠네오는 자꾸 조금은 독특하고 특별해 보이는 조제에게 조금씩 끌리게 된다.

참고자료

·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